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8화 〉두 번째 영감 (3) (8/450)



〈 8화 〉두 번째 영감 (3)

8. 시연

생각해 보니, 손해도 아니었다.

시연은 분명히 노래하는 사람이고, 섹스하면 또 영감이 떠오를 거다.

눈을 질끈 감은 시연의 입술에 입술을 가져갔다.

-츕, 츄릅. 츄르릅.

소극적으로 입술을 움직이던 시연이 내가 혀를넣자 갑자기 적극적으로 혀를 움직인다.

“하아, 하아. 피디님. 그, 그만.”

시연이 떨리는 눈으로 날 바라본다.

“아직, 간절한지 모르겠네요.”
“흣!”

나는 다시 웃으며 말했고, 시연은 눈을 질끈 감는다.

손을 시연의 가슴으로 가져갔다.

“하읏!”
“오우!”

묵직한 무게감과 믿을 수 없는 부드러움에 나도 모르게 감탄이나왔다.

“조, 좋으신가요?”
“음, 아직.”

겁나 좋지만, 티를 내지 않고 누브라를 잡아당겼다.

“하읏! 피, 피디님.”

시연이 손을 들어 막았다. 아니? 막는 척만 하는 것 같은데? 전혀 힘이 들어가 있지 않다.

근데 이거   벗겨지네? 벗기는 방법이 있나? 그냥 떼면 되는 거 아니었어?

“흑, 제, 제가 벗을게요.”

시연이 울먹이는목소리로 말했다.

나는 가만히 손을뗐다.

-톡!

후크가 있구나. 시연의 손짓에 브라가 떨어진다.

옷 아래로 브라를 빼는 시연.

하얀 티셔츠 위로 볼록 나온 젖꼭지가 인상적이다.

“됐나요?”

시연이 고개를 푹 숙이고 말했다.

“하아흣!”

바로 시연의 가슴을 움켜쥐었다.

“피, 피디님. 아파요. 하읏! 살살.”

가슴의 감촉이 너무 좋아서 마구 짓 주물렀더니 시연이 아파한다.

“아, 미안해요.”
“괘, 괜찮아요.”

붉게 물든 얼굴로 거친 숨을 쉬며 말하는 시연의 모습은 가학 심을 부추긴다.

“하으읏!”

손에 힘이 들어갔다.

티셔츠를 잡자 시연은 팔을 들어 벗기기 쉽게 해줬다.

얘도 즐기는 것 같은데? 기분 탓인가?

알몸이 된 시연의 상체를 바라봤다. 가슴이 살짝 처졌지만, 그건 크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부, 부끄러워요.”

시연은 부끄럽다고 말하지만, 몸은 당당하게 가슴을 내밀고 있었다.

부끄럽다면서  가리는 건 뭐람?

“하으읏! 하읏!”

시연이 부끄럽지 않게 연분홍 유두를 입으로 물었다.

“피디님. 하읏! 흐으읏! 아아! 좋아요!”

잠시 입을 떼고 시연을 바라봤다.

많이 흥분했는지 치마가  젖어있다.

호오? 장난을 좀 쳐보고 싶은데?

시연의 옷을 잡아 건넸다.

“피디님?”

시연은 영문을 모르겠단 표정으로 옷을 받았다.

“시연씨의 간절함은 잘 알겠어요.”
“그럼?”
“네. 곡은 드릴게요.”
“대박! 감사해요, 피디님!”

시연이 일어나 방방 뛰며 손뼉을 쳤다.

가슴이 무서운 기세로 출렁인다. 코피가  것 같다.

“흠흠.”
“앗!”

시연이 놀라 가슴을 가렸다. 보기 좋았는데 아쉽네.

가만히 시연의 다음 행동을 기다렸다.

“피디님?”
“네.”
“저, 끄, 끝인가요?”
“뭐가요?”

시연의 얼굴이 터질  붉어졌다.

“그, 그게.”
“제가 뭘 해주길 바라시나요?”
“그, 아, 아니. 하읏, 네.”
“네?”
“바래요.”

시연이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뭘요?”
“하읏!”

시연은 어쩔 몰라 하며 눈동자만 굴렸다.

