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91화 〉열아홉 째 영감 (1) (91/450)



〈 91화 〉열아홉 째 영감 (1)

91.

“방송 컨셉이죠?”
“후우, 그랬으면 제가 얼마나 편했겠습니까? 어떤 원로 가수가 자기 이미지 깎아 먹는 컨셉을 잡겠어요.”
“에효. 자세히 좀 말씀해 주세요.”

김영민 피디가 방송에서 있었던 일을 줄줄 말한다.

“애초에 4회 파일럿이라 다행이었죠.”
“그러게요.”

촬영은 얼추 마무리 단계라고 한다.

“다음엔 다른 가수로 섭외할 테니, 지인이 빼가지 않으실 거죠?”
“음, 한 번 더 믿어 보겠습니다.”
“하하, 감사합니다. 꼭 보답하겠습니다.”
“그럼 이만.”

전화를 끊고 지인에게 전화하려다 참았다.

촬영 끝나고 한 번 보는  낫지.

지금 전화한다고 해줄  있는 게 없으니까.

“후우, 걱정이네.”

모니터링을 마치고 회사로 이동했다.

“왔어?”
“응, 아빠 나는 보자는 거야?”
“나도 아직 모르겠다.”

SP엔터에서 아효 문제로 나와 대화를 요청했다.

아빠와 함께 그쪽에서 정한 음식점으로 이동한다.

“아이고! 이 대표님!”

먼저 와있던 상대방이 반갑게 인사를 한다.

대표가 직접 나왔네?

SP엔터의 대표 김수필.

한국에서 제일 큰 기획사의 대표답지 않은 소탈한 모습에 호감이 간다.

“아! 프로듀서님! 정말 노래가 예술입니다. 매일 듣고 있어요.”
“하하.감사해요.”

밥을 먹으며 대화하는 내내 내게 예의를 차리는 모습에 더 기분이 좋았다.

“그럼 이제 진지한 이야기를 나눠 보죠.”
“그러시죠.”

아빠와 수필대표가 눈을 빛내며 이야기를 나눈다.

“사실, 개인적으로 프로듀서님께 부탁이 있습니다. 이 부탁을 들어만 주신다면 제가 아효는 아무런 조건 없이 놓아드리겠습니다. 프로듀서님의 곡도 회사를옮긴 다음 발표하는 거로 하시죠.”
“네? 어떤 부탁인데 그러세요?”

궁금해져 물었다. 저 위치의 사람이 일개 프로듀서에게 부탁할 일이 뭐가 있을까?

내가 아무리 대단한 곡을 쓴다고 해도, SP의 작곡가들은 만만한 사람들이 아닌데.

“그, 미리를 아시나요?”
“당연히 알죠. 마지막 10대 가수.  또래치고 모르는 사람 없을걸요?”

정미리. 마지막 10대 가수. 법이 바뀌기 전, 미성년으로 데뷔한 마지막 가수라 그런 칭호로 불린다.

법이 바뀐 지 시간이 꽤 지나 이제는 성인이지만, 당시엔 그걸로 많은 유명세를 치렀다.

알기론 수필대표의 조카라고 하던데.

“조카님이시죠?”
“예. 그렇죠.”

수필대표의 얼굴이 좋지 않다.

“무슨 걱정 있으세요?”
“사실은 말이죠.”

그의 입에서 나온 이야기는 놀랍지도 않았다.

너무 이른 나이에 성공해서 애가 원하는 것도 없고 매일 집에 틀어박혀 혼자 논다는 얘기를 이리저리 돌려서 한다.

“그렇군요.”
“우리 미리 좀, 제발 다시 노래하게 해 주세요.”
“노력해 보겠습니다.”

이렇게 간절히 부탁하는 데 싫다고 하기도 어렵고,

아효도 데려오는데, 이 정돈 해  수도 있다.

물론, 정미리를 보고 싶다는 목적도 조금 있다.

라떼는 말이다. 정미리가 진짜 최고 여가수였다고!

나랑 비슷한 또래의 여자아이가 무대에서 멋지게 춤추는 모습은.

연예계 진출을 꿈꾸던 내겐 아주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어쩐지 언제부턴가 활동을 안 하던데,  많은 백조 놀음에 빠진 거였구나?

