소설리스트

박으면 악상이 떠올라-138화 (138/450)

138.

“돕겠습니다.”

“괜찮아요. 다 했어요.”

도우려는 직원들을 앉히고 나와 영하 팀장이 함께 일을 끝냈다.

직원들이 완성한 요리를 가지고 나왔고, 빈 테이블에 올린다.

아빠와 심 이사님, 남 팀장님이 그 테이블에 앉았고, 나와 영하 팀장님도 그쪽으로 이동했다.

“자! 그럼 심사를 시작하겠습니다.”

남 팀장님이 분위기를 띄우며 시작한다.

시식의 순서는 완성된 순서로 정했다.

첫 번째로 완성된 제육 볶음.

큼지막한 고기와 파 양파가 눈에 띈다.

“음, 팬에 만들었는데 불맛이 나네요. 허허.”

탔다는 소리다.

시연의 제육 볶음이 생각난다.

양념을 센 불에 볶아서 태웠지.

같은 실수를 한 거 같다.

음, 이 팀에 시연이가 있구나?

“혹시 시연씨가 고기는 센 불에 볶아야 한다고 우겼나요?”

“엇.”

내 질문에 직원들이 놀랐다가, 웃음을 머금었다.

“하하, 알겠습니다.”

웃는 직원들은 방송을 본 모양.

“다음은 김치볶음밥이네요.”

“역시, 고기엔 밥이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느끼할까 봐 김치볶음밥을 준비했습니다.”

설명하는 직원, 우리는 고개를 끄덕이고 밥을 입에 넣었다.

음, 맛있네?

우리는 고개를 끄덕이고 계속 심사를 진행했다.

모든 요리를 먹고 모인 다섯.

“저는 김치찌개가 좋더라고요.”

“저는 된장찌갠데.”

“두 개는 취향 차이 같은데요?”

후보는 둘로 나뉘었다.

다른 요리들도 나쁘진 않았지만, 역시 고기엔 찌개가 하나 필요하지.

으음, 나는 바베큐가 돼지고기니까 김치찌개가 더 끌린다.

돼지고기엔 김치, 소고기엔 된장찌개가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저는 김치찌개요.”

3대 2로 김치찌개가 최종 우승으로 결정됐다.

“자! 발표하겠습니다.”

남 팀장님이 분위기를 잡았고, 아빠가 발표한다.

“저희 심사위원은 고기엔 국물이 필요하다는데....”

아니 심사평까지 저렇게 길게 할 필요는 없잖아요, 아부지.

나는 중간에 인터셉트했다.

“그래서 승자는! 김치찌개를 만든 1팀입니다!”

“와아아!”

환호와 탄성이 섞여 나오는 가운데, 1팀 직원들이 앞으로 나왔다.

“자! 그럼 상금 전달식이 있겠습니다.”

남 팀장님의 말에 아버지가 안주머니에서 봉투를 하나 꺼냈다.

다 준비해 오셨구나.

금일봉을 전달하고 입을 여는 아빠.

“모두 열심히 만들어 주셨는데, 한 팀만 받으면 아쉽죠?”

직원들의 눈빛이 빛난다.

“장기자랑 대회도 한 번 할까요?”

“와아아!”

역시 연예 기획사 직원들이라 빼지 않는다.

“저녁 식사 후, 들어가서 본격적인 술판을 벌이기 전에 장기 대회를 하겠습니다. 팀별로 식사하시면서 의논해 보세요. 하하. 춤, 노래, 개그, 차력 뭐든지 좋아요.”

남 팀장님의 말을 끝으로 식사가 시작됐다.

슬픈 건 팀별로 식사를 시켜서 우리 심사위원 다섯은 따로 먹어야 한다는 사실.

우리 다섯은 따로 약간의 술과 음식을 먹었다.

“으음, 이제 바빠지겠어?”

“아무래도 그렇지?”

나는 아빠와 대화를 나누며 먹었고, 나머지 세 사람도 나름의 대화를 나누며 식사를 마쳤다.

밖을 대충 정리하고 안으로 이동한 우리.

사람이 많으니 정리는 금방이다.

“자 그럼 시작할까요?”

대충 둘러앉아, 술과 과자를 비롯해 배달시킨 안주를 깔았다.

