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이 지속될수록 뱃속으로 들어가는 술의 양은 많아질 수밖에 없었고 그 결과 가장 먼저 정수가 나가 떨어졌다. 분위기 탓인지 평소 그의 주량에 비한다면 오늘은 엄청 많이 마신 편이었는데 잘 버텨오다가 한계에 도달하자 갑자기 쓰러지더니 그대로 잠에 빠졌다.
진명은 그를 업고 텐트로 데려가 눕힌 뒤 다시 밖으로 나왔다.
“자. 원맨 다이. 다음엔 또 누구 차례가 될지 아주 궁금합니다.”
승욱이 말을 하면서 현서와 민정의 얼굴을 보았다.
그 동안 게임을 하면서 술을 가장 많이 마신 사람은 진명과 승욱이었다. 그 다음이 민정과 초희, 그리고 현서가 가장 적게 술을 마셨다. 현서가 걸릴 때 세 번 다 정수가 기사 노릇을 해서 대신 마셔주었고 승욱 역시 초희를 위해 세 번 다 기사노릇을 했다. 하지만 진명은 걸리는 횟수가 가장 많아서 술을 많이 마셨고 그로 인해 민정이 걸릴 때 한 번도 도와주지 못했다.
진명과 승욱은 술이 무척 센 편이고 초희도 거의 남자와 맞먹는 주량에 현서와 민정은 아직 그 주량을 모른다. 과연 누가 정수 다음이 될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인 것이다.
게임이 몇 번 더 진행되는데 처음에 서툴러서 많이 걸렸던 진명도 이젠 적응이 돼 걸리는 횟수가 갈수록 줄어들었다.
그렇게 열 번 더 게임이 진행됐는데 이미 술에 취했는지 집중력이 현저하게 떨어진 민정이 세 번이나 걸려 술을 세 잔 마시고는 그대로 나가 떨어졌다.
민정이 쓰러지자 역시 진명이 그녀를 업고 여자 텐트로 가서 눕혔다.
“이제 네 명 남았는데 술 마시는 게임은 그만 하죠?”
현서가 승욱에게 말하자 그가 진명의 얼굴을 보았다.
“진명이 넌 어때?”
“난 아무 상관없어. 분위기 좋은데 더 해도 되고, 아니면 다른 거 해도 되고. 이제 끝내자는 말만 하지 마라.”
“하하. 알았다. 이제 마무리 하는 기분으로 조금만 더 하자. 그런데 파트너 정해서 하는 게임은 어떻게 하지?”
승욱이 묻자 진명이 현서의 얼굴을 보며 웃었다.
“나하고 현서가 파트너 하면 되잖아?”
태연한 진명의 말에 승욱이 현서에게 물었다.
“현서야. 괜찮겠어?”
현서가 진명의 얼굴을 보지 않고 고개만 끄덕였다.
“좋아요.”
“그러면 이번 게임은 파트너 게임이다. 지는 쪽은 남자가 여자를 업고 저기 보이는 바위를 1분 이내에 돌아오는 거야. 만약 시간 내에 못 오면 벌칙으로 남자는 폭탄주 두 잔에 여자는 한 잔이다.”
승욱이 벌칙을 정하고 게임을 시작했다.
게임의 내용은 파트너끼리 서로의 비밀을 많아 알아맞히는 팀이 이기는 것이었는데 진명과 현서는 서로에 대해 공유하고 있는 비밀이 별로 없기 때문에 당연히 질 수밖에 없었다.
게임이 끝나자 현서가 투덜거렸다.
“이 게임은 불공평해.”
“하하. 전혀 불공평하지 않다. 이건 너네들 파트너가 먼저 나가떨어진 탓을 해야지, 사회자 탓을 하면 안 돼.”
“하하. 맞는 말이다.”
진명이 기분 좋게 웃으며 자리에서 일어나자 현서도 그를 따라 몸을 일으켰다.
“자 업혀라.”
진명이 무릎을 굽히고 등을 내밀자 현서가 살며시 그의 등에 몸을 얹었다.
등에 현서의 탄력 있는 가슴이 닿자 진명은 자지가 벌떡 서려하는 것을 느끼고 황급히 굽혔던 무릎을 폈다.
“자 갈 테니까 시간 재라.”
진명의 말에 승욱이 바로 신호를 보냈다.
“출발!”
진명이 현서의 몸을 안고 가볍게 뛰었다.
그의 발이 한 번씩 바뀔 때마다 현서의 몸이 출렁거리며 가슴이 등에 뭉클하게 닿고 보지가 있는 부분도 허리 쪽에 닿았다.
‘아. 미치겠네.’
아무리 마음을 다른 쪽으로 돌리려 해도 잔뜩 발기한 진명의 자지가 수영복 팬티를 뚫고 밖으로 뛰쳐나오려고 몸부림을 쳤다. 바위를 돌 때 쯤 현서의 다리가 아래로 내려가려 하자 진명은 그녀의 몸을 올리기 위해 무릎을 굽히며 그녀의 엉덩이를 두 손으로 잡았다.
