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7화 〉열네 번째 영감 (2)
67. 윤진.
“주인님!”
“하하.”
-핥짝! 핥짝!
윤진을 불렀다.
본격적인 활동은 거의 끝났고, 약간 여유로워진 그녀다.
지인은 데뷔 날이라 지애 누나랑 둘이 보내고 싶어졌다면서 다음을 기약했다.
오늘 밤에 뭐 해달라고 할 줄 알았는데. 뭐 언젠간 말하겠지.
윤진을 안고 다독이며 말했다.
“활동은 어땠어?”
“히잉, 주인님을 못 봐서 너무 슬펐어요.”
“그래도 재밌었지?”
“헤헤. 네네! 저번에는....”
윤진이 활동하며 있었던 썰을 푼다.
“풋, 어어. 그랬어?”
적당히 리액션 하며 얘길 들었다.
“마시면서 할까?”
“네! 좋아요.”
맥주를 따고 과자 봉지를 연다.
겸사겸사 윤진의 옷도 벗겼다.
“헤헤. 옷은 갑자기 왜요오?”
“강아지는 옷 입는 거 싫어해.”
“아! 헤헤. 주인니임.”
윤진이 내게 얼굴을 마구비볐다.
“여기 앉자.”
“헤헤.”
웃음이 떠나질 않네. 그렇게 좋은가?
윤진을 다리 위에 옆으로 앉히고 얇은 몸을 쓰다듬으며 맥주를 홀짝였다.
“저번 촬영 때는요....”
윤진은 무슨 촬영 썰이 그렇게 많은지, 쉬지 않고 재잘댄다.
흥분으로 살짝 볼이 상기된 윤진이 너무 예뻐 보였다.
“주인님?”
“아.”
너무 이뻐서 넋을 잃고 봤네.
“미모에 넋을 잃었네. 하하.”
“하읏, 부끄럽게. 헤헤.”
머리를 두어 번 쓰다듬고 맥주를 홀짝 했다.
어느새 윤진은 할 얘기가 끝났는지, 내게 몸을 기대고 손길을 느끼고 있다.
“흐으으, 하읏, 흐으음.”
“선물 있는데.”
“선물이요?”
윤진이 눈을 크게 뜨고 기대한다.
침대 근처에 잘 포장된 상자를 가져왔다.
“열어봐.”
“네에! 헤헤.”
밝게 웃은 윤진은 마치 꼬리 흔드는 강아지마냥 신이나 포장을 푼다.
“와아!”
상자 속에는 귀여운 모양의 검은 색 초커와 얇고 조금 긴 체인. 가죽 손잡이가 들어있었다.
“목줄이야. 특별히 신경 써서 촉감 좋은 거로 골랐어.”
윤진이 바닥에 상자를 놓고,엎드린다.
입으로 초커를 물더니 내게 기어 왔다.
“하하, 채워달라고?”
고개를 살짝 끄덕이는 윤진.
나는 윤진에게 초커를 채웠다.
“잠깐만.”
체인을 가져와 연결하고 가죽 손잡이까지 달았다.
“짠!”
“꺙꺙!헥헥!”
윤진이 혀를 내밀고 귀엽게 앞발을 든다.
아니, 손이지.
그대로윤진을 안아 들고 침대에 눕혔다.
“헥헥, 끄으응,끄응.”
-핥짝. 핥짝.
키스하려고 했는데, 얼굴을 마구 핥는 윤진.
살짝 웃음이 나와 손으로 애무를 시작했다.
“흐으응, 끙, 하읏, 끼잉.”
시작부터 보지에 한손을 올리고 적당히 쓰다듬는다.
윤진이는 오래 풀어줘야 하니까.
“하그읏, 끼잇, 끄으읏.”
오랜만이라 그런지 많이 느끼네?
예전과 비교하면 보지 젖는 속도가 빨라졌다.
남은 손과 입을 움직여가며 윤진의 전신을 녹진하게 풀어준다.
“빨아 줄래?”
“꺙!”
윤진의 다리 위로 얼굴을 두고 엎어졌다.
자지를 윤진의 얼굴앞으로 위치시키고 나도윤진의 보지에 입을댄다.
-츄르릅, 핥짝! 츄릅.
내가 위로 간 69자세.
신경 써서 엉덩이를 들어줘야한다.
자칫 세게 누르며 여자가 힘들어한다.
