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3화 〉열세 번째 영감 (3)
63. 박아효
“흐그으읏, 왜? 왜에?”
“정성이 부족해. 오! 존나 쫀득하네.”
“응긋, 하으응, 흐깃, 하응, 그만, 안데엣! 흐기야아아앗!”
손자국이 날 정도로 가슴을 강하게 쥐고, 허리를 튕긴다.
“하긋, 긋, 마앗! 아앗, 데에엣! 흐으응, 응깃, 하으으으응!”
-짜악! 짜악!
한 손으로 가슴을 잡고 한 손은 가슴을 때린다.
“흐깃, 하으응! 응깃! 흐으으으응!”
붉게 달아오른 가슴이 탐스럽다.
입으로 베어 문다.
“그, 그만안! 흐으읏! 기이이이잇!”
아효의 보지가 강한 압력으로 자지를 밀어냈다.
“흥그으으으으읏! 하아, 하아아.”
-솨아아.
애액이 뿜어져 나온다.
“후후, 아주 분수를 뿜는구나. 그렇게 좋았어?”
“흐으으, 아, 아니에요.”
아니라면서 고갤 끄덕이는 건 뭔데?
왜 표정이 풀려서 헤실거리는데?
살짝 웃음이 나온다.
“아! 진짜 한 가지만 하라고.”
“응?”
“웃으면서 싫다고 하니까 자꾸 웃음이 나잖아.”
“헤헤, 너무 좋아서 어, 어쩔 수 없는걸.”
아효의 몸을 뒤로 돌렸다.
“진짜 걸레 같은 년이네.”
“흐으응, 아, 아니야!”
엉덩이를 벌리며 자지를 박아 넣었다.
“으깃! 하으응! 흐음, 핡!”
머리채를 잡고 당겼다.
아효의 머리가 젖혀지면서 딸려 온다.
“으긋, 흐응, 그, 그만, 하으으, 아, 안돼엣! 응깃!”
“진짜, 너 무대에서 단체로 윤간당하는 상상하면서 보지 적셔봤지?”
“흐으읏! 그, 그런 적 없어어엇! 흐으응! 하, 하지마앗!”
머리를 강하게 움켜 쥐고 당기니 눈물을 흘리며 몸을 드는 아효.
입술을 마구빨면서 허리를 놀렸다.
“으븝, 그, 그만. 하븝, 흐으으으으으으응!”
아효의 보지가 꽉 조이며 자지를 문다.
“좋냐? 걸레 년아?”
“응깃, 흐으응, 하,하지마아앗! 안 데에에에에에에에엣!”
-뷰르릇, 뷰릇.
강한 조임에 참지 못하고 사정했다.
“하아아, 하아.”
“흐으으으, 성민아 나 물 좀.”
“응.”
엎어진 아효를 보며 잠시 여운을 즐기니 아효가 물을 달라고 한다.
새로 들인 냉장고에 채워둔 생수를 가져갔다.
“마셔.”
“고마워.”
녹진하게 풀려서 소파에 앉는 아효.
나는 티슈로 아효가 흘린 애액들을 닦아본다.
“아휴 많이도 쌌네.”
“헤헤. 미안.”
모두 닦고 앉았는데, 뽀송뽀송은 아니지만, 축축하지도 않다.
아! 이 정도면 만족이다.
아효의 가슴을 살살 만진다.
“흐으읏. 하으.”
“아파?”
“괘, 괜찮아. 흐으응.”
살짝 부어오른 듯한 보지도 살살 문질렀다.
“하으으, 지, 지금은.”
“네가 좋아하는 거 했으니까, 내가 좋아하는 거 할래.”
“응? 뭐가 좋은데?”
“난 다정하고 부드러운 게 좋아.”
아효가 놀란 표정으로 날 본다.
“그, 그랬어?”
“왜?”
“모, 몰랐어, 너도 좋아하는 줄 알았지.”
“너랑 하는데 뭔들 안 좋겠어?”
“하읏, 부, 부끄럽게.”
아효가 볼을 붉히고 손 부채질을 한다.
“날도 추운데 부채질 그만하고 기대 봐.”
“흐응, 하으으, 조, 좋아.”
내 위로 아효가 등을 기대온다.
내가 때렸던 부분들을 살살 쓰다듬어 준다.