엄청난 연습량을 소화하는 그녀지만, 팬들은 그녀가 게으름뱅이라는 사실을 모두 안다.

그녀가 계속 놀고 있는 건, 우리나라 연예계의  손실이다.

파워풀한 댄스와 탄탄한 보컬 여유로운 무대 매너까지.

그녀의 공연을 기다리는  또래 팬이 전국에 엄청 많은데.

내가 그녀의 의지를 다시 살려보고 싶다.

수필대표와 손을 맞잡고 눈빛을 교환했다.

“미리씨가 이렇게 놀고 있는 건, 우리나라 연예계에 뼈아픈 손실입니다.
“부탁드립니다.”

이후는 아빠의 시간이었다.

아효 얘기로 수필대표와 얘기를 나누는데,

잘 모르는 내가 들어도 우리 편의를 많이 봐준다는 게 느껴졌다.

“그럼 그렇게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네! 프로듀서님! 모쪼록 저희 미리 좀 잘 부탁드립니다.”
“제가 더 잘 부탁드리죠!”

그렇게 좋은 분위기에서 자리가 마무리됐다.

“어떻게 하려고?”
“뭐, 일단 곡부터 들려줘 봐야지.”
“흐음, 잘 해봐.”

아빠의 격려를 받고 의지를 불태운다.

미리가 좋아할 만한 곡이 뭐가 있지?

일단 작업실로 돌아가서 곡들  다시 들어봐야겠다.

 리스트를 띄워 놓고 전체를 반복해 듣는다.

음, 미리의 보컬을 살리면서, 퍼포먼스도 가능한 곡으로.

일단 보컬이 죽는 곡을 빼고.

너무 느린 애들도 빼보자.

“대충 세 곡인가?”

미리에게 들려줄 목록이 완성됐다.

편곡을 시작해야지.

기억하는 미리의 보컬에 맞춰곡을 만진다.

춤을 추며 내 곡을 부르는 미리를 상상하니 자지가 불끈솟았다.

한창 성장기 때 좋아했던 가수.

그런 그녀를 생각하면 딸을몇 번이나 잡았었는지 기억도 못 한다.

“크크, 오나홀에 사진 붙여 놓고 딸쳤던 적도 있었지.”

과거의 추억이 되살아나 웃음이 난다.

미리가 야시시한 의상을 입은 모습을 인쇄해 오나홀에 붙여 놓고, 열심히 손을 흔들었었는데,

진짜 미리랑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노래는 만능이니까!

핑크빛 상상으로 머리를 채우는 데 누군가의 웃음소리가 들렸다?

“방금 한 말 진짜야?”
“어어엇!”

장난스러운 얼굴을 한 초유 누님이 뒤에  있었다.

“누, 누님.”
“후훗, 우리 자기가 누구 사진을 붙여 놓고 했을까?”
“그, 그게.”

요염한 걸음으로 다가온 초유 누님은 손가락으로 내 얼굴을 훑었다.

“나는아닐 테고. 으음.”
“자, 잠시. 허읍.”

누님이 내 자지 기둥을  잡았다.

“후후, 이거 질투 나네.”
“아니, 그게.”
“우리 자기, 딸감은 누구였을까아?”

옷 위로 자지를 마구 흔드는 누님.

“허읍. 누, 누님.”
“후후, 지나간 일이니까 용서해 줄게.”
“하으으, 가, 감사합니다.”
“대신.”

요염한 웃음을 흘리는 누님이 내 옷을 벗긴다.

“보여줘.”
“네?”
“딸치는 모습 보여주면, 용서해 줄게. 후후.”

이거 뭐 수치플 그런 건가?

“왜? 딸감이 없나?”
“아, 아니. 갑자기 여기서 딸을 잡으라니요.”
“싫어? 나로는 안 되는 거야?”
“그, 그런 말이 아니잖아요.”

천천히 옷을 벗으며 요염하게 몸을 흔드는 초유 누님.

와! 가능! 삽가능!

저절로 손이 자지로 갔다.

“후훗.”

운동으로 단련된  빠진 몸에, 완벽한 신체 비율의 몸.

그런 몸이 야한 움직임을 보이니 뭔가 행위예술 같으면서도 엄청 강한 자극을 줬다.

