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16화 〉네 번째 영감 (1) (16/450)



〈 16화 〉네 번째 영감 (1)

16. 수희

녹진하게 풀린보지는 이미 흥건하게 젖었고, 손가락을 넣어보니 잘 들어갔다.

골반이 넓은 만큼 보지도 넓은가?

뭐 나는 커서 상관없다.

“하으응, 흐읏, 흐으으응!”

클리토리스를 집중적으로 공략하자 수희의 몸이 점점 꺾인다.

“하읏! 흐으응! 가요! 피디님! 저, 가요오오옷! 흐으으응!”

오르가즘에 몸을 떤 수희는 거친 숨을 쉬며 떨리는 눈으로  본다.

“하아, 피디님. 하아.”
“응?”
“조금 무서워요. 흐으으.”

처음이면 무섭긴 하지.

안심시켜줄 목적으로 자지를 손에 쥐여줬다.

“어때?”
“딱딱하고, 커요.”
“이게 들어갈 거야.”
“으으, 아프겠죠?”

어깨를 으쓱하며 수희를 바라봤다.

“준비됐어요!”

수희가 결심한 눈빛으로 말한다.

“훗, 누가 보면 대단한  하는 것 같겠다.”
“저 나름대로 대단한 일이라구요.”
“알겠어.”

자세를 잡고 수희의 보지에 자지를 비비며 애액을 충분히 묻혔다.

“간다.”
“읏, 사, 살살 해 주세요.”

유혹할 땐 대범하더니 자지 앞에선 소심한 소녀가 따로 없네.

“하으읏, 드, 들어와! 흐응!”

천천히 귀두부터 밀어 넣었다.

첫 경험의 고통을 줄여주기 위해 열심히 애무하긴 했지만, 내가 좀 커서 고통이 없진 않겠지?

“흐으으응.”
“아프면 얘기해.”
“괘, 괜찮아요. 빠, 빨리 넣어 주세요.”

저번에 처녀를 한 방에 뚫어 보니까 별로더라고, 좀 더 천천히 즐기면서 삽입을 했다.

수희는 가만히 누운 채로 눈을 질끈 감고 있다.

소연이나 수희나 처음은 다 똑같네.

따지고 보면 시연이가 대단했던 거구나.

그래도첫 경험을 별로라고 느끼지 않도록 열과 성을 다해 피스톤 운동을 해줬다.

“하으응, 하응, 이런, 흐으읏 느낌, 이구나아! 흐으읏!”

수희는 뭔가 학습하는 느낌으로 하나하나 접근하기 시작했다.

“하읏, 바, 방금, 흐으응! 찌른 부분, 흐으읏! 좋아요! 하읏!”
“너도 허릴  움직여봐.”
“흐으응, 이, 이렇게요? 하읏! 어, 엄청 깊숙이. 하으읏!”

배우려는 자세가  있는 학생이다.

시킨 대로 허리를 잘 움직이긴 하지만, 아직 부족하다.

앞으로 많이 가르쳐야겠다.

“하으응, 피디님. 흐읏! 와, 와요. 오는 것 같아요. 흐아으으.”

클리토리스를 엄지로 문지르자 자꾸 온다고 말하며 몸을 꼬는 수희.

“가도 괜찮아.”
“네헤에엣! 하으으으으으으응!”

격하게 몸을 떨며 절정에 올랐다.

절정의 반동으로 보지가꽉 조였고, 다행히 타이밍 맞춰 사정할 수 있었다.

멜로디가 울린다. 이번엔 허밍이 같이 들렸다.

익숙한 목소리. 아! 지애 누나 목소리?

이 곡을 지애 누나한테 주라는 걸까?

일전에 들었던 지애 누나의 목소리로 채워진 음악이 들린다.

“하아아. 하아. 이게, 섹스. 하아.”
“감상이 어때?”
“잘 모르겠어요. 흐으으.”

몸을일으키지만, 제대로 걷지 못하는 수희.

“조금 더 쉬어.”
“하아, 네.”

수희를 눕혀놓고 정리를 시작했다.

그나저나 얘 몸이 확실히 좋네.

건강미 넘치는 몸 답게, 평소 운동으로 꾸준히 관리하는지 몸매 라인은 예술이다.

