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30화 (30/55)

대학 캠퍼스에 봄이 점점 무르익어간다.

꽃들은 여기저기 다투어 자태를 뽐내고 학생들 역시 남녀 짝을 찾아 만발한 꽃나무 아래서 사랑을 속삭이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특히 새내기 대학생들은 그 동안 입시지옥에서 고생했던 것을 보상이라도 받으려는 듯 수업이 끝나면 떼를 지어 다니며 술판을 벌이거나 데이트에 여념이 없었다.

하지만 진명은 보통 대학1년생들이 누리는 그런 호사를 누릴 수 없었다. 이번 가을에 열리는 올림픽에 그야말로 모은 것을 다 걸었기에 오직 태권도 연습에 하루 시간을 다 쏟았다.

퍽- 퍼벅- 퍽퍽-

진명이 체육관에서 구슬 같은 땀을 흘리며 샌드백을 치는데 누군 가 그의 곁으로 다가왔다.

‘......!’

발로 샌드백을 강하게 차면서 힐끗 눈을 돌리니 어떤 날씬하게 빠진 여자가 자신을 향해 곧장 걸어오는 것이 보였다.

‘누구지? 우리 과에 저렇게 멋진 여자가 있었나?’

여자가 가까이 다가오는데 몸매만 날씬한 게 아니라 얼굴도 굉장히 예뻤다.

어깨까지 내려오는 퍼머머리에 갸름한 얼굴이 어딘가 낯이 익어 자세히 보다 진명은 놀라 두 눈을 크게 떴다.

“정유미!”

진명의 얼굴에 반가운 기색이 떠올랐다.

한 달 전 그렇게 헤어지고 다신 만날 일이 없을 거란 생각을 했는데 그녀가 직접 학교까지 찾아온 것이다.

“잘 있었어?”

유미가 진명의 얼굴을 보며 묻다 그의 몸 전체에서 흘러내리는 땀방울을 보고 탄성을 발했다.

“어머. 진짜 운동 열심히 하네. 보기 좋다.”

“어쩔 수 없지 뭐. 내 일이니까. 그런데 여긴 웬일이야? 승욱이 보러 온 거야?”

유미가 인상을 쓴다.

“승욱이하고는 그날 바로 헤어졌어.”

“아. 그렇구나.”

“잠깐 시간 낼 수 있어?”

유미가 묻자 진명이 고개를 끄덕인다.

“자유시간이라 시간은 낼 수 있는데, 나가면 또 돌아와야 해. 오늘 정해진 운동시간 다 채우려면 아직 멀었거든.”

“지금 점심시간인데 밥 안 먹었지?”

“응. 너는?”

“나도 안 먹었어. 진명이 너하고 같이 먹으려고. 나가자. 내가 맛있는 거 사줄게.”

“좋지. 잠깐만 기다려. 샤워 좀 하고 나올 테니까.”

진명이 운동복 차림으로 나오자 유미가 그의 곁에 섰다.

‘......!’

오늘따라 유미가 치장에 신경을 썼는지 전보다 훨씬 아름다워 보였다. 갸름한 얼굴이 돋보이는 머리스타일부터 시작해서 투피스 정장 차림의 옷도 여간 고급스러워보이지가 않는다.

“유미 너 오늘따라 되게 예뻐 보인다.”

진명이 칭찬하자 그녀가 살며시 웃었다.

“신경 좀 쓰고 나왔는데 괜찮아?”

“응. 여기 Y대 남자들 너 보면 데이트 하자고 줄 서겠다.”

“호호. 예쁘게 보여서 다행이다.”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 밖으로 나온 두 사람은 분위기 좋은 식당을 찾아 점심을 먹었다.

식사 후 나온 커피를 마시며 진명이 물었다.

“유미 너. 나하고 식사만 하러 온 거야?”

진명이 묻자 유미가 그의 얼굴을 본다.

‘......!’

두 사람의 눈이 마주치고 진명이 피하지 않자 그녀가 먼저 살그머니 시선을 내렸다.

