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박으면 악상이 떠올라-131화 (131/450)

131.

“괜찮아?”

“하읏, 네. 네에.”

멍해진 얼굴로 쾌감에 젖어 날 보는 세린.

“와, 엄청 야해.”

“헤응.”

건강한 섹시미 넘쳤던 얼굴이 병약해져 퇴폐미를 뿜는데,

거기에 쾌락에 절여지니까 야한 기운이 무섭게 뿜어져 나온다.

“허흑, 흣, 너, 너무웃, 쎄요옷, 흐응, 흐으응.”

“네가, 후우, 나쁜 거니까, 하아, 참아 봐.”

“그, 그러언, 끄으읏, 하읏, 흐으으으응!”

내 자지로 인해 볼록 나오는 아랫배를 꾹 눌러봤다.

“끄잇, 끄으으으으응, 누, 눌러져어어어엇! 끄아앙!”

세린이 자지러지며 바로 절정했고, 나도 더 강한 조임을 느낄 수 있었다.

아니, 절정해서 조임이 강해진 건가?

세린이 힘을 풀어서 다시 실험해 봤다.

“하읏, 누, 누르짓, 마아아아아앙, 흐으응, 하읏.”

아무래도 얘 여기가 성감댄가 본데?

“어흐, 싼다.”

“끄잇, 끄으으으으응! 하앗, 하으으으으으아아아아앗!”

-뷰르릇, 뷰릇.

두 번째 아랫배를 누르니 세린의 질이 미칠듯하게 조여와 참을 수 없어 사정했다.

“후우, 좋다.”

“헤응, 헤으응.”

세린의 옆으로 누웠다.

세린이 잠시 정신을 차릴 시간을 주고, 다시 몸을 돌려 누워서 박는다.

“으긋, 으깃, 흐으응, 하읏, 흐그으으으으으읏!”

아랫배를 누를 때마다 절정하니, 무슨 절정버튼이 있는 거 같아 보내기가 쉽네.

세린이는 실신하면 위험할 거 같아서, 적당히 강도를 조절하며 오랜 시간 즐겼다.

“하으, 하으으.”

“조금 쉬어.”

“너, 너무해요.”

“그래도 좋았잖아?”

세린이 볼을 붉히고 시선을 피했다.

부끄러워하기는.

그렇게 세린과 하룻밤을 보내고 아침에 일어났다.

“피디님.”

“응?”

눈을 뜬 내게 다가오는 세린.

“제가 빨아서 깨워드리려고 했는데. 히잉.”

“하하, 괜찮아. 몸도 안 좋으면서.”

세린은 어제 나와 무리한 관계로 앓아누웠다.

신앙을 조금 둘러 줬지만, 워낙 약해진 몸이라 무조건 휴식이 필요하다.

“하으으, 가보셔도 돼요.”

“조금만 더 있다가 갈게.”

“헤헤.”

세린을 안고 토닥이며 키스했다.

-츄르릅, 츕. 츄릅.

그렇게 간호를 빙자한 스킨십을 하다, 세린이 다시 잠들어서 집에서 나왔다.

“쥬지로 쿡쿡, 아랫배 볼록볼록.”

이상한 멜로디에 이상한 가사를 붙여 작게 노래를 부르며 나와 택시를 잡는다.

세린이 회복하기 전에 아랫배 볼록볼록 한 번 더 보러 와야지.

작업실에 도착했다.

“아, 시간이 애매하네.”

물론, 질펀하게 놀기에 시간이 애매하다는 소리다.

위층으로 올라간다.

소파에 앉아 놀고 있는 시연.

“피디님?”

“뭐 하고 있었어?”

“피디님 생각? 헤헤.”

“하하, 이리 와.”

시연을 안으며 나도 소파에 앉았다.

“민하씨는?”

“언니!”

“왜?”

“피디님 올라왔어.”

민하씨가 방에서 문을 열고 나타난다.

“프로듀서님?”

“민하씨. 잘 지내고 있죠?”

“그럼요.”

민하씨도 내 옆에 와 앉았다.

“무슨 일로 다 행차하셨어요?”

민하씨의 장난스런 질문.

“제집인데 마음대로 오지도 못하나요? 하하.”

“아! 그렇네. 여기 프로듀서님 집이네?”

