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53화 (53/55)

딩동-

안에서 정화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누구세요.”

“진명입니다.”

“아.”

문이 열리고 정수 엄마의 얼굴이 보이자 진명이 정수를 업고 안으로 들어갔다.

“어머! 한 동안 안 마시더니 오늘 또 이렇게 됐네?”

정화가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정수의 방문을 열자 진명이 그를 침대에 눕히고 나왔다.

그가 나오자 정화가 정수 방문을 꼭 닫고 그의 곁으로 가더니 그의 손을 잡고 안방으로 들어갔다.

“여기 좀 앉아.”

진명을 침대에 앉게 한 뒤 정화가 안방 문을 닫고 잠금장치까지 걸었다.

그녀가 진명의 곁에 바짝 붙어 앉으며 그에게 물었다.

“어떻게 됐어? 여행 갔다 온지 일주일이나 됐으면서 연락도 안 해주고, 궁금해 죽는 줄 알았어.”

“으응. 완전하게 해결이 안 돼서 연락을 못했어요.”

“그랬구나. 무리하게 하지 말라니까.”

“아니. 부탁을 받았으니까 마무리는 깔끔하게 해야죠. 오늘 모든 일이 다 끝났어요.”

“그래? 그럼...”

“예. 오늘 정수하고 현서, 완전히 헤어졌어요.”

“그래서 정수가 저렇게 마신 거야?”

“예.”

“정수랑 현서, 남매지간인 것도 모르지?”

“걱정 말아요. 서로 모른 상태에서 완벽하게 헤어졌으니까 다시는 이런 일로 속 끓일 일 절대로 없어요.”

“아. 다행이다. 이제 모든 걱정이 사라졌어.”

활짝 웃던 정화가 진명의 어깨를 쓰다듬으며 그에게 조심스럽게 말한다.

“그런데 자기. 오늘은 어째 내가 좀 조심스럽다.”

“왜요?”

진명이 웃으며 묻자 그녀가 그의 얼굴을 찬찬히 들여다보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뭔가 자기가 조금 변한 것 같아.”

“어떻게?”

“뭐랄까, 더 성숙해진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더 어른스러워진 것 같아서 내가 대하기 어려워.”

“갑자기 내가 늙어버린 건가?”

진명이 자신의 얼굴을 두 손으로 쓰다듬으며 웃자 정화가 고개를 저었다.

“아니. 그런 뜻이 아니라... 아무튼 지금 시간 있지?”

“예.”

“저 봐. 말도 꼬박꼬박 존대하고... 내가 갑자기 어려워졌어?”

“아니. 그런 것은 아닌데, 왠지 정수를 그렇게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강제로 떼어놓으니까 미안하기도 하고. 오늘은 마음이 착잡해요.”

“그래. 그 마음 충분히 이해해. 자. 여기 누워 봐. 오늘은 내가 자기한테 서비스 할게.”

진명이 침대에 눕자 정화가 그의 옷을 벗겼다.

진명은 내키지 않았지만 전에 그녀에게 자신이 했던 게 있어 그녀를 뿌리칠 수 없었다.

그녀의 손길에 의해 진명의 옷이 다 벗겨지자 정화가 그의 자지를 보더니 낮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처음이네. 항상 불기둥처럼 딱딱하던 게 오늘따라 얌전하게 있는 걸 보니. 자기 마음이 많이 어렵긴 한 가보다.”

힘없이 늘어진 그의 자지를 보더니 정화가 자신의 옷을 벗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알몸이 된 그녀가 큰 가슴을 덜렁거리며 진명의 자지가 있는 곳으로 가더니 손을 뻗어 그의 자지를 움켜쥐었다.

‘......!’

조용히 수그리고 있던 그의 자지가 정화의 손길을 받자 서서히 고개를 들고 일어서는데, 점점 변하는 자지의 모습을 보고 정화가 황홀한 표정으로 감탄사를 발했다.

“어쩜! 아아. 신기해. 점점 커지고 있어. 정말 이렇게 예쁜 것은 세상에 없을 거야.”

정화가 세상에서 가장 신기한 물건을 보듯 감탄하자 진명은 그 모습을 보며 쓴웃음을 삼켰다. 현서를 만난 이후로 이상하게 다른 여자와는 그다지 성욕이 당기지 않았고 그것은 눈앞에 있는 이 여자도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그녀가 자지를 만져주니까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이렇게 또 자지가 서는 것이다.

‘......!’

귀두가 축축한 곳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니 그녀가 입속으로 자지를 넣은 모양이다. 그러자 점점 커져가던 자지가 힘차게 솟구쳐 완벽하게 발기를 했다.

“우웅!”

자신의 애무에 진명의 자지가 불기둥이 되자 정화는 기뻐하는 얼굴로 그의 자지를 열심히 빨았다.

쭉쭉쭉-

정화가 자지를 빨면서 엉덩이를 진명의 얼굴 쪽으로 돌려 69자세를 취했다.

눈앞에 보지가 보이자 진명은 정화의 다리를 손으로 벌리고 그곳을 감상했다.

‘......!’

반듯하게 면도했던 곳에서 이제 털들이 조금씩 자라기 시작하고 있는데 그 모양을 보니 진명은 꼭 이제 막 신병훈련소에서 훈련을 마친 군인의 머리카락 같다는 생각이 들어 절로 웃음이 치밀었다.

진명은 왠지 옛날처럼 입으로 보지를 애무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아서 손으로 가볍게 보지를 쓰다듬었다. 하지만 정화는 그것만으로도 좋은지 더욱 열심히 진명의 자지를 빨며 보지에서 애액을 쏟았다.

보지가 젖어가자 진명은 손가락으로 애액을 찍어 클리토리스를 부드럽게 어루만졌다.

그곳을 집중적으로 만져주자 정화가 자지를 뱉어내며 그에게 헐떡였다.

