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20화 〉네 번째 영감 (5) (20/450)



〈 20화 〉네 번째 영감 (5)

20. 노예

모텔에 들어설 때까지 지애 누나는 생각에 잠겨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이제 어떡할 거야?”
“으으, 서, 성민아.”
“성민아?”

나는 더욱 짓궂게 웃으며 누나를 봤다.

“자,장난이지?”
“장난 같아?”
“흑.”

질끈 눈을 감은 지애 누나는 소름이 돋는  팔을 쓰다듬었다.

장난은 여기까지 해야겠는걸.

활짝 웃으며 누나를 달래 주려고 다가갔다.

“주인님, 봉사 시작하겠습니다.”

눈빛이 변한 지애 누나가 차분히 말했다.

그래, 조, 조금만 더 해보자.

남자의 본능을꺾을 순 없었다.

“먼저 씻으시겠습니까?”
“그, 그래.”

지애 누나가 내 옷을 벗긴다.

“옷을 벗겠습니다.”

자신의 옷도 벗는다.

두려운 기분이 든다. 뭔가 새로운 세계를 마주하는 것 같다.

지애 누나는 욕조에 물을 받는다.

물 온도가 적당하게 따듯해지자 물을 퍼내 몸에 살살 뿌려준다.

“온도는 적당하신가요?”
“응.”

적당히 몸이 젖자 자신의 몸에 바디워시를 마구 바르는 누나.

“씻겨드리겠습니다.”

손으로 내 몸에 천천히 바디워시를 바르며 몸을 비빈다.

“앉아 주시겠어요?”

욕조에 걸터앉았다.

어느 정도 거품이 일자 누나는 내 팔을 잡고 가랑이 사이에 끼웠다.

“흐으음, 기분 좋으십니까?”

보지의 보드라움과 거품의미끈함, 적당한 따듯함이 팔을 스치고 지난다.

허리를 흔드는 누나의 모습도 엄청 야하면서 아름다웠다.

“어, 엄청 좋다.”
“후훗, 반대 팔도 씻겨드릴게요.”

보지로 샤워타월 대신 몸을 문지르는 생각을 누가 했을까?

이런 세상이 있음을 난 왜 몰랐을까?

지애 누나는 내 팔을 내리고 나와 마주 본 채로 허벅지에 앉았다.

“가슴, 만져주시겠습니까?”

격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가슴을 잡았고, 누나는 눈웃음으로 반겨줬다.

허벅지에 보지를 비비며 앞뒤로 움직이는 누나.

가슴을 만지며  감촉을 즐긴다.

“잠시 일어나 주세요.”

양 허벅지를 옮겨가며 허리를흔들던 누나가 일어나 달라고 해서 바로 일어났다.

누나는  뒤로 돌아가 등허리에 가슴을 비빈다.

“이건 어떠세요?”
“좋아.”

보드라운 가슴이 등을 지나가면, 빨딱 선 젖꼭지가 존재를 남긴다.

“그럼.”
“으헉.”

누나가 뒤에서 손을 뻗어 자지를 잡았다.

엉덩이 아래로 손이 불쑥 나오며 불알을 만진다.

“좋으신가요?”
“허으으, 응.”

엄청난 손기술에 자지가 움찔움찔 떨린다.

“싸고 싶으시면 언제든지 말씀해 주세요.”

고개를 끄덕이고 똥꼬에 힘을 빡 줬다.

이 느낌 더 느끼고 싶다.

“자지가 더 커졌어요.”

누나가 앞으로 돌아왔다.

“씻겨드릴게요.”

물을퍼, 내게 조금씩 뿌리며 비누 거품을 씻는다.

비누가 다 씻기자 누나가  앉혔고, 자신은 무릎을 꿇었다.

“봉사 계속하겠습니다.”

자지를 잡고 혀를 내밀어 핥는다.

-핥짝. 츕, 핥짝.

“싸고 싶으실 때 말씀해 주세요.”

고개를끄덕였다, 누나는 입을 벌려 자지를 문다.

눈을 살짝 올려 뜨며, 가끔 눈웃음을 짓는데, 홀리는  이런 기분인 듯싶다.

-쥬브븝,츄릅, 쥬브르븝.

불알까지 마사지하며 열심히 자지를 빠는 지애 누나.

