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55화 〉열한 번째 영감 (5) (55/450)



〈 55화 〉열한 번째 영감 (5)

55. 성윤진

“저는 노래를 못 하는 것 같아요.”
“응? 갑자기?”

당황스럽네.

“오늘  상태가 안 좋았....”

윤진의 말을 가만히 경청했다.

요약하자면  상태가 나빠서 노래 연습  했는데.

트레이너가 너는 얼굴로 데뷔하는 거니까 노래는 대충 해도 된다 했단다.

화내며 반박했는데.

트레이너가 비웃으며이쁜 거 아니면 노래엔 아무 매력이 없다고.

너보다 잘하는 사람 길가에 널렸다고 폭언을 날렸다고 한다.

아니! 이 아줌마가.

맞는 소리긴 한데.

팩트로 때려버리면 어떡해.

아니, 이게 아니고, 데뷔 전인데애 멘탈을 털면 어떡해.

트레이너란 사람이 도와주진 못할망정.

후우, 내일 회사에서 얘기 좀 해봐야겠네.

“그랬구나.”
“주인님도 그렇게 생각하세요? 제가, 흑, 제가 얼굴로....”
“절대 아니지. 내가 그 아줌마 잘라 버릴 테니까 그만 울어.”

근데 얘도 그런 들었다고 쪼르르 와서 이르는 게.

험난한 연예계 생활을 어떻게 버틸지 걱정이다.

“후우.”
“주인님?”

얼굴을 보니 모든 걱정이 날아갔다.

그래 겁나 이쁜데 무슨 상관이냐.

울먹이는 모습조차도 후광이 비추는 미모다.

“위로해 줘야겠네, 우리 강아지.”

머리를 두어 번 쓰다듬고 윤진과 침대로 향했다.

아, 방금 자매 덮밥으로 겁나 하고 와서 그렇게  땡기진 않는데.

볼을 붉히며 부끄러워 고개를 숙이는 윤진.

꼴렸다.

와, 진짜 이 얼굴은 사기지.

솔직히 노래 안 해도  얼굴이면 연예인으론 당연히 성공하는 건데.

노래까지 해주면 고마워해야 하는 거 아니냐?

“흐으응, 하응, 끼이잉, 주인니임. 흐읏.”

얼굴에 홀려 나도 모르게 윤진을 벗기고 마구 만졌다.

“끄응, 하읏, 끼이잉. 흣.”

오늘은 예쁘단 얘길 하면 안 되겠지?

윤진의 뒤로 누운 다음 천천히 몸을 쓰다듬는다.

“끄으응, 하읏, 좋아요. 헤헤. 주인니임.”

윤진이 몸을 돌려 내게 파고들며 얼굴을 핥으려고 한다.

그래 오늘은 마음껏 핥아라.

얼굴을 내줬다.

윤진이 입술을마구 핥다가 키스도 하며 나름의 힐링을 즐긴다.

“헤헤. 사랑해요. 주인님. 안아 주세요.”
“그래.”

윤진을 꽉 안는다.

“하으응.”
“기분은 좀 나아졌어?”
“아직도 분해요. 히이잉.”
“연예인에게 악플은 숙명과도 같아. 힘들겠지만 버티는 연습을 해야 해.”

윤진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파고든다.

“힘들 때마다 주인님이 달래 주실 거죠?”

초롱초롱한 눈으로올려보는 윤진.

“당연하지.”
“으흐응! 흐긋!”

손으로 보지를 애무한다.

바로넣어 버리고 싶었지만, 아파할 같아서 안간힘을 다해 참았다.

“꺄으응, 좋아요. 흐응!”

잘게 몸을 움찔대는윤진. 살짝 찡그린 표정이 음심을 부추겼다.

“아, 못 참겠다. 넣을 게.”
“꺄응! 헤헤.”

귀엽게 답한 윤진의 몸을 돌리며 위로 올라갔다.

천천히 귀두를 보지에 넣는다.

“끄으응.”
“아파?”
“버틸 만해요.”

 아픈 건 아니네.

몸을 돌려 마사지 젤을 가져왔다.

젤을 쓰면 자극이 줄어서 별로  좋아하는데.

윤진이는 어쩔 수 없지.

젤을 골고루 자지에 발랐다.

