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7화 〉네 번째 악상 (2)
117.
“아니, 자기 말고. 같이 춤출 파트너가 필요하단 말이지.”
초유 누님이 자신이 출연할 예능에 대해서 알려준다.
“팀을 이뤄 춤추는 프로요?”
“응. 그래서 파트너가 필요해.”
우리 회사에서 춤이라면 소연이나 지인이가 제일 괜찮은데.
지인이는 지금 복귀 준비 중이니 소연이랑 나가면 될 거 같다.
“소연이가 춤은 제일 잘 추죠?”
내 생각을 말했더니 초유 누님이 고개를 끄덕인다.
“그건 나도 동감하는데,문제가 좀 있어.”
“뭔데요?”
“겹친달까?”
“이미지가요?”
그런 생각을 하긴 했다. 초유 누님보다 몸매가 살짝 안 좋은 대신 얼굴이 더 이쁜 소연. 다시 말하면 소연이 비율이 조금 더 좋아지거나, 초유 누님이 젊어지고 좀 더 이뻐지면 정말 비슷한 이미지가 될 것 같다.
비슷한 이미지로 팀을 이루면 더 좋지 않을까?
“으음, 아무래도 소연이한테 좋지 않을 거야.”
“그래요?”
초유 누님이 설명을 시작했다.
소연이가 아무리 춤을 잘 춰도 평생 춤만 춰온 자신보단 못 추는 게 당연한데.
같이 팀을 이뤄 나가면 비교당하기 딱 좋다.
슈가 페어리에서 댄스담당으로 밀고 있는데, 그런 이미지는 별로 좋지 않을 것 같다.
“으음, 그렇네요.”
“응, 그래서 고민이야.”
으음, 춤을 출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지?
우리 회사엔 수희와 연화. 아효 정돈가? 민하씨도 추긴 하지만, 인지도에서 좀 밀리지?
아무래도 여캠이니까 아이돌 판에 끼면 좋은 소리 듣긴 힘들지.
아효도 섹시한 분위기의 춤만 잘 춰 보이는 거지, 사실 춤 실력이 대단한 건아니니까 패스.
수희랑 연화뿐이네.
근데 댄스 프로에 슈가 페어리 멤버가나가는데 소연이 안 나가는 것도 조금 이상한데?
마케팅에 소연이 무용이나 발레 얘기도 엄청 했는데, 다른 멤버가 나가면 좀 이상하게 생각하겠지?
“흐음, 마땅한 애가 없네요.”
“그렇지? 흐으응.”
대화를 나누면서도 초유 누님과 나는 농밀한 스킨십을 이어가고 있다.
내가 초유 누님의 몸을 주무르듯 만지고 있고, 초유 누님은 내 자지를 잡고 흔들며 내 몸을 핥는다.
“꼭 우리 회사는 아니어도 되죠?”
“그렇지?”
곧드라마가 끝나는 선애도 춤은 꽤 추지 않나?
예쁜 외모로 떴지만, 춤 실력이 괜찮았던 것 같은데.
“차선애씨는 어때요?”
“선애? 걔는 좀.”
“왜요?”
초유 누님이 JG랑 얽히기 싫단 얘기를 했다.
“JG랑 무슨 일 있었어요?”
“그런 건 아닌데, 거긴 뒤가 좀 구린 거 같아.”
“왜요?”
초유 누님이 내 위로 올라와 자지에 보지를 비빈다.
“흐응, 내가 아는 애 중에 JG에 들어간 애들이 좀 있어.”
“그래요?”
“그럼, 팀에서 가르쳤던 애들이 꽤 되니까.”
학원은 아니었지만, 소속돼있던 팀이 꽤 많은 댄서를 배출하긴 했지.
“근데 조금 이상한 거야. 흐으, 하으음.”
“뭐가요?”
“아무래 생각해도 JG에 들어갈 만한 애들이 아니었거든.”
초유 누님이 내 젖꼭지를 손으로 까딱거리며 말을 이어갔다.
“아으, 이제 넣을까?”
“네. 얘기도 계속해 주세요. 흡.”
“흐읏, 하아아, 깊다, 흐응. 그래. 미안한 얘기지만, 외모도 실력도 JG에서 탐낼 애들은 아니었거든. 흐으응, 중소 기획사도 고민할만한 애들이었단 말이지. 흣.”