“헤헤. 그럼 저는 메이드할래요.”

갑자기 시연이가 메이드를 한다며 급발진했다.

“주인님, 봉사시간입니다.”

“업.”

“야! 찬물도 위아래가 있지.”

시연이 내 바지를 내리려는데, 민하씨가 인터셉트했다.

“히잉, 언니이.”

“같이 할까?”

“헤헤?”

두 사람이 알아서 합의를 보고 내 아래로 무릎을 꿇는다.

-핥짝.

-핥짝.

두 개의 혀가 자지를 핥는다.

올려다보는 미녀 둘이 자지를 빨아 주니 몸 둘 바를 모르겠네.

두 사람의 표정을 비교하며 즐긴다.

“후후, 빠는 건 역시 민하씨죠.”

“히잉, 피디님은 민하 언니만 좋아해.”

“시연이를 더 좋아하는데?”

“앗! 정말요?”

민하씨가 놀라서 고개를 들고 날 본다.

“네. 전 시연이가 좋아요. 이리와.”

“하읏, 헤헤, 피디님.”

시연이를 당겨 안았다.

옷 위로 커다란 가슴을 쥐고, 민하씨를 놀린다.

“가짜 가슴과는 차원이 다른 이 감촉, 사까시 월툴 민하씨가 이길 수 있겠어요?”

“제가 사까시 원툴이라구요?”

“흐응, 언니 이길 수 있겠어?”

시연도 민하씨 도발에 동참했다.

“이익!”

-쥽, 쥬릅, 쥬브븝.

“허읍.”

민하씨가 격렬하게 자지를 빨기 시작했다.

“헤헤. 피디니임.”

시연이 은근한 목소리를 날 부르고, 내가 바라보자 키스한다.

-츄르릅, 츄릅, 츕.

-쥬브븝, 쥬븝, 쥽.

내게 몸을 비비는 시연.

브라를 안 했는지 옷 위로도 몽글한 감촉이 제대로 전해졌다.

“파하, 흐으, 피디님, 흐응.”

“속옷 안 입었어?”

“헤헤.”

시연이 고개를 끄덕인다.

옷 위로 시연의 가슴을 제대로 쥐었다.

“흐긋, 하으읏.”

감촉 좋고, 자지도 좋다.

-쥽, 쥬븝.

“파하, 정말 둘이서만 놀 거예요?”

민하씨가 자지를 뱉어내고 살짝 토라진 표정으로 말했다.

“하하, 저번에 먼저 해 드렸잖아요. 시연이 기분 풀어주려고 농담 좀 해봤어요.”

“후후, 그래요오?”

“히잉, 농담이었어요?”

민하씨는 다시 자지를 빨기 시작했다.

-쥬븝, 쥽, 쥬브쥬브.

“진심인데, 민하 씨한테 미안하잖아.”

“헤헤.”

귓속말로 작게 속삭이니 시연이 배시시 웃고 내게 키스했다.

-츄르릅, 츕.

-쥬브븝, 쥽.

“파하우, 민하씨 쌀 거 같아요.”

민하씨의 머리를 살짝 누르며 말했다.

-핥짝. 츕, 핥짝.

내가 쌀 거 같다고 하니, 시연이가 옷을 들춰 내 젖꼭지를 핥는다.

“싸, 싼다.”

-구욱, 웁, 우욱!

-뷰르릇.

어떻게 알았는지, 타이밍을 딱 맞춰 목 깊숙이 자지를 넣는 민하씨.

“꿀꺽, 크읍, 프하, 하아아.”

-핥짝!

“어우, 시, 시연아 잠깐만, 사정하면 민감해지니까.”

“헤헤. 피디님도 안 봐주잖아요.”

시연이 계속 내 젖꼭지를 핥는다.

열정적인 핥음에 젖꼭지가 닳겠다.

“하으으, 정액 맛있어.”

“민하씨는 만족한 거 같은데, 시연이 한 번 보내줄까?”

“헤으응? 헤헤. 해주세요. 흐응.”

-츄르릅, 츕.

내게 키스해오는 시연의 몸을 부드럽게 쓸었다.

몸을 잘게 떨면서 내 자지를 손으로 잡는 시연.

“허읍, 아직 민감한데.”

“헤헤.”

