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36화 (36/55)

지애의 졸업식이 있던 날 진명은 일부러 시간을 내서 그녀의 학교로 갔다.

“진명아. 여기야.”

교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종성이 자신을 부르자 진명은 그에게 다가갔다.

“어. 같이 계셨네?”

정 사장이 종성의 곁에 서 있는 것을 보고 진명은 그녀에게 반갑게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학생도 잘 있었죠? 그렇게 양복을 입으니까 정말 잘 어울리네. 우리 지애한테 신경 써줘서 고마워요.”

사장이 진명에게 고마움을 표하자 그가 대답했다.

“하하. 그렇지 않아도 오늘 촬영이 있는 날인데 아빠가 며칠 전부터 압력을 넣어서 어쩔 수없이 촬영 펑크 내고 왔습니다. 오늘 맛있는 거 사주셔야 해요?”

진명이 미소를 지으며 살갑게 대하자 사장은 깜박 넘어가 그의 손을 잡고 흔들었다.

“호호. 말만 해요. 우리 진명 학생이 원한다면 뭐든 먹고 싶은 거 다 사줄 테니.”

“하하. 예. 알겠습니다.”

졸업식이 끝나고 가족들과 모이는 시간이 되자 지애가 그들에게 달려왔다.

“엄마! 어머. 오빠도 왔구나. 고마워.”

진명의 얼굴을 보자 지애가 기뻐 어쩔 줄 모른다.

“하하. 졸업 축하한다.”

“먼저 엄마랑 서 봐. 오빠가 사진 찍어줄게.”

진명이 모녀 둘을 먼저 찍어준 뒤, 곁에 있던 사람에게 부탁해서 네 사람도 같이 사진을 찍었다.

“꺅! 철각 이진명 오빠다.”

“사인 해 주세요.”

“야. 지애 너. 진짜로 저 오빠랑 아는 구나.”

지애의 친구들이 진명의 얼굴을 알아보고 그의 주위로 몰려들며 사인해달라고 조르는가 하면 일부는 지애에게 다가가 부러운 눈초리로 이것저것 캐물었다.

진명 덕분에 졸지에 스타가 된 지애는 상기된 얼굴로 친구들과 어울리기도 하고 가족과 사진도 찍으며 즐거운 졸업식을 가졌다.

진명은 될 수 있으면 그런 지애 곁을 떠나지 않고 최대한 그녀의 기분을 맞춰주었다.

그렇게 흥겨운 졸업식이 끝나자 네 사람은 차를 타고 식당으로 갔다.

호텔식당에 들어가 음식을 주문한 뒤 진명이 화장실을 간다며 잠시 자리를 떴다.

소변을 보고 난 뒤 진명은 지애에게 문자를 보내 잠시 나오라고 했다.

“오빠.”

지애가 나오자 진명은 그녀를 데리고 호텔 로비로 갔다.

“지애야. 너 여기서 식사 끝나고 나랑 둘이서 룸으로 들어갈래?”

“여기 호텔 룸으로? 오빠가 방 잡았어?”

지애가 놀라고 상기된 표정으로 묻자 진명이 웃으며 말했다.

“아니. 아직 안 잡았는데 네가 좋다면 방 하나 잡아서 단 둘이서만 졸업식을 마무리하게. 어때? 시작이 좋았으니까 마무리도 완벽하게 해야지?”

“정말?”

진명을 바라보는 지애의 두 눈이 촉촉하게 젖어간다.

“응. 지금 분위기 좋으니까 식사하면서 네가 두 분 결혼문제 마무리를 지어라. 그리고 두 분이 결정하면 그분들 먼저 보내고 우리 둘은 아무도 없는 우리 둘만의 공간으로 들어가는 거지.”

“좋아. 오빠말대로 할게.”

무슨 상상을 하는 건지 지애의 얼굴이 벌써부터 발갛게 달아올라 있었다.

식사를 하는 내내 지애의 얼굴에 웃음이 떠나지 않자 사장이 딸에게 물었다.

