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4화 〉아홉 번째 영감 (4)
44. 선명하게
“자, 그럼 작곡가 에스 민씨를모시고 이야기 좀 나눠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여러 질문이 있었다.
어떤 생각을 하며 곡을 썼는지.
곡을 들을 때어떻게 하면 좋을 것 같은지.
승철과 인연은 어떻게 생겼는지.
물론, 승철 형님이 주인공인 공연이기 때문에 내 인터뷰 시간은 길지 않았다.
“그럼 바로 신곡 ‘선명하게’를 공개하겠습니다. 아! 공연이 끝나고 오후 8시에 에스 민 작곡가님 유티비와, 신승철님 공식 유티비, 그리고 음원 싸이트에 뮤비랑 음원이 동시 공개되니까, 가는 길에 스트리밍도 좀 해주세요.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나는 바로 퇴장하지 않고, 무대 안쪽에 관객들이 볼 수 없는 공간에서 무대를 감상했다.
승철 형님이 내 곡을 부르는데 놓칠 수 없지.
반주가 나왔고, 살며시 눈을 감은 승철 형님이 첫 소절을 시작했다.
와. 대단하다.
노래가 진행되고 관객들에게서 신앙이 휘몰아쳐 승철 형님에게 향한다.
그중 일부는 내게도 들어왔다.
일 절이 끝나고 간주 중.
승철 형님이 잠시 고개를 돌려 나와 눈을 마주쳤다.
나는 엄지를 추켜 올렸고, 승철 형님도 고개를 끄덕였다.
내 곡이 끝나고 무대 뒤로 퇴장해 객석으로 향했다.
“피디님, 곡 대박.”
“너무 멋졌어요.”
두 여인이 반겨줬다.
두 사람과 즐겁게 공연을 즐겼다.
앵콜 곡까지 신나게 듣고 나니 시간이 벌써 아홉 시에 가까워졌다.
“잠시 인사드리러 다녀올 게 먼저 나가 있어.”
“네.”
두 사람을 먼저 보내고 대기실로 향했다.
“형님 공연 최고였습니다.”
“하하, 고마워.”
승철 형님과 대화를 조금 나눴다.
다음 날도 공연이 있어서 따로 뒤풀이는 없었다.
“그래, 좀 덜 바빠지면 한잔하자고.”
“네. 그럼 이만 가볼게요.”
“응, 들어가.”
공연장을 나와 애들과 합류했다.
“후우, 너무 좋은 공연이었어요.”
“맞아요. 피디님, 너무 좋았어요.”
두 사람과 얘기를 나누며 택시를 타고 집으로 향했다.
“저는 집으로 갈게요.”
“왜?”
“언니가 걱정돼요. 밥도 안 먹고 게임 하고 있을 거 같아요.”
“그래? 지애 누나 걱정이네.”
지인이 귀엽게 웃었다.
“아까 만족하기도 했구요. 헤헤. 윤진 언니한테 오늘은 양보할게요.”
“기특해라.”
“고마워.”
윤진이 감사를 표하자 지인은 예쁘게 눈웃음을 지었다.
아까 맛만 봐서 더 참기 힘들 것 같은데, 대단하네.
“들어가 보겠습니다.”
“응, 잘 들어가고.”
“내일 봐.”
지인을 보냈다. 그만큼 지애 누나를 사랑하는 거겠지?
택시기사님께 집 주소를 말하고 조용히 집으로 향했다.
“다 왔습니다.”
“감사합니다.”
택시에서 내려 윤진과 팔짱을 꼈다.
“주인님, 빨리 가요.”
“배는 안 고파?”
“음,조금 고픈데, 다른 게 더 고파요. 헥헥.”
윤진이 강아지 소리를 내며 몸을 부빈다.
“아직 밖이니까, 조심해야지.”
“헤헤. 그래도 히잉.”
“알겠어, 알겠어.”
윤진을 타이르며 등을 살살 쓸어줬다.
기분 좋은 소리를 내며 말을 듣는 윤진.
집에 도착해 들어와 문을 닫자마자 돌변했다.
“헥헥.”
-핥짝, 핥짝.
“유, 윤진아.”
“꺙! 꺙! 끼이잉.”
얼굴을 핥는 걸 막자, 서운한 표정을 짓는다.
“오늘 화장했어, 먹으면 안 좋아.”
“끼이잉. 꺙!”
