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화 〉세 번째 영감 (3)
13. 시작
시연의 곡이 완성됐고, 유통사에 스케쥴에 맞춰 음원 등록도 신청했다.
시연의 편집자가 만든 예고 영상을 시연과 동시에 유티비 채널에 올렸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물론 음악이 아니라 시연의 이야기만 넘쳐났다.
역대급 노출이라느니, 역시, 가슴으로 노래한다느니.
시연이 내 거라고 생각돼서 약간 짜증이 났지만,
마케팅 요소를 고려해 참았다.
“전 익숙해서 괜찮아요.”
“고생 많았네. 그동안.”
“헤헤. 피디님만 있으면 돼요.”
우리는 작업실에서 유티비 영상이 공개되길 기다리고 있다.
음원 공개와 동시에 내 유티비채널에서 뮤비가 공개된다.
“백만 조회수는 문제없을 것 같지?”
“그보다 차트인 할 수 있을까요?”
“바로는 힘들지 않을까?”
시연은 이미 내 회사의 첫 가수로 계약을 마쳤다.
다행히도 시연은 MCN회사와 계약하지 않았고, 별 탈 없이 계약을 마칠 수 있었다.
“한 시간 남았어요.”
“그래.”
시간이 너무 느리게 흐르는 것 같다.
“피디님.”
“응?”
“떨려요?”
“안 떨려?”
시연이 웃으며 내게 꼭 안겼다.
“저는 피디님을 믿으니까요.”
“고마워.”
그런 시연의 몸을 나도 꽉 안았다.
나보다 날 더 믿어 주니 고마울 따름이다.
시연의 부드러운 몸을 애무하듯 주무르고있으니 공개 시간이 왔다.
“너무 기대돼요!”
“태연하구나.”
“헤헷.”
완성된 영상이 공개됐고 바로 영상을 틀었다.
“우와.”
시연은 그 어느 때보다 이쁘게 나왔다.
내 카메라가 좋은 건가? 요즘 이뻐진 거 같기도하고?
“저 이뻐요?”
“그럼.”
나는 영상을 보는 시연의 얼굴을 잡고 키스했다.
-츄르릅.
“으음.”
한 시간이 지났고, 차트를 새로고쳤지만, 차트인은 못 했다.
“역시.”
“괜찮아요. 이제부터 열심히 활동할 거니까.”
“그래.”
아빠가 뽑은 사람들이 열심히 스케쥴을 잡고 있다.
“바빠지겠네.”
“그러니까 오늘 듬뿍 주셔야 해요.”
“훗, 그래. 기절하지나 마.”
기대보다 실망스러운 결과였지만, 시연이 내 기분을풀어줘 넘어갈 수 있었다.
역시, 힐링은 가슴이다.
이날 시연은 세 번이나 실신했고.
나는 다리가 풀려 제대로 걷지 못할 때가 돼서야 눈을 감을 수 있었다.
다음날 시연은 광택이 나는 피부로 작업실을 나섰다.
다크서클이 내려앉아 퀭해진 나완 반대로 시연은 활기가 넘쳤다.
이런 게 기 빨리는 걸까?
“저 가요.”
“잘 들어가.”
아빠가 만든 회사에서 잡아준 스케쥴을 소화하기 시작한 시연.
백만 유티버라는 이점을 살려 토크쇼와 몇 가지 음악 예능에도 나간다고 한다.
곡은 한 곡뿐이지만, 반응이 나쁘지 않아 행사에서도 많이 찾아 준다.
내 곡 말고 다른 곡은 편곡을 빡시게 해서, 거의 립싱크나 다름없는 버전으로 준비했다.
“이제 소연이네 그룹을 데뷔시켜야지.”
무거운 몸을 이끌고 소연이 있는 연습실로 향했다.
“피디님 오셨어요?”
“앗!”
여나가 밝게 인사했고, 수희는 땀을 많이 흘렸다며 도망갔다.
소연이 떨리는 눈으로 날 바라만 본다.
“안무는 나왔어?”
“네. 완성했어요.”
소연의 말에 셋은 자세를잡고 노래를 틀었다.
소연이 만든 안무는 노래와 잘 맞았고, 트렌디했다.
