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8화 〉열여덟 째 영감 (3)
88.
“리사 떨려?”
“응, 꿈꾸던 프로그램인걸.”
지금 가는 프로는 한국의 스케치노트 같은 음악 토크쇼 프로다.
가수 서너 팀이돌아가며 노래와 토크를 번갈아 하는 미국의 유명 음악 토크쇼.
미국 가수에게 이 토크쇼에 나가는 건 꽤 의미 있는 일이라고 한다.
약간 성공의 척도로 여겨지는 모양.
“후우. 하아.”
“진정해.”
“안아줘.”
“그래.”
리사가 내게 안겨 숨을 고른다.
원래는 긴장도 잘 안 하는 애가 이렇게 긴장한 것만 봐도 이 쇼가 대단한 걸 알겠다.
대기실에 도착해서도 리사는 내게서 떨어지지 않았다.
이러다 또 기사 나겠네.
미국에서 내 이미지가 바람둥이가 되는 건 아닐까?
대기실 한편에서 내게 안겨 조용히 눈을 감은 리사.
눈을 뜬 그녀가 시계를 본다.
“성민.”
“응.”
“나 안 되겠어?”
“응?”
리사가 일어나 날 이끌고 어디론가 간다.
주변을마구 둘러보다 표정이 밝아진 리사.
“저기로 가자.”
“그, 그래.”
그녀의 박력에 나도 모르게 그녀가 이끄는 대로 따라갔다.
비어있는 창고 같은 작은 공간.
좁고 조금 더러워 보이는데?
“괜찮겠어?”
“빨리하면 돼.”
리사가 옷 속으로 팬티를 벗는다.
몸을 돌려 벽에 손을 올리고 엉덩이를 빼는 리사.
“바로 박아줘.”
“그, 그래.”
바지 지퍼만 내리고 자지를 꺼냈다.
“옷은 조심해야 하니까.”
리사가 자신의 치마를 완전히 걷어버렸다.
“하으읏!”
매력적인 엉덩이가 보인다. 바로 자지를 박고 몸을 흔든다.
스릴감에 쾌감이 뇌를 잠식했다.
나도 이제 정상적인 사람의 범주를 넘어선 거 같다.
요즘 될 대로 되라는 행동을 많이 하는 것 같기도 하고.
“흐읍, 읍, 하으으, 흡.”
“소리 더 줄여.”
“읍, 음, 하읍.”
리사의 입에 손가락을 넣는다.
-츄릅, 초롭, 츕.
손가락을 빨며 신음을 참는 리사.
신앙이 마구 들끓는 게 느껴졌다.
음, 노출증? 스릴 있는 걸 즐기는 건가?
어제 리사에게 첫 번째 곡이 나와서, 신앙이 들끓었지만 두 번째 곡을 얻긴 힘들어 보인다.
신앙도 적도, 소화도 안 끝났을 거 같다.
“하으읍, 읍.”
절정에 오른 리사가 큰 소리를 내서 입을 막았다.
“읍, 으읍, 으으읍.”
심장이 빠르게 뛰고 사정감이 차오른다.
“쌀게.”
고개를 끄덕이는 리사.
리사의 안에 정액을 토해냈다.
“파하. 하으으, 하으.”
“괜찮아?”
“응. 빨리 가자. 하으.”
서로의 몸과 옷을 점검해 준 우리는 대기실로 돌아왔다.
“S.Min, 리사, 입장 대기 할게요.”
“네.”
살짝 홍조가 오른 리사는 긴장이 풀려 웃으며 말했고, 무대도 잘 마쳤다.
토크가 이어졌고, 나름 편한 분위기에서 즐겁게 녹화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성민. 나 너무 기뻐.”
“네가 기쁘면 나도 기뻐.”
“헤헤.”
팔짱을 낀 리사와 함께카디의 집으로 향했다.
아, 오늘 밤은 또 세 명에게 정기를 빨리는 건가.
매니저 몰래 리사와 서로의 몸을 살짝살짝 터치하며 카디의 집에 도착했다.
“왔어?”
“허니!”
카디와 줄리가 내게 다가와 안겼고, 환하게 웃은 리사는 먼저 안으로 들어갔다.
미국에서 인터뷰와 방송 스케쥴도 적당히 소화했다.
빌리는 알아서 침몰해 버렸다.
