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7화 〉두 번째 영감 (2) (7/450)



〈 7화 〉두 번째 영감 (2)

7. 유티버 시연.

“작곡가님!”
“네.”
“너무 좋아요!”
“시연씨 느낌에 맞게 조금 편곡해 봤어요.”
“대박! 대박!”

시연이 대박을 외치며  손을 잡았다.

음, 손이  곱네그려.

시연이 잡은 손을 슬그머니 놓으며 말을 이었다.

“곡을 들려 드렸으니, 시연씨 노래, 들어 볼 수 있을까요?”
“당연하죠. 얼마든지요. 노래방으로 갈까요?”

곡을 들은 시연은 텐션이 많이 높아졌다.

얼굴도 살짝 붉어진 것 같고. 내 곡이 인정받은 거 같아서 기분이 좋다.

“제 작업실이 근처니 거기로 가죠.”
“네!”

일부러 작업실이랑 가까운 장소를 잡았다.

시연은 내 옆에  붙어서 걸었다.

팔이 살짝살짝 스치는데 이거 일부러 이러는 거 같지?

어필하는 건가? 뭐 나야 고맙지.

“키가 크시네요?”

작은 편은 아니지만, 그렇게  건 아닌데?

시연도 작은 편은 아니라 키 차이가 크게 나는 것 같진 않았다.

아래에서 올려보며 말하는 모습이 남자 여럿 홀려봤음이 분명하다.

어필하는 거지? 이런 어필 방법도 있구나.

“여기에요.”
“와아.”

아직 작업실에 들어가지도 않았는데, 건물만 보고 놀라는 시연.

작업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시연의 눈이 크게 뜨인다.

“우와! 엄청 좋아요! 대박! 대박!”

대박이란말이 영상에서도 그렇고, 아주 입에 붙어있구나.

“대단해요. 어려 보이시는데 이런 작업실까지 있으시고!”

응, 아빠가 사줬엉! 치고 싶은 드립을 안간힘을 다해 참았다.

연신 감탄을 하며 작업실을 둘러 보는 시연.

“마실 거라도 드릴까요?”
“방금 마시고 와서 괜찮아요. 저기서 부르는 건가요?”

시연이 부스 안을 관찰했다.

나름 깔끔하게 신경 써서 정리해 뒀다.

“들어가 볼래요?”
“네!”

시연이 부스 안으로 들어갔다.

나는 장비를 켜며 말했다.

“들어간 김에 한  불러보죠?”
“좋아요!”

시연이 커버했던 곡 중, 내 곡과 분위기가 비슷한 곡을 선택했고 반주를 틀었다.

“흠흠.”

목을 한 번 풀고 노래를 시작한 시연.

음? 뭔가 많이 부족한데?

영상에서 들었던 노래와는 너무 달랐다.

톤은 여전히 좋지만, 음정과 박자만 겨우겨우 맞추는 수준.

생각보다 노래를 너무 못하네?

영상은 다 사기였어? 기계로 만져서 만든 거였나? 조금 실망인데.

노래가 끝났고,  표정을 본 시연은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헤헤, 어땠어요?”
“음, 일단 나오시죠.”
“하,  곡만 더 불러볼게요.”

시연이 말한 곡의 MR을 틀었다.

아까보단 나아졌지만, 여전히 별로다.

“괜찮았나요?”
“흐음.”

마이크를 끄고 속으로 한숨을 쉬었다.

어쩌지? 이대로 돌려보낼까?

시연은 안 좋은 표정으로 부스를 나왔다.

내가 실망한 게 느껴지나 보다. 표정 관리 좀 해야겠지?

미인에게 미움받는 건 싫으니까.

“작곡가님.”
“네.”

묘한 표정으로  바라보던 시연은 의자에 앉으며 말했다.

“여기 조금 덥네요.”

응? 더운가? 방음 부스가 좀 덥긴 하지.

에어컨을 틀자고 말하려는 순간, 그녀가 옷을 벗어젖혔다.

에어컨 아웃! 있어도 없는 척하자.

“흡!”

겉옷이 벗겨지고 민소매에 어깨끈으로 이어진 티셔츠가 나타났다.