내게 기댄 채로 몸을 맡긴 아효의 다리를 벌리고,
보지와 가슴을 부드럽게 애무했다.
“흐으으, 하음, 이, 이상해엣, 하긋.”
“뭐가?”
“나, 원래, 흐으읏, 잘, 못 느끼는데엣. 하으으, 너랑으은! 후우, 느껴져, 하응.”
“그랬어?”
“으응, 흣.”
신앙의 영향일까? 다른 남자한테 느껴지는지 실험해 보라고 할 수도 없고 그냥 넘어가자.
다른 남자가 내 여자 건드리는 건 절대 못 참지.
아효의 표정이풀어져 야하게 변했고, 부었던 보지가 안정을 찾아서다시 자지를 박는다.
“흐으응! 부, 부드러우운!거어엇도옷! 좋다하아아.”
“그렇지?”
“흐읏, 으응! 하으으.”
그 뒤로도 우리는 서로가 원하는 컨셉으로 바꿔 가며 섹스를 계속했다.
“닥치고 허리나 돌려!”
“하으읏! 그, 그마아아아아안! 흐으으으으응!”
“안아팠어?”
“이젠 조금 위허엄, 하앗, 할 지도오? 흐으응?”
대화만 들으면 정신병자들 같은 상황이지만, 우린 서로 즐겁게 섹스를 할 수 있었다.
“이제 녹음해보자.”
“으으, 알겠어.”
원래도 잘 불렀지만, 섹스 후 풀린 목소리는 섹시함의 극치였다.
“퍼팩트! 완벽해! 잘했어.”
“헤헤, 고마워.”
아효가 녹음실 밖으로 나왔다.
다정하게 안아 준 뒤, 다리 위에 아효를 앉히고 곡을 손본다.
“들어봐.”
“응.”
아효가 노래에 집중했다.
음, 이번 곡은 내가 들어도 찰떡이다. 잘 빠졌네.
“흐으응, 서, 성민아.”
“응?”
“그으, 그.”
신앙이 들끓는 게 아주 발정 났구나?
서로 나체 상태였기에 바로자지를 아효에게 문지른다.
“아주 박히고 싶어서 안달 났지?”
“아, 아니야. 그, 그만. 흐으응! 조, 좋아아아, 아니이잇! 그, 그마아안!”
“푸훗.”
아효를 험악하게 다루며 섹스를 끝마쳤다.
“으으, 너, 너무 좋아아앗! 흐기이이이이이이잇!”
대차게 가버린아효는 내게 꼭 안겨서 실신했다.
“후우.”
나 약간S성향이 있을지도?
하다 보니 재밌는 거 같다.
아니, 상황극이 재밌는 건가?
나중에 소연이랑 실험해 봐야지.
아효를 안은 채로 기사를 검색해본다.
“으음.”
대부분 기사가 내가 다시 한번 빌보드 1위를 할 수 있을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뭐, 당연한 건가?
국뽕은 언제나 통하니까.
지인이 기사도 간간이 있었는데, 크게 논란이 되진 않았다.
뭐, 노래가 나오면 또 다르겠지.
어? 정말?
[빌리 볼트, 줄리 골드와 같은 날 앨범 발매. S.Min 빌보드 향방은?]
[과연 S.Min은 빌리 볼트를 넘을 수 있을 것인가?]
이건 좀 어렵겠는데?
빌리 볼트는 미국 알엔비의 황제라 할 수 있는 존재다.
한국에도 많이 알려졌는데, 대부분 그의 이름은 몰라도 노래는 안다.
“아, 타이밍 기가 막히네.”
빌리는 미국의 신승철 같은 존재다.
아주 오랜 시간 국민적인 인기를 누린 가수.
여전히 그의 인기는 식지 않았고, 곡만 내면 1등을 밥 먹듯 한다.
줄리가 독특한 음색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만,
실력이 아무리 좋아도 독특한 음색은 호불호가 갈린다.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하는 원로 가수를 이기긴 힘들 것 같다.
“아, 하필 빌리는 이때 앨범을 내네.”
“으으음.”
“깼어?”
“헤헤, 키스해줘.”
여전히 눈이 풀려 섹시하게 칭얼거리는 아효에게, 진한 키스로 잠을 깨워준다.
-츄르릅, 츄릅, 쥽.
“파하하, 좋다.”
“허허, 일어 나봐.”