민하씨는 화장실로 얼굴을 정리하러 갔다.

시연을 내게 등을 기대게 해 앉힌다.

다리를 엠자로 벌리게 한 후, 한 손으론 가슴을 한 손으론 보지를 자극한다.

“흐응, 하으으, 흣.”

점점 자극의 세기를 높였고, 시연의 몸도 점점 강하게 떨렸다.

“가요옷, 흐깃, 흐으응, 흐아으응, 손으로 가버려요옷, 흐기이잇! 흣, 흐아아.”

“좋았어?”

“헤헤. 네에.”

쾌감에 살짝 늘어진 시연을 보니 또 자지가 선다.

한 번 박고 갈까?

폰을 꺼내 시간을 보니, 곧 영하 매니저가 올 거 같다.

“흐음, 시간이 안 되겠다.”

“아쉬우세요? 히잉.”

내가 아쉬워하니 시연이가 더 마음 아파 하네.

“괜찮아. 이렇게 있는 것도 좋으니까.”

“헤헤.”

맑게 웃은 시연이 내게 다시 몸을 비빈다.

“아! 오늘 저녁에 방송 출연 하실래요?”

“갑자기? 왜?”

“저희 시상식 리액션 방송하기로 했거든요.”

“아아, 그래? 나도 시간 되면 출연할게.”

시연이 좋다며 손뼉을 쳤다.

“그럼 이따 보자.”

“네에.”

“민하씨 저 가요.”

민하씨가 문을 열고 나왔다.

-츄르릅, 츕.

“파하, 이따 봐요.”

“네. 하하.”

작별 키스를 남긴 민하씨.

그대로 작업실 건물을 나왔다.

들어오는 차 한 대.

창문이 내려간다.

“나와계셨어요? 안에서 기다리시지.”

“괜찮아요. 바로 타고 갈까요?”

“네!”

영하 매니저가 자동문을 열어줬고, 차에 탔다.

“그럼 메이크업하러 갑니다.”

“네.”

차를 타고 도착해, 헤어와 메이크업을 끝내고 다시 차를 타고 방송국으로 향한다.

“으음, 조금 막히나요?”

“시간은 여유롭습니다.”

조금 일찍 나오길 잘 했네.

차야 항상 막히지만, 연말이라 그런지 오늘따라 더 늦는 거 같다.

“아, 여기 사고 났네요.”

“그래요?”

연예인들이 많이 타는 밴인데?

누가 방송국 오다가 사고 났나 보네?

나는 창을 열고 살짝 현장을 봤다.

누가 봐도 수상한 차림의 한 여성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누구지? 모자와 마스크로 다 가려놔서 모르겠네.

“어!”

“왜요?”

“아는 사람 같은데요?”

“누구요?”

영하 매니저님이 아는 매니저라고 한다.

잠시 차를 대고 내려서 말을 거는 영하 매니저.

“부 사장님, 저희랑 같은 녹화 같은데 같이 가도 될까요?”

“상관없죠.”

여자는 언제나 환영이지.

자 문이 열렸고, 아까 발을 동동 구르던 여인이 차에 탔다.

“안녕하세요, 감사합니, 헉!”

내 얼굴을 보고 놀라 굳는 여성.

누구지? 봐도 모르겠는데? 연예인 맞아?

“자, 작곡가님. 정말 팬이에요!”

“감사합니다. 하하.”

멋쩍게 머리를 긁었다.

잠시 멍하니 있던 그녀는 정신을 차리고 본인을 소개했다.

“아, 저, 저는 걸그룹 바니하트의 리더 송예진 입니다.”

“반가워요.”

“네, 넵.”

잔뜩 긴장해 말하는 예진.

“너무 긴장할 거 없어요. 내 차라 생각하고 편히 가요.”

“흐윽, 정말 너무 감사합니다.”

그녀가 갑자기 눈시울을 붉힌다.

“예, 예진씨?”

“으아앙, 죄, 죄송해요. 흑, 녹화 못 하는 줄 알고 엄청 걱정해서. 훌쩍.”

“괘, 괜찮아요.”

나는 예진을 살짝 다독였다.

“히끅, 어, 어떻게 얻은 기횐데, 흑, 갑자기 사고가 나서엇, 흣.”

“조금 진정해요.”

