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70화 〉열네 번째 영감 (5) (70/450)



〈 70화 〉열네 번째 영감 (5)

70. 카디 미나즈

여전히 경비가 삼엄한 카디의 집.

나도 그냥 작업실에서 살까?

2층 스튜디오에 딸린 방엔 어지간한 가구는  있다.

스튜디오에 있는 주방에서 조리도 가능하고.

일하는 곳과 집을 구분해야 한다고 생각은 하는데.

2층이랑 1층이니까 나름 구분 되지 않을까?

생각하며 가다 보니 카디의 집에 도착했다.

“브로!”

카디가 달려와 안긴다.

“어이쿠.”
“보고 싶었다고!”
“나도, 하하.”

카디가 얼굴을 비비며 아양을 떤다.

“들어가자.”
“응.”

카디의 안내로 집으로 들어갔다.

작업실은 많이 구경했지만, 집은또 처음이네.

카디가 내게 안겨 움직이며 집을 소개한다.

“어때?”
“집? 좋네.”
“브로! 저녁 먹었어?”
“음. 배가 조금 고프다.”

기내식을 먹었지만, 시간이 애매해서 배가 살짝 고팠다.

“그럼 밥 먹자. 내가  줄게.”
“그래. 기대해도 돼?”
“물론이지!”

자신의 가슴을 치며 맛있을 거라고 장담하는 카디.

흔들리는 가슴이 묘한 신뢰감을 준다.

카디가 요리를 시작했다.

스테이크랑 감자 정도 굽는  같다.

음, 맛이 없을 수가 없긴 하겠다.

요리하며 콧노래를 흥얼거리는 카디.

살짝 흔들리는 엉덩이에 매혹당했다.

“아흣, 브로. 요리 중이야.”
“요리는 엉덩이로 하는 게 아니니까.”
“뭐?하하. 그래, 마음껏 만져.”

카디가 내가 만지기 좋게 엉덩이를 살짝 뺀다.

크으! 카디의 엉덩이는 못 참지.

옷 위로 마구 엉덩이를 만지다 보지까지 자극한다.

“흐으으, 바, 밥 먹고 하자.”
“그래야지.”

카디의 말캉하고 쫀쫀한 피부도 정말 사긴데.

엉덩이와 가슴까지 풍만하다니, 정말 엄청 축복받은 몸매다.

“흐으응, 하읏, 그, 그만, 고, 고기가 타버렷!”

살짝 몸을 떠는 카디. 그 모습이 귀여워 뒤에서다정하게 안았다.

“흐으으.”
“좋았어?”
“브로오! 키스해줘.”

-츄르릅, 츄릅.

몸을 돌린 카디와 키스를 나눴고, 타버린 스테이크가 나왔다.

“탄 부분만 잘라 내면 괜찮아.”
“칫.”

카디가 살짝 삐진 것 같지만, 귀엽게 앙탈 부리는 정도라 너무 사랑스럽다.

“이리 와봐.”
“흐응.”

삐진  고개를 돌리지만, 내게 다가오는 카디.

그녀를 다리 위에 앉히고 스테이크를 썬다.

“자! 아!”
“난 어린애가 아닌데.”
“괜찮아. 아!”
“아!”

카디가 내가 준 고기를 받아먹었다.

“괜찮지?”
“브로!  맛이 별로 안 느껴지네.”
“거봐.”

감자를 으깨 고기 위에 올려,   먹었다.

적당히 남은 육즙과 감자의 식감이 어우러진다.

내가 맛있게 먹자, 카디도 즐거워하며 내가 주는 음식을 넙죽넙죽 잘 받아먹었다.

“흐으, 너무 배가 불러.”
“하하, 카디가 귀여워서 내가 음식을 너무 많이 줬네.”

소화 좀 시켜 줄까?

“흐으응, 지금은 싫은데.”

살살 카디의 몸을 애무하자, 카디가 거절 의사를 밝혔다.

그래도  방법이 있지.

“소화 시켜 줄게.”
“어떻게?”
“이렇게?”

내게 등을 기대게 한 뒤 카디의 배를 살살 쓰다듬는다.

“브로! 너무 다정해. 흐으응.”
“소화가 잘 될 거야.”
“으응.”

카디의 배를 문지르며 남은 손은 자연스레 가슴을 만졌다.

“흐으으, 좋다. 흐으.”
“나도.”

