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8.
“후후, 여기 방음 잘 되니까 걱정 말라고.”
마구 소리를 질러도 된다는 뜻이다.
작곡하니까 여러 악기를 쓸 일이 있었고, 그 때문에 특별히 방음을 신경 써 집을 골랐다.
헤비메탈을 스피커 최고 크기로 틀어놔도 밖에선 안 들리는 집.
아효랑 소리 지르고 놀기엔 작업실보다 좋지.
“흐윽, 조, 죄송해요.”
“뭐가 죄송해? 난 지금 엄청 고마운데.”
“흐윽, 그, 그만. 하읏.”
“호오, 느끼는 거야? 진짜 걸레 아냐?”
아효가 고개를 저으며 내게서 살짝 벗어나려 한다.
“아, 아니에요. 이러지 마세요.”
“크큭, 이런 몸을 보이면, 내가 참을 수 있을 거 같아?”
“흐응, 그, 그만. 하읏.”
아효의 팔을 당겨 몸을 드러낸 뒤 가슴을 마구 주물렀다.
D컵의 말캉한 가슴이 손에 마구 짓눌리며 모양을 바꾼다.
“보들보들한 게 아주 좋네. 너도 좋지?”
“흐으응, 아, 아니요. 제, 제발. 그, 그으만, 하읏.”
아효가 거칠어진 숨을 내쉬며 말했다.
“하하, 이런 상황에서 느끼다니, 걸레 맞네.”
“끄읏, 아, 아닛, 흐깃.”
아효의 젖꼭지를 세게 꼬집으며 말했다.
자극에 몸을 떨며 완전히 주저앉아버린 아효.
몸을 일으켜 아효의 얼굴로 자지를 들이민다.
“빨아봐. 걸레 년아.”
“흐윽, 그, 그만.”
아효의 머리를 잡고 입을 자지로 찌른다.
“입 안 벌려?”
“죄, 죄송, 읍.”
말하려는 아효의 입에 자지를 밀어 넣었다.
“깨물면 여기서 죽는 거야. 뭐해? 빨아!”
“으븝.”
-쥽, 쥬븝, 쥬브븝.
아효의 머리채를 잡고 당기는 시늉을 하며 고개를 움직이게 했다.
섹시 여가수의 머리는 소중하니까 실제로 잡아당기진 않았다.
“오우, 잘 빠네? 걸레년.”
-쥽, 쥬븝, 쥬브쥽.
아효의 머리를 잡고 빠르게 허리를 튕겨 입안을 공략했다.
-욱, 구붑, 굽, 으븝.
“아, 좋다. 쌀 테니까 남김없이 빨아먹어.”
-구우웁, 웁.
아효가 내 허벅지를 치며 고개를 빼려고 노력하지만, 내가 꽉 잡고 놓아주질 않는다.
“흡, 싼다.”
-뷰르릇.
“으븝, 꿀꺽, 컥, 크흐읍, 카학, 하아, 하아.”
기침한 뒤 격렬한 숨을 내쉬는 아효.
기다려 주지 않고 아효를 눕혀 보지를 본다.
“이년 젖었네? 하하, 자지 빨면서 적시다니, 어지간한 걸레가 아니었구나.”
“흐으으, 그만, 제발 그만둬 주세요. 흑.”
-챱, 챱.
보지를 손바닥으로 소리 나게 쳤다.
“흐깃, 읏, 흐으응.”
줄줄 흐르는 애액이 사방으로 튄다.
“오우! 보짓물 줄줄 새는 거 봐.”
“흐긋, 아, 아니얏, 하읏, 그, 그읏, 그마안, 흐으응.”
애액이 잔뜩 묻은 손을 보지에 마구 문질러 닦으니 몸을 비틀며 신음한다.
정상위 자세로 아효의 다리를 잡아 벌리고, 몸을 가까이 다가갔다.
“후후, 기대돼?”
“흐으으, 그, 그만. 아, 안 돼요. 하으으.”
이미 엄청 흥분해버린 아효는 더 제대로 된 연기가 되질 않았다.
빨리 넣어줬으면 좋겠는지, 벌렁 이는 보지와 알아서 허리를 살살 흔들고 있는 아효.
-챱, 텁.
손으로 자지를 잡아 보지 위를 때렸다.
