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1화 〉열다섯 째 영감 (1)
71. 레즈
“나, 나도 하고 싶다고!”
“후후, 걱정 마 조금 이따가 풀어 줄 거니까.”
“언제?”
카디가 살짝 웃으며 줄리의 몸을 당겼다.
“우리가 준비한 게 모두 끝나면. 브로 이제 얼마 안 남았다고.”
“허니, 우리가 열심히 의논해서 준비했는데, 끝까지 못 보고 달려들면 아쉽잖아.”
“그래, 알았어.”
마음을 다스리고 둘의 공연에 다시 집중했다.
줄리의몸을 당긴 카디가 서로의 다리 사이로 몸을 넣는다.
“흐응, 흐으읏, 하읏.”
“호우우, 홀리이. 흐으우우으!”
와! 여자 둘이 가위치기 하는 모습을 생전에 보다니.
서로의 몸을 잡고 격렬하게 가위치기 하는 두 여성.
줄리가 점점 몸을 뒤로 눕힌다.
“흐으읏, 하응, 흐으읏, 흣, 흐읏.”
“끄으으, 흐으우, 하우우, 쒸이잇!”
줄리가 몸을 완전히 눕히자 카디가 줄리의 한쪽 다리를 잡고 남자가 허리를 튕기듯 허리를 흔든다.
“호오리잇! 흐으우우! 하우! 끄으응!”
“흐으으, 하읏, 흣, 흐그읏, 하아아, 흣!”
카디가 몸을 점점 숙였고, 줄리의 다리가 내려온다.
이건 정상위랑 비슷한 자센데?
물론, 아직도 둘의 다리는 가위처럼 교차해 있다.
모양만 정상위랑 비슷할 뿐.
카디가 줄리의 입술을 마구 빨았다.
-츄릅, 츄르릅, 츕.
줄리도 카디를 꼭 안으며 허리를 살짝 위로 든다.
아, 저러면 정상위 자세랑 비슷해도 보지가 비벼지는구나.
두 사람 가슴이 마주쳐 눌려 비벼지는 모습도 장관이었다.
아 나도 진짜 하고 싶다.
“흐그으으흣, 흐으그읏, 흣, 끄으으.”
줄리가 몸을 마구 떨었고, 카디가 씨익 웃으며 몸을 뗀다.
“브로, 이제 조금만 기다리라고.”
“후우우, 하아. 허니이. 클라이막스니까 잘 봐줘.”
“그, 그래.”
두 사람의 야한 분위기에 나도 모르게 몸이 떨렸다.
와! 진짜 엄청 꼴려! 빨리 자지 박고 싶다아!
카디가 딜도를 하나 집었다.
신기하게도 양쪽으로 자지 모양이 나와 있다.
저게 레즈플용 딜도인가?
젤을 꺼내 자지에 살짝 바른 카디는 팬티에 난 구멍을 통해 딜도를 박는다.
“흐으응! 시스터!”
“오케이. 하읏.”
-차륵.
팬티에 있던 버튼을 누르자 소리가 났다.
“그건뭐야?”
“딜도를 고정해 주는 팬티야.”
“와우.”
별의별 게 다 있네.
카디가줄리의 다리를 잡고 벌린다.
“시스터, 빨리.”
“예스! 허니!”
카디가 남자처럼 줄리의 보지에 딜도를 박는다.
“호올리잇! 흐으우음, 쒸이잇! 하으으읏!”
“오우! 흐읏, 흣, 하으응.”
줄리와 카디가 점점 몸이 꺾이고, 눈이 뒤집힌다.
“흐으읏, 하으우우, 흐음, 끄으으으으으으응!”
“홀리! 하우음, 쓋! 프어어어어어어어어억!”
두 사람이 늘어졌다.
“하아아. 하아.”
“흐으으.”
“이제 제발 나 좀 풀어줘.”
“오케이, 허니. 하으.”
“예스, 브로.”
먼저 몸을 일으킨 줄리가 내 다리를 풀어줬고, 카디는 딜도를 뽑고 팬티를 벗었다.
이미 한 번 즐겨서 준비가 모두 끝난 두 여인을 번갈아 가며 마구 자지를 박았다.