“안무 좋은데.”
“그쵸? 우리 언니 대다내!”
“전 어땠어요?”
“좋았지.”
수희가 노골적인 추파를 던지지만, 시연에게 정기를 빨릴 대로 빨린 내게 효과는 적었다.
땀에 젖어 숨을 헐떡이며 가만있는 소연이 더 색정적으로 보인다.
“하읏!”
“언니?”
소연이 갑자기 주저앉았다.
“어디 아파?”
“흐으응.”
내가 다가가자 소연은 다리 사이를 꽉 오므리며 신음을 참았다.
이거 반응이 이상한데?
“저, 화, 화장실 좀.”
소연이 일어나 화장실로달려간다.
소연이 앉았던 자리에 시큼한 냄새를 풍기는 액체만 남았다.
“언니는 무슨 땀을 이렇게 흘렸데? 정말 아픈가?”
“땀 맞나?”
여나는 의심 없이 액체를 닦을 휴지를 가져왔고, 수희만 액체의 냄새를 의심한다.
“수희야 괜찮은지 따라가 봐.”
“아, 네.”
의심하는 수희를 보내고 여나와 액체를 닦았다.
이거 노래의 약빨이 먹히는 거 같은데?
의미심장한 웃음을 남기며 여나에게 물었다.
“요즘 소연이 어때? 좀 이상한 거 없었어?”
“음, 그러고 보니.”
여나가 이야기를 시작했다.
연습이 끝나면 화장실에 오래 있었다거나, 가끔 방에서 신음이 들렸다는 이야기다.
“그래? 검진 한 번 받아야겠다.”
“괜찮겠죠?”
“너무 걱정하지는 말고.”
“네에.”
여나를 안심시키고 화장실로 다가갔다.
“언니? 괜찮아.”
“응, 괜찮으니까 잠시만.”
수희는 화장실 문 앞에서 소연과 대화 중이었고, 내가 다가오자 자리를 비켜줬다.
“언니가 이상한 거 같아요.”
“그래? 일단 여나랑 같이 있어.”
“네.”
수희가 연습실로 돌아간 걸 확인하고 나는 화장실로 들어갔다.
“소연아.”
“하읏.”
“잠깐 문 좀 열어봐.”
“아, 안 돼요!”
소연이 들어간 변기 칸 앞으로 다가가 문을 두드린다.
“네가 어떤 상탠지 다 알아.”
“흐으읏, 거, 거짓말.”
“주저앉은 자리에 애액이 흥건하더라.”
“하으읏, 애, 애액, 하읏, 아, 아니에요. 흐읏.”
조용한 목소리로 말했다.
“문 좀 열어봐.”
“흐으으.”
-달칵.
소연이 문을 열었다.
변기에 앉은 채 바지를 내리고 보지를 문지르고 있는 소연이 보인다.
“와, 대단하네.”
“오, 오빠아. 나 좀 어떻게. 하으으.”
야하게 풀린 소연의 얼굴은 대단했다.
힘을 잃고 휴식기에 들어간 줄 알았던 똘똘이가 힘을 쥐어짜 고개를 든다.
“일단 여기선 안 돼.”
“하으읏, 하지만, 흐응, 오빠아.”
안 되겠다. 일단 한 번 보내야지.
소연의 보지에 내 손을 올렸다.
“흐으응.”
“소리 줄여.”
한 손으로 소연의 입을 막고 보지를 마구 비볐다.
“으으읍, 읍, 읍읍, 으브브브븝.”
소연은 마구 몸을 비틀었고, 보지에서 애액을 뿜으며 늘어졌다.
“후우, 일단 옷 입자.”
“네.”
휴지로 소연의 비부를 닦아 준 뒤 옷을 입혔다.
“아흣.”
소연은 일어나지 못하고 다시 변기에 앉는다.
“업혀.”
“괘, 괜찮.”
“고집부리지 말고, 업혀.”
“네.”
강하게 말하자 소연이 내게 업혔다.
“애들아 나 소연이 데리고 병원 좀 다녀올게.”
큰 소리로 말하자 여나와 수희가 나온다.
“앗, 다녀오세요.”