가슴도 크고, 엉덩이도 빵빵하고.

얼굴에 색기도 넘치고, 남자 팬들이 보면서 정액 좀 많이 뽑겠다.

그런 애를 내가 먹었다고 생각하니 뭔가 뿌듯하면서 자지에 또 피가 몰렸다.

무슨 기분이라고 해야 할까?

소연이나, 시연이도 비슷하지만, 애정이 있는 관계였다.

하지만, 수희는 애정보다는 욕정 해소를 위한 관계다.

“아, 그래서.”
“네? 피디님? 또 섰네요?”
“응. 다리 좀 벌려봐.”
“부끄러워요.”

성욕 해소용으로 나는 이런 애를 따먹는다.

이런 기분이라 뭔가 종류가 다른 성취감과 쾌감이 느껴지는 것 같다.

수희의 다리를 잡아 벌리고 보지를 구경한다.

빨아주고 싶지만,  정액 범벅인걸.

“하아, 하아.”
“보고만 있는데, 느끼는 거야?”
“기, 기분이 이상해요.”
“변태구나.”
“흐읏.”

수희의 보지가 울컥하며 뿌연 액체를 뿜는다.

“넣는다.”
“네에.”
“아니다.”
“네?”

수희를 보며 웃음을 지었다.

“동영상 보면서 배웠댔지?”
“네.”

수희가 고개를 갸웃하며 대답했다.

“그럼 야한 말 좀 해봐.”
“네? 야, 야한 말이요?”
“왜? 못하겠어?”
“흐읏, 자, 잠시만요.”

수희의 보지에서  애액이 흘러넘쳤다.

“또 뿜어대는  보니 변태 맞네.”
“하으읏.”
“빨리.”
“네에. 수, 수희의 변태 보지에 자지를 수컹수컹 해주세요. 하으읏.”

국어책 읽는 느낌이지만, 흥분으로 거친 숨소리가 더해지니 나름 들어 줄만했다.

“연기는 잘 하면서 대사가 형편없잖아.”
“하으읏.”

수희의 젖꼭지를 살짝 세게 꼬집는다.

“다시 해 봐.”
“흐읏, 피디님의 자지로 음란한 수희의 보지를 마구마구 범해 주세요.”
“오, 이번 건 좀 꼴렸다.”
“흐으으, 감사해요.”

야하게 생긴 애가 요염한 표정으로 말하니까 꼴리긴 엄청 꼴리네.

상을 주는 의미로 보지를 부드럽게 만져줬다.

“하으응, 흐읏.”
“이제 넣어 줄게.”
“하읏, 네에.”

지금까지는 상호 간의 섹스를 했다는 느낌인데.

수희와의 관계는 내가 섹스를 해준다는 느낌이라 조금 더 멋대로 하게 된다.

정상위로 시작해 수희를 마구 돌려가며 박음질을 했다.

“흐응, 하으응, 하읏, 뒤치기, 흣, 이런, 흐으응! 느끼임! 하으읏.”

상대의 쾌감이나 반응을 고려하지 않는 섹스는 달랐다.

“흐으응, 이게, 옆치기잇! 흐갸악!”

게다가 알아서 적응하면서 공부하는 수희는 점점 더 큰 자극을 주는 법을 배우기 시작했다.

“어흣.”
“흐으응, 피디님. 이것! 어때욧! 하읏!”

몇 개의 자세가 지나고 다시 정상위가 됐을 땐.

수희가 스스로 보지를 조이며 내 칭찬을 기다린다.

“잘하고 있어.”
“하으응!가,  것 같아요옷! 흐읏!”

수희의 몸이 휘고, 눈이 뒤집힌다.

보지가 전에 없던 압력으로 자지를 조인다.

“가요옷, 흥기이이이이이이잇!”
“나도 싼다. 흐어억.”

-뷰르릇, 뷰릇.

쾌감이 척추를 관통했다.

“하아아, 하아, 피디님. 섹스는 정말 기분 좋네요. 흐으응.”
“그렇지.”

수희의 몸에 엎어진 채 여운을 즐겼다.

“앞으로도 열심히 공부해 와. 종종  줄 테니까.”
“녜헤. 감사해요읏.”

절정한 수희의 몸을 떡 주무르듯 주무르며 말했다.