“흣, 흐응, 빠, 빨리, 아흣, 아니! 그, 그만, 아, 안 돼요! 흐으응.”
“뭐라고? 하하, 아주 창녀가 따로 없네. 빨리 강간해 달라고 보채는 거야?”
자지를 보지에 비비며 말했다.
“흐응, 아니에욧! 제발, 흐깃, 그, 그으만, 하으응.”
아효는 허리를 튕기며 자지를 더 가까이 느끼려고 했다.
“푸훗, 많이 흥분했어?”
톤을 바꿔 다정히 물었다.
“흐긋, 더, 더는 못 참겠어, 흐응, 빠, 빨리 넣어줘엇, 흐잇!”
연기에서 벗어난 아효가 자신의 클리를 손으로 비비며 말했다.
요즘 아효는 항상 이런 식이다.
내가 맞춰 줘도 중간에 본인이 못 참고 자지를 조른다.
색녀 다 됐어.
“간다.”
“흐깃, 좋아앗! 흐으응! 강간당해서 느껴버려엇, 끄이기잇, 꺄읏.”
아효의 양다리를 잡고 강하게 자지를 뿌리까지 박아 준다.
천천히 뽑았다가 다시 한번 푹 박는다.
“으깃, 더, 더엇, 보내줘엇, 흐응, 빠, 빨리잇.”
“그래.”
-팥팥팥, 푹, 팥.
“오곡, 옥, 허극, 윽, 읏, 흐으윽!”
격렬하게 느끼던 아효가 눈을 뒤집고 몸을 떤다.
“벌써 갔어?”
“헤응, 자, 잠깐만, 지금 민감해엣. 흣. 아긋.”
화장실은 불편하니까 밖으로 나가야겠다.
몸을 눕혀 아효를 안았다.
“목 잡아.”
“흐응, 아, 안 되는데엣, 흐깃.”
힘이 들어가지 않는지 제대로 잡지 못하는 아효.
어쩔 수 없이 강하게 안고 들어 올린다.
“끄이잇, 기, 기퍼억! 허윽, 옥, 그으윽.”
내게 매달리듯 안겨 걸음걸이마다 몸을 꺾으며 격한 신음을 내는 아효.
소파까지 아효를 들고 이동해 소파에 눕힌다.
“으긱, 핡, 흐긋, 윽, 오곡, 옥, 흣.”
신음이라기엔 뭔가 죽어가는 소리가 난다.
“괜찮아?”
“또, 또옷, 끄읏, 가버려어어엇!”
아효가 몸을 덜덜 떨며 절정했다.
조금 휴식시간을 줘야겠단 생각이 들어 아효를 다시, 안아 돌리며 위치를 바꾼다.
내게 마주 보고 안겨 있는 아효.
“좀 쉬다가, 괜찮아 지면, 스스로 움직여봐.”
“흐으응, 하으, 너, 너무해. 흐이잇.”
보드라운 살결을 느끼며, 아효의 등을 간지럽히듯 문지른다.
“하아, 하아아, 좋다아. 흐응. 사랑해. 쪽!”
“하하, 나도.”
-츄르릅, 츕, 츄릅.
아효가 내게 뽀뽀했고, 답례로 나는 키스했다.
격렬한 키스를 하는 도중 천천히 아효의 허리가 앞뒤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흐으응, 아흣, 너, 너무 자극이잇, 강해서엇, 오읍.”
아효가 다시 내게 폭 안기며 몸을 멈춘다.
오늘따라 감도가 좋네?
아까 상황극이 마음에 들었나?
아효를 소파로 다시 돌려 눕히고, 위에서 교배 프레스를 시전했다.
“오극, 옥, 하긋, 흐으응, 흐깃, 끄으으으으읏! 으윽.”
-뷰르릇. 뷰릇.
더 하면 아효가 빨리 실신할 것 같아, 사정을 참지 않았다.
“후우, 조금 쉴까?”
“헤으응, 으응, 쉬, 쉬자. 하아아.”
심호흡하는 아효. 숨소리마저 야하게 들려 쉬려던 마음이 달아났다.
“넌 진짜 위험할 정도로 섹시하구나.”
“응? 헤헤. 그래?”
아효가 배시시 웃은 다음 도도한 표정으로 말했다.
“섹시해? 흐응?”
“다 쉬었구나? 그럼.”
