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5화 〉세 번째 악상 (5)
115.
보지를 가르고 있는 줄을 쫙 당겨 자극한다.
“으으읏, 흐으으으응! 하읏!”
-찰싹!
“끄으읏, 하으응.”
엉덩이를 두어대 때리고 보지에 자지를 박는다.
“흐깃, 하으으으으응!”
스스로 골반을 움직여 자극하는 아효.
“후후, 아주 색녀가 따로 없네.스스로 움직이는 것 좀 봐.”
“흐깃, 아, 아니에요옷! 흐그읏!”
밧줄을 잡아당겨 아효의 몸을 일으켰다.
내게 등을 기댄 아효의 가슴을 가볍게 주무르며 귓가에 속삭였다.
“오늘은 후장까지 따 줄게.”
“흐기이이잇! 후, 후자앙으은! 끄읏, 아, 안돼요오오오옷!”
한 마디에 아효가 절정하며 몸을 튕겼고, 앞으로 튕겨진 골반 덕에 자지가 빠졌다 다시 강하게 박혔다.
“흐기이잇! 햐그읏.”
엎어지는 아효. 나는 그대로 엉덩이를 벌린다.
“후후, 뒷구멍 개통식을 해 볼까?”
“자, 잠깐만! 거, 거긴 더, 더러워어.”
“괜찮아.”
아까 미리 꺼내둔 콘돔을 손가락에 끼고 젤을 바른다.
핑크빛 똥꼬가 긴장에 뻐끔거리며 보지에도 힘이 꽉 들어갔다.
“후후, 아효야 힘 빼.”
“그, 그치만. 흐읏.”
차가운 젤이 똥꼬에 닿자 살짝 놀라는 아효.
“괜찮아, 괜찮아.”
“저, 정말?”
“그럼. 나 믿지?”
“응.”
아효가 짧게 대답하고 폭 엎드려 가만히 기다린다.
나는 항문 주변을 부드럽게 문지르며 허리를 살살 튕겼다.
“하으읏, 흣, 그, 그렇게, 하면서엇, 똥꼬르으을, 끄응, 하그으으으읏!”
보지의 움찔거림이 좋으면서도 무서워하는 게 느껴진다.
“넣는다.”
“응기잇! 끄으응! 이, 이상해에에에에엣!”
보지가 꽉 조였고, 아효의 몸이 부들부들 떨렸다.
“후후, 똥꼬로 가버린 기분 어때?”
“흐그으으읏, 아, 안 돼에엣! 이상해에에에에엣! 그, 그마안, 끄응,끄야아아앗!”
완전히 몸이 풀어진 아효.
한 손으로 아효의 몸을 잡고 자지를 박는 와중에 콘돔을 끼고 있는 중지를 아효의 항문에 천천히 밀어 넣는다.
“끄읏, 드, 드러와아앗! 꺄으응.”
“힘 좀 빼 봐.”
“흐으응, 자, 잘 안 되에엣! 하으읏!”
아효 몸에 힘이 들어갔다가 빠지길 반복했다.
힘이 빠질 때마다 손가락이 조금씩 전진한다.
“오우, 손가락 끊어지겠어. 똥구멍 좋아?”
“몰라앗! 이, 이상해에에엣!”
아효는 격정적으로 몸을 떨며 고개만 마구 저었다.
좋아하는 건지 싫어하는 건지 잘 모르겠지만, 보지가 쫙쫙 조이는 게 좋은 거 같다.
“그럼!”
“흐깃, 그, 그마안! 아, 안돼엣! 끄으으응! 하읏, 으고오오옥!”
항문에 넣은 중지에 힘을 줘 꾸욱 누른다.
“오우!”
“끄기잇, 가, 가버렷, 오, 오줌 나와아아아앗! 끄아앙! 하읏, 히끄으으으으으으읏!”
보지가 엄청나게 조이며 아효의 몸이 늘어졌다.
“괜찮아?”
“헤으응, 하응, 헤응.”
약한 신음을 흘리며 정신을 못 차리는 아효.
그 모습이 너무 색정적이라 사정해 버렸다.
-뷰르릇!
“하응, 가버려어어어, 흐잇, 헤으응!”
마지막까지 몸을 떤 아효가 그대로 잠들었다.
“와, 진짜 묶여서 실신할 때까지 박아줬네?”
자는 아효의 몸에서 밧줄을 푼다.
