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5화 〉열다섯 째 영감 (5)
75. 리사 메리
“하하하하.”
“우, 웃지 마. 창피하니까.”
리사에게 모든 이야기를 들었다.
내가 혼자 하는 말을 듣고 착각했다고.
지금까지 섹스하자는 줄 알았단다.
“아니, 어느 나라가 만나서 친구 하자마자 섹스를 해.”
“아, 안 그래?”
“후우, 넌 성교육 좀 받아야겠다.”
“으으.”
부끄러움에 고개를 못 드는 리사.
아 정말 귀엽네.
리사에게 다가가 머리에 손을 올렸다.
“불쌍한 중생아.”
“응? 무슨 뜻이야?”
한국말로 말했다.
“아니야. 이 오빠가알려줄까?”
느끼하게 웃으며 장난을 쳤다.
리사가 침을 꿀꺽 삼키고조심스레 고개를 끄덕인다?
어? 예상한 반응은 이게 아닌데.
조금 더 해봐?
얼굴을 천천히 리사에 얼굴로 다가간다.
눈을 꽉 감는 리사.
이거 허락인데? 진짜? 얘 처음이라면서 가드가 뭐 이리 약해?
아직 마기도 없는데?
곡도 선택 안 해서 아무런 작용이 없는데?
진짜 그냥나한테 허락했다고?
알 수 없는 감정이 차올랐다.
이게 성취감인가?
헌팅으로 소연이를 꼬셨을 때도 이런 기분은 아니었는데.
엄청난 카타르시스가 느껴진다.
으음? 곡? 갑자기?
멜로디가 떠올랐다.
섹스도 안했는데?
으음, 이 곡은?
“성민?”
“리사, 잠깐만.”
살짝 한쪽 눈을 뜬 리사를 두고 나는 컴퓨터로 달려가 곡을 만들었다.
“아!”
정신이 들었다.
“뭐지? 엄청 몰입했네?”
곡을 만든 기억이 없다.
컴퓨터로 달려가 프로그램을 실행한 뒤로 기억이 없다.
내가 뭘 한 거지?
이미 완성돼있는 곡.
떨리는 손으로 음악을 실행했다.
“와아.”
최고급 장비에서 울려 나오는 곡은 환상적이었다.
이건 장르도 따지기 힘든 전혀 새로운 패러다임의 곡인데?
따지자면, 약간 빠른 소울이나, 발라드와 비슷한 느낌인 곡이다.
무언가 확신을 가진 사람에게 속삭이는 멜로디 같달까?
그래 곡 제목은 ‘확신’으로 하자.
영어로는 ‘convinced’.
엄청난 양의 마기가 곡에 담겼다.
음, 꼭 섹스가 아니라 내가 카타르시스를 느끼면 곡이 나오는 걸까?
지금까지 얻은 곡이랑은차원이 다른 곡인데.
아니, 그냥 섹스했을 땐, 또 곡 안 나오잖아?
“성민.”
“응? 엇.”
곡의 마기가 리사에게 휘몰아쳐 들어가기 시작했다.
아, 리사가 이 곡을 부르게 되겠구나.
“어, 엄청난 곡이야.”
“응.”
“이걸 방금 쓴 거야?”
“어? 어어. 널 위한 곡이야.”
리사가 손을 떨며 노래를 또 재생한다.
“흐으읏.”
“괜찮아?”
“서, 성민.”
“응.”
물기 젖은 눈으로 내 손을 꼭 잡는 리사.
“나, 나 하고 싶어.”
귀여운 모습에 나도 모르게 피식했다.
“뭘?”
느끼한 표정으로 말했더니 리사의 볼이 붉게 달아오른다.
“아, 아니, 고,곡 말이야.”
“아, 이 곡?”
-끄덕.
볼을 붉히고 소심하게고개를 끄덕인 리사.
내 대답을 기다리며 긴장한 눈으로 내 움직임을 눈에 담는다.
“흡.”
-츕, 츄릅, 츕.
사랑스러운 모습에 키스부터 했다.
잔뜩 당황한 리사는 입을 벌리진 않았지만, 살살 머리와 등을 쓰다듬어주자 몸이 풀리고 입이 벌어졌다.
-츄르릅, 츄릅, 츕, 츄르릅.
“파하아. 하아아.”
“널 위한 곡이라니까.”
거칠어진 숨을 내쉬는 리사.
조용히리사의 옷을 내린다.
“서, 성민.”
말없이 웃어주며, 리사가 입은 편한 원피스를 벗겼다.