‘으음.’
탐스러운 엉덩이를 손으로 움켜쥐자 진명뿐 아니라 현서의 몸도 움찔 떨렸다.
진명은 현서가 몸을 떨자 일부러 소리를 크게 내며 그녀의 몸을 위로 끌어올렸다.
“읏샤!”
현서의 몸이 올라가자 진명은 손을 그녀의 다리 쪽으로 옮겼고 돌아갈 때는 아예 뛰지 않고 걸어갔다.
쏟아지는 달빛을 받으며 진명은 현서와 걷는 이 길이 영원했으면 하고 바랬다.
현서도 그에게 왜 뛰지 않느냐고 말하지 않는다.
아쉬운 시간은 짧게 느껴지는 법이다.
현서를 업고 돌아온 진명이 그녀를 내려주는데 승욱이나 초희도 이상하게 진명이 걸어온 것에 토를 달지도 않고 시간초과에 대한 벌로 폭탄주를 마시라는 말도 하지 않았다.
이상하게 생각한 진명이 승욱의 얼굴을 보는데 어딘지 그의 기색이 전과 달랐다.
“승욱아. 너...”
진명의 얼굴을 쳐다보며 승욱이 묘하게 웃는다.
“진명아. 초희랑 나, 너희들 저기 갔다 오는 동안에 약 좀 먹었다.”
“뭐?”
진명이 놀라며 초희보다 현서의 얼굴을 먼저 보았다.
‘......!’
현서가 무슨 뜻인지 몰라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승욱의 얼굴을 본다.
“야. 기분 좋다. 너희도 한 알만 먹어 봐.”
승욱이 알약을 내미는데 진명은 그것은 보지도 않고 초희의 얼굴을 보았다.
‘벌써 눈빛이 흐려지는 게 맛이 가고 있군.’
진명은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몰라서 긴장으로 술이 번쩍 깼다.
현서가 뒤늦게 상황을 파악한 듯 승욱에게 물었다.
“승욱 오빠! 지금 마약 한 거야?”
“흐흐. 오늘 기분이 너무 좋아서 마지막까지 가보려고 먹었다. 무리하게 한 거 아니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고 너도 한 알만 먹어 봐라. 이 끝내주는 기분은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은 아무도 몰라. 초희야 어떠냐? 너도 처음 해 보는 건데 기분 좋지?”
초희가 게슴츠레 눈을 뜨며 말한다.
“응. 기분 좋은데? 지금까지 별 것도 아닌 것에 신경 쓰고 살았던 게 진짜 웃긴다. 진명 오빠. 오빠도 한 번 해 봐라. 승욱 오빠가 조금 전에 그러던데 우리 다 같이 그룹으로 섹스 한 번 하자. 응?”
초희가 두서없이 말을 쏟아내는데 그 말의 의미를 못 알아들을 정도는 아니다.
현서가 그룹섹스라는 말을 듣자 얼굴이 파랗게 질리며 승욱의 얼굴을 보았다.
“우리 저기 갖다 오는 동안 그런 못 된 얘기만 나눈 거야?”
현서가 지금까지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화난 얼굴로 말하자 승욱이 찔끔, 하는 것 같더니 약의 기운이 도는지 다시 대담해졌다.
“야. 하기 싫으면 하지 마라. 누가 너하고 하고 싶대? 초희야 이리 와. 여기서 한 번 하자.”
승욱이 부르자 초희가 그의 곁으로 가더니 바로 수영복을 벗었다.
순식간에 알몸이 된 초희가 진명을 향해 눈을 찡긋, 거렸다.
“진명 오빠. 현서는 싫다니까 오빠라도 이리 와라. 우리 셋이서 쓰리섬으로 한 번 하자.”
“초희야.”
진명이 당황해 현서의 눈치를 보자 그녀가 초희의 알몸을 똑바로 쳐다보며 말했다.
“하고 싶으면 너나 하지, 왜 진명 선배는 끌어들이니?”
“야. 너는 하기 싫으면 들어가서 잠이나 자. 남의 좋은 일에 상관하지 말고.”
어느새 승욱도 알몸이 되어 초희와 뒤엉키자 초희가 승욱의 품에 안기면서도 진명을 계속 불렀다.
“진명 오빠! 이리 오라니까. 같이 해.”
승욱이 웃으며 초희의 말을 거들었다.
“그래. 진명이 너라도 와라. 셋이서 한 번 하자.”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진명은 오늘도 현서하고 하기는 틀렸다고 생각했다.
‘후우! 현서가 보고 있는데 셋이서 쓰리섬을 할 수는 없지.’
진명이 한숨을 쉬고 막 돌아서려는데 현서가 그의 손을 잡고 물었다.
