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49화 〉열 번째 영감 (4) (49/450)



〈 49화 〉열 번째 영감 (4)

49. 미국.

카디와 함께 시상식을즐기러 가기로 했다.

줄리는 앨범이 아직 안 나와서 시상식엔 참석하지 않는다고 한다.

시상식이 끝나고 같이 파티를 하잔다.

아마도카디가  받는 건 확실하니까.

“그래 이번엔 언제 돌아오니?”

아빠가 묻는다.

“윤진이 데뷔전까지 와야지.”
“시간이 조금 촉박한가?”
“음, 시상식 끝나고 며칠 있다 올 정돈 돼.”
“그래. 잘 다녀오고.”

아빠와 인사를 마치고, 사무실로 나왔다.

“프로듀서님.”
“민하씨.”

민하씨가 기다리고 있었고, 회의실로 들어갔다.

“히잉. 며칠 못 보겠어요.”
“아쉬워요?”
“프로듀서님은 저 못 보는  아무렇지도 않아요?”
“저도 너무 아쉽죠.”

회의실은 밖에서 보여서 진한 스킨십은 할  없지만.

우리는 몰래몰래 서로의 몸을 만진다.

“가시기 전에  번?”

민하씨가 다리를 사타구니 사이에 넣어 비빈다.

“작업실로 가죠.”
“헤헤.”

먼저 작업실로 들어왔고, 잠시 후 민하씨가 작업실에 따라왔다.

“앗, 미, 민하씨.”
“시간 없으시잖아요.”
“그, 그래도.”

민하씨는 다짜고짜  바지를 내렸고, 자지를 손에 쥔다.

“후훗.”
“엇.”

불알을 만지며 자지를 입에 무는 민하씨.

-쥬르릅, 쥬릅, 쥬브쥬븝, 뷰즈즈븁.

“아흐흣.”

민하씨의 머리를 잡고 보지에 삽입하듯 허리를 튕긴다.

“으븝, 읍. 으브븝.”

입보지도, 보지만큼기분 좋다.

민하씨의 입보지는 스킬이 남달랐고, 엄청난 자극에 자지가 껄떡이며 사정을 준비한다.

“아, 싸, 쌀 것 같아요. 그, 그만.”
“으브븝.”

민하씨가  놔주지 않았다. 오히려 내 엉덩이에 손을 올리고, 꽉 잡는 민하씨.

“앗, 싸, 싼다.”
-뷰르릇.

“하아아.”

민하씨 입에 그대로 사정했다.

눈으로 웃으며 입을 벌려 정액을 보여주는 민하씨.

“빨리 뱉어요.”
“꿀꺽. 헤헤. 맛있다.”
“으으, 먹었어요?”
“네. 아아.”

입속은 깨끗했다.

“무슨 맛이에요?”
“달콤하고 끈적하고, 맛있는 맛이에요.”
“정말요? 정액이 맛있어요?”
“아뇨. 프로듀서님 것만 맛있어요. 후훗.”

민하씨가 얼굴을 정돈하며 몸을 돌렸다. 다른 사람 거도 먹어봤...? 그만 생각하자.

“그럼 잘 다녀오세요.”
“이대로 끝?”
“저도 만족했고,   싸려면 오래 걸리잖아요.”

대단히 프로패셔널한 모습인데?

“그래요.”

한발 뽑아서 그런지, 딱히 아쉬울  없어서 민하씨를 보냈다.

일에 집중한 건지, 섹스에 집중한 건지 모르겠지만.

집중하면 시간이 빨리 흐르는 건 알겠다.

“아으으, 공항은 지루해.”

혼자서 수속을 마치고, 비행기에 오른다.

“어머, 작곡가님?”
“응? 아, 안녕하세요?”

자리에 도착하니 익숙한 얼굴이 보였다.

우리나라 섹시 디바는 계보가 있다.

피에로를 좋아했던, 전설의 댄싱퀸 김연선.

오디션 프로에서 만났던, 엄효정.

아이돌 그룹 출신으로 파격적 솔로 데뷔를 한, 3분 안에 남자를 꼬신다는 이화리.

희대의 명곡 유혹의 피아노로 가요계를 평정하며, 과감한 퍼포먼스에도 안정적인 보컬을 보였던 베이비.

