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20화 (20/55)

겨울 방학이 되자 진명은 정수와 따로 만나 식사를 했다. 역시 돈이 많은 녀석이라 진명이 스테이크를 좋아한다고 하자 그는 호텔 양식당으로 가서 최고급 송아지 스테이크를 시켜주었고 식사를 하면서 진명은 정수와 많은 얘기를 나눌 수가 있었다.

하지만 얘기를 나누며 진명이 그에 대해 알아낸 것은 그다지 많지 않았다. 특히, 가족에 대한 얘기는 피하려는 기색이 역력했기에 진명은 물어볼 엄두도 내지 못했다.

식사를 다 마치고 진명은 그에게 아무렇지 않은 듯 말을 꺼냈다.

“넌 평소에 뭐하고 지내냐? 항상 공부만 해?”

“응. 공부를 주로 하고 시간 나면 음악을 듣는다거나 게임도 조금 하지.”

“게임도 해? 야. 그러고도 항상 전교 일 등이니. 너 진짜 머리가 좋은 가 보다.”

“그 대신 운동을 못하잖아? 난 너처럼 운동 잘하는 사람이 제일 부러워.”

“너 키가 몇이냐?”

“184.”

“나보다 3cm 더 크네. 배구나 농구 같은 거 하면 운동도 되고 좋을 텐데... 넌 다 좋은데 몸이 조금 가늘다. 뭐 여자들은 그런 거 더 좋아하기도 하니까.”

“아니. 어렸을 때는 운동을 해보려고 시도도 했지. 그런데 해 보니까 운동에는 별로 소질도 없고 또 해도 재미가 없어. 그래서 포기해 버렸지.”

“하긴. 한 가지 못하는 거라도 있어야 인간미가 있지.”

“하하. 다른 것도 부족한 거 많아.”

“야. 남들 앞에서 그렇게 말하지 마라. 네가 그렇게 말하면 겸손이 아니라 오만으로 들린다.”

“후후. 그래서 그런가? 난 친구가 없어.”

“남자친구는 그렇다 쳐도 여친이 없다는 게 이해가 안 된다.”

진명이 고개를 갸웃거리자 정수가 물었다.

“넌. 사귀는 사람 있어?”

“나? 나야 태권도가 급하니까 그것만 열중하고 있지. 여자야 나중에 천천히 사귀면 되는 거고.”

“나도 그래. 엄마가 여친 만드는 거 무척 싫어해서 대학 들어갈 때까지는 될 수 있으면 안 만들려고.”

“그럼 너. 숫총각이냐?”

진명이 미소를 지으며 묻자 정수가 쑥스러운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인다.

“응.”

“키스는? 키스 정도는 해 봤겠지?”

“키스도 안 해 봤어.”

“정말?”

정수가 고개를 끄덕이자 진명이 한숨을 내쉬었다.

“야. 이거 정말. 널 짝사랑하는 여자들이 구름떼처럼 널렸는데 걔들이 이 사실을 알면 억울해서 죽으려고 하겠다.”

“난 별로 하고 싶은 마음이 안 생기던데, 진명이 넌 여자 보면 그런 거 하고 싶냐?”

“남자라면 당연한 거 아냐? 예쁜 여자를 보고도 그런 마음이 안 든다면 정수 네가 이상한 거야.”

“전혀 그런 마음이 없는 것은 아니야.”

정수가 변명처럼 말하자 진명이 눈을 가늘게 뜨고 물었다.

“너. 혹시 엄마가 너무 예뻐서 눈이 높아진 거 아니냐?”

정수가 웃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후후. 그럴 지도 모르지. 엄마가 필요한 것은 다 채워주니까 부족한 것도 모르겠고 또 엄마보다 예쁜 여자를 아직까지 못 봐서 그럴지도... 나중에 엄마보다 예쁜 여잘 만나면 내가 먼저 데이트 신청할 거야.”