무늬 없는 수수한 속옷이 나왔고 리사의 목에 입술을 댄다.
“흐읏. 하으으, 서, 성민.”
리사는 아무런 반응을 못 하고 몸을 떨며 신음만 낸다.
브라 아래로 손을 넣어 가슴을 쥔다.
“하으으!”
뭉클한 감촉. 마음에 든다.
최소한 D컵이다. 가슴을 살살 주무르다, 브라의 후크를 반대 손으로 풀었다.
“하읏.”
리사가 양손을 교차해 가슴을 가렸다.
그런 리사의 손목을 잡고 눈을 마주친다.
“보고 싶어.”
“흐으으, 그, 그치만.”
“괜찮아.”
“여, 여긴 어머니 작업실인걸.”
앗, 그렇네? 엄청 고가의 장비들인데 하나라도 고장 내면 큰일이다.
게다가 한나라면 여길 충분히 성스럽게 여길 수도 있다.
“바, 방으로 갈까?”
-끄덕.
소심히 고개만 끄덕인 리사에게 브라를 다시채워줬다.
“두, 뒤 돌아 줘.”
“아, 응.”
리사가 옷 입는 소리가 났다.
자지는 이미 터질듯 부풀었다.
리사와 함께 내 방으로 들어왔다.
침대에 앉은 나.
내옆으로 조금 거리를 두고 앉은 리사.
아! 뻘쭘하네.
어차피 마기는 들어가서 리사는 괜찮을 거 같은데.
괜히 연애 초기 같은 부끄러움이 느껴진다.
“괘, 괜찮지?”
“으, 으응.”
어색한 침묵. 팔 하나를 들어 리사의 어깨에 올렸다.
“흐읏.”
움찔 떠는 리사.
아! 뭔가 너무 어색한데.
이래서 분위기가 중요한 거 같다.
얘 긴장한 거 다시 풀어주려면 내가 좀 노력해야겠는걸.
리사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 엄지에 살짝 힘을 줘 조심스레 움직인다.
“흐으으.”
리사의 몸을 내 쪽으로 돌리고, 천천히 포옹했다.
“흐우우, 하음.”
리사의 숨이 점점 거칠어졌다.
살살 등을 어루만지며 쓰다듬는다.
“하으으, 흐음.”
원피스를 다시 벗기고, 리사를 침대에 눕혔다.
-쪽, 쪽, 츕. 츄르릅.
이마와 코에 뽀뽀하고 입술에 진한 키스를 남긴다.
“하아아, 하아.”
손을 닿을 듯 말 듯 해 천천히 목부터 아래로 내려간다.
“흐으응, 하읏.”
브라 위에서 젖꼭지 부분을 살짝 긁고 다시 브라 아래로 손을 넣는다.
“하으읏.”
가슴을 움켜쥐었다, 풀고 브라의 후크를 풀기 위해 리사의 몸을 살짝 안아 들었다.
리사가 몸을 움찔했지만, 브라를 풀기 쉽게 몸을 틀어 줬다.
“떨려?”
“괜찮아, 흐으으. 아니, 조, 조금?”
“푸훗, 내겐 솔직하게 말해도 돼.”
“어, 엄청 떨려. 심장이 터질 거 같아.”
브라를 벗기고 가슴 사이에 손을 올렸다.
“엄청 뛰네.”
“으응. 흣.”
가슴을 살살 만지며 얼굴을 가슴으로 가져간다.
핑크빛에 작은 젖꼭지가 눈에 들어왔다.
가슴 크기에 비해 작은 젖꼭지.작고 예쁜 과일 같다.
“하읏, 흐으음.”
혀로 살살 핥았는데, 리사가 몸을 비튼다.
큰 가슴은 감도가 높지 않다는데? 잘 느끼는 편인가?
처음인데 왜 이렇게 감도가 좋아?
탐스런 리사의 가슴을 마구 핥으며 손을 내린다.
“하읏, 흣, 흐으음.”
천천히 닿을 듯 말 듯.
배를 지나 보지의 바로 위에서 손을 멈춘다.
“하아, 하으응, 하으.”
중지에 지긋이 힘을 주며 보지에 손을 내려트린다.
“하읏, 흐으으, 서, 성민.”
“괜찮아.”
질척하게 젖은 팬티 아래로 살짝 떨고 있는 보지가 느껴졌다.
보지가 진동도 하나?
“너무 젖었다. 벗는 게 좋겠어.”
“으응.”
리사가 얼굴을 붉히며 엉덩이를 들어줬다.