“아아. 하고 싶어. 자기 거 넣어도 되지?”

진명이 고개를 끄덕이자 정화가 자세를 반대로 해 진명의 몸 위에서 엉덩이를 들고 자지에 보지를 끼웠다.

보지로 진명의 귀두를 몇 번 문지르며 입구를 찾던 정화가 문을 활짝 열고 그의 자지를 삼켰다.

“으그그.!”

귀두를 삼키며 묘한 신음소릴 내던 그녀가 엉덩이를 위아래로 움직이며 조금씩 진명의 자지를 삼켜갔다.

“아아. 자기 거 너무 좋아.”

엉덩이를 계속 움직여 자지를 뿌리까지 삼키고 정화가 진명의 가슴에 두 손을 얹었다.

“자기야. 이걸 너무나 기다렸어. 아아. 전에는 왜 이걸 몰랐을까? 이렇게 좋은 걸...”

엉덩이를 서서히 왕복하며 정화가 질벽을 긁어주는 진명의 자지맛을 음미한다.

진명은 정화의 보지가 자지를 압박해 오지만 현서의 엄청나게 조이는 보지에 길이 들어 있어서 그런지 훨씬 압박감이 덜했다. 그러나 아름다운 정화의 얼굴과 탄력있게 솟은 가슴, 그리고 엄마를 연상케 하는 커다란 유두를 보는 것은 역시 진명에게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현서에게 드는 죄책감은 잠시, 진명은 정화의 움직임에 맞춰 엉덩이를 움직였다.

퍽-퍽-퍽-퍽

진명이 부드럽지만 강하고 리드미컬하게 엉덩이를 처 올리자 정화가 앓는 소리를 내며 좋아한다.

“아응. 너무 너무 좋아. 자기야. 오래 할 수 있지?”

“응.”

“그 동안 나 혼자 놔뒀으니까 오늘은 오래도록 많이 해 줘.”

“원하는 대로 해 줄게.”

진명은 충분히 오래할 자신이 있어 그렇게 말했다.

“아아. 좋아. 계속 그렇게 움직여 봐. 기분이 날아갈 것 같아.”

정화의 움직임이 점점 빨라지자 두 사람의 성기에서 질퍽거리는 소리가 나며 정화의 보지에서 많은 양의 애액이 흘러나왔다.

퍽퍽퍽퍽퍽퍽퍽퍽-

“으으으. 갈 것 같아. 아아.”

정화가 몸을 부르르 떨더니 상체를 숙이고 진명의 가슴에 얼굴을 묻었다.

한참 동안 그렇게 쉬고 있던 정화가 고개를 들고 진명의 가슴에 달린 작은 젖꼭지를 입에 물었다. 이빨로 아프지 않게 잘근잘근 씹다가 혀로 돌기를 핥았다. 애무를 받은 진명이 귀두에 불끈 힘을 주자 정화가 흐훗, 하고 웃으며 그에게 눈웃음을 쳤다.

“자기 것이 안에서 움직이는 게 느껴져.”

“이제 힘들지? 내가 위에서 할까?”

진명의 말에 정화가 고개를 끄덕였다.

“응. 한 번 했는데 지금 같으면 몇 번이든 더 오를 것 같아. 자기가 위에서 해.”

자세를 바꾸고 진명이 바로 위에서 왕복을 했다.

퍽퍽퍽퍽퍽퍽퍽-

“아아아. 또 흥분 돼.”

정화가 다시 올라가자 진명은 쉬지 않고 자지를 움직였다.

퍽퍽퍽퍽퍽퍽퍽-

“으으으. 자기야. 정말 자기는 힘이 세.”

현서와 할 때처럼 빨리 달아오르지 않자 진명은 조절할 생각을 하지 않고 연속으로 좆질을 가했다.

“아으응. 뒤로 하고 싶어. 뒤로 해 줘.”

정화가 뒷치기를 원하자 진명은 고개를 끄덕이며 그대로 그녀의 몸을 엎었다.

정화가 엉덩이를 하늘 높이 올리며 진명을 향해 내밀자 진명은 그녀의 엉덩이를 두 손으로 잡고 좆질을 시작했다.

퍽퍽퍽퍽퍽퍽퍽퍽-

“아아아. 자기야. 어떻게 전보다 더 강해진 것 같아. 아아. 나 미칠 것 같아.”

정화가 몸부림을 치며 말을 쏟아내자 진명은 더욱 빠르고 힘차게 자지를 움직였다.

퍽퍽퍽퍽퍽-

그렇게 일 초도 쉬지 않고 몇 분 동안 자지를 움직이자 진명도 귀두가 뜨거워지며 신호가 오기 시작했다.

“으으.”

진명의 입에서 신음소리가 나오기 시작하자 정화가 눈치를 채고 그에게 말했다.

“자기야. 할 때는 앞으로 해 줘. 자기 꼭 안고 싶어.”

“으응. 자세 바꾸자.”

진명이 자세를 바꾸고 정상위로 돌아와 그녀의 몸을 꼭 안았다.

“헉헉. 자기. 너무 좋아. 나 버리면 안 돼? 자기가 나 이렇게 길들였으니까 날 책임져. 이젠 자기 없으면 나 못 살 것 같아.”

진명이 자지를 천천히 움직이며 말했다.

“내일 해외 나가면 정신없이 바빠질 거야. 학점도 따야 하고 돈도 벌어야 하고. 앞으로 자주 만나기는 어려워.”

“아이. 자주 안 만나도 돼. 이렇게 한 번씩 날 사랑해주면 더 이상 아무 것도 안 바래. 자기도 나이 들면 결혼도 할 텐데 내가 무리하게 자길 차지하겠어? 그럴 욕심은 없으니까 1년에 한 번씩이라도 날 이렇게 사랑해줘. 그럴 수 있지?”