정수가 거리낌 없이 말하자 진명은 그와 그의 엄마 사이에 육체관계 같은 것은 없다는 것을 느꼈다. 만약 실제로 뭔가 이상한 관계라면 정수처럼 착한 성격에 이같이 태연한 표정을 지을 수는 없을 것이니까.

“야. 내 사촌동생도 제법 예쁜데 너 언제 시간 되면 한 번 만나봐라.”

“사촌동생?”

“응. 중3인데 내년이면 우리학교에 들어올 거야. 꽤 예쁘게 생겼으니까 관심 있다면 한 번 만나봐.”

“음. 나중에 봐서...”

정수가 약간 곤란한 표정으로 말하자 진명은 그가 내켜하지 않는다는 것을 느꼈다.

“강요하는 게 아니고. 네가 하도 잘나서 동생 생각이 잠깐 난 것뿐이니까 새겨듣지 마.”

“응.”

진명이 성의껏 대해주자 정수도 그에게 마음을 여는 것 같았다. 방학기간에도 두 사람은 가끔 만나 식사도 하고 영화도 보며 친구사이를 이어갔다.

그리고 방학이 끝나 2학년 새 학기를 맞는데 공교롭게도 두 사람은 같은 반이 되었다.

“야. 진짜 이런 우연이 다 있냐?”

같은 교실에서 두 사람이 만나자 진명이 손을 들어 정수의 어깨를 쳤다.

“그러게. 나도 너하고 같은 반이 돼서 다행이다.”

“그래 인마. 앞으로 반에서 너 못살게 구는 놈 있으면 다 말해라. 이 형님이 처리해 줄게.”

“하하. 알았다. 너도 운동만 하지 말고 공부도 챙겨. 미국이나 가까운 일본 같은 데서는 운동으로 성공하려면 공부도 기본은 해야 한다더라.”

“그래. 따로 공부는 안 해도 수업 시간에는 안 빠지고 열심히 듣는 편이니까. 우리 열심히 해서 같은 대학에 가 볼까?”

“그래. 좋은 생각이다.”

정수가 웃자 진명이 그에게 말했다.

“야. 오늘 첫날인데 우리 둘 다 땡땡이 한 번 치자.”

진명의 말에 정수가 웃는다.

“나야 오늘 과외 없는 날이니까 괜찮은데... 넌 운동 빠져도 되겠어?”

“응. 오늘 하루 쉬지 뭐. 수업 끝나고 우리집 가자.”

“너네 집에?”

“응. 난 그 동안 너네 집 몇 번 갔는데 넌 우리집 한 번도 안 와봤잖아? 이제 같은 반도 되고 했으니까 우리 이모한테 인사도 할 겸 오늘 가자. 우리 이모 진짜 사람 좋거든? 음식솜씨도 좋아서 뭐든 다 맛있게 잘해. 우리 떡볶이 해달라고 해서 먹자.”

“그래. 그렇지 않아도 너희집 어른께 인사 한 번 드려야지, 했는데 잘 됐다.”

진명은 쉬는 시간에 소미에게 수업 끝나면 일찍 집에 오라고 문자를 날렸다.

“이모한테 연락은 했어?”

집으로 가면서 정수가 묻자 진명이 고개를 끄덕인다.

“응. 지금 간다고 문자 보냈다. 그리고 평소에 정수 네 얘기 많이 해서 이모도 무척 궁금해하고 있으니까 너무 긴장하지마.”

“응. 알았어.”

진명은 긴장되는 표정을 애써 감추려 하는 그를 보며 속으로 웃었다.

‘자식. 소심하기는... 하긴, 그런 게 네 매력이지.’

진명은 정수와 친해질수록 그가 마음에 들었다. 자신과는 정 반대로 소심하고 신중하며 착하고 성실하다. 물론 머리도 영리하고, 모든 것이 자신과는 반대여서 그런지 정수와 같이 있다 보면 마음이 편하고 호흡도 잘 맞는다.