“선배! 저 사람들한테 갈 거예요?”
“아니. 그럴 마음은 없지만 왠지 기분이 묘해서 지금 잠을 자러 들어가기는 싫어.”
“그럼 여기 있지 말고 나랑 산책이나 좀 해요.”
진명이 이 자리에 있으면 혹시라도 저 둘과 어울릴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지 현서가 그의 손을 끌고 아까 그의 등에 업혀 돌던 바위 쪽으로 갔다.
현서에게 손을 잡힌 진명은 얼떨결에 따라가면서도 속으로 웃음을 지었다.
‘이거. 생각보다는 상황이 괜찮게 풀리는 데?’
현서가 빠른 걸음으로 진명의 손을 잡고 걸어가자 금방 바위가 나왔다. 바위를 지나니 다시 백사장이 펼쳐졌고 현서가 손을 떼려고 하자 그때부터는 진명이 현서의 손을 잡고 모래사장을 따라 걸었다. 먼저 자신이 잡았기 때문인지 현서도 그의 손을 피하지는 않았다.
달빛이 환한 밤에 현서와 이렇게 손을 잡고 걸어보리라는 것은 예측하지 못한 진명이었다.
말할 수 없는 행복감에 도취된 진명이 계속 걸어가자 마침내 백사장이 끝나고 바위산이 모습을 드러냈다.
진명이 현서에게 다른 손으로 바위산을 가리키며 말했다.
“저기 갯바위로 올라가면 전망이 좋을 것 같은데 저기 가서 잠시만 쉬었다 돌아가자.”
여기까지 따라왔는데 현서가 거절할 이유는 별로 없어보였다.
그녀가 고개를 끄덕이며 진명에게 말했다.
“전망은 좋겠는데 바위들이 날카로운 것 같아요. 조심해야할 것 같은데.”
“난 운동신경이 있으니까 괜찮은데 현서는 조심해. 발이라도 베면 곤란하니까.”
진명이 먼저 바위를 오르자 현서가 그를 따랐다.
조금씩 위로 오르는데 사람들의 왕래가 없는 곳이어서 그런지 갈수록 돌이 뾰족하고 어떤 것은 마치 칼처럼 날카롭게 솟아난 것들도 있었다.
“조심해.”
진명이 먼저 큰 바위에 오른 뒤 현서에게로 손을 내밀자 그녀가 그의 손을 잡았다.
“웃차.”
진명이 그녀의 몸을 끌어당기자 현서가 위로 따라 올라오는데 진명의 힘이 너무 세서 그만 그의 품에 안기고 말았다.
“어머!”
현서가 탄성을 발했지만 서둘러서 그의 품을 벗어나려고 하진 않았다. 이미 오늘만 해도 손을 잡거나 그의 등에 업히기도 해서 그의 몸에 많이 익숙한 때문이었다.
현서가 진명의 품에서 벗어나 주위를 둘러보았다.
“이제 그만 가도 되겠어요. 여긴 앉을 만한 곳도 있고 전망이 참 좋은 데요?”
진명이 주변을 살피며 고개를 끄덕였다.
주변이 온통 뾰족한 돌투성이인데 이곳은 반석 같은 평평한 바위도 있고 산의 작은 정상처럼 우뚝 솟아 있어 바다를 바라보는 전망도 훌륭했다.
“이리 앉으면 되겠네.”
진명이 현서의 손을 잡고 평평한 바위에 앉혔다.
그녀가 앉자 진명도 그 곁에 바짝 붙어 앉으며 둘이서 걸어왔던 길을 되돌아보았다.
‘꽤 멀리 왔네...’
현서를 등에 업고 돌던 바위가 아스라이 보이는 게 돌아가려면 한참 동안 가야 할 것 같았다.
“힘들지 않아?”
진명이 현서에게 물었다.
“약간 힘들긴 해요. 어제 잠도 별로 못 잔 데다 술도 이렇게 많이 마신 적이 없는데 오늘 너무 과음 한 것 같아요.”
“나도 운동하느라 술은 안 마시는데 오늘 너무 과음했네.”
“선배!”
현서가 부르자 진명이 고개를 돌려 그녀의 얼굴을 보았다.
“승욱 오빠하고 친한 것 같던데, 물론 내가 참견할 일은 아니지만 너무 가까이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아. 승욱이가 약을 한 것 때문에 그러구나.”
“그것도 있지만 그 오빠, 별로 질이 안 좋아서 옛날부터 만나도 내가 피하는 편이었죠. 그런데 정수선배나 진명선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같이 어울리게 된 것뿐이에요.”
진명이 현서에게 말했다.
“음. 승욱이가 조금 전 실수를 하긴 했지. 하지만 그게 꼭 승욱이 잘못만은 아니라고 생각해. 어떤 남자든지 현서를 한 번 본 사람이면 마음을 뺏기지 않을 수가 없을 거야. 나만 해도 처음 현서를 봤을 때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가슴이 설레지 않은 적이 없었으니까.”