“헤헤,사랑해!”
일어나랬더니 사랑을 고백하며 꼭 안긴다.
“이제 일어나.”
“알았어.”
일어난 아효의 몸은 난장판이었다.
여러 곳에 붉은 자국이 있었고, 몇몇 곳은 피멍도 들었다.
“괜찮겠어?”
“으음, 너무 즐겼나 보다. 호호.”
아효가 살짝 당황한 듯 땀이 흐르는 이마를 문지른다.
“뭐, 금방 사라지겠지?”
“혹시라도 들키면, 내가 그랬다고 나랑 좋은 관계로 만난다고 기사라도 내자.”
“정말? 확 들켜버릴까?”
아효가 사랑에 빠진 눈으로 바라봤다.
“농담이지.”
“피이.”
칭얼거리는 아효에게 옷을 입혀 보냈다.
“노팬티로 다녀도 괜찮겠어?”
“음, 짧은 치마는 아니니까 괜찮아.”
아효를보내고 회사에 바로 전화를 걸었다.
“민하씨.”
“프로듀서님 기사 보셨어요?”
“네.”
“어쩌죠?”
걱정스러움이 묻어 나오는 목소리.
“뭐, 할 수 없죠.”
“으음, 제가 링크 보낼 테니 이 기사 좀 봐 보세요.”
“네?”
민하씨에게서 문자가 왔다. 링크를 눌렀다.
[빌리 볼트 S.Min 아직 모르겠다.]
빌리 볼트는 같은 날 데뷔하는 줄리 골드의 프로듀서 S.Min에 대한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한두 곡 뜨고 사라진 작곡가는 내 가수 생활 동안만 해도 해변의 모래알만큼 많았다. 그는 아직 더 증명이 필요하다.’
이를 들은 줄리는 ‘그는 뛰어난 작곡가다. 분명 앞으로도 엄청난 곡을 보여줘 증명할 것이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세간의 시선이....
“으음.”
“읽어 보셨어요?”
“네.”
“도발까진 아니지만, 논란이 좀 되겠죠?”
민하씨가 조심히 질문했다.
“괜찮아요. 어차피 줄리 곡도 1위만 못 할 뿐이지 잘 될 거니까요.”
“그래도 뭔가 졌다는 이미지가 생길 수도 있잖아요.”
“상대가 빌리 볼트라면 어쩔 수 없죠. 그냥 운이 안 좋았다고 생각해요.”
민하씨와 대처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전화를 끊었다.
“후우, 열 받네? 증명이 필요하다고?”
사실이긴 하다. 아직 미국에선 두번째 곡이다.
그가 한국 노래를 들어 봤을 리 없으니 저런 말을 하는 건 알겠다.
근데, 사실이라서 더 열 받는 거다.
“미국에서 곡을 더 내야겠어.”
그렇게 미국 활동을 다짐했지만, 당장 미국에 갈 순 없었다.
지인이 데뷔 먼저 잘 끝내야지.
시간이 흘렀고,내가 쓰고줄리가 부른 ‘첫 느낌’이 공개됐다.
반응은 좋았고, 빠르게 1위로 올랐지만,
하루 만에 빌리에게 자리를 빼앗기고 말았다.
“으음, 속이 좀 쓰리긴 하다.”
예상한 결과였지만, 조금 속상하다.
“괜찮아요. 피디님.”
옆에서 시연이 위로한다.
아, 가슴 만지고 싶다. 힐링은 가슴인데.
사람이 많아서 만질 수가 없다.
“그럼 시작할게요?”
“네!”
방송이 켜졌다.
“유하유하! 안녕하세요. 여러분?”
채팅이 마구 올라온다.
“오늘은 제가 시연씨와 함께 라방을 켰습니다. 뭘 할지 기대되죠?”
-큰 거 오나요?
-큰 거 온다.
-ㄷㄱㄷㄱ
“큰 건 이미 와 있, 아, 아닙니다. 흠흠.”
-ㅋㅋㅋㅋㅋ
-작곡가 양반?
-큰 거 인정. ㅋㅋㅋㅋ
-눈나 나 쥬, 아, 아닙니다.
채팅창에서 웃음이 엄청 올라왔다.
시연만 모르는 듯 고개를 갸웃했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시연이에요!”
-큰 거 안녕?
-큰거 왔니?