덜컥-

문을 열고 진명이 안으로 들어가자 선영이 소파에 앉아 있다 몸을 일으켰다.

“이모!”

진명이 그녀를 부르며 곁에 선 정수를 소개시켰다.

“내가 전에 여러 번 얘기했었지? 김정수야. 우리학교 전교일등”

“처음 뵙겠습니다. 김정수라고 합니다.”

정수가 고개를 숙이며 예절바르게 인사하자 선영이 그를 보며 웃는다.

“진명이가 침이 마르게 칭찬을 하더니만 정말 잘 생겼네. 호호. 어서 와요.”

정수가 얼굴을 붉히며 신발을 벗고 안으로 들어왔다.

“이모. 소미는 학교에서 안 왔어?”

“방에 있어. 소미야!”

선영이 부르자 소미가 문을 열고 방에서 나왔다.

‘......!’

소미가 정수를 한 번 보더니 갑자기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숙인다.

‘이 녀석 봐라?’

진명은 소미가 부끄러워하자 웃음이 치미는 것을 참으며 정수에게 말했다.

“내가 전에 말했지. 예쁜 동생 있다고. 이름은 진소미야.”

진명의 말에 정수가 소미를 보며 어색한 표정으로 고개를 약간 숙였다.

“오빠 친구 김정수야.”

“예.”

소미가 고개를 숙이며 무척 조심스러운 표정으로 인사를 한다.

“이모. 정수가 나하고 이번에 같은 반이 됐거든. 그래서 집에 데려온 거야. 앞으로 더 친하게 지낼 텐데 이모한테 인사 시키려고.”

“잘했다. 우리 진명이가 많이 부족한데 앞으로 잘 부탁해요.”

선영이 웃으며 말하자 정수가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숙인다.

“아닙니다. 제가 항상 진명이에게 신세를 지고 있는데요.”

“야. 신세는 무슨. 그런 고리타분한 얘긴 그만하고, 이모. 우리 떡볶이 먹고 싶은데 해 줄 수 있어?”

“응. 문자 받아서 재료는 다 준비 해 놨어. 얘기들 하면서 조금만 기다려.”

“응.”

진명이 정수와 소미를 거실 바닥에 앉히고 얘기를 이끌었다. 소미도 평소 같았으면 즉시 자기 방으로 들어갔을 텐데 정수 얼굴을 한 번 본 뒤로 방에 들어갈 생각을 하지 않고 그의 얼굴을 힐끔거리며 묘한 눈빛을 보이고 있다.

그 모습을 보고 진명은 약간 질투가 났지만 내색하지 않고 정수와 소미가 어색하지 않게 대화를 풀어나갔다.

“하하.”

진명이 웃긴 얘기를 하자 정수가 웃는데 소미는 정수의 웃는 얼굴을 멍한 표정으로 바라본다.

진명은 속으로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는데 남자인 자신이 봐도 정말 정수란 녀석은 호감을 느낄 만큼 잘생겼다. 귀공자처럼 잘 빠진 얼굴형에 이목구비는 서양남자들처럼 깊고 윤곽이 뚜렷해서 어디 하나 흠을 잡을 곳이 없었다. 특히 엄마를 닮은 눈은 호수처럼 깊고 서늘해서 보고 있으면 마음이 다 시원해질 지경이었다.

떡볶이와 과일을 먹고 즐겁게 놀던 정수가 시계를 보더니 진명에게 말한다.

“이제 가야할 거 같아. 시간이 많이 흘렀다.”

“왜? 조금 더 놀다가지.”

진명의 말에 정수가 고개를 저었다.

“아니. 엄마가 문자 보냈는데 그만 들어오라고 그러네.”

‘이 자식. 마마보이잖아?’

진명은 속으로 그런 생각이 들었지만 겉으로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오늘만 날이 아니니까. 다음에 와서 또 놀자.”

