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8화 〉스무 번째 영감 (3)
98.
현정은 천천히 즐길 생각이다.
급하게 조교 할 수도 없고.
할 수 있다고 해도 아직은 내가 부족하다.
뭘 해봤어야 알지.
시간은 충분하니까.
일단 집으로 가자.
아니, 작업실이지. 이제 정말 작업실이 집처럼 느껴진다.
이참에 집을 팔고 작업실 근처에 괜찮은 건물 하나 매입해야겠다.
“피디님 오셨어요?”
작업실로 들어가니 시연이 반겨준다.
“방송은?”
“오늘 휴방이에요. 헤헤.”
아! 맞다. 시연과 민하씨는 번갈아 가면서 쉬기로 했다.
시연이 이틀 쉬는 동안 민하씨가 개인 방송을 하고, 민하씨가 쉬는 동안 시연이 방송하기로 했다는데, 민하씨는 문제없을 거 같지만,
시연이 개인 방송은 조금 걱정된다.
“개인 방송 때 도와줄까?”
“정말요? 흣, 헤으응.”
시연이 환하게 웃으며 내게 안겨 다리를 떤다.
살짝만 닿아도 신음하며 몸을 떠는데, 내 몸에 무슨 전기가 흐르는 느낌이다.
“이 중생을 어이할꼬.”
“헤헤. 괜찬하아요. 흐으으.”
몽글한 가슴을 쓰다듬으니 골반이 자동으로 퉁겨지는 시연.
“안 되겠어.”
“네헤? 흐잇.”
시연의 옷 속으로 손을 넣어 마구 주무른다.
부르르 몸을 떨며 다리에 힘이 풀려 내게 안기는 시연.
“이리 와.”
“네헤. 흣, 흐기잇. 하응.”
이틀 정도는 아무것도 안 해도 되겠지?
시연이는 쉬는 동안 나랑 있는 거 말고는 딱히 하는 것도 없을 거 같다.
이따가 미리랑 약속이 있으니, 거기만 다녀오면 된다.
“하으으, 흐응.”
-츄르릅, 츕, 츄우, 츕.
예쁘게 신음하는 시연의 얼굴에 게걸스럽게 키스한다.
키스를 끝내고 등 뒤로 가 시연을 안고 옷을 들춘 뒤 가슴을잡는다.
“흣, 끗, 흐잇, 하으응, 흣.”
내게 폭 기대진 시연이 몸을 부르르 떨고는 다리가 풀려 주저앉았다.
내 다리에 등을 기댄 시연, 몸을 숙여쉬지 않고 가슴을 주무른다.
젖꼭지를 비비고 가슴을 쥐었다가 펴길 반복하니 시연은 뒤로 완전히 몸이 꺾인다.
“흐으응, 아, 안대여엇, 흐깃, 가버려요옷, 흐기이이이잇!”
절정한 시연을 일으켜 부축하듯 안고는 가슴을 입에 물었다.
“힛, 흐갸읏, 흐기이잇! 피, 피디니힘, 자, 잠시, 깃, 끄이이이잇!”
고개를 마구 젖는 시연이지만, 자극을 멈추지 않는다.
내게서 벗어나려 애쓰는 시연을침대에 앉히고, 뒤에서 꽉 잡은 채 가슴을 손가락으로 비볐다.
“꺄하으읏, 흐긋, 하그으응, 끕, 끄긋, 끄하으으으응!”
고개를 마구 저으며 느끼던 시연은 부르르 떨다 몸이 풀려 축 늘어졌다.
“하압, 흐그읏, 흣, 흐응, 피디니힘. 하으으.”
자연스럽게 벌려진 다리로 옷이 밀려 올라가며 팬티를 노출했고, 푹 젖은 팬티가 야하게 보였다.
“하아읏, 하으, 지, 지금으흐은, 긋, 흐으읏!”
팬티 위로 손을 올려 천천히 문지르자 늘어진 와중에도 강하게 펄떡거리는 시연.
“끗, 끄으읏, 하응, 흐에우으응, 하그읏!”
힘을 줘 보지를 누르며 문지르자 허리가 위로 들리며 경련한다.
“아, 안데에에에에에에. 흐그읏, 히깃, 하그으읏!”
흥건히 젖은 손을 시연의 몸에 닦고, 팬티를 벗기려 손을 댄다.
“하으으, 안대여, 피디니힘, 자, 잠시 끗, 끄흐흐읏.”
내 팔에 온 체중을 실어 매달려 말리는 시연.
나는 그런 시연의 움직임을 무시하고 팬티를 벗겼다.