“훗, 귀엽긴 하네.”
엄청 화려하게 이쁜 애가 개처럼 구니까 상당히 꼴리긴 했다.
“우리 강아지, 나갔다가 왔으니까 목욕하자.”
“꺙!”
윤진이 내게 달라붙었고, 나는 그런 윤진의 옷을 벗겼다.
“옳지, 잘한다.”
윤진의 옷 벗기는 걸 돕는 행동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모든 옷을 벗은 윤진을 보고 말했다.
“머리는 젖으면 오래 걸리니까 묶자.”
“꺙!”
윤진이 알아서 옷에서 고무줄을 꺼내 머리를 묶었다.
“착하네.”
윤진의 벗겨진 몸을 살살 쓰다듬는다.
“흐으응, 하읏, 끼이잉.”
내게 몸을 맡긴 채로 팔에 매달려 느끼는 윤진.
“너무 흥 내지 말고 씻자.”
“꺙!”
손을 내려 보지를 만지니 이미 질척하게 젖어있다.
장난 좀 쳐볼까?
“아이고, 우리 윤진이 오줌 쌓네?”
“끼이잉? 끼잉!”
오줌이 아니라고 하는 건가?
“다 큰 성견이 이렇게 오줌을 싸면 어떡해!”
“끼이잉. 꺙!”
윤진을 바닥에 눕혔다.
“잘못 했어요? 안 했어요?”
“끼이잉. 끼잉.”
개처럼 다리를 들고 누워서 낑낑대는 윤진.
와, 장난 아니다.
잘빠진몸매가 한눈에 들어오고, 화룡점정은 얼굴이다.
진짜 엄청 이쁘네.
화사한 외모에 살짝 물기 어린 눈으로 올려보니까 자지가 까딱거리며 크게 발기했다.
“혼나야겠어.”
“끼이잉, 하읏, 흐으응, 끼이잉!”
윤진의 보지에 발을 올렸다.
잔뜩 흥분한 눈으로 개소리를 내는 윤진.
발로 보지를 마구 비빈다.
“끼이잉, 흐으응, 하읏, 흐긋, 끼잉.”
윤진은 얼굴을 찡그리고 몸을 꼬며 연신 신음과 강아지 소리를 낸다.
“아이고, 오줌이 또 나오네?”
“끼이이잉, 하으읏, 흐으응! 흐읏! 하으으으읏!”
강아지 소리가 사람 소리로 변하고, 보지에서 울컥대며 물이 뿜어졌다.
“끄으으으으응! 하으응, 하응, 히유으.”
“또 싸버렸잖아. 에효. 일단 씻자. 일어나.”
“끼이잉.”
윤진이 몸을 돌려 일어난다.
아니, 엎드린다.
네발로 기어 목욕탕으로 들어오는 윤진.
“무릎 아플 거 같은데?”
“끼이잉. 꺙.”
윤진이 뜨끔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하하, 씻을 땐 잠깐 일어나자. 서로 편하게.”
“헤헤. 꺙!”
윤진이 일어나 내게 안겨 몸을 비빈다.
“그럼 씻을까?”
“꺙!”
물 온도를 맞추면서, 내 얼굴을 먼저 씻었다.
메이크업 받으면 너무 답답하단 말이지.
“됐다.”
“흐으응! 하으. 흐응.”
강아지가 된 사실도 잊고 콧노래를 부르는 윤진.
“자아.”
“하아아. 끄응.”
따듯한 물을 서로의 몸에 뿌리고, 비누 거품을 칠한다.
“끄으응, 하읏, 흐으응, 끼잉.”
물론 내 몸은 타월로 칠했고, 윤진의 몸은 손으로 칠했다.
“목욕하니까 좋아? 시원하지?”
“꺄앙. 하읏, 끄으으. 핫.”
윤진의 젖꼭지를 살살 꼬집으며 말했다.
함몰 유두라 자꾸 괴롭히고 싶단 말이지.
“끄으응, 하읏, 흐으응! 흣, 끼잉.”
비누 거품이 묻어 미끈거리는 유두를 계속 만졌더니, 살짝 부풀어 함몰이 풀렸다.
“하하. 귀엽다.”
“끼이잉. 흐으응!”
비누 거품을 너무 오래 하고 있어도 피부에 안 좋으니 이만 씻고 나가자.
“씻자.”
“꺄앙.”
