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25화 〉다섯 번째 영감 (5) (25/450)



〈 25화 〉다섯 번째 영감 (5)

25. 줄리 골드

“괜찮아?”
“흐으응, 괘, 괜찮아.”

말리려는 생각에 줄리의 팔을 잡았는데 신음을 흘린다.

옆의 매니저가 놀란 표정으로 줄리에게 다가왔다.

“줄리? 무슨 일이야?”
“아무 일도 아니야. 둘이 얘기하고 싶은 게 있는데 자릴 비켜줄 수 있을까?”
“그래? 위험해 보이진 않으니, 알겠어.”

줄리가 매니저를 내보냈다.

-철그럭! 쾅!

문이 닫혔고, 줄리는 활짝 웃으며 내게 달려들었다.

“읏, 주, 줄리.”
“오우! 쓋! 빨리!”

줄리가 흥분해 내 옷을 벗긴다.

“자, 잠깐만.”
“닥쳐!”

줄리가 바지를 잡아서 일단 엉덩이는 들어 줬다.

바지와 팬티를 동시에 내려 버리는 줄리.

“와우! 이게 리얼 페니스.”
“응? 처음 봐?”

줄리가 흥분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진짜?”
“아버지가 엄하셔서.”

아버지가 엄한데 섹시 가수로 일한다고?

“남자 친구를 데려가면 샷건으로 쏴버린다고 쫓아내셨어.”

아, 나는 괘, 괜찮겠지?

“그, 나, 읏!”

줄리가  말을 끊고 자지를 입에 문다.

“이, 이빨 세우면 안 돼.”
“아, 쏘리.”

귀엽게 웃은 줄리는 어쩔 몰라 하며자지를 빤다.

섹시 여가수가 사실은 자지도 빨 줄 모른다?

뭔가 갭에서 오는 자극에 자지가 움찔거리며 더 커졌다.

“오우! 좋아?”
“사실, 별로 좋진 않아.”
“그런!”

눈이 떨리는 줄리를 잡아 일으켰다.

하나씩 옷을 벗긴다.

“오우! 빨리.”

줄리가 급하게 자신의 옷을 벗었다.

이런, 벗기는 맛이 있는 건데 성격이 급하네.

옷을 모두 벗은 줄리의 몸은 예술 작품 같았다.

적당히 B컵 정도 돼 보이는 가슴에 군살 하나 없는 모델 같은 몸매.

새하얀 피부는 결점 하나 없었고, 젖꼭지는 동양에선 찾아보기 힘든 리얼핑크였다.

“오우! 아름다워.”
“고마워.”

줄리는 당당하게 자신의 몸을 보여주며 포즈를 취했다.

이런 건 한국이랑 다르네.

사실 내 취향은 육덕에 가깝다.

가슴도 골반도 큰 걸 선호한다.

하지만 잘 빠진 슬랜더 몸매가 아름답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는 없다.

아! 진짜 겁나 이쁘네.

“성민?”
“아, 너무 이뻐서 잠시 정신을 놨어.”
“후훗, 빨리. 넣어줘.”

줄리는 알아서 다리 하나를 의자에 올리고 내 자지를 쥔 다음, 보지에 맞춘다.

처음 맞아?

“아아.”
“오우! 쏘리.”

줄리의 거친 손길에 살짝 고통이 일어 소리를 내버렸다.

“우우, 딜도로만 해 봐서 내가 배려하지 못했네.”
“딜도도 써?”
“그럼 뭐로 자위해?”

음, 엄한 아버지 아래서 자란 것 치곤 뭔가 많이 다른 것 같은데.

문화적 차이라고 생각하고 하나하나 알려주기로 했다.

“처음이지?”
“응. 처음이지.”

줄리가 조심스럽게 손을 모으고 작은 목소리로 말한다.

“처음이라 실망했어?”
“푸훗.”
“왜? 왜 웃어?”
“너무 좋아서. 내가 잘 알려줄게.”

-츄르릅, 츄릅, 츕, 츄브븝, 츄릅

키스하며, 줄리를 천천히 밀어 소파에 눕혔다.

“오우! 쏘 스윗!”

-쪽!핥짝! 쪽! 핥짝.

“하으음, 흐음, 하읏.”

줄리의 새하얀 피부는 빨간 키스 마크를 새기고 싶게 하는 강력한 마력이 있었지만, 혹시 몰라서 강하게 빨지는 않았다.