정화가 애틋한 눈길로 자신을 바라보자 진명은 차마 거절을 하지 못하고 고개를 끄덕이고 말았다.

“그래. 나도 정화가 좋아. 정화가 내 친구 엄마니까 남들한테 비밀로 해야 하지만 서로 조심하면 될 거고, 만나는 시간만 정화가 이해해 주면 나도 바라는 바야.”

진명이 정화에게 말하며 자지를 빠르게 움직였다.

퍽퍽퍽퍽퍽퍽퍽-

“아아. 자기야. 나 이상해. 몸이 뜨거워서 미치겠어. 아아. 더 세게... 더 세게 해 봐. 으으윽.”

정화가 급속도로 오르자 진명도 이젠 한계에 도달해 자지를 엄청난 속도로 움직였다.

퍽퍽퍽퍽퍽퍽퍽퍽퍽-

“아으으. 온다. 난 몰라. 으으으으.”

정화가 진명의 등을 있는 힘껏 잡아당기며 절정으로 오르자 그도 자지를 크게 부풀리며 참았던 사정을 시작했다.

쿨럭쿨럭쿨럭-

마지막 정액까지 다 짜내고 진명이 몸에 힘을 빼자 정화가 두 다리로 그의 허리를 감싸고 계속 신음소릴 내며 절정의 여운을 즐겼다.

원하던 쾌감을 모두 얻은 그녀가 마침내 허리를 감고 있던 다리를 풀며 포만감 가득한 소릴 냈다.

“흐으응. 오늘이 최고로 좋았어.”

“그래? 다행이다.”

진명이 웃으며 그녀의 뺨을 어루만지자 그녀가 그의 등을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말했다.

“자긴 너무 강해. 변강쇠가 와도 자기한테는 못 당할 거야.”

“에이. 설마.”

진명이 웃으며 말하자 정화도 따라 웃었다.

“호호. 진짜야. 오늘 마지막엔 깜박 죽는 줄 알았어. 자기가 나한테는 복덩어리야. 정수 문제도 해결해주고, 또 이렇게 날 기쁘게 해 주니... 앞으로 자기한테 뭐든 잘할게.”

정화가 진명의 가슴에 얼굴을 대고 비비자 그가 그녀의 입술에 키스를 했다.

“이제 그만 일어나자. 정수 깨면 큰 일이니까.”

진명의 말에 정화가 그제야 아들 생각이 난 듯 맑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래. 깜박했네. 일어나자.”

진명은 욕실에서 간단하게 샤워를 한 뒤 가족이 기다리고 있는 아파트로 돌아갔다.

날이 밝자 진명은 커다란 가방 두 개를 들고 아파트 현관으로 나섰다.

선영과 소미, 그리고 이제 제법 빠르게 걷기 시작하는 진영이까지 그를 배웅했다.

진명이 딸을 안고 입을 맞추자 선영이 그에게 말했다.

“공항까지 데려다주고 싶은데...”

“응. 차가 오기로 돼 있으니까 괜찮아. 어차피 공항에 가면 스텝들하고 어울려야 하니까 정신도 없고. 귀국할 때 와주면 됩니다.”

진명이 웃으며 소미에게도 인사를 했다.

“소미야. 오빠가 뭐 사다줄 거 없어?”

“없어. 몸 상하지 말고 무사히 돌아오기만 해.”

소미의 말에 선영이 그녀를 보며 웃는다.

“우리 딸. 갈수록 철이 든다니까.”

진명이 딸 진영에게 입을 맞춘 뒤 선영과 소미에게는 각각 뺨에 입술을 대고 가볍게 뽀뽀를 했다.

“그럼 다녀올게.”

“몸 조심해.”

가족들의 따뜻한 배웅을 받으며 진명은 공항으로 향했다.

인천공항에 도착해 감독과 스텝들에게 인사를 한 뒤 진명은 짐을 맡겼다.

공항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그를 비롯해 인기 있는 연예인을 알아보고 사인을 부탁하자 진명은 귀찮아하지 않고 그들 모두에게 모두 사인을 해줬다.

사인도 다 끝나고 곧 출국할 시간이 다가오는데 진명은 사람들 사이에서 현서를 발견하고 깜짝 놀라 그녀에게 다가갔다.

“현서야!”

“스타라서 바쁘네.”

현서가 미소를 지으며 자신을 보라보는데 진명은 예기치 못한 그녀의 출현에 감격한 나머지 하마터면 사람들 보는 앞에서 그녀의 몸을 안을 뻔 했다.

진명이 다가가자 현서가 한 걸음 뒤로 물러나며 그에게 말한다.

“오빠. 괜히 스캔들 만들지 말고 그냥 이렇게 얘기만 해.”

“아아. 그래. 네가 올 줄 몰랐는데...”

진명이 기뻐하자 현서가 그의 눈을 바라보며 말했다.

“무사히 잘 다녀와. 전화 하고 싶으면 하고.”

“응. 날마다 전화해도 돼?”

현서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해도 돼.”

진명이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현서야. 사랑해.”

그녀가 그를 보며 더욱 짙은 미소를 지어보이고 말없이 돌아섰다.

현서가 돌아서 가자 진명은 그녀에게서 사랑한다는 말을 듣지 못해 아쉬웠지만 이렇게 찾아와 준 것에 더 감격해 활기찬 발걸음으로 탑승구에 올랐다.

촬영팀이 맨 먼저 도착한 곳은 중국 북경이었다.

그곳에서 간단한 일정을 마치고 진명은 현서에게 전화를 걸었다.

북경과 한국과의 시차는 한 시간밖에 나질 않아서 전화하는 데 무리가 되진 않았다.

“오빠!”

전화를 받는 그녀의 목소리가 상냥하게 느껴지는데 그 사소한 것 하나에 진명은 마음이 놓이고 기분이 좋아졌다.

“현서야. 여기 북경이야.”