“꺄읏, 자, 잠깐, 아, 아지익, 끄으응, 하읏, 흐기이이이이이이잇!”
아효를 잡아 돌려 뒤에서 격렬히 박는다.
그렇게 아효가 실신할 때까지 박아 줬다.
축 늘어져 뒹굴뒹굴하는 아효.
내가 강약을 조절해서 다행히 실신하진 않았다.
“밥 먹자.”
“흐으응. 그래.”
배달 음식을 먹으며 아효와 대화를 나눈다.
“요즘 힘든 건 없고?”
“응, 저번에 막 고소했더니, 요즘엔 성희롱도 많이 줄었어.”
“다행이네.”
저번에 아효 성희롱 사건을 말하니, 아빠가 우리는 배짱 장사하는 회사니까 딱히 이미지 신경 쓸 필요 없다며, 무더기로 고소를 날린 사건이 있었다.
그 후로 우리 회사 소속 가수에게 악플이 거의 달리지 않았다.
아빠도 대단한 게, 다들 힘들다고 하는 것까지 어떻게든 잡아내서 귀찮게 했다.
돈의 위력이 생각보다 대단하더라고.
법으로 안 되면 뒤에서 신상 캔 다음, 아주 주변에 쓰레기를 만들어 버리는 식이었다.
이상한 점은 성희롱성 댓글이나 악플을 단 사람이 대부분 여자라는 거?
역시 보적보는 과학이다.
남자인 나로서 보면, 우리 회사 가수들 다들 이쁘고 귀여워서 나와주면 고맙기만 하지 불쾌할 이유가 없다.
게다가 노래도 좋으니 더 좋은 거 아닌가?
뭐 성욕에 지배당해 선 넘는 말을 하는 남자도 있었지만,
여자들이 단 악플에 비하면 귀여운 정도다.
“여기서 더 쉴 거야? 난 나가볼 거 같은데.”
“우웅, 그래? 나도 가야지 그럼.”
아효가 귀엽게 웅얼거린다.
아직 쾌락의 늪에서 헤어나질 못했는지, 멍해 보이는 모습이 색정적이다.
“하아, 진짜 너 오늘따라 엄청 꼴린다.”
“후후, 이제는 정말 힘들어. 나가야 한다며?”
“그래서 참고 있잖아.”
“입으로 한 번 해줄까?”
아효가 웃으며 곁으로 다가온다.
난 그런 아효를 안고 몸을 마구 더듬었다.
“아니 그러면 더 못 참을 거 같아. 좀 더 쉬어 나 씻고 준비하게.”
“후후, 이걸 참네. 알겠어.”
아효가 침대로 갔고, 나는 나갈 준비를 했다.
“잘 들어가고.”
“응!”
-츕, 츄릅.
아효가 먼저 나가며 키스를 남겼고, 나도 잠시 후에 밖으로 나왔다.
“어! 왔어?”
승철 형님과 만났다.
옆에는 한 여인이 서 있다.
“세린씨?”
“네? 네! 헤헤.”
하늘하늘한 원피스를 입은 세린.
“와, 많이 좋아졌네요?”
“그래요?”
세린의 표정이 밝아진다.
“하하, 운동도 다시 시작하고, 정말 너한테 너무 고맙다.”
“아니에요. 형님.”
승철 형님의 감사 인사를 넘기고 세린을 다시 본다.
아직 예전의 탄탄했던 몸을 되찾진 못했지만,
조금 많이 마른 일반인 정도로 돌아왔다.
피폐했던 얼굴도 많이 좋아졌고.
“가볼까?”
“네.”
승철 형님의 작업실에 도착했다.
“연습은 많이 했어요?”
“네. 매일 계속했어요.”
“컨디션은 좋아요?”
“네!”
세린의 곡을 오늘 녹음하기로 했다.
오늘 녹음을 해 보고, 우리 회사랑 계약 하기로 했다.
아직 몸이 회복이 덜 돼서, 정확한 판단이 서질 않아, 계약을 미뤘었다.
오늘 녹음 잘 끝나면 계약해야지.
부스로 들어간 세린.
승철 형님은 응원차 오신 건데, 옆에 있으니 조금 부담스럽긴 하다.
“나는 빠져 주는 게 좋겠지?”
“괜찮아요. 형님.”