장난은 여기까지 할까? 아무튼, 원하는  맞았네.

천천히 시연의 머리를 쓰다듬다가 뒤통수를 잡고 당기며 키스했다.

“핫! 츕,으음.”
-츄르릅. 츄릅. 츕. 츄브븝.

“하아아.”

시연의 손에서 티셔츠가 떨어졌다.

얘 눈이 너무 풀렸는데? 마약이라도 한 것 같은 눈이다.

“괜찮아요?”
“네? 네.”

시연의눈빛이 돌아왔고, 그녀를 안아 들었다.

“읏차.”
“앗! 피, 피디님.”
“침대로 가요.”
“내, 내려주세요. 저 무거워요.”
“하나도 안 무거워요.”

그녀가 안긴 자세 그대로 굳어버렸다.

간이침대에 시연을 내려놓고, 치마와 팬티를  번에 잡았다.

“자, 잠시만.”

시연의 말을 무시하고  내리자 엉덩이를 들며 벗기는 걸 돕는다.

“하읏! 부끄러.”

시연이 얼굴을 가렸다.

아래를 가려야 하는 거 아닌가?

새하얀 피부에 잘 가꿔진 몸매가 드러났다.

열심히 관리하나 보네?

“아흣, 피디님.”

가만히 지켜만 보는데 보지에서 물이 왈칵 나온다.

엄청 흥분했네?

“흥분했어요?”
“네. 네에.”

부끄럽다는 듯 고개를 돌리며 말하는 모습이 귀엽다.

“하으읏! 그, 그렇게.”

바로 보지에 손을 올렸는데, 보짓물이 한 번 더 왈칵 나오며 손을 반겨줬다.

“흐으으응!”
“민감하시네요?”
“저, 처, 처음인데엣! 흐아앙! 모, 몰라요. 흐으으응!”

손을 움직일 때마다 보짓물을 뿜으며 몸을 떤다.

그나저나 처음? 정말? 처음인데 이렇게 느낀다고?

“처음인데 이렇게? 평소에 자위를 많이 하시나 봐요?”
“하그읏! 그, 그런! 절대 아니에욧! 흐으응!”
“그럼 이렇게 느낄 리가 없는데.”

처음이 아닌 걸까? 나는 손가락을 천천히 넣었다.

“하읏! 드, 들어와요. 흐으응!”

감각을 집중에서 만져보니 처녀막이 느껴진다.

그러고 보니 소연이 때는 못 느꼈는데. 뭐 춤추다 찢어졌나?

아무튼, 시연은 진짜 처녀였네? 처녀빗치가 이런 느낌일까?

“진짜 처녀였네요?”
“하으응! 지, 진짜라구욧!하그읏!”

시연이 몸을 마구 비틀어서 손가락이 자동으로 애무하는 형상이다.

“하으응! 하긋! 흐그읏! 손가락으로 가버려어어어엇!”

손 위로 애액이 뿜어져 나왔다.

오우! 감도가 말도 안 된다. 넣고만 있는데 알아서 절정하다니.

이러면 딱히 풀어줄 필요는 없겠지?

자세를 잡고 보지에 자지를 조준했다.

처녀막은  번에 뚫는 맛이지.

-푸욱!
“흐이이이이이잇! 하흐윽!”
“아파요?”
“흐윽, 괘, 괜찮아요.”

시연이  몸을 세게 안았다. 아프긴 한가 보네.

몸을 들어 천천히 자지를 뺀다. 자지에피가 묻어나왔다.

“흐으으, 하읏.”
“너무 아프면 말해요.”
“네헤, 흣, 괘, 괜찮아요. 흐읏!”

고통과 신음이 섞인 소리에 조금 더 부드럽게허리를 놀렸다.

“하으으, 하읏, 흐으응! 좋아요.”

시연은 알아서 허리를 움직이며 움직임을 보조한다.

오우! 섹스에 재능있는 거 같은데?

“하긋! 흐으응! 조, 조금 더, 하으읏! 빠,빠르게엣! 흐응깃!”

점점 즐기는 거 같다. 빨리해 달라 그래서 강하게 허리를 쳐올렸다.

“하긋! 흐으응! 으긋! 응깃! 하으앙!”