“하으읏, 스윗 가이. 이제 못 참겠어.”
“그래?”

줄리의 보지는 이미 푹 젖어 녹진하게 풀렸다.

처음 치곤 딜도 자위를 많이 해서 그런지 금방 보지가 풀리네.

“그럼 넣을게.”
“빨리잇! 하으읏! 이게 리얼 섹스! 오우! 쓋! 지금까지 인생을 손해 본 것 같잖아! 와우! 엄청 좋아!”

줄리가 격정적으로 몸을 움직이며 내 움직임을 보조한다.

와! 처음 맞아? 엄청 잘 하잖아.

“허어업, 오우우! 쓰읍, 흐으응!”
“너무 잘하는데?”
“그래? 오우! 너도 잘해. 흐우읏!”
“고마워.”

미국식 강한 신음과 일본 느낌의 귀여운 신음이 번갈아 가며 나오니까 뭔가 엄청 꼴린다.

“어읏, 어으응! 하으우, 흐읏!”

줄리는 조금씩 눈이 위로 돌아갔고,

흰자위를 보이며 몸을 떤다.

“어어, 하으읏, 오우! 쒸이이이이잇! 응긋, 허우으으으으응!”

절정에 맞춰 보지가 강력하게 조이며 애액을 토해냈다.

“흐으으, 아우, 흐응.”

절정이 지나길 잠시 기다려줬더니 줄리가 몸을 일으킨다.

“내가 할래. 하으우.”
“그래.”

내가 침대에 누웠고, 줄리가 위로 올라왔다.

딜도를 다루던 솜씨가 있는지 능숙하게 자지를 잡아 보지에 넣는 줄리.

“흐으읏, 하읏, 딜도랑은 차원이 다르잖아! 흐으으읏!”

딜도가  좋을걸?

오나홀 마스터로 장담할 수 있다.

 생각과 상관없이 줄리가 아주빠르게 몸을 위아래로 흔든다.

“어윽,”
“흐우우, 쓰읍, 하으음, 좋아? 흐으응!”

기술도 없이 마구잡이로 몸을 움직이지만, 그 거친 움직임이 강렬한 쾌감을 전해준다.

“좋아!”
“흐으응, 나도! 흐읏, 오우! 흐읏!”

줄리는 체력이 다했는지 점점 느려졌고, 사정에 가까워진 나는 줄리의 허리를 잡고 강하게 허리를 튕긴다.

“오우! 자극이 너무 쎄! 흐으응! 흐아앗! 끄응! 허우우우!”
“싼다.”
“오우우! 가, 쒸이이이이이잇! 흐우으으으으으!”
-뷰르릇. 뷰릇.

“하아아. 하아.”
“줄리. 괜찮아?”
“응. 괜찮아.”

줄리가 내게 엎어져 거친 숨을 쉰다.

“그럼  할 수 있지?”
“어, 얼마든지.”

엄청 떨리는 목소리로 줄리가 말했다.

후훗, 귀엽네.

“농담이야. 좀 쉬어.”
“아, 아냐 더 할 수 있어. 헤으응!”

줄리가 오기를 부려 허리를 한번 쳐올려 줬더니 바로 꼬리를 내린다.

“사실, 더 하면 기절할 거 같아.”
“녹음은언제부터 할까?”
“내일?”
“그래.”

다정한 연인처럼 나체로 껴안은  대화를 나눴다.

여전히 자지는 보지에 삽입된 상태였고.

줄리의 움직임이 더해질 때마다 점점 피가 자지로 다시 몰렸다.

“흐읏, 다시 커졌어.”
“줄리가 이뻐서 그래.”
“내가 좀 이쁘지. 후훗.”

줄리는 기쁘게 몸을 흔들며 내 자지를 더 자극한다.

“아읏.”
“좋나 봐?”
“엄청.”

줄리의 질문에 답을 해주고 줄리를 엎드리게 했다.

“허우으! 하응, 후우우, 쓋! 겁나 좋아! 오우!”

예쁜 모양의 엉덩이가, 삽입할 때마다 가슴처럼 출렁댄다.

오우! 서양은 살결이 다른가?

“흐으응! 지져스! 홀리! 쒸이이이이이이잇!”
-쉬이이이이.