사생활 논란이 많음에도, 독보적인 섹시 아이콘으로, 춤 하나는 기가 막히게 추는 섹시 댄스 장인 연하.

몇 명 더 꼽을 순 있겠지만, 이들만큼 확실치않으니 넘어가자.

아무튼, 이들의 뒤를 잇는 섹시 디바계의 신흥 스타가 내 자리 근처에 앉아있었다.

“아효님? 맞죠?”
“네. 에쓰  작곡가님 맞으시죠?”
“네. 하하. 이렇게도 만나네요. 미국에 가시나 봐요?”
“화보 촬영을 미국에서 한다네요.”

섹시 디바 박아효.

요즘 우리나라 남성들을  못 이루게 하는 일등 공신이다.

“작곡가님은 혹시, 빌보드 어워드 참석하세요?”
“아, 네.”
“우와! 대단해요.”

와, 단순히 놀라는 표정에도 섹시함이 묻어 나온다.

수희는  분발해야겠다.

차원이 다른 섹시함이 있네.

“하하. 감사합니다.”

머쓱하게 웃으며 자리에 앉았다.

막상 할 말이 별로 없네.

“요즘 제일 핫한 작곡가님을 비행기에서 만나네요.”
“하하, 제일 핫한 건 아효님 아니에요? 이번 신곡 좋던데.”
“거짓말. 반응 안 좋은데, 놀리시는 거죠?”

아효씨의 표정이 굳었다.

아, 이번 곡 좀 별로였나? 듣기엔 좋았는데.

짤도 많이 돌아다니는 거로 봐선 꽤 분위기 좋은 거 아닌가?

“하하. 놀리다뇨.”
“그럼, 작곡가님이 곡 하나만 주세요.”
“네?갑자기요?”

아효가 야릇하게 웃었다.

“작곡가님 곡이라면, 후훗.”

무슨 의미지? 아효씨 무슨 사건이라도 있었나?

요즘 섹스라이프를 즐기느라 가요계에 관심을 조금 못 가졌다.

찾아봐야겠네.

대충 대화를 마치고, 아효씨는 안대를 끼고 몸을 뉘었다.

소설이나 보려고 기내 와이파이를 신청한 다행이다.

속도가 빠르진 않지만, 간단한 검색이야 충분하다.

아효의 이름을 검색창에 치자 기사가 주르륵 뜬다.

[섹시 디바의 몰락?]
[박아효, 파격적인 무대 노출. 방심위 제재는?]
[외설무대 논란 박아효, 반등의 열쇠는?]

기사가  왜 이래?

박아효가 망했다고?

기사를 하나 눌러봤다.

-침몰하는 섹시 디바 박아효는 시대를 앞서나간 곡으로 복귀해 화제가 됐지만.
과도하게 외설적인 무대 때문에 곤란을 겪고 있다.

‘굳이 저런 가사를 쓸 필요가 있나?’, ‘섹시 디바가 무슨 스트리퍼인줄 아나?’
‘무대를 보는 내내 눈살이 찌푸려졌다.’ 등 악플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방송심의위원회는 ‘공적 매체는 불쾌감을 유발할 수 있는 외설적인 내용을 부각하는 방송을 지양해야 하며, 특히 청소년 시청보호 시간대에 이를 방송하는 경우 편집에 더욱 신중히 처리해야 한다’고 지적하며,

그녀가 출연한 방송을 방송 심의 규정 위반으로 방송 평가를 감점한다는 소식을 알렸다.
앞으로 그녀의 향방을 알 순 없지만, 당분간 방송에서 그녀를 만나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

“아, 이래서.”

누워있는 아효를 바라봤다.

내가 실수한 건가? 노래 좋다고 한 건 괜찮지 않을까?

아!  사람,  곡으로 이슈 몰이하면서 이미지 변신하려는 건가?

아니, 이미지 변신보다 반등에 가깝겠네.

내가 곡을 주면 확실히 여론이 바뀔  같긴 하다.

최근까지 빌보드 1위 한 작곡가가 무대를 좋게 봐서 곡을 줬다고 생각하겠지?

그럼 또 쿵쾅이들이 난리 치며욕하고,

논란이  만큼 곡도 잘 되겠는데?

진짜 곡 줄까? 아효라면 어디서 꿀리는 가수도아니고.

