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50화 〉열 번째 영감 (5) (50/450)



〈 50화 〉열 번째 영감 (5)

50. 박아효

“흐으읏, 하읏.”

아효의 신음이 커졌다.

“조용히 해.”
“녜헤. 흐읏.”

눈이 풀린 아효가 입을 막는다.

손에 잡히는 가슴 감촉이 예사롭지 않다.

시연보단 작지만, 수희보단 클지도?

일단 D컵이겠네.

수희와 다르게 몽글몽글해서 더 크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

어? 그러면 수희 운동 줄이고 살 좀 찌우면 가슴 더 커지는 거 아닌가?

감촉도  좋아질 것 같은데?

“아흐흥, 흐응. 그, 그만. 아, 안대여. 흐으읏.”

계속 안 된다고 말하면서 자기 보지를 문지르는 아효.

수희는 나중에 생각하고 지금은 얘한테 집중하자.

옷을들어 올려, 가슴에 혀를 댄다.

“하으읏,제, 제발. 이제, 더, 더는.”

승무원도 돌아다니고, 다른 승객도 있어서 제대로 할 순 없을 것 같다.

미리 받아둔 담요를  다리 위로 올렸다.

지퍼를 내리고 자지를 꺼냈다.

“빨아.”
“아, 아, 제발. 그, 그것만은.”

말과 다르게 아효의 손이 자지로 움직인다.

“곡 받고 싶으면 빨라고.”
“흑, 어떻게 그, 그런. 헤응.”

아효가  웃는다.

-핥짝.

“어후.”

야한 표정으로 올려 보면서 자지를 핥으니 쿠퍼액이 바로 울컥 나왔다.

“윽, 구으읍.”

입을 벌려 자지를 넣는 아효의 뒤통수를 꾹 누른다.

입보지 중독되겠다. 아니, 여긴 목보진가?

“파하아. 그만해 주세요.”
“한 번 싸면 멈춰 줄게.”
“저, 정말이죠? 흐으응!”

옆으로 손을 뻗어 아효의 엉덩이를 잡는다.

-쥬르릅, 쥬븝, 쥬브르릅.

오! 얘도 나름  빠는데?

“오, 잘하네. 경험 많나? 섹시한 춤으로 남자 많이꼬셨지?”
“그, 그런. 아니에요. 흐으응!”
“닥치고 빨기나 해.”
“흐그읏! 네에. 헤으응!”

-쥬븝, 쥬르븝. 쥽.

“오! 싼다.”
“구으읍.”

사정감이 올라와 뒤통수를 다시 꾹 누른다.

“으븝, 으그윽.”

깊게 박힌 자지에서 정액이 꿀럭꿀럭 나왔고, 아효는 그대로 정액을 마셨다.

“파하. 하아아. 작곡가님.”
“응?”
“저, 저도.”

아효가 젖은 보지를 보여줬다.

“손으로 해줄게.”
“녜헤. 흐응. 하으응.”
“소리 줄여.”
“헤응, 읍, 으으읍. 끄으.”

담요로 가리고 손가락으로 아효의 보지를 마구 누른다.

마지막에 클리토리스를 긁는 건 보너스.

“읍, 끄으으으응, 으읍.”

아효가 참지 못하고 소리를 내서 입을 막아줬다.

“하아아. 하아.”

간헐적으로 몸을 몇 번 떤 아효가 힘을 풀고 좌석에 몸을 묻었다.

“작곡가님.”
“응?”
“하, 한국에서....”
“만나자고?”
“네. 헤헤.”

아까 듣기론 화보 스케쥴이 빡세고, 다 찍고 바로 귀국한다고 했지.

아효와 연락처를 교환했다.

“흐으응, 하읏, 계, 계속?”
“미국 도착할 때까지 심심하잖아.”
“하, 하지만. 흐으으.”

아효의 허벅지를 즐기다 보니 시간이 훌쩍 지났고, 비행기가 공항에 착륙했다.

“한국에서 보자고.”
“네에.”

아효 신앙으로 곡도 뽑아야 하니까.

가볍게 인사를 나누고, 헤어졌다.

“헤이,나이스 가이! 컴온!”
“헬로! 반가워.”
“그래, 바로 가자.”
“응.”

오랜만에 만난 줄리의 매니저는 여전히 활기찼다.