“저, 죽어요옷, 흐읏, 흐기이잇, 햐긋!”
베개를 가져와 시연을 기대 눕히고 옆에 앉아 보지와 가슴을 마구 문지른다.
-찌붑찌붑.
야한 소리와 함께 보지에서 애액이 쏟아진다.
“하읏, 흐그응, 그마안, 더, 더느흣, 아대요옷, 흐깃, 하그읏.”
열심히 저항해 보지만 빠질 대로 빠진 힘에 시연을 아무것도 못 하고 내 손길에 몸을 떤다.
중지를 보지에 넣고 위쪽으로 꾹 누르며, 가슴을 계속 비볐다.
“갸그릇, 흣, 하기이이이잇, 그힉! 히그읏!”
엄청난 소리를 내며 강한 절정에 올라 몸을떠는 시연.
잠시쉬게 눕히고 바지를 벗는다.
살짝 정신을 놓은 시연은 눈이 풀려 멍하니 내 모습을 보고 있다.
자지를 시연의 얼굴로 가져간다.
“흐으으, 피디님 냄새, 힛, 히깃.”
냄새만으로 몸을 떠는 시연, 입속으로 자지를 넣었다.
“읍. 구룩.”
-쥽, 쥬부붑.
시연은 눈이 돌아가고 몸을 마구 떨었지만, 내가 머리를 꽉 잡고 놔주질 않았다.
-구우읍, 븝, 꾸웁!
“파하, 하아아, 하아. 피디니힘.”
마구 동공을 떨며 날 보는 시연, 다시 자지를 입에 댄다.
“빨아 줘.”
“흐으으, 흡, 굽, 구륵.”
살짝 고민한 시연이지만, 내 부탁을 거절하지 않는다.
입을 벌리고 자지를 삼기는 시연.
또 바로 절정 하지만, 내가 머리를 꽉 잡고 자지를 찌른다.
“흡, 구욱, 우웁.”
목구멍이 절정에 경련하는 게 자지로 다 느껴진다.
오우, 이거 느낌 개져아. 헤으응.
“파하, 흣, 흐기잇, 햐그읏!”
멈추지 않는 자극에 계속 부르르 몸을 떨며 절정 하는 시연.
허리가 완전히 꺾여 몸을 떠는 와중이지만, 보지에 손을 올렸다.
“끼잇! 그, 그마아아아아아앙! 흐기이이이이잇!”
시연이가 마구 고개를 떨며 내 몸을 손바닥으로 친다.
그런 시연의 행동을 무시하며 가슴을 잡고 내리눌러 움직이지 못하게 했다.
계속 보지를 자극하니 눈이 크게 뜨이고 입이 벌어진 시연이 그대로 엄청나게 펄떡였다.
“햑! 하아, 그기이이잇!”
떨림이 멎은 시연은 크게 두어 번 더 몸을 튕기고 그대로 축 늘어져 실신했다.
“후우, 조금 기다려볼까.”
시연의 옆에 누워 가슴을 주무르며 시연이 일어나길 기다린다.
지금 하는 행위는 모두 시연을 위한 훈련이다.
자극에 역치를 올려 절정에 달하는 시간을 더 길게 만들기 위한 노력.
“흐으응, 핫, 흐그읏, 흐으응. 꺄흣.”
“일어났어?”
가슴을 주무르고 있으니 어느새신음하고 있다.
“피, 피디니힘, 끗, 아, 안대여, 이젠 정마알, 끄긋긋긋.”
시연이 일어난 김에 다시 보지에도 손을 올려 비볐다.
저항하는 몸짓을 보이지만, 이미 힘이 다 빠진 시연은 가볍게 내 몸에 손을 올리는 정도의 액션밖에 취하지 못했다.
시연을 살짝 들고 옷을 모두 벗긴다.
땀에 젖은 전신을 오일마사지 하듯 비비고 주무른다.
“흐으읏, 하긋, 하으으응, 제, 제바알, 그, 그마앗, 하앗.”
몰캉한 피부의 촉감과, 촉촉한 시연의 목소리가 기분 좋은 쾌감을 준다.
무릎을 꿇고, 시연을 엎드리게 만들어 배 쪽을 내 무릎 위로 올린다.
축 늘어져 엉덩이만 올라와 있는 시연의 보지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질척, 지붑, 챱챱.
다시 격렬한 보지 애무를 시작했다.
“꺄읏, 읏.”
이젠 신음도 제대로 못 내고 몸만 떠는 시연.
-피츗, 피슉.
