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9화 〉열여덟 째 영감 (4)
89.
“브로.”
“응?”
“어땠어?”
“완벽했어.”
키스를 끝내고 카디를 안고 누웠다.
두 곡을 연달아 녹음하느라 살짝 지쳤기에 바로 섹스하진 않았다.
기분 좋은 스킨십을 하며 서로의몸을 만지며 대화를 나누는 우리.
카디가 귀여운 표정으로 내 자지를 쥔다.
“이제 하고 싶어.”
“그래?”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는 카디.
카디를 눕히고 몸을 일으킨다.
가벼운 옷차림을 한 카디.
바로 옷부터 벗겼다.
“카디 몸매는 언제봐도 환상적이야.”
“헤헤. 고마워,브로.”
귀엽게 웃는 카디.
풍만한 가슴에 머리를 묻는다.
“흐으음. 하음.”
젖꼭지를 핥고 빨고 꼬집으며 놀다가 몸을 일으켜 말했다.
“엎드려 줘.”
“흐응, 그래.”
카디가 몸을 돌려 엎드린다.
고양이 자세를 취하는 카디.
크으, 엉덩이도 예술이다.
까무잡잡한 피부에 도톰하게 올라온 붉은 빛 보지를 손으로 살살 문질렀다.
“하으으, 하읏, 흐으응.”
다른 손으로 카디의 귀엽게 생긴 항문을 건드렸다.
“하읏?”
놀라서 움찔 떠는 카디.
“하하.”
“브로, 거긴 더럽다고.”
“카디 몸인데 더럽다니.”
“흐으으, 부끄러워. 하읏.”
카디가 몸을 돌려 똑바로 누웠다.
귀여운 반응에 자지가 불끈한다.
오랜만에 보지 좀 빨아줘야겠다.
카디의 보지에 얼굴을 내린다.
“하으읏, 하응. 흐으읏.”
-쥽, 츄르릅, 핥짝, 쥽.
카디의 보지에선 달콤한 맛과 꽃향기가 났다.
한 손은 허벅지를 둘러 잡고, 다른 손은 위로 뻗어 가슴을 잡는다.
“하으응, 핫, 흐응, 흐그읏.”
카디가 몸을 비틀며 애액을 울컥울컥 토한다.
마지막으로클리를 쪽 빨아준다.
-쯉.
“하읏, 하아앙, 흐응, 으읏, 읏, 으응!”
몸을 떠는 카디에게 삽입을 위해 자세를 바꾸는데 카디가 일어난다.
“나도 빨아줄게.”
“아! 그래.”
앉아있는 내게 기듯이 다가온 카디가 양허벅지를 잡고 자지를 핥는다.
-핥짝. 핥짝.
자지 전체를 핥은 카디가 자지를 입에 넣었고, 나는 그대로 누웠다.
-쥬릅, 츄븝, 쥬븝.
적당히 자지를 빨고 얼굴을 드는 카디.
내가 몸을 일으키자 카디가 기어서 엉덩이를 내 쪽으로 보이게 돌았다.
똑바로 돌아누우려는 카디의 엉덩이를 잡는다.
“이대로 하고 싶어.”
“후후.”
엉덩이를 흔드는 카디.
탄력 넘치는 엉덩이지만, 너무 커서 그런지출렁거리는 느낌이 든다.
“하그읏! 하아아, 하응, 흐으으응.”
뒤에서 자지를 마구 박자 카디가 움찔하며 엉덩이를 아래위로 흔든다.
“브로옷, 가, 가버렷. 얼굴 보고 싶어,흐으응.”
마침 나도자세를 바꾸려던 차였다.
카디의 몸은 다 좋은데, 엉덩이가 너무 커서 뒤치기는 깊게 박히는 맛이 덜하다.
자지를 빼고 카디의 몸을 잡았는데, 일어난 카디가 날 덮쳤다.
“카, 흡.”
-츄르릅, 츄릅, 츕.
날 덮치며 키스하는 카디.
밀쳐지는 힘에 몸을 눕힌다.
내 위로 올라탄 카디는 잠시 키스를 멈추고 자지를 보지에 박았다.
“하읍.”
-츄릅, 츄르릅, 츕.
자지가 들어가자 트월킹 하듯 엉덩이를 흔들며 키스하는 카디.