내가 나서서 진행했다.

미리 종이에 각 팀이 준비한 장기를 받았고, 순서는 제출 순서대로 하기로 했다.

“오! 이 팀은 춤을 준비했네요. 우리 연예 기획 산데 용기가 대단합니다. 3팀의 무대 지금 시작합니다.”

초유 누님이 속한 팀이었구나.

그럼 춤이 정배지.

짧게 준비한 것 치고는 꽤 깔끔한 춤이었다.

미리 안무를 다 외워놨나?

장기자랑 한다고 미리 공지도 없었는데, 저런 준수한 춤이라니.

초유 누님이 대단한 걸까?

직원들이 대단한 걸까?

“와아! 짧은 시간에 엄청 좋은 무대를 준비하셨네요.”

“감사합니다.”

“역시, 초유 누님이 있어서 그런지 춤이 대단했어요. 소감 한 말씀 하시겠어요?”

“아, 초유언니와 함께 춤출 수 있어 영관이었습니다.”

참가자와 인터뷰를 마치고 다음 팀을 소개했다.

“이번 팀도 만만치 않습니다. 노래를 준비했어요.”

그렇게 장기자랑 시간이 지나갔다.

대부분 춤과 노래를 준비했고,

한 팀이 나름 유명한 개그 프로그램을 패러디해 개그를 준비했는데, 반응이 좋았다.

“그럼 우리 심사단이 의논한 후 우승팀을 발표하겠습니다.”

직원들이 기대하는 눈빛으로 우리의 심사를 기다린다.

만장일치로 결정된 우승팀은 개그를 준비한 팀이다.

아빠가 나서서 또 금일봉을 수여하고, 본격적인 술판이 벌어졌다.

모두가 둘러앉아 먹다가 몇몇씩 나뉘어 게임도 하고, 팀도 섞어가며 술판을 벌인다.

나도 껴서 즐겁게 놀았다.

“피디님, 잠시만 도와주세요.”

선유가 낮은 목소리로 내게 속삭였다.

조용히 선유를 따라가니 화장실로 들어간다.

얘가 발정이 났구나.

“피디님. 하아, 술을 마셨더니 참기가 너무 힘들어요.”

“선배님들이 다 참고 있는데 괜찮겠어?”

“으으, 어쩔 수 없었어요.”

“하하, 그래.”

선유는 바지를 입고 있어, 바지만 벗기고 팬티를 젖히고 자지를 박았다.

“읍, 하으으, 조금만, 살살, 흐으, 소리, 나와요. 흡.”

강하게 박자 자신의 입을 막고 필사적으로 소리를 참는 선유.

이런 섹스도 나름 스릴있고 좋다.

세면대를 잡은 선유의 허리를 누르며 자지를 박는다.

“흡, 사, 살살, 하읏.”

“금방 끝낼게.”

선유의 몸을 돌려 마주 보며 앞에서 박는다.

역시 가슴 큰 애들은 가슴을 봐 줘야지.

옷을 들춰 흔들리는 가슴을 즐기며 자지를 박자 선유가 절정에 올랐다.

“흡, 으으으.”

최대한 소리를 참는 선유.

신앙을 집중해 선유를 살핀다.

음, 역시 요상한 기운이 있다.

선유의 입을 손으로 막고 기운을 빼냈다.

“읍, 으브븝, 읍.”

-뷰릇

선유의 보지가 역동적으로 꿈틀댔고, 강한 자극에 사정할 수 있었다.

“후우, 괜찮아?”

“하아, 하아아, 피디님. 바, 방금.”

“응?”

“뭐였어요?”

선유가 옷을 정리하며 말했다.

“뭐가?”

“뭐, 뭔가 음, 모르겠네요.”

“싱겁긴.”

옷을 입은 선유의 젖꼭지를 쿡 찔렀다.

“흣.”

“먼저 나갈게.”

내가 문을 열고 밖으로 나오자 미소지은 초유 누님이 보였다.

“재밌었어?”

“하하. 누님.”

“앙큼한 계집애네 후후.”

-츄릅.

초유 누님이 내 입술을 한 번 빨고 지나갔다.

후우, 그래도 직원이 없어서 다행이다.

초유 누님이 막아주신 건가?