강하게 박음질을 시작했더니, 시연의 몸이 격정적으로 흔들리며 가슴의 움직임이 대단하다.

오우! 야동에서나 보던 원을 그리며 흔들리는 가슴!

한 손을 들어 가슴을 꽉 쥔다.

“하그읏! 가슴을! 흐아앙! 하응! 흐으으읏! 흐그앙!”

가슴을 강하게 쥘 때마다 보지가  조여온다.

큰 가슴인데도 잘 느끼는구나.

“하읏! 흐으응! 흐앗! 하긋! 흐으긋! 하그얏!”

오늘은 처음이니까 이대로 하지만, 다음에 가슴으로해봐야지.

업소를 다니면서도 제대로 된 파이즈리를 받아 본 적은 없었다.

무슨 기분일까?

가슴을 마구 주무르며 왕복 운동을 계속했더니 사정감이 차올랐다.

“흐응!흐으응! 하긋! 흐그읏!”

시연은 이미 반쯤 정신이 나간 표정으로 신음만 흘린다.

“쌀  같네.”
“흐읏! 아, 안에다. 흐으읏 아, 안돼. 하으응! 흐으으으으응!”

몇 번짼지도 기억나지 않는 절정에 보지가 꽉 조여왔고, 엉덩이에 힘을 풀자 사정이 됐다.

-뷰르릇!
“흐아앙! 피디님, 정액! 하그으으읏! 들어와아앗! 흣!”

시연은  꽉 안은  절정에 몸을 떤다.

사정한 후라 한층 더 예민해진 자지에 시연의 떨림이 모두 느껴졌다.

“흐읏,어, 엄청 자극적. 읏!”
“피, 피디님. 흐읏, 안아주세요.”
“안고 있잖아요.”
“더 세게 안아주세요. 하읏.”

시연의 부탁대로 시연의 몸을 꼭 안았다.

“좋아해요. 피디님. 흐으읏.”

고백을 받아버렸다. 음, 받아줘야 하나? 문란하게 살기로 결심했는데.

영감을 얻으려면 문란하게 살아야 하니까.

“아, 아아, 아읏!”

시연은 힘이 풀린 자지로도 계속 절정했다.

남자로치면 엄청난 조루가 아닐까?

나는 시연이 걱정돼 자지를 뺐다.

“아, 피, 피디님.”

보내기 싫다는 듯 보지를 쪼여오는 시연이었지만, 막을 순 없었다.

“이러다 실신해요. 조금 쉬어요.”
“감사합니다.”

시연은 여전히 날 놓아줄 생각이 없는 것 같다. 그냥 나도 힘을 풀고 시연의 위로 엎어져 기다렸다.

“흐으으, 좋아요. 피디님. 하으으.”
“안 무거워요?”
“계속, 계속 안아주세요.”

이젠 조금 무서운데? 시연의 몸을 살짝 들어 옆으로 돌리며 나도 침대에 누웠다.

“시연씨?”
“네?”
“괜찮은 거 맞죠?”
“그, 그럼요.”

시연의 눈동자가 천천히 돌아온다. 다행이다.

“아아, 피디님!”
“네?”
“꿈을 꾼 것만 같아요.”
“꿈은 아닌데.”
“사랑해요.”

당황스럽네.

“제가 이상한가요?”
“아, 아니요.”

내 표정을 읽었나? 이거 생각이 표정에 잘 드러나서 문제네.

“후훗, 저 사실은…….”

시연이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했다.

곡이 너무 좋아서 계속 듣다가 자기도 모르게 날 상상하면서 자위했다고.

“매일매일, 하루에도 몇 번씩. 피디님을 상상하면서. 아으으, 말하다 보니 부끄럽네요.”

시연이 내 가슴팍에 얼굴을 폭! 하고 묻었다.

“귀엽네.”
“흣!”

시연에게 말을 놓았다. 하는 짓이 너무 귀엽잖아. 시연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영감이 떠올라 만들어낸 곡에 뭔가 다른 능력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아무리 곡이 좋아도  곡을 들으면서 작곡가를 상상하고,

얼굴도 모르는 작곡가와 섹스하는 상상을 하며 자위를 한다?