“헤응, 그,그마안. 하으응.”
“잠꼬대도 참.”
살짝 웃으며 아효의 몸에서 밧줄을 걷어내고, 애널 플러그를 가져왔다.
“지금 꼽아도 되겠지?”
관장을 하진 않았지만, 뭐, 괜찮겠지?
젤을 충분히 바르고 플러그를 아효의 엉덩이에 꽂았다.
“흐응, 거, 거긴 다른 구멍인데에에, 헤으응.”
“응, 알고있어. 잘 잡고 있어야 해.”
“흠냐, 흐음.”
자면서도 말을 잘 듣는 아효. 엉덩이에 힘이 들어가는 게 조금 느껴졌다.
적당히 주변을 정리하고 아효와 함께 누워 잤다.
“서, 성민아. 흐읏.”
“응? 일어났어?”
“이, 이거 빼줘어. 흐으으.”
“왜? 아파?”
아효가 얼굴을 붉히며 말한다.
“그, 화, 화장실.”
“큰 거 마려워?”
터질 듯 빨개진 얼굴로고개를 끄덕이는 아효.
“풋. 직접 뽑진 못하겠어?”
“아, 안 빠져.”
아효의 플러그에 손을 댄다.
“흐깃!”
흠칫 놀라며 몸이 굳는 아효.
“힘을 빼야 빼주지.”
“그, 그게 맘대로 안 돼!”
“이대로 뽑으면 다치겠다.”
“어, 어뜨케?”
걱정하는 아효의 보지를 살살 문지른다.
“어떡하긴 몸을 풀어 줘야지.”
“흐기잇, 지, 지금은 아, 안 되는데엣!”
“걱정하지 마. 난 네 똥도 사랑할 수 있어.”
“거짓마아알, 흐깃, 흐으응!”
사실 잘 모르겠다.
아효가 내 앞에서 똥 지린다면? 으으, 상상하지 말고 그냥, 빨리 뽑아줘야겠다.
아효의 보지를 적당히 애무하다 손가락을 넣고 지그시 누른다.
“하으, 흐으응, 하읏! 가, 갈 것 같아아. 흐읏.”
“참지 말고 빨리 가버려.”
“으응. 흣, 흐그읏, 흐깃!”
클리를 엄지로 꾹 누르자 아효가 몸을 떨었다.
“하읏, 흐으으으으으읏,하으응, 핫, 하읏!”
절정한 아효를 옆구리에 끼고 화장실로 왔다.
절정이 끝난 아효의 몸이 늘어졌고, 변기 위에서 플러그를 잡았다.
“뽑는다. 힘 빼.”
혹시모를 불상사를 막기 위함이다.
-뽁!
“나, 나가아앗!”
플러그가 귀여운 소리를 내며 뽑혔고, 아효가 마구 발버둥 쳐 플러그와 함께 놓쳤다.
“빨리잇! 나가아아아아아았!”
“아, 알겠어.”
그대로 화장실 밖으로 나왔다.
“후후, 괜찮아?”
“으으, 응. 소리 질러서 미안.”
“그럴 수 있지. 괜찮아, 하하.”
“우, 웃지 마. 부끄럽단 말야.”
아! 너무 귀엽자너.
다행히 아효가 힘 조절을 잘 했는지, 더러운 꼴은 보지 않았다.
샤워를 마치고 나온 아효.
붉게 상기된 얼굴에 부끄러워하는 모습조차 너무 섹시하다.
“헤헤. 너도 씻어.”
“씻겨줄래?”
“그럴까?”
아효가 다시 화장실로 들어갔고, 나도 따라갔다.
“흐깃! 씨, 씻는 다면서엇! 흐응, 하으읏, 아, 아침부터엇, 또, 또오오옷!”
-뷰르릇.
아효의 야함을 참을 수가 없었다.
그렇게 화장실에서 다시 씻고 나왔다.
“음, 전화가 왔었네?”
승철 형님의 전화였다.
바로 전화를 건다.
“응, 이제 일어났어?”
“하하, 네 조금 피곤했나 봐요.”
“그래, 그럼 점심쯤 해서 만나러 가자고.”
“오늘 바로요?”
승철 형님이 내친김에 바로 보자고 하신다.
“음, 그럼 시간 맞춰 준비해 나갈게요.”
“그래. 이따 보자.”
바로 컴퓨터를 켜 음원을 손본다.
“이런 곡이면 되겠지?”