차를 타고 그간의 안부를 물으며 줄리의 건물에 도착했다.

“허니! 왔어?”

줄리가 오자마자 날 껴안으며 볼뽀뽀를 한다.

“줄리! 잘 지냈어?”
“허니가 없어서 잘  지냈어.”
“이런, 내가 달래줘야겠네?”

줄리가 꺄르르 웃는다.

매니저가 잠시 자리를 비웠고, 줄리는 바로 내게 달려들었다.

-츄르릅, 으음, 츄릅.

끈적한 키스 뒤로 타액이 실처럼 이어졌다.

“허니, 내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상상도 못 할걸?”
“나도 줄리  봐서 힘들었어.”
“오우! 쏘 로멘틱! 허니, 나갈까?”
“어딜?”
“별장. 스케쥴도 다 비웠다고!”

줄리가 작정했나 보다.

매니저와 대화를 나누고 차를 꺼내 내게 타라고 하는 줄리.

“운전할  있었어?”
“오우! 미국에서 살려면 운전은 필수라고 허니.”
“그래?”

줄리의 고급 승용차에 몸을 올리고 출발했다.

음, 안정적으로 잘 하네.

“왓  ****!   보고 운전해!”
“****”

욕설이 오간다.

“줄리 진정해.”
“오,미안, 하지만, 저 자식이 운전을 개같이 하잖아.”

미국이나 한국이나 운전대를 잡으면 똑같나 보다.

줄리의 박력 넘치는 욕설과 함께 별장에 들어섰다.

“후우, 이래서 내가 운전을 안 한다니까.”
“그럴만해.”

줄리를 달래고 별장에 들어섰다.

“와.”
“어때? 마음에 들어?”

별장 가운데 커다란 침대가 놓여있다.

거울까지 달았네?

작정하긴 했구나.

“누가 뭐라고 안 해?”
“어때 내 별장인데.”

줄리가 야하게 몸을 흔들며 옷을 하나씩 벗었다.

“허니, 기대해.”

나도 같이 옷을 벗었다.

“긴장되는걸.”
“섹시가이! 우음.”

-츄르릅, 

끈적한 키스를 시작으로 끈적한 정사가 시작됐다.

“오, 줄리. 천장에 다 보이잖아.”
“흐으응! 오우! 어때? 섹시해? 하우으.”

뒤치기하다 줄리를 잡아당겨 침대에 누웠다.

내  위로 등을 기대고 음란하게 몸을 움직이는 줄리의 모습이 천장에 바로 보인다.

“주, 죽인다!”
“왓? 무슨 뜻이야?”
“줄리가 너무 섹시하다고.”
“오우! 허니! 키스해줘.”

-츄르릅, 츕.

하는 모습을 보면서하니까 더 빨리 사정감이 차올랐다.

“싼다.”
“오우! 프어어억! 가, 간다!나도 가아앗! 흐으으으으우우우! 아그읏!”
-뷰르릇.

줄리의 보지에 사정하며 그녀를 꽉 안는다.

백인 특유의 보들보들한 감촉이 몸을 감싸고, 부들부들 떠는 게 느껴져 정복감이 차오른다.

“후우우.줄리. 좋다.”
“나도, 허니.”

그대로 줄리가 실신할 때까지 격렬한 섹스가 이어졌다.

“호오리이! 쒸이이이잇! 으흐음, 허니! 하으으으음,프어억, 그, 그만.”

줄리가 애원해도 놓아주질 않았다.

“죽어! 죽어어엇! 흐으으으으으으응!”

실신한 줄리의 몸을 안고 나도 휴식을 취했다.

“아이고, 허리야.”

딱히 아프진 않지만, 왠지 허리를 툭툭 두들겨야 뿌듯함이 더 차오르는  같단 말이지.

세상 행복한 표정으로 자는 줄리가 보였다.

“자는 모습예쁘네.”
“오우, 허니, 스탑. 더는 무리야.”
“잠꼬대는 동서양이 크게 다르지 않구나.”

아효 덕분에 비행이 지루하진 않았지만, 비행의 피로는 있었다.

줄리를 안고 깊은잠에 빠졌다.

“허니, 웨이크업.”

뒤에서 안고 잤는데, 언제 돌았는지, 마주 보고 웃고 있는 줄리가 보였다.