“지애 너 오늘 정말로 기분 좋은 가 보다. 우리 딸. 이제껏 살면서 오늘처럼 활짝 핀 얼굴 엄마가 처음보네.”

“응. 오늘 기분 정말 좋아. 엄마하고 단 둘이서만 있었으면 별로였을 텐데 이렇게 오빠랑 아저씨도 같이 축하해 주니까 진짜 가족 같고, 기분 최고야.”

“호호. 다행이네. 이 선생님. 고마워요. 진명이도 고맙고.”

진명이 웃으며 말했다.

“하하. 가족이란 게 별 건가요? 서로 축하할 일 있으면 이렇게 축하해주고 안 좋은 일 생길 때면 같이 나누고 그런 거죠.”

종성이 진명과 지애를 보며 말했다.

“너희 둘 그렇게 있으니까 꼭 친남매 같다. 잘 어울려.”

진명이 즉시 답했다.

“그렇지 않아도 우리 그러기로 했어. 앞으로 친 남매처럼 친하게 지내자고.”

“그래?”

그때 지애가 웃으며 사장에게 물었다.

“엄마. 아저씨하고 결혼 안 할 거야?”

“뭐?”

여자가 당황한 표정으로 딸을 보자 지애가 그녀에게 말했다.

“오빠하고 저번에 얘기 나눈 건데, 우린 그렇게 합의 봤어. 두 분만 좋다면 당장이라도 결혼해요. 우리 눈치 보지 말고.”

여자가 지애의 얼굴을 똑바로 쳐다보며 물었다.

“지애야. 정말 그래도 되겠어?”

“응. 다른 사람도 아니고 아저씨라면 나도 찬성이야. 아저씨가 엄마 많이 사랑하는 것 같고 나도 아저씨랑 오빠 모두 좋으니까 한 가족이 되면 더 이상 바랄 게 없어.”

진명이 아예 못을 박았다.

“저도 대찬성입니다. 두 분, 제가 볼 때 서로 너무 잘 어울리시고, 만약 결혼하시면 지애는 또 내가 책임지고 잘 보살필 거니까 그런 걱정도 덜 수 있을 거구요.”

사장이 진명의 얼굴을 보고 확인하듯 묻는다.

“정말 그래 줄 거야? 우리 지애만 학생이 잘 돌봐준다면 나도 더 이상 걸릴 것이 없는데.”

“하하. 제 성격 아는 사람들은 그런 말 안 하는데...”

“......?”

“저는 한 번 인연 맺은 사람은 배신 안 하고 끝까지 갑니다. 제가 두 분 결혼해도 같이 살지 못하는 이유도 거기 있는 데요. 제가 어려웠을 때 이모가 절 무척 아껴주셨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이모 형편이 조금 곤란하게 돼서 제가 이모를 끝까지 모시기로 했어요. 저는 친구든 가족이든 한 번 인연 맺으면 끝까지 책임지는 성격입니다. 두 분 결혼하시면 우리 지애도 제가 친 동생 이상으로 잘 돌볼 테니까 걱정 마세요.”

“호호. 정말 진명이는 보고만 있어도 내가 절로 믿음이 간다.”

사장이 고개를 끄덕이며 종성의 얼굴을 보는데, 그윽한 눈초리로 바라보는 그녀의 얼굴을 보고 진명은 고개를 끄덕이며 속으로 중얼거렸다.

‘다 넘어갔구나. 이제 식 올릴 일만 남았군.’

식사가 끝나자 지애가 사장을 종성에게 떠넘기다시피 한 뒤 진명과 둘이서 호텔 룸으로 들어갔다.

달칵-

문을 닫고 안으로 들어가자 진명은 우선 커튼부터 열고 방안을 환하게 만들었다.

“오빠. 드디어 둘만 남았네?”

지애가 상기된 표정으로 진명에게 다가오자 그가 두 팔을 벌렸다.

“어디. 우리 동생 한 번 안아볼까?”