그녀가 말없이 커피만 마시자 진명이 물었다.

“너 나랑 모텔에 잠깐 갈래?”

“......?”

유미가 그를 다시 쳐다보는데 이번엔 진명의 시선을 피하지 않고 마주 보며 말했다.

“진명이 너. 여자친구 있어?”

“아니. 없어.”

진명의 말에 유미가 그에게 다시 물었다.

“그럼 난 어떻게 생각해?”

“너? 어떻게 생각하긴. 예쁜 친구로 생각하지.”

진명이 아무렇지 않게 대꾸하자 유미가 잠시 입술을 깨물며 망설이다 그에게 말했다.

“나하고 사귀고 싶은 마음 없어?”

진명이 즉시 고개를 저었다.

“안 돼.”

진명이 딱 잘라 말하자 유미가 충격을 받은 표정으로 그에게 물었다.

“왜?”

“왜라니. 넌 승욱이 여자친구였잖아? 그런데 어떻게 이제 와서 너하고 사귈 수가 있겠냐? 사실 승욱이만 아니라면 나도 너하고 사귀고 싶다. 아니 나한테 너는 오히려 과분하다고 생각하지. 하지만 지금 승욱이하고 절친이 됐는데 내가 너하고 사귄다면 걔가 큰 상처 받을 거야. 친구 사이에 그런 짓 하면 안 되지.”

“으응.”

유미가 알았다는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지만 실망한 표정이 역력하다.

진명 역시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유미 정도의 외모라면 탤런트에 지망을 해 봐도 될 정도로 상급이었고 집안도 아빠가 중소기업 사장이면 재정적으로도 꽤나 훌륭한 편이다.

하지만 진명에겐 유미보다 승욱이 훨씬 더 중요했다. 승욱과 친구가 된 뒤로 천만 원이란 돈이 거저 굴러들어왔으며 앞으로도 금전적으로 그의 신세를 질 일이 많을 것이다. 그리고 유미와 사귄다고 해도 오래 지속할 수 없다. 이미 결혼한 거나 마찬가지로 그에겐 부양할 가족이 있기 때문이다.

“미안하다. 커피 다 마셨으면 이제 그만 일어설까?”

진명이 일어설 뜻을 비취자 유미가 넋 나간 사람처럼 힘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식당을 나서자 진명이 그녀에게 물었다.

“여기서 헤어질까?”

유미가 고개를 저었다.

“아니.”

“그럼.”

“모텔로 가.”

진명이 그 말을 듣자 속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다.

그렇지 않아도 선영과 소미의 사정 때문에 요 며칠 간 섹스를 못했다. 그런 때문에 운동하면서 시도 때도 없이 자지가 서는 통에 꽤나 힘들었는데 이렇게 정액받이가 돼 주겠다면서 여자가 나타났으니 말이다. 더구나 유미라면 보통 여자도 아니고 최상급 여자다.

생각만으로도 자지가 불끈 서자 진명은 얼른 다른 생각을 하며 그녀를 데리고 근방에 있는 모텔로 데려갔다.

체육복 차림에 진명은 돈도 가져오지 않아서 모텔대실료도 유미가 지불하고 두 사람은 룸으로 들어갔다.

안으로 들어가자 진명은 옷부터 벗었다.

순식간에 알몸이 되자 유미가 놀라 그의 얼굴을 보았다.

“뭐해?”

진명은 대답 대신 알몸으로 그녀의 곁에 다가가 얼굴을 붙잡고 키스부터 했다.

쭉-

“진명아.”

유미가 얼굴을 붉히며 그의 몸을 밀어내자 그가 말했다.

“너도 옷 벗어. 좋은 옷 구겨지겠다. 내가 욕실에 가서 탕에 물 받아놓을게.”

진명이 마치 20년은 같이 산 부부처럼 행동하자 유미는 어이가 없는 듯 그를 바라보았다. 그러다 그녀의 시선이 아래로 내려가 그의 하늘을 찌를 듯 굳건하게 서 있는 자지를 보는 순간 가느다란 한숨을 내 쉬며 그만 체념하고 만다.