역시, 조금 이상하다.

“혹시  전에도 자위를 종종 하는 편이었어?”
“아뇨! 정말 아니에요! 곡을 듣고 처음 해봤어요.”
“그래?”
“네. 정말이에요. 믿어 주세요.”
“믿어.”

믿는다는 말에 시연이 밝게 웃으며 다시 꽉 안겼다.

음, 위험한 건 아니겠지? 곡에 대해서 조금 더 연구해 볼 필요가 있겠다.

“피디님.”
“응?”
“저 곡 주실 거죠”
“줄게.”
“하읏!”

확답을 듣자 시연의보지에서 애액이 뿜어진다.

그렇게 좋나? 물론 그 모습이 싫진 않았다.

“피디님.”
“응?”
“한   해요.”
“응?”

시연이 웃으며 내 자지를 잡았다.

“넣어 주세요.”
“자, 잠깐만.”
“빨리요.”

시연은 내 위로 올라타 보지에 자지를 비빈다.

살짝 발기돼 있던 자지가 다시금 딱딱하게 변했다.

“흐으음, 좋아요. 으읏!”

시연이 몸을 움직여 보지에 자지를 넣으려고 한다.

“흐으읏! 아잇! 흐으응!”
“후훗, 귀여워.”
“피디님. 힝. 이거 어떻게 넣어요?”

마음대로 되지 않자 칭얼거리는 시연의 모습에 이성이 또 날아갔다.

“흐앙! 으긋!”

시연이 올라탄 그대로 골반을 잡고 자지를 조준해 삽입했다.

삽입의 충격에 시연은 그대로 내게 엎어졌고, 그런 시연을  안고 허리를 차올렸다.

“흐읏! 흐응! 하긋! 흐으응! 피디니임! 흣! 너무웃! 좋아요옷! 흐아앙!”

안긴 채로도 허리를 흔들며 내 움직임을 맞추는 시연.

처음부터 너무 잘하잖아?

시간이 지나면 시연이 어떤 모습일지 두렵다.

자지를 뽑을 기세로 보지를 조이던 시연은 내 사정과 함께 거하게 절정했다.

“피디님! 좋아요오옷! 흐으응! 흐아아아아아앗! 가요옷!”

시연의 몸이 격렬하게 떨렸고, 시연은 그대로 정신을 잃었다.

“시연아? 괜찮아?”

비명 같던 신음이 사라지고 고요한 숨소리만 작업실을 채운다.

실신했네? 뭔가 해낸  같은 성취감이 차올랐다.

여자 조루는 남자를 행복하게 한다는 일본 동영상의 말이 맞았다.

“그럼일 좀 해볼까?”

사정 후 개운한 마음으로 작곡을 시작했다.

시연이 실신함과 동시에 멜로디가떠올랐거든.

“근데, 떠오르는 시간이 애매한데?”

영감의 정체는 여전히  모르겠다.

아무튼, 떠올랐으면 됐지.

천천히 곡을 입력했다. 이번 곡은 신나는 댄스곡 느낌이다.

음, 조금 설레는 느낌인가?

제목은 ‘설레는 느낌’ 일단 이게 좋겠다.

“흐으음!”

곡을 완성하기 무섭게 시연이 일어났다.

“피디님?”
“일어났어?”
“핫!”

시연은 이제야 부끄러운지 자신의 몸을 가린다.

“여기.”

다 젖은 시연의 치마를 다시 입게 할 순 없어서, 박시한 티셔츠를 건넸다.

“감사합니다.”

아무것도 안 입고 내 커다란 티셔츠 하나만 입은 시연은 날 꼴리게 하기 충분했다.

“피디님?”
“잠깐만.”

시연을 끌어안고 가슴을 마구 주물렀다.

“하읏! 피디님. 옷이 또 젖어요.”
“괜찮아. 여기 옷 많아.”

결국, 시연은 한   실신했다.

건강에 문제 생기는 건 아니겠지?

시연이랑 때는 좀 자중해야겠단 생각을 하며 나도 피곤해진 몸을 눕혔다.

쉬고 나서 편곡 좀 다시 해야지.

모자란 시연의 노래 실력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

고민하다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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