지애가 품에 안기자 진명은 그녀의 몸을 꼭 안았다.

‘......!’

품 속에 들어오는 그녀를 안으니 처음 통통하다고 생각했던 그녀의 몸이 제법 날씬하게 느껴진다.

“어. 지애 너 많이 날씬해졌다?”

“응. 요즘 다이어트하고 운동도 열심히 하고 있어.”

“그래서 그렇구나. 저번엔 약간 통통하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 약간 마른 것처럼 느껴진다.”

“오빠 만나면 보여주려고 얼마나 열심히 하고 있는데.”

“그래? 어디 한 번 볼까?”

진명이 그녀의 옷을 벗기자 지애가 몸을 틀며 그의 행동을 도왔다. 얼마 안 가 알몸이 되자 진명은 지애의 나체를 감상했다.

“야. 멋진데?”

진명이 조금 과장을 섞어서 감탄했지만 아예 거짓말을 한 것은 아니었다.

그녀의 몸매가 전반적으로 날씬하고 가슴은 여전히 크고 탄력이 있어 보이는 게 진명의 성욕을 충분히 자극하고 있었다.

진명도 자신의 옷을 벗고 나체가 되었다.

순간 지애가 그의 몸을 보며 입을 크게 벌렸다.

“오빠! 진짜로 멋있다. 어쩌면 남자 몸이 이렇게...”

“여기는 더 멋있지 않냐?”

진명이 이미 반 쯤 발기한 자지를 손으로 가리키자 지애의 두 눈이 그곳으로 쏠리더니 이내 그의 품으로 안겨 들어왔다.

“오빠. 안아줘.”

진명이 그녀를 안자 지애가 조금이라도 그와 살을 더 많이 닿고 싶은지 몸을 비벼대며 그에게 아양을 떨었다.

“아잉. 오빠하고 이러니까 너무 좋아.”

“우리 샤워부터 하자.”

“응.”

진명은 지애와 함께 욕실로 가서 양치와 샤워를 했다.

욕실에서부터 지애를 안고 나온 진명은 그녀를 침대에 눕혔다.

“오빠. 키스해 줘.”

지애가 누운 채로 진명을 향해 두 손을 뻗어 올리자 그가 그녀의 몸 위로 자신의 몸을 포갰다.

쭉쭉-

두 사람의 입술이 닿자 지애가 먼저 그의 입술을 세차게 빨았다.

진명은 우선 그녀가 하는 대로 놔두었다.

진명이 가만 있자 지애는 그의 입술을 삼키듯 빨고 핥다가 성이 안 차자 혀를 그의 입 속으로 넣고 구석구석 휘저었다.

쭈읍- 쭙-

지애가 진명의 입술을 탐욕스럽게 빠는 동안 진명은 그녀의 가슴을 번갈아가며 부드럽게 주물렀다. 그러다 그가 젖꼭지 하나를 손끝으로 툭, 건들자 지애가 몸을 비틀었다.

“흐응.”

지애가 진명의 입술을 놔주고 그에게 말했다.

“오빠. 가슴 좀 빨아 봐.”

진명이 고개를 끄덕이며 얼굴을 아래로 숙여 젖꼭지 하나를 입에 담았다.

그가 꼭지를 부드럽게 빨고 혀로 굴리자 지애가 그의 얼굴을 두 손으로 안고 탄성을 발한다.

“아아. 오빠가 그렇게 해 주니까 너무 좋아. 오빠.”

꼭지를 혀로 굴리며 진명은 손을 아래로 뻗었다.

아랫배를 쓰다듬다 더 밑으로 내려 둔덕을 가볍게 눌렀다.

손바닥에 물기가 느껴지자 진명은 손가락 하나를 껍질 속으로 집어넣었다.

“아앙.”

속살을 문지르다 클리토리스로 가 콩알을 쓰다듬자 지애가 크게 소릴 낸다.