“이만 가보겠습니다.”

정수가 꾸벅 고개를 숙여 선영에게 인사했다.

“응. 다음에 또 놀러와. 우리는 정수라면 언제나 환영이니까.”

그때 진명이 소미에게 물었다.

“소미 너도 과외 가야지?”

“응.”

소미가 고개를 끄덕이자 진명이 정수에게 말했다.

“정수야. 너 가는 길에 소미 좀 과외 하는 곳까지 데려다줘라. 너네 집 가는 길이니까 따로 시간 뺏길 일은 없을 거야.”

진명의 말에 정수가 담담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인다. 하지만 소미는 상기된 얼굴로 잠시 기다리라며 자기 방으로 들어갔다.

소미와 정수, 두 사람을 보내고 진명이 선영에게 물었다.

“이모. 정수 진짜 잘생겼지?”

“응. 탤런트 뺨치게 생겼다.”

“소미는 정수가 마음에 든 거 같던데 이모도 걔 보니까 마음이 이상해지려고 해?”

선영이 진명의 얼굴을 묘한 표정으로 보며 묻는다.

“그게 무슨 뜻인데?”

“아니. 정수가 너무 잘 생겨서 이모도 걔가 남자로 느껴지는지, 만약 그렇다면 나 기분 나쁠 거 같아서.”

“뭐. 호감 가게 잘 생겼는데 나쁜 마음이야 들지 않겠지. 하지만 난 걔 남자로 느껴지진 않는데? 키가 너무 큰 사람도 별로고 또 나는 남자가 너무 호리호리하면 믿음직스럽지가 못해서 별로야. 그리고 음식이 보기 좋다고 꼭 맛있는 것은 아니지.”

“뭐? 그럼 음식으로 따지면 나는 보기는 싫은데 맛있는 음식인가?”

“아니. 진명이 넌 보기도 좋고 맛은 그야말로 환상이야.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내 보물 1호.”

“하하. 다행이네. 하긴 정수 엄마도 그 집 가서 봤는데 정말 아름답더라고. 정수가 엄말 쏙 빼닮아서 그렇게 잘 생긴 거였어.”

“그래? 몇 살 먹었는데?”

“이모하고 동갑이야.”

“그렇게 젊어?”

“응. 얼굴도 진짜로 끝내주더라고. 아. 이런 여자가 연예계로 진출하는 구나, 그런 생각이 딱 들게 하는 사람이야.”

“흥. 그래서? 이모보다 그 여자가 더 예쁘다고?”

“뭐. 객관적으로 보자면 정수가 나보다 훨씬 잘생긴 것처럼 정수 엄마도 이모보다 조금 더아름답다고 할 수 있지. 하지만 나 역시 이모를 그런 여자와 비교할 수가 없어. 이모도 내 보물 1호니까.”

“하지만 나 이제 곧 늙어버릴 텐데, 그때도 진명이가 날 지금처럼 사랑해줄까? 그것이 제일 걱정 돼.”

“이모! 이모 나이 들려면 20년은 있어야 되겠다. 무슨 걱정을 벌써부터 사서 해? 그때 되면 나도 제법 나이가 들 거고 이모가 아무리 변해도 이모 사랑하는 맘 난 안 변해. 이모. 나 못 믿어?”

“믿어. 그래도 너하고 나이 차가 너무 나니까 가끔 불안해지는 거지.”

“이모. 이리 와.”

선영이 다가오자 진명은 그녀의 입술에 키스했다.

“으음.”

선영이 그의 키스를 받으며 소파에 등을 기대자 진명이 그녀의 옷을 벗기기 시작한다.

“왜? 여기서 하게?”

“응. 소미 방금 나갔잖아? 들어오려면 한참 걸리니까 한 번 하자. 우리 한 지 일주일이 넘었어.”

“그럴까? 나도 하고 싶은 거 참고 있는 중이었어.”