미끈하면서도 끈적이는 느낌이 그다지 좋지 않다.

자위하면서 자주 느꼈던 감각이니까.

“와아.  아파요.”
“다행이다.”

그만큼 나는 덜 느낀단다.

“꺄으응! 꺄응! 하읏, 끄으응.”

기분이 좋은 듯 마구 소리를 내며 허리를 흔드는 윤진.

“좋아?”
“하나도  아파요! 헤헤. 꺄으응!”

갑자기 밝아 져서 허리를 흔들어 대니 나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다.

그래 네가 좋으면 됐다.

윤진의 귀여운 모습을 감상하며 몸을 돌려 누웠다.

“제대로  봐.”
“꺙! 흐으읏! 하읏, 꺄으응! 끄응!”

위에서 윤진이 허리를 마구 흔든다. 요령 없는 거친 움직임이지만, 나름의 즐거움이 있다.

그래도 계속 이러니까, 하품 나올  같다.

눈을 껌뻑이다 그냥 감았다.

“주인님? 주인니임. 흐으읏.”
“왜?”
“가, 갈 것 같아요옷! 꺄으응! 꺄응!”
“가도 돼!”
“끄앙! 꺄으으으으으으으으응!”

먼저 절정을 느끼고 내게 엎어지는 윤진.

그대로 바들거리는 윤진을 껴안았다.

“이제 자자.”
“꺄으응, 주, 주인님, 만족  하셨잖아요? 흐읏.”
“괜찮아. 너랑 안고 있는  만족이지.”
“헤헤. 꺙!”

그렇게 윤진에게 자지를 꼽은 채 눈을 감았다.

아침이 오고 저절로 눈이 뜨였다.

언제 이동했는지 윤진은  품을 파고들어 자고 있다.

와! 진짜 소연이 때도 느꼈지만.

미인들은 아침에 파괴력이 대단하다.

 떴는데, 딱! 보이는 얼굴이 이러면.

못 참지.

밤새 모인 남성 호르몬의 힘을 보여주자.

윤진의 보지에 손을 올려 살살 돌린다.

“흐으음, 하음, 주인니임, 흐으응.”

깬 건가? 잠꼬댄가?

윤진이 내 몸을 더 파고들었다.

으으, 인내심이 부족하다.

머리맡에놓아둔 젤을 꺼냈다.

자지에 골고루바르고 그냥 냅다 찔러 넣었다.

“하읏! 헙! 주, 주인니임?”
“일어 났어?”
“흐으응, 녜헤. 흐으읏, 아, 아침부터엇! 하응!”

다행히 아프진 않은지, 달뜬 신음을 토해내는 윤진.

“꺄으응! 꺄응! 흐으응! 하읏! 좋아요옷! 하으응! 꺄윽!”

내 품에  안겨 느끼는 윤진.

아직 잠이 덜 깼는지 움직임이 굼뜨긴 한데.

얼굴만 보고 있어도 충족감이 차오른다.

빨리 싸야지.

마찰 덕에 사정감이 차올랐다.

“쌀게.”
“꺄응. 흣, 흐으응!”
-뷰르릇.

사정했고,윤진은 작게 몸을 떨었다.

“후우, 같이 씻을까?”
“헤헤, 좋아요!”

자꾸 몸을 앵겨오는 윤진을 씻기고 나도 대충 씻었다.

“가자.”
“네.”

함께 회사로 출근했다.

윤진은 지하 트레이닝 실이 아니라 회의실에서 기다리라고 했다.

2층에 올라 민하씨와 대표실로 들어갔다.

“대표님.”
“응?”
“어제....”

윤진의 일을 말했고, 민하씨와 아빠가 놀랐다.

“음, 업계 평판은 좋던데, 평판도 믿을 게 못 되는 모양이군.”
“근데, 윤진씨 말만 듣고 믿을 순 없지 않을까요?”

민하씨의 말도 일리가 있네.

“보컬 트레이너를 불러 보지.”

아빠가 전화로 트레이너를 불렀다.

“안녕하세요?”

잠시 후 트레이너가 대표실로 들어왔다.

“선생님, 어제....”

아빠가 내게 들은 이야기를 순화해서 전했다.