그녀의 폭발적인 가슴에 옷이 늘어나 가슴골이 아주  보인다.

“아우, 좀 살겠네. 괜찮죠?”
“그, 그럼요.”

시연이 눈웃음을 치며 혀로 입술을 훑는다.

“프로듀서님 제 노래 어땠어요?”

작곡가에서 어느새 프로듀서가 됐다.

어쩌지 사실대로 말할까?

“피디니임?”

시연이 늘어지는 톤으로 말하며 자신의 가슴골에 손가락을 올린다.

살짝 옷을 내리눌러 가슴골을 더 확실히 보이게 한다.

“하우우, 여전히 덥네.”

시연이 옷을 잡고흔들자 살 색 실리콘이 보인다.

누브라? 브라위쪽으로 살짝 연분홍빛이 비친다.

저거 젖꼭지야? 아래로 피가 몰렸다.

“흠흠.”

내가 가슴만 보고 있자 시연이 헛기침한다.

미인계에 넘어갈 뻔했네. 곡은  더 노래를 잘 부르는 사람을 찾아보는 게 좋겠는데.

마음 단단히 먹고, 단호하게 말하기로 했다.

아쉬운 마음에 입이 떨어지지 않는다. 그래도해야지. 자식 같은 곡인데 좋은 주인 찾아 줘야지.

“아, 저 곡은.”
“저, 피디님. 여기가  이래요?”

시연이 내게 다가와 허벅지에 손을 올리고 아래쪽을 바라본다.

잔뜩 발기한 물건이 바지를 뚫고 나올 기세로 올라왔다.

언제 이렇게 커진 거야?막 성희롱으로 고소한다고 협박하진 않겠지?

“그, 그건.”
“후후, 만져보고 싶나요?”

시연이 자신의 가슴을 살짝 잡는다.

 위로 가슴이 넘쳐 흐를 것만 같다.

-꿀꺽!

침이 넘어갔고, 흥분을 참기 어려웠다.

“하하, 피디님 표정 너무 귀여워요.”

시연이  손을 잡고 자신의 가슴으로 가져간다.

손의 움직임이 너무 느리게 느껴졌고, 빨리 저 가슴을 만져보고 싶다.

엄청 부드럽겠지?

손이 가슴에 닿기 직전.

“곡  주실 거죠?”

그 말에 정신이 돌아왔고, 손을 빼냈다.

 참았다. 아마 어제 지애누나랑 섹스 안 했으면, 이대로 홀라당 넘어갔을지도 모른다.

정신을 가다듬었다.

“음, 생각 좀 해봐야겠어요.”
“아이, 피디니임.”

시연이 앙탈 부리며,  손을 양손으로 잡고 자신의 가슴 사이로 당겼다.

손등에 약간 느껴지는 감촉이 엄청나다.

혈압이 오르고, 이성이 날아간다.

“저 이 곡, 꼭! 부르고 싶어요.”
“후우, 시연씨.”
“저, 저도 알아요. 저 노래 못 하는 거.”

시연이 슬픈 눈으로 말했다.

“정말 안 될까요?”

그렁그렁한 눈으로 올려다보며 말하는 시연.

와! 이쁘긴 진짜 이쁘다. 눈물이 맺혀  영롱해진 눈이 매력적이다.

여전히 가슴골에 위치한 손에는보드라움이 전해진다.

자식처럼 아끼는 곡이지만, 자식이면 효도 한번  줄  있잖아?

잡혀있던 손을 빼고 시연을 뚫어져라 바라봤다.

짧은 시간 동안 수천 번은 고민한 거 같다.

“흑.”
“정말 간절해요?”

시연의 눈에 희망이차오른다.  표정을 보자 욕구가 마구 차오른다.

“네. 정말로.”
“얼마나 간절한지 알아봐야겠네요.”

나는 변태처럼웃으며 시연의 가슴을 봤다.

“하읏!피, 피디님.”

유혹할 땐 언제고, 당황한 표정을 짓는 시연. 모르겠다.

시연의 입술을 바라보며 다가갔다. 시연은 눈을 감았다.

