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87화 〉열여덟 째 영감 (2) (87/450)



〈 87화 〉열여덟 째 영감 (2)

87.

간주가 흘러나오고, 빌리의 허밍이 들린다.

“흐음, 재수 없는 늙은이 곡이네.”
“그래도 들어는 봐야지.”
“뭐, 그 자식 노래야 뻔할 텐데.”

아침을 먹고 기운을 차린  사람이 내게 다가와 안겼다.

샤워 코롱 향이 은은하게 느껴지는 거로 봐선 둘  씻었나 보다.

곡 제목부터가 ‘Chink’인 데서부터 알았지만, 가사는아주 가관이다.

-칭키칭키 아이, 기울어진 눈. 뭐가 보이긴 하니.

시작 부분만 들어도 동양인 비하로 가득하다.

이런 곡을 불러도 되는 거야?

“와, 자기도 흑인이면서, 아! 카디 널 말하는건 아니야.”
“괜찮아.”

노래를 꺼버렸다.

줄리가 말을 하다 카디에게 사과를 했고, 카디는 분노에 부들부들 떨면서 말했다.

“이건 가만있을 수 없겠어.”
“나도.”

카디와 줄리가 폰을 들었다.

나도 폰을 들고 기사란을 봤다.

음, 난리가 나긴 했구나.

빌리를 질타하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간혹 빌리를 옹호하는 기사도 있었지만, 엄청난 악플 테러를 받고 있다.

내가 나설 필요도 없겠는데?

많은 가수가 이미 SNS로 빌리를 비난하고 있다.

한나에게 다시 전화를 걸었다.

“그래, 노래는 들었니?”
“못 들어주겠던데요.”
“하하, 나도 그래. 이거 우리가 나설 필요도 없겠는데?”
“그래도 빌리한테 뭐 하나 먹이고 싶은데, 노래 하나 내죠?”

한나는 내 곡은 언제나환영이라며 우릴 초대했다.

“한나에게 갈 거야.”

줄리와 카디를 데리고 한나의 작업실로 향했다.

차를 타고 가는 내내 곡을 떠올렸다.

음, 이 정도면 되겠어.

“제군들 어서 오게.”

브레드가 팔을 벌려 우릴 환영해줬고, 모두와 인사를 나누고 작업실로 들어갔다.

“잠시만요, 한나.”
“그래. 시간은 많으니 마음껏 쓰려무나.”

데뷔한 지인이에게 얻은 첫 번째 곡을 팝발라드 형식으로 편곡했다.

아이돌이 부를 만한 발라드 노래였지만,이번에 쓰려고 한다.

한나와 줄리, 카디에 리사까지 모두의 목소리를 담을 생각이다.

“후우, 다 했다.”
“허니 작업하는 모습 너무 섹시하다.”
“참기 너무 힘들었어.”
“하하, 젊음은 좋구나.”

줄리와 카디가 내게 다가와 번갈아 가며 찐한 키스를 했고,

한나가 웃으며그 모습을 지켜본다.

“바로 들려 드릴게요.”

세 여인이 고개를 끄덕이며 노래를 듣는다.

“흠, 내가 부를 건 아닌 거 같은데.”
“모두 함께 부를 거예요.”
“그렇구나.”

리사가 곧 도착한다고 해서  전에 파트 분배를 했다.

“도입부는 한나가,  절정은 줄리, 다음 절정은 리사, 랩은 카디가 하는 건 어때요?”
“좋구나.”
“나도 좋아.”
“오케이.”

카디는 랩 가사를 쓰기 시작했고, 나와 줄리, 한나는 나머지 부분 가사를 완성했다.

 제목은 ‘one’ 인류 화합의 가사다.

인종, 성별, 나이 모든 걸 떠나서 우리는 같은 사람이고.

서로를 사랑하고 존중하자는 내용.

한나의 오랜 경험으로 아름다운 가사가 나왔고,

줄리가 센스 있게 가사를 트렌디한 느낌으로 바꾼다.

“가사도 너무좋다.”
“곡이 뛰어나니까.”
“하하, 땡큐!”

즐겁게 곡을 완성하자, 리사가 도착했다.

“성민!”

리사는 다른 건 보이지 않는지 내게 달려와 안겼다.

