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에서 깬 진명은 누군가 자신의 가슴을 쓰다듬자 무의식적으로 손을 뻗었다.
가슴이 만져지자 진명은 옷속으로 손을 넣어 맨 가슴을 움켜쥐고 마음껏 주물렀다.
“깼어?”
부드러운 이모의 음성이 들리자 진명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모 가슴 만지면서 깨니까 너무 좋다.”
“일어나야할 것 같아. 소미가 방에서 나왔어.”
“으응. 알았어. 침대 밑으로 내려가 조금 더 누워 있을게.”
“그렇게 해. 난 아침 준비해야겠다. 아침 뭐 먹고 싶어?”
“김치찌개 먹고 싶다.”
“알았어. 맛있게 해 놓을게 밑에서 조금 더 자.”
“응.”
진명이 몸을 몇 번 구르며 침대 밑으로 내려가자 선영은 방안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밖으로 나갔다.
“웬일이니? 늦잠꾸러기가 오늘은 일찍 일어났네?”
밖에서 이모가 소미에게 말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응. 푹 자서 일찍 깼나봐. 오빠는?”
“아직 잔다. 네가 가서 좀 깨워라.”
“그럴까?”
소미가 들어오는 기척이 들리자 진명은 두 눈을 감고 자는 척을 했다.
소미가 진명의 자는 모습을 보더니 바로 그를 깨우지 않고 그 옆에 다가와 앉았다.
‘......!’
깨어 있는 진명은 소미가 그를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보고 있다는 것이 느껴지자 팬티만 입고 있는 자신의 차림이 약간 민망하게 느껴졌다. 그래서 그는 일부러 숨을 깊게 쉬며 곤하게 자는 척을 했다.
소미가 깨울 줄 알고 기다리고 있던 진명은 기다려도 말이 없자 살짝 실눈을 뜨고 그녀를 보았다.
‘......!’
소미의 눈이 아래로 내려가 있는데 그 부근을 추정해보니 자신의 자지가 있는 곳이다.
‘이 녀석 봐라?’
진명은 속으로 웃음이 치밀어 오르는 것을 억눌렀다.
지금 그의 자지는 아침 발기로 인해 단단하게 서 있는 상태였다.
소미가 시선을 그의 얼굴로 돌리자 진명은 실눈 뜨고 있던 것을 다시 감았다.
부스럭-
뭔가 소미의 움직임이 느껴지자 진명은 다시 조그맣게 실눈을 떴다.
‘......!’
소미가 자신과 나란히 옆으로 눕자 진명은 속으로 고개를 갸웃거렸다.
‘뭐하려는 거지?’
진명을 향해 모로 누운 소미가 자신의 팔로 베개를 하고 그의 몸을 위아래로 훑어보자 진명은 약간 당황했다. 그 전에는 소미가 이런 식으로 자신에게 관심을 보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진명이 일부러 깊은 숨을 몰아쉬자 소미는 그가 자는 것이 확실하다고 생각했는지 한 손을 앞으로 내밀었다. 잠시 주저하다 다시 앞으로 나온 소미의 손이 이윽고 진명의 가슴에 닿았다.
‘윽. 이게 뭐야. 이 녀석 오늘 왜 이러지? 이모가 들어오면 어쩌려고...’
소미의 부드러운 손이 자신의 가슴을 만지자 진명은 속으로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그러고 보니 밖에서는 이모가 음식을 만드는지 칼로 도마를 두드리는 소리가 크게 들려오고 있었다.
탁탁탁-
가슴을 만지던 소미의 손이 점점 이동을 하면서 진명의 작은 젖꼭지에 닿자 그의 몸이 약간 떨렸다.
진명의 몸이 흠칫, 반응을 하자 소미가 깜짝 놀라 손을 뗀다. 그리고 이젠 안 되겠다고 생각했는지 몸을 일으키려한다.
‘그건 안 되지.’
“으응!”
진명은 잠꼬대처럼 몸을 돌려 일어나려는 소미의 몸을 눌렀다. 소미가 몸을 굳히며 가만 있자 진명은 다시 한 번 으응, 잠결인 척하며 한 쪽 다리를 그녀의 다리에 올리고 그녀의 가슴이 있는 곳으로 손을 뻗었다.