선영이 진명의 옷을 벗기며 말하자 그가 물었다.

“이제 안심해도 되는 기간이지?”

“응.”

진명은 옛날에 보라를 두 번 임신 시킨 뒤로 여자하고 할 때는 꼭 임신 여부를 확인하고 섹스를 하는 습관이 생겼다. 아기를 지운다는 것이 여자에겐 얼마나 큰 고통인지 그때 깨닫게 되었고 다시는 같은 전철을 밟지 않으리라 결심했던 것이다.

서로에게 익숙한 몸이라 두 사람은 순식간에 알몸이 되었다.

진명이 선영의 탄력 있는 가슴을 주무르며 말했다.

“이모는 가슴이 최고야. 이렇게 크면서도 전혀 안 처지고 탄력도 만점이니...”

“으음. 그래도 진명이 여긴 못 따라가지. 이거만 들어오면 이모가 정신을 못 차리니까.”

선영이 진명의 자지를 손으로 잡고 앞뒤로 흔들었다.

“이모.”

진명이 흥분으로 단단하게 커진 젖꼭지를 입에 넣고 빨았다.

“아아. 좋아. 부드럽게 해 봐.”

“응.”

진명이 꼭지 두 개를 번갈아가며 부드럽게 빨았다.

쭉쭉- 쭉-

젖꼭지를 충분히 애무하고 난 진명이 그녀에게 물었다.

“선영아. 밑에도 빨아줄까?”

“아니. 나 오늘 안 씻었으니까 내가 자기 거 빨아줄게.”

“나도 안 씻었어.”

“그래도 자기 거는 항상 깨끗해. 이리 가져와 봐.”

선영이 소파에 앉고 진명이 선 상태로 자지를 얼굴에 대자 그녀가 입을 벌려 진명의 귀두를 한 입에 삼켰다.

“우웅!”

선영이 머리를 흔들며 자지를 빨아들이자 그가 그녀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으며 탄성을 발했다.

“선영아. 너 갈수록 자지 빠는 기술이 늘어간다. 기분 좋아.”

진명은 옛날 엄마가 자신의 자지를 빨던 때를 회상했다. 그땐 정말 머리가 멍할 정도로 황홀했었는데 지금 그의 자지가 많이 무뎌진 걸 감안한다 해도 선영의 펠라치오는 옛날 엄마가 해주는 것처럼 아늑하고 큰 쾌락을 그에게 주고 있다.

쭉쭉쭉-

“하아.”

한참 동안 열심히 자지를 빨던 선영이 힘에 겨운 듯 입에서 자지를 뱉어냈다.

“선영아. 다리 좀 벌려 봐.”

진명이 소파에 앉아 있는 선영의 다리를 옆으로 쫙 벌렸다. 그러자 그녀의 보지가 그의 눈 앞에서 민망한 자세로 개방되었다.

“아이. 이런 건 부끄러운데...”

선영이 고개를 약간 옆으로 돌리는데 처음에 이런 자세를 굉장히 부끄러워한 것에 비하면 지금은 많이 적응이 된 셈이었다.

진명이 다리 사이로 들어가 손가락 두 개로 껍질을 벌렸다.

‘......!’

진명의 손가락에 반응하며 붉은 속살이 물에 젖은 채 마치 살아있는 생물처럼 벌름 거린다.

“선영이 보지는 왜 이렇게 구멍이 작은지 몰라. 그 동안 많이 했는 데도 들어가려면 빠듯하단 말야.”

진명이 배꼽을 향해 휘어진 자지를 손으로 잡고 보지에 댔다.

질꺽- 질꺽-

껍질 속으로 귀두를 밀어 위아래로 비비자 선영이 몸을 틀며 그에게 말한다.

“애태우지 말고 빨리 해 봐.”

“응. 알았어. 하지만 이모 보지가 너무 작으니까 이렇게 좀 적셔줘야 한다니까?”

진명이 입구를 찾아 강하게 밀었다.