폴짝 뛰어 폭삭 안겨 와서, 살짝 넘어질 뻔했지만, 뒤에서 카디가 잡아  다행히도 버틸 있었다.

“리사, 다른 사람이랑도 인사 나눠야지.”
“앗, 너무 반가워서 그만. 헤헤. 안녕하세요?”

리사가 줄리와 카디에게 인사하고 한나에게 다가가 볼 뽀뽀한다.

“리사  곡  들어봐.”

리사에게도 곡을 들려주고, 계획을 말했다.

“오! 너무 좋아!”

연습할 시간을 주고 뒤로 빠졌다.

한나의 지휘 아래 화음을 맞추고 노래를 다듬어간다.

“이제 녹음하자.”
“나부터 하지.”

한나가 들어가 녹음하고, 줄리와 리사, 카디까지 순조롭게 녹음을 마쳤다.

너무  부를 필요 없다고, 적당히 힘 빼고 해달라고 했는데,

생각보다 엄청나게 좋은 결과물이 나왔다.

나는 빠르게 손 볼 수 있는 부분만 건드린 다음 곡을 틀었다.

“오우! 완벽해!”
“쏘! 펄풱!”

나와 여인들이 얼싸안고 방방 뛰었고, 한나는 뒤에서 흐뭇하게 웃었다.

브레드가 급하게 섭외한 엔지니어를 한나가 닦달해 곡을 완성 시킨다.

“못해도 일주일은 걸릴 줄 알았는데.”

곡은 늦어도 내일 나올 것 같다.

“이제  쉴까?”
“예에에압!”

모두 함께 한나가 차려준 음식을 대화하며 즐겁게 즐겼다.

한나 집에 계속 함께 있으려고 했지만, 살짝 눈치가 보여 리사를 데리고 카디의 집으로 가기로 했다.

리사가 밝은 분위기로 두 여인과 대화를 이끌었고,

셋이 엄청 친해진 거 같다.

아메리칸마인드가 이런 건가?

나는 좋지 뭐.

차에선 어제 같은 광란의 분위기는 없었지만,

여인들이 조금씩 내게 어필하며 은은한 꼴림을 선사했다.

집에 도착하자 카디가 입을 연다.

“어제 우리는 진하게 즐겼으니, 하루 양보할게.”
“아쉽지만, 나도 카디랑 즐겨야지. 호호.”
“허니, 이리와.”

카디와 줄리가 연인 모드로 방에 들어간다.

묘한 질투심이 느껴지는 순간 리사가 내게 안겼다.

“우리도 빨리 들어가자.”
“하하. 그래.”

귀엽게 말하는 리사와 방으로 들어와 키스를 나눈다.

-츄르릅, 츄릅, 츕.

저녁 내내, 발정 난 섹스 천재에게 정액을 쥐어 짜였다.

-뷰르릇.

몇 번째인지 기억도  할 사정을 하며 퓨즈가 나가듯 정신을 잃었다.

“허억!”
“일어났어?”

눈을 뜨니 옆에서 리사가 걱정스런 얼굴로  본다.

“내가 얼마나 정신을 잃었지?”
“십 분도 안 지났어.”
“그래?”

머리가 멍하고 어지럽다.

나한테 실신 당한 여자들이 이런 느낌인가?

앞으론 실신은 시키지 말아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내가 너무 격렬했지?”
“괜찮아.”

리사를 안심시키고 다시 안는다.

내게 안긴 리사가 살살 몸을 문대오는 게 아직 만족하지 못한 거 같다.

일대일로 하는 데 만족하지 못했다고?

 없다.

신앙으로 풀 도핑 가즈아! 신앙을 사용하니 정신도 돌아오고 활기가 돌았다.

“하으응, 무리하지 마. 난 괜찮아.”
“무리 아니야.”

누운 채로 리사와 키스하며 위로 올라탔다.

-츄르릅, 츕, 츄르르릅, 츄릅, 츕.

“리사.”
“성민.”

눈을 마주치고 서로를 부른 우리는 살며시 미소를 띠고 키스를 이어간다.

-츄르릅, 츄릅.

“나 못 참겠어. 보지가 터질  같아.”

그건 남자가 하는 대사 아닌가?

내 자지도 터질 듯 부풀었다.

몸을 내려 리사의 가슴에 얼굴을 파묻고 혀를 놀린다.

“하으응, 하읏, 좋다아. 흣.”