‘......!’
가슴이 만져지자 진명은 거침없이 손에 잡힌 가슴을 주물렀다.
브래지어를 하지 않았는지 얇은 잠옷 위로 이루 말할 수 없이 부드러운 가슴이 진명의 손안에 가득 잡혔다.
“아. 오빠!”
소미가 놀라 진명을 불렀다. 그러자 진명은 계속 그녀의 가슴을 주무르며 이제 잠에서 깨어나는 척 했다.
진명이 눈이 확실하게 떠지고 소미의 두 눈과 마주쳤다.
“오빠!”
소미가 작은 목소리로 다급하게 속삭였다.
“응. 소미 너.”
진명이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그녀를 보자 소미가 자신의 가슴을 쥐고 있는 그의 손을 가리키며 말했다.
“이 손 좀 치워.”
“어? 이게 왜 여기 있지?”
진명이 소미에게서 손을 떼며 천연덕스럽게 말하자 소미가 말을 잇는다.
“다리도 치우고. 무거워 죽겠다.”
“어? 다리까지. 소미야 이게 어떻게 된 거야?”
진명이 무슨 영문인지 모르겠다는 듯 묻자 소미의 얼굴이 빨개진다.
“으응. 엄마가 오빠 좀 깨우라고 해서 들어왔는데 오빠가 너무 곤하게 자고 있잖아? 그래서 조심스럽게 깨우려고 했는데 오빠가 잠결에 이렇게 한 거야.”
“아! 그랬구나. 난 또 꿈속에서 엄마 가슴 만지며 좋아했는데 그게 소미 네 가슴이었네.”
진명에게 가슴을 잡혔다는 사실이 부끄러웠는지 소미가 얼른 화제를 돌린다.
“오빠는 엄마 가슴도 만지고 그랬어?”
“응. 어렸을 때는 그랬지. 지금 방금 꾼 꿈도 그랬어. 내가 아주 어리고 엄마는 또 젊었을 때 상황이 꿈에 나타났으니까.”
“응. 그랬구나. 그럼 내가 오빠 좋은 꿈 방해한 거네?”
“뭐. 모처럼 엄마 꿈 꿔서 좋긴 했는데 이제 일어나야지. 아우. 몸이 아주 가뿐하고 기분 좋다. 오늘도 재미있게 놀아야지?”
진명이 크게 기지개를 켜며 말하자 소미가 웃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진명은 그녀의 웃는 얼굴을 보며 오늘 이 아침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때가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어젯밤엔 이모와 섹스를 했고 아침에도 이모와 함께 눈을 떴다. 그리고 이렇게 소미와 가벼운 장난으로 아침을 시작하다니... 인생에 이런 날이 다시 올까 싶을 정도로 진명은 행복해서 입가에 절로 미소가 떠올랐다.
돼지고기를 넣고 끓인 김치찌개는 둘이 먹다가 하나가 죽어도 모를 정도로 맛이 있었다.
진명은 아침으로 밥을 두 공기나 비우고 수저를 놓았다. 선영은 그런 진명의 모습을 계속 보고 있었는데 그녀의 표정이 너무 다정해서 진명은 기분이 좋기도 했지만 소미의 눈치가 보이기도 했다.
“오늘은 뭐하고 놀아?”
아침을 다 먹고 소미가 묻자 선영이 말한다.
“우리 딸은 뭐하고 싶은데?”
“나? 이제 바다는 조금 질린다. 얼굴이나 몸도 여기서 더 타면 안 될 것 같고.”
“그럼. 계곡으로 가서 놀자. 오전엔 계곡 가서 시원하게 있다가 거기서 점심 먹고 오후엔 워터파크 가도 좋을 거야. 거기 가면 소미 너 어제처럼 바다에서 물 먹지 않아도 마음껏 수영할 수 있고 놀이기구도 많아서 애들 놀기엔 딱이니까.
“그래. 그러면 되겠다. 오빠도 괜찮지?”
“응. 나는 두 사람만 좋으면 다 좋아.”
진명이 대답하는데 소미가 시종 웃고 있는 선영의 얼굴을 보며 묻는다.
“엄마. 뭐 좋은 일 있어?”