“호오오올리이잇! 역시, 허니잇! 제일 좋아아아아아아앗! 뎀이이이이이잇, 끄읏, 끄으으응.”
“하으읏, 흣, 브로, 너무, 거칠어, 살살, 흐으응,하으읏, 흐읏.”
“아, 미안. 너무 흥분했네.”
“괜찮아. 흐으으, 하읏, 흐응, 예에에에에에에에쓰으으으으으으! 읏! 읏!”
잔뜩 두 사람에게 정액을 싸지르고 지쳐 쓰러진 둘을 안고 다시 눈을 감았다.
“하으읏, 허니. 일어 나.”
“으응, 줄리. 일어났어?”
“응. 나 스케쥴 가야 하는데. 하으.”
줄리가 몸을 못 가눠 신앙을 조금 넣어 주며 몸을 문질렀다.
“흐으응, 좋다. 공연 날 보자, 허니.”
“그래. 활동 잘 해.”
줄리가 떠났다. 카디도 어제 힘들었을 텐데.
곤히 자는 카디를 살살 어루만지며 신앙을 넣었다.
“흐으음, 브로오. 하으.”
“좀 더 자자.”
“그래.”
카디의 몽글몽글한 몸을 죽부인 삼아 안고 다시 눈을 감았다.
촉감이 너무 좋아서 잠이 안 온다.
좋아서 잠이 안 온다니 좀 이상한가?
카디의 몸을 계속 어루만지다 보니 자지가 선다.
“흐으응, 브로? 하고 싶으면 해도 돼.”
“하하, 사랑해, 카디.”
“헤헤. 나도. 브로, 러뷰.”
-으음, 쪽쪽쪽!
카디의 입에 버드키스를 마구 하고, 자지를 박는다.
“흐으응! 하읏 흐으으으읏!”
-뷰르릇!
줄리와 한나가 함께 공연하는 날이 올 때까지 똑같은 하루의 반복이었다.
카디와 생활하며, 툭하면 몸을 섞었다.
카디의 폭발적인 몸매는 모든 동작에서 내 음심을 자극했고,
나는 참지 못하고 카디에게 달려들었다.
“브로. 나 한국에 갈래.”
“응? 갑자기?”
“이제 브로 없으면 안 되겠어.”
“활동은?”
카디가 고민에 잠겼다.
“은퇴....”
“뭐?”
“꼭 공연을 안 해도 되지 않을까?”
“어떻게?”
카디가 내게 안겨 조곤조곤 말을 꺼냈다.
“음원은 계속 내고, 유티비 같은 미디어 활동도 하지만, 실제 활동은 안 해도 충분할 거 같아. 가끔 콘서트나 열지 뭐.”
“나야 카디와 함께하면 좋지만, 팬들이 슬퍼하겠네.”
“진정한 팬이라면 내 행복을 바라겠지.”
음, 모르겠다. 카디가 내게 의존도가 높아졌지만, 딱히 나쁠 건 없어 보인다.
아니, 나 욕 엄청 먹긴 하겠지?
“카디 마음대로 해. 난 카디라면 언제나 받아 줄 준비가 돼 있어.”
사실이다. 예상한 일이기도 하고.
모든 여성이 나와 관계를 할수록 점점 내게 의존하는 성향이 강해진다.
카디가 특별히 빠르고 강하게 빠진 편인데.
한국의 시연이도 비슷한 상황이다.
작업실이 아방궁이 되겠네? 그래도 활동은 계속할 수 있게 만들어야지.
내 회사가 있으니, 활동은 얼마든지 알아서 할 수 있게 해줄 수 있다.
미국 회사랑 협정이라도 맺으면 되겠지. 카디가 있는 데 어느회사가 거절 하겠어.
시간은 또 흘러 줄리의 공연 날이 다가왔다.
“허니! 조금 일찍 왔어!”
“잘했어.”
일부러 일찍 와 준 줄리에게 질펀한 섹스로 답하고, 차를 타고 공연 장소로 향했다.
“후후, 허니 긴장돼?”
“딱히?”
“하긴, 허니 곡을 들으면 한나도 안 부를 순 없을 거야.”
공연장에 도착했다.
줄리와 한나가 함께 나오는 공연인 만큼 엄청난 크기의 무대와 객성이 준비됐다.