팬티를 내리자 아주 예쁜 분홍빛 보지가 보짓살에 잘 묻혀있는 모습이 보인다.
“와, 진짜 아름다워.”
“그, 그래?”
내가 본 보지 중에 제일 이쁘다고 단언할 수 있다.
하얀 살 사이에 연한 핑크빛 줄이 두 개 그어진 느낌의 보지.
애액에 젖어 번들거리는 모습까지.
성스러워 보이기까지 하는 보지의 모습이다.
빨아보고 싶다는 욕망이 차올랐고, 바로 입술을 댄다.
“하읏.”
상큼한 향이 나는 듯하다.
혀를 꺼내 핥아 본다.
-핥짝.
“흐으음! 흣.”
달콤새콤한 맛.
참을 수 없는 맛이다.
혀로 보지를 마구 휘저었다.
“흐으읏, 하읏, 흐으응, 흣.”
리사가 내 머리를 잡고 살짝 누른다.
역시, 감도가 좋네.
몸을 들어 리사를 마주 보며 보지에 중지 하나를 살살 밀어 넣었다.
“아읏, 흐음.”
“아프면 말해.”
“아, 아프진 않아. 흐으응.”
중지에서 상당한 조임이 느껴진다. 내 손가락이 굵은 편은 아닌데.
자지 넣으면 엄청 조이겠다. 음, 리사는 좀 아플지도?
충분히 풀어주기 위해 중지로 보지를 이리저리 눌러 본다.
“흐으읏, 하음, 흐으응.”
살짝 표정을 찌푸리고, 눈을 감은 채 몸을 트는 리사.
관능적이면서도, 풋풋한 느낌에 자지가 더 불끈거린다.
으, 슬슬 못 참겠는데?
리사의 얼굴 근처로 자지를 가져갔다.
“리사, 이것 좀 볼래?”
눈을 감고 느끼던 리사가 눈을 살며시 뜬다.
“헙.”
“어때?”
“지, 징그러워.”
“아, 상처받았어. 나름 잘 생겼는데.”
“아, 아니 그런 게 아니라.”
당황해 횡설수설하는 리사. 귀여운 모습에 머리를 쓰다듬었다.
“괜찮아. 하하. 잡아 볼래?”
“으응.”
조심스럽게 자지에 손을 올린다.
“살살 흔들어 봐.”
“이, 이렇게?”
“응, 잘 하고 있어.”
리사 손기술이 좀 괜찮네?
물론, 어설픈 움직임이긴 해서, 딱히 자극이 심하진 않았지만, 집중해서 자지를 흔드는 모습에 뿌듯한 감정이 일었다.
“이제 입에 넣어볼래?”
“이, 입에?”
“왜? 나도 했잖아.”
“아, 그, 그렇지.”
리사가 천천히 입을 벌렸고, 자지를 집어넣었다.
입을 다물어 자지를 물고 날 보는 리사.
“하하, 이가 닿지 않게 조심해서 움직여 줘.”
-츄륵, 쥬르븝. 쥬극.
작은 얼굴에 비해 입이 큰 편이라, 입이 크다고 생각했는데, 리사의 입은 작은 편이었다.
얼굴이 너무 작아서 착각했네.
“으으, 이거 힘들다.”
“차차, 익숙해질 거야.”
“으응.”
얼굴을 붉힌 리사가 입에서 자지를 꺼내고, 날 올려봤다.
-츄르릅, 츕. 츄르르읍.
사랑스러운 모습에 키스했고, 다시 손을 보지에 올렸다.
그사이 더 축축해진 보지에 중지를 넣고 누르길 반복한다.
“흐으응, 흐읏, 하으읏, 흣.”
손가락을 하나 더 넣었다.
“하그읏! 흣, 흐으으응! 흣, 이, 이상해엣! 흐걋!”
리사가 몸을 크게 펄떡였다.
클리토리스는 자극도 안 했는데, 금방 절정을 느끼네? 시연이 같은 여자 조루 아니야?
처음부터 감도가 유난히 높은데?
몸을 늘어트린 리사의 위로 이동해 보지에 자지를 댄다.
“이제 넣을 거야.”
“지, 지금? 흐으읏.”
살살 자지를 비비며 애액을 충분히 묻힌다.
“겁나?”
“조, 조금? 무, 무섭네.”
“걱정할 거 없어.”
몸을 숙여 리사를 마주 보며 머리를 쓰다듬는다.
“헤헤.”
귀엽게 웃는리사.
자지를 천천히 넣었다.
“윽, 하으으. 흡.”
“아파?”