리사의 아름답고 커다란 가슴은 참을 수가 없다.

“하으, 이제, 넣고 싶어.”

번들거리는 리사의 보지가 뻐끔거리며 자지를 찾는다.

리사의 가슴을 조금 더 가지고 놀았다.

“하읏, 성민, 나 미치겠어.”

다리를 벌리고 내게 보지를 비비려는 리사를  안아 막은 뒤 키스했다.

-츄르릅, 츄릅.

“넣어 줄까?”

아련한 눈으로 격하게 고개를 끄덕이는 리사.

자지를 보지에 대고 할 수 있는 가장 느린 속도로 넣었다.

“아으읏, 아읏.”

고개를 마구 저으며 느끼는 리사.

“좋아?”
“하으읏, 바, 박아줘. 흐응.”

자지를 모두 박고 묻자 리사가 애원한다.

“엄청 조인다.”
“하읏, 흐으응, 제발, 박아줘어, 흐으으.”

스스로 위아래로 골반을 흔들어 보는 리사.

살짝 웃으며 움직임을 즐기다 허리를 튕긴다.

“햐긋! 흐으응.”

리사의 허리를 잡고 강하게 허리를 튕기며 빠르게 박는다.

“하으응, 나, 나, 미칠 것 같아앗! 흐으응!”
“오우, 엄청 조이잖아.”

강력한 조임에 몸을 멈추자 리사가 팔을 들며 일어나려는 자세를 취했다.

리사를 안아 일으킨다.

골반을 앞뒤로 흔들며 움직이는 리사.

“아흣, 아흐응, 흐읏, 하으으읏.”

리사의 가슴을 베어 문다.

“끄읏, 하으응, 아흐읏, 흐응.”

리사의몸이 앞으로 점점 쏠려 와, 내가 뒤로 누웠다.

-츄르릅, 츄릅.

리사는 몸을 숙여 내게 키스를 남기고 다시 일어나앞뒤로 골반을 움직인다.

“하으응, 아응, 하앙, 흐읏.”
“오우, 너무 조여 리사.”

자극이 심해 리사를 잡아보지만, 멈추지 않는 리사.

이러다 금방 싸버리겠다.

분위기를 탔는지 리사가 위아래로 방아를 찍었고, 나는 엉덩이와 발에 힘을  주고버텼다.

“하으응, 아응, 하으읏, 흐읏.”
“허읍, 리사!”

참기 힘들어 리사의 골반을 잡고 잠시 기다렸다.

“후훗.”

요염하게 웃은 리사가 몸을 돌린다.

무릎에 손을 올린 리사가 위아래로 움직였다.

자지가 박힐 때마다 흔들리는 엉덩이가 매력적이다.

“아으, 너무 조여. 흣.”
“하으응, 좋아!  거 같아, 흐으응, 가, 간다. 가버려엇!”

부들부들 몸을 떨며 멈춘 리사.

조금만 더했으면 쌀 뻔했다.

“흐으으, 뒤에서 박아줘.”

리사가 그대로 몸을 숙인다.

뒤에서 리사의 엉덩이를 잡아 벌리고 자지를 마구 박았다.

“흐아아, 하아, 또, 또간다, 하아아앙.”

리사가 몸을 떨며 아예 엎어졌고, 그녀의 몸을 옆으로 돌려받았다.

“하으응, 너무 좋아앗! 계속, 계속 가버렷! 보, 보내줘어엇! 하으으으응.”

다시 리사를 바로 눕히고, 몸을 숙인 상태로 리사의 어깨를 아래로 돌려 잡고 자지를 강하게 박았다.

“하아앙, 더, 더는, 흐으응, 너무 좋아아아앗, 하으으으응, 하읏, 하읏.”
-뷰르릇, 뷰릇.
-츄르릅, 츄릅, 츕, 츄릅.

절정한 리사의 보지에 정액을 싸며 키스했다.

몸을 움찔 떨며 키스하는 리사.

리사의 만족감 넘치는 표정을보고 그대로 눈을 감았다.

 했다간 죽겠다.

잠에서 깨니 리사가 미소를  채  바라보고 있다.

“리사?”
“성민, 자는 모습 귀엽다.”
“그래? 하하.”

멋쩍게 웃으니 리사가 손을 내려 자지를 잡는다.