뭐,침몰을 돕기 위해 돌덩이 하나쯤 얹어주긴 했지만.
내가 한 일이 아니다 보니까 기분은 좋은데 통쾌함은 좀 적다.
빌리정도 되는 가수면, 이 지랄을 해도 시간이 지나면 다시 나올 텐데.
미국 일정은 끝난 거나 다름없지만,새로운 계획을 세웠다.
“얘들아 잠시 모여봐.”
“허니!”
“브로!”
“나도?”
“응.”
카디와 줄리가 양옆으로 왔고, 리사가 내 앞에 선다.
조용히 계획을 말해준다.
“아무래도 이대로 빌리 사건을 끝내기 아쉬워.”
모두가 고개를 끄덕인다.
“맞아. 사람들은 시간이 조금만 지나도 다 잊을 거야?”
가장 논란을 자주 경험한 카디가 고개를 끄덕이며 동조한다.
“그래서 내가 곡을 더 준비하려고.”
“정말?”
“응!”
걸마뎀 하길 잘 했다.
다섯 곡이나 생겨서 마음에 여유가 있다.
“리사는 저번에 들었던 알엔비곡 기억하지?”
“응.”
“아, 일단 작업실로 갈까?”
“그래.”
모두와 함께 작업실로 이동한다.
늦은 시간이지만, 우리에게 시간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리사 이 곡 가사 좀 쓰고 있어 줘.”
“오케이.”
리사에게 ‘confuse’ 곡의 가사를 맡겼다.
폰을 줘 계속 들으며 쓸 수 있게 했다.
그리고 곡을 두 개 내려받았다.
“이건 줄리 곡.”
가볍게 듣기 좋은 뉴에이지 형식의 곡이다.
선유에게서 얻은 첫 곡.
제목은 ‘coffee’ 커피로 정했다.
“어때? 줄리 네 목소리로 부르면 죽여줄 거 같은데.”
“나도 동감.”
카디가거들었다.
“나도 너무 좋아.”
줄리가 환하게 웃는다.
“대충 쓴 가사 있으니까, 줄리도 가사 좀 정리해줄래?”
“알겠어.”
마지막으로 카디에게 줄 노래를 떠올렸다.
카디가 하는 랩 스타일이 일반적이지 않아 많은 고민을 했다.
“카디 일단 들어봐.”
노래를 튼다.
제목은 ‘villain’ 빌런. 걸마뎀 리더 혜경에게 얻은 곡이다.
“음, 평소 내가 하던 스타일은 아니네.”
“응, 그래도 잘 어울릴 것 같아.”
“잠깐만.”
노래를 들으며 몸으로 리듬 타는 카디.
곡에 대한 설명을 곁들인다.
“빌런이란 제목이야.내가 악당이고 다 쓸어버리겠다는 느낌의 곡이지. 네가 여기에 랩 하면 멋질 거 같아.”
“오케이. 할 수있겠어.”
카디도 가사를 쓰기 시작했다.
모두가 가사를 쓸 동안 나는 세 곡을 세 명 각자의 개성에 맞춰 편곡한다.
편곡을 마치고 작업실에 딸린 방으로 들어와 잠시 몸을 뉘었다.
“브로.”
제일 나중에 곡을 받아 갔지만 제일 먼저 가사를 완성한 카디.
“좋네.”
“후훗.”
카디가 내게 안긴다.
나는 카디를 안고 옷을 벗겼다.
내 바지도 벗고 바로 자지를 카디 다리 사이에 끼운다.
“하으, 좋아. 브로. 흐으응.”
보지에서 질척하게 애액이 나오기 시작했고, 자지가 천천히 젖어갔다.
카디를 안은 채로 천천히 자지를 박는다.
“하으읏, 하응.”
마주 안은 카디의 등을 쓸고 몸을 살짝 밀어 얼굴을 본다.
내게 눈을 맞춰오는 카디.
“카디.”
“흐읏, 응. 브로. 하으으.”
“사랑해.”
“하읏, 흣, 흐으으으, 나, 나도옷! 흐긋!”
카디의 몸이 격렬하게 떨렸고, 내게 안긴 채 허리가 마구 움직였다.
“허읍.”
-뷰르릇.
그 움직임에 바로 정액이 쏟아졌다.
“하으응, 브로, 너무 좋아! 사랑해! 사랑해에에에에에에에엣! 읏, 으읏.”