“왜?”
“아니. 어째 엄마 얼굴이 너무 좋아보여서.”
진명이 보니 선영의 얼굴이 어제보다 훨씬 더 아름답고 피부도 윤기가 흐르고 있었다.
“호호. 여행 오니까 그런 거지. 소미 넌 안 좋아?”
“나도 좋긴 한데... 엄만 어제 많이 놀지도 못했잖아?”
“뭐. 꼭 많이 놀아야 좋니? 너희들 즐겁게 노는 것만 봐도 난 좋은 거야.”
“아. 알았네. 뭐, 엄마 이런 모습 처음이라 좀 낯설긴 하다.”
소미의 말에 진명이 오히려 뜨끔했다. 선영의 변화가 자기로 인해 그런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계곡에서의 오전은 평범했다. 하지만 오후에 간 워터파크는 세 사람 모두에게 무척 재미를 안겨주었는데, 그곳은 온천부터 시작해서 수영장, 사우나, 놀이기구 등 물로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갖춰져 있어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골라서 즐길 수가 있었다.
진명과 소미는 어제 입었던 수영복을, 선영은 새로 산 수영복을 입고 수영장으로 들어섰다.
“엄마! 여기는 파도가 없으니까 수영할 수 있겠다.”
소미가 넓은 수영장을 보며 기뻐 소리쳤다.
“그래. 여기서는 배운 대로 가능하겠네. 네가 오빠 좀 가르쳐봐라.”
선영의 말에 소미가 진명의 손을 끌고 수영장으로 들어갔다.
“오빠. 가자. 내가 수영 가르쳐줄게.”
진명은 소미가 전혀 거리낌 없이 자신의 손을 잡자 흐뭇한 마음에 절로 입가에 미소가 걸렸다. 어제부터 자신이 몸을 만져도 싫어하지 않고 오늘은 자신이 먼저 신체접촉을 해 올 정도니 이제 그녀에 대해 더 이상 마음 불편한 눈치를 볼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넓은 수영장에서 사람이 없는 구석진 곳으로 가더니 소미가 진명에게 말했다.
“내가 제일 잘하는 게 배영이니까 그것부터 배워.”
“어제 바다에서 했던 거 말하지?”
“응 내가 한 번 시범을 보일 테니까 잘 봐.”
소미가 몸을 뒤로 눕히더니 우아하게 팔을 목뒤로 넘기며 수영을 해 나간다. 진명은 그녀를 따라가 그녀에게 방해가 되는 사람들을 미리 치우며 그녀가 끝까지 수영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후우!”
한참을 가다가 소미가 몸을 일으켜 세우고 진명에게 말했다.
“어때? 오빠도 할 수 있겠어?”
“아니. 어려울 것 같다.”
“배영은 우선 겁을 내지 않아야 돼. 몸을 뒤로 눕히는데 혹시 물이라도 먹지 않을까, 걱정하면 안 되고 편안하게 몸을 눕히면 자연스럽게 물에 뜨거든? 일단 몸이 물에 뜨기만 하면 그 다음에 팔을 휘저으며 나가는 거지. 일단 물에 뜨는 연습부터 하자.”
소미가 진명에게 몸을 뒤로 눕히라고 하자 진명이 그대로 따랐다. 진명의 몸이 바로 가라앉으려는데 소미가 두 손으로 그의 등을 받아 올렸다.
“자. 내가 이렇게 잡아 줄 테니까 몸에 힘을 빼 봐.”
“응.”
진명이 순순히 따르자 어느 순간 소미가 손을 거두면서 말한다.
“몸에 힘 주지 마.”
소미가 손을 떼도 진명의 몸이 물에 가라앉지 않았다. 그 모습을 보고 소미가 손뼉을 치며 소리쳤다.
“이야. 벌써 물에 뜨는 거 봐. 오빠. 진짜 운동신경 좋다. 난 물에 뜨는 거만 이틀 걸렸는데.”
진명의 몸이 물에 뜨자 소미가 그 다음으로 팔을 휘젓는 방법을 가르쳐주었고 몇 번의 시행착오 끝에 진명은 드디어 팔까지 저을 수 있게 되었다.
“오빠. 진짜 대단하다. 운동신경 하난 타고 났나봐.”