“아! 중국음식 별로라던데, 식사는 괜찮아요?”

“응. 난 가리는 거 없고 음식도 먹을 만 해. 그냥 현서가 보고 싶은데 볼 수 없어서 그게 힘들 뿐이야.”

“칫, 아침에 공항에서 봤잖아?”

“그래도 보고 싶은 걸? 현서 넌 보고, 보고 또 봐도 물리지 않고 또 보고 싶어.”

진명은 말을 하면서도 자신이 여자에게 이런 닭살 멘트를 날리게 될 줄 몰라 웃음이 절로 나왔다.

“후후. 나도 보고 싶어.”

그녀의 말을 듣고 진명이 한숨을 쉬었다.

“후우. 이제 첫 날인데 이러니 앞으로 어쩌지?”

“그러게 말이에요. 내가 가줄 수도 없고. 음. 촬영기간이 한 달이랬죠?”

“응. 너무 길다. 그 동안 현서 보고 싶어서 어쩌냐?”

“마지막 촬영지가 어디에요?”

“일본.”

“그럼 그때쯤 내가 시간 내서 일본으로 가 볼까?”

“정말?”

진명이 놀라 목소리를 크게 냈다.

“응. 지금부터 엄마한테 미리 얘기하면 들어주실 지도 모르니까. 하지만 너무 기대는 하지 말아요.”

“기대를 어떻게 안 해? 꼭 와야 해? 현서 안 오면 나 일본에서 죽어버릴 거야.”

“또. 어제 봤을 때는 조금 철이 들었나 했더니, 또 떼를 쓰네. 하여간 오빠는 못 말려... 알았어. 꼭 가도록 할게.”

현서가 이번에도 그의 요구를 들어준다.

진명은 전화를 끊고 두 손을 번쩍 치켜들었다.

“현서를 일본에서 볼 수 있다.”

그녀를 볼 생각에 벌써부터 가슴이 뛰고 그리움이 밀려오는데 진명은 인생에서 처음으로 느끼는 이런 감정이 아마도 사랑이라고 생각했다.

“현서야. 내가 널 사랑하나 봐.”

진명이 그녀의 아름다운 얼굴을 떠올리며 낮게 중얼거렸다.

촬영은 진명의 기분만큼 재미있고 순조로웠다.

각 나라를 돌며 촬영을 하는데 촬영이 끝나면 간단한 관광을 하기도 하고 남자들 중에는 은밀하게 사창가를 탐방하며 여자를 즐기는 사람들도 있었다.

진명도 그런 유혹을 받았지만 정중하게 거절했다.

예전 같았으면 당연히 쌓이는 정액을 방출하기 위해 그들을 따라 나섰겠지만 현서와 만난 이후에는 이상하게 다른 여자와 섹스하는 것이 그다지 즐겁지가 않았고 또 현서한테 죄책감이 들어 별로 내키지가 않는 것이었다.

그렇게 20일이 넘는 기간 동안 각국을 돌며 드라마를 찍던 일행은 드디어 진명이 기다리던 일본으로 입국했다.

이미 예약이 된 호텔에 도착하자 진명은 바로 현서에게 전화를 했다.

“현서야.”

“응.”

“일본에 도착했다. 여기 호텔이야.”

“도쿄라고 했지?”

“응. 도쿄 퍼시픽 호텔이야.”

“알았어. 내일 아침에 출발할게.”

“오. 그럼 내일이면 현서 얼굴 보는 거야?”

진명이 떨리는 음성으로 말하자 그녀가 전화기 저편에서 웃는 듯 후후, 웃음소리를 내며 그에게 말했다.

“내가 간다니까 좋아?”

“그걸 말이라도 하니? 지금까지 해외 돌아다니면서 여기 올 생각만 했는데.”

“나도 사실 내일이 무척 기다려져. 오빠가 보고 싶어.”

현서의 약간 젖은 듯한 목소리를 듣자 진명은 순간 자신도 모르게 그녀에게 말했다.

“현서야. 사랑해.”

“나도. 나도 오빠 사랑하는 것 같아.”

현서의 입에서 처음으로 사랑이라는 말이 나오자 진명은 감격으로 목이 막히는 것 같았다.

“그, 그래 현서야. 내일 보자.”

지루하게 흐르던 시간이 가고 날이 밝자 진명은 일찍부터 촬영에 나섰다.

현서가 오면 시간을 같이 보내기 위해 아침 일찍부터 그날 분량을 찍자고 감독에게 부탁했던 것이다.

땀을 줄줄 흘리며 촬영을 마친 진명이 휴대폰의 전원을 켜자 현서에게서 전화가 와 있었다.

진명이 떨리는 마음으로 버튼을 누르자 그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오빠. 나 퍼시픽 호텔에 와 있어.”

“방 잡았어?”

진명이 묻자 그녀가 대답했다.

“응. 지금 룸에서 쉬고 있는 중이야.”

“몇 호야?”

“503호.”

“5층이네? 내가 묵고 있는 곳은 4층이니까 딱 좋다. 지금촬영 막 끝났으니까 총알 같이 달려갈게.”

“호호. 나 어디 도망 안 가니까 천천히 와.”

“기다려.”

진명이 전화를 끊고 바로 택시를 잡았다.

호텔 룸에 도작해 진명이 벨을 누르는데 이상하게 마음이 떨려온다.

딩동-

벨이 울리자 바로 문이 열리며 현서가 환상처럼 웃으며 그를 맞았다.

“어서 와.”

“어? 퍼머했네?”

머리 스타일이 변한 그녀를 보고 진명이 안으로 들어가며 그녀에게 말했다.

“응. 변화를 주고 싶어서 해 봤는데. 퍼머는 처음 한 거라 조금 불안했어. 어때? 보기 괜찮아?”

진명이 대답 대신 그녀의 얼굴을 두 손으로 꼭 잡고 그녀의 입술에 키스를 했다.