“후훗, 귀엽네.”
“어읍, 누, 누님. 읍.”
-츄르릅. 츄릅

누님이 내게 키스한다.

손을 뻗어 누님의 몸을만졌는데, 누님이 뒤로 물러났다.

“터치는 안 돼!”
“헙, 그, 그런.”

아쉬워하는 내게 누님은 손을 뻗어 손가락으로 귀두 윗부분을 살살 간질인다.

“하읏.”
“좋아? 후훗, 귀엽네.”
“아으으, 더, 더요. 누님.”

초유 누님이 내 앞에 의자를 가져와 앉는다.

“같이 하자.”
“네?”
“서로 하는 모습 보여주는 거야. 어때?”

완전 나이스죠!

흥분이 차올랐고, 자지가 더 부풀었다.

의자 팔걸이에 양다리를 걸치는 초유 누님.

보지가 적나라하게 보인다.

“하으음. 자기는자위하는 모습도 섹시하다.”
“하하, 누님도 지금 엄청 섹시해요.”
“그래? 하으읏.”

마주 보고 자위하는 것도 뭔가 나름의 자극이 있다.

“누님. 저 슬슬 쌀 같은데요.”
“흐으응, 그럼 시원하게 싸버려.”
“그, 그래도 돼요?”
“응. 내 몸에 사정해 줘.”

콧김이 뿜어지고 자지에 반응이 온다.

“그럼 싸, 싸요!”
-뷰르르릇!

발사된 정액이 초유 누님 몸으로 떨어져 내린다.

초유 누님은 느릿한 동작으로 몸에 묻은 정액을 손으로 찍어 입으로 가져갔다.

“후훗, 역시 맛있어.”
“하아. 누님. 하으.”

잔뜩 흥분했다. 누님의 색정적인 모습에 자지가 금방 다시 선다.

“이제 하죠?”
“으음, 나는 아직 못 갔는걸?”
“제가 보내드리면 되죠.”
“그럼 보내 줄래?”

티슈를 꺼내 내 정액을 닦는다.

그래도 이건 조금 찝찝하니까.

“하으응, 좋다. 흐으, 좀  거칠게. 하읏, 내 입에서 욕이 나올정도로 하라구. 하으응!”
“그럼 제대로 갑니다!”
“하읏, 이거지! 으으응! 시발! 존나 좋아앗! 하으응!”

손가락  개를 집어넣고 제대로 보지를 휘젓는다.

엄지로 강하게 클리를 눌렀다.

“끄흐읏! 읏, 꺄읏, 하아아, 좋다.  엄청 흥분됐어.”
“저두요. 누님.”

슬슬 본방 타이밍이 왔다.

“와줘, 자기야.”
“네.”
“하읏, 하으읏! 하읏, 시발! 존나 커! 아흑!”

의자에 앉은 초유누님에게 자지를 바로 찔러 넣었다.

누님의 몸이 꺾이며,  소리가 나온다.

“아흐, 시발, 더 세게! 하읏, 좋아! 거깃! 흣, 그흣! 하으으으읏!”

누님이 원하는 데로 몸을 놀리니 체력이 금세 바닥난다.

“허억, 허억, 누님.”
“자기 힘들어? 숨이 거치네.”

자세를 바꾸려 하니 초유 누님이 정신을 차리고 내 모습을 봤다.

“후후, 격렬하게 하긴 했지, 누워봐 자기.”

가만히 고개만 살짝 끄덕였는데, 누님이  밀쳐 눕히며 올라탄다.

“하으읏. 하읏. 깊어. 존나 좋다아. 흐으읏.”

스스로 자지를 박고 천천히 움직이는 누님.

“허리 좀 튕겨 봐, 하으읏, 하읏, 그래. 그렇게읏, 하긋, 흐으응.”

내가 가만히 있자자극이 부족했는지 누님이 몸을 엎드리며 말했다.

“하읏, 이거, 존나 좋아. 시발. 개좋아. 하으읏,  세게 해줘.”

누나가 공기가가득 담긴 섹시한 목소리로  귓가에 말했다.

“하으읏, 이렇게, 흣, 말하는 거 좋아? 자지가 더 커졌네, 흣.”

엄청 흥분된다.

와! 귓가에 야한 말 속삭이는 거 대박.