“와 여긴 몇 명이나 들어 와?”
“음? 이만 명?”
“대단하네.”
물론, 줄리와 한나 외에도 짱짱한 라인업이 대기 중이다.
나도 공연 보고 가도 되겠지?
“공연 보고 가도될까?”
“물론이지. 내 무대 다음에 함께 보자고, 허니!”
“오우! 땡큐!”
줄리와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며 대기실에서 시간을 보냈다.
“한나가 왔대. 가보자.”
“그래.”
우리보다 살짝 늦게 도착한 한나.
공연 시간이 우리보다 늦으니까 뭐 상관없나? 오늘 리허설도 없으니까.
여긴 리허설을 어제 다 끝냈다고 한다.
한나를 어제 봤으면 더 좋았을 텐데.
한나가 리허설은 참석 안 했다고 한다.
음, 한나도 한 성격 하는 거 아니야?
“한나 성격은 어때?”
“음, 다정한 편이야.”
“잘 알아?”
“아니, 잘 몰라. 하하.”
줄리와 한나의 성격에 관한 얘기를 하며 대기실 앞에 도착했다.
-똑똑.
“네에!”
“저에요 줄리.”
“아, 들어오렴.”
문을 열자 혼자 앉아있는 여성이 보였다.
“음, 당신이 S.Min?”
“네. 반갑습니다.”
“그래요.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시다고?”
“네. 그 전에 잠시 노래 한 곡만 들어주시겠어요?”
한나가 고개를 저었다.
“흐음, 공연 전엔 예민해서 좋은소리 듣기 힘들 텐데?”
“그럼 더 지금 들려드리고 싶군요.”
“호오, 자신감은 마음에 드네.”
내가 웃으며 말하자, 한나도 웃으며 자리에 앉았다.
“나는 저 스피커로만 들으니 연결해서 틀어 줘.”
“감사합니다.”
노래에 아주 까다로운 편인 거 같다.
그래. 미국에서 국민 가수로 활동하려면 이 정도는 양호한 편이지.
사실 카디도 날 좋아해서 그렇지, 노래에서는 훨씬 까다롭고 예민한 편이다.
다행히 폰과 연결하는 잭이 있었고, 폰에 스피커를 연결했다.
근데 무슨 대기실에 이런 스피커를 가지고 다니냐?
직원이 고생하겠다, 엄청 무거울 텐데.
밝은 분위기의 알엔비가 흘러나온다.
희망에 가득 찬 노래.
제목은 ‘Wish’로 정했다.
가사는 대충 세상이 아름다워졌으면 좋겠다는 내용이다.
영어 가사는 줄리와 카디가 도와줬다.
“다시들려주겠니?”
“오브 콜스.”
미리 준비한 가사가 쓰인 악보까지 한나에게 넘겨줬다.
한나는 악보를 받아 들고 유심히 보며 허밍으로 노래를 부른다.
와! 악보를 보자마자 이렇게 잘 부른다고?
역시, 국민 가수는 다르구나.
이 정도면 빌리도 발라버릴 수 있겠지?
“흐으음, 이 곡은 빌리 때문에 내게 가져온 건가?”
“네. 불러 주시겠어요?”
“당연하지. 내가 빌리 그 인간을 엄청 증오하는 건 아니?”
“그러셨어요?”
한나의 입에서 그간 빌리와 있었던 일화가 줄줄 나온다.
와, 빌리 그 인간도 어지간히 미움받나 보네.
“근데, 내가 그런 인간한테도 부러운 점이 딱 하나 있어.”
“그래요?”
“바로 ‘I want to fly’ 이 빌어먹을 곡이 그한테 간 게 너무 배가 아팠지.”
아, 엄청 유명한 곡이다. 내 곡과 비슷한 분위기의 밝고 희망찬 노래.
날고 싶다고 말하다 클라이맥스에 ‘나는 믿어요. 내가 날 수 있다는걸.’ 하는 부분은 전 세계 사람들이 사랑하는 구절이다.
“이제 나도 그런 노랠 부를 수 있겠어.”
“극찬 감사합니다.”
“호호, 자기는 걱정 말고 기다리라고, 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
“그래도 곡이 언제 나올지는 알아야 하지 않을까요?”