감사하네. 다음에 딜도가 되어 드려야겠다.

천천히 걸어 술을 먹는 무리에 합석하자 시연이가 다가왔다.

“피디니임. 앗!”

“왜?”

“헤헤. 누구랑 또. 히잉.”

시연이 눈치챘나? 어떻게 알았지?

“냄새가 진해져서 좋은데, 할 수가 없어서 슬퍼요. 히잉.”

“그래? 하하. 아까 했으면서.”

“헤헤.”

시연과 다정히 대화하다 직원들이 다가와, 말을 아끼고 술이나 마셨다.

다른 애들은 딱히 술을 마셔도 급작스럽게 발정하지 않는 걸 보니,

요상한 기운은 아직 없다고 생각해도 되겠지?

갑자기 생기려나? 생기면 또 그때 가서 처리하면 된다.

수희가 노출증이 있어서 시상식에서 사고 쳐서 그렇지, 애들이 발정 난다고 무슨 짓을 하진 않을 거다.

뭐 수희도 자위하면서 날 기다렸으니까.

슬슬 빠져 볼까?

날 노리는 눈빛이 곳곳에서 보이긴 하는데,

빨리 도망쳐야겠다.

괜히 잡히면 또 무슨 일을 할지 모르니까.

조용히 밖으로 나온다.

“피디님 어디 가세요?”

“응, 이만 들어가려고.”

“힝, 왜요오?”

시연이 날 따라 나왔다.

“들어가서 더 놀다 내일 잘 들어가고.”

“힝, 네.”

시연이가 내가 간 걸 알게 됐으니,

여성들이 뭔가 계획을 세웠다면 알아서 취소하겠지.

구석진 펜션에서 천천히 길가로 걸어 나왔다.

콜택시를 불렀는데, 금방 오겠지?

적당히 배도 꺼트릴 겸 설렁설렁 걸어 다니니 택시가 도착했다.

미리 말했지만, 혹시나 해서 목적지를 한 번 확인한 다음 눈을 감았다.

밤샐지도 모르니 조금 쉬어 두자.

“손님, 도착했습니다!”

“아! 감사합니다.”

깜박 졸았는데, 기사님의 목소리에 깼다.

요금을 내고 내린다.

고급스러운 주택가.

미리 전화하는 걸 까먹었네.

지금 하지 뭐.

“여보세요?”

“지금 도착했어.”

“아! 벌써요?”

새벽을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빨랐다.

저녁을 너무 일찍 시작했자너.

경비를 통과해 문 앞에 서니 자연스럽게 문이 열렸다.

“안녕하세요?”

“들어 오세요.”

선애는 숙취 덕인지 오늘따라 더 가련해 보인다.

크, 분위기 깡패네.

“앗, 호호.”

걸어가는 선애를 뒤에서 안고, 몸을 주무른다.

“흐읍, 하아, 좋은 냄새 나네요?”

“씻어서 그래요.”

선애에 목에 얼굴을 묻고 냄새를 맡았다.

꽃향기가 나고 자지에 피가 몰린다.

“흐으으, 자, 잠깐만. 하읏.”

내가 손을 움직이자 선애가 내 손을 잡고 몸을 돌린다.

예쁜 얼굴이 앞에서 보이니까 참을 수가 없네.

-츄릅, 츄르릅, 츕.

키스하며 선애의 큰 가슴을 만졌다.

오늘은 큰 가슴 특집인가?

시연이 선유, 선애까지.

점점 작아지긴 하지만, 모두 큰 편에 속하는 가슴.

“하아, 간단히 먹을 걸 준비했어요.”

“그래요?”

뜨거운 숨을 내쉬는 선애.

먹을 건 선애만 있어도 충분한데.

말을 하려다 너무 노골적인 거 같아서 참았다.

선애랑은 아직 막 농담하면서 지내는 사이는 아니니까.

식탁 앞에 먼저 앉는 선애.

나도 마주 보는 자리에 앉았다.

편한 복장을 한 선애.

조금 더 노출도가 높거나, 타이트한 옷을 입었으면 좋았을 텐데.

연락 늦게 하고 온 내가 잘못이지.

선애는 익숙한 손길로 컵에 얼음을 넣고 위스키를 따른다.