소미가 고개를 설레설레 저으며 진명에게 말했다.
곁에서 진명을 지켜보던 선영이 그에게 말했다.
“난 평영을 조금 하는데, 평영도 배워볼래?”
“응. 가르쳐 줘. 재미있네.”
“좋아.”
선영이 평영을 가르치자 진명은 그것을 대충 흉내 낼 정도로 배운 뒤 소미와 함께 개구리처럼 몸을 휘저으며 수영장을 누비고 다녔다.
수영을 하다 소미가 싫증이 났는지 진명에게 말했다.
“오빠. 우리 저거 타자.”
“저게 뭔데?”
소미가 손짓하는 데로 시선을 돌리니 달팽이처럼 꼬인 거대한 구조물이 보였다.
“슬라이더야. 난 무서운 거 잘 못 타는데 오늘은 한 번 타보고 싶다. 오빠가 나랑 같이 타면 탈 수 있을 거 같아.”
“그래? 가 보자.”
진명은 그다지 재미있어 보이지 않았지만 소미가 원하니 가 줘야했다. 지금까지 선영하고는 별다른 시간을 보내지 못했지만 밤에는 그녀와 둘이서만 있을 수 있으니까 낮에는 소미하고 노는 게 여러모로 좋았다.
사람들이 꽤 늘어서 있어 한참을 기다리다 차례가 되자 진명은 소미와 함께 입구에 섰다.
입구는 꽤 넓어서 두 사람이 쌍을 이뤄서 탈 수도 있었다.
소미의 손을 잡고 진명은 입구에 한 발을 들이 밀고 안을 보았다.
‘......!’
내려가는 길이 제법 가파르고 커브도 심하게 져 있어 진명은 이게 생각보다 흥미진진할 것 같아 소미에게 말했다.
“이거 재미있을 거 같다.”
소미가 고개를 옆으로 흔든다.
“아니. 무서울 거 같은데. 괜히 올라왔나보다.”
“오빠랑 같이 내려가자. 무서우면 오빠가 잡아줄게.”
“그래도 무서운데... 어쩌지?”
“소미야. 뒤에 사람들 기다려. 그냥 타자.”
진명이 소미의 손을 잡아끌자 그녀가 마지못해 따라온다.
진명이 소미의 몸을 붙들고 물이 얕게 잠겨 있는 바닥으로 몸을 던졌다.
“아앗!”
몸이 바닥에 닿기가 무섭게 주르륵 미끄러져 내려가자 소미가 비명을 지르며 진명의 몸을 붙들었다. 진명도 소미를 놓치지 않기 위해 그녀의 몸을 끌어안았고 그러다보니 두 사람의 몸이 한데 엉겨 그대로 커브를 돌았다.
“아악! 무서워.”
진명이 등을 바닥에 대고 눕고 소미가 그 위로 올라타 마치 두 사람의 자세가 여성 상위로 섹스하는 자세가 되어 몇 번의 커브를 돌았다. 소미는 어떨지 모르지만 진명은 처음과 달리 몇 번을 도는 과정에서 금방 제 정신을 차렸고 두 손으로 그녀의 등을 끌어안고 그녀에게 소리쳤다.
“소미야. 점점 괜찮아진다. 그렇지?”
“몰라. 무서워.”
소미가 진명의 목을 결사적으로 끌어안자 진명은 그녀의 등을 감은 손을 풀어 밑으로 내렸다. 개미처럼 잘록한 허리에 내려와 그 부분을 만지다 더 밑으로 내려간 두 손이 그녀의 볼록 나온 엉덩이를 움켜쥐었다.
‘허리는 가늘어도 엉덩이는 빵빵하네.’
진명이 소미의 엉덩이를 가볍게 주무르는 데도 그녀는 의식하지 못하고 그의 목을 두 손으로 감은 채 진명에게 소리쳤다.
“오빠. 끝나려면 아직 멀었어?”
“몰라. 이제 중간 쯤 온 거 같은데. 소미야 이제 좀 느려지는 거 같다. 손 좀 풀어봐.”
“그래?”