“일어났어?”
“씻고 나가자.”
“어디 가게?”
“데이트?”

데이트 좋지. 근데 줄리 데이트 다녀도 괜찮나?

“걱정하는 거야?”

내 표정을 읽었나 보다.

“줄리 괜찮아?”
“뭐, 사진 좀 찍히겠지만, 아무 일도 없을걸?”

아, 여기 미국이지.

한국과는 연예인을 대하는 태도가 다르다.

“가자. 살  있어.”
“뭔데?”
“비밀.”

적당히 씻고 줄리와 함께 밖으로 나왔다.

제일 처음 들른 곳은 브런치 가게였다.

“맛있다.”
“맘에 들어?”
“응.”
“다행이다.”

줄리는 자기가 제일 좋아하는 식당이라며, 브런치로 모든 끼니를 해결하고 싶다고 말했다.

“하하, 브런치는 브런치 타임에 먹어야 맛있지.”
“그건 그래.”

즐겁게 식사를 끝내고 줄리와  옷가게에 들어갔다.

양복점? 아, 시상식 정장 사야 했는데.

“나도 옷  사야지.”

대충 마네킹이 입고 있는 정장이 예뻐 보여서 가격표를 봤다.

만 달러 정도 하네.

응? 만 달러?

일십백천....

진짜 만 달러? 미쳤네? 가격 실화냐?

만 달러면 한화로 천이백만  아닌가?

내가 계산을 못 하는 건가 싶어, 만 달러를 검색했다.

천백삼십삼만 원.

맞네? 이런 양복을 사는사람도 있구나.

신세계다. 맞춤 정장이라고 해도 백만 원 넘는 건 안 입어봤는데.

아, 하긴 양복 입을 일 자체가 거의 없었구나.

“허니, 그게 마음에 들어?”
“아니, 그냥 봤어.”
“그래?”

줄리는 나를 잡고 돌아다니며 이런저런 옷을 대본다.

줄리의 인형 놀이에 인형이 되어 어울려줬다.

“이게 제일 좋은 것 같아.”
“그래? 비슷한 거로 사야겠네.”
“응? 이걸 사야지.”
“너무 비싼걸.”
“내가 사줄 게. 선물이야.”

놀랐다.

“음, 고마워.”

따로 할 말이 생각 안 나서 고맙다고만 했다.

“대신 오늘 밤도 기대할게. 후훗.”

줄리가 작게 귓가에 속삭였다.

“맡겨 두라고.”

자신 있게 말하며 양복을 입으러 피팅룸에 들어갔다.

와, 재질이다른가? 뭔가 특별한 게 있으니 이 가격이겠지?

천만 원짜리 양복을 다 입어 보네.

다 입고 나오자 점원이 대충 양복을 만진다.

“수선 바로 해 드릴게요. 벗어주시겠습니까?”
“아, 네.”

수선까지 해주나 보다.

역시 비싼 데라 다르구나.

옷을 다시 갈아입고 줄리와 잡담을 하며 기다렸다.

“여깄습니다.”

양복이 담긴 주머니를 받고 밖으로 나왔다.

“카디는 요즘 어때?”
“엄청 바쁘지. 연락도 잘못해.”

줄리에게 카디 소식을 물었더니 돌아온 대답이다.

음, 시상식 때까진  보겠네.

별장으로 돌아와 문을 잠그자마자 옷을 벗는 줄리.

“허니, 빨리  급해.”
“줄리 왜 이렇게 뜨거워졌어?”
“섹시 가이가 정장 입은 모습 보니까 참을 수가 없었어.”

-츄르릅, 츄릅.

“하아, 시상식 끝나고 정장 입고 할까?”
“오우! 지져스. 완전 기대하고 있을 게.”
“후후, 그날은 줄리도 드레스 입을 거지?”
“당연하지!”

그렇게 그날 밤도 뜨거운 시간을 보냈다.

“호올리! 자기 너무 절륜해졌어! 흐으응! 내가 버틸 수가 없다니.”
“허허,  더 힘을 내.”
“뎀잇! 더, 더는 안돼. 흐으으으으! 진짜로 죽어버릴지도 몰라! 하우으으으으!”

또 실신한 줄리를 다정하게 안고 잠에 빠졌다.