마치 3일은 굶은 사람처럼 진명이 그녀의 입술을 빨고 또 빨았다.

쭉쭉쭉- 쭈읍- 쭈읍-

진명의 격렬한 키스에 현서도 그의 목을 붙잡고 같이 호응하기 시작했다.

쭉-쭙-

진명이 입술을 물어뜯을 듯 잡아당기며 두 손으로 그녀의 엉덩이를 붙잡고 밀었다. 현서가 진명의 힘에 뒤로 밀리면서 그의 입술을 놓지 않고 그와 똑같이 그의 입술을 빨고 혀를 내밀어 그의 입안 구석구석을 휘저었다.

어느새 현서를 침대까지 밀고 간 진명이 그녀를 밀어 침대에 눕게 한 뒤 바로 위로 올라탔다.

불기둥처럼 뜨겁고 단단해진 자지를 그녀의 보지에 밀어대며 진명이 계속 그녀의 입술과 혀를 빨았다.

“흐응.”

현서가 콧소리를 내며 그의 등을 꼭 끌어안자 진명이 길고 격렬했던 키스를 마치고 그녀의 입술을 놔줬다.

“하아!”

현서가 한숨을 내 쉬자 진명의 그녀의 얼굴을 다시 두 손으로 잡고 말했다.

“현서야. 너무 보고 싶었어. 진짜로 보고 싶어 죽는 줄 알았다.”

“나도 마찬가지야. 이렇게까지 될 줄 몰랐는데 오빠하고 떨어지고 나니까 오빠가 못 견디게 보고 싶었어. 이상해. 이런 기분 처음이야.”

“아아. 현서야. 먼저 여기부터 좀 봐야겠다. 그 동안 잘 있었겠지?”

진명이 아래로 내려가 그녀의 바지를 벗기자 현서도 거부하지 않고 스스로 혁대를 풀고 청바지의 지퍼를 내렸다.

바지가 벗겨지고 하얀 팬티를 끌어내리자 현서의 날씬한 다리가 알몸으로 드러났다.

진명은 그녀의 다리를 옆으로 벌리고 얼굴을 들이밀었다.

두 손을 뻗어 손가락으로 보지껍질을 벌리자 붉은 속살이 얇은 습기막을 형성하며 젖어 있었다.

“현서야. 여기 너무 예쁘다. 이거 보고 싶어 죽는 줄 알았는데.”

진명이 껍질에 입술을 붙이고 혀를 내밀어 속살을 핥았다.

“아아. 오빠. 나 안 씻었는데. 우리 깨끗하게 씻고 하자.”

“이걸 보니까 미치게 좋아서 씻으러 가기가 싫다.”

진명이 현서의 입술을 빨 때처럼 게걸스럽게 그녀의 보지를 입으로 쭉쭉, 빨았다.

“아으. 전하고 또 달라. 오빠가 그렇게 하니까 너무 좋아.”

현서가 주저하지 않고 자신의 느낌을 표현하자 진명은 그녀도 20일 넘는 공백기간 동안 자신을 많이 생각했다고 확실하게 느꼈다.

쭉쭉쭉-

진명이 보지껍질을 입술처럼 생각하고 강하게 빨다 다시 혀를 내밀어 속살을 파헤쳤다. 그러다 그의 혀가 위로 가 클리토리스를 건들자 현서가 앙, 소릴 내며 그의 머리를 두 손으로 잡았다.

“아아. 오빠도 벗어봐. 얼른.”

현서가 급박하게 재촉하자 진명이 재빨리 위아래 옷을 모두 벗고 알몸이 됐다. 그가 옷을 벗는 동안 현서도 상의와 브래지어를 벗었고 완전히 나체가 된 두 사람은 서로의 몸을 부둥켜안고 침대를 뒹굴었다.

“아아. 현서 살냄새. 너무 좋아.”

진명이 그녀의 목에 코를 대고 킁킁 거리며 말하자 현서가 손을 아래로 뻗어 그의 자지를 잡아갔다.

진명이 엉덩이를 조금 들어주자 현서가 그의 자지를 손으로 움켜잡으며 탄성을 발한다.

“아아. 너무 뜨거워. 손이 델 것 같아.”

“현서 너만 생각하면서 보낸 세월이 얼마냐? 지금 그거 폭발할 지도 몰라.”

현서가 더 이상 단단해질 수 없을 정도로 발기된 자지를 손으로 움켜쥐며 말했다.

“다른 여자한테 이걸 썼을 까봐 마음 졸였는데 다행이다.”

“현서야. 날 그렇게 못 믿어? 현서 네가 있는데 왜 다른 여자한테 내가 눈을 돌리겠니?”

“아아. 그래도 걱정이 되던 걸? 외국에 가면 예쁘고 이국적인 여자들도 많을 텐데 오빠가 한 눈 팔까봐 걱정했어.”

“우리 현서가 날 걱정도 다 하고. 아아. 미치겠다. 내 자지가 터질 것 같아서 도저히 못 참겠어. 우선 네 보지 맛 좀 보자.”

진명이 그녀의 다리를 벌리자 현서도 그의 자지를 손으로 잡고 보지로 인도했다.

껍질을 열고 귀두가 입구에 걸리자 진명이 뜨겁게 달아오른 자지를 힘차게 밀어 넣었다.

“아응.”

귀두가 들어가자 현서가 신음소릴 크게 내며 바로 자지를 조여 왔다.

“아아. 역시 엄청나게 조인다. 이렇게 되길 너무 기다렸어 현서야.”

진명이 탄성을 발하자 현서가 그의 얼굴을 두 손으로 잡고 키스를 퍼부었다.

쪽쪽-

“오빠. 나도 고백하지 않을 수가 없네. 나도 오빠하고 헤어진 뒤 그게 날마다 생각났어. 오빠하고 이렇게 하고 싶은 생각에 몇 번이나 오빠가 있는 곳으로 날아갈 생각을 했는지 몰라.”