클리토리스를 한참 동안 애무하던 손가락이 밑으로 내려가 입구를 찾았다. 약간의 저항감을 뚫고 손가락 하나가 질 속으로 쑥 들어가자 지애가 몸을 비틀며 그의 목을 끌어안았다.

“아아. 오빠!”

질 속으로 들어간 진명의 손가락이 부드럽게 움직이다 마디 끝까지 안으로 다 들어갔다.

“하윽. 난 몰라. 오빠.”

지애가 몸을 계속 뒤틀며 민감하게 반응하자 진명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이 아이. 되게 민감하네. 남자하고 경험도 별로 없다면서 왜 이렇게 반응이 빠른 거야?’

손가락만으로도 마치 자지를 넣은 것처럼 지애가 반응하자 진명은 그녀가 빨리 절정으로 갈 거 같아서 더 이상 진행할 수가 없었다.

‘최소한 내 자지 맛은 보여줘야지.’

진명은 몇 번 왕복한 뒤 손가락을 뺐다.

“아앙.”

지애가 아쉬운 듯 신음소릴 내자 진명은 그녀의 몸위로 올라타 다리를 벌리고 자지를 보지에 맞췄다.

질꺽질꺽-

속살을 몇 번 비벼대다가 입구에 귀두가 닿자 진명이 힘차게 찔러 넣었다. 순간 그의 자지가 단번에 지애의 보지를 뚫고 안으로 들어갔다. 그와 동시에 지애의 입에서 비명 같은 신소리가 크게 터져 나왔다.

“아악. 너무 커. 아아. 오빠!”

지애가 등을 강하게 끌어당기자 진명은 귀두만 질속에 넣은 상태로 그 주변을 왕복하기 시작했다.

질꺽질꺽질꺽-

“하아. 하아. 흐으으.”

진명이 자지를 움직일 때마다 지애가 몸을 비틀며 민감하게 반응한다.

진명은 지애의 보지가 다른 여자보다 특히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을 느끼고 고개를 끄덕였다.

‘여자마다 이렇게 다 다르구나.’

진명이 자지를 계속 움직이며 이제 보지 속으로 깊숙하게 진입시켰다.

마침내 진명의 자지가 보지 속을 가득 채우자 지애가 크게 탄성을 발했다.

“아윽. 이 큰 게 다 들어왔어. 아아. 오빠.”

진명이 자지 뿌리로 보지를 압박해 돌리며 그녀에게 물었다.

“지애야. 그렇게 좋아?”

“아아. 몰라. 오빠 거 너무 큰 거 같아. 그런데 미치겠어. 아아. 오빠가 너무 좋아.”

지애가 진명의 얼굴을 끌어당겨 키스를 퍼부었다.

쭉쭉-

지애가 입술을 놔주자 진명은 고개를 숙여 젖꼭지를 입에 물고 빨았다.

쭙- 쭈읍-

강하게 빨다 다시 부드럽게 혀로 굴려가며 젖꼭지를 애무하자 지애의 보지가 진명의 자지를 조여 왔다.

“하응. 너무나 기분이 이상해.”

진명은 꼭지를 입에 담은 채로 자지를 서서히 왕복하기 시작했다.

퍽-퍽-퍽-퍽-퍽-

“으응. 으으응. 난 몰라. 오빠.”

어김없이 지애의 입에서는 신음소리가 흘러나오고 진명의 자지가 점점 속도를 내기 시작한다.

퍽퍽퍽퍽퍽퍽-

점점 속도를 높이던 진명이 젖꼭지를 입에서 뱉어내고 더욱 강하고 빠르게 자지를 움직여갔다.

퍽퍽퍽퍽퍽퍽퍽퍽-

보지를 뚫어버릴 정도로 거칠고 강하게 자지를 왕복하자 지애가 그의 등을 끌어당기며 거친 신음소릴 토해냈다.

“흐윽.흐윽.흐윽. 아아. 엄마. 이상해. 이상해서 미칠 거 같아. 오빠.”