트월킹장인답게 강하고 빠르게 보지가 움직인다.
“파하아,카, 카디.”
“흐으응.”
키스를 멈추니 카디는 고개를돌려 내귀와 목을 마구핥으며 엉덩이를 계속 튕긴다.
“이러다 싸겠어. 흐읏.”
“하으응, 브로. 싸버려. 흐으으응.”
카디를 안고 몸을 들어 올렸다.
잠시 일어나 몇 번 들박을 하고, 카디를 눕혔다.
다정하게 카디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하으으, 하읏. 오, 오늘은. 겨, 격렬하게 해줘. 흐으응.”
다정한 섹스를 좋아하던 카디도 섹스에 맛을 알아가며 점점 격렬한 걸 원하게 되는 것 같다.
사람은 다 점점 강한 자극을 찾게 돼 있다.
“그래.”
몸을 들어 카디의 양쪽 손목을 잡는다.
카디도 손으로 내 손목을 꽉 쥔다.
“한다.”
“오케이, 브로! 하읏, 읏, 끗, 끄읏, 핫.”
손을 살짝 당기며 빠르게 자지를 박았다.
카디의 허리가 점점 꺾이며 눈이 뒤집히고 몸을 떤다.
멈추지 않고자지를 박았다.
“끄륵, 하읏, 핫, 아긋, 옥, 오곡, 흐걋!스, 스타압, 흐기이이이이이이잇!”
-뷰르릇.
카디가 마구 몸을 떨며 스탑을 외쳤고, 때마침 사정할 수 있었다.
카디의 보지에서 자지가 빠지지 않게 강하게 허리를 밀며 사정했다.
“하아아. 하아.”
“카디. 좋았어?”
“흐으으, 좋았어. 하으.”
카디 위로 엎어진 다음 카디를 안고 몸을 돌려 누웠다.
등과 엉덩이를 다정하게 쓰다듬자 카디의 몸이 움찔움찔 떨렸다.
“지금 민감해.”
“후후.”
살짝 웃으며 카디의 민감한 몸을 더듬는다.
“하으으, 하으. 키스 하자.”
“응. 츕.”
-츄르릅, 츄릅.
카디가 조금 진정되고 작업실로 이동했다.
바로 녹음하러 카디가 부스에 들어갔고.
두 여인이 구경하러 나왔다.
노래를 틀고 카디의 랩이 뱉어진다.
“홀리 쓋.”
“어, 엄청난데?”
노래 도입부부터 줄리와 리사의 감탄이 나온다.
나도 만족스럽다.
카디의 랩이 끝나자. 리사와 줄리가 입을 벌리고 엄지를 척! 하고 든다.
카디가 만족스런 얼굴로 손으로 브이를 하며 나왔다.
“카디! 홀리 쓋! 이게 무슨 일이야!”
“정말 엄청난 랩이었어요!”
카디가 부스에서 나오자 두 여인이 다가가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나도 카디에게 다가갔다.
“잘했어, 카디.”
“헤헤.”
-츄르릅.
칭찬의 의미로 카디를 다정하게 쓰다듬으며 키스했다.
그 모습에 나머지 두 명도 발정이 났고,
우리 넷은 또 질펀한 섹스를 즐겼다.
“후우. 이제 한국 가겠네?”
“그렇지?”
“녹음 더 늦게 할 걸.”
“하하.”
여러 액체에 젖은 우리는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밤을 지새웠다.
녹음한 세 곡의 후처리는 카디가 알아서 하기로 했다.
이 곡들은 당장 발매할 게 아니니까 여유가 있다.
나중에 빌리가 곡을 내게 되면 그때 맞춰 한 곡씩 발매할 예정이다.
빌리가 아무리 대단한 곡을 가져와도,
내 곡이 같이 나오면, 사람들은 인종차별 이슈를 떠올리고 불쾌한 감정을 느낄 거다.
그런데도 빌리를 옹호하는 팬들은내가 어쩔 수 없지만,
이대로 빌리가 곡을 낼 때마다 한 곡씩 발표하면,
빌리에게 큰 타격을 입힐 수있다.
아니어도 큰 상관 없고.
곡 자체가 좋으니, 내기만 하면 세 사람의 인기가 오른다.
이거면 됐지 뭐.
“흐으으. 브로.”