절정에 오른 줄리는 몸이 앞으로 엎어졌고, 자연스럽게 자지가 빠졌다.

그대로 소변보듯 물을 쏘는 줄리.

핑크빛 똥꼬가 뻐끔거리며 말하는 것 같다.

-찰싹!
“오우!”

물이 더 나오지 않자 엉덩이를 한번 때리고 줄리를 옆으로 돌렸다.

조금 아래쪽으로 따라 누우며 뒤에서 줄리를 안는 자세로 삽입을 한다.

“허우으, 지금은, 흐으응.”
“살살 할게.”
“오우! 이거 좋다아. 흐우음.”

줄리의 가슴을 쓰다듬으며 천천히 허리를 놀렸다.

줄리가 본능적으로 보지를 조인다.

시간이 조금 지나고 사정감이차올라 줄리의 가슴을  쥐며 말했다.

“쌀게.”
“오우! 좋아!”
-뷰르릇!

줄리의 안에 사정을마치고 그대로 안은 채 시간을 조금 보냈다.

“이봐 성민.”
“응?”
“나 임신하면 어떡해?”
“아! 괜찮아.”

걱정하는 줄리에게 사실을 알려줬고, 줄리는 매우 기뻐했다.

“뭐가 그렇게 좋아?”
“음, 엄청 좋은 명품 딜도를 얻은 기분이야.”
“내가 딜도야?”
“으음, 가끔은 딜도 역할 해 줄 거지?”

줄리가 눈을 게슴츠레 뜬다. 나름 야한 표정을 지은 거 같은데,

꼴려버렸다.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였다.

“쏘 스윗! 으우음.”
-츄릅, 츕, 츄르릅.

줄리와 키스를 끝내고  얘기를 조금 더 나눴다.

“어디서 묶고 있어?”
“플라자 호텔.”
“오우, 좋은데 묶네. 몇 호실?”
“1304호.”

여러 얘기를 하며 줄리의 작업실에서 나왔다.

“그럼 내일 봐.”
“후훗.”

줄리는  인사에 웃음으로 답했고, 나는 밖으로 나왔다.

“숙소로 돌아갈 건가?”
“예압.”

줄리의 매니저가 날 차로 데려줬다.

“줄리랑 무슨 이야기를 나눴지?”
“그냥 이런저런 얘기?”
“그렇군.”

매니저가 무서운 얼굴을 했지만, 별말 없이 넘어갔다.

“내일 같은 시간에 데리러 오지.”
“오케이, 바이.”

매니저를 보내고 방금 정사를 떠올렸다.

오우! 내가 미국 빌보드 1위 가수랑 떡을 쳤어!

감격스럽다.

머릿속을 어지럽게 떠다니는 멜로디를 정리한다.

“으음, 이번 멜로디는.”

가져온 노트북으로 미리 곡을 만들었다.

곡을 분석하며 시간을 보내다 보니 시간이 많이 지났다.

-띵동!

응? 나 뭐 시킨 거 없는데?

“누구세요?”
“나야, 빨리  열어.”
“엇.”

줄리의 목소리다. 바로 문을 열었다.

“서프라이즈!”
“와우!”

줄리가 환하게 웃으며 방으로 들어온다.

“파파라치는 없었어?”
“변장해서 괜찮아.”

지금 줄리는 커다란 모자에 선글라스, 마스크까지 하고 있다.

“누가 봐도  유명인이라고 알려주는 복장인데?”
“후후, 하지만 난 줄 모르겠지.”
“음, 그럴까?”

줄리가 안으로 들어와 앉았다.

“곡 작업?”
“응.”
“들어봐도 돼?”
“얼마든지.”

줄리와 섹스하고 나온 곡을 줄리가 듣는다.

“오우! 지져스! 넌 천재가 분명해.”
“너와 섹스하고 떠오른 곡이야.”
“와우우! 로멘틱 가이!”
-츕.

줄리가 입술을 맞춘다.

“이런! 노래를 들었더니 다시 섹스 하고 싶어졌어.”
“하면 돼지. 여긴 호텔이니까.”
“와우! 침대로 가자! 로멘티스트!”

줄리가  목에 손을 두르고 침대로 끌고 갔다.

“이번엔 천천히 하자고.”
“흐음, 내가 참을 수 있을지 나도 모르겠는걸.”

줄리는 너스레와 함께 옷을 벗고 침대로 올라갔다.