쉬지 않고 몇 분 동안 계속 자지를 움직이자 진명도 기미를 느끼기 시작했다.

여기서 오래 하고 싶으면 조금 자세를 바꾸거나 가슴을 빨면서 쉬면 된다. 하지만 진명은 그러고 싶은 마음이 없어 사정을 할 때까지 계속 자지를 왕복시켰다.

퍽퍽퍽퍽퍽퍽-

“아아. 뜨거워. 오빠. 거기가 불난 거 같아. 아아.”

계속 말을 내뱉던 지애가 갑자기 입을 다물고 몸을 크게 비틀다 굳어진다.

그녀가 뭔가 절정에 오른 것을 깨닫고 진명은 마지막 좆질을 가했다.

퍽퍽퍽퍽퍽-

“으윽. 그만. 오빠.”

지애가 이를 악물고 버티자 진명은 사정이 될 때까지 무자비하게 그녀를 공격했다.

퍽퍽퍽퍽퍽-

“으윽!”

귀두가 크게 부풀자 진명이 그녀의 보지에서 자지를 쑥 빼냈다.

쿨럭-

정액이 나오자 진명은 그녀의 얼굴을 향해 자지를 조준하고 사정을 시작했다.

쿨럭쿨럭쿨럭-

허연 정액이 지애의 얼굴과 가슴으로 뚝뚝 떨어졌다.

귀두가 움직임을 멈추자 진명은 조금 힘을 잃은 자지를 그녀의 입에 가져갔다.

“지애야. 오빠 자지 좀 빨아라.”

지애가 군말 없이 입을 벌리고 귀두를 입에 담았다.

쭉쭉-

지애가 귀두를 깨끗하게 빨아서 남은 정액을 삼키자 진명이 그녀의 몸을 안아주며 물었다.

“좋았어?”

지애가 그의 품에서 애교를 떤다.

“아이. 오빠. 그렇게 무섭게 하면 어떡해? 마지막엔 죽는 줄 알았다.”

“왜?”

“몰라. 오빠가 너무 세게 하니까 그렇지. 그래도 진짜 좋았어. 오빠가 너무 좋아.”

“오빠도 좋았어. 다음에는 지금보다 훨씬 더 기분 좋게 해줄게.”

“응. 오빠가 힘이 너무 좋아서 그런 거니까 다음에 천천히 맞춰서 하면 끝내줄 거 같아.”

“후후. 지애가 그런 말도 하고, 꼭 섹스광 같잖아?”

“아잉. 오빠니까 그런 말도 하는 거지. 우리 다음에 또 하는 거지?”

“가족이 되면 앞으로도 계속 만날 수 있으니까 당연히 섹스도 해야지. 다음엔 두 분 결혼식 할 때 하면 되겠다. 두 분 신혼여행 보내놓고 우리도 같이 기분 내보자.”

“좋아. 엄마 빨리 결혼시켜야지.”

지애가 굳게 결심하는 표정을 짓자 진명은 속으로 한숨을 삼켰다.

‘후우. 이제 다 끝난 거 같네.’

3월이 되자 진명은 대학 2학년이 되었다.

그 달에 진명의 아빠 이종성은 식당 여사장과 결혼을 했고 그제야 진명은 아빠의 장래걱정을 완전히 덜 수가 있었다. 물론 그 대가로 지애와 섹스를 해야 했지만 아주 가끔 만나서 하는 거라 부담도 되지 않았고 또 지애가 엄청 노력해서 날씬한 몸매로 변하자 섹스할 때의 기분도 그다지 나쁘진 않았다.

2학년이 되니까 후배들도 들어오고 오리엔테이션에 엠티 등, 과에서 여러 행사들이 그를 불렀지만 진명은 과생들과는 잘 어울리지 않았다. 이제 막바지를 달리는 시트콤 촬영에 시간을 많이 내야했고 남는 시간이 있으면 승욱과 함께 클럽에서 여자들과 가볍게 어울리며 스트레스를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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