사실 이런 논란이  인기가 많아서 생긴 거니까.

아마도 그 커뮤 사람들이 좌표 찍었겠지.

따지고 보면 몇몇 무명 걸그룹은 아주 야한 댄스를 추고다니고 있는데.

아효씨 무대 정도면 그렇게 야한 것도 아니다.

유티비 댄스 직캠만 봐도 흐뭇한영상이 얼마나 많은데.

대한의 건아로서 그냥 넘어갈 사항이 아니다.

아효씨가 자는 동안 노트북으로 곡을 좀 다듬었다.

수희한테  번째로 얻은 알엔비 곡을 아효씨가 부르면 괜찮을 것 같다.

끈적한 춤에도 잘 어울리고. 어제 수희 노출증을 알게 돼서 정말 다행이네.

음, 약간 더 한국식으로, 속도를 좀 올리자. 그렇게 편곡을 마쳤다.

 곡을 아효씨가 흐느적 댄스를 추면서 부른다면?

오우! 상상만 해도 자지가 불끈불끈한데?

완성된 곡을 폰으로 옮긴다.

아효씨 언제 일어나려나?

고개를 돌렸더니 이미 안대를 벗고  쳐다보는 아효씨가 보였다.

“엇.  주무셨어요?”
“잠시 일어났는데, 작곡가님 곡 작업 중이세요?”
“아, 네.”
“와. 열심히 하시네요. 하하. 이래서 빌보드도 가나 봐요.”

후훗, 열심히 한다고 빌보드를 갈 있을 리가.

내가 대단한 거지.

아니 마기가 대단한 건가?

“하하. 감사합니다. 근데 아효씨.”
“네?”

진지하게 물었다.

“정말 제 곡 부를 생각 있으세요?”
“진짜요? 당연히 있죠. 정말 간절해요.”

아효가 손을 모으고 날 뚫어져라 보며 말한다.

와, 씨. 표정 뭐야. 간절한데 왜 이렇게야해? 넘어갈 수 없다.

아효는 내가  먹어야겠다.

비어있는 옆자리로 아효를 불렀다.

“잠시 여기로.”
“네.”

아효가 옆에 앉는다.

“근데 일행 없어요?”
“아, 저만 비즈니스고 나머진 일반석에 있어요.”

음, 뭐 그럴  있지. 근데 케어 할 사람 한 명쯤은 붙이지 않나?

“원래 매니저가 같이 비즈니스석 타는데, 요즘 제가  예민해서.”
“아, 죄송해요. 기사 찾아봤어요.”
“아! 정말 너무하지 않아요?”

아효가 한탄을 늘어놓는다.

가만히 끄덕이며 들어줬다.

열 내니까 볼이 조금 붉어진 게  섹시하다.

멍하니 얼굴만 보고 있어도 14시간 비행 금방 끝나겠네.

아, 꼴린다.

“진짜, 저만 그러는 것도 아니고.... 앗?”

아효의 말을 끊고 이어폰을 건넸다.

아효가 이어폰을 잡고 귀에 꽂으며 말했다.

“헤헤, 제가 말이 좀 많았죠? 요즘  속상해서 그랬나 봐요.”
“괜찮아요. 먼저 곡 좀 들어 보실래요?”

곡을 플레이했다.

“아흐흣.”
“아효씨?”

곡이 끝나니 아효가 얼굴을 붉히며 몸을 꼰다.

반응이 이렇게 빨라?

“이,  곡을 저 주신다고요?”
“네. 어때요?”
“너, 너무너무 좋아요!”

아효가 소리치고 놀라서 입을 가린다.

“허허, 많이 흥분하셨네요.”
“하으으, 부끄럽네요.”

아효가 머리를 긁적이며 자리에 몸을 푹 묻었다.

“괜찮아요?”
“하아아, 네.근데 곡비는 어느 정도로?”
“회사랑 얘기해 봐야죠?”
“그, 그렇죠.”

몸이 확실히 달아올랐나 보다.

벌써 신앙이 아효의 몸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흐응, 하으으.”

신앙은 천천히 아효가 원래 가진 신앙을 밀어내며 아효의 몸에 들어찬다.

이런 원리였구나.

시간이 지날수록 곡에 있는 신앙의 양과 아효 몸의 오염된 신앙의 양이 비슷해졌다.