초유 누님이 자지를 잡고 보지에 맞추며 앉았고, 앞뒤로 천천히 몸을 흔들며 말했다.
“근데그 뒤로 소식이 완전히 끊겼어.”
“그래요?”
“으응, 뭔가, 하우으, 있는 거 같아. 흐응.”
좋은 정보를 얻었다.
남 팀장님이랑 상의해 봐야겠네.
“그 사람들 누구였는지 기억하세요?”
“흣, 흐으응. 그 정도까진 기억 못 하지.”
“아쉽네요.”
“흐으읏, 알아봐 줄까? 흣, 흐으응.”
몸을 일으키며 초유 누님을 마주 바라봤다.
“가능하면 알아봐 주세요.”
“알겠어. 흣, 흐으응. 하읏. 더, 세게, 흐기잇.”
감사의 의미로 허리를 튕기며 초유 누님을 눕혔다.
“흐응, 간다앗, 가앗, 끄으읏, 더, 더어엇, 보내줘, 보내 버려어어어엇!”
-뷰릇.
이 차전이 끝나고도 한참을 초유 누님과 정열적인 섹스를 했다.
“하으응, 너무 좋았어.”
-츄르릅, 츕.
눈이 풀린 초유 누님이 내게 키스를 마구퍼부었고, 나도 초유 누님을 안고 키스를 받았다.
“하아, 이제 가야 해.”
“네. 잘 들어가셔요.”
여전히 쾌락에 녹진한 몸이지만, 알아서 몸을 추슬러 나가는 초유 누님.
이런 게 연륜이란 건가?
초유 누님이 나가고 가만히 누워 시간을 보낸다.
초유 누님은 전생에 서큐버스 같은 거 아니었을까?
정말 뭔가 정기가 빠져나간 기분이다.
“으음, 섹스하느라 출연할 사람은 못 정했네.”
음, 미리? 미리가 있었지?
아니다, 미리를 여기서 내보내긴 좀 아깝다.
오에스티가 성공적인 반응을 얻었지만, 아직 활동을 재개하진 않은 미리.
복귀보다 먼저 춤추는 예능에 내보내긴 조금 아깝다.
내각 곡을 줘서 복귀시키면 훨씬 더 이슈가 될 텐데 미리 복귀시킬 필요는 없다.
“누구 없나?”
생각보다 많은 여성을 알고 지낸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필요할 땐 인맥이 부족하네.
적당히 쉬고 작업실을 정리한 다음 밖으로 나선다.
김 피디님과 저녁 약속이 있다.
택시를 잡아 지인의 집으로 향했다.
오늘은 지인이도 함께하는 자리다.
“선생님.”
“안녕!”
지인이 내 앞까지 도도도도뛰어와 인사를 한다.
안기고 싶었던 눈친데, 야외에선 조심해야 한다.
“바로 갈까?”
“네!”
지인과 택시를 타고 약속 장소로 향했다.
“프로듀서님 오셨어요? 지인이도 안녕. 오랜만이네.”
“네. 피디님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김 피디님을 만나 인사를 나눴고 사무실로 들어갔다.
매번 음식점이나 술집에서 보다가 사무실에서 보니까 느낌이 이상한데?
지인과 앉아 김 피디님의 설명을 듣는다.
“이번 여행지는 미국이고, 참가자가 조금 바뀌었어요.”
“누가 바뀌어요?”
“일단 여자는 지인양과 현정씨 그대로 가는데, 남자 참가자가 다른 분으로 갈 거 같아요.”
음, 승철 형님은 빠지시나 보다.
누가 가느냐가 문젠데. 괜찮은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아직 섭외확정이 안 나서 두 분에게 일단 섭외 중인 후보 좀 보여드리려고요.”
“아, 감사합니다.”
“아휴, 감사라뇨. 당연한 절차죠. 여행 가는데 사람이 바뀌면 당연히 일행에게 물어봐야죠.”
물론, 방송가에 흔히 있는 일이기때문에, 이렇게까지 하는 피디는 거의 없다.
단지 내게 잘 보이기 위한 상황.
딱히 내가 누굴 꽂아 넣지도 않을 테고, 심한 반대도 안 할 걸 알고 생색내는 자리다.