시간 가는줄 모르고 카디와 소소한 스킨십을 했다.

너무 오래 만졌나?

한 시간은 만진 거 같은데?

“소화가 좀 됐어?”
“응, 다 됐어. 하으으.”

흥분으로 달아오른 카디를 소파에 그대로 눕힌다.

“민. 넣어 줘.”
“그래. 카디.”
-츄르릅, 츕.

다정하게 키스하며 천천히 자지를 밀어 넣는다.

“하으읏!”

다정하게 카디와 섹스를 이어갔다.

뭐지? 왜 이래?

카디의 신앙이 들끓지만, 내게 흘러오진 않는다.

대스타답게 엄청난 양의 신앙이 모여 있는데, 왜 안될까?

마기가 답을 주려나?

내 신앙이 움직이지 않는다. 마기도 딱히 말을 걸 생각이 없나?

“하으으, 브로.”
“응?”
“뭐해? 하긋.”

아, 잠시 신앙 때문에 당황해서 집중을 못 했네.

몸이 멈춰있었다.

부드럽게 다시 허리를 움직였다.

“흐으응, 하으, 너무 좋다. 흐으으.”
“나도. 좋아.”
“헤응, 헤으응, 헤헷.”

밝게 웃는 카디. 관능적인 모습에 고민이 날아갔다.

그래 일단 섹스 끝내고 생각하자.

“흐읏, 가, 갑자깃! 흐깃! 흐으응!”

조금 더 빠르게 몸을 움직인다.

거칠진 않지만, 강한 섹스.

카디가 제일 많이 느끼는 정도.

몸으로 기억한 건 쉽게 잊히지 않는다.

“헤으읏! 헤응! 조앗! 너무읏! 브로오! 사랑해! 흐으응! 키스해 줘.”
“후으, 그래. 나도 사랑해.”
-츄르릅. 츕.

카디와 혀가 얽힌다.

카디의 보지가 강하게 자지를 조였고, 바로 사정했다.

-뷰르릇, 뷰릇.

“파하아. 흐으으, 브로.  브로의 아이를 갖고 싶어.”
“응? 아이?”

나는 씨 없는 수박인데. 아니 씨는 있는데, 길이 끊긴 건가?

“브로, 묶은 거 풀자.”
“자, 잠깐만.”
“헤헤. 농담이였어.”

내가 당황하니 카디가 웃으며 말한다.

음, 표정을보니 농담은 아니었던 거 같은데.

“아이는 갑자기 왜?”
“그냥, 브로의 아이라면 키워보고 싶어.”
“으음.”
“뭔가 결실을 보는 기분이랄까? 확인받고싶은 가 봐.”

미국에서 활동하기 때문에 자주 못 봐서 그런가?

외로움 타나 보다.

“일단 조금 고민해 볼게.”
“고마워.”

카디를 안고 이마에 뽀뽀했다.

카디는 내게 꼭 안겼다.

아마 묶은  10년 내로는 90% 복원 성공한다고 하던데.

알아보긴 해야지. 나도 아이를 낳고 싶다.

원래라면 불안에 떨며 살았겠지만, 이제는 마기를 다루는 법도 알고 있으니까.

그때 신앙이 울렁거리며 약간 소모됐다.

-수술하지 마. 방법 있음.

음? 수술하지 말라고? 방법 있다고?

마기가 무슨 생각이 있는 것 같다.

그냥 저번처럼 신앙 왕창 써서 마기랑 만나볼까?

잠깐씩만 복원되면 좋을 텐데.

지금처럼 피임 없이 마구 하는 게 제일 좋은데.

복원되면 피임해야 하잖아.

그건 너무 귀찮은데.

카디를꼭 안고 함께 잠이 들었다.

아침이 왔고, 내 품에서 꼼지락대는 카디의 움직임에 잠에서 깼다.

“깼어?”
“으응, 브로. 헤응.”

정신이 드니 자지에서 질척한 느낌이 든다.

뭐지? 고개를 내려보니 카디가 발기한 내 자지에 보지를 문대고 있다.

“후후, 깨우지 왜 혼자 하고 있어?”
“흐으으, 브로가 너무 곤히 자서, 깨울 수가 없었어.”

카디가 소심히 말한다.

“예쁘네.”
“하하, 부끄럽다고. 흐으으.”

