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76화 〉열여섯 째 영감 (1) (76/450)



〈 76화 〉열여섯 째 영감 (1)

76.

“헉!”

나는 놀랐고, 리사는 멈췄다.

“리사?”
“아, 아아.”

정신을 차린 리사.

“어쩌지?”
“이, 일단 일어나서  입자.”
“모, 못 움직이겠어.”
“아!”

좆됐네?

“리사! 작업실에 있나?”

한나가 걸어오는 소리가 들린다.

-똑똑.

어차피 작업실에 가면 내가 없는   텐데.

대답하는 게 좋겠지?

“네에.”
“성민, 혹시 리사  봤어?”
“어, 그.”

뭐라고 하지? 나갔다고 할까?

“아, 성민 잠시 들어갈게.”
“아,아니!”

문이 열렸다.

“이게 무슨 냄, 어? 아아?”

한나의 눈이 크게 뜨였다.

“하하. 성민?”
“네? 네에.”
“얘기 좀 하지.”
“네.”

죄지은 심정으로 한나를 따라나섰다.

“후후, 노래를 달랬더니, 내 딸을 가져갔네?”
“아, 그, 죄,”
“사과는 하지마.”

한나는 시종일관미소를 잃지 않고 있다.

음, 화가 안 났나? 아니, 화가 너무 나서 그런가?

“예상은 했지만, 이렇게 빠를 줄 몰랐네.”
“네?”
“리사에게 노래를 줬지?”
“네.”

한나가 고개를 끄덕인다.

뭐지? 뭘 느낀 건가?

“후훗, 자네 노래는 무섭더군.”
“네?”
“나도  년만 젊었으면, 자네에게 달려들었을지도 모르겠네.”

한나가 조용히 말을 이었다.

“처음 자네 노래를 들었을 때 느낀 고양감은 이루 말할 수 없지. 무대에서 흥분해서 빌리에게 도발까지  정도로 말이야.”

하긴, 평소에 한나라면 하지 않았을 행동이라는 기사가 많았다.

그만큼 노래가 좋았단 뜻인  알았는데.

“저 아이가 참을 수 있을 리가 없다고 생각했다네. 그걸 알면서도 자네에게 곡을 부탁한 거고. 곡이 그만큼 대단하니까.”

한나가 고개를 끄덕거린다.

“잘대해 주게. 사람에게 상처가 많은 아이야.”
“네. 알겠습니다.”

장모님한테 결혼 허락받는 기분이 이런 걸까?

잘 넘어가서 다행이다.

“후우, 같이  가지.”

한나와 함께 리사가 누워있는 내 방으로 돌아왔다.

“리사를 들어서 방으로 옮겨주게.”
“네.”

리사를 공주님처럼 안고 나왔다.

“엄마가 뭐래?”
“별 얘기 안 하셨어.”
“후우, 다행이다.”
“그래.”

리사의 방에 리사를 잘 눕혔다.

“조금 쉬고 있어. 한나에게  볼게.”
“으응.”

방을 나와 내 방으로 달려갔다.

한나가 침대보를 걷고 있다.

“제, 제가 하겠습니다.”
“됐어. 자네 지금  하고 있는 거지?”
“네?”
“후우, 하여간남자들이란.”

한나는 한숨을 크게 쉬고, 날 다그쳤다.

“리사의 곁을 지키게.”
“아! 네.”

다시 리사의 방으로달려갔다.

“으으으.”

약하게 신음하고 있는 리사.

많이 아픈가? 미안해라.

“리사.”
“성민.”

리사의 옆에 누워 다정히 몸을 안았다.

“헤헤, 좋다.”
“나도.”

리사의 몸을 쓰다듬으며 다독여줬다.

시간이 조금 지나 한나가방으로 들어왔다.

“아, 한나.”

몸을 일으키는 데 한나가 말한다.

“됐어. 그냥누워있게.”
“아, 네.”

어정쩡한 자세로 리사와 누웠다.

“리사 너 생리 중 아니니?”
“어? 맞아.”
“흐음, 뭐 생리 중에 오르가즘을 느끼면, 생리가 빨리 끝난다는 말도 있으니 괜찮겠지.”
“그래?”

리사와 한나의 대화가 이어졌고, 나는 뒤에서 가만히 듣고만 있었다.