“우와! 뭐 이렇게 음울한 곡을 만들었어?”
아효가 놀래 다가와 노래를 함께 듣는다.
“응, 비밀 병기를 만들어 보려고.”
“비밀 병기?”
“후후.”
아효에게도 말해주지 않고 곡 편곡을 끝냈다.
실제로 들어봐야 하겠지만, 승철의 폰으로 들은 그녀에겐 이 정도 분위기가 딱 맞을 것 같다.
“나 승철 형님 만나러 가봐야 해.”
“으응, 나도 가봐야 하니까.”
-츄르릅, 츕.
아효를 끈적한 키스로 배웅하고, 나도 밖으로 나왔다.
세린과 함께 점심을 먹기로 했다.
“왔어?”
“네. 형님.”
승철과 먼저 만나 반갑게 인사했다.
“데리러 가야 할 거 같아.”
“그래요?”
보기로 한 세린이 연락을 받지 않는다고 한다.
승철은 익숙한 듯 차에 타 내비에 입력된 주소를 누른다.
“자주 가시나 봐요?”
“쉴 때 거의 항상 갔었어.”
둘이 뭔가 돈독한사인가?
가수 하자고 꼬시는 제작자의 모습은 아닌 것 같은데.
도착한 집은 꽤 괜찮은 곳에 있었다.
좋은 집이란 생각이 들었다. 안에들어가기 전까진.
“조금 어지럽지?”
“하하.”
당황스럽네.
창고로 오해할만한 집안 풍경. 굴러다니는 소주병. 뭐라고 할 말이 없었다.
“후우,세린아!”
승철 형님이 세린을 부르며 대충 정리를 시작했다.
“도와 드릴게요.”
“미안해.”
“아니에요. 하하.”
승철과 집을 대충 정리하고 식탁에 앉았다.
그때까지 세린은 방에서 나오지 않았다.
승철이 방으로 들어가 세린과 대화를 나눈다.
“너 정말 계속 이렇게 살 거야?”
“신경 쓰지 말아 주세요.”
“아니! 왜 이러는 건데! 수영선수로 끝났다고, 인생이 끝난 건 아니잖아!”
“제 인생도 같이 끝났다구요!”
점점 높아지는 언성에 안절부절못하고 있을 때 승철 형님이 밖으로 나왔다.
“후우, 안 좋은 모습을 보였다. 미안하다.”
“괘, 괜찮습니다.”
승철의 뒤로 세린이 천천히 걸어 나왔다.
“안녕하세요.”
“누구?”
세린의 모습은 대단했다.
목 늘어난 티셔츠와 무릎 늘어난 운동복 바지도 대단했지만,
깊게 파인 다크써클과 피골이 상접한 몰골은 말이아니었다.
“안녕하세요. 프로듀서 성민입니다.”
“저 노래 안 해요.”
세린은 귀찮은 파리를 쫓듯 손을 흔들며 말했다.
“예의 없게 무슨 짓이니.”
“예의는 마음대로 집에 찾아오신 두 분이 없는 거 아닌가요?”
생각보다 강적이다.
말빨이 어디 가서 꿀리진 않겠다.
뭐, 운동하던 사람이니까, 거친 남정네들과 함께 오랜 시간을 보내서 그럴 수도 있지.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살짝 웃었다.
“세린씨.”
“네?”
그래도 대답은 해 주네. 무시하면 어쩌나 했는데.
“저는 아무한테나 노래를 주지 않아요.”
“네?”
세린이 요상한 눈빛으로 날 본다.
눈으로도 욕하는 사람이 있구나.
“뭐, 일단 들어 보시죠.”
“아니!”
승철 형님이 세린을 제지했고, 나는 바로 노래를 틀었다.
음울한 노래가 집안을 채운다.
승철이 놀란 눈으로 날 보다가 세린을 본다.
세린이 바닥에 주저앉았다.
“아!”
노래가 끝나고 세린이 먹먹한 얼굴로 눈물을 흘린다.
“뭐, 뭐죠?”
“세린씨 당신이 부를 노래예요.”
노래를 다시 틀었다.
세린의 몸속으로 색기가 들어찬다.
피폐해진 몸에 피가 도는지 혈색이 약간 좋아졌다.
다른 사람이었다면 홍조가폈겠지?
승철 형님이 웃으며 내게 다가와 등을 몇 번 토닥였다.
“된 거 같죠?”