“지금도 설레요?”
현서가 진명의 눈을 쳐다보는데 술에 취해 있으면서도 얼굴이 눈부시게 맑았다.
“응. 지금은 둘이서만 있어서 그런지 더 떨린다.”
진명의 말에 현서가 그에게서 고개를 돌리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선배는 민정이하고 그렇게 깊은 사이면서 어떻게 내게 그런 말을 할 수가 있는 거죠?”
“나 민정이하고 깊은 사이 아니야.”
“어젯밤 무인도에서 선배하고 민정이가 하는 거 다 봤어요.”
“현서야.”
진명이 그녀를 보았지만 그녀는 그에게 눈길을 주지 않고 전방을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선배가 민정이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그런 행동들을 할 수가 있는 거죠?”
“난...... 그때 난 어쩔 수가 없었어.”
진명이 말을 더듬자 현서가 그에게로 얼굴을 돌리며 말했다.
“내게 변명하듯 말할 필요 없잖아요? 선배가 나하고 사귀는 것도 아닌데. 내 말은 그렇게 민정이에게 행동했을 때는 그에 따른 책임도 같이 따라야 한다고 생각해요.”
진명이 현서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말했다.
“그런데 현서야.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민정이가 아니고 현서, 바로 너야.”
현서의 두 눈이 커지는 것을 진명은 달빛 아래 똑똑하게 볼 수가 있었다.
“어떻게 그런 말을.. 난 정수 선배와 사귀고 선배는 민정이하고 어제까지도 그렇게 다정한 행동을 해 놓고.”
현서가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짓자 진명이 자조하듯 웃으며 말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현서라는 게 이해할 수 없는 일이야? 나는 현서를 좋아할 자격도 없는 놈이란 말이야?”
“아니, 그런 뜻이 아니잖아요?”
현서가 고개를 흔들며 말하자 진명이 갑자기 두 손을 뻗어 그녀의 얼굴을 잡았다.
“내가 민정이하고 그렇게 된 것은 현서가 정수하고 먼저 만났기 때문이었어. 정수하고 사귀는 현서를 만나기 위해서는 나도 파트너가 필요했고 마침 그때 민정이가 옆에 있었던 것뿐이라고. 내가 마음 속으로 좋아하는 사람은 현서 너뿐이야.”
“그런 말 이제 그만 해요.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정수 선배니까. 이만 일어나요. 이제 가봐야겠어요.”
현서가 얼굴을 돌려 뺨을 감싸고 있는 진명의 손에서 벗어나려 하자 그가 그녀의 얼굴을 오히려 앞으로 당겼다.
“어머!”
현서의 얼굴이 가까이 다가오자 진명은 몸을 앞으로 숙여 독수리가 먹이를 채듯 그녀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댔다.
“으읍!”
예기치 못한 키스를 받자 현서가 얼굴을 돌리려했다. 하지만 진명이 그녀보다 훨씬 강한 힘으로 얼굴을 잡고 그녀의 입술 전체를 쭉, 빨아들였다.
쭉쭉쭉-
진명이 걸신들린 사람처럼 현서의 입술을 빨자 그녀가 벗어나려고 그의 가슴을 두 손으로 힘껏 밀었다. 하지만 진명은 꼼짝도 하지 않고 그녀의 입술을 마음껏 빨아댔다.
한참 동안 게걸스럽게 입술 전체를 빨던 진명이 입술에 힘을 풀고 혀를 앞으로 내밀었다.
‘......!’
현서가 입술을 다물고 방어하자 진명이 집요하게 혀로 그녀의 입술과 치아를 밀었다.
한 동안 그렇게 방어를 했지만 이대로 가다간 애꿎게 시간만 갈 뿐, 진명이 절대로 자신을 놔주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에 현서가 살며시 입술을 열었다. 그러자 애타게 기다렸던 진명의 혀가 그대로 들어와 그녀의 입안 전체를 헤집고 다녔다.
입천장과 혀, 그리고 치아 하나하나까지, 현서의 입속에 있는 것이라면 뭐든 다 혀로 애무하다 진명이 그녀의 혀를 밖으로 꺼내는 시늉을 했다.
처음에 현서는 혀를 내주지 않으려고 힘을 줘 반항하다 그가 집요하게 요구하자 역시 진명이 의도하는 대로 해줘야 키스가 끝날 거라 생각했는지 나중에는 순순히 혀를 내줬다.
현서의 혀가 입안으로 들어오자 진명은 그 말랑거리는 살덩이를 마음껏 빨았다.
쪽쪽쪽-
진명이 현서에게 키스하는 시간은 어젯밤 현서와 정수가 섹스 시늉을 하며 나눈 시간보다 훨씬 더 길었다.