“그럼, 성민.”
“네!”

한나가 눈을 흘기며 말했다.

“자네 방에 수건을 가져다 놨으니, 앞으론 깔고 하게.”
“아, 감사합니다.”
“당분간 브레드는 오지 않을 테니 알고 있게.”
“네.”

한나가 방을 나갔다.

엄청 무섭게 허락을 받았네.

“헤헤.”

리사가 웃으며 내게 안겼다.

“좋아?”
“엄마가 허락한 거잖아.”
“그렇지?”

뭐가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마기가 좋은 효과를 낸  같다.

으음, 한나의 말을  생각해 보면,

리사가 나와 이런 관계가 된 게 다 마기 덕분인 거 같은데.

승철도 선유를 소개해줬고,

마기를 가진 사람이 나와 함께 있는 걸 포기하면 뭔가 작용이 있는 걸까?

여전히 마기는 잘 모르겠다.

“흐음, 음냐.”
“자?”

리사를살짝 보니, 자고 있었다.

예쁘게도 잔다. 리사를 살살 쓰다듬으며 나도 눈을감았다.

“으으, 하음.”
“리사?”
“성미인.”

눈을 떠 리사를 바라봤다.

“왜?”
“몸이 잘 안 움직여.”
“집에 약 있어?”

음, 처음부터 너무 강하게 하긴 했다.

리사가 상비약을 놔둔 곳을 알려줘 진통제를 찾아 꺼냈다.

“우선 뭐라도먹여야겠지?”

오트밀이 있어서 오트밀로 같은 걸 끓였다.

“이것 좀 먹어.”
“아, 고마워.”

리사가 몸을 일으키게 도와준 뒤 오트밀을 먹여줬다.

“헤헤. 다정해.”

오트밀을  먹은 리사가 내게 입술을 내밀었고, 다가가 키스했다.

-쯉.

“이제 약 먹자.”
“응.”

아기가 된  같네.

약을 먹은 리사는 다행히도 조금씩 몸을 회복했다.

신앙도 불어넣어 줬는데, 그 영향일 수도 있겠다.

“이제 괜찮아?”
“응,  아프네.”

후로는 리사와 함께 가사를 쓰기 시작했다.

리사는 평소에 책을 많이 읽는지 가사 쓰는 감각이 좋았다.

“어때?”
“좋다.”

완성된 가사는 아주 마음에 들었고,이제 리사가 연습하는 일만 남았다.

“불러 볼래?”
“응.”

작업실로 이동한 뒤.

리사가 노래를 했다.

와! 이건 역사에 남을 노래다.

노래도, 리사의 보컬도 모두 특별했다.

이런 곡이라면, 시간이 오래 지나 음악 교과서에 실릴지도 모르겠다.

“너무 좋다.”
“응, 나도 부를 때마다 깜짝깜짝 놀라.”

부스에서 나온 리사를 안았다.

등을 쓰다듬는다.

작업실 옆에 작은 쪽방이 있다는 사실을 한나가 알려줬다.

미국은 이게 유행인가?

“잠시 저기로 갈까?”
“헤헤. 으응.”

하루 지났는데,완전히 색녀가 돼버렸네.

쪽방으로 들어가면서 옷부터 벗는 리사.

속옷도 안 입었다.

“성민, 어서.”
“그래.”

뽀얀 리사의 피부를 살살 만졌다.

“흐음.”

리사의 뒤에 서서 가슴과 보지를 조물거렸다.

“하으으,흐응, 흐읏, 흐아아.”
“벌써 젖었네?”
“아까부터 젖어 있었어. 헤으응.”
“후후, 아주 색녀가 다 됐어.”
“응, 난 비치야. 비치처럼 다뤄 줘.”

리사가 내게 몸을 돌리며 자신의 다리를 벌려 보지를 보여줬다.

분홍빛 보지가 뻐끔거리며 자지를 부른다.

“바로넣을 게.”
“빨리. 하으읏, 흐응.”

자세 그대로 자지를 박았다.

리사가 키가  편이라 서서 하는 자세가 편하다.

“허으, 하으응, 하읏, 흣, 흣, 끄으응.”
“너무 먼저 가지 말라고.”
“마, 맘대로, 하앗, 안 되는걸, 흐으응.”