“후우. 알았어.”

탕에 물을 틀어 놓고 진명이 욕실에서 나오자 유미도 옷을 다 벗고 알몸이 돼 있었다.

“들어가자.”

진명이 유미의 몸을 안고 욕실로 향하자 그녀도 순순히 그의 품에 안겨 안으로 들어갔다.

먼저 양치부터 한 뒤 탕에 물이 차자 두 사람은 서로의 몸을 안고 탕속으로 들어갔다.

진명이 바닥에 등을 대고 눕자 그의 몸위로 유미가 올라탔다.

쭉-쭉-

서로의 입술을 빨며 격렬하게 키스를 나누다 떨어지자 진명이 손을 뻗어 아담한 가슴 한 쪽을 잡고 가볍게 주물렀다. 그러자 유미의 손이 슬금슬금 밑으로 내려가 진명의 자지를 잡는다.

“뜨거워.”

유미가 자지를 잡고 작게 중얼거리자 진명이 다른 손으로 그녀의 보지를 쓰다듬었다. 털과 둔덕을 부드럽게 쓰다듬다 손가락 하나가 껍질 속으로 파고들어 클리토리스를 애무했다.

아주 자연스런 진명의 애무에 유미가 녹아날 듯 콧소리를 내며 그의 입술에 키스한다.

“흐응. 진명이 너 너무 능숙한 거 같아.”

“야. 능숙하기로는 승욱이가 더하겠지. 난 여자 경험 그다지 많지 않아.”

“그 새끼 얘긴 꺼내지도 말아. 생각하기도 싫으니까.”

유미가 인상을 쓰자 진명이 보지를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물었다.

“왜? 그래도 승욱이가 네 첫 남자잖아? 여자는 첫 남자를 못 잊는다고 그러던데.”

“그것도 사람 나름이지... 네 말대로 나도 처음엔 그랬어. 처음 몸을 준 사람이니까 끝까지 사귈 생각이었고 결혼까지 생각했어. 그런데 그 자식 시간이 흐를수록 더러운 매너에다 사람 함부로 대하는데 자존심 상해죽겠더라. 꼭 내가 제 놈 집안 돈이나 보고 결혼하려는 사람처럼 무시하고, 나 있는 데서 태연하게 다른 여자들한테 눈 돌리고... 처음엔 전혀 그런 생각이 없었는데 그 자식이 계속 그러니까 나도 오기가 생기더라고. 그래서 나도 일부러 더 애인행세를 했어. 결혼할 거라고 사람들한테 광고하고, 그 자식 난감해 하는 거 속으로 즐겼지. 그런데 그때 진명이 너하고 그렇게 된 뒤로 모든 것이 다 끝나버렸어.”

“나 때문에 미안하게 됐다.”

진명이 가슴과 보지를 계속 애무하며 말하자 그녀가 고개를 저었다.

“아니. 나도 그 전부터 속으로는 그 자식하고 길게 못 가겠다는 생각을 했어.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싫다는 사람 붙들고 결혼까지 하냐? 더구나 우린 이제 스무 살, 대학1학년밖에 안된 어린 나이인데.”

“그래. 남녀관계는 서로 쿨한 게 좋지. 상대가 싫다는 데 억지로 매달리는 거는 피차 못 할 일이니까.”

진명의 손장난이 이어지자 유미가 뭔가 느끼는 듯 얼굴을 찌푸리더니 그에게 말한다.

“우리 나가자. 침대에서 해.”

“응. 내가 너 씻겨줄게. 비누칠하고 나가자.”

“좋아.”

진명이 유미의 몸을 구석구석 비누로 깨끗하게 씻겨주고 함께 욕실을 나섰다.

실내가 약간 어둡다는 느낌이 들자 진명이 커튼을 올렸다.

“아. 너무 환한 거 아야?”