“저희도 갈까요?”
“아니, 너희는 쉬고 있어.”
“네.”
둘을 떼어 놓고 소연을 업은 채 밖으로 나왔다.
소연은 다시 발정이 났는지, 연신 내 귓가에 신음을 흘린다.
등이 젖는 거 같은데?
다행히도 근처에 모텔이 보여 일단 들어갔다.
“오, 무인 모텔.”
소연을 안은 채 결재를 하고, 방으로 들어가 침대에 눕혔다.
“괜찮아?”
“흐으응, 오빠아. 나, 나, 이상해.”
“괜찮아.”
소연이 거친 숨을 몰아쉬며 몸을 꼰다.
발기된 자지를 숨기며 업고 오느라 지쳤지만, 저 모습을 참을 순 없었다.
바로 바지를 벗었고, 소연의 옷도 벗겼다.
이미 녹진하게 풀린 보지가 뻐끔거리며 날 반긴다.
“바로 넣는다.”
“흐읏, 네에. 하으으읏!”
자지가 닿자마자 쾌감을 느끼는지 몸을 꼬던 소연은, 삽입과 동시에 절정했다.
“하으으으으응! 흐으응! 이상해에엣! 가버려어어엇!”
대, 대단.
강한 압력이 자지를 몰아냈고, 어제만큼 딱딱하지 못했던 자지는 빠져나와 버렸다.
-쏴아아아.
대단한 기세로 소연에 보지에서 물이 뿜어진다.
몸이 다 젖었지만, 상관없다.
절정에 몸을 떠는 소연은 그만큼 아름다웠으니까.
“으으, 죄송해요.”
“괜찮아. 다시 간다.”
“하앗, 아, 아직.”
소연의 말을 무시하고 삽입했다.
“흐으응! 민감한데엣! 흐아아아앙!”
소연의 보지가 미친 듯 조인다.
“어읏.”
“흐아앙! 또, 또 가버려욧, 흐으으으응!”
-푹찍. 푹찍.
삽입된 자지와 보지 사이로 애액이 뿜어져 나오면서 야릇한 소리를 낸다.
“너, 너무, 하으읏, 부끄러웟, 하으읏!”
소연은 부끄럽다고 외치며 얼굴을 가렸지만, 예쁜 얼굴이 가려지는 게 싫어 손을 치웠다.
“하으응, 부끄럿, 하그읏!”
“얼굴 보면서 하고 싶어.”
“하, 하지만, 흐으읏! 하긋! 흐아앙!”
소연은 다시 얼굴을 가렸지만, 내가 막았다.
“예쁜 얼굴 가리지 말고.”
“하으으으으으응!”
예쁘단 말에 바로 보지를 꽉 조이며 절정하는 소연.
이번엔 자극이너무 심해서 참을 수가 없었다.
“윽, 싼다.”
“와요오오옷! 흐그이이잇! 하그으으으읏!”
-뷰릇!
정액이 별로 없었는지 사정의 양은 많지 않았다.
“하아아, 하아. 오빠.”
“응?”
“딴 여자랑 했죠?”
소연이 무서운 눈으로 날 노려본다.
“그, 그게.”
“후우, 그래 이럴 줄 알았어.”
정신을 차린 소연은 무서웠다.
여자도 현자 타임이 있는 게 분명하다.
“아쉬운 내가 참아야지.”
“미안.”
“사과하지 마요. 사귈 것도 아니면서.”
“으, 으응.”
소연은 그룹에 리더답게 카리스마로 날 제압했다.
“후우, 오빠.”
“응.”
“앞으로 잘 부탁할게요.”
“그래. 나도 잘 부탁해.”
그렇게 소연과의 문제는 자연스럽게 넘어갔다.
“걸리지만 마요.”
“으, 으응.”
소연과 축축한 침대에 누워 서로를 껴안고 대화를 나눴다.
노래 때문에 자신이 이상해진 것 같다는 이야기부터,
소연은 하나하나 이야기를 꺼냈다.
“노래 때문에 참을 수가 없었다고?”
“네. 요즘엔 좀 나아졌는데, 오빠를 보고 있으니까. 읏.”