“하으읏, 아, 안대, 그마안, 흐응.”
보지에서 물총처럼 애액을발사하며 또다시 몸이 늘어졌다.
“후우, 두 번짼데 더 빨리 가버렸네?”
보통은 반대 아닌가?
너무 움직여서 살짝 뻐근해진 손목을 풀며 시연을 껴안고 누워 나도 조금 쉰다.
“끄읏, 피디니힘, 왜, 왜에? 그힛. 그, 그마안. 갸윽, 흣.”
똑바로 누운 시연이 실신에서 살짝 정신을 차리자마자 몸을 마구 문지른다.
“끗, 꺄앗.”
-퓨슉, 퓻!
보지에서 물총을 쏘며 고개를 마구 저은 시연.
또다시 힘이 빠져 늘어진다.
“피디니힘. 제발요. 이, 이젠 안 대여, 흐으응.”
힘이 다 빠지고 쉬어버린 목소리로 말하는 시연.
애무를 멈추지 않으니 또다시 허리가 꺾이고, 몸이 늘어진다.
“괜찮겠지?”
너무 격렬한 반응에 살짝 걱정됐지만,
내 직감이 괜찮다고 말하고 있다.
“슬슬 나도 참기 힘드네.”
잔뜩 발기한 자지를 시연의 위로 올라타 가슴 사이에 끼웠다.
“흐흐, 좋다.”
가슴을 잡아 누르며 허리를 흔들자 몽글한 촉감이 자지를 휘감는다.
“하읏, 피디님? 흐으으, 흐응.”
정신을 차리고 살짝 눈을 떠, 날 바라보는 시연.
이제 이 정도 자극은 괜찮은 듯 약간 거칠어진 숨을 내쉬며 즐기는 시연.
“흐응, 머리가 멍해요오, 하으으.”
“어쩌지?”
“네?”
“아직 안 끝났는데.”
“흣!피, 피디니힘?”
시연에게서 내려온 나는 자지를 바로 보지에 댔다.
“자, 잠시만요. 끗, 제, 제발, 조, 조금만, 하긋, 아, 안대여! 흐기잇!”
몸을 틀며 삽입을 거부하는 시연이었지만, 골반을 꽉 잡고 그대로 삽입했다.
“끄깃, 흣, 끗, 끄으읏, 꺄흐읏!”
계속된 절정에 괴로워하면서도 몸은 솔직하게 반응한다.
허리가 움찔거리며 위로 튕겨 내 움직임을 맞춰온다.
“히긋! 힛, 갹, 갸그긋, 그읏!”
몸이 마구 떨리고 보지가 자지를 꽉 물었다.
절정의 경련이 끝날 때까지 잠시 기다린 후 시연을 들어 엎드리는 자세로 돌렸다.
골반을 잡고 들어 엉덩이를 올린 다음 자지를 박는다.
“끅, 끄꺼꺼엇!”
베개를 물고 자극을 참는 시연.
골반을 꽉 잡고 허리를 더 강하게 튕겼다.
“끄긋, 긋, 끄기이이이잇!”
몸이 꺾이는 시연의 어깨를 잡아 그대로 당긴다.
“걋, 아, 안대에에에에에엣!”
내게 몸이 꽉 잡힌시연은 아무런 반항도 못 하고 격렬하게 자지가 박힌다.
“끗, 끄깃.”
고개만 마구 저으며 연속으로 절정 하는 시연.
목에 손을 감아 고개를 돌리고 키스했다.
-츄릅, 츕. 꿉.
질척한 키스를 마치니 시연의 몸이 축 늘어져 엎어진다.
그대로 엉덩이를 밀어 올려 계속 자지를 박는다.
“끄읍, 끗, 끄으응.”
이불보를 꽉 쥐고 베개를 문 시연은 가만히 버텨 보지만, 강한 자극에 다시 몸이 꺾여 올라온다.
“끼기기잇, 끼잇, 끄으읏! 끗, 그흐읏!”
절정이 끝나고 다시 엎어진 시연을 똑바로 눕히고 정상위로 자지를 삽입했다.
“이번까지만, 버텨 봐.”
“끗, 끄읏.”
고개를 마구 젓는 시연.
내 말이 들리긴 하는지 모르겠다.
“꺄긋, 끄읏, 읏, 흐으응!”
가슴에 손을 올리고 손가락으로 젖꼭지를 까딱거리며 격하게 자지를 박았다.
“끄읏, 읏, 으흐흣.”
시연의 몸이 아치형으로 꺾여서 골반을 잡아 자지가 빠지지 않게 했다.