이건 허락한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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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시연이 유티비 통계를 보며 한숨을 내쉬고 있다.

‘곧 백만인데, 성장이 꺾였네.’

요즘 시연의 고민은 구독자와 조회수의 성장이 멈췄단 사실.

“뭔가 방법이 필요해.”

다른 유티버와 합동 방송을 하면 더 성장할 거란 사실은 알고 있다.

‘하지만, 노래 실력을 들키겠지.’

시연은 자신의 노래 실력을 잘 알고 있다.

그렇기에 음악 유티버지만, 자신의 외모와 몸매를 이용한 영상으로 구독자를 늘렸다.

일부러 노출 있는 옷을 입고, 신나는 노래를 부를 때 가슴이 잘 흔들리도록 몸을 움직였다.

“여기가 한계일까?”

시연은 유티비 채널의 성장을 위해, 일상 브이로그나 먹방, 뷰티 컨텐츠도 시도를 해봤는데 반응이 좋지 않았다.

확, 여캠처럼 해볼까도 생각해 봤지만, 시연은 말을 잘하는 편이 아니다. 라이브 방송을 안 하는 이유도 그것 때문.

“뭔가가 필요해.”

시연은 다른 음악 채널을 돌아보며 자신이 시도할만한 컨텐츠가 없는지 찾아본다.

“응?”

그러다 보게  하나의 영상.

첫 곡 : 해피엔딩(Happy Ending) – 불러주실 가수분을 찾습니다.

“신종 어그론가?”

별 것 없는 음악 영상이 조회수가 어마어마하다.

시연은 생각 없이 영상을 클릭했다.

“앗! 벌써.”

정신을 차리니 영상이 끝나있었다.

시연은 다시 한번 재생 버튼을눌렀다.

“대박.”

정신을 차린 시연은 바로 작곡가 계정으로 메일을 보냈다.

‘내가 부르고 싶어.’

시연은 그 뒤로도 매일  곡을 들었다.

“왜, 연락이 안 오는 걸까?”

연락이 오지 않자 시연은 점점 불안해졌다.

“다른 사람이 부르려나?”

‘누가 부를까?’

시연은 다른 유티버를 생각해 봤지만, 자신 외에 다른사람이 저 곡을 부르는 떠올리고 싶지 않았다.

시간이 지날수록 시연의 곡에 대한 집착은 심해졌다.

“내가 불러야 해.”

열심히 검색해봤지만, 작곡가에 대한 정보는 없었다.

“이런 곡을 쓴 사람은 어떻게 생겼을까?”

지금껏 만나왔던 작곡가들을 떠올리며 시연은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작곡가님이 내게 곡을 주면서, 날 위해 준비했다며 키스를.’

“하읏!”

시연은 매일 음악을 반복재생 시켜놓고 자위를 했다.

“하으읏! 흐응!”

단 한 번도, 어떠한 것도 침범한 적 없었던 시연의 보지.

시연은 손가락을 살짝 넣어봤다.

“하읏!”
‘아니! 손가락에 처녀를 내줄순 없어. 처음은 작곡가님한테, 하읏! 내가 무슨 생각을.’

손가락을빼낸 시연. 자신의 클리를 연신 문지른다.

음악은 점점 클라이맥스로 향했고, 시연의 손도 빨라진다.

“하으읏! 흐응! 흐으으으읏!”

울컥울컥 애액을 뿜는 보지를 휴지로 살살 닦은 시연.

“좋았어요, 피디님.”

풀린 눈으로 시연은 상상 속 작곡가에게 말했다.

“하읏, 또? 또요?”

절정 후 예민해진 음부를 손으로 마구 문지르며 시연은 고개를 도리질 쳤다.

“아아, 피디님! 흐읏! 가요. 하으읏! 또 가요!”

몸을 떨며 절정 한 시연은 음악을 껐다.

“하아, 이게 무슨 짓인지.”

정신이 돌아온 시연은 자신의 추태를 깨닫고 얼굴을 붉힌 채 침대에 누워 이불을 머리까지 뒤집어썼다.

“이게  저 곡 때문이야.”

시연은 다른 영상을 보며 곡을 잊어보려고했다.