소연이 또 보지를 잡는다.
“참을 수가 없었어요. 하으으.”
엉덩이를 비비며 자지를 자극해오는 소연.
나 왜 단명하는지 알 것 같아.
진짜 여기서 더 하면 죽을지도 모르겠다.
“오빠아.”
소연이 야한 표정으로 거칠게 날 불렀다.
그래, 죽어도 여한은 없겠다.
참았던 성욕이 폭발한 소연을 달래기 위해, 안간힘을 다해 소연과 섹스를 했고,
자지가 서지 않는 사태가 일어나고서야 소연의 폭주를 끝낼 수 있었다.
“내, 내가 고자라니.”
“괜찮을 거예요. 설마. 안 서진 않겠죠?”
이 방면에선 순진한 소연을 잠시놀리고 우리는 관계를 잘 회복한채 쉬었다.
“근데 시연씨랑 한 거죠?”
“어? 어어?”
“오빠 노래를 들었는데, 안 했을 리가 없지.”
소연이 뭔갈 아는 듯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한다.
“요즘 애들도 이상한 것 같던데?”
“애들?”
“멤버들이요.”
“왜?”
소연은 생각에 잠겼다가 말을 시작한다.
“두 사람 다 오빠 얘기를 엄청 하는 걸 봐서, 분명히 노래에 뭔가가 있어요.”
“설마. 노래가 무슨.”
“저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이상해요.”
소연이 자신이 추론한 내용을 말한다.
“듣기만 하는 사람은 아무렇지 않은데, 부르고 싶어 하는 사람은 엄청난 욕구를 느끼는 것 같아요.”
“그래?”
“특히, 잘 부르려고 하면 더 큰 욕구를 느끼구요.”
“어떻게 알았어?”
소연이 얼굴을 붉히고 말한다.
“반응을 관찰했어요. 제가 혼낸 다음, 다시 연습할 때마다 바지를 적시더라구요.”
“그래?”
“분명 땀으로 젖을만한 양이 아니었어요.”
소연 덕에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아무튼, 앞으로 절 소홀히 하면 확!”
“앗!”
소연이 내 자지를 확 잡아챘다.
“잘라버릴 테니까요.”
“아, 알았어.”
“헤헷. 사랑해요, 오빠.”
“으, 으응.”
소연은 내가 대답을 안 해도 신경 쓰는 것 같지 않았다.
소연과 함께 연습실로 돌아갔다.
“언니!”
“괜찮아? 피디님, 병원에서 뭐래요?”
“응, 단순한 과로래. 조금 쉬면 나아질 거야.”
“다행이다.”
여나와 수희가 소연을 토닥이며 수다를 떤다.
“그럼 오늘은 이만하고 난 가볼게.”
“네.”
“들어가세요, 피디님.”
조금 걷기도 힘들다. 허리는 쑤시고, 다리는 떨린다.
“아, 허리 아파. 이러다 정말 죽겠다.”
회사 전용 헬스장 만든다던데, 정말 운동 좀 해야겠다.
“피디님!”
천천히 걸어가는 데 누가 날 부른다.
달라붙는 옷을 입은 수희가 빠른 속도로 걸어오고 있다.
쟤가 갑자기 왜?
“수희야?”
“하아, 하아. 피디님.”
“응?”
“저 밥 좀 사주세요.”
수희를 바라보며 고개를 저었다.
“안 돼.”
“네?”
“다른 멤버들은?”
“집에 갔죠.”
“넌 왜 안 갔어?”
수희가 고민스런 표정으로 말을 한다.
“저, 드릴 말씀이 있어서.”
“뭔데?”
“길에서 말하긴 좀 그렇고.”
“후우, 알았어 따라와.”
수희를 데리고 근처 식당으로 들어갔다.
“피디님. 술 드셔요?”
“조금만.”
“네. 후훗.”
수희가 요망하게 웃으며 술을 시킨다.
이거이거 또 추파를 날리는구나.
이렇게 살다간 자지에 애액 마를 날 없겠어.
“피디님. 언니랑 했죠?”
“푸웃!”
먹던 술을 뿜어버렸다.
수희는 더욱 노골적인 웃음을 띤 채 날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