윤진은 팔을 둘러 엉덩이를 잡고 내 자지의 위치를 조종하며 열심히 핥고 빨았다.
나도 윤진에게 지지 않도록 열심히 보지를 빤다.
-츄릅, 쫍. 핥짝! 쥽.
온갖 야한 소리가 들리고, 윤진의 보지가 충분히 녹진해졌다.
몸을 들어 윤진의 옆으로 이동했다.
“후후, 약속했었지?”
“끼잉?”
고개를 갸웃하는 모습이 귀엽다.
나는 씨익 웃으며 말했다.
“엎드려.”
“하앗! 꺙!”
한 것 흥분한 윤진이 기쁨에 차서 바로 몸을 돌렸다.
“정말 잘 해줬어.”
“헥헥!”
엉덩이를 잡아 벌린다.
자지를 넣기 전에 살살 혀로 핥았다.
“끄읏, 하으읏, 너, 넣어 주세요. 흐으응.”
급할 땐 사람말 하는 게 피식 웃음이 나왔지만, 오늘은 윤진을 위해 뭐든 해 줄 생각이다.
귀두를 살살 음부에 문지르고, 천천히 밀었다.
“으그긋, 끄으응, 햐으으읏!흣.”
윤진이 벌써 좋은지 온몸을 부들부들 떨며 보지를 조인다.
“바로 가버리네?”
“꺄하으읏! 너무! 좋아효오오옷! 끄으으으응!”
너무 좋아하는 거 같아서, 살짝 자지를 뺐다 박으니 자지러진다.
목줄을 잡아당기며 허리를 놀린다.
“끄응, 읏, 흐그읏, 하읏, 끄으으으윽!”
“하아, 하아.”
목이 너무 조이지 않게 신경 쓰면서 당기려니 집중이 깨지네.
그냥 목줄을 놓고 몸을 숙여 윤진의 등을 안는다.
“개처럼 박히니까 좋아?”
“꺄으응! 좋아욧! 흐읏, 끄으으으읏”
몸을세우고 윤진의 한쪽 다리를 들었다.
“으긋, 읏, 가욧, 흐으응! 끼으으으으으응!”
“싼다!”
-뷰르릇.
사정 후 자지를 빼고, 바로 손을 넣어 보지를 더 괴롭혔다.
“끄히이이이잉! 아, 안대에엣!”
-쉬이이이.
위치를잘 찾아 누르자. 오줌을 싸는 윤진.
크으! 이걸 보고 싶었다.
“후후, 오줌도 개처럼 싸네?”
“으긋, 흐그르긋.”
윤진의 몸이 마구 펄떡이며 절정했다.
그렇게 좋은가?
“하아아. 하아.”
아! 맞다. 아직 내 방 침대는 방수 아닌데.
커버 사놓고 바꾼다는 걸 깜박했다.
할 수 없지. 윤진이 보내고 잘 말린 다음 바꿔야지.
“주인님, 안아, 안아 주세요, 하읏.”
“그래.”
윤진이 오줌 싼 방향 반대로 움직여 곁에 누웠다.
“이리 와.”
“헤헤. 끼이잉!”
윤진이내 품에 안겨 아양을 떤다.
“코!”
손을 동그랗게 하고 말하자 코를 넣는 윤진.
“턱!”
장난기가 돌아 한 번 더 했는데, 말을 잘 듣는다.
“잘했어.”
“헥헥.”
윤진이 내 얼굴 핥는 걸 가만히 놔두고 이 차전을 준비했다.
얘는 얼굴이 제일 매력적인데, 뒤치기하면 얼굴을 볼 수 없어서 별로다.
이번엔 얼굴 보면서 해야지.
어디 연구를 보니까 남자가 잘생기면, 여성의 오르가즘 확률이 높아진다고 하는데,
남자도 여자가 이쁘면 더 큰 쾌락을 느끼는 것 같다.
아, 진짜 얘 얼굴은 사기다.
“끄으읏, 하읏, 흐으응!”
잔뜩 발기한 자지를 보지에 마구 박다가 사정감이 차올라 윤진에게 말했다.
“얼굴에.”
“꺙!”
윤진이 빠르게 자지 앞으로 얼굴을 댔다.
“입 벌려 줘.”
-뷰르릇, 뷰릇.
“하음냐. 음, 헥헥.”
얼굴에 마구 뿌려진 정액, 윤진이 손가락으로 정액을 모아 입으로 가져간다.
