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3화 〉첫 번째 악상 (3)
103.
음, 이젠 딱히 녹음 전에 섹스 안 해도 되는 거 아닌가?
마기도 없는데 노래가 갑자기 늘진 않을 거 아냐.
어? 그럼 윤진이나 시연이는 어떡하지?
다른 애들이야 나름의 실력이 있지만, 윤진이나 시연이는 좀 그런데?
“오빠앙?”
“아, 예뻐서.”
“헤헤.”
내가 멍하니 생각에 잠기자 미리가 날 불렀다.
대충 변명으로 상황을 넘기고 미리에게 집중했다.
예쁜 얼굴에 잘 빠진 몸매.
도도한 고양이상에게으른 성격이지만, 남자를 즐겁게 할 줄 아는 요녀.
“하으읏. 하응.”
그런 그녀가 내 은근한 손길에 몸을 꼰다.
“여기가 좋아?”
“흐읏, 거, 거기인, 하으응.”
구석구석 미리의 몸을 만지며 애무를 하니, 미리도 내 자지를 잡고 손을 흔든다.
“저번에도 느낀 건데 이런 건 어디서 배웠어?”
자연스럽게 남자가 좋아하는 동작을 하는 미리.
“우웅? 야동에서 봤어요오. 이런 거 좋아한다고오.”
“야동?”
“헤헤. 심심할 때 보면서 연습해요오.”
“정말?”
미리가 고개를 갸웃한다.
“남자는 함부로 만날 수 없으니까요오?”
“으음, 그래?”
일단 믿어 주기로 하자.
뭐, 과거에 신경 쓰는 편은 아니니까.
“헤헤, 혀 내밀어 주세요.”
말없이 혀를 내밀었다.
-츕, 쥽, 츄릅. 츕.
기쁜 표정으로 혀를 빠는 미리.
질척하게 젖은 보지가 손에 느껴졌다.
“이제 넣을까?”
“네. 하으, 넣어 주세요. 흐으응.”
미리가 만족할 때까지 자지를 박아준다.
“흐기잇, 가요, 가요오옷!”
-뷰르릇.
사정 후 자연스럽게 자지를 빨아 청소하는 미리.
-쥬븝, 쥽.
“아읏, 민감한데.”
“파하. 헤헤. 그래도 좋지 않아요?”
“응, 좋아.”
적당히 숨을고른 미리가 부스로 들어간다.
음, 역시 섹스로 노래 실력이 늘지 않는다.
아니, 미리는 이미 완성된 보컬이라 그 차이가 적어서 못 느끼는 걸 수도 있다.
“후우, 어땠어요?”
“좋았는데, 한 번만 다시 가자.”
마기 버프가 없으니 실제 녹음처럼 오랜 시간 녹음이 진행됐다.
“하으으, 피곤해요오.”
“오늘은 집에 가서푹 쉬어.”
“으으응, 안 갈래요오.”
앙탈을 부리며 안겨 오는 미리.
“후후, 그래 자고 가.”
“안 잘건데요오? 헤헤.”
미리와 함께 방으로 들어왔다.
진한 키스부터 시작해 미리를 밤새 괴롭혔다.
“하으, 이제 그, 긋마안!”
“안 잔다며? 후우.”
“더, 더느은, 흐기잇, 아, 안대에에에엣!”
-뷰르릇.
실신해 잠든 미리를 두고 작업실로 나왔다.
컴퓨터를 켜 확인하니 시연이 방종 인사를 하고 있다.
방송이 종료되고 시연에게 전화를 건다.
“네! 피디님!”
“잠깐 내려올래?”
“네!”
방송 의상 그대로 내려온 시연.
“피디니임!”
“어이쿠.”
“헤응, 헤헤.”
내게 안겨 몸을 비빈다.
“어제부터 참느라 너무 힘들었어요.”
“하하, 그래. 근데 잠시 노래 좀 불러 줄래?”
“노래요?”
당황한 표정의 시연.
“응. 싫어?”
“아, 아뇨.그 요즘 노래 연습 안 해서.헤헤.”
“괜찮아.”
부스로 시연이 들어갔다.
내 노래가 아닌곡을 한 곡 시켜 목을 풀게 하고 내 노래의 반주를 튼다.
시연이 처음 불렀던 ‘해피엔딩’과 두 번째 곡인 귀여운 애교송 ‘화분’.
음, 역시 원래 실력으로 변했네.
“어, 어땠어요?”
