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36화 〉여덟 번째 영감 (1) (36/450)



〈 36화 〉여덟 번째 영감 (1)

36. 성윤진

보지 위에 올라간 자지를 잡고 천천히 문질렀다.

“흐으응, 오빠아. 사, 살살 해 주세요.”
“알겠어.”

귀두를 눌러 앞부분을 보지에 넣었다.

“하앗, 아, 아파욧. 끼응.”
“아파?”

몸을 숙여 윤진의 위로 올라왔다.

“끄으으, 끼잉.”

강아지 같은 소리를 내는 윤진의 눈에 눈물이 살짝 고였다.

이마 위의 잔머리를 쓰다듬어 넘겨 주면서 눈을 마주친다.

“조금만 참아 줘.”
“끄응. 끙.”

윤진이 고개를끄덕였다.

-츄르릅. 츄릅.

키스하며 허리를 부드럽게 밀어 넣었다.

“음읍. 츕, 으으읍.”

살짝 고통스러워했지만, 잘 참았고, 자지를 모두 넣을 수 있었다.

“다 들어갔어.”
“끄응, 네에. 하읏, 윽.”
“많이 아파?”
“조금씩 나아지고 있어요.”

윤진이는 다른 애들보다 고통이 심하네?

내가 애무를 조금   것 같기도 하고?

얼굴을 부드럽게 매만지며, 고통이 가라앉길 기다렸다.

“이제 됐어요. 흐읏.”

허리를 아주 천천히 움직인다.

“흐응, 끄응. 그으으.”

내 몸을 꼭 안으며 고통을 참는 윤진.

너무 아파하는데?

“하그읏, 핫, 끄응, 끙.”

윤진의 얼굴을 마주 보며 눈을 맞추고 천천히 허리를 움직였다.

“흐으응, 끙,하악!”

고통과 신음의 중간에서 윤진이 날 꼭 안고, 내 얼굴을 혀로 막 핥았다.

-핥짝. 핥짝.

핥는 거 좋아하나?

진짜 강아지 같잖아?

-츄르릅. 츕.

너무 핥아대서 키스로 멈추게 했다.

“흐븝.”
-츄르르릅.

“하아아.”
-핥짝.

키스를 끝내자 다시 날 핥는 윤진.

“핥는 게 좋아?”

침 범벅이 되는 거 같아서 난 좀 찝찝한데.

“네, 흣, 끄응. 핥을 땐 안 아파요. 하으읏.”

그래 그럼 마구 핥으렴.

얼굴을 내주고 자지에 집중해 서서히 움직임에 속도를 가한다.

“끄으, 흐응. 흥, 하웃.”

윤진이 핥음을 멈추고 몸을 움츠리고 부들부들 떤다.

“흐으으응, 끄으응!”

보지가 자지를 압박하며, 애액을  뿜어냈다.

살짝 느꼈구나. 다행이다.

 경험이 나쁜 추억으로 남으면 너무슬프니까.

“하으읏, 이제, 좀 덜 아파요. 흐응. 끄으응.”
“그럼 속도 좀 낼게?”
“네. 하응, 끙, 끼잉, 흣, 오빠앗, 흣, 끄으응.”

짧게 끊어지는 신음이 정말 아픈 강아지 소리다.

나름의 귀여움이 있어서 자지가 불끈거린다.

“학!커졌어요. 흐응! 끙! 끼이잉!”

도도한 고양이처럼 생겨놓고, 신음은 강아지라니, 얘가 본능적으로 남자를 꼴리게 할 줄 아는  같네.

“끄으응, 하윽, 흐그윽, 끼야으으으으응!”

나도 모르게 하고 있던 긴장이 풀리고, 속도를 좀 높이자 사정감이 왔고, 바로 사정했다.

-뷰르릇.
“후우.”
“하아아. 하아.”

내게 안긴 윤진이 혀를 꺼내 볼을 핥는다.

“핥는 거 엄청 좋아하네?”
“기분 좋아요. 헤헤.”

혹시,  혀가 성감대 아니야?

“흐으응.”

혼자 핥고, 느끼고 다 알아서 한다.

“조금 쉴까?”
“네.”

아침에 지인과 하지만 않았으면, 문제없이 더 할 수 있었겠지만,지금은 너무 힘들었다.

그냥 윤진을 안고 자버렸다.

“흐응, 끼이잉. 끙.”

내가 집에 강아지를 들였나?

아, 맞다 여기작업실인데.