“흐으음, 키스해줘.”
“으음.”

-츄릅, 츄르릅, 츄르브븝, 츕, 츄릅.

손끝으로 줄리의 몸을 훑으며 긴 키스를 이어갔다.

“오우! 성민! 안 되겠어!”
“응? 뭐가?”
“보지가 욱신거려 빨리 넣어줘.”
“그, 그래.”

줄리의 보지는 이미 물이 흥건했고, 녹진하게 풀려서 뻐끔거렸다.

“언제 이렇게 됐데?”
“널 보자마자 참을 수가 없어졌어.”
“이런 내 자지 맛을 알아버렸네.”
“푸훗, 책임져 섹시가이.”

줄리와 농담을 하며, 자지를 보지에 비빈다.

“애태우지 말고 빨리.”
“흐흐,   부탁해봐.”
“오우! 넌 악마야!”

줄리가 몸을 움직여 자지를 잡고 삽입을 시도했지만, 내가 힘을 줘 자꾸 빗나가게 했다.

“컴오온!”
“흐흐, 부탁하라니까?”
“오케이. 부탁할게, 넣어줘.”
“오, 줄리. 컴오온! 하나도 안 꼴리잖아.”
“그걸 나보러 어쩌라고.”

나는 고개를 젓고 말했다.

“제발, 줄리!”
“알겠어. 오늘 처음 자지 맛을 봤는데, 창녀처럼 벌렁거리는 보지에 어서 네 좆을 박아버려!”
“오우! 나이스!”
“흐으응, 하읏, 자지 좋아아아앗!”

그렇게 줄리와 나 모두 지쳐 쓰러질 때까지 섹스했다.

“오우! 성민 스트롱 매앤!”
“줄리도 체력이 좋네.”
“성민 노래 때문이야.”
“응? 내 노래?”

줄리가 심각하게 말을 했다.

“너무 섹시한 노래를 만들어서들을 때마다 참을 수가 없었다고.”
“뭘 참아?”
“자위.”
“오우!”

줄리는 진지한 얼굴로 말했다.

“장난치는 게 아니야. 진짜 노래를 들으면 몸이 달아서 참을 수가 없었어.”
“무슨 얘긴지 알 것 같아.”
“정말?”

한국에 같은 증상을 보인 가수가 있다는 말만 해줬다.

“오우! 바람둥이에게 처음으로 다리를 벌려버렸네.”
“대신 내 자식 같은 곡을 얻었지.”
“그건 원래 나를 생각하고 쓴 곡이잖아?”

아니었지만, 말해 주긴 미안해 대충 웃어넘겼다.

“나는 가봐야겠어.”
“간다고? 자고 가지?”
“말했잖아. 아버지가 엄하다고. 집에 가야 해.”
“지금 시간에?”

늦은 저녁 미국은 위험할 거 같은데.

“밖에 경호원들이 대기 중이야.”
“사람들이  여기 온  알아?”
“당연하지. 나는 24시간 보호받는 셀럽이라고.”

그 말이 아닌데.

“나랑 스캔들 나면 어떡해?”
“푸훗, 너 너무 자신감에 차있는 거 아니야?”
“응?”
“인종차별 같겠지만,한밤중에 줄리 골드가 동양인 작곡가 방에 찾아갔다고 하면, 아무도 이런 일이 벌어졌을 거라고 생각 못 할걸.”

조금 기분이 나빴지만, 인정할  해야겠다.

“그래도 조심해서 나쁠  없지.”
“스트롱 맨이 큐티 보이가 돼버렸네.”
“놀리지 말고.”

줄리는 몸을 씻고 옷을 입었다.

“자기 내일 봐.”
“그래.”

-쪽!

줄리가  입술에 뽀뽀하고 호텔 밖으로 나갔다.

다음날 미국에선 작은 기사가 났다.

-줄리 골드, 동양인 작곡가와 한밤중 밀회?

내가 호텔에서 나오는 사진과 같은 호실로 줄리가 들어가는 사진이 작게 실렸다.

물론, 대부분은 일 때문일 거라며 별로 관심을 주지 않았다.

내가 예상하지 못한 일은 한국에서 벌어졌다.

-작곡가 성민! 줄리 골드와 한밤중 밀회!

미국 기사의 사진을 그대로 사용한 기사가 한국에도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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