“잘했어, 나와도 돼.”
“헤헤.”
나는 방금 녹음 된 시연의 노래를 틀었다.
“어떤 거 같아?”
“여전히 못 부르죠?”
“녹음 한 건 잘 불렀잖아.”
“에이, 그건 피디님이 만져주셔서 그렇죠.”
응? 이건 또 무슨 소리지? 그거 녹음 엄청 잘 돼서 최소한만 건드려서 낸 건데?
“아아, 저도 노래 잘 부르고 싶어요.”
“연습도 안 하면서.”
“헤헤. 연습할 거예요!”
“도와줄까?”
내게 안긴 시연이 고개를가로저었다.
“놀라게 해 드릴 테니까, 기대하세요.”
“후후, 그래.”
별로 기대는 안 되지만, 보컬 트레이너는 알아봐야겠네.
작업실에서 시연과 뜨거운 시간을 보내고 시연을 위로 보냈다.
“하으으, 더 있고 싶은데.”
“하하, 나중에 쉬는 날.”
“네헤. 흐응.”
-츕, 츄릅.
내게 몸을 비비며 진한 키스를 남기는 시연.
아쉬운 표정으로 올라간다.
노래에도 버프가 사라져버렸네.
큰일인데.
다 괜찮은데, 제일 문제가 되는 건 시연과 윤진이다.
가슴과 얼굴에 홀려서 노래를 준 만큼, 노래 실력이 그리 뛰어나지 못하다.
윤진이 신곡 발표 미뤄?
윤진의매니저에게 전화한다.
“네, 부사장님.”
“오늘 윤진이 스케쥴 있어요?”
“아뇨,쉬는 날입니다.”
“아, 알겠습니다.”
마침 잘됐네.
윤진에게 문자로 작업실로 오라고 보내놨다.
윤진이 올 때까지 윤진이 새로 녹음한 곡을 몇 번 들었다.
“주인님!”
“왔어?”
“꺙! 끼잉, 끄으응.”
새벽임에도 바로 작업실로 온 윤진, 내게 안겨아양을 떤다.
“좋아?”
“헤헤. 너무 좋아요. 꺙!”
“예쁘네, 우리 강아지.”
“흐으응, 하읏.”
윤진의 몸을 적당히 쓰다듬고 내 위에 앉힌 다음 살며시 안았다.
“꺙꺙!”
“하하, 귀엽긴.”
윤진의 신곡을 튼다.
“어때?”
“와! 역시 주인님! 대단해요.”
“한 번 불러 볼래?”
“네!”
윤진이 부스로 들어갔다.
노래를 시작한 윤진.
확실히 예전 같은 신비로운 매력이 느껴지지 않는다.
라이브는 최소한으로 하고, 계속 예능 위주 활동을 이어가야겠다.
“많이 부족하죠?”
윤진도 느꼈는지 살짝 민망한 표정으로 날 본다.
“괜찮아. 라이브는좀 줄이고, 지금처럼 예능 위주로 하면 되니까.”
“헤헤. 저번에도 그렇게 말씀하셨는데.”
“내가?”
“네.”
그런 적이 있었나?
“주인님. 끼이잉.”
생각에 살짝 잠겼더니 윤진이 내 위에서 몸을 비비며 앙탈을 부린다.
“하하, 그래그래.”
엄청 화려하게 이쁜 애가 귀엽게 아양을 떠니 버텨낼 재간이 없다.
“흐으응, 끄응, 낑. 하읏.”
“우리 강아지 그동안 얼마나 컸나 볼까?”
윤진의 옷을 하나씩 벗긴다.
“하으응, 저, 다 컸어요. 흐깃. 하응, 끄잉,꺙.”
확실히 얼굴 빼면 그다지 대단한 몸매는 아니다.
그냥 관리 잘 한 일반인 정도?
가슴도 작고 골반도 넓은 편은 아니고, 운동으로 볼록하게 엉덩이가 올라왔지만, 그게 다다.
다음엔 옷 입히고 얼굴 보면서 할까?
“헤헤. 주인님 표정 음흉해요. 핫, 흐긋, 끄으응.”
속으로 흉봤는데, 못 느꼈다면 다행이다.
앉은 채로 마주 보고 윤진의 보지에 자지를 박았다.
역시 윤진이는 얼굴 보면서 하는 게 최고다.
“하읏, 더, 커, 커졌어요옷! 끄으응! 하긋! 꺄으잇!”