입속에서 정액 맛을 느끼더니 꿀꺽 삼킨다.
“으으, 맛있어?”
“헤헤. 네!”
사정을 마치고 윤진을 안으니 내게 얼굴을 들이민다.
“핥을 거지?”
“꺙!”
“내 정액 먹었으니까, 양치하고 오면 핥게 해줄게.”
“끼이잉, 끼잉.”
윤진이 발끈해 앙탈을 부리며 내게 다가와 마구 혀를 꺼낸다.
“쓰읍! 안 돼! 아! 싫어어!”
“헤헤. 씻고 올게요.”
몇 번 거부하자 알아서 일어나 화장실에 다녀온 윤진.
입속에서 상쾌한 치약 냄새가 난다.
“헥헥.”
마구 핥아 오는 윤진의 혀를 한 번씩 입으로 받아먹으며, 밤새 서로를 탐했다.
“하아아, 하아. 주인니임.”
내게 꼭 안겨 잠에든 윤진은 잠꼬대하면서도 내 몸에 혀를 댄다.
“핥는 거 엄청 좋아하네.”
“헤헤, 져아여. 헤헤.”
잠시 눈을 붙이고, 일어났다.
“윤진아.”
“끄응.”
“일어나야지.”
“하으으, 온몸이 쑤셔요.”
누워있는 윤진의 몸을 살살 쓰다듬으며, 마사지하듯 주무른다.
물론, 신앙을 아주 찔끔 흘려 넣으면서.
“어? 와아아!”
“왜?”
“주인님이 만져주시니까, 괜찮아졌어요!”
“내가 한 약손 하지.”
“헤헤.”
내게 폭 안겨들어 앙탈을 부리는 윤진을 마구 쓰다듬고 함께 화장실로 향해 씻었다.
“잘 가고, 남은 활동도 열심히 해!”
“꺙!”
귀엽게 대답하고 윤진이 몸을 돌려 나갔다.
“후우.”
어제 너무 무리했나? 아직도 정신이 살짝 멍했다.
수련이나 하자.
앉아서 신앙을 돌린다.
매일 하고 있는데, 이제는 할 때마다 뭔가 마음이 편안해지는 기분도 든다.
-띵동!
“네.”
영하 실장님이 찾아 왔다.
“안녕하세요!”
“하하, 바로 가요.”
차를 타고 샵에 들러 열심히 치장했다.
오늘은 미국에 가기 전 마지막 스케쥴인 걸마뎀 생방송이 있다.
지인의 활동에 힘을 실어줄 겸 데뷔 스케쥴을 맞췄다.
“선생님!”
대기실에 들어가자 지인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래. 어제 누나랑 잘 보냈어?”
“헤헤. 네. 선생님도 오셨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네.”
“헤헤.”
밝게 웃은 지인을 앉히고 피디와 인사하러 나왔다.
“아이고 프로듀서님!”
“안녕하세요.”
피디가 웃으며 다가온다.
“지인이 무대 감사해요.”
“하이고, 아닙니다. 다 지인씨 노래가 좋아서 그렇죠.”
생방송 본 무대 전에 분량을 채우기 위한 오프닝 무대로 지인을 세워 주기로 했다.
뭐, 하루 전에 데뷔한 또래 친구를 보며 마지막 의지를 다잡으라는 의미라나 뭐라나.
방송용으로 말은 그럴듯하게붙였지만, 다 나한테 잘 보이려는 거지 뭐.
피디와 대화를 마치고 대기실에 들어오니 목을 푸는 지인이 보인다.
“오늘도 떨려?”
“사람 엄청 많겠죠?”
“아마도? 이번 시즌은 인가가 많으니까.”
내가 곡을 줬단사실이 알려지고 시청률 5%가 넘게 올랐다던데.
“하으, 선생님 잠깐만 안아 주시면 안 돼요?”
“안 될 리가.”
지인을 살짝 안고 등을 토닥인다.
“헤헤.”
“긴장이 좀 풀려?”
“아니요. 만져주시면 풀릴 것 같은데. 헤에.”
주변을 둘러보니 사람이 너무 많다.
“후우, 잠깐 차로 갈까?”
“아이, 농담이에요. 메이크업 망가지면 어떡해요.”
사람들이 안 보이는 각도로 지인을 돌리고 엉덩이를 토닥였다.