리사를 벽으로 밀어 등을 기대게   한쪽 다리를 팔에 올리고 자지를 박았다.

“흐응, 하읏, 읏. 흐으응!”

리사가 내게 안기며 말한다.

“성민, 누, 누워서 하고 싶어. 흐으읏, 하응.”
“그래.”

아직 리사의 성향을 알아내진 못했지만, 리사는 평소 몸을 움직이는  좋아하지않는건 알겠다.

서서 시작했지만, 조금 지나니 계속 누워서 하길 원한다.

리사를 안아 들고 소파에 눕혔다.

“흐응, 하읏, 흐으읏. 아프지 않아서 좋아앗, 흐응.”

두 번짼데 섹스를 이렇게 좋아할 수도 있나?

“뒤, 뒤로옷, 흐으응, 하읏.”

운동을 싫어하니 자기가 올라타는  별로 좋아하지 않겠지? 근데  뒤로 하는 걸 좋아하지?

개처럼 산책이라도 시켜볼까?

“하으읏, 흐응, 어, 엉덩이 잡아 줘.”
“응.”

뒤로 돈 리사의 보지에 자지를 박으며 엉덩이를  쥔다.

“하으읏, 흐응, 흐그으으읏, 하응.”

섹스 두  해봤다고,

확고한 취향이 생기다니.

정말 섹스천재가 이런 건가싶다.

“오우우, 깊어. 흐응, 더 세게. 하으읏.흣.”
“후우, 하아.”
“성민, 흐읏, 히, 힘들어? 하으응.”
“아직.”

본인이 힘든 걸 싫어하니, 내가 힘들어하는 것도  느끼는 건가?

근데 네가 거친 걸 좋아하니 힘들지 않게 하기도힘들다.

아주 다루기 힘든 여자야.

“흐으응, 하읏, 가, 간닷, 흐그으으읏, 하읏.”

후우, 리사를 한 번 보냈다.

시연처럼 심하진 않지만, 리사도 조루에 가깝다.

그래서 빨리 보내 놓고, 쉬면서 자지를 움직이면 되겠단 판단이다.

“하으응, 흐으.”
“하아. 하아.”

리사에 옆에 누워 자지를 박아두고 숨을 고른다.

내가 거칠게 리사를 보내고, 부드럽게 즐기며 사정하는 섹스.

일반적으로 여자 조루에게 가장 어울리는 방식이다.

“이제, 성민도 싸야지.”
“응.”

리사가 요염하게 허리를 살살 흔든다.

“하으응, 하읏, 너무 민감해서  못 하겠다.”
“핑계는.”
“헤헤.”

움직이기 싫은 거다 저건.

지긋이 리사의 아랫배를 누르고, 허리를 움직인다.

“흐으응, 좋아아, 하으으.”
“이제 슬슬 쌀게.”
“으응.”

자극이 크지 않다고 사정을 못 하는 건 아니었다.

그렇다고 조루는 아닌데.

아, 몰라. 아무튼, 이제 사정조절을 하는 법을 더 잘 알게 됐다.

-뷰르릇.
“하으으, 쌌어?”
“응.”

내가 몸을 떨자 리사가 엉덩이를 꾹 내게 누른다.

“헤헤.”
“좋아?”
“응, 아무래도 나는 엉덩이가 성감대인가 봐.”
“그렇다기엔 다른 곳도 엄청 민감하잖아.”
“그렇지. 하읏.”

리사의 가슴을 움켜쥔다.

“으으응, 또 할까?”
“그래.”

체력을 회복했으니, 바로 다시 해 볼까.

내가 앉자 리사가 무릎을 꿇고 자지를 핥는다.

-핥짝. 핥짝.

예쁜 얼굴로 올려다보며, 살짝 웃으며 자지를 핥는 리사.

 모습은 매일 봐도 매일 꼴리겠다.

“와, 세웠다. 헤헤.”
“그래. 이제 엎드려.”
“응.”

리사가소파에 엎드렸고, 또 강하게 자지를 박았다.

“응깃, 더, 더어엇, 흐으응, 하읏, 흐그얏.”
“후우, 후우우.”

어찌 보면 육체노동과 다르지 않은데.