“으으, 아파!”
리사가 살짝 눈물을 흘렸고, 나는 그 눈물을 핥은 다음 키스했다.
-핥짝. 츄르릅, 츕.
“파아.”
“더 넣을 게.”
“다, 다 넣은 게 아니었어?”
눈빛이 마구 흔들리는 리사.
살짝 웃어 준 뒤, 자지를 천천히 밀어 넣었다.
“하그읏, 드, 들어온다앗! 흣.”
침대보를 양손으로 꽉 쥐며 허리를 위로 든 리사.
많이 아픈가?
“많이아파?”
“괘, 괜찮은 거 같아.”
오히려 자지가 모두 들어가자 빠르게 적응했다.
“그럼.”
“하읏? 흣, 흐그으읏,응깃, 이, 이거 뭐, 뭐야앗! 흐으읏!”
몸을 덜덜 떨며 강한 자극을 느끼는 표정의 리사.
“좋지?”
“흐으읏, 모, 몰라. 흐응, 이, 이런 거 처, 처음이얏! 하으으응!”
리사가 팔다리를 모두 사용해 내게 꽉 안겼다.
“흐으읏, 하읏, 흐으으응! 이상해엣. 아, 안데에에에엣!”
처음부터 느끼기는 쉽지 않은데, 대차게 가버리는 리사.
“괜찮아. 그게 좋은 거야.”
“그래읏? 너무읏,좋아서엇. 이상해질 거 같아. 하그읏.”
리사가 알아서 허리를 살살 움직였다.
와, 섹스 천재가 있다면 이런 모습일까?
처음 할 땐 여자들을 배려해서 정상위로만 빨리 끝내려고 했는데.
리사에겐 그럴 필요가 없을 것 같다.
리사를 안고 몸을 일으킨다.
뒤로 돌아누우며 리사가 위로 올라가도록 했다.
“흐으음? 하읏, 흣, 기, 깊어엇, 흐깃, 하긋, 흐으응!”
아래에서쳐올리며 리사의 엉덩이를 꽉 쥔다.
“으그이잇, 조, 좋아앗! 흐으응, 어, 엉덩이, 더 만져줘어엇.”
엉덩이를 꽉 쥔 상태로 리사의 몸을 아래로 누르며 허리를 쳐올렸는데,
리사의 눈이 돌아가고 보지가 엄청난 조임을 보인다.
처녀 맞아?
조금 더 즐기고 싶었지만, 리사를 위해 이쯤에서 끝내기로 했다.
“하으읏, 흐응, 흐으으으으응!”
“싼다.”
“읏, 흐으으으으으으으응!”
-뷰르릇, 뷰릇.
리사의 안에 정액을 토해내고 리사가 날 꽉 끌어안았다.
“성민. 하으으.”
“응?”
“나, 너무 아파아.”
“그, 그래?”
리사의 눈에 눈물이 살짝 고였다.
몸을 돌려 리사를 눕히고 살펴본다.
“헥.”
“왜? 왜에?”
“아, 아니야.”
보지가 아주 피범벅이다.
피가 많이 나온 건 아니지만, 보지에 피가 많이 묻어있었다.
내 자지도 아주 빨갛다. 이게 떡볶인가? 떡이 너무 굵은데.
일단 티슈를 가져와 리사의 보지를 잘 닦았다.
“하으으, 흐음.”
리사의 보지를 닦았고, 자세히 봤지만, 피는 더 나오지 않는다.
뭐지? 아! 혹시?
“혹시 생리 중이야?”
“아? 으응.”
리사가 고개를 끄덕였다.
“말을 하지.”
“응?”
“생리중에아, 몰랐겠구나.”
“뭐가?”
여성에 따라선 생리 중에 섹스를 바라기도 한다고 하던데. 얘는 처음이라 생리 때 섹스가 뭐가 다른지 모르고 있는 것 같다.
“아픈 건 좀 나아졌어?”
“이젠 참을 만해.”
리사를 조심히 옆으로 옮기고, 난리 난 침대보를 확인했다.
“하아. 어쩌지?”
“왜?”
리사가 몸은 못 움직이고, 고개만 살짝 든다.
“아니야. 일단 내가 알아서 할 게.”
“으응.”
리사 옆으로 몸을 옮겼다.
아파하는 리사를 살살 쓰다듬으며토닥여줬다.
근데 브레드나 한나가 오진 않겠지?
오늘 들어오면 큰일인데?
너무 생각 없이 일을 벌였나?
“리사! 어딨니?”
한나의 목소리가 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