길고 긴 키스를 마치고 드디어 진명이 현서의 입술을 놓아주었다.
“하아!”
현서가 숨을 크게 내쉬더니 손으로 그의 가슴을 가볍게 때렸다. 그리고 진명의 얼굴을 상기된 표정으로 노려보았다.
“나쁜 사람. 승욱 오빠도 나한테 이런 행동은 하지 않는데... 내일 정수 선배 얼굴을 어떻게 보려고 이런 짓을 해요?”
화가 잔뜩 난 표정으로 자신을 보고 있지만 그래도 진명의 눈엔 그녀가 천사처럼 아름답게 보였고 앵두처럼 통통하고 섹시한 입술을 보자 방금까지 자신이 그것을 입속으로 넣어 갖고 놀았다는 실감이 잘 나질 않았다.
“말 좀 해봐요. 대체 왜 나한테 이런 행동을 한 거죠?”
현서가 추궁하자 진명이 그녀의 두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말했다.
“아직도 모르겠어? 현서를 사랑하니까 그러는 거지. 제일 친한 친구와 사귄다는 거 알면서도 이런 행동을 할 만큼 현서를 사랑해.”
“선배!”
현서가 놀란 표정으로 그를 보다 그의 얼굴이 확고한 것을 보고 고개를 설레설레 저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만 들어가요.”
현서가 왔던 길을 향해 내려가려고 발을 내디뎠다.
올라 올 때 진명의 도움을 받아야할 정도로 경사지고 암석투성이인 바위라 현서는 조심스럽게 밑을 내려다보며 발을 한 걸음 밑으로 뻗었다.
내려가려는 그녀의 뒷모습을 보며 진명은 잠시 고민했다.
‘이대로 보내야 하나?’
만약 이대로 보내면 다시는 기회가 오지 않는다. 그것은 확실하다. 하지만 지금 텐트로 향하고 있는 현서의 행동을 보면 진명이 키스 이상의 것을 하리라고는 생각지도 않고 있는 것 같다. 그만큼 현서는 자신을 믿었다는 말인데 그것을 배신하려니 주저가 되는 것이다.
하지만 현서의 발이 밑으로 곧 내려가려하자 진명은 자신도 모르게 속으로 외치며 그녀에게 다가갔다.
‘안 돼.’
진명이 현서의 등을 잡자 그녀는 그가 자신이 내려가는 것을 돕는다고 생각했는지 그대로 가만있었다. 하지만 진명은 뒤에서 그녀의 하얀 남방셔츠를 벗겨냈다.
전혀 무방비상태에서 셔츠가 벗겨지자 연보랏빛 비키니 수영복만 입은 그녀의 뒷자태가 진명의 눈에 고스란히 드러났다.
“선배.”
옷이 벗겨지자 현서가 당황해 뒤를 돌아보려고 했다. 하지만 진명은 그녀가 돌아보지 못하도록 그녀의 등을 앞으로 민 다음 뒤에 달려 있는 수영복 상의의 호크를 재빨리 풀었다.
매듭이 풀어지자 진명은 현서가 돌아보려하는 것을 방해하지 않고 그대로 두었다.
“선배. 지금 뭐하는...?”
현서가 몸을 진명의 방향으로 완전히 틀고 그를 보는 순간 그가 풀어진 수영복 상의를 그녀의 몸에서 완전히 벗겨내 버렸다.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 그녀의 우윳빛 하얀 가슴이 달빛 아래 눈부신 자태를 드러내고 말았다.
“어멋!”
맨 가슴이 진명의 바로 앞에서 노출되자 현서의 눈이 경악으로 크게 떠졌다.
“안 돼!”
황급히 두 손으로 가슴을 가려보지만 이미 그 탐스럽게 솟은 가슴을 봐버린 진명의 두 눈이 야수처럼 변했다.
“현서야.”
진명이 손을 뻗어 자신의 가슴을 가리고 있는 그녀의 두 팔을 잡았다. 그리고 팔을 옆으로 벌리자 그의 강한 힘을 당하지 못하고 현서의 팔이 힘없이 옆으로 벌어졌다.
“아아. 정말 아름다워.”
현서의 가슴을 바로 눈앞에서 보고 있는 진명의 입에서 깊은 탄성이 흘러나왔다.
잡티 하나 없는 하얀 가슴은 조금도 처지지 않고 오만하게 앞으로 솟아있고 그 중앙엔 콩알보다 조금 더 큰 분홍 젖꼭지가 수줍게 숨어 있었다.
“이렇게 예쁠 수가 있을까...”
진명이 현서의 팔을 잡고 있던 손으로 얼른 그녀의 탐스럽게 솟은 두 가슴을 움켜쥐었다.
“아아. 안 돼. 선배. 이러면 안 돼.”