“후훗, 하으으.”

살짝 웃은 누님이 몸을 일으킨다.

자지를 꼽은 채로 뒤로 도는 누님.

“하읏, 시바알! 흐으응! 존나 좋아! 너무 좋아서 미쳐버려엇! 흐으응!”

무릎에 손을 올리고 엉덩이를 마구 터는 누님.

누님도 춤추는 사람이라 트월킹이 되는구나.

“허읍, 누, 누님.”
“간닷. 흐으응! 가버려어어엇! 싸줘엇. 시발! 내 안에 정액 넣어버려어엇!”
“싸, 쌉니다!”
“가, 가아아아아아아아앗! 흣, 흐긋, 하으응. 하읏. 하아. 하아.”
-뷰르릇.

빠른 속도에 참지 못하고 사정했다.

누님도  느끼는 자세였는지, 절정을 느끼며 내게 몸을 눕힌다.

“만져 줘.”
“네. 하하.”

 위에서 자연스레 내 팔목을 잡고 자신의 가슴과 배에 올리는 누님.

살살배를 쓰다듬으며 가슴을 주무른다.

나이의 맞지 않는 탄탄한 몸에 절로 자지가 다시 발기했다.

“자기, 또 하고 싶어?”
“하하.”

어색하게 웃으니 누님이 몸을 돌리며  자지를 잡는다.

“후훗, 젊음이 좋아. 건강하네.”
“누님도 못지않으신데요?”
“나는 열심히 관리 하잖아. 자기한테 이쁨받으려고.”
“하하.”

마주 안은 자세로 내 자지를 보지에 넣는 누님.

“이번엔  천천히 하자고.”
“네. 그럼!”
“하읏, 처, 천천히잇! 아니! 세게! 그래엣! 좋아앗! 시바아알! 존나 좋아앗! 흐으응!”

천천히는 무슨. 누님의 엉덩이를 잡고 마구 박자 몸을 마구 떨며 좋아 죽는 초유 누님이었다.

“가버렷, 망가져어엇! 하으응, 시바알! 망가져어어어어어엇!”
-뷰르릇.

격렬한 섹스로 다시 사정하고 누님과 함께 누워 숨을 골랐다.

“후후, 자기야 춤 좀 줘.”
“아. 찾아온 이유가 그거였어요?”
“그렇지. 일단 완성은 했어.”

조금 쉰 나는 노래를 틀었고, 초유 누님은 알몸인 상태로 몸을 움직였다.

춤은 예술적이면서 외설적이었다.

춤을 끝낸 누님의 다리 사이로, 주르륵 액체가 흘러내린다.

“아, 못 참겠다.”
“어맛! 하으으, 자, 자기야! 하으응!”

그렇게 나는 누님에게 달려들어 다시 광란의 시간을 보냈다.

“하으읏, 정마아알 망가져어어엇! 흐으응! 시바아아아아알! 좋아아앗! 죽어어어어어엇!”
-뷰릇, 뷰르릇.

“후우, 자기 그렇게 달려들면 어떡해.”
“죄송해요, 누님. 참을 수가 없었어요.”
“후후, 나 아직 안 죽었구나.”
“죽다뇨!”

누님과 섹스를 끝내고 서로를 안고 대화를 나눈다.

“이대로 촬영해서 올리면 되겠어요.”
“그래.”

대화를 마친 초유 누님이 돌아갔다.

후우, 생각보다 춤이 잘 나왔다.

초유 누님이 알몸으로 춤추니까 더 뇌리에 각인되듯 남은  같다.

작업실을 정리하길 몇 분 살며시 문이 열린다.

“주인님?”
“왔어?”

윤진이 빼꼼 얼굴을 내밀고 있었다.

“우리 강아지. 이리 와.”
“헤헤. 주인니임!”

윤진이 마구 달려와 내게 폭 안겼다.

크으, 익숙해질만도 한데 윤진의 얼굴은 익숙해 지지가 않네.

얼굴을 핥으려는 윤진을 막으며 그녀의 몸을 살짝 쓰다듬었다.

“헤헤. 오랜만인데 핥게 해주지이잉.”
“이따가.”
“네.”

윤진에게  노래도 번 들어볼 겸 스케쥴 끝나면 오라고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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