“아니, 제가 틀린 말  것도 아닌데, 막 대드니까 저도 모르게, 아휴, 죄송해요.”
“그래도 데뷔 전인 애 멘탈을 저렇게 부숴놓으면 어떡합니까?”
“아니, 연애인 한다는 애가 무슨, 이 정도 말로 멘탈이 깨져요?”

아, 이 아줌마 진짜 안 되겠다.

표정과 말투에서 정말로 아무렇지 않음이 느껴진다.

보컬을 가르치는 능력이 좋을진 몰라도,

선생으로써 학생을 위하는 마음이 없다.

“후우, 일단 돌아가도 좋아요. 앞으론 조심해 주세요.”
“하유, 네네. 알겠습니다.”

저 봐봐. 아주 뻔뻔하게 말하네.

“학생을 위하는 마음이 없는 선생을 트레이너로 쓸 순 없어요.”

내가 말했다.

아빠가 고개를 끄덕였고, 민하씨는 잠시 고민에 빠졌다.

“민하씨?”
“그래도 저만한 트레이너 구하기 힘든데.”
“애들 노래가 늘고 자시고보다, 저는 애들이 행복하길 바랍니다. 그게 회사의 목표고요.”
“아, 그랬죠. 스케쥴도 강제로 보내지 않는 회산데, 제가 생각이 짧았네요.”

나는 웃으며 민하씨의 어깨를 잡았다.

“아니에요. 민하씨도 잘 하고 계시죠. 그냥 제 고집에 한 번 어울려 주세요.”
“어머, 다정하셔라. 호호. 알겠습니다. 일단 보컬 트레이너는 다시 구해볼게요.”
“고마워요.”
“허허,  사람 보기가 좋습니다.”
“어머, 대표님도 차암.”
“하하.”

좋은 분위기로 회의를 마쳤다.

바로 알려줘야지.

어깨가 잔뜩 올라가 회의실로 들어갔다.

“헤헤, 주인님.”

윤진이 세상 기대하는 표정으로 바라봤다.

“내가 그 아줌마 짤랐어.”
“우와! 주인님 최고! 꺙꺙!”

윤진이 기쁜 표정으로 내게 안겼다.

“어이쿠, 여기 회사야.”
“아, 죄, 죄송해요.”

윤진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괜찮아. 좋았어.”
“헤헤.”

윤진을 연습실로 보냈다.

회의실을 나서는데 민하씨가 다가온다.

“아주 깨가 쏟아져요?”
“네?”

모르는 척 웃었다.

“치이.”
“하하, 민하씨 질투해요?”
“몰라요.”

민하를 살며시 안았다.

“앗, 사, 사람들 봐요.”
“괜찮아요. 보면 사귄다고 하지 뭐.”
“흣, 저, 정마알.”

민하씨가 묘한 표정으로 내게서 떨어졌다.

“수고해요, 민하씨.”
“네. 호호.”

할 일을 모두 처리하고 회사에서 나왔다.

오늘은 만날 사람이 있거든.

코에서 김이 나왔다.

벌써 날이  추워졌네.

약속장소에 도착하자 손을 꼼지락대고 있는 여성이 보였다.

“후후, 안녕하세요?”
“앗, 오, 오셨어요.”

방으로 이루어진 식당에 아효가 기다리고 있었다.

“아주 빨리 연락을 하셨네요?”
“곡이 좀 급해서요.”

하긴 실시간으로 이미지가 나빠지고 있는데, 그럴 만하다.

“밥부터 먹을까요?”
“네에.”

긴장했는지 아효는 조용히 밥만 먹었다.

아니 깨작거렸다는 표현이 더 맞을 것 같다.

“입맛이 없어요?”
“네. 요즘 잘  먹어요.”
“에효, 괜찮아요. 이제 걱정하지 말아요.”
“호호, 감사해요.”

아효의 얼굴에 작은 미소가 피어났다.

마음고생이 정말 심했나 보네?

식사를 마치고, 아효 매니저가 운전하는차를 타고 회사로 돌아왔다.

“일단 작업실로 가요.”
“네.”

회사로 불렀는데, 식사를 대접하고 싶다고 해서 나갔다 왔다.

아효 무대야 영상으로 넘치지만, 실제 목소리를 들어보고 싶었다.

“그럼 아효씨  말고 다른 거 불러 볼래요?”
“네.”

아효는  그대로 열창을 했다.