길들이는 느낌의 섹스는 다르구나.

힘을 잃고 축 처진 수희를 놔두고 컴퓨터로 향했다.

곡도 지금 만들어 놔야지.

머릿속에 떠오른 멜로디를 천천히 입력했다.

“와아. 피디님. 노래 너무 좋아요.”
“그렇지?”
“진짜 지금 만든 거예요?”
“그럼 다 봤잖아.”

수희가 눈을 빛내며 일어났지만, 그대로 다시 주저앉는다.

“흐잇.”
“괜찮아?”
“다리에 힘이 안 들어가요.”
“좀  쉬어.”

수희는 금세 잠들었다.

이불을 덮어주고, 그냥 집으로 향했다.

일어나면 알아서 정리하고 가겠지.

가는 길에 지애 누나에게 곡을 보내고 다시 만날 약속을 정했다.

“개운하다.”

밤공기가 상쾌해 크게 숨을 들이마시며 섹스로 지친 몸을 풀어본다.

상쾌한 아침! 건강하게 일어난 똘똘이를 바라보며, 씻고 작업실로 향했다.

수희는 갔겠지?

작업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수희가 보였다.

“피디님.”
“아직 안 갔어?”
“저, 일어설 수가 없어요.”

다리를 부들부들 떨며 침대에서 서보려고 노력하는 수희의 모습이 보인다.

“잠시만.”

나가서 먹을 것  왔다.

“밥 먹고, 진통제라도먹어보자.”

상비약 통에서 진통제를 꺼냈다.

두통 때문에 먹었던 건데 효과가 있겠지?

“저만 두고 가버리시고, 너무 해요.”

샌드위치를 입에  수희가 투정을 부린다.

금방 일어나서 집에 갈  알았지.

내 섹스 스킬이 늘어난 만큼, 처음 하는 수희의 몸에 부담이 많았나 보다.

“나도 네가 이렇게 못 움직일 줄 몰랐지.”
“일어나서 진짜 무서웠다구요.”
“미안, 미안. 그래서 이렇게 아침까지 대접하잖니.”
“치이.”

살짝 토라져 고개를 돌리는 수희.

아씨, 아침부터 나체로 저러고 있으니까 엄청 꼴리네.

“으으, 지금은 진짜 안 돼요.”
“응? 뭐가?”
“완전 섹스 하고 싶은 표정이에요, 피디님.”
“그, 그랬어? 몸도  가누는 애 따먹을 정도로 변태는 아닌데.”

수희가 야하게 웃으며 몸을 비튼다.

“제가 좀 꼴리긴 하죠.”
“와우.”

수희의 가슴이 탐스럽게 흔들린다.

살짝 가슴만 잡아볼까?

“안 돼요, 피디님.”
“그, 그래.”

내 손을 쳐내는 수희.

아쉽지만, 참아야지.

수희는 약을 먹고 한 시간쯤 지나자 움직일 수 있었고, 그대로 집으로 갔다.

들키지 않아서 다행이다.

작업실을 모두 치우고 곡을 점검했다.

지애 누나는 아침부터 계속 대박이라고 문자를 보내온다.

만나는 날을 기대하라고 하니,

하얀 슬립이 생각 나서 자지가 고개를 치켜든다.

 제목을 화이트로 할까.

나름잘 어울리는 제목 같아서 그냥 화이트로 제목을 정했다.

제목을 들은 지애 누나도 잘 어울린다고 좋아했다.

하얀 슬립을 떠올리며 만든 제목이라고생각  했겠지?

지애 누나의 호들갑 섞인 문자를 받으며, 하나의 동영상을 만들었다.

두 번째 곡.  느낌을 줄리 골드에게 어떻게든 보내려고  봤지만,

아직 인지도도 없는 회사와 작곡가는 할 수 없는 일이었다.

돈으로도 안 되는  있더라.

팬이 만든 헌정 영상처럼 줄리 골드의 사진을 슬라이드 쇼로 박아 두고 노래를 입혔다.

“이 정도면 됐지?”

First impression - Julie Gold Dedication video.
 느낌 – 줄리 골드 헌정 영상.

곡에 따로 노래를 부르진 않았지만, 편곡을 기똥차게해서 줄리 골드가 들으면 바로 부르고 싶게 만들었다.