“하음. 허니.”
“성민. 흐읏.”
질펀한 섹스후에 다 같이 욕실에 몸을 담그고 있는 와중.
여인들은 또 발정했고, 나는 욕실에서도 정액을 착정 당했다.
겨우겨우 목욕을 마치고 침대에 누웠다.
내가 곧 한국에 간다는 생각에 가만히 둘 생각이 없는 여인들이 내게 달라붙는다.
“여러분? 조금 쉬면 안 될까?”
“한국 가기 전에 많이 해 둬야지. 브로 힘내.”
“허니. 난 아직 부족해.”
“헤헤. 더 할 수 있으면서.”
하루빨리 한국행 비행기를 예매하는 게 내 몸에 좋을 것 같다.
내 한국행 날짜가 결정되고, 우리는 먹고, 자고, 섹스했다.
한 번이라도 더 하겠다는 듯 날 쥐어짜는 여성들은 스케쥴이있을 때만 잠시 나갔다 오며 번갈아 날 따먹었다.
여기 남녀역전 세상인가?
뭔가 강간당하는 기분도 잠시 들었지만.
탄력적인 카디의 몸과 요염한 줄리. 섹스 천재 리사의 조합은 질리지 않았다.
신앙을 써도 정액이 나오지 않을 때가 돼서야 여인들은 내게 쉴 시간을 줬고.
그렇게 착정 당하길 며칠 한국으로 떠나는 날이 왔다.
“허니. 잘 가.”
“브로. 또 올 거지?”
“당연하지. 줄리랑 카디도 잘 있어.”
가장 바쁜 리사는 배웅을 오지 못했지만, 어제 진하게 작별섹스를 해줬다.
비행기에 오르자마자 의자에 몸을 묻었다.
와! 혼자만의 시간이 정말 오랜만이다.
고요한 분위기가 이렇게 반가울 수도 있구나.
눈을 감자 바로 잠에 빠질 수 있었다.
“고객님.”
누군가 몸을 흔들어 깨웠다.
“으음.”
“고객님. 한국 도착했습니다.”
“아아. 죄송합니다.”
“아닙니다. 도와드릴 게있을까요?”
“괜찮아요.”
정신을 차리고 일어나 비행기를 나선다.
와! 나 열 몇 시간을 잔 거야?
살짝 머리가 멍한 게 오래 자긴 했나 보다.
수속을 마치고, 짐을 찾아 공항을 나서니 엄청난 기자들이모여있다.
또 누가 입국하나?
저번 영화제 배우들 입국 사진에 내가 살짝 나온 적 있는데.
아직도 인터넷에 S.Min 굴욕 짤로 돌아다닌다.
아무도 몰라봤다며 조리돌림 당하는데.
당연히 나는 연예인이아니고, 그들은 배우들이니 그렇다고 자위하지만,
살짝 속이 쓰린 건 어쩔 수 없다.
나는 살짝 어벙해 보이는 여기자에게 다가갔다.
“누가 입국하나 봐요?”
“아, 오늘 CRC입국 해요.”
“아아, 수고하세요.”
아! 총알청년단이 입국하는구나.
나 이전에 빌보드 1위에 올랐던 보이그룹이다.
여전히 엄청난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노래만 내면 빌보드 탑 100에 유티비 1억뷰 씩 찍고 있으니까.
몸을 돌려 공항을 나선다. 남자들은 관심 없으니까.
“저기, 잠시만요?”
“네?”
여기자가 달려와 날 잡았다.
“혹시 S.Min 작곡가님 아니세요?”
“네? 그게 뭐예요?”
모르는 척을 했다.
알아봐 주면 하는 마음과 귀찮아지는 게 싫은 마음이 공존한다.
“푸훗, 입꼬리 올라가셨는데요?”
“네?”
아, 표정 관리에실패했나?
그나저나 이 여기자 어벙하게 생겼는데, 나름 안목이 있나 보다.
“시끄럽게 안 할 테니까 저랑 인터뷰 좀 해주세요.”
“하하. 총알단은요?”
“선배가 같이 왔어요.알아서 하겠죠.”
“그래요? 그럼 좀 이동해서 하죠.”
그냥 가려고 했지만, 기자가 이뻤다.
내가 미인계에 많이 약하자너.