“네헤. 흐윽, 죄송해요.”

시간이 흐르자 조금 진정이 됐는지, 부끄러워하며 볼을 붉히고 시선을 피하는 예진.

“무슨 일이었어요?”

“아, 그게. 하하, 조금 민망하네요. 저희 그룹이 무명이다 보니까....”

뭐, 뒷말은 안 들어도 알겠다.

무명 그룹이 메이저급 프로그램 스케쥴을 나가게 됐는데, 사고로 펑크내면?

아우,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아마 특별히 떡상하지 않는 이상 다시는 방송에 못 나오겠지.

“다행이네요.”

“정말, 정말 감사드려요.”

“근데 무슨 녹화 가요?”

“비밀인데, 복면씽어요.”

“엌.”

나는 놀라서 숨을 들이켰다.

“복면 가수로 노래 불러요?”

“네! 완전 열심히 연습했다구요!”

“하하.”

당황스럽네. 일단 내가 나오는 건 비밀로 하는 게 좋겠지?

촬영을 엄청 기대하는지 예진은 자신이 부를 곡을 마구 스포했다.

“아! 이거 비밀이니까, 다른 데서 말씀하시면 안 돼요?”

“하하, 네.”

나도 거기 출연잔데.

이미 말할 타이밍은 한참 지났다.

뭐, 이따가 노래하러 나왔을 때 반응이 궁금하긴 하다.

방송국에 도착해 내린 예진은 여기부턴 알아서 하겠다며 걸어갔다.

“정말 감사했습니다. 제가 꼭 은혜 갚겠습니다.”

“은혜는요. 겸사겸사 온 거죠. 그럼 수고하셔요.”

예진이 떠나고 나는 영하 매니저와 잠시 웃으며 기다렸고,

대기실로 안내받아 들어갔다.

“저희 프로그램 보신 적은 있으시죠?”

“물론이죠.”

“그럼 잘 부탁드립니다.”

“하하, 제가 더 잘 부탁드립니다.”

대기실에 들어가니 피디가 먼저 와서 인사를 하고 갔다.

“국신 형님께 인사 다녀올게요.”

“아! 같이 갈까요?”

“아니에요. 차 막혀서 운전 힘들었을 텐데 쉬고 있어요.”

대기실 문이 열리며 누가 말했다.

“인사 올 필요 없어.”

“아, 국신 형님. 안녕하셨어요?”

“으응. 이렇게 바로 나와주고 너무 고맙네. 그래 요즘 괜찮고?”

“그럼요. 괜찮으시죠?”

저번 술자리 이후에 연락을 주고받았고,

그 과정에서 형동생 하기로 했다.

“나야 뭐 항상 똑같지. 하하, 오늘 잘 해 보자고, 나는 다시 갈게.”

“네. 그럼 이따가 잘 부탁드려요.”

“아휴, 나와준 것만 해도 은혜로운 일인데, 내가 신경 써 볼게.”

“하하, 감사합니다.”

국신이 다시 나가고, 나는 앉아서 녹화를 기다렸다.

다른 패널한테도 인사를 갈까 했지만, 국신 형님이 갈 필요 없다고 말해 그러기로 했다.

“녹화 들어가실게요.”

“아! 네.”

“잘 하고 오세요, 부 사장님.”

“네. 좀 쉬고 계셔요.”

스튜디오로 들어가 자리를 잡았다.

“안녕하세요.”

“와! 실물로 영접하다니. 정말 팬입니다.”

“어머! 반가워요. 실물이 더 잘생기셨어요.”

“하하, 감사합니다.”

패널들과 인사를 나눴다.

나와 국신을 포함해 총 6명으로, 나를 빼면 예능인 셋에 예능에 자주 나오는 가수가 둘이다.

스튜디오 중간에 아나운서 출신의 진행자가 나왔다.

패널 쪽에 머리를 꾸벅 숙여 인사한 그는 자리를 잡고 오프닝을 준비했다.

“녹화 시작합니다!”

말이 들리고 진행자가 멘트를 한다.

“전국에 계신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직 노래로만 승부한다, 미스터리 음악회 복면 씽어! 오늘도 승부의 날이 밝았습니다.”

진행자의 멘트를 들으며 복면 씽어의 방송 포맷을 복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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