“안 되면 어쩔 수 없지 뭐.”

도박하는 심정으로 영상을 업로드했지만, 내겐 묘한 자신감이 있었다.

수명을 담보로 한 내 능력이면, 이 노래가 분명 줄리에게 보내질 것이다.

몇 시간이 지나지도 않았는데, 영상 반응은 폭발적이었고,

덩달아 소연이네 그룹의 영상도 조회수가 많이 올랐다.

아! 팀명은 ‘슈가 페어리’로 결정됐다.

뭐 나쁘진 않네. 설탕 요정. 음, 사실 잘 모르겠다.

마케팅을 담당한 심 실장님과 민하씨가 알아서 하겠지.

멤버들의 노래 영상이나, 댄스 영상보다 일상, 먹방 영상 등이 반응이 좋아서 요즘은 일상 영상 위주로 올렸는데,

애들이 오래 알고 지낸 만큼 케미가 좋다.

여나가 텐션이 올라 일을 벌이면, 수희가 함께 일을 키웠고, 결국엔 소연이 애들을 혼내면서 끝난다.

보다 보니 나름 재미도 있고, 시트콤 같아서 다음 화를 기다리게 된다.

슈가 페어리의 곡 ‘설레는 느낌’은 녹음과 후처리까지 모두 끝났고, 뮤직비디오 촬영만남겨두고 있다.

시연은꾸준히 행사를 돌고 있고, 말을 잘 못 하는 편이라 예능보단 음악프로 위주로 나갔다.

준비된 토크 쇼는 어는 정도 하던데, 예능에선 병풍이란 말이지.

곡의 순위는 90위 권에 차트인 해서, 점점 올라 70위 권까지 갔고,

이번에  영상의 힘인지 몰라도 50위 권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순항 중이니까, 괜찮겠지?

여전히 여초카페에 좌표 찍혀 있긴 한데, 전부 고소해 버리니까, 더러운 댓글은 많이 사라졌다.

순조롭게 모든 일이 흘러가고 있다.

이대로만 간다면 빠르게 회사를 키울 수 있을 것 같다.

그럼 아이돌 그룹도 만들고 해야지.

며칠간 회사 상황을 모니터하며 일을 도왔다.

오늘은 슈가 페어리의 뮤직비디오 촬영 날.

첫 뮤비인 만큼 다른 배우는 쓰지 않고 멤버들을 주인공으로 찍기로 했다.

나는 응원차 방문했고.

다른 건 먹을  없다고 해서 커피만 들고 촬영장에 들어섰다.

“누구 시죠?”

말없이 명함을 꺼내 보여 드렸다.

“아!프로듀서님. 말씀 들었습니다. 이쪽으로 오시죠.”

명함엔 부사장으로 찍혀있는데, 프로듀서님이라 부르는 걸 보면 미리 얘기를 들은 게 맞나 보다.

“피디님!”
“우와! 커피!”
“오셨어요.”

수희가 날 부르며 달려왔고, 여나는 함께 달려와 커피를 낚아챘다.

“커피를더 반기는  같다?”
“헤헤, 커피라도 마셔야 살 것 같아요.”

고생을 많이 하긴 했는지, 애들이 살이 많이 빠졌다.

일부러  건가?

수희는여나 뒤에서 야한 표정을 짓고, 모양으로 ‘저 어때요?’라고 하는데,

소연의 눈치가 보여 그냥 웃으며 고개만 끄덕여줬다.

“다시 촬영 시작하지.”

감독이 말했고, 나는 감독과 간단히 인사를 나눈 다음 촬영을 지켜봤다.

“수고하셨습니다!”

촬영이 모두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켰고, 애들이 얼마나 고생하는지 지켜봤다.

“다들 고생했으니, 오늘은 내가 밥 살게.”
“와아!”
“사랑해요, 피디님.”
“어머, 얘는 함부로 안기면 어떡해!”

여나가 환호했고, 수희가 내게 달려와 안겼다.

소연은 그런 수희를 떼어 내며 소리친다.

사이가 좋구나. 소연아 조금 늦게 떼어 내도 괜찮은데.

말했다간 살기 넘치는 얼굴을 보겠지?

멤버  명과 고깃집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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