강한 쾌감이 전해졌고, 슬슬 사정감이 올라왔다.

“쌀 것 같아.”

-흐으읍.

 말을 들은 누나가 숨을 크게 들이쉬곤 자지를 목 끝까지 넣는다.

-끄륵, 꾹, 꾸르륵.
“으허헉!”

목구멍이 자지를 마구 짓누르며 강한 자극이 온다.

“싸, 싼다.”
-뷰르릇. 뷰릇.

“꾸륵, 엑, 하아아, 하아. 기분 좋으셨나요?”

정액과 침이 섞인 액체를 흘리며, 눈가가 붉어져 눈물을 흘리는 지애 누나가보였다.

“그, 그만하자 누나.”
“마음에  드십니까?”

좋긴 엄청 좋은데, 뭔가 미안하단 말이지.

눈웃음을 보인 지애 누나가세면대에서 자신의 얼굴을 씻는다.

“욕조에 들어가 계시겠어요?”
“으응.”

욕조에 몸을 담그고 눈을 감았다.

뭔가 깨우지 말아야 것을 깨운 기분이다.

지애 누나는 내 몸을 이리저리 움직이며 마사지를 해준다.

“시원하신가요?”
“응, 좋네.”

사정 후에 반신욕 하며 마사지를 받다니, 신선놀음이 따로 없구나.

“이제 나가시겠어요?”
“그래.”

내가 일어서자 누나가 수건을 가져와 물기를 닦아줬다.

밖으로 나와 침대에서 잠시 누워있으니, 자신의 몸을 닦은 누나가 나왔다.

“그럼 다시 시작할게요.”

꿀꺽 침이 넘어갔고, 누나의 다음 행동을지켜봤다.

“하읏.”

누나는  가슴팍에 얼굴을 묻고 젖꼭지를 핥았다.

사정 후 죽었던 자지가 다시 고개를 살살 들기 시작했고,

누나는 젖꼭지뿐만 아니라 내 전신을 움직여 가며 혀로 핥아 준다.

“엎드려 주실래요?”
“응.”
“후훗.”

엎드리래서 엎드렸더니, 누나의 웃음소리가 들렸다.

“왜?”
“몸을 들고 엎드려 주세요.”
“아아.”

뒤치기 당하는 여자처럼 엎드렸다.

“이렇게?”
“네.그럼 봉사하겠습니다.”

누나가 엉덩이 아래로 자지를 잡고 소젖을 짜듯 대딸을 한다.

엉덩이에서 살짝 간지러운 바람이 느껴졌고, 무언가 형용할 수 없는 감각이 전해졌다.

“으허억.”

똥꼬가 빨리고 있다.

“흐윽, 누, 누나.”
“좋으신가요?”
“이, 이상한 기분이야. 허윽.”

누나의 혀가 똥꼬를 유린한다.

“하읏.”

몸이 저절로 부들부들 떨렸다.

“후후훗.”

후장의 처음도 누나에게 줘버렸구나.

“이제 똑바로누워 주실까요?”
“흐으.”

똑바로 눕자 웃고 있는 누나가 보였다.

뭐, 뭔가 엄청 부끄럽다.

“부끄러우세요?”

조용히 고개만 살짝 끄덕였다.

“후후훗, 여긴 엄청 커졌네요?”
“처, 처음 빨려 봤어.”
“제게 처음을 두 개나 주셨네요. 영광이에요, 주인님.”

지애 누나는 요염하게 웃으며  몸에 올라탔다.

“흐으으.”

자지를 가랑이 사이에 끼우고 앞뒤로 움직이며 자극한다.

“저도흥분해 버렸다구요. 하읏, 흐으응.”

보지에서 미끈한 애액이 나오며 윤활유 역할을 한다.

“하으으, 엉덩이로  드릴게요.”

지애 누나가 몸을 돌려, 자신의 엉덩이골에 자지를 끼우고 몸을움직였다.

보지랑은 또 다른 감촉이다.

“어떤 게 더 좋으세요? 흐으응.”
“난, 보지가 더 좋아.”
“죄송해요, 제가 엉덩이가 작아서. 하으읏.”

다시 몸을 돌린 지애 누나가 계속해서 자지 위를 미끄러지듯움직인다.