“여러분 드립 자제요.”
-먼저 시작했으면서.
“더하시면 강제퇴장합니다.”
-ㄹㅇㅋㅋ만 치자.
-ㅋㅋㅋ
-ㄹㅇ ㅋㅋ
나는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말했다.
“바로 시연씨 신곡이 공개되는 날입니다!”
-줄리도 곡 냈던데.
-ㅇㅇ 노래 좋음.
-와아아! 시연 신곡 머기 방!
-기대 중.
시기를 맞춰 시연의 곡도 공개하기로 했다.
2주 뒤에지인이 나오기로 했고.
빌리의 이슈를 한국에서만큼은 다른 곳으로 돌릴 생각이다.
아마도 국내에선 빌리보단 시연이나 지인이 더 인기를 끌 테니까.
“이번 곡은귀여운 느낌의 애교 송인데요. 시연씨 노래 어땠어요?”
“아! 정말 사랑스런 노래였어요.”
시연과 곡에 관해 이야기하며 시간을 보냈다.
“이제 십 분 남았네요?”
“아! 벌써 기대돼요.”
“10분 뒤에 함께 뮤비를 보면서, 반응을 보여드릴 예정이에요.”
“아, 이렇게 보려니까 조금 부끄럽네요.”
적당히 기대감을 심어주며 10분을 보냈다.
“이제 시연씨의 신곡 ‘화분’ 뮤비를 공개합니다!”
화면이 전화되고 뮤비가 시작됐다.
귀엽게 율동을 추며 노래를 부르는 시연.
아, 정말사랑스럽다.확 깨물어 주고 싶네.
사람들의 시선을 피해 시연의 손을 살짝 쓰다듬었다.
“흐으읏, 헤헤, 피디님 노래 너무 좋아요.”
“그래그래.”
3분이 조금 넘는 뮤비가 끝났다.
-오오!
-대박!
-졸귀
-넘나 사랑스럽 자너.
-모니터 뿌셔!
-눈나 날 가져요!
대체로 좋은 반응이다.
뭐, 여긴 시연이 팬이 대부분이니까.
“어땠어요? 여러분?”
시연이 긴장해서 질문했고, 반응이 좋아서 밝게 웃었다.
“저 잘했죠?”
시연이 날 보며 물어왔고, 나는 씨익 웃으며말을 꺼냈다.
“그럼 뮤비를 다시 보면서 리액션 보여드릴게요.”
“아!”
뮤비가 다시 시작되며, 나와 시연의 모습이 작은 창으로 구석에 나타났다.
“오오! 이렇게 보니까 신기하네요.”
“와, 여기 정말 이쁘게 나왔죠?”
“아, 저 때 촬영 진짜 힘들었는데.”
시연과 뮤비를 보며 이런저런 대화를 즐겁게 나눴다.
“으음, 뮤비 리뷰는 여기까지 하고, 마침 시연씨가 옆에 있는데 라이브를 안 들어 볼 수 없겠죠?”
내가 운을 띄우자 시연이 웃으며 일어난다.
“그럼 라이브 무대 바로 시작합니다!”
“흠흠,잘 들어 주세요!”
시연은 훌륭하게 라이브를 끝냈다.
“자 그럼 방송은 여기까지 할게요.”
“모두 제 노래 많이 들어 주세요!”
방송이 끝나고 잠시 쉬며 커뮤니티 반응을 돌아봤다.
“음, 반응 좋네.”
“다행이에요.”
시연이 가슴을 쓸어내리며 깊은숨을 쉬었다.
“긴장했어?”
“노래는 항상 긴장돼요.”
하긴, 뒷말은 하지 말자.
촬영이 끝난 뒤 스텝이 모두 돌아갔고, 스튜디오엔 나와 시연만 남았다.
“헤으응, 하읏, 피, 피디님. 가, 갑자기그러케에엣! 흐으응!”
모두를 배웅한 뒤 문을 잠그고 바로 시연의 가슴을 마구 주물렀다.
“아아, 힐링의 감촉이다.”
“하으읏, 흐응! 히, 히리이이잉이잇!”
시연이 몸을 떨며 내게 안긴다.
“헤으응, 피디님. 하으으, 흐으읍, 냄새 져아여,헤응.”
스튜디오에 따로 방까지 만들어 놨는데 한 번 써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