진명이 가슴을 주무르자 현서가 몸을 뒤로 빼내려 했지만 그녀의 뒤는 경사진 비탈에 뾰족한 암석투성이다. 잘못 넘어지기라도 하면 큰 부상을 당할 수 있는 것이다.
몸을 마음대로 움직일 수도 없고 힘은 더욱 당할 수 없어 현서는 그를 달래기로 마음먹었다.
“선배. 이러지 말아요. 우리 이러면 안 되잖아.”
현서가 부드러운 말로 달래보려 하지만 그녀의 진명의 귀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그녀의 비교할 수 없이 아름답고 탐스러운 가슴을 본 순간 그의 이성이 모두 날아가 버린 것이다.
손안에 느껴지는 탄력을 음미하며 마음껏 가슴을 주무르다 진명이 고개를 숙여 중앙에 숨어있는 젖꼭지 하나를 입에 물었다.
“안 돼. 제발.”
꼭지를 입속에 넣고 세게 빨아들이자 현서가 몸을 흠칫, 떨며 그에게 애원했다.
진명은 애원하는 그녀의 말을 들은 척도 하지 않고 두 손으로 지금 빨고 있는 쪽의 가슴 하나를 움켜쥐고 마음껏 주무르다 입속에 들어있는 꼭지를 뱉어내 손가락으로 쓰다듬었다. 그러다 다시 입안에 넣고 빨았다.
그렇게 손가락과 입과 혀를 모두 이용해 젖꼭지를 애무하자 처음 수줍게 묻혀 있던 현서의 젖꼭지가 발딱 서며 그 모습을 완전히 드러냈다.
한 쪽 가슴을 애무한 뒤 반대 쪽 가슴도 똑같은 방법으로 입으로 빨고 손가락으로 쓰다듬자 역시 그 쪽 젖꼭지도 오똑 솟아올랐고 한 번도 남자의 손이 타지 않은 가슴에 이렇게 노골적인 애무를 받게 되자 현서도 더 이상 견디기 힘이 드는 듯 몸을 틀어 반대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현서가 뒤로 움직이며 자신에게서 벗어나려하자 진명은 그녀가 움직이는 쪽으로 따라 움직이며 가슴을 움켜쥔 두 손을 풀지 않았다.
“선배. 제발 그만 해요. 응? 여기까지만 하면 내가 다 용서할게. 우리 여기까지만 하고 없던 걸로 해요. 선배 그런 사람 아니잖아?”
진명은 자신을 달래는 현서의 얼굴을 한 번 본 뒤 주변을 둘러보았다.
‘......!’
사방이 뾰족한 암석이지만 단 한 군데 매끄럽게 뻗은 바위를 발견하고 진명은 현서의 몸을 밀어 그 쪽으로 갔다.
마침내 등이 암석에 닿자 현서도 자세가 편해져 마음 놓고 진명의 몸을 두 손으로 밀었다.
“그만 해.”
하지만 진명은 현서가 미는 힘보다 더욱 강한 힘으로 밀며 현서의 몸에 자신의 몸을 포갰다.
하체를 현서의 하체에 바짝 대고 밀어붙이자 얇은 옷을 사이에 두고 자지가 그녀의 보지에 한 치의 틈도 없이 밀착되었다.
하체를 강하게 밀착시키자 현서가 이제 몸을 움직일 수 없게 됐다.
진명은 원을 그리며 자지를 앞으로 밀면서 가슴을 움켜쥐고 있던 손을 풀었다.
그가 현서의 얼굴을 보자 그녀와 두 눈이 마주쳤다.
“선배. 제발 그만 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어. 선배에게 좋은 감정 갖고 있었는데 그걸 깨게 하지 말아 줘.”
현서가 그를 달래자 진명이 고개를 저었다.
“안 돼. 이미 늦었어. 현서 너를 갖고 싶은 마음을 도저히 멈출 수가 없다. 날 용서해라.”
진명이 그녀의 뺨을 두 손으로 쥐고 다시 키스를 했다.
진명의 마음이 돌이킬 수 없게 된 것을 느끼고 현서가 몸을 떨었다. 지금 두 사람이 있는 장소는 몸을 심하게 움직이면 크게 다칠 정도로 주변에 뾰족한 돌이 많아 진명의 행동에 반항을 하면 몸을 크게 다칠 가능성이 있다.
현서는 과연 몸을 다쳐가면서까지 반항할 정도로 진명이 싫은 것인가?
진명이 다시 뜨겁게 키스를 하고 입술을 뗀 뒤 얼굴을 점점 밑으로 내렸다.
학처럼 우아한 목에 진명의 입술이 도장을 찍듯 박혔다가 그 안에 있던 혀가 나와 목 전체를 핥았다.
그의 얼굴이 점점 밑으로 내려가자 현서의 입에서 떨리는 음성이 흘러나왔다.
“선배.”