오후 햇살이 방안 전체를 밝게 비추자 유미가 두 손으로 가슴을 가리며 창밖을 본다.

“괜찮아. 밖에서 보이는 구조가 아니니까 이대로 밝게 두고 하자. 오늘은 유미 네 몸 구석구석 다 눈으로 보고 해야겠다.”

“아이. 그러면 부끄럽잖아?”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유미가 별 거부감 없이 침대에 눕는다. 진명은 그녀의 얼굴 쪽으로 무릎을 꿇고 앉아 독이 잔뜩 오른 자지를 그녀의 입술에 가져갔다.

“유미야. 한 번 빨아 봐.”

“아이. 한 번도 해 본 적 없는데...”

유미가 망설이자 진명이 물었다.

“승욱이 거 안 해 봤어?”

“응. 그 자식은 애무 같은 거 거의 안 해. 그저 별로 크지도 않은 자지만 들이밀고 지 욕심만 채우면 끝이니까.”

“오늘 내가 유미 너 마음껏 애무해 줄게. 먼저 내 자지부터 빨아 봐.”

“응. 진명이 네 자지는 진짜 멋지게 생겼어. 보기만 해도 흥분 된다.”

유미가 손으로 자지를 잡고 입을 벌려 귀두를 속에 담았다.

쯥- 쭈읍-

유미가 나름대로 성의를 다해 귀두를 빨자 진명은 그녀의 가슴을 손으로 주무르며 귀두에 전해지는 감촉을 즐겼다.

“하아! 힘들어.”

유미가 자지를 뱉어내고 숨을 몰아쉬자 진명이 그때부터 애무를 시작했다.

손과 입으로 보지를 제외하고 그녀의 전신 모두를 애무하던 그가 마침내 두 다리를 옆으로 쫙 벌리며 그 사이로 얼굴을 들이밀었다.

‘......!’

진명의 긴 애무에 유미의 보지는 속살 전체가 끈적끈적한 애액으로 덮여 있었다. 그녀의 보지를 조금 더 자세히 보려고 하는데 왠지 보지가 아래로 위치해 있어 잘 보이지 않자 진명은 베개를 하나 가져와서 그녀의 엉덩이 밑에 깔고 두 다리를 옆으로 벌릴 수 있는 대로 벌렸다.

“아이. 뭐해?”

유미가 가볍게 앙탈하자 진명이 보지 껍질을 두 손으로 벌리며 말했다.

“여기를 자세하게 봐두려고. 유미야. 네 보지 진짜 작고 예쁘다. 남자는 승욱이하고 내가 전부였지?”

“응. 승욱이하고도 몇 번 안 했어.”

“그래서 이렇게 예쁘구나. 여기 속살이 막 움직인다.”

진명이 혀를 내밀어 보지 전체를 강하게 핥아내자 유미가 몸을 뒤틀었다.

“아아. 이상해.”

흐룹- 쩝쩝-

진명이 소리를 내며 보지를 연신 핥아대자 유미가 엉덩이를 들어올렸다.

“아응. 진명아. 네 자지로 해줄래?”

“내 자지 맛보고 싶어?”

“응.”

진명이 그녀의 몸 위로 올라타 자지를 보지에 끼웠다.

질꺽질꺽-

자지를 속살에 대고 위아래로 계속 문지르다 입구를 찾아 강하게 찔러 넣었다. 그러자 단번에 보지가 뚫리며 유미의 입에서 커다란 소리가 터져 나왔다.

“아욱. 아아아.”

진명이 입구에 머물러 있는 귀두를 움직이며 점점 자궁 쪽으로 진입하자 유미가 그의 등을 끌어당기며 떨리는 신음소릴 냈다.

“아으으. 너무... 너무 좋다. 아으.”

진명이 자지를 끝까지 밀어 넣은 뒤 그녀의 얼굴을 보며 물었다.

“너. 여기 온 이유가 그거지? 내 자지 맛보고 싶어서 온 거 맞지?”

유미가 그의 얼굴을 보고 잠시 망설이다 이내 고개를 끄덕인다.