“장난도 치고 하나도 안 떨리지?”
“헤헤.”
밝게 웃은 지인은 리허설을 위해 무대로 나갔다.
나는 작가의 안내에 따라 아이들이 대기하는 곳으로 이동했다.
내가 격려하는 모습을 촬영한다고 한다.
생방 전에 약간 녹화본이 나오는데, 거기 포함될 예정이란다.
“안녕!”
“안녕하세요!”
밝게 인사하고 격려의 말을 했다.
당연히 멘트는 회사에서 정해줬고, 그대로 읊었다.
나야 누가 우승해도 상관없다.
다들 외모나 몸매가 특징은 있지만, 고만고만하다.
우리 회사에 데려올 수도 없고.
각 팀이 나름의 매력이 있어서,어디가 더 잘한다고 말은 했지만, 근소한 차이다.
즉, 얘들에게 곡을 뽑고 신앙을 버는 건 누가 우승해도 고만고만할 것 같단 의미다.
“그럼, 모두 열심히 해서 후회 없는 무대가 됐으면 좋겠어.”
“감사합니다!”
격려를 마치고 대기실로 돌아왔다.
“헤헤, 선생님.”
미리 리허설을 마치고 온 지인이 의자에 앉아 노래연습을 하고 있다.
“음, 리허설은 잘 했고?”
“네!”
뭐, 데뷔 무대도 잘 했는데, 지인은 별로 걱정이 안 된다.
걸마뎀 애들도 리허설을 시작했는데,
생방에 내 리얼한 표정을 담고 싶다고, 미리 보지 말아 달래서 그러겠다고 했다.
지인과 대화를 나누며 몰래몰래 꽁냥대다 보니 방송 시간이 가까워 왔다.
“녹화본 시작합니다. 프로듀서님 촬영장소로 가실게요.”
“네. 지인이 잘 하고 와!”
“네!”
거수경례하는 지인을 웃으며 격려해 주고 촬영장으로 왔다.
커다란 무대 앞에 벌써 많은 사람이 들어와 있다.
나는 2층에 객석과 따로 설치된 심사위원석에 앉았다.
옆에는 걸마뎀에 고정으로 출연하는 보컬, 안무 선생님들이 있다.
살짝 고개를 숙여 인사를 나누고 나오고 있는 화면에 집중했다.
나오던 화면이 암전되며 끝나고 비어있는 무대에 조명이 켜졌다.
“와아아아아아아!”
관객들의 함성이 들렸고, 엠씨가 나왔다.
“걸그룹이 미래다! 안녕하세요, 걸그룹 마스터 아카데미 담임 선생 조현규입니다.”
여러 멘트가 지나가고 드디어 무대 시작 멘트가 나온다.
“하루 먼저 데뷔한 또래의 친구를 보며, 아이들이 마지막까지 의지를 다질 수 있도록! 오프닝 무대를 준비했습니다!”
진행자가 뜸을 조금 들이고, 다시 말을 한다.
“데뷔곡을 주신 프로듀서님 모두 아시죠?”
“네에에!”
“네! 바로 S.Min 프로듀서님이 키운 비밀병기! 지인씨의 무대가 지금 시자악! 합니다!”
진행자가 나가자 무대 조명이 꺼졌다. 잠시 후 켜진다.
방송에는 그동안 지인이 미리 찍어 둔 인터뷰가 나가고 있을 거다.
바로 노래가 흘렀고, 지인이 춤을 추며 무대가 시작됐다.
“하얗게!”
오늘 밤에지인이한테 하얀 슬립입힐까?
입히고 이 춤 시키면 엄청 꼴릴 것 같은데.
속마음관 다르게 최대한 흐뭇한 표정으로무대를 지켜봤다.
지인의 무대가 끝나고
“이야! 대단한 무대였죠?”
“네에에에!”
걸마뎀 팀들의 무대가 차례로 진행된다.
3분짜리 미션곡을 한 팀씩 먼저 하고, 내데뷔곡 무대를 한다.
투표는 모두 두 번 진행되고, 두 점수를 합산해 데뷔할 팀을 뽑는다.
물론 심사위원 점수도 20% 포함된다.
문자 50%, 현장 30% 심사위원 20%다.
후반부에 참여한 나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신중하게 무대를 지켜봤다.
모든 무대가 끝나고 발표 시간이 다가왔다.
“먼저 심사위원 점수 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