리사의 보지가 기분 좋아서 멈출 수가 없다.

내가 리사에게 길들여지는 걸까?

섹스 천재는 다르네.

“하으응, 어, 엉덩이잇, 더, 세게엣, 쥐어줘어엇, 하으응.”

리사가 몸을 떨며 절정 했다. 얘는 한  간 다음에 더 빨리 가는  같아.

“하으으, 흐으. 성미인.”
“응?”
“내가 해 줄게.”
“갑자기?”

리사가  밀어 눕히며 위로올라왔다.

“날 위해서 열심히 해주는 상이야.”
“고마운걸.”

봐봐. 얘가 나 길들이는 거 맞다니까.

리사가 내 위에서 자지를 꽂고 몸을 내린다.

앞뒤로 양손을 위치시키고, 허리를 돌렸다.

“오우, 섹시해.”
“후훗, 나 섹시해?”
“응. 엄청.”
“헤헤. 그럼 얍.”
“으읏.”

리사는 보지를조이는 법도 알아서 터득했다. 방금 분명히 스스로 보지를 조였다.

“후우, 좋긴 한데 이건 너무 힘들어.”
“으휴, 게으름뱅이.”
“응? 게으르베이? 무슨 뜻이야?”
“섹시하단 의미야.”
“후훗.”

리사가 한국어 공부를 하면 큰일 나겠지만, 넘어갔다.

“하으으, 흐음, 이제. 성민이 해줘.”
“그래.”

리사가 내게 엎어졌다.

음,  분 지났나? 역대 여자 중에 기록이네, 3분 컷.

리사를 안고 허리를 위로 쳐올린다.

“으긋, 응깃, 옥, 오곡, 흐읏, 하으읏.”

처음에  자세를 해서 그런지, 리사는 이 자세에서 더 느끼는 것 같다.

뒤치기도 좋아하지만, 좋아하는 것과 잘 느끼는 자세가 다르다니, 신기한 일이다.

물론, 리사는 전체적으로 감도가 좋아 큰 차이는 없다.

섹스천재를 찬양한다.

“하으읏, 흐응, 또, 또, 간다앗, 가버려어어엇.”
-뷰르릇.

리사가 절정하며힘을 줘 보지를 조였고, 나도 사정했다.

“후우, 하아아.”

내 위에서 달콤한 숨을 내쉬는 리사.

“지금 녹음해 볼까?”
“으응? 지금?”
“응. 왠지 느낌이 좋아.”
“그래.”

꼼지락대며 몸을 일으킨 리사가 부스로 들어갔다.

노래가 끝나고 눈을 감고 여운에 빠진 리사.

나도 정신을 차리기 힘들 정도로 노래가 좋다.

녹음된 노래를 틀었다.

“후우, 이건 정말 혁명이야.”

리사가 부스에서 나와, 앉아 있는 내 위로 올라탔다.

“또 하고 싶어.”
“여, 여기선 안돼. 한나가 죽일 거야.”
“후훗. 방으로 가자.”
“그래.”

리사의 옆구리에 손을 두르고 방으로 갔다.

“흐으응, 하읏, 하으으으으응!”
“하아. 하아아.”

 시간을괴롭히자, 리사가 뻗었고, 나도 숨을 고르고 잠에 빠졌다.

리사랑 하면 뭔가 기 빨리는 느낌이다.

내가 섹스 내공이 만만치 않은데, 이 처녀가 날 이렇게 농락하다니.

재능이란 게 정말 존재하는 거였나?

“흐으음, 성민, 엉덩이만져져.”

잠꼬대하는 리사. 엉덩이를 살짝 쥔다.

탐스러우면서도 몰캉한 감촉에 만족스러운 미소를 띠고 잠들었다.

“일어나.”
“우웅, 더 잘래.”

아침이 와서 리사를 깨우니 칭얼대며 내게 안긴다.

“하하.”

귀여운 모습에 등을 쓸며 조금 기다리다 먼저 일어났다.

게으른 것도 게으른 거지만, 아침에 유난히 약한 리사.

어쩐지, 아침 먹을 때 늦게 나오더라니.

대충 냉장고를 뒤져 아침을 차리고, 작업실로 향했다.

“으음, 이 정도면 됐다.”

리사의 곡을 후처리해 저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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