“흐깃, 거, 거기인, 크으긋긋그읏!”
아 잘못해서 시연의 클리를 살짝 눌렀다.
시연의 몸이 마구 떨리며 절정 했고, 허리가 튕겨 올라가며 자지가 빠졌다.
-퓨슉, 퓻, 퓨릇.
보지에서 애액이 쏘아지고, 몸이 멈춰버린 시연.
“하악, 아아악, 악.”
다시숨을 쉬며 몸이 움직인다.
바로 다시 시연을 잡고 자지를 박았다.
“갹, 학, 악, 아긋.”
“싼다.”
“그으읏, 긋.”
-뷰르릇, 뷰릇.
몸을 펄떡이는 시연의 보지에 사정했다.
“크하으, 하아, 하아아.”
시연의 몸을 껴안고 그대로 조금 있자, 안정을 되찾은 시연이 그대로 잠들었다.
나도 조금 쉬자.
강약 조절 없이 계속 강하게 했더니 조금 힘드네.
적당히 시간이 지나자 시연이 정신을 차렸다.
“헤헤. 피디님.”
“괜찮아?”
“조금 멍하고, 힘이 없어요. 흐응.”
내가 몸을 안고 있는데 전처럼 격렬한 반응은 없다.
“헤헤. 키스해 주세요.”
-츄르릅, 츕.
내게 얼굴을 들이미는 시연에게 진한 키스를 해주고 꼭 안는다.
“헤에, 이제 피디님이랑 더 오래 안고 있을 수 있을 거 같아요.”
“효과가 있어서 다행이네.”
“헤헤. 하응.”
몸을 쓰다듬자 여전히 잘게 떨긴 한다. 내일 또 훈련해줘야지.
“조금 쉬고 있어.”
“네. 헤헤.”
계속 헤실거리는 게 괜찮은 거 맞나 모르겠다.
민하씨에게 적당히 시연이 밥을 챙겨달라 부탁하고 씻었다.
그럼 이제 미리를 만나러 가 볼까.
택시를 타고 도착해 적당히 방문기록을 남기고 위로 올라갔다.
문 앞에 서서 벨을 누르자 잠시 후, 미리의 목소리가 들렸다.
“잠시만요오.”
여전히 나른한 목소리다.
문이 열리고 안으로 들어가 미리를 마주했다.
“헙.”
“오셨어요오?”
나른한 표정과 늘어지는 목소리, 내가 아는 미리가 맞긴 한데,
복장이 장난 아니네.
실크 재질로 보이는원피스형 잠옷을 입고 있는 미리.
“뭐해요오? 들어와요오.”
“네, 네에.”
현관에서 빤히 쳐다보자, 살짝 얼굴을 붉히며 들어오라고 말한다.
식탁에 앉아 가져온 자료를 꺼냈다.
“이게 대본이에요.”
“헤헤. 기대되네요.”
미리가 대본을 집중해 읽는다.
페이지를 넘기는 미리. 한쪽 어깨끈이 흘러내렸다.
신경 쓰지 않고 대본만 집중하는 미리.
가슴이 반쯤 드러났는데, 모르는 것 같다.
심장이 마구 요동치고 콧김이 뿜어진다.
“헤에. 역시, 재밌네. 응? 앗, 헤헤.”
대본을 모두 읽고 내려 논 미리는 내가 가슴을 빤히 보는 걸 의식하고 어깨끈을 올리며 웃는다.
가슴이 큰 편은 아닌데, 펑퍼짐한 슬립 위로 존재를 과시한다. 크으, 실크 만세다.
“하으.”
미리가 거친 숨을 내쉰다.
아! 내가 너무 가슴만 봤나?
어? 젖꼭지?
갑자기 슬립 위로 젖꼭지가 볼록 튀어나왔다.
미리도 내 시선에 흥분하고 있구나.
고개를 들고 미리를 보며 씩 웃었다.
“제가 미리 가사 좀 써봤는데, 보실래요?”
“네. 주, 주세요.”
내가 들고 있는 가사집을 잡기 위해 몸을 살짝 숙이는 미리.
옷이 흘러내리며살짝 가슴골이 보인다.
크으, 몸매 쥑이네.
“하으으, 후우, 집이 좀 덥죠?”
가사집을 볼 생각은 못 하고 잡아 들고 부채질을 한다.
“그렇네요.”
미리의 말에 동조하며 천천히 외투를 벗었다.
남자도 이러면 섹시해 보이나?
미리가 얼굴을 붉히고 날 빤히 쳐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