“아냐. 둘이 잘 만들어봐. 너 예민해서 작업할 때 누구 있는 거 싫어한다며.”
아! 그거 내가 걸마뎀 애들 따먹으려고, 인터뷰에서 핑계 삼아 말한 거짓말인데.
어차피 나는 특별하게 작곡하고 프로듀싱 해서, 딱히 누가 있어도 상관없다.
그래도 자릴 비켜주신다니 감사의 의미로 고개를 숙였다.
“다 끝나면 전화 줘. 나도 일 좀 보고 있을 게.”
“네. 형님 이따 봬요.”
승철 형님이 나갔다.
나는 주변을 둘러보며 혹시나 감시 카메라가 있는지 살폈다.
없는 거 같지?
누가 곡 빼갈까 봐 작업실에 카메라 설치하는 사람도 많은데,
여긴 승철 형님이 주력으로 쓰는 작업실이 아녀서 아무런 감시가 없었다.
후후, 그런 잘 숙성됐는지 확인 좀 해 볼까?
“불러 보실래요?”
“네.”
반주를 틀었고, 절절한 노래가 시작됐다.
음, 예전과 비교하면 감정선이 조금 옅어지긴 했지만, 오히려 더 좋았다.
저번엔 당장이라도 자살할 거 같은 사람이 부른 노래 같았는데,
이제는 어떻게든 버텨내고 있는 사람이 부른 노래 같다.
“흐음, 잠시 나와 봐요.”
“네.”
긴장한 표정의 세린이 나왔다.
“연습 많이 하신 거 같네요. 좋았어요.”
“감사합니다.”
“근데....”
나는 차근차근 세린의 문제점을 설명했다.
노래를 제대로 배운 적이 없는 세린이라 조금만 고쳤으면 하는 부분이 꽤 많았다.
열심히 받아 적는 세린.
예전에 건강미 넘치는 섹시한 모습은 아니지만,
지금 모습도 충분히 퇴폐미를 풍기며 자극적이다.
몸이 꽤 회복됐으니까 해도 되겠지?
노래했는데도 아무렇지 않은 거 보면, 체력은 거의 일반인 수준으로 회복은 된 거 같다.
너무 마른 여자랑 하면 아프다던데.
내 주변에 이 정도로 마른 사람은 없어서, 세린이 더 회복하기 전에 해보고 싶다.
“다 적었어요?”
“네.”
세린이 적은 노트를 보여준다.
깔끔하게 정리된 내 이야기들.
운동했던 사람인데, 생각보다 섬세하네?
“긴장돼요?”
“조, 조금요?”
세린의 손이 잘게 떨리는 걸 보며 말했다.
나는 세린의 손을 잡아 줬다.
조금만 힘줘 잡으면 부러질 것 같은 얇은 손가락과 팔.
피부 껍질만 남은 것 같이 마른 몸.
그런데도 가슴은 적당한 B컵을 유지하는 게, 회복하면 더 커질 거 같아 기대된다.
“흡.”
“아! 너무 떨어서, 죄송해요.”
“아, 아니에요.”
손을 빼려는데 세린이 내 손을 꼭 잡았다.
후후, 완전히 넘어와 있구나.
“세린씨?”
“네! 네?”
눈을 크게 뜨고 날 보는 세린.
세린의 몸이 잘게 떨린다.
“왜 이렇게 떨어요?”
“하, 아! 그, 저.”
별다른 말을 못 하는 세린.
“저 좋아해요?”
“흡.”
세린이 내 손을 놓고 자신의 입을 가렸다.
그 놀라는 반응이 귀여워서 피식 웃음이 났다.
“진짠가 보네?”
“아으으, 피, 피디님.”
세린이 볼을 붉히고 내 시선을 피한다.
“내가 바로 답해줘야 하는 거예요?”
말없이 푹 숙인 고개를 끄덕이는 세린.
“하하, 고백도 안 했으면서, 날로 먹으려고 하시네요?”
짓궂은 표정으로 장난을 쳤다.
“하앗, 그, 그렇네요. 그, 그, 피, 피디님. 으으, 그러니까.”
세린이 할 말을 찾지 못하고 어버버하고 있을 때 기습적으로 세린의 머릴 잡고 키스했다.
-츕, 츄릅.
놀란 세린은 눈을 꼭 감고, 양손에 주먹을 꽉 쥔 채 굳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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