충분히 달궈진 카디의 보지에 자지를 밀어 넣었다.

“흐으응.”

카디를꼭 안고 머리에 마구 뽀뽀를 하며 허리를 움직였다.

“헤응, 흐으읏! 가버려어어어어엇!”
-뷰르릇.

카디가 절정에 오르고, 나도 아침부터 기분 좋게 사정할 수 있었다.

후로도 카디와 계속 집에서 함께 지냈다.

“카디, 정말스케쥴 없어?”
“브로! 걱정 말래도, 나 일정 모두 캔슬 했어.”

신혼부부처럼 생활하길 며칠.

줄리가좋은 소식과 함께 찾아왔다.

“허니! 너무 보고 싶었어! 움뫄!”
“하하, 나도 줄리.”
“하읏, 허니 손길은 여전히 기분 좋네. 호호.”

내게 달려든 줄리와 진한 키스를 했고, 매달린 줄리의 엉덩이를 꽉 잡으며 인사했다.

“허니 좋은 소식이 있어!”
“뭔데?”
“다음 행사에 한나와 같은 무대에 서게 됐어!”
“오오!”

줄리가 살짝 웃으며 은근한 눈빛으로 말한다.

“그 날, 한나와 잠시 만나기로 약속도 잡았지.”
“고마워, 줄리!”

-츄르릅, 츄릅, 우으음.

“하아아, 나 오늘 기대해도 되지? 허니?”
“당연하지!”

뒤에서 카디가 웃으며 말한다.

“칭찬받을 일을 한 아이에겐 상을 줘야지. 오늘은 시스터와 둘이 보내는 걸 허락할게.”
“오우! 그러지 않아도 되는데! 시스터! 고마워!”
“후후, 뭘.”

우애 좋은 자매 같은데, 둘은 애인이면서, 내 애인이기도 한 오묘한 관계다.

줄리한테 들었는데, 내가 한국에 있는 동안 둘이 서로의 성욕을 풀어줬다고 한다.

“나중에 둘이 하는 모습도 보고 싶다.”
“보여줄까?”
“허니! 나 스케쥴 없을  보여줄게. 후후.”

이렇게 적극적인 줄은 몰랐네.

적당히 식사를 마친 우리는 줄리와 함께 방으로 들어갔다.

“카디 잠은 같이 자자.”
“알겠어.”

카디와 인사를 하고 방에 들어온 우리는 바로 끈적한 키스를 했다.

“허니, 키스에서 스테이크 소스 맛이 나.”
“너도. 하하.”

웃으며 질펀한 섹스를즐겼다.

“호올리 쓋! 허니이! 한국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가아앗! 데미이이잇! 너무좋잖아! 푸어어억! 하우! 흐그으으으으으우우우우우!”
-뷰릇, 뷰르릇

성욕을 폭발시킨 줄리에게 호응하며 미친  섹스했고, 줄리는 좋은 체력에도 불구하고 몇 시간 만에 실신했다.

“후우, 후우, 줄리?”
“흐으으, 음냐.”

잠든 줄리를 잘 눕히고, 카디를 데리러 나왔다.

“브로.”
“듣고 있었어?”
“드, 들려서 참을 수가 없었어.”
“하하, 이리 와.”

그렇게 카디까지 절정의 나라로 보내버렸다.

“흐기이이잇! 브, 브로오오오오오오! 나 죽어어어어어엇!”
-뷰르릇!

“하아, 하아, 브로.  몸이 안 움직여.”
“미안, 너무 강하게 했나 보다.”
“헤헤. 그래도 너무 좋았어, 브로.”

카디를 안아 들고 줄리 옆으로 가 뉘었다.

“잘까?”
“잘 자, 브로.”
“응, 카디 너도. 줄리도 이미 자고 있지만잘 자.”

-쪽. 쪽.

두 여인 이마에 번갈아 뽀뽀하고 나도 눈을 감았다.

-쪽! 쪽!

“으응?”

아침부터 누가  얼굴에 마구 입술을 박아대고 있다.

“후후, 허니 일어나 봐.”
“줄리?”

줄리가 날 깨운 뒤에도 계속 뽀뽀를 날린다.

 이렇게 피곤하지.

눈을 들어 밖을 보니, 아직 어둡다.

“응? 아침이 아닌가?”
“호호, 아직 새벽이야.”
“아아.”