“으음, 섭외만 된다면 다 대박인데요?”
“그렇죠? 그래서 쉽지가 않네요.”
주로 김 피디님이 말했고, 내가 답했으며 지인은 웃으며 옆에 앉아 있다.
얘 손이 꼼지락대다 내 허벅지에 올라와 슬슬 쓰다듬고 있는데,나름 짜릿해서 가만뒀다.
기분 좋게 회의가 끝났고, 김 피디와 잠시 이야기를 나눈다.
“댄스댄스 파이트라고 이번에 새로 시작하는 프로그램 아셔요?”
“아! 알죠. 제 친한 후배가 첫 런칭하는 프로예요.”
“거기 저희 회사 안무가 초유 누님이 출연할 거 같은데....”
대충 파트너가 없어서 걱정이란 얘기를 했다.
“흐음, 저도 딱히, 아! 혹시 아직 연락하시는지 모르겠네요.”
“네? 누구요?”
“걸마뎀 애들이요.”
“아?”
상상도 못 한 정체?
메인 댄서가 여희였나?
내게 먼저 달려들고 돌아가면서 심심할 때 불러 달라고 했었는데.
걸마뎀에 논란 터지면 얘가 문제일 거라생각했던 것 같다.
으음, 초유 누님과 함께하기엔 너무 양아치스러운데.
초유 누님 이미지에 악영향이 갈 거 같은데.
“하하, 여희 이미지 때문에 걱정되시죠?”
“아! 네. 하하.”
나와 같은 생각을 했는지 김 피디님이 웃으며 말했다.
“제가 말한 건 여희가 아니라 막내 다람입니다.”
“다람이요?”
다람이 엄청 귀여웠는데. 젖꼭지 꼬집으면 표정 변하는 게 포인트였지. 음음.
잠시 다람과의 섹스를 생각하다 김 피디님께 물었다.
“다람이 춤 잘 춰요?”
“네. 애가 착해서 양보한 거지, 사실 다람이가 메인 댄서 감이었죠.”
“그래요?”
“네. 연락 한번 해 보세요. 없으시면 제가 연락처 알아봐 드릴 수도 있구요.”
다행히 연락처가 남아있다.
개인 연락처는 아니고, 회사 실장 연락처지만.
“조언 감사합니다.”
“하하. 아니에요. 그럼 식사나 하러 가실까요?”
“좋죠. 지인이는 어때?”
“좋아요! 헤헤.”
옆에서 듣고만 있던 지인이 밝게 웃으며 말했다.
“제 아내가 와도 괜찮죠?”
“황 작가님은 언제나 환영이죠.”
사실, 김 피디님은 예능 만드는 감은 좋은데 둘이 만나면 노잼이다.
황 작가님이 함께 하면훨씬 재밌는 자리가 될 테니 언제나 환영이다.
“그럼 가시죠.”
적당한 식당에서 곡 오디션 프로와 지인이 여행 프로 얘기를 하며 식사를 마쳤다.
“그럼 들어가 볼게요.”
“잘 가요. 프로듀서님. 지인이도 나중에 보자.”
술은 마시지 않고 밥만 먹고 헤어졌다.
두 사람이 아쉬워하는 눈치지만, 지인이의 상태가 어쩔 수 없어서 나올 수밖에 없었다.
“너도 지애 누나 따라서 발정 난 거야?”
“헤헤. 선생님. 아니에요. 우리! 언니 보러 가요.”
“그러자.”
으음, 지애 누나가 데리고 오라고특명이라도 내렸나?
저번에 발정 났던 게 아직도 유효한 것 같다.
“흡, 서, 선생님.”
“아, 나도 모르게 그만.”
“헤헤.”
앞서가는 지인이의 엉덩이가 탐스러워 보여 그만 손을 올려 버렸다.
“빨리 가요.”
“그래.”
택시를 잡아 지인의 집으로 향했다.
“왔어?”
“누나 안녕.”
“언니이!”
지인이가 지애 누나에게 모종의 눈짓을 하는 걸 보니 확실히 특명이 있었나 보다.
나는 지애 누나에게 다가가 진한 키스를 날렸다.
-츄르릅, 츕.
“파하. 서, 성민아?”