그만 하라는 뜻이 그녀의 떨리는 음성에 담겨있었지만 진명은 기어이 젖꼭지 하나를 입에 물었다. 그리고 다른 쪽에 있는 꼭지는 손가락으로 쓰다듬으며 애무했다.
가슴에 오래도록 머물고 있던 진명의 입술이 점점 더 밑으로 내려왔다. 머리가 밑으로 내려가자 자지를 더 이상 보지에 대고 있을 수가 없어 진명은 자신의 하체를 현서의 하체에서 떼고 고개를 더욱 밑으로 숙였다.
아랫배를 혀로 애무하다 진명이 두 손을 밑으로 뻗어 수영복 하의를 벗겼다.
“선배. 그만.”
팬티가 아래로 내려가자 현서가 반항을 해 보지만 도무지 이런 상황에서 그의 힘을 이길 수가 없었다.
팬티가 발목까지 내려가고 진명이 그녀의 한 쪽 다리를 강하게 들어 올리자 현서는 무기력하게 발 한 쪽을 들 수밖에 없었고 팬티가 빠지자 이내 다른 발도 들어 올려줄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팬티가 벗겨지고 현서가 알몸이 되자 진명은 그녀의 나체를 노려보며 자신의 수영복 팬티를 벗었다.
마침내 두 사람 모두 벌거숭이가 됐고 진명은 그녀에게 다가가 그녀의 몸을 꼭 품에 안았다.
“현서야. 사랑해.”
“선배. 정수 선배를 생각해서 그만 멈추자. 응?”
“이제 너무 늦었어. 지금 이렇게 된 이상 무슨 일이 있더라도 널 가질 거야. 널 갖지 못하게 되면 죽어버릴 거야.”
진명이 죽기도 불사하겠다고 말하자 현서가 무거운 신음소릴 냈다.
“아무리 그렇다고 싫다는 사람을 강제로 취하는 것은 아니잖아? 안 되는 거잖아?”
“날 용서해 줘.”
현서가 말을 하지 못하게 하려고 진명이 그녀의 입술에 다시 키스했다.
벌써 세 번째로 키스를 해서인지 이번엔 현서도 그의 입술과 혀를 순순히 받았다.
키스를 길게 이어가며 진명이 현서의 손을 잡고 자신의 뜨겁게 발기한 자지로 인도했다.
진명이 자지를 손에 쥐어주자 현서가 크고 단단한 그것을 한 번 잡아보더니 놀라서 얼른 손을 놓는다.
진명이 입술을 떼고 그녀에게 말했다.
“현서야. 어젯밤 정수 것은 잡아줬잖아? 내 것도 잡아 줘.”
현서가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그의 눈을 바라보았다.
“어제. 봤어?”
“응. 너만 민정이하고 날 본 게 아니야. 내가 너희 두 사람을 먼저 봤어. 그때 정수가 너의 입술에 키스하는데 심장이 찢어지는 것처럼 아프더라. 그리고 정수 자지를 네가 손으로 잡아주는데 그게 내 것이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했어.”
“선배.”
“한 번만 잡아 봐. 현서야. 응?”
진명이 애원하며 그녀의 손을 다시 자지로 인도하자 이번엔 현서가 그의 귀두를 살며시 손으로 잡았다.
“아아. 기분 좋아.”
진명이 탄성을 발하며 손으로 그녀의 가슴을 움켜쥐었다. 그리고 이젠 제법 익숙하게 자기 물건 만지듯 탄력 있는 가슴을 마음껏 주물렀다.
진명이 가슴을 주무르자 현서도 귀두를 쥐고 있던 손에 약간 힘을 주고 그것을 주물렀다.
“으음. 조금만 더 세게 해 봐.”
진명의 주문에 현서가 그대로 따라 점점 더 세게 자지를 주물렀다.
“아아. 현서야. 기분 좋다.”
“선배. 그러면 사정 해 봐. 이렇게 하고 끝내자.”
현서가 진명의 자지를 손으로 열심히 주무르기 시작하자 그가 속으로 생각했다.
‘현서야. 난 정수하고 틀려서 그렇게는 절대로 사정하지 않아.’
현서는 진명이 혹시나 사정할까 기대하고 그의 자지를 열심히 손으로 애무했지만 진명은 그 기회를 이용해 현서의 가슴과 젖꼭지 두 개를 혀와 입술로 핥고 빨았다.
진명의 애무가 더욱 집요해지고 자신의 손 안에서 뜨겁게 꿈틀거리는 자지를 느끼며 현서의 몸도 점점 달아올랐다.
“하아. 선배.”
진명이 젖꼭지를 맛있게 빨고 있는데 현서가 몸을 비틀며 손에 쥐고 주무르던 자지를 힘껏 움켜쥐었다.
미세하긴 하지만 현서가 처음으로 반응을 보이자 진명은 뛸 듯 기뻐 입안에 들어 있는 젖꼭지를 더욱 부드럽게 빨았다.