물을 뿌려 비누를 씻어내고, 수건을 꺼내 물기를 닦았다.
“후우, 끝났다.”
“끼이잉. 끼잉.”
아직 물기가남은 몸을 내게 마구 비비는 윤진.
“알겠어.”
“헥헥.”
일부러 거친 숨소리를 내며 내 몸을 마구 핥는다.
낼름낼름 거리는 붉은 혓바닥이 시각적 자극으로 다가왔고.
부드러운 혀의 촉감에 기분 좋은 쾌감이 전해진다.
“자, 간식 먹을 시간이야.”
“꺙?”
윤진이 고개를 갸웃했고, 윤진의 뒷덜미를 잡고 자지 앞으로 가져갔다.
“씹지 말고 빨아 먹어야 해.”
“하읍.”
자지를 열심히 핥는 윤진.
불알부터 시작해 위로 올라오며 자지 전체를 핥는다.
-핥짝, 핥짝. 츕, 핥짝.
자지가 정성스레 핥아지니까 또 새로운 기분이다.
“오오.”
“하아, 좋아요? 주인님?”
“응. 더해줘.”
윤진은 신이 나서 자지를 마구 핥았다.
그러다 몸을 내려 불알 아래쪽까지 핥는다.
“으읏.”
윤진의 혀가 항문에 닿았다.
-핥짝!
“끼잉. 여긴 어때요? 헤헤.”
“너무 좋아.”
짜릿한 감각이 등골을 타고 느껴졌다.
-핥짝!
윤진의 혀가 항문 주위를 핥다가, 입술이 항문에 닿았다.
-쯉.
“으헉!”
깜짝 놀라 괄약근에 힘이 빡 들어갔다.
“헤헤. 끼이잉. 끼잉.”
윤진이 바닥에 그대로 눕는다.
자기도 해 달라고?
“알겠어.”
나는 바로 윤진에 보지에 입을 댔다.
“하으읏! 흐응! 끄으응. 꺄응. 하읏! 끄으으응!”
혀를 돌리며 보지 주변을 핥았고, 살짝 얼굴을 비추는 클리토리스를 혀끝으로 누른다.
“끄으응! 하읏, 흐으응!”
혀에 힘을 빼고, 혀 전체로 보지를 쓸듯 핥았다.
“하으읏, 끼이잉, 하읏, 으그읏!”
윤진이 몸을 떨며 애액을 울컥 뿜었다.
“흐으으으읏! 끼이잉. 헥헥.”
“이제 넣을게.”
“자, 잠시만. 하으.”
윤진이 몸을 돌려 뒤치기 자세를 만들려고 했지만, 내가 막았다.
“끼잉? 낑!”
“후후, 아직 안 돼!”
“끼이잉.”
나중에 신앙이 모일 텐데, 그때를 위해 뒤치기를 남겨 두자.
“얼굴 보면서 하고 싶어.”
“헤헤. 끼이잉. 꺙!”
말 한마디에 서운했던 표정이 사르르 풀렸다.
얘도, 지 이쁜 건 알아 가지고 눈을 올려 떠, 날 바라본다.
“예쁘네.”
“끼이잉. 꺄앙.”
부끄럽다는 듯 시선을 살짝 피했지만, 입꼬리를 내리진 못했다.
“넣을 게.”
“하으응, 흐읏, 꺄아앙.”
이미 질척하게 달아오른 보지에 자지가 쑥 밀려 들어갔다.
“끄으응, 하읏, 흐으응!”
샤워 전, 중, 후로여러 번 보내 줬더니, 보지가 녹진하게 풀려 아프진 않아 보인다.
“하읏, 끄응. 흐으응! 핫!”
골반을 잡고 허리를 튕기다가, 몸을 낮춰 엎드렸다.
“흐으읏, 하응, 꺄앙! 끄으응, 흐읏, 하으으응!”
윤진이 팔을 들어 날 감싸 안으며 당겼다.
“읏.”
-츄르릅, 츄릅. 츕. 츄르릅.
얼굴을 핥으려고 하는 것 같아서, 혓바닥을 아예 입에 물고 키스로 받아쳤다.
“흐응, 끼이잉. 핥고 싶어요. 하응, 끄응.”
“그래.”
짧게 답한 뒤 핥을 정신을 주지 않기 위해 허리를 강하게 찔러 넣었다.
“응깃! 하그읏! 주, 주이니이임! 흑끄으으으응!”