“제대로네.”
걱정스런 얼굴로 변한 승철 형님.
“근데 너무 어두운 노래 아니야?”
“다음 곡으로 밝은 걸 부르게 하려고요.”
“으음, 그렇구나.”
절망을 노래한 다음 희망을 노래한다.
“세린씨.”
“네?”
세린의 눈이 살짝 풀렸다가 돌아왔다.
부끄러운지 내 시선을 피하는 세린.
갑자기 머리를 정돈한다.
머리가 문제가 아닌데.
“저와 함께 노래 불러 볼래요?”
“조, 좋아요.”
내가 건넨 손을 세린이 잡고 일어났다.
운동했던 사람이라곤 믿을 수 없는 앙상한 손가락이 느껴졌다.
“음, 우선 밥부터 먹어야겠어요.”
“그래. 나가자.”
“저, 시, 시간을 좀.”
승철이 이상하단 눈빛으로 세린을 본다.
“평소엔 그러고 잘만 나가면서.”
“아, 아니. 삼촌은! 하하.”
멋쩍게 웃은 세린이 방으로 들어갔다.
“조금 기다리자.”
“네.”
승철이 세린에 관한 이야기를 꺼냈다.
“내가 어렸을 때부터 도움을 많이 받은 형님이 한 분 계시는데, 그분 딸이야.”
“아, 그랬군요.”
“어렸을 때부터 보던 애가 저러고 있으니 내가 너무 마음이 아파서. 하하.”
승철이 어색하게 웃고 내게조용히 말했다.
“정말 고맙다.”
“아니에요. 제가 더 고맙죠.”
승철이 전화 좀 한다며 밖으로 나갔다.
아마도 세린의 부모에게 전화하려는 모양.
부모는 뭐 하는 사람인데 이런 세린을 혼자 뒀을까?
뭐, 가정사야 내가 참견할 바는 아니니까.
잠시 후 승철 형님이 돌아와 내 궁금증을 풀어줬다.
“후우, 그 형님이 지금외국에 계시거든.”
“외국이요?”
“응,형수가 병에 걸려서 외국에서 치료 중이셔.”
“아아.”
세린의 어머니가 희귀병에 걸렸고, 치료를 위해 해외에 나가 있다고 한다.
그 때문에 세린의 아버지는 간호를 위해 외국에 같이 살고 있고.
세린이를 데리고 가려 했지만, 세린이 따라가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세린의 아버지가 승철 형님에게 세린을 맡겼단다.
세린의 이런 꼴을 알릴 수가 없어서 숨기고 대충 방황 중이라는 얘기만 했었는데, 세린이 정신 차리고 가수를 한다고 하니 기뻐하며 응원을 전하셨다고 한다.
“제가 더 잘해야겠는데요?”
“여기서 더 잘 할 수도 있어?”
“하하. 형님도 참.”
가볍게 농담을 나누니 세린이 나왔다.
“기다리셨어요?”
“괜찮아요. 갈까요?”
“그래 나가자. 삼촌이 맛있는 거 사줄게.”
대충 씻었는지, 약간의 물기를 머금은 머리카락.
윤기가 난다기보다는 푸석푸석한 느낌이지만, 그래도 아까보단 많이 좋아졌다.
화장하지 않은 얼굴이지만, 원체 미인이었던 사람이라 조금 피폐해졌어도 그 미모가 바래지 않았다.
“이렇게 입으니까 예쁘구나.”
“아이, 삼촌은 무슨 그런 말을.”
“하하. 성민아 세린이 이쁘지?”
“하하, 네. 이쁘시네요.”
세린이 부끄러워하며 빠른 걸음으로 걸어갔다.
“차는 이쪽인데?”
“하하. 삼촌! 정마알!”
어색한 표정으로 돌아온 세린이 승철 형님의 팔을 때렸다.
“하하. 타.”
“네.”
승철의 차를 타고 평양냉면집에 도착했다.
해장에 좋다는 승철의 말을 믿고 먹으러 왔다.
세린도 어제 술을 마셨다니 모두 해장이 필요했다.
룸에 자릴 잡고 앉았는데, 갑자기 승철이 전화를 받더니말했다.
“미안한데 내가 좀 가봐야 할 거 같아. 어차피 둘이 대화 나누면 되는 일이니까 먼저 갈게.”
“네. 형님 들어가세요.”
먼저 가주신다니 역시, 정말 고마운 형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