“하윽!”

귀두를 삼키며 선영이 짧고 강한 신음소릴 낸다.

“아아. 이모 보지 정말 좋아.”

“자기야. 어쩜 이렇게 단단할 수 있지? 너무 좋아.”

진명이 귀두만 보지에 넣은 채로 짧게 왕복운동을 했다.

질꺽질꺽질꺽-

“아아. 좀 더 깊이...”

선영의 주문에 진명이 자지를 점점 더 깊이 밀어 넣었다.

마침내 자지가 보지 끝까지 삽입되자 선영이 긴 한숨을 쉬며 그의 등을 끌어안았다.

“아아. 자기야. 너무 좋다.”

진명이 선영의 입술에 키스하며 말했다.

“선영아. 오랜만에 하는 거니까 오늘은 좀 오래 해 보자. 알았지?”

“응. 노력해 볼게.”

선영이 기대어린 눈빛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말한다.

진명이 자지를 박은 채로 다시 가슴 두 개를 번갈아가며 애무했다.

쭉쭉쭉-

버찌처럼 톡 튀어나온 젖꼭지를 혀로 굴리자 선영이 몸을 틀며 그에게 호소한다.

“아아. 이제 움직여 봐.”

“내 자지 맛 보고 싶어?”

“응. 보여줘.”

“알았어.”

진명이 상체를 세우고 자지를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퍽-퍽-퍽-퍽-

선영을 소파에 앉힌 채 진명이 규칙적으로 자지를 움직이자 그의 자지가 선영의 보지속을 들어갔다, 나왔다, 하는 것이 고스란히 그의 눈에 들어왔다.

점점 진명의 움직이는 속도가 빨라지자 선영이 계속 몸을 비틀면서 그의 앞으로 몸을 움직였다.

“아아. 나 좀...”

선영이 손을 뻗으며 진명을 잡으려하자 그가 그녀의 몸을 부둥켜안고 물었다.

“왜 안고 해 줄까?”

“응. 그렇게 해주면 좋은데 자기 힘들까봐.”

“괜찮아. 이모가 가벼우니까.”

진명이 선영에게 몸을 바짝 붙이고 그녀의 엉덩이를 두 손으로 받쳐 들었다.

“끄응!”

그가 힘을 주고 그녀의 몸을 들자 그녀도 최대한 몸을 가볍게 하며 진명의 허리 위로 올라탔다.

삽입한 채로 진명이 선영을 들어 올리고 꼿꼿하게 서자 선영이 그의 목을 두 손으로 감고 물었다.

“안 무거워?”

“괜찮아. 이 정도는 한 시간도 버틸 수 있으니까.”

“아아. 우리 자기. 힘이 장사네.”

선영이 진명의 입술에 키스하자 그가 선 채로 자지를 움직였다.

퍽퍽퍽퍽퍽-

“아아. 자기 너무 강하고 멋있어. 아으응.”

진명은 자신이 이렇게 선 채로 그녀를 안고 해주면 그녀가 급속도로 흥분한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았다. 그래서 선영이 금방 신호를 보내자 진명은 왕복하는 것을 멈추고 발걸음을 옮겼다.

주방 식탁까지 걸어간 진명이 그녀의 몸을 식탁에 잠깐 기대고 다시 자지를 왕복했다.

퍽퍽퍽퍽퍽퍽퍽-

“아아아아. 흐윽. 아아.”

진명의 강한 펌프질에 선영이 마음껏 소리를 지르며 자신의 감정을 표현한다.

“아아. 갈 거 같아. 자기야.”

“안 돼. 오래 하기로 했잖아?”

진명의 말에 선영이 그에게 애교를 부린다.

“아이. 자기가 날 그렇게 만들고 있잖아. 아아. 자기 나오려면 아직 멀었어?”

“아니. 나도 곧 될 것 같긴 하지만 조금만 참았다가 하면 쌀 때 기분이 더 좋잖아?”