“그랬구나. 우리 서로 마음이 통했네.”

진명이 자지를 움직이며 점점 더 깊숙하게 밀어 넣자 어느새 뿌리 끝까지 질속을 가득 채웠다.

보지 근육들이 힘차게 자지 전체를 조여주자 진명이 깊은 탄성을 발하며 그녀의 얼굴을 두 손으로 잡았다.

“현서야. 이런 감정 처음인데 네가 너무 좋아. 정말 사랑해.”

그녀가 그를 향해 입을 열었다.

“나도. 오빨 사랑해. 그 동안 돌이킬 수 없을 까봐 말을 아꼈는데 이젠 안 돼.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오빠를 사랑하게 됐어. 오빨 안 놔줄 거야.”

“아아. 현서야.”

진명이 너무 좋은 기분에 자지를 움직였다. 그의 자지가 몇 번 왕복하는데 현서가 탄성을 발한다.

“아아. 오빠! 전보다 더 크고 뜨거워진 것 같아.”

“그래?”

“응. 너무 뜨거워.”

“현서 너하고 너무 하고 싶어서 그래. 그 동안 널 기다리며 이렇게 될 상상만 하고 있었는데 진짜로 하게 되니까 너무 흥분 돼서 그런 거야.”

“아. 그런 거구나.”

현서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하는데 그 모습이 너무 귀엽고 예뻐서 진명은 그녀의 입술을 빨았다.

쭉쭉쭉-

또 한 번의 격렬한 키스를 주고받는 가운데 진명이 자지를 서서히 움직여 현서의 자궁 쪽으로 전진시켰다.

뿌리까지 E 한 번 완벽하게 결합시키자 진명이 포만감 가득한 소릴 냈다.

“하으. 현서야. 너무 좋아서 죽을 것 같다.”

진명의 말에 현서가 대답 대신 보지로 그의 자지 전체를 가볍게 조였다.

“아으. 또 조인다.”

“난 몰라. 오빠가 내 안으로 가득 밀고 들어오니까 나도 모르게 그렇게 돼버려.”

“우린 진짜 천생연분인가 봐. 너하고 이렇게 있으니까 기분 좋아서 아무 생각도 안 난다. 날마다 이렇게만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나도 그래.”

현서가 수줍게 미소를 지으며 말하자 진명이 그녀의 가슴을 두 손으로 쓰다듬었다.

“이 탐스러운 가슴 좀 봐. 먹고 싶어.”

진명이 젖꼭지 하나를 베어 물고 힘차게 빨았다.

“아아. 아파.”

현서가 신음소릴 내자 진명은 강하게 빨았던 젖꼭지를 풀고 혀로 부드럽게 굴렸다. 그러자 그녀의 보지가 이번엔 강하게 수축을 했다.

“으으.”

진명은 자지에 가해지는 압박에 강한 쾌감을 느끼며 그것을 서서히 뒤로 빼냈다.

귀두만 남기고 자지를 모두 빼낸 뒤 진명은 젖꼭지를 입으로 애무하며 엉덩이를 움직였다.

뜨겁게 달구어진 자지가 보지를 서서히 왕복하고 예민한 젖꼭지까지 진명의 입에서 마음껏 희롱당하자 현서가 그의 등을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말했다.

“기분 좋아. 갈수록 기분이 좋아져. 하아.”

현서의 신음소리에 진명의 몸과 마음도 급속도로 달아올라갔다.

퍽-퍽-퍽-퍽-퍽-

자지를 움직이는 강도가 점점 세지자 현서의 몸도 따라서 움직였고 진명은 젖꼭지를 입에서 뱉어내고 본격적인 좆질을 시작했다.

퍽퍽퍽퍽퍽퍽퍽-

20여일을 참은 탓인지 몇 분 움직이지 않아서 귀두에 피가 몰렸다. 거기에다 현서가 귀두를 집중적으로 조여오자 진명은 흥분으로 그곳이 터질 것 같았다. 혈액이 급속하게 몰리자 현서도 그걸 느끼는지 신음소릴 흘려보냈다.

“흐응. 거기가 너무 뜨거워. 타는 것 같아.”

“아아. 현서야. 옆으로 몸을 좀 돌려 봐.”

진명이 흥분을 삭이기 위해 그녀의 몸을 돌리고 옆으로 좆질을 했다.

퍽-퍽-퍽-퍽-

천천히 왕복을 하다 그녀의 몸을 한 번 더 뒤집어 뒷치기로 들어갔다.

퍽퍽퍽퍽퍽퍽퍽-

그녀의 엉덩이를 잡고 다시 힘차게 왕복을 시작했다.

그렇게 몇 분을 왕복하자 다시 흥분이 몰려오는데 더 이상 진행하면 정액을 토해낼 것 같아 진명은 곧바로 왕복하는 것을 중단했다.

현서의 몸을 다시 정상위로 돌린 뒤 그가 말했다.

“현서야. 내가 일어설 테니까 내 위로 몸을 얹고 올라타 봐.”

진명이 그녀의 몸을 일으키며 침대 가장자리로 가자 현서가 고개를 끄덕이며 그의 목을 두 손으로 감았다. 그리고 진명이 침대 옆에 서서 그녀를 안아 올리자 현서가 두 다리로 그의 허리를 꼭 감으며 그의 몸에 완전히 체중을 실었다. 저번 여행 때 진명이 민정과 섹스 하면서 이런 모습을 연출했는데 그때 한 번 본 경험이 있어서인지 자연스럽게 그의 몸위로 올라탈 수 있었다.

진명이 두 손으로 그녀의 엉덩이를 꽉 잡고 몸을 완전히 들어 올리자 그녀가 탄성을 발한다.