“하으으, 흐읏, 저만 너무 느끼나요?”
“괜찮아, 나도 기분 좋아.”
“그럼 슬슬 넣어도 되겠습니까?”
“응.”

누나가 몸을 일으켰고, 내 자지를 잡아 보지에 끼운다.

“흐으응, 주인님 자지가 들어와요읏! 흐읏!”

몸을 뒤로 살짝 젖힌 지애 누나가 보지가 잘 보이도록 다리를 벌리고 앞뒤로 허리를 튕긴다.

“흐으응, 제 모습, 하읏, 어떠신가요?”
“엄청 야해.”
“하으응! 흐읏! 흐으읏!”

시각적 자극과 자지에 직접 가해지는 자극이 합쳐져 강한 쾌감으로 돌아왔다.

“하으응, 그럼. 흐으응.”

누나가 다시 몸을 앞으로 숙이며 개구리처럼 앉았다.

“하으응, 주인님, 자지, 흐읏, 너무 커서엇! 가, 가벼렷! 흐으응!”

몇  움직이던 누나가 몸을 움찔 떨며 앞으로 쓰러졌다.

“하으응, 주인님, 자지가 엄청나서, 칠칠치 못하게 가버렸어요. 흐으응, 벌해 주세요. 하읏.”

보지를 꽉 조이며 야하게 말하는 지애 누나.

참을 수가 없었다.

그대로 누나를 안고 몸을 돌렸다.

“하읏!”

두려움과 기대감으로 눈을 떠는 지애 누나의 골반을확실하게 잡았다.

“주, 주인님.”
“간다.”
“하으읏! 흐응! 흐아읏! 흣! 하으응! 흐읏!”

체력이 허락하는 가장 빠른 속도로 자지를 박았다.

너무 흥분해서 완급조절 따위는 할  없었다.

“하응, 흐읏, 주잇, 니임, 또, 가버렷, 가버려욧, 흐읏, 흐으응!”

지애 누나도 몸을 계속 떨며 보지가 강하게 조였다 풀어졌다 한다.

“허으으, 싼다.”
-뷰르릇, 뷰릇.
“하으으으응! 주, 주인니이이임. 저도 가버려요오오옷!”

아, 누나 마지막은 연기 티 나는데?

피식 웃음이 나왔다.

“하으으, 조금  났나?”

누나가 조용히 혼잣말한다.

민망한  머리를 긁적인다.

그 모습이 갑자기 너무 귀여워 자지가 섰다.

“하읏! 또? 또오? 흐으읏!”

지애 누나가 정신 못 차리게 마구 돌려가며 자지를 놀렸다.

“흐에엥, 하응, 죽엇!  죽어 버렷! 흐읏! 흐그륵! 하으응!”

노예 모드는 어디로 갔는지, 원래의 지애 누나가 나왔고.

나는 불알이 텅  때까지 지애 누나에 보지에 정액을 쐈다.

“헤으응, 망가져 버려, 하읏.”

눈이완전히 풀린 지애 누나는 망가진다는 유언과 함께 장렬히 실신했다.

“후우, 즐거운 섹스였다.”

지애 누나를 그대로 재우고 밖으로 나왔다.

“내일 아빠랑 얘기 좀 해봐야지.”

쇼케이스 준비도 해야 하니 빨리 집에 가서 자야겠다.

아침에 상쾌한 기분으로 일어났다.

어제 같은 플레이도 가끔은 좋겠다.

“문자가 엄청 왔네?”

다 지애 누나가 보낸 문자였다.

대충 확인하고 회사로 향했다.

“좋은 아침이에요.”
“프로듀서님. 좋은 아침입니다.”

민하씨와 인사를 나누고 사장실로 들어갔다.

“왔니?”
“응, 아빠.”

쇼케이스 준비가 한창이라 바로 본론을 꺼냈다.

“음,  생각엔 곡만 주는 것보다 우리가 데리고 있는 게 나을 것 같구나.”
“그래? 그럼 업소에서 일 한 건 어떻게 숨길 수 있어?”
“신분을 아예 사볼까도 생각했지만, 위험부담이 너무 크더구나.”

아빠는 잠시 서류를 정리하며 말을 이었다.