“으응. 맞아. 그때 네가 나한테 넣어준 그 자지를 잊을 수가 없었어. 아아. 너무 좋아서 날마다 생각났어.”

“그럼 빨리 오지 한 달이나 참았어?”

“자존심 때문에... 혹시나 네가 먼저 찾아줄까 기대도 있었고. 그런데 나쁜 놈아. 여자한테 먼저 찾게 만들고. 진명이 너 나빠.”

유미가 그의 얼굴을 두 손으로 끌어당기며 격렬하게 키스를 퍼부었다.

쭉쭉쭉- 쩝쩝-

사탕을 빨 듯 그의 입술을 빨다 혀를 내밀어 그의 입속을 헤집는다. 진명이 혀를 내주자 그것도 미친 듯 빨아들이며 침을 삼킨다.

꿀꺽-

진명이 입술과 혀를 유미에게 맡겨둔 채 자지를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퍽-퍽-퍽-퍽-

“흐응.”

유미도 엉덩이를 돌리며 진명의 펌프질에 동조를 한다. 그러면서도 그의 입술을 이빨로 붙잡고 놓아주질 않았다.

퍽퍽퍽퍽퍽퍽-

진명의 펌프질이 점점 강하고 빨라지자 유미가 입술을 놓고 헐떡거렸다.

“하아. 하아. 아아. 너무 이상해. 저번보다 더... 그래도 좋아. 더 세게 해 줘. 나 망가지고 싶어.”

몇 분 동안 쉬지 않고 왕복을 하던 진명이 갑자기 동작을 멈췄다.

“아아. 나올 거 같아?”

유미가 아쉬운 목소리로 말하자 진명이 그녀의 얼굴을 보며 고개를 저었다.

“아니. 너 좀 일어나 봐.”

진명이 상체를 세우고 침대 모서리 쪽으로 몸을 이동하자 유미도 그의 자지를 빼주지 않으려고 그를 따라 몸을 움직이며 상체를 세웠다.

진명은 침대 밖으로 발을 빼고 두 다리로 지탱한 다음 그녀의 몸을 들어올렸다.

“어머. 어쩌려고?”

유미가 그의 목을 두 팔로 안고 두 다리로 그의 허리를 감아 체중을 그에게로 모두 의지했다. 유미의 몸을 삽입한 채로 안아들고 진명은 바닥에 굳건하게 서서 자지를 밑에서부터 위로 처올렸다

퍽-퍽-퍽-퍽-

“아으. 그렇게 하면...”

진명이 그녀의 몸을 허공에 안고 선 채로 계속 자지를 움직이자 유미가 그의 목을 꽉 붙들고 소리쳤다.

“아아. 이렇게도 할 수 있는 거야? 진명이 진짜로 힘 세다. 아아.”

퍽퍽퍽퍽퍽퍽퍽-

그렇게 선 자세로 유미를 몰아붙이다 조금 힘이 들자 진명은 그녀의 몸을 안고 벽으로 갔다. 벽에 유미의 등을 기대게 해 놓고 진명은 그녀의 엉덩이를 두 손으로 꽉 붙든 채 벽치기를 시작했다.

퍽퍽퍽퍽퍽퍽-

일단 등에라도 기댈 게 생기자 힘이 훨씬 덜 들게 된 진명이 조금 전보다 훨씬 더 거칠고 강하게 자지를 왕복했다.

“아으윽. 난 몰라. 엄마. 흐으윽.”

유미가 쉴 새 없는 진명의 공격을 받고 비명을 지르듯 크게 신음소릴 냈다.

진명의 몸에서는 말할 것도 없고 유미의 온 몸에서 땀방울이 후드득, 소리가 날 만큼 쏟아진다.

“아아. 진명아. 나 이상해. 갈 거 같아. 누워서 하게 해줘.”

유미가 하소연하자 진명이 고개를 끄덕이며 침대로 걸어갔다.