절정의 여운이 가시고, 열기가 조금 식었지만 카디의 몸은 여전히 뜨거웠다.
“하으으.”
카디를 안고 몸을 다정히 쓰다듬으니 헤실헤실 웃으며 내게 더 꼭 안기는 카디.
“허니, 나도 완성했어.”
줄리가 가사지를 가져왔다.
카디를 안은 채로 줄리의 가사를 읽으니, 줄리가 내 뒤로 와 누웠다.
날 뒤에서 안고 내 젖꼭지를 간질이는 줄리.
“어때?”
“잘 했어.”
카디를 잡시 바로 눕혀주고 줄리 쪽으로 몸을 돌린다.
“후훗.”
요염하게 웃으며 자지를 잡는 줄리.
“앗. 바로 커졌네?”
“하하.”
줄리에게도 뜨거운 자지의 맛을 보여준다.
“홀리! 쓋! 흐우우! 하우! 가아앗! 뎀이이이이잇!”
기분 좋은 표정으로 야하게 누워있는 여인들을 두고 리사에게 다가갔다.
“리사 잘 안돼?”
“거의 다 했어.”
리사와 함께 가사를 완성했다.
“다 됐다.”
“헤헤. 고마워, 성민.”
“뭘, 내가 더 고맙지.”
“헤헤.”
귀엽게 웃는 리사에게 녹진한 키스를 선사했다.
-츄르릅, 츕,
“파하. 나도 해 줄 거지?”
“당연하지.”
앉아 있는 내 위로 리사가 마주 보고 올라탄다.
“하으읏, 좋다앗, 흐응, 가버려어어어어어엇!”
알아서 허리를 흔들고 정액을 짜내는 리사.
리사를 안아 들고 일어난다.
“하읏, 기, 깊허어억! 흐으응!”
들박하며 방으로 들어와 침대에 리사를 눕히고 위에서 자지를 박았다.
“하읏, 하으응, 또,또, 가버려어어어어어엇!”
-뷰르릇.
리사의 배속에도 정액을 채우고 위로 엎어져 누웠다.
-쪽쪽쪽.
리사가 내 얼굴에 마구 뽀뽀를 해댔다.
“헤헤.”
“귀엽긴.”
몸을 뒤집어 리사가 내 위로 엎드리게 했고, 양옆으로줄리와 카디가내게 안겼다.
네 명의 몸이 얽히고설켜서 하나가 되어 잠이 든다.
“하으응.”
눈을 뜨니 얼굴이 붉게 상기돼 몸을 떠는 리사가 보인다.
자지는 리사의 몸속에 들어가 있다.
아 어제 삽입한 채로 잤지?
“리사 괜찮아?”
“밤새 여러 번 가버렸어. 흐으응. 하음.”
“그랬어?”
지친 리사가 잘 수 있도록 눕혀주고 몸을 일으켰다.
“허니. 후훗.”
요염하게 웃는 줄리가 다리를 벌리고 자신의 보지를 보여줬다.
“이제 여기 넣어 줘.”
“그래.”
줄리에게 다가가 자지를 박았고, 줄리의 격한신음에 카디가 잠에서 깨 다가왔다.
아침부터 줄리와 카디를 번갈아 보내주고, 방을 나왔다.
“후우,허리에 알 배겼다.”
몸을 씻고 잠시 밖으로 나왔다.
“미국 일정도 다 끝났네.”
오늘 세 명의녹음을 끝내면 한국으로 돌아가도 되겠다.
“허니.”
“응? 줄리?”
줄리가 밖에 있는 내게 다가온다.
“여기서 뭐 해?”
“그냥 생각 좀 했어.”
“후후.”
줄리가 요염하게 웃으며 내 자지를 손으로 문지른다.
“또?”
“여기서 하고 싶어.”
아! 줄리 야외 좋아하지?
아직 이른 새벽이라 사람은 거의 다니지 않는다.
카디 작업실이 보안이 철저하기도 해서.
아무도 근처로 오지도 않을 것 같다.
“벗어봐.”
“후훗.”
줄리의 옷을 벗기고 적당한 나무를 찾아 손을 올리게 한다.
엉덩이를 쭉 빼고 기다리는 줄리.
“아휴, 변태.”
-찰싹!
“앗흥. 후후. 허니 빨리 박아줘어어.”