음, 노래가 생각보다 괜찮네.

무대와 이미지에 가려진 노래 실력이 나쁘지 않았다.

섹시 컨셉 아니어도 꽤  것 같다.

“나오셔도 돼요.”

계약 문제를 꺼내며 매니저를 민하씨에게 보냈다.

둘만 남은 상황.

나는 아효에게 다가가 어깨를 짚으며 나긋하게 말했다.

“후후, 매니저 먼저 보내.”
“앗, 그, 아, 알겠어요.”

아효의 눈에는 긴장과 설렘의 떨림이 공존했다.

가녀린 모습에 손을 내리며 옷 속으로 가슴을 만진다.

“하읏, 흐으응, 여, 여기선, 아, 안 되는데. 흣, 흐응.”
“안 된다면서 너무 야한 소리를 내는데?”
“하으응, 아, 아니에요. 이, 이건 원래 제 목, 흐읏, 소리.”

다리를 비비는 아효.

후후, 잘 느끼네.

다시 자리로 돌아가 앉았다.

아효가 의문스러운 얼굴로 쳐다본다.

“곡에 관해 설명할게요.”
“아, 네네.”

아효에게  컨셉을 말하는 도중 매니저가들어왔다.

“아, 계약은 잘 됐나요?”
“네, 편의를 많이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매니저가 정중히 고개를 숙인다.

“그럼. 아효씨, 여기서는 약간 박자를 밀면서....”

곡 디렉팅을 하며 아효를 지켜봤다.

점점 몸이 달아오르는지 허벅지를 비비는 주기가 짧아진다.

“오빠.”
“응? 왜?”

아효가 매니저를 불렀다.

“아무래도 늦게까지 연습할 거 같으니까 먼저 퇴근해.”
“응? 괜찮겠어?”
“저희가 책임지고 보내 드릴게요.”
“아, 감사합니다.”

매니저는 의심 없이 아효와 인사를 나누고 나갔다.

“후후, 많이 급했나 봐?”
“그, 그렇지 않아요.”

아효는 말과 다르게 계속 허벅지를 비비며 야릇한 표정을 짓는다.

“자, 한 번 불러 볼까?”
“네헤. 하으으.”

아효의 뒤로 돌아가 등을 쓰다듬으며 노래를 시켰다.

“흐으으, 달콤해에~ 쿠키같은....”

아효의 민감한 부분 근처를 손으로 살살 문지른다. 노래에 비음이 섞인다.

“형편없잖아?”
“그, 그치만.”
“어쩔 없나?”
“네? 네에?”

아효가 떨리는 목소리로 답했다.

브라의 후크를 풀었다.

“앗, 자, 작곡가님?”
“이게 몸을 쪼여서 그런가?”
“아, 아니.”
“뭐해?빨리 벗어봐.”
“그, 그런.”

나는 옷 위로 브라를 잡아당겼다.

“벗겨주길 원하는 거야?”
“제, 제가 버, 벗을게요. 흐응.”

옷을 입은 채 브라만 벗는 아효.

젖꼭지가 옷 위로 돌출된다.

“이제 불러 볼까?”
“하으으, 네에. 흐응.”

아효가 노래를 시작했고.

나는 돌출된 젖꼭지를  위로 살살 문질렀다.

“하으읏, 달, 달코메헤엣! 흐으응!”
“음,  좋아졌네.”
“하아아, 그, 그래요?”

사실 노래는 듣지도 않았어. 뭐, 너도 대충 부른 거잖아?

“그럼 심화 과정으로 들어갈까?”
“시, 심화요?”
“그래.”
“하으응!”

아효의 가슴을 꽉 쥐며 몸을 밀었다.

“자, 작곡가님?”
“자, 누워서 부르는 거야.”
“아! 네. 네에.”
“배에 힘주고.”

배 위에 손을 올린다.

노래를 시키고 배를 문지르다 손을 점점 아래로 내렸다.

“하읏! 거, 거기는!”
“어허, 노래에 집중해.”
“아, 네. 네에.”

바지 지퍼를 푼다.

“자, 작곡가님!”
“배에 힘이 들어가는지 보려고 그래.”
“그, 그렇, 하으읏, 군요.”

아효가 다시 노래를 시작했고, 내 손을 조금씩 깊숙한 곳으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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