“엇.”
“커졌네?”
“아침이니까.”
“헤헤.”

요염하게 웃은 리사가 날 똑바로눕히고 바로 올라탔다.

“헙.”
“하으응, 하읏.”

몸을 숙여 내 젖꼭지를 핥는 리사.

고개를 들고 씽긋 웃더니  아랫입술을 빤다.

“하아아, 하으, 좋아. 나, 너무 좋아. 흐응.”
“나도 좋다.”

리사가 몸을 일으키며 말한다.

“자지 좋아?”
“응, 좋아앗. 헙.”

엄청난 속도로 몸을 위아래로 찍는 리사.

“흐깃, 히, 히이러면, 어, 어떤데엣? 흐으응, 햐긋!”
“허읍, 싸, 싼다.”
-뷰르릇.

격렬한 박음질에 참을생각도  하고 사정했다.

“헤헤. 좋아. 흐으응.”

리사가 엎어져 내게 꽉 안긴 채 남은 여운을 즐긴다.

“두 사람 아침부터 너무 즐기는 거 아니야?”
“브로, 질투 난다고?”

카디와 줄리가 방문을 열며 말한다.

“하하.”
“헤으응, 그치만, 너무 좋은 걸요.”
“그건 맞지.”

아침부터 리사와의 정사에 남은  여인도 발정 났고.

결국, 셋 모두 돌아가면서 섹스를 하고서야 하루를 시작할 수 있었다.

“한나, 곡은 얼마나 진행됐어요?”

한나에게 전화해 물었다.

“오늘저녁에 발표하기로 했어.”
“감사해요.”
“뭘.”

세 여인과 시간을 보내며, 폰으로 기사를 검색했다.

[S.Min 오늘 저녁에 신곡 발표?]
[한나, 리사, 카디, 줄리. 넷이 S.Min의 곡에?]

홍보기사도 순조롭게 나왔다.

한나와 약속된 시간이 왔고, 스트리밍 사이트에 우리 노래가 올라왔다.

“들어 보자.”
“그래.”

카디의 재촉에 노래를 틀었다.

“흐음, 좋구나.”
“엄마 목소리는 정말.”
“리사도 좋아.”
“줄리만 하겠어요?”

노래를 듣다가 다시 눈이 맞은 세 여인.

저기 내 의견은 묻질 않는 거니?

노래를 반복해서 틀어 두고 섹스했다.

정말로 하나가 돼버리는 곡이자너.

섹스하느라 반응이 나올 타이밍은 한참 지났지만, 상관없었다.

“엄청난 반응이네?”
“일단, 너희에 한나까지 하면 팬도 많으니까.”
“노래가 좋은 것도 있어.”

인터넷은 역대급 곡이 나왔다고 난리가 났다.

“리사 곡이 묻히진 않겠지?”
“후후, 그것도 역대급 곡이니까.”
“다행이네.”
“나는 이 노래면 묻혀도 된다고생각했는데.”

여자들이 또 발동이 걸려 눈빛을 교환한다.

“저기, 조금 쉬고 싶.”
“브로. 으으응.”

카디가 엉덩이를 비비며 유혹했고, 리사가 내 손을 자기 가슴에올린다.

줄리는 내 자지를 잡았다.

“하아, 그래.”

부처님도 이건  참을 거다.

“하으응!”
“홀리잇!”
“흐걋!”
-뷰르릇.

모두를 보내고 정말 많이 지쳤다. 쓰러지듯 눕는다.

“헤헤.”
“허니.”
“브로.”

세 명이 따라와 내게 안기듯 눕는다.

여기서 벗어나야 한다.

이대로 가다간 복상사 엔딩이 분명하다.

다행히 다음날 스케쥴이 있어, 컨디션 관리의 명분으로 섹스를 쉴 수 있었다.

여성들이 내 몸을 물고 빨고 놀았지만, 배려를 받은 건지.

푹  수 있었다.

“가볼까?”
“그래.”

오늘 스케쥴은 리사와 함께 한다.

토크쇼 하나만 나가려고 했는데, 또 좋은 기회가 들어와서 나가기로 했다.

리사가 나가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고.

“잘 다녀와.”
“음뫄!”

인사하는 카디와  키스를 날리는 줄리를 뒤로, 한나가 보낸 매니저의 차를 타고 촬영장으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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