“오빠. 난 키가 커서 체중이 좀 나가는데 안 무거워?”

“하나도 안 무겁다. 넌 밥 좀 더 많이 먹어야겠는데?”

진명이 웃으며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퍽-퍽-퍽-퍽-퍽-

진명이 허리를 튕기며 자지를 한 번씩 위로 올려칠 때마다 현서의 몸이 들썩거리며 크게 신음소릴 냈다.

“하아. 하아. 기분이 이상해. 몸이 점점 뜨거워져.”

진명이 이렇게 서서 움직이자 현서가 급격하게 달아올랐다.

퍽퍽퍽퍽퍽퍽-

“아아. 오빠! 나 몸이 이상해.”

“헉헉. 어떻게 이상해?”

진명도 제법 힘이 드는지 가쁜 숨을 몰아쉬며 그녀에게 물었다.

“헉. 거기가 너무 뜨겁고 머리도 점점 멍해져. 나 이상해. 몸이 이상해지는데. 어쩌지?”

“헉헉. 현서야.”

현서가 전에 한 번도 보여주지 않던 신호를 보이자 진명도 신이 나서 자지를 쉬지 않고 움직였다.

퍽퍽퍽퍽퍽퍽-

선 자세로 연속해서 움직이는데 그렇게 몇 분 정도 흐르자 진명의 온 몸에서 엄청난 양의 땀이 흐르기 시작했다. 에어컨이 충분하게 작동을 하는 데도 그의 몸에서 발산되는 에너지로 인해 실내는 그야말로 찜통처럼 열기가 끓어올랐다.

“아아. 오빠. 이제 눕고 싶어.”

현서도 땀을 비 오듯 흘리며 진명에게 호소한다.

진명은 이제 한계에 도달했다는 것을 느꼈다. 그 동안 정액이 분출하려는 것을 억누르고 계속 자지를 움직였지만 이제 곧 거대한 것이 터지지 직전이란 걸 그는 알고 있었다.

진명이 움직임을 멈추고 침대로 가서 그녀와 함께 쓰러졌다.

“아아. 오빠. 날 사랑해줘.”

현서가 진명의 밑에 깔린 채 그의 얼굴을 두 손으로 잡고 말하는데 그가 보니 그녀의 눈에 초점이 잘 잡히지 않고 입에서는 단내를 푹푹 풍기고 있었다.

“현서야. 나 더 이상 못 참겠어. 현서 보지에 엄청나게 싸버릴 것 같아. 그래도 되지?”

“응. 어서. 어서 해 봐. 나도 더 이상은...”

현서가 애원하듯 말하자 진명은 그녀의 겨드랑이 사이로 두 손을 밀어 올려 그녀의 얼굴을 잡았다. 그리고 자지를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퍽-퍽-퍽-퍽-

서서히 움직이지만 두 사람 다 그것이 마지막 폭풍이 몰려오기 바로 직전이란 걸 잘 알고 있었다.

“으으!”

현서가 작은 신음소릴 계속 흘리며 진명의 좆질을 받아주자 진명의 자지가 이내 빠른 속도로 왕복하기 시작했다.

퍽퍽퍽퍽퍽퍽퍽-

이번이 마지막 왕복이란 걸 알고 있는 진명이 현서의 보지에 구멍이 날 정도로 강하게 자지를 박았다.

퍽퍽퍽퍽퍽퍽퍽-

“흐으. 흐으. 흐으.”

진명의 입에서 황소처럼 거친 숨소리가 터져 나오는데 갑자기 현서가 몸을 부들부들 떨며 이상한 소릴 토해냈다.

“안 돼! 그러면 나. 가버려. 아아. 오빠!”

현서가 엉덩이를 강하게 위로 올리는가 싶더니 그녀의 보지가 이제까지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힘으로 강하게 자지를 조여 왔다.

진명은 본능적으로 현서에게 오르가즘이 왔다는 것을 느끼며 자신도 사정을 시작했다. 귀두가 엄청나게 부풀며 첫 정액을 발사하자 현서의 보지가 다시 한 번 강하게 귀두를 조였다.

“으으. 정말...”

진명은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극도의 쾌감을 느끼며 자신도 모르게 몸을 부르르 떨었다.

20여일 넘게 참았던 정액을 배출하는 기쁨과 현서의 보지가 귀두를 강하게 조이는 그 쾌감이 더해져 진명의 머리를 멍하게 만들었다.

“으으.”

한 번 사정을 시작하자 정액이 현서의 자궁으로 하염없이 흘러 들어갔다.

시간이 얼마나 흐르는지도 모를 만큼 사정하는 쾌감에 빠져있던 진명이 문득 정신을 차리고 현서의 얼굴을 보았다.

‘......!’

그녀의 얼굴은 사과처럼 붉고 눈에는 아직도 초점이 잡혀 있지 않았다. 그녀 역시 진명과 마찬가지로 엄청난 경험을 한 것 같았다.

격렬했던 섹스가 끝난 뒤 진명이 욕실로 가 탕에 물을 받았다. 물이 탕을 거의 다 채우자, 방으로 돌아온 그는 땀투성이인 현서의 몸을 안고 욕실로 갔다.

그녀와 함께 탕에 누운 진명은 그녀의 가슴을 가볍게 주무르며 탄성을 발했다.

“아아. 너무 행복하다. 이렇게 영원히 있었으면 좋겠어.”

현서가 손을 뻗어 그의 가슴을 쓰다듬었다.

“나도. 오빠랑 이렇게 있는 게 너무 좋아. 전에는 혼자 있을 때가 편하고 좋았는데 지금은 이렇게 둘이 같이 있다는 게 얼마나 행복하고 좋은지 모르겠어.”

“현서야. 궁금한 게 있는데.”

진명이 젖꼭지를 손가락으로 쓰다듬으며 말하자 그녀가 몸을 비틀며 손을 아래로 뻗어 이제 부드러워진 그의 자지를 잡았다.