슬며시 눈을 뜨자. 내게 안겨 낑낑거리는 윤진이 보인다.

“뭐해?”
“핫, 오빠. 끄응. 화장실.”
“아, 다녀와.”

윤진을 풀어줬다.

윤진은 나체로 화장실로 뛰어갔고, 잠시 후 나왔다.

내가 빤히 바라보자 볼을 붉힌다.

“그, 그렇게보시면. 부끄러워요.”
“후훗. 이리와.”

팔을 벌리자 별말 없이 다가와 안긴다.

윤진의 몸을 구석구석 쓰다듬었다.

애완동물 한 마리 키울까?

“동물 좋아해?”
“네. 좋아하죠.”
“강아지?고양이?”
“전, 강아지가 좋아요. 고양이는 너무 도도해서.”

그래 강아지로 정했다.

오늘부터  내 강아지로 임명한다.

“그렇구나.”
“갑자기 동물은 왜요?”

씨익 웃으며 넘어갔다.

“흐읏.”
“아픈 건 나아졌지?”
“네?”

윤진의 보지에 손을 올렸다.

“하긋, 끄으으으, 오빠아. 흐으응.”

역시 강아지가 어울려.

조금 자고 일어났다고, 체력이 회복됐지 뭐야.

이번엔 덜 아프도록 애무를 충분히 해야겠다.

보지에 손가락을 넣고 윤진의 반응을 즐겼다.

“갸릉, 하윽, 끄으으, 끙, 끼잉. 하긋.”

내 손길에 몸을 맡긴 윤진은 여전히 귀여운 소리를 내며 애무를 받는다.

“끄으으으으으. 하그읏, 읏, 으읏.”

절정을 느낀 윤진의 몸이 퍼덕였고, 나는 그대로 자지를 박았다.

“끄으으으응! 갑자기! 흐읏, 하응, 핫, 흐으응!”
“네가 이뻐서 참을 수가 없잖아.”
“끄응, 그런. 흣, 끼잉, 꺙, 핫, 끄응.”

얘는 성대가 어떻게 생겨 먹어서 이런 신음을 내냐?

너무 좋다.

“윤진아.”
“네? 흣, 끙, 끄으으, 하읏,흣.”
“강아지같다.”
“헤헷. 흐응, 끼이잉, 끙, 컁컁.”

윤진이 일부러 더 강아지 같은 소리를 냈다.

“좋아.”
“끄응, 좋아요, 흣, 하으응! 끙, 꺙!”
“그럼, 내 강아지 해라.”
“네에? 흐으응.”

누워있는 윤진의골반을 잡고 강하게 자지를 쳐올리기 시작했다.

“끄응,학, 끼양,읏, 흐으응.”
“어때?”
“오, 오빠. 흐으응! 끙, 끄으으, 끙!”
“주인님이라고 해.”

윤진이눈을 감았다.

“끄으읏, 흣, 끼잉, 끄으으.”
“싫어?”

나는 몸을 멈췄다.

“흐흣, 아직, 마음의 준비가.”
“한 번만 불러 봐.”
“주, 주인님. 하으읏.”

자지가 불끈하며 부풀었다.

“어, 엄청 꼴려.”
“주인님. 끼이잉.”

윤진이 분위기를 타고 강아지처럼 혀를 꺼내 자신의 팔을 핥았다.

“꺙, 끄으응, 낑, 끄읏.”

참지 못하고 허리를 마구 튕겼다.

“끄으응, 하읏, 흐으으으으으으으으응!”

거하게 절정을 맞은 윤진이 몸을 꺾으며 보지를 강하게 조였다.

-뷰르릇.

새로운 감각에 눈이 뜨이는 느낌과 함께, 나도 사정했다.

윤진을 안고여운을 즐기며 물었다.

“강아지처럼 대하면 좋아?”
“잘, 모, 모르겠어요.”

얼굴을 붉히고 시선을 피하는 윤진.

“사실은...”
“응.  해줘.”

윤진이 내게 안겨 고민한다.

“왜?”
“이상하게 생각하실까 봐. 흣.”

윤진을 끌어안았다.

“괜찮아.”
“그게, 남자와 떨어져 살지만, 저도 성욕이 있었어요. 하지만, 여자는 싫고.”
“응.”
“남자가 만지는 느낌을 알 수 없어서.”

설명이 이어졌다.

처음엔 영상을 보면서 어떻게 해보려고 했지만, 다른 여자가 나오는 게  흥분되지 않았다고 한다.