내가 토닉 워터를 따랐다.

“마시죠.”

“네.”

어제도 술을 많이 마셨다면서, 아무렇지 않게 술을 마시는 선애.

“숙취는 괜찮아요?”

“호호, 한 잔 마시면 괜찮아지겠죠.”

“대단하네요. 하하.”

과일을 집어 먹으며 선애와 대화를 나눴다.

서로 조심스러운 대화만 나누다가 편하게 대화를 나누니 선애가 다르게 보였다.

생각보다 털털하고 재밌는 사람이네.

“호호, 그래서 제가....”

여러 가지 썰을 풀어 놓는 선애.

수다쟁이는 아닌데, 분위기를 잘 이끌 줄 안다.

사회생활을 오래 해서 그런가?

편한 분위기를 잘 만들어 주네.

위스키 한 병을 비울 때가 되니 선애가 자리를 옮겨 내 옆으로 왔다.

몸이 조금 달아올랐나?

선애가 내게 기댔고, 나는 팔을 둘러 안았다.

“오랜만이네요.”

“뭐가요?”

선애가 오랜만이라길래 물었더니 살며시 웃는다.

“비밀.”

“에이, 뭐예요.”

장난스럽게 말한 선애. 나는 웃으며 선애를 더 꼭 안았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성민씨.”

“후후, 벌써 새벽인데 인사가 좀 늦었네요.”

“호호, 뭐 어때요.”

“그럼 할까요?”

선애가 부끄러운 표정을 지으며 가만히 내게 안겼다.

“올해 첫 섹스를 선애씨랑 하다니 영광이에요.”

서비스 멘트 좀 날려 줘야지.

“고마워요.”

선애는 내게 감사 인사를 남겼다.

조용히 눈을 마주친 우리.

점점 얼굴이 가까워지고 입술이 맞닿았다.

-츄르릅, 츕, 츄릅.

옷 위로 가슴을 쥔다.

오! 노브라네.

여자들은 집에선 브라 안 하나? 가슴 크면 불편하지 않나?

커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다.

옷 위로 꼭지가 튀어나왔다.

흥분했다는 증거. 나는 웃으며 젖꼭지를 꼬집었다.

“흣, 하읏.”

“팬티도 안 입었어요?”

조용히 묻는 내 말에 고개만 끄덕이는 선애.

술 때문이지 온몸이 붉게 달아올랐다.

선애의 목에 혀를 가져간다.

-핥짝!

“흐응.”

젖꼭지를 잡고 비비며 목을 핥자 선애가 내 허벅지를 주무른다.

바로 자지로 가지 않다니, 이런 게 연륜인가?

충분히 몸이 달아오른 우리는 급하게 옷을 벗긴다.

서로의 옷이 떨어져 나갔고,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의 몸을 탐하며 키스했다.

-츄릅, 츄르릅, 츕.

여성미가 물씬 풍기는 몸에 욕구가 차오른다.

선애를 소파로 끌고 이동해 앉힌다.

뒤로 돌아가 앉은 나는 선애의 온몸을 주물렀다.

“흐응, 하읏, 흐으으, 하으응.”

내 손길을 즐기며 내게 등을 기대고 느끼는 선애.

저번처럼 강제 플레이도 좋지만, 이런 로맨틱한 플레이가 선애랑 잘 어울린다.

“하읏, 성민씨, 흐으음.”

“네?”

“아, 아래도 만져 주세요.”

“아!”

아직 보지에 손을 안 댔더니 간질간질했나 보다.

이미 꽤 젖어 질척이는 보지를 중지에 힘을 줘 비볐다.

“흐응, 하으읏, 흣, 흐으응.”

몸을 비틀며 내게 더 기대는 선애.

선애가 고개를 돌려날 본다.

쾌감에 녹진하게 풀린 얼굴이 인상적이다.

“이, 이제.”

-츄릅, 츕.

넣어달라는 거 같은데, 조금 더 애태우고 싶어 말을 끊고 키스했다.

손으로 한 번 보내 볼까?

“파하아, 흣, 흐응, 읏, 소, 손가락, 읏, 흐으읏!”

손가락을 보지에 넣고 격렬하게 움직이니 선애가 몸을 꺾으며 내게 완전히 기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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