-파앗! 퍼억!
골반 뼈가 맞닿을 정도로 강한 삽입을 이어가자 윤진은 허리가 꺾였다.
“으끄응, 끄으으으으응!”
보지가 강력한 압력으로 자지를 밀어냈지만, 윤진을 꼭 안고 놓아주지 않았다.
“흐윽, 그, 그만, 끼이잉. 아, 안대. 주, 주이니이임! 끼이잇!”
압력이 줄어 움직일만해 졌고, 다시 허리를 튕긴다.
“꺄으응, 꺄응, 꺙! 꺄으, 끄으으으응!”
-핥짝! 핥짝! 핥짝! 핥짝!
윤진이 혀를 꺼내 내 옆얼굴을 마구 핥았다.
의도했다기보다 본능에서 나온 반응 같다.
진짜 자기를 강아지로 아네.
“끄으응, 끄응, 핥짝! 하으읏! 끄으으응, 핥짝!”
혀가 닿는 느낌이 나쁘지 않아 그대로 윤진을 끌어안고 허리를 마구 휘둘렀다.
“응깃, 오곡! 억! 하그으으으으으으으응! 끄앗! 하우우, 하읏!”
두 번째 강렬한 절정이 윤진을 덮쳤고, 윤진은내게 꼭 안겨 몸을 간헐적으로 펄떡였다.
“하으으, 주인님. 자,잠시, 흐으응! 끄으으으으으으응!”
사정감이 차올라 윤진의 말을 무시하고 허리를 튕긴다.
“허억, 좀만, 후우, 참아. 하아아.”
“끄응, 끙! 하으으으으으읏! 하긋! 응기잇! 끼이이이이이잉!”
윤진이 몸을 펄떡이면서 내 등을 마구 할퀴었다.
짜릿한 감각에 더 큰 쾌감이 느껴졌고.
꽉 조여오는 보지의 압력에 사정할 수 있었다.
“끼이잉, 꺄응, 갸르르, 흐으으으으으으.”
-뷰르릇.
“후우. 후우.”
“하으으, 주인니임. 저, 너무 힘들어요. 흐응.”
윤진은 마지막까지 귀엽게 몸을 떨다가 축 늘어졌다.
“가버렸네?”
그렇게 실신한 윤진을 침대에 눕히고, 나도 옆으로 누웠다.
강아지를 끼고 자듯 윤진을 쓰다듬으며 잠에 빠졌다.
“끄으응.”
아침에 윤진의 강아지 같은 신음으로 잠에서 깬다.
“왜 그래?”
“골반이 너무 아파요오. 하으으.”
어제 조금 무리하긴 했지.
윤진을 달래듯 쓰다듬어 주니, 내게 안겨 입술을 핥았고.
바로 뒷덜미를 잡고 키스했다.
-츄르릅, 츄릅.
“파하. 주인님. 죄송해요.”
“응? 왜?”
“드, 등에.”
나는 일어나 거울 앞에서 등을 비춰 본다.
아우 엄청 긁어 놨네.
“손톱 상한 데는 없어?”
“네? 네.”
윤진이 감동한 표정으로 내게 달려들었다.
“어이쿠, 갑자기 왜 이래?”
“가, 감동이에요. 하으응.”
가슴팍에 머리를 비비는 윤진.
“귀엽네.”
“헤헤. 꺄앙!”
윤진을 쓰다듬으며 폰을 들었다.
문자가 엄청 왔네.
회사에서 문자가 많이 도착해 있다.
음, 기사가 많이 났구나.
[신승철 최초로 다른 작곡가 노래를 부르다.]
[신승철이 선택한 작곡가는 S.Min?]
[S.Min의 신곡 신승철이 부르다.]
하긴 이슈가 될만 하다.
“주인님?”
“응?”
기사를 보는데 안겨 있던 윤진이 말을 건다.
“저 트레이닝 가야 해요.”
“아 맞다.”
벌써 시간이 9시가 넘었네.
“밥 먹고 같이 가자.”
“좋아요. 꺙꺙!”
-츄르릅!
귀엽게 웃는 윤진에게 찐한 키스를 해주고, 적당히 준비해 집을 나섰다.
간단히 밥을 먹고, 윤진과 함께 회사에 들어섰다.
“그럼 가볼게요.”
“응, 열심히 해.”
“꺙!”
윤진을 보내고 2층으로 올라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