“남자끼리 하는 건, 너무 별로였어요.”

다행히 BL을 좋아하지 않는구나.

한시름 놨다.

“그러다  봤는데.”

애니메이션을 설명하는 윤진.

그러니까, 사람이 아니라 완전 다른 종족이 나와서 섹스하는 애니를 보고 꼴렸단 거지?

“현실이 아니라 아예 판타지라고 생각하니까, 흐으응.”

윤진의 보지가 젖어 번들거린다.

상상으로 느낀 거야?

“그러니까 네가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자위했다고?”
“네에. 이상하죠? 흣.”
“아니. 그럴 수 있지. 귀엽네.”
“하읏.”

성도착증 종류의 하나인가?

 세상엔 별별 사람이 다 있으니까.

나한테 분장만안 시키면 되지.

“그럼 오늘부터  강아지 해.”
“하읏!”

말하며 윤진의 보지를 손으로 쥐었다.

“꺙!”

기쁜 표정으로 환희에 차 강아지 소리를 내는 윤진.

이거 중증이네.

나중에 뒤치기로 박아주면 아주 좋아 죽겠다.

오늘은 너무 힘들어서 패스.

와, 섹스로 지친 와중에 나중섹스 생각하는 나란 자식.

대다네.

“끄으응, 주인니임. 넣어, 넣어 주세요. 꺄응.”

자지는 안 돼. 손가락을 넣어서 윤진을 보내줬다.

“끄으응, 끙, 하으으으응!”
“좋았어?”
“꺙!”

귀엽게 강아지 소리로 답하는 윤진.

아, 이거 맛 들이면 나도 이상해지는  아니겠지?

나도 모르게 강아지 머리띠와 꼬리에 플러그를 꽂은 윤진을 상상했다.

힘을 잃은자지가 살짝 꿈틀했다.

와, 엄청 꼴린다.

“그만 일어날까?”
“네.”

윤진이 몸을 일으켰다.

“회사 소개해 줄게.”
“네.”

윤진을 데리고 회사를 돌며 장소를 소개해 줬다.

“잘 들어가고, 내일부터 출근해.”
“감사합니다.”

윤진도 트레이닝을 받기로 했다.

윤진을 보내고 작업실로 돌아온나는 정사의 흔적을 치운 뒤 컴퓨터 앞에 앉았다.

“좋은 곡이네.”

윤진과 섹스  멜로디가 떠올랐다.

기타 반주에 포근한 느낌이 드는 포크송.

“음, 너무 올드한데?”

요즘엔 잘 안 불리는 곡이다.

흠, 뭔가 영향이 있겠지?

능력의 곡을 생각해 보면, 계속 내게 도움 되는 곡이 나왔다.

그런 거로 봐선 분명히 이 곡도 쓰임새가 있을 것이다.

곡을 완성하고, 대충 짐을 챙겼다.

집에 가서 푹 쉬어야지.

섹스 때문에 몸이 너무 축난다.

진짜, 이래서 단명하는 거 아니야? 섹스  줄여야 하나.

이성은 줄이라고 말하지만, 본능을 다스릴 순 없다.

“프로듀서님?”
“아? 민하씨? 퇴근해요?”
“네.”

복도에서 민하씨를 만났다.

“늦게 가시네요?”
“하하. 일이 많았네요. 민하씨는 왜 이렇게 늦게 가요?”
“저도 일이 많았네요. 헤헤. 내일 기사 나가는데, 안 떨리세요?”
“음, 조금 긴장되긴 해요.”

아무래도 민하씨는 내 보도자료 때문에 늦게 끝난 것 같다.

“바로 집에 가세요?”
“네. 그렇죠?”

내 질문에 민하씨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답했다.

“저녁 드셨으면 같이 먹어요?”
“와! 좋아요.”
“저 때문에 고생이 많으십니다. 봐달라는 뇌물이니까 먹고 싶은 거 말해 주세요.”
“음, 그럼 저는 소고기?”

호의는 돼지고기까지라고 안 배웠나?

이래서 나이 많은 여자는, 흠흠.

“호호, 농담이에요.”

내 표정이 썩은 걸 느꼈나?

“괜찮아요. 소고기 먹으러 가시죠.”
“와! 정말요?”
“그럼요. 민하씨니까 드릴 수 있어요.”
“네?”

민하씨가 눈을 더 크게 떴다.