한나가 매니저를 부르고, 알아서 대화를 나누라고 한다.
우리의 모든 대화를 듣고 있던 매니저는 엄청난 곡비를 약속하고, 내 연락처를 받아갔다.
“노래가 나오기 전엔 꼭 연락 드리겠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그 자리에서 계약했다.
음원 파일도 메일로 바로 보냈다.
우리를 좋게 본 한나와 함께 대화를 더 나누고 대기실로 돌아왔다.
-츄르릅, 츄릅.
“호호, 허니 기분 좋아?”
“응, 너무좋아.”
대기실에서 줄리와 키스하며 그녀의 엉덩이를 마구 주물렀다.
줄리가 나와 진지한 얘기를 한다며 모든 사람을 내보냈기 때문.
이대로 섹스를 하고 싶지만, 소리가 너무 크면 의심받으니, 하지 않기로 했다.
-똑똑.
“줄리 곧 준비해야 할 시간이야.”
“오케이! 나갈게.”
“오케이!”
곧 공연이 시작된다.
줄리는 오프닝을 맡았기 때문에 첫 순서로 무대에 오른다.
줄리가 내게 표를 준다.
“우리 자리야.”
“아! 땡큐.”
“먼저 가서 잘 보고 있어.”
“알겠어.”
줄리가 준 표를 들고 대기실을 나왔다.
객석으로 이동해 적힌 자리를 찾아 앉는다.
VIP석인가? 다른 자리랑 조금 다른 자리다.
“레이디엔 젠틀맨!”
쇼는 이미 시작되고있었다.
진행자는 뭐라 뭐라 말을 하고 무대를 소개한다.
“줄리이이이이이.”
줄리가 천천히 등장해 노래를 부른다.
내가 두 번째로 얻은 곡.
‘First impression’ 줄리가 내 곡을 끝내고, 다른 자신의 노래를 몇 곡 더 불렀다.
나는 신앙의 향연에 즐겁게 공연을 관람했다.
줄리가 인사를 하고 무대를 떠나자, 사회자가 다음 사람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음 무대를 즐기는 와중 줄리가 다가왔다.
“나 어땠어?”
“완벽했지. 다시 사랑에 빠졌어.”
줄리는 아직도 내가 자신의 빅팬 인줄 안다.
유티비 헌정 영상이 아직도 뷰수가 어마어마하기도 하고.
옆에 앉은 줄리가 완전히 내게 몸을 기댔다.
“파파라치한테 찍히면 어떡하려고?”
“음? 이젠 상관없어.”
뭐가 상관없는지 모르겠지만, 줄리 같은 미인이 안겨 오면 나는 좋다.
줄리의 몸을 더듬으며 공연을 즐겼다.
다들 공연에 집중했는지 우리가 약간 진한 스킨십을 해도 보는 사람이 없다.
여기 줄리가 앉아있는 줄 알면 다들 깜짝 놀라겠지?
두 시간가량의 공연이 끝을 향해 달려갔고,
줄리의 몸은 엄청 달아올랐다.
“허니, 나 못 참겠어, 후으으.”
“조금만 더 참아, 한나 무대는 보고 가야지.”
“흐읏, 아, 알겠으니 조금 살살 만져.”
“알았어.”
한나가 무대로 나왔고, 그녀의 노래가 시작됐다.
정말 듣기 좋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그녀의 노래를 경청했다.
나도 줄리를 만지는 걸 잊을 정도로 노래에 심취했다.
“흐으으, 흣, 흐으읏.”
아, 손은 자동으로 줄리를 애무하고 있었구나.
이게 습관의 힘인가?
노래를 끝낸 한나가 말을 한다.
“오늘 분위기가 좋네요?”
“와아아아!”
객석이 난리가 났고 한나가 웃으며 그들을 진정시켰다.
“제가 한마디 할 말이 있어서, 노래를 잠시 멈췄어요.”
한나가 침착하게 말을 이었다.
“S,Min에게 아주 좋은 곡을 받았습니다. 빌리는 S.Min에게 한 말을 땅을 치고 후회하게 될 거예요. 후훗.”
어라? 너무 감사한 일이긴 한데. 벌써 이렇게 터트린다고?
한나 누님 화끈하신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