“우선 성형으로 못 알아보도록 바꾸고, 의혹이 나오면 과하게 대응해 몇 명 빵에 보내면 알아서 잠잠해지겠지.”
“그럴까?”
“알아보다 보니, 지금 데뷔한 애들도 업소 출신이 상당히 있더구나, 그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다.”

우선 이런 일은 나보다 아빠가 아는 게 많으니까.

아빠에게 전부 맡기기로 했다.

“그래, 그럼 쇼케이스 현장엔 언제 가볼 생각이냐?”
“조금 일찍 가서 애들 긴장 좀 풀어 줘야지.”
“잘 생각했다.그럼 이따 보자꾸나.”

사장실을 나왔다.

지애 누나가 조금걱정되지만, 좋게 풀리길 바라는 수밖에.

나는 지애 누나에게 전화를 걸어 계약하자는 얘기를 했다.

“정말? 진짜지? 고마워. 내가 정말 잘 할게.”
“알았어. 계약할 때, 나 미국 가서 없을 거야. 대표님이랑 계약  하고.”
“응응.”

잘하는 짓인지 모르겠다.

여자한테 이렇게 약해서야 앞으로가 걱정이다.

뭐 정 안되면 감성팔이나 좀 하면 되겠지.

계속해서 수많은 이슈가 터지는 연예계니까.금방 잊힐 거다.

“민하씨는 언제 갈 거예요?”
“곧 가볼 생각입니다.”
“같이 가시죠?”
“좋아요.”

쇼케이스장까진 민하씨와 이동하기로 했다.

민하씨와  어울리는 빨간 경차를 타고 이동했다.

“차가 이쁘네요?”
“그런가요?”
“민하씨랑 잘 어울려요.”
“감사합니다.”

소소한 대화를 하며 이동했고, 금방 도착했다.

“그럼 저는 일하러 가보겠습니다.”
“네. 수고하세요.”

민하씨와 헤어지고 대기실로 갔다.

“피디님!”
“오우!”

무대 의상을 입고 화장을 끝낸 수희가 반겨준다.

“다른 애들은?”
“소연언니는 화장실, 여나는 메이크업 중이에요.”
“그래?”

수희는 내 옆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재잘재잘 떠든다.

“긴장 안 돼?”
“긴장해서 말이 많아진 거거든요?”
“그랬구나.”
“피디님 오셨어요?”

소연이 다가왔다.

“오! 이쁘다.”
“헤헤. 감사해요.”

진한 메이크업의 무대 의상을 입은 소연은 여신이 따로 없었다.

무대 끝나고 막 박아버리고싶다.

기회 되면 나중에 해 볼 수 있겠지?

“피디님 야한 생각 했죠?”
“응?”
“얘가 왜 이래요?”

발기했구나. 나도 모르게 그만.

“너희가 너무 예뻐서 그래.”
“듣기는 좋네요.”

소연이 새침하게 웃었다.

수희가 포즈를 취하며 섹시하냐고 물어서 이마에 꿀밤을 먹여줬다.

“히잉.”
“소연이는 안 떨려?”
“처음도 아니니까요.”

말하는 소연의 손이 심하게 떨리고 있다.

소연에게다가가 조용히 손을 잡아줬다.

“앗.”
“대박  거야.날 믿어.”
“어머, 피디님 멋있어.”

수희가 분위기를 깨트렸지만, 그래도 소연은 얼굴을 붉히며 다소곳이 있는 게 긴장이 많이 풀린 것 같다.

“피디님. 오셨네요?”
“여나 메이크업 끝났어?”
“네.”

귀엽게 단장한 여나가 다가왔다.

“너는 안 떨리니?”
“피디님이랑, 언니들을 믿어요. 저도 열심히 했구요.”
“기특하네.”

여나의 어깨를 두어 번 두드려줬다.

“헤헷. 기대하세요, 피디님.”

막내가 제일 긴장을  것 같다?

뭐, 여나야 워낙 텐션이 좋으니 긴장해도 티가  나는  같기도 하고.

“그럼  하고 와.”

무대에 오를 시간이 됐고, 마지막으로 응원을 해 줬다.

“실망 시키지 않을게요.”
“으으, 실수만 하지 말자.”
“헤헷, 화이팅.”

소연, 수희, 여나가 차례로 말을 남기고 무대 뒤로 걸어갔다.

세 명의 뒷모습을 조금 지켜보다 객석으로 향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