와, 진짜 귀엽다. 누가 이 사람을 나보다 누나로 봐.

나는 살짝 웃으며 장난스런 투로 말했다.

“돼지고기까지가 호의인 건 아시죠?”
“그래요?”
“소고기는 흑심이니까 잘 부탁드려요?”
“어머!”

민하씨가 웃으며 내게 팔짱을 꼈다.

“어떻게 잘해 드려야 할까요? 우리 프로듀서님?”
“내일 기사 잘 부탁드린다는 얘기죠. 뇌물이라니까요. 하하.”

민하가 팔을  꼭 안으며 일부러 가슴을 비비는 것 같다.

“호호, 프로듀서님도, 그건 당연히  해드리는 거구요.”

음,  C컵은 될 것 같은데?

카디, 시연, 수희 다음으로 큰 가슴이네.

“흐으음, 우리 피디님한테 뭘 해드릴까.”

귀여운 얼굴로 그런 농염한 멘트 날려봤자하나도 안 꼴리는 데요?

오늘 제가 현탐이 좀 긴 것도 있고요.

“여기로 가시죠?”
“좋아요.”

나는 폰을 들고 찾은 식당을 보여주며 말을 돌렸다.

민하씨의 차를 타고 내비를찍은 뒤 이동했다.

식당에 도착하고 배부르게 소고기를 먹었다.

“하아, 프로듀서님 너무 잘 얻어먹었어요.”
“네. 그럼 조심히 들어가셔요.”

술을 먹진 않았다. 민하씨 운전해야 하니까.

“좋은 걸 얻어먹었는데, 이대로 보내드리기 좀 그렇네요. 어디서 가볍게 맥주 어때요?”

민하가 들이댄다.

하지만 오늘은 안 돼!

“아, 너무 아쉽네요. 이럴 줄 모르고, 중요한 일이 좀 있어요.”
“아, 아쉬워라.”

최대한 진심으로 아쉽다는 어필을 했다.

민하씨가 진심으로 안타까운 표정을 지어서 조금 미안했다.

그치만 쥬지가 반응하지 않는걸.

작렬이 전사해 버렸어. 쥬지야 미아내.

“내일 봐요, 민하씨.”

천천히 다가가 민하씨를 살짝 껴안았다.

거절하지도 않고 놀라지도 않는다.

“내일 봐요.”

민하씨가 내게 떨어져 차로 들어간다.

차가 떠나는 걸 배웅 하고, 택시를 타고 집에 왔다.

“후우, 아쉽다.”

자려고 누우니 민하씨의 말캉했던 알가슴이 떠오른다.

쥬지도 살짝 기운을 차렸는지 빼꼼하고 고개를 든다.

“아까 이러지 그랬어? 그랬으면 지금쯤 응!”

쥬지를 탓하며 서서히 잠에 빠져들었다.

-지이잉.

전화가 울려 잠에서 깼다.

“여보세요?”
“프로듀서님!”
“민하씨?”
“아직 주무시고 계셨어요?”

지금  시지?

벌써 10시네?

무리하긴 했나 보다.

“죄송해요, 피곤해서 늦잠을잤네요.”
“괜찮아요. 후훗, 긴장돼서 늦게 주무셨어요?”
“하하. 조금요?”

그래 알아서 변명을 해주시니 넘어가자.

“빨리 준비해서 회사로 와요.”
“저 보고 싶어요?”
“호호, 그런 것도 있지만, 다른 일도 있답니다.”
“네. 금방 갈게요.”

농담을 나누며 전화를 끊고 회사로 향했다.

향하면서 폰을 보니이미 내 기사가 많이 났다.

“와.”

회사 앞에 기자들이 몰려있다.

나 때문이지?

나는 몸을 돌려 도망쳤다.

민하씨에게 전화를 걸었다.

“민하씨.”
“네.어디세요?”

민하씨에게 상황을 설명했다.

“그런! 제가 잠시 나가볼게요.”

내가 있는 곳으로 민하씨가 왔다.

“프로듀서님, 엄청난 인기네요? 후훗.”
“그러게요. 어쩌죠?”

* 윤진은 실제로도 있는 이상성애입니다.
Autoplushophilia(오토플러시오필리아): 자신이 영상에 나오는 캐릭터(ex. 피카츄)가 되었다고 상상하면서 쾌락을 느끼는 성애.
Autozoophilia(오토주필리아): 동물이 됐다고 상상하거나 동물처럼 행동하면서 쾌락을 느끼는 성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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