윤진의 예쁜 얼굴을 조목조목 관찰하며 허리를 놀렸고, 윤진은 부끄러워하면서도 기분 좋은지 얼굴이 헤실헤실 풀렸다.
“헤헤. 사랑해요, 주인님.”
“그래.”
쾌락에 녹진해진 몸으로 안겨있는 윤진을 쓰다듬는다.
이제, 노래는 실력 보고 줘야겠네.
다른 건 모르겠지만, 이게 제일 뼈아프다.
여전히 노래는 좋으니까 다행이지만.
“그럼 가 봐.”
“꺙.”
윤진이를 집으로 보내고 방으로 가니 미리가 붉게 달아오른 얼굴로 자위하고 있다.
“미리야?”
“하으응, 저, 저도 해주세요. 하으, 못 참겠어요오오.”
“다 봤어?”
“죄, 죄송해요. 잠시 밖에 나오려다가 봐버렸어요오.”
후후, 다른 애랑 섹스하는 모습 보고 달아오르다니, 얘도 참 색녀다.
“내가 다른 여자랑 하는 걸 보고 자위나 하고 말이지.”
“흐응, 죄, 죄송. 하으읏, 저도, 해주세요, 흐응.”
-츄르릅, 츕.
침대로다가가자 내게 안기며 얼굴부터 들이밀고 키스하는 미리.
“혀, 혀 주세요.”
“그래.”
-츕, 쥬릅. 쥽.
혀를 엄청 좋아하네.
달궈진 미리를 달래주고 후희를 즐기며 말했다.
“내가 다른 사람이랑 해도 아무렇지 않아?”
“으음, 그렇네요오?”
그게 왜 문제인지 모르는 표정이다.
확실히 선유 때도 느꼈지만, 얘들 윤리의식에 뭔가 변화가 생긴 거 같다.
“이제 그만 가야지?”
“히잉, 더 있고 시픈데에.”
“난 약속 있어서 나가봐야 해.”
“키스해 주세요.”
-츄르릅, 츕.
키스하다 혀를 꺼내 잠시 빨도록 놔뒀다.
맛있는 사탕을 먹듯 혀를 빤 미리는 아쉬운 표정으로 화장실로 향한다.
“조심히 들어가.”
“네에.”
잠시 후, 올 때처럼 얼굴을 꽁꽁 싸맨 미리가 집으로 갔다.
후우, 현정과 만나선 어떻게 하지?
뭐 어떻게든 되겠지.
걱정을 접고 호텔로 향한다.
호텔에 방을잡고 문자를 보냈다.
-네모호텔 1308호.
간단히 보내 두고 호텔 방에서 잠시 신앙을 다스린다.
마기가 없으니 신앙이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종종 다스려주지 않으면 마구 들끓어 격양되어 버린다.
아마도 신앙을 많이 모은 사람들이 겪는 가장 큰 문제가 연예인병 아닐까 싶다.
막 내가 신이 된 거 같은 기분이다.
신앙을 다스리며 시간을 보내다 잠시 눈을 감고 잠에 들었다.
밤을 새워 버렸네.
-삐이이.
방을 울리는 초인종 소리. 일어나 문 앞으로 다가갔다.
“누구세요?”
“나, 나야.”
누구냐며 장난을 좀 쳐볼까 했지만, 그냥 문을 열기로 했다.
문을 열어 보니 미리처럼 온몸을 꽁꽁 싸맨 현정이 들어왔다.
“일단 앉으시죠?”
“으응.”
다소곳이 앉은 현정은 내가 말하길기다리며 가만히 앉아있다.
귀엽네.
나도 참, 이런 아줌마가 귀여워 보일 줄은 몰랐는데.
나이를 먹었음에도 이쁜 얼굴이라 감흥이 다르다.
크크, 아직도 인터넷에 현정 동창 모임 짤은 유명하지.
할머니들 사이에 젊은 아가씨 한 명 있는 거 같더라.
“저, 저기.”
“네?”
“그, 무슨 말이라도 좀 해봐.”
“하하, 제가 너무 조용했나요?”
잔뜩 긴장한 현정.
나는 기계적으로 웃으며 그녀에게 다가간다.
“흐으응.”
단순에 어깨에 손을 올렸는데, 살짝 놀라며 신음한다.
“하하, 귀여운 반응이네요.”
“자, 잠깐만.”
입고 있는 옷을 벗기니 팔을 교차해 막는다.
“싫어요? 그냥 갈까요?”
“아, 아니야.”