“조금만 기다려.”
“하읏.”
지인이의 몸을 당겨 안았다.
“바, 바로?”
“왜? 이런 걸 원한 거 아니야?”
“그, 그래도.”
“흐으응, 하읏. 서, 선생니임.”
지애 누나 바로 앞에서 지인을 애무한다.
지애 누나는 홍조가 올라왔고, 다리를 꼬며 손이 자연스럽게 아래로 향했다.
“후후, 바로 반응할 거면서.”
“흐으응, 모, 몰라아.”
“하으응, 서, 선생니임, 흐긋, 너, 너무, 과격해요옷, 흐끄긋.”
아, 지애 누나 보여주느라 지인이를 너무 막 다뤘다.
“부드럽게 해 줄게.”
“하으, 네. 흐으응, 선생님. 끄읏.”
몸을 꼬는 지인이의 옷을 천천히 벗겼고, 지인이도 내 옷을 벗겼다.
지인이는 작은 체구에 가슴과 엉덩이만 봉긋하게 솟아 있어, 어딜 만져도 그립감이 좋다.
“하읏, 흐으으. 좋아요. 흣, 선생님.”
“엉덩이 좀 뒤로 빼 봐.”
“흐으응, 네헤. 하읏.”
지인이를 뒤에서 안아 가슴과 보지를 만지며 자지를 엉덩이에 비볐다.
“하읏, 넣어, 넣어 주세요. 흐으으.”
“그래.”
뒤에서 그대로 몸을 숙여 지인의 보지에 박았다.
지인이가 살짝 들리며 앞으로 고꾸라졌지만, 앞에는 지애 누나가있다.
“지애 누나 잡아 봐.”
“하읏, 헤헤. 언니이. 흐으응.”
-츄르릅,츕, 츄읍.
지인이 지애 누나에게 매달려 키스를 퍼부었다.
“오우, 질투 나는데?”
“푸합. 끗, 흐으응, 서, 선생니임, 잇, 끄으읏, 하읏, 흐으응.”
장난치며 지인의 엉덩이를 꽉 쥐고 격렬하게 박았다.
“가요오. 가버려요. 흐응. 흐으으으읏, 끄읏, 읏. 흐으으.”
지인이 지애 누나를 꼭 안고 몸을 떤다.
그런 지인에게서 자지를 빼내 쉬게 하고 지애 누나의 뒤로 갔다.
“누나 엉덩이 들어 봐.”
“으응. 하으으. 흣, 끄으읏, 너, 너무 빨라앗. 흐깃. 흐갸아아아앗!”
익숙한 쾌감에 몸을 퍼덕이며 절정 하는 지애 누나.
“바로 가버렸네. 후우. 나도 싼다. 하아.”
“으응, 와, 와줘엇, 하읏, 흐으읏, 하긋, 흐깃, 끄으으으으응!”
-뷰르릇.
지인이를 보낼 때까지 참고 지애 누나한테 바로 사정하기. 이 둘과 섹스의 시작은 항상 이렇다.
“후우, 지인아 이리 와.”
“네헤. 헤헤. 선생님. 으음.”
-츕, 츄릅, 츄르릅. 츕.
지인이 내게 다가와 키스했다.
-핥짝. 핥짝.
절정의 여운에서 벗어난 지애 누나가 내 몸을 핥는다.
크으, 자매 덮밥은 언제나 환상적이다.
“가, 가버려어엇, 끄읏, 응기잇, 헤그으으으으으읏! 으읏, 읏, 흐으으.”
“헤헤. 선생님. 우리 언니 이쁘죠?”
“둘 다 너무 이쁘다.”
“꺄!”
“지, 지금민감 해에. 흐으응.”
두 사람을 확 껴안고 누웠다.
“나 방송해야 해.”
“괜찮겠어?”
“쉴 순 없으니까.”
“고생 많네. 수고해.”
“으응.”
지애 누나가 방송을 한다며 방으로 갔고,나와 지인이는 소리를 최대한 죽인 슬로우 섹스로 밤을보냈다.
아침에 일어나 함께 밥을 먹고 작업실로 향했다.
“지인아 연습 잘 해.”
“넵!”
거수경례하며 내려가는 지인.
나는 작업실로 들어와 전화번호를 찾고 전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