살짝 엉덩이를 때리니, 엉덩이를 흔들며 박아달라는 줄리.
“알겠어.”
“허읍.”
줄리의 골반을 잡고 자지를 밀어 올린다.
“흐우응! 하으, 하우우! 흡.”
그렇게 야외 같지 않은 야외에서 줄리와 격렬한 섹스를 나눴고, 줄리에게 새로운 곡을 얻은 다음 안으로 들어왔다.
“조깅했어?”
땀에 젖은 우릴 보고 말하는 카디.
나와 줄리는 가볍게 웃어주고 화장실로 들어가 몸을 씻었다.
함께 아침을 먹고 바로 작업실로 왔다.
그래도 예전에 노래를 들어 본 적 있는 리사가 먼저 녹음하기로 했고.
“하으응, 하읏, 흐응, 부서져엇, 하으응, 망가트려어어엇!”
녹음 전이니까 당연히 섹스한다.
의자에 앉아 마주 보고 박다가 들어, 들박하며 이동해 소파에 눕히고 완전히 내리찍듯 자지를 박는다.
“망가져어어어어어어어엇!”
-뷰르릇.
절정의 여운에 취해 거친 숨을몰아쉬는 리사.
다음 녹음은 줄리니까 줄리를 예열시키며 리사가 진정되길 기다렸다.
“하으으, 허니. 나 넣고 싶어어.”
“아직.”
“흐응, 허니이이, 하읏.”
정신을 차린 리사가 알아서 부스로 들어간다.
“리사 잘 할 수 있지?”
“당연하지.”
앉아 있는 내 위에 등을 대고 앉아 있던 줄리.
줄리의 가슴과 보지에 있던손을 떼고 컴퓨터를 만진다.
조금 축축하지만 괜찮겠지?
내 손에서 벗어난 줄리가 엉덩이를 들어 자지에 보지를 맞춘다.
“넣어도 되지?”
“그래.”
“하으음! 푸어억! 흐읏.”
“조금 조용히.”
“하, 하지만, 흐읍. 합.”
팔걸이를 잡고 마고 몸을 튕기는 줄리.
그런 줄리의 몸을 안아 조금진정시킨다.
리사의 노래를 들으며 디렉팅을 하고, 녹음을 끝냈다.
“허니이. 흐응, 나 정말 오래 참았어. 이젠. 하으으, 빨리이.”
“오케이. 다 끝났어.”
“허읍, 호올리잇!”
리사의 녹음본을 저장하고, 줄리를 일으켜 그대로 뒤에서 박는다.
“쒸이잇! 컴오오온! 흐으으우우음! 프어어어어어억! 허읏. 흣.”
오래 참으며숙성된 줄리가, 내가 본격적으로 박자 바로 몸을 떨며 절정 한다.
“줄리!”
“흐으읏, 하응, 좋아아아! 프어어어어억! 하으읏.”
내 움직임에 맞춰 줄리도 격렬하게 몸을 흔든다.
사정감이 올라와 몸을 숙여 줄리의 가슴을 쥐고 자지를 강하게 박았다.
“프어어어어억! 하으우우우으으음!”
-뷰르릇.
줄리를 안고 그대로 앉으며 줄리도 다시 내 위로 앉는다.
내게 기대 절정의 여운을 즐기는 줄리.
“흐흠, 허니 됐어.”
“그래.”
줄리가 일어나 부스로 들어갔다.
“가보자 줄리.”
“오케이!”
녹음은 순조롭게 이어졌고, 줄리의 녹음도 마쳤다.
“이제 카디만 남았네.”
카디는 연습이 조금 더 필요하다고 말해 시간을 줬다.
녹음이 끝난 리사와 줄리를 쉬게 하고, 카디가 연습하는 방으로 가봤다.
음악을 틀어 두고 묵직한 랩을 뱉는 카디.
와, 엄청 멋있어.
“브로?”
“얼마나 했나 해서.”
“들어 볼래?”
“그래.”
카디가 노래를 틀고 몸을 움직이며 리듬을 탄다.
“예아! 컴온!”
본격적인 랩도 안 했는데, 두 마디에 지렸다.
바로 녹음해도 문제없겠다.
랩을 마친 카디가 내 표정을 봤고.
활짝 웃는 내 모습에 마주 웃으며 다가와 키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