줄리가 다시 발정 났나? 줄리를 안아서 당기며 살짝 눈을 감으려는 데 줄리가 내 팔을 때린다.

-찰싹!

“아아, 아파아.”
“일어나 보래도.”
“알았어.”

정신을 차리고 몸을 일으켰다.

“와!”

입이 떡 벌어졌다.

“카디? 줄리? 이게 다 뭐야?”
“후후, 기대하라고. 허니.”
“히히, 브로가 보고 싶다고 한 거?”

각종 딜도가 바닥에 널브러져 있고, 카디는 특이한 모양의 팬티를 입고 있었다.

“이 팬티는 뭔데?”
“후후, 이따가 보면 알아. 장인한테 특수 제작한 팬티야.”
“허니, 그럼 봐줘.”

-츄르릅, 츄릅.

두 여인이 키스를 시작했다.

입을 벌리는 줄리, 혀를 꺼낸다. 카디가 그 혀를 맛있게 빤다.

키스가 끝나고 카디는 손으로 줄리의 혀를 누르고, 줄리가 카디의손가락을 빤다.

와, 아직 본방은 하지도 안았는데, 엄청 섹시하다.

카디가 다정하게 줄리의 머리를 넘기고 귀에입을 댄다.

“흐으으, 하읏.”

카디의 손이 줄리의 젖꼭지를 비볐고, 줄리는 몸을 살짝 움찔거리며 느낀다.

뭐야? 나랑 할 때랑은 많이 다른데.

귀엽고 소심한 카디는 대범해졌고, 격렬한 줄리가 소심해졌다.

남녀가 역할을 바꾼 듯한 느낌이, 오묘한 자극을 전해준다.

아!나도 끼어들고 싶다.

그래도 인내를 발휘해 조금 참았다.

카디가 줄리의 가슴을 빨면서 보지에 손을 올렸다.

“후후.”
“흐으읏, 흐읏, 하우으으.”

줄리의 보지가 뻐끔거리며 애액을 토하자 카디가 몸을 움직인다.

“허니, 본격적으로 갈게.”
“으응, 시스터.”

카디 입에서 허니 소리가 나오니까 기분이 묘한데?

“흐으읏, 하읏, 흐으응!”

카디의 중지가 보지에 들어갔다. 천천히 보지를 움켜쥐며 손을 흔드는 카디.

“흐음, 후으으, 하읏.”

카디가 몸을 올려 줄리에게 키스했다.

-츄르릅, 츄릅, 츕.

“하앗! 아아아! 쓰으읍.”

줄리가 허리를위로 튕기며 느낀다.

한번,  웃은 카디가 머리를 보지로 가져간다.

-츄르릅,쥬릅, 쥬르릅.

보지에 손가락을 하나 더 넣고, 흔들며 혀로 클리 부분을 마구 핥고 빤다.

“호오올리이! 끄으응! 하으그읏! 쒸이잇! 흐우우우! 핫! 아앗! 흣! 흐으읏! 하아아아.”

몸을 크게 떤 줄리가 몸에서 힘을 뺐다.

“후후, 으음.”

-츄르릅, 츄릅, 쥽, 쥬르릅.

다시 키스하는카디.

이번엔 줄리가 카디의 보지에 손을 올린다.

“흐으으, 하읏, 흐으음.”

손가락을 넣지 않고, 엄지손가락으로 보지 위를 마구 비비는 줄리.

“흐으읏, 흐읏, 흐으응! 츕.”
-츄르릅, 츕, 츄릅, 츄브븝.

카디가 몸을 들어 줄리에게 키스했고, 줄리의 손이 멈춘다.

살짝 미소지은 카디가 줄리의 머리를 손으로 눌러 보지에 가져간다.

-츄릅, 핥짝. 츄브븝, 쥽, 쥬르브븝.

“허으읏! 하읏! 흐으응! 흐깃! 하그우으웃!”

줄리가 엄청난 스킬로 카디의 보지를 빨았고, 카디도 몸을 꼬며 자지러졌다.

아, 이제 내가 나서서 박아 주면 딱이겠다.

몸을 일으켰다.

-절그럭!

“어?”
“하하, 브로는 지켜보라고!”
“미안, 허니. 끝까지 참아 줘.”
“이, 이런 게 어딨어?”
“후후.”
“호호.”

다리가 침대에 묶여있었다. 움직이지 못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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