얼굴도 이쁘고, 몸매도 좋아보이는데 오피스룩까지 입고 있다.
그런 여자가 웃으며 대화 좀 나누자고 하는데, 그냥 보낼 수 없지.
일단, 택시를 잡았다.
택시에 탄 여기자가 웃으며 명함을 건넨다.
“저는 모아일보 기자 정아인 이에요.”
“반가워요.”
명함을 주머니에 넣었다.
“미국은 한국보다 춥죠?”
“음, 실내에만 있어서 그렇게 춥다고 느끼지 못했네요.”
“아! 이번에 나온 one 노래 너무 좋아요.”
“하하. 감사합니다.”
그녀가 내 노래에 관해 이야기를 시작한다.
나를 조사하고 온 것도 아닌데.
평소에 관심이 많았나?
“잘 아시네요?”
“하하. 노래가 너무 좋아서요. 팬이에요.”
“감사해요.”
음, 이게 인터뷰를 위한 거라면 생각보다일 잘하는 기자일지도 모르겠다.
“감사합니다.”
“네.”
택시에서 내리고 그녀와 룸카페로 들어왔다.
“여기 인테리어가 괜찮네요.”
“하하. 저도 그래서 자주 옵니다.”
“아쉽다. 방 형식만 아니면 저도 자주 와서 작곡가님 기다릴 텐데.”
“하하하.”
즐거운 분위기에서 대화를 시작했다.
인터뷰라고 했지만, 딱히 인터뷰 같은 형식으로 질답이오가지 않았다.
아는 사람이랑 대화하는 기분.
인터뷰라고 알 수 있는 건, 아까 기자가 꺼낸 녹음기뿐이다.
“후후, 이 정도면 되겠어요. 사진 몇 장 찍어도 돼요?”
“물론이죠.”
기자의 요구대로 포즈를잡고 사진을 찍었다.
“감사합니다. 작곡가님.”
“하하, 저도 미모의 기자님 덕에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어머. 호호호.”
기자가 기분 좋은 미소를 띠고 인사를 한다.
“다음에도 뵐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하하. 기억하고 있다가 기사 쓸 일 있으면 연락 드릴게요.”
“어머! 너무 좋아요. 정말 감사합니다.”
모아일보는 연예계 기사를 다루는 매체 중에선 나름 큰 회사라 나도 여기 기자와 좋은 관계로 지내는게 이득이다.
집으로 와 짐을 두고, 회사로 향한다.
비행기에서 너무 푹 자서 쉬고 싶단 생각이 별로 들지 않았다.
“안녕하세요!”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대표실로 향했다.
“아빠 나 왔어.”
“잘 다녀왔어?”
“응. 이건 선물.”
“허허, 고맙다.”
아빠와 인사를나누고, 회사 연습실로 향했다.
“자! 원투! 연화야 집중해.”
춤을 추는 슈가 페어리와 그걸 보고 있는 초유 누님.
슈가 페어리는 곧 복귀 예정이라 맹연습에 들어갔다.
“어? 성민아?”
초유 누님이 날 발견했다.
“와! 피디님!”
“오셨어요!”
“우오아!”
세 사람이 내게 달려와 안겼고, 초유 누님은 뒤에서 흐뭇함과 야릇함이 섞인 미소로 날 본다.
맹수가 사냥감을 노리듯, 입술을 혀로 훑는 누님.
아! 지금초유 누님에게 착정 당하면 정말, 기가 쏙 빨릴 것 같아 멋쩍게 웃기만 했다.
슈가페어리의 복귀 연습을 격려하고 초유 누님과도 인사를 하고 밖으로 나왔다.
도망까진 아니어도, 살짝 꺼려지는 기분이라서.
작업실에 가볼까.
민하씨와 시연은 아예 작업실에서 살고 있다.
나는 비울 일이 많아서 관리 할 사람이 필요해서 내가 부탁했다.
민하씨는 흔쾌히 받아 드렸고, 시연이 까지 들어와 살고 있다.
오랜만에 도착한 작업실은 깔끔했다.
민하씨가 잘 정리하고 있구나.
2층으로 올라가자 작은 소리가 들린다.
“아니! 내가 먹겠다는데!”
“헤헤. 언니가 먹겠다는데!”
“넌 따라 하지 말고!”
“히잉.”
시연과 민하씨가 방송하고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