털썩-

자지를 삽입한 채로 유미를 침대에 눕힌 진명은 그녀의 가슴에 달린 젖꼭지 하나를 입에 물었다.

‘......!’

처음과 달리 젖꼭지가 흥분으로 단단하게 부풀어있는 것을 느끼고 진명이 그것을 혀로 부드럽게 굴렸다.

“하응. 진명이 너. 나를 진짜로 가게 만드는 구나. 아아. 나, 안에서 뭐가 나오려고 그래. 쌀 거 같아.”

유미의 보지가 강하게 자지를 조여오자 진명은 곧 절정이 임박했음을 깨닫고 꼭지를 뱉어냈다.

“나도 곧 된다. 안에다 싸도 되지.”

“응. 싸줘. 마음껏 싸줘. 나도 쌀 거야. 싸고 싶어. 으으으.”

유미가 있는 힘을 다해서 등을 끌어당기자 진명이 자지를 중간 쯤 뒤로 빼 힘차게 펌프질을 했다.

퍽퍽퍽퍽퍽퍽퍽-

자지를 강하게 움직이며 그가 소리쳤다.

“아으. 유미야. 곧 나온다. 곧... 으으.”

진명이 사정을 알리자 유미도 몸을 부들부들 떨며 소리쳤다.

“해. 해 봐. 아으. 엄마. 나 몸이 터질 거 같아. 으으으.”

진명이 귀두가 첫 번째로 약동하자 유미가 그것을 느끼고 보지로 귀두를 힘껏 조이며 애액을 쏟아냈다.

“으으으.”

“흐으.”

동시에 절정을 느낀 두 사람의 입에서 억눌린 신음소리가 새어나왔다.

쿨럭쿨럭쿨럭-

진명의 자지에서 참았던 정액이 하염없이 쏟아져 나왔다.

사정이 끝난 뒤로도 두 사람은 움직이지 않고 여운을 즐겼다.

진명이 고개를 들고 유미의 얼굴을 보자 그녀도 그의 얼굴을 마주 보았다.

‘......!’

한참 동안 서로의 얼굴을 보고 있다 유미가 먼저 그의 입술에 키스를 했다.

“진명이 너. 이렇게 날 길들여 버리면 내가 너한테서 어떻게 빠져나오니?”

유미가 맑은 눈으로 그를 보며 말하자 진명이 한숨을 쉬었다.

“나도 모르겠다. 난 그저 즐기기 위해서 한 것뿐이고 유미 너도 충분히 즐겼으면 된 거 아니냐?”

유미가 고개를 흔들었다.

“아니. 난 이대로 도저히 너하고 끝낼 수 없어. 날 남자한테 매달리는 여자라고 손가락질해도 좋은데 네가 너무 좋아서 절대로 놔주고 싶지 않아.”

진명이 난감한 표정으로 그녀를 보았다.

“유미야, 다시 말하지만 난 너하고 사귈 수 없어.”

“사귀지 않아도 좋아. 사람들한테 사귄다고 말하지 말고 이렇게라도 한 번 씩 만나면 되잖아? 그것도 안 돼?”

유미가 그의 가슴을 손으로 쓰다듬으며 애처롭게 묻는다.

“난 올림픽 끝날 때까진 시간을 자유롭게 쓸 수 없어. 오늘처럼 자투리 시간이 나면 어떻게든 되겠지만 뭐라고 딱 부러지게 너한테 약속 같은 거 못해.”

“알았어. 누가 약속해달래? 그냥 이렇게 한 번씩 만나면 되잖아? 내가 여기로 오던지, 진명이 네가 나 있는 쪽으로 와도 좋고. 아니, 넌 바쁘니까 내가 여기로 올게. 너 한가한 시간 찾아 가끔 오면 되잖아?”

“그런 거야 괜찮지. 미안하다. 내가 한가한 사람이 아니어서.”

진명이 유미에게 집안형편을 대강 얘기해주자 그녀는 더욱 그의 입장을 이해했고 두 사람은 서로 시간이 맞을 때 섹스파트너로 만나기로 합의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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