“아아. 그만 하면 좋겠어.”
현서가 부정적인 말을 하면서도 손에 쥐고 있는 그의 자지를 더욱 세게 주물렀다.
진명이 빨고 있던 젖꼭지를 뱉어 그것을 손가락으로 문지르고 다른 쪽 가슴에 있는 꼭지를 입안에 넣었다.
젖꼭지 두 개를 모두 진명에게 내주고 현서가 미약하게 신음소릴 냈다.
“아아.”
가슴을 질리도록 애무한 뒤 진명의 입술이 점점 밑으로 내려갔다.
아랫배를 지나 둔덕에 얼굴이 닿자 현서의 손에서 진명의 자지가 자연스럽게 떨어졌다.
부드러운 방초 숲을 지나 입술이 세로로 균열된 곳에 이르자 진명이 현서의 두 다리를 옆으로 벌렸다.
“그만!”
현서가 다리를 오므리자 진명은 강제로 그녀의 다리를 벌렸다.
“아아. 안 돼.”
현서의 다리가 점점 벌어져 간신히 손 하나가 들어갈 만큼 되자 진명이 손을 다리 사이로 집어넣고 보지 껍질을 파헤쳤다.
‘......!’
속살에 손가락이 닿는데 보지가 젖어 있다.
‘으음!’
강제로 당하지만 현서도 분명 어느 정도는 흥분하고 있다는 것을 진명은 깨달았다.
손가락으로 속살을 문지르다 질입구라고 생각되는 곳이 느껴지자 진명은 그 안으로 힘을 주고 손가락을 밀었다. 하지만 분명히 입구가 맞는 데도 손가락이 잘 들어가지 않고 현서의 신음소리만 커졌다.
“아윽. 그만.”
현서가 몸을 비틀자 진명은 다시 한 번 손가락을 강하게 밀고 기어이 질 속으로 그것을 집어넣고 말았다.
“흐윽. 안 돼.”
현서의 질 속으로 손가락이 들어가자 갑자기 그 주위의 근육들이 손가락을 강하게 조이며 압박해왔다.
“아아.”
진명이 신음소릴 내며 손가락을 가볍게 움직였다. 그러자 움직인 만큼 또 근육이 손가락을 끊어먹을 듯 조인다.
‘엄청나게 조이는구나.’
진명은 놀라면서도 한시라도 빨리 그곳으로 자지를 넣고 싶어 안달이 났다. 현서의 보지가 너무 작아서 손가락도 잘 수용을 못할 정도였지만 막상 들어가니까 엄청나게 조여 오는 것이, 만약 자지가 들어가 이런 조임을 받는다면 상상을 초월하는 느낌일 것 같았다.
“아아. 현서야. 나 도저히 안 되겠다.”
진명이 손가락을 보지에서 빼고 그녀의 다리를 더욱 옆으로 벌렸다.
“선배!”
현서가 저항하며 다리를 오므리려고 하는데 그런 실랑이를 하는 과정에서 힘을 소진하여 점점 다리가 굽혀졌다.
처음 서 있는 자세에서 다리가 굽혀지다가 현서의 몸이 바닥에 주저앉았다. 그 틈을 이용해 진명이 그녀의 다리를 옆으로 벌리고 그 사이로 들어가 자지를 그녀의 보지에 댔다.
뜨겁게 달아오른 귀두가 껍질을 뚫고 안으로 들어가려고 하자 현서가 몸을 비틀어 자지의 진입을 막았다.
“아아. 현서야. 제발.”
손가락이 들어가기도 쉽지 않은 현서의 보지였다. 그런 작은 입구가 진명의 큰 자지를 수용하려면 그녀가 같이 협조해도 쉽지 않을 텐데 그녀가 협조를 하지 않으니 진명은 입구를 뚫고 들어가기가 너무도 어려워 그녀에게 애원을 했다.
“가만 좀 있어줘.”
진명이 애원하자 현서가 움직이는 것을 멈췄다. 그러자 진명이 얼른 귀두를 보지 속으로 밀었다.
질꺽-
애액이 밀리는 소리가 나며 귀두가 입구에 닿았다. 진명은 기회다, 생각하고 자지를 앞으로 힘차게 밀었다.
“아아! 무서워.”
귀두가 좁은 입구를 거의 뚫으려는 순간 현서가 엉덩이를 조금 틀자 진명의 시도가 또 물거품으로 끝났다.
“아아.”
진명은 너무 실망했지만 현서의 처녀를 먹기 위해 집요하게 자지를 그녀의 보지에 밀었다. 현서도 줄 듯, 말 듯 그와 실랑이를 하였고 그렇게 몇 분 동안 씨름을 하다 보니 두 사람의 얼굴과 몸에서는 구슬 같은 땀방울이 흘러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