“그렇긴 한데, 그렇게 하고 나면 몸에 힘이 너무 빠져서...”

“그럼 우리 안방으로 가서 마무리할까?”

“응.”

진명이 선영의 몸을 다시 안고 안방으로 들어갔다.

털썩-

침대에 선영의 몸을 눕히고 진명이 다시 천천히 자지를 왕복했다.

“아아. 좋아.”

한 참 동안 움직이다 선영의 신음소리가 높아지자 진명은 그녀의 몸을 옆으로 틀었다.

‘......!’

그녀가 진명의 의도를 알고 허리까지 옆으로 틀어준다. 옆치기 자세로 들어간 진명이 그 상태로 또 한참 동안 펌프질을 한다.

퍽퍽퍽퍽퍽-

그녀가 신호를 보내면 다시 멈추고, 몸을 한 번 더 틀어서 뒷치기까지 다 한 뒤 진명이 다시 정상위로 돌아왔다.

“헉헉! 자기야. 나 미칠 거 같아. 학학!”

선영이 뜨거운 숨결을 진명의 귀에 뱉어내며 헐떡거렸다.

“이모. 나도 이제 곧 나올 거 같아. 우리 같이 가자.”

“응. 나도 거의 다 왔어. 아아. 이제 해 봐.”

“아아. 이모.”

진명이 선영의 허리를 붙들고 마지막 피스톤 운동을 가했다.

퍽퍽퍽퍽퍽퍽퍽-

“으응. 하윽. 난 몰라. 자기야.”

마침내 진명의 귀두가 사정을 예고하며 크게 부풀어 오르자 선영이 비명을 지르며 그의 몸을 꽉 끌어안았다.

“아아악!”

쿨럭쿨럭쿨럭-

진명이 귀두를 움찔거리며 정액을 토해내자 선영이 몸을 경직시키며 절정에 올랐다.

“흐윽!”

“아아아!”

진명도 몇 번의 사정욕구를 참았다 사정을 하자 그 아찔한 쾌감에 선영의 가슴을 움켜쥐고 크게 신음소릴 내질렀다.

미동도 하지 않고 절정의 여운을 즐기던 두 사람은 흥분이 모두 가라앉자 서로의 몸에서 떨어졌다.

“이모.”

“응?”

선영이 아직도 홍조가 가시지 않은 얼굴로 자신을 보자 진명이 웃으며 말했다.

“조금 전에 이모가 크게 소리를 지르는데 이웃집에서 달려올 까봐 걱정되더라.”

“뭐?”

선영이 얼굴을 붉히며 그의 어깨를 가볍게 때렸다.

“이모를 놀리고 있어.”

“사실을 말한 건데?”

“그야 우리집에 둘만 있으니까 그런 거지.”

“다음에는 소미 있을 때 한 번 해봐야겠네.”

“싫어. 그러다 들키면 우린 죽음이야.”

“이모랑 같이 죽는다면 그것도 괜찮지 뭐.”

“정말? 나랑 같이 죽을 용기도 있어?”

선영이 진명의 얼굴을 손으로 쓰다듬으며 묻자 그가 고개를 끄덕였다.

“응. 이모라면 그것도 가능하지.”

“아아. 우리 조카가 있어서 난 얼마나 행복한지 몰라. 지금 죽어도 여한이 없을 정도로 행복해.”

“그런 말 하지 마라. 내 앞에서 죽은 사람, 엄마 하나로 족하니까. 이모까지 내 앞에서 죽는다거나 사라지면 이모를 죽어서도 원망할 거야.”

진명이 눈살을 찌푸리며 말하자 선영이 고개를 끄덕이며 그의 품으로 파고들었다.

“그래. 난 자기만 있으면 다 있는 거고 자기가 없으면 다 없는 거니까. 자기가 내 전부야.”

진명이 고개를 끄덕이며 그녀의 머리카락을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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