팔에 힘을 푸는 현정.
옷을 하나씩 벗긴다.
“흐음, 보기 좋네요. 일어나 볼래요?”
“흐읏.”
수치심에 얼굴을 붉히지만, 일어나는 현정.
“감상 좀 하게, 천천히 돌아봐요.”
“그, 그런.”
“언제든지 싫으면 말해요. 그대로 끝낼 테니까.”
“잇.”
화가 난 건지 눈을 감고 손을 부들부들 떤다.
어디까지 하나 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왜 이러는지도 알고 싶고.
이런 걸 즐기는 사람은 아닐 거 같은데.
이미지만 보면 여왕님처럼 할 거 같단 말이지.
체념한 듯 천천히 한 바퀴 도는 현정.
“잘 보이게 머리 위로 손 올려 주세요.”
“흣.”
손을 깍지껴 머리 위로 올린다.
C컵 가슴과 관리가 잘 된 하얀 피부가 보기 좋다.
“관리를 잘 하셨네요?”
“하으읏.”
간지럽히듯 손으로 살살 몸을 쓸어 줬다.
“그럼 준비한 걸 꺼내 볼까요.”
“뭐, 뭘?”
미리 준비한가방을 열었다.
팔을 묶을 수 있는 수갑과 안대가 나온다.
수갑은 그냥 기분 내기 용이고, 안대는 혹시라도 내가 당황하거나 하면 그 모습을 보여주지 않기 위해 준비했다.
“자, 안대 먼저.”
“자, 잠깐 이, 이건.”
“말했죠? 싫으시면 언제든 가셔도 된다고. 한 번 더이러시면 정말 끝낼게요.”
“아, 알겠어. 미, 미안해.”
사과까지 한다고? 이 상황에서?
이거 은근히 즐기고 있는 거 아니냐?
붉게 달아오른 얼굴로 안대를 착용하는 현정.
그대로 침대에 앉히고 양팔에 수갑을 채웠다.
“아프진 않으시죠?”
“으, 으응.”
침대에 앉은 현정 앞에서 옷을 벗는다.
일부러 옷 벗는 소리가 들리도록 천천히 벗었다.
허벅지를 비비며 몸을 꼬는 현정.
“이 상황에서도 느끼시는 건가요? 음란하군요.”
“아, 아니야. 안 느꼈어. 하으읏.”
“그럼 이건 뭐죠?”
보지에 손을 올리니 질척한 액체가 묻어 나온다.
“아주 질질 흘리고 계신데요?”
“아흐흐, 그, 그렇지 않아.”
“후후, 뭐 그런 거로 하죠.”
현정의 얼굴 앞에 자지를 꺼내 볼을쿡쿡 찌른다.
“뭐하시죠? 빨아요.”
“윽.”
묶인 손으로 자지를 찾아 잡고는 입을 벌려 살며시 넣는 현정.
자지를 빨긴 하는데 별로 시원찮다.
“자지를이렇게밖에 못 빨아요? 그 나이 먹도록 뭐 했어요?”
“읍. 파하. 처, 처음 해봤단 말이야.”
흐음, 남자 경험 많을것 같은데, 처음 빨아 본다니.
역시, 남자들이 다 떠받들어 줬나?
“흐음, 자지 하나 제대로 못 빠시니 벌을 드려야겠네요.”
“버, 벌?”
조교의 기본은 당근과 채찍이라고 들었다.
대충 말을 지어내서 상과 벌을 번갈아 주면 알아서 되겠지.
현정의 머리를 잡고 자지를 입에 넣는다.
“이빨 닿으면 정말 혼날 줄 알아요. 아셨죠?”
“으읍, 읍.”
머리를 잡고 자지를 푹 찔러 넣었다.
-욱, 구웩. 구욱.
현정이 내 허벅지를 치며 자지를 빼려고 하지만, 머리를 잡은 손에 힘을 줘 막았다.
-욱, 구욱, 웁.
“하아. 나이에 맞지 않게 목보지가 쫄깃하니 좋군요.”
“파하아, 하아, 그, 그만.”
“정말요?”
“아, 아니 그건 아니고.”
현정이 당황한 표정으로 날 본다.
안대 아래가 젖는 걸 보니 눈물이 흐르는 모양.
“후후, 이번에 잘 참으면 상을 드리죠.”
“사, 상?”
“네. 그럼.”
“웁, 우욱.”
다시 머리를 잡고 자지를 박으니, 아까보단 저항을 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