줄리는 워낙 신앙이 많아서 벌써 곡을 뽑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떤 섹스를 좋아하는지 모르겠다.

이틀 밤새 별별 노력을 다했지만, 줄리의 신앙은 굴복하지 않았다.

“헤으응, 허니, 그만.”

보지는 굴복했으니 됐지 뭐.

이틀간 한 일을 생각하니 또 자지가 꿈틀거리며 고개를 쳐든다.

발기한 자지를 줄리의 보지 아래로 끼우고 살살 흔든다.

“허으응! 허니, 진짜  죽어. 그만하자.”

줄리가 일어나 칭얼거렸다.

“이대로 하다 잘 게.”
“알았어. 흐으음.”

도톰한 보짓살을느끼며, 서서히 잠에 빠졌다.

“하으음, 허윽, 흐우웃.”

요상한 소리에 잠에서 깼다.

밖을 보니 아침인 것 같다.

햇살이 밝네. 커튼을 쳐뒀지만, 틈새로 강한 햇살이 비춘다.

“허윽,하으음, 흐읏, 하그으읏.”

내게 온몸을 기댄 줄리가 신음하고 있다.

“줄리?”
“허니. 흣, 일어났어? 하으음.”

얘는 언제 들어갔대?

줄리의 보지를 파고든 내 자지가 느껴졌다.

줄리가 넣었나?

“빨리, 빨리 움직여 줘. 자기. 하으음.”

줄리의 부탁은 들어줘야지.

“줄리, 아침부터 대단하네?”
“허니가, 자꾸 자극했잖아. 날 참을 수 없게 만들었다고!”
“알았어. 후후, 예쁘다.”
“하으응! 그거야!”

줄리의 보지에 거하게 정액을 토한 후 아침을 맞았다.

“후우, 오늘 시상식 떨린다.”
“별거 없어.그냥 앉아있다 나오면 돼.”

내가 상을 받는  아니니까.

시상식장에 도착했다.

내가 스타가 아니라 레드카펫은 안 밟을 생각이었는데, 카디가 같이 입장하자는 요청을 했다.

“카디!”
“민! 보고 싶었어.”

사람이 많아서 카디와는 형식적인 인사만 했다.

카디가 다리를 꼬는 게 발정  같은데?

“후후, 갈까?”
“흐으음, 브로. 나 안 보고 싶었어?”
“무척 보고 싶었지.”

카디의 요동치는 신앙을 보고, 나는 함박웃음을 지으며 카디에게 말할  있었다.

“가자.”
“응.”

저 정도면 여러 곡 나오는  아닌가?

일단 카디를 눕히고 다시 생각할 일이다.

카디가 내게 팔짱을 끼고 레드카펫을 밟았다.

기자들이 엄청 사진을 찍었다.

“브로, 더 유명해지겠어.”
“그렇네.”

깜박했는데, 카디가 남자랑 팔짱을  것만으로도 엄청 이슈가 되겠는데?

한국에도 보도가 나가겠지?

이제 길에서 여자 꼬시긴 힘들겠다.

대충 포토존에서 카디와 포즈  잡고 시상식장으로 들어갔다.

테이블도 없이 의자에 엄청난 숫자의 가수들이 앉아있다.

빌보드 뮤직 어워드는 스타들을 관중처럼 쫙 앉혀놔서 조금 불편할 줄 알았는데.

해외 스타들 구경하느라 불편함은 아무런 문제가 안 됐다.

근데 내 주변에 죄다 여자 아티스트만 있네?

줄리 때문인가?

줄리가 웃으며 자리를 권했다.

“앉아있어.”
“어디가?”
“공연하러.”

줄리가 떠났다.

몇몇 가수들이 말을 걸어왔지만, 무대가 시작되자 조용해졌다.

카디의 무대가 오프닝으로 나왔다.

이건 몰랐네.

폭발적인 카디의 랩은 모두를 매료시키기 충분했고,

나도 푹 빠져들어 무대를 즐겼다.

이후 두 시간가량 시상이 이어졌다.

카디는  5개의 상을 받았다.

엄청나잖아?

생각보다 카디의 인기가 대단한 것 같다.

마지막으로 대상 격인 최우수 아티스트 상에 카디의 이름이 불렸고,

나는 일어나 손뼉을 쳤고, 카디는 환호하며 내게 키스를 날렸다.

좆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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