폰을 들어 유티비를 열었지만, 방금 들은 곡 외에 다른 영상은 보고 싶지 않았다.

시연은 다시 곡을 틀었고, 몸이 달아오르는 걸 느꼈다.

“이 곡만 있으면, 100만도 문제없을 텐데.”

아무런 논리도 없었지만, 시연에겐 그런 확신이 들었다.

며칠이 지나 포기해야 하나 싶은 마음이 들던 시연.

작곡가에게 연락이 왔다.

통화를 끝낸 시연은 달아오른 몸을 주체하지 못하고 다시 자위를 시작했다.

“하읏! 생각보다 목소리가 좋았어.”

자신의 비부를 매만지며 연신 작곡가님을 부르는 시연의 모습은 매우 야했다.

“하으읏!”

그렇게 시간이 흘러 작곡가와 만나기로 한 날.

시연은 신경 써서 옷을 입었다.

“후훗.”

일부러 펑퍼짐한 옷 속에 옷을 하나 더 입었고,

야한 팬티와 누브라를 했다.

누브라를 한 영상이 반응이 좋았기에  행동이다.

약속장소에서 만난 작곡가는 생각보다 훨씬 더 미남이었다.

‘하읏!’

흥분에 젖꼭지가 부푼다.

작곡가가 새로 편곡해 들려준 곡을 들었을 땐, 보지에서 울컥 애액이 나와 곤란할 뻔했다.

‘작곡가님도  떠올리며, 하읏!’

작곡가와 대화는 즐거웠고, 작곡가도 내가 싫지 않은 것 같았다.

작곡가의 작업실에 갔을 땐 이미 제정신이 아니었다.

‘작업실 엄청 좋다.’

어지간한 스튜디오보다 좋은 장비들이 갖춰진 작업실에 시연은 눈이 돌았다.

‘피디님 눈에 들면, 여길 사용할  있는 걸까?’

시연은 작곡가의 눈에 들기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결심했다.

열심히 노래를 불렀지만, 작곡가의 표정이 좋지 않다.

‘안돼! 이대로 끝낼 순 없어.’

자신의 노래에 관해 물었지만, 곤란해하는 작곡가의 표정만 보였다.

시연은 살짝 덥다고 말하며 상의를 한 꺼풀 벗었다.

‘몸으로 유혹해서라도.’

작곡가의 시선이 가슴에 머무는 걸  시연은 좀  도발적으로 손을 움직였다.

‘통하는 거 같지? 그래도 조금 부끄럽다.’

“흠흠.”

부끄러운 마음이 들어 헛기침했지만, 작곡가가 바로 정신을 차릴 줄은 몰랐다.

‘어, 어떡하지?’

작곡가가 단호한 표정으로 말을 시작한다.

“아,저 곡은.”
“저, 피디님. 여기가 왜 이래요?”

시연은 용기를 내 다가갔다.

‘좀 더 다가가야 해.’

간절하게 말했지만, 작곡가에게 먹히지 않았다.

‘포기해야 하나?’
“정말 안 될까요?”

자신의 모든 걸 보여주며 작곡가에게 어필했지만, 작곡가의 눈은 단호했다.

시연은 눈물이 차올랐다.

‘포기해야 하나? 그러고 싶지 않은데.’

갑자기 작곡가의 표정이 변했다.

시연은  표정을 보며 갑자기 아랫도리가 저렸다.

‘아흣! 설마?’

작곡가가 웃으며 시연의 가슴을 바라본다.

“정말 간절해요?”

시연은 작곡가의 웃음이 섹시하게 느껴졌다.

‘피디님, 어, 어서.’

시연은 짧은 시간 작곡가에게 범해지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했다.

‘아흣,아, 아직은 안돼.’

시연은 음부가 젖어 오는 걸 느꼈다.

‘쉬운 여자는 매력 없겠지?’

“하읏! 피, 피디님.”

노골적으로 가슴을 바라보는 시선에 몸이 달아올랐지만, 시연은 짐짓 곤란한  몸을 뺐다.

작곡가의 얼굴이 다가왔고, 숨소리가 느껴진다.

시연은 눈을 질끈 감았다.

‘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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