와! 다 찼다. 서너 시간 걸리나 보네.

아효가 참기 힘든지 눈치를 보며 자신의 다리 사이로 손을 넣었다.

“하으으.하으, 왜 이러지. 흐음.”

작게 말했지만, 나는  들렸다.

아효의 어깨를 살짝 잡았다.

“괜찮아요? 어디 아파 보이는데?”
“헤으응, 자, 작곡가니임. 흐읏.”
“많이 안 좋아 보이는데 승무원 부를까요?”
“아, 아니. 안 돼요. 흐읏.”

음흉하게 웃는 내 얼굴이 보이지 않는지, 아효는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계속 손가락을 꼼지락댄다.

“제가  좀 도와드릴까요?”
“하으응, 어, 어떻게?”

아효의 팔을 들었다.

보지 부분이 젖은 팬티가 보인다.

“안 보일 거라고 생각한 건 아니죠?”
“아, 아아. 그, 그런.”
“곡비는 곡비고 그 전에 아효씨의 보답을 받아 볼까요?”
“네?”

아효의 표정이 두려움과 기대감으로 물든다.

허벅지 위로 손을 올렸다.

“헤으응, 흐응.”
“비행기 안에서 발정하고, 괜히 섹시 디바가 아니네요?”
“하읏, 워, 원래안 이러는 데. 흐으응.”

허벅지를 쓸던 손을 조금  깊이 넣었다.

새끼손가락에 질척한 팬티가 느껴졌다.

“와, 엄청 젖었네요?”
“하으응, 그, 그만. 흐으응.”

새끼손가락을 살짝 누르니 아효가 몸을 떨며 내 팔을 잡았다.

“그만할까요?”
“아, 그, 그만....”

정신력이 대단한 건가? 이걸 참네?

아효가 불굴의 의지로 내 팔을 밀어냈다.

“곡이 별로였나 봐요?”
“네에? 흐으으. 너무 좋았어요.”
“그  받기 싫어요?”
“아, 아니요! 하읏.”

아효의 팔에 힘이 풀린다.

“그래. 보답이 있어야 곡을 주지?”

아효의 귓가에 살짝 속삭였다.

“흐으응, 보, 보답은 제가 따, 따로.”
“필요 없어.”

힘이 풀린 아효의 팔을 떼어내고 보지로 바로 손을 올렸다.

“흐으응, 하읏.”
“소리 너무 크면 들킨다?”
“흐읍, 으으읍.”

손으로 자신의 입가를 막는다.

“후후, 아주 도톰하니 먹음직스럽게 생겼네.”
“그, 그런 말은, 하지 말아주세요.”
“싫은데?”
“흐으으으! 으음븝!”

보지를 꽉 쥔다. 아효는 신음을 참으며 몸을 꼬았다.

“너도 즐기고 있잖아?  그래? 나만 좋아?”
“하, 하지만, 아, 안 돼요.”

섹시 디바지만 성교육은 제대로 받았나?

저항이 예상보다 심했다.

“그래. 그럼 여기까지 하지.”

아효에게서 손을 떼고 자리에  하고 누웠다.

“후으으, 흐읏, 흐으으.”

아효는 명백히 아쉬운 표정을 짓고 손을 보지로 가져갔다.

“하읏, 흐으응, 작곡가님. 흐응.”

나 들으라고 하는 소리지?

“뭐에요? 싫다면서요?”
“아, 안 돼요. 하읏, 돼요, 아니, 안 돼요. 흐으응.”

아, 설마?

얘 강간이나 협박당하면서 느끼는 성향이야?

진짜 그런 애들이 있었어?

팔을 뻗어 옷 위로 가슴을 쥔다.

“너도 원하고 있네?”
“아, 아니에요! 흣, 흐으응.”

아효가 야하게 미소지으며 고개를 젓는다.

“후후, 곡을 받고 싶으면, 좀 더 적극적으로 하라고?”
“아흐흣, 흐응, 그, 그만둬 주세요.”

펑퍼짐한 편한 옷을 입고 있는데, 손에 잡히는 가슴 감촉이 예사롭지 않다.

슴부먼트 짤에서도 봤지만, 아효 가슴도 만만치 않지.

“가만있어.”
“하으응! 흣.”

몸을 완전히 돌려 아효를 가리며 옷 속으로 손을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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