“뭔데?”

“아까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날 사랑하게 되었다는데 현서가 날 좋아하게 된 것은 대체 언제인지가 궁금해.”

“음. 사실대로 말하면 날 나쁜 여자로 볼 텐데...”

현서가 그의 자지를 주무르며 말하자 진명이 손을 아래로 뻗어 그녀의 보지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괜찮아. 현서는 절대로 나쁜 여자가 아니니까 사실대로 말해줘.”

“오빠 처음 볼 때부터 좋았어. 그 전부터 얼굴은 잘 알고 있었지만 막상 실제로 보니까 인상도 좋고 몸매도 내 이상형이었어. 하지만 정수 선배도 좋았어. 더구나 민정이에게 소개 받은 사람은 정수 선배고 또 오빠는 민정이하고 가까워지니까 오빨 좋아하는 마음은 접어야했어. 그냥 단순한 선배라고 생각하자, 마음먹었고 의식적으로 오빨 마음에서 밀어냈지. 그런데 단체로 만날 때마다 자꾸 오빠가 날 바라보는 걸 느꼈어. 그 시선에서 날 좋아한다는 것도 느낄 수 있었고.”

“음.”

“사실 오빠의 그런 시선이 좋았어. 오빠가 날 좋아하고 있다는 것을 마음속으로는 은근히 즐겼지. 하지만 두 남자를 동시에 좋아할 수는 없는 거잖아? 난 둘 중 하나를 택해야했고, 아니 사실 그때는 오빠를 택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오빠에게 가려는 마음을 없애기 위해 정수 선배를 더 좋아했고 또 여행갈 때 내 마음을 확실하게 정하기 위해 정수 선배에게 몸을 허락할 결심까지 하게 된 거야.”

“그런 줄도 모르고 난 나 혼자만 현설 짝사랑하고 있다고 생각했네.”

진명이 그녀의 보지를 쓰다듬으며 말하자 현서가 그의 가슴에 얼굴을 묻었다.

“요트에서 말이야. 오빠가 수영복을 입고 나오는데 오빠 몸을 보고 가슴이 약간 떨렸어. 정말 몸이 너무 아름답더라. 그리고 그날 저녁에 오빠하고 민정이가 그걸 하는데, 이거 말이야.”

현서가 그의 자지를 움켜쥐며 말했다.

“오빠가 팬티를 벗고 이걸 내 앞에서 보여주는데 정말 숨이 막히는 줄 알았어. 그리고 오빠 이게 민정이 거기로 들어가는 걸 보는데 꼭 오빠 이게 나한테 들어오는 느낌이 들면서 머리가 멍해지더라.”

“기분이 이상했겠네.”

“응. 목이 마르고 가슴이 타는 것 같았어. 또 어찌나 오래 하는지 나중엔 민정이하고 오빠가 미워지기까지 하더라.”

“그럼 혹시 내 자지가 처음 여기 들어갔을 때 말이야. 그때 엄청나게 조이던데 그때도 기분이 좋았던 거야?”

“아니. 그땐 정말로 아팠어. 너무 아파서 죽을 것 같았어. 세상에서 그런 고통을 당한 적이 없었는데 난생 처음 겪어보는 통증이었어.”

“그땐 정말 미안했다.”

“날 그렇게 아프게 한 오빠가 진짜로 미워서 막 패주고 싶었는데 참았어. 어서 빨리 끝나기만 바라고 있었는데. 그런데 말이야. 정말 이상한 일이 벌어졌어.”

“무슨 일?”

“처음엔 정말 아프기만 하고 기분 좋은 거라곤 전혀 없었거든? 그런데 마지막에 오빠가 사정을 하면서 이게 내 속에서 커지는데... 그때 아주 이상한 걸 느꼈어. 아프기만 한 게 아니라 아주 기분이 야릇한, 뭐라 설명하기 곤란하지만 몸이 붕 뜨는 것처럼 황홀한 기분을 느껴버린 거야.”

“아.”

진명이 놀라 그녀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처음부터 현서가 뭔가를 느꼈다니...’

그가 웃으며 그녀에게 말했다.

“그랬으면서 다음날 나한테 그렇게 냉정하게 굴었어?”

“흥. 아프게 한 건 사실이잖아? 그 전까지 정수 선배하고 잘해보려고 결심한 것도 사실이고. 전부 이 말썽꾸러기가 저지른 일이잖아?”

현서가 힘을 세게 주고 그의 자지를 움켜쥐자 진명이 웃으며 그녀의 말을 받았다.

“그래도 지금은 이걸 제일 좋아하는 것 같던데?”

“응. 처음에 많이 아팠지만 그 다음부터는 신기하게 많이 아프진 않았어. 시간이 갈수록 아픈 것은 점점 줄어들고 대신 기분이 좋아지기 시작했어. 그러다 오빠가 한국을 떠나고 홀로 남겨졌을 때 오빠가 너무 그리워지는 거야. 이것도 그립고 오빠와 나눴던 모든 게 다 소중하게 생각되고 날마다 보고 싶었어.”

“그랬구나. 지금은 어때? 지금은 안 아픈 거지?”

“지금은 하나도 안 아파. 그냥 기분이 날아갈 것처럼 좋기만 해. 아까 마지막엔 너무 황홀해서 잠깐 정신까지 잃은 것 같아.”

“나도 조금 전 너하고 한 게 가장 좋았어. 너무 보고 싶었던 사람인데다 20일 넘게 참았다가 하니까 너무 좋아서 정말 머리가 멍하더라.”

“나 나쁜 여자 맞지?”

“아니. 누가 뭐래도 넌 세상에서 가장 착한 여자야.”

진명이 그녀의 입술에 키스하자 그녀가 그의 목을 껴안고 격정적으로 키스에 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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