소미가 진명의 목을 감고 있던 팔에 힘을 풀고 그의 가슴에 바짝 붙이고 있던 고개도 들었다. 진명도 그녀의 엉덩이를 주무르던 손을 떼고 팔에 힘을 풀었다. 그때 한 번 더 심한 커브가 왔고 그곳을 돌자 급경사로 이어졌다.
“아악. 난 몰라.”
소미가 다시 진명의 몸을 붙들려고 하는데 그녀의 몸이 뒤집어지며 자세가 바뀌었다.
진명은 몸이 무거운 탓인지 그 자세를 그대로 유지했고 소미만 몸이 뒤집혀 진명은 그녀의 몸을 뒤에서 안고 있는 자세가 되었다. 그리고 그녀의 몸을 뒤에서 붙드는 순간 그의 두 손에 그녀의 가슴이 가득 들어왔다.
‘......!’
진명이 손안에 들어온 가슴 두 개를 앞으로 꽉 끌어당기자 소미도 몸을 흠칫, 떨며 더 이상 비명도 지르지 않았다.
두 사람의 몸이 그 상태로 계속 내려가는데 소미의 입에서 아무 말도 나오지 않는다. 손을 치우라는 말도, 무섭다는 말도 하지 않고 그대로 슬라이더가 이끄는 길을 따라 미끄러져 내려갔다.
그렇게 얼마 가지 않아서 두 사람의 몸은 슬라이더 밖으로 나와 동시에 물속으로 처박혔다.
풍덩!
물속에서 진명이 손을 풀자 소미가 자유롭게 헤엄쳐 물밖으로 고개를 내밀었다.
진명도 밖으로 나와 소미의 몸을 잡고 가장자리 안전한 곳으로 나왔다.
진명이 소미의 얼굴을 보니 그녀가 눈을 매섭게 뜨고 자신을 노려보고 있었다.
‘아이쿠. 화가 많이 났구나.’
진명은 멋쩍은 웃음을 지으며 그녀에게 말했다.
“미안. 너를 안전하게 지켜주려고 그랬는데 이상하게 돼버렸네. 오빠가 정말 미안하다.”
“몰라.”
소미가 눈물까지 글썽이며 소리치자 진명은 두 손을 앞으로 모으고 그녀에게 빌었다.
“미안해 소미야. 오빠가 일부러 그런 게 아닌데. 정말 미안하다. 한 번만 용서해주라.”
진명이 비굴할 정도로 용서를 구하자 소미의 얼굴이 조금 풀어졌다.
“씨이! 오늘 아침에도 그러더니...”
“미안해. 두 번 다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다신 안 그럴게.”
“알았어. 앞으로 진짜 조심해.”
“응. 그럴게. 미안하다.”
진명은 소미가 이모한테 이르면 어쩌나, 조바심이 들었는데 다행히도 소미의 마음이 금방 풀어지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럼 소미 넌 이제 혼자 놀래? 아무래도 오빠가 네 곁에 있으니까 사고만 치는 거 같아서 미안하다.”
진명은 만약 소미가 혼자서 논다면 이모한테 갈 생각이었다.
그러나 소미가 고개를 옆으로 흔들었다.
“아니. 아까 올라가면서 보니까 어린이 용 슬라이더도 있더라. 나 그거 다시 한 번 탈 거야. 오빠도 나랑 같이 올라가서 난 어린이용 타고 오빠는 성인용 타.”
“알았어.”
진명이 고개를 끄덕이며 그녀의 말에 순순히 응했다.
어린이가 타는 것은 별 재미가 없는지 소미는 한 번 타고 나서 더 이상 슬라이더를 타자는 말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 뒤로도 진명은 소미한테 붙들려 여기저기 다니며 그녀가 놀이기구 타는 것을 지켜보거나 같이 타야했다. 자신은 별 재미를 느끼지 못했지만 소미의 기분을 맞춰주기 위해서는 어쩔 수가 없는 노릇이었다.
그렇게 하루 해가 서쪽으로 기울어가자 세 사람은 워터파크를 나섰다.
“엄마. 나 배고파.”
소미가 선영에게 말하자 그녀가 고개를 끄덕이며 입을 열었다.
“그렇게 몸을 많이 움직였으니 배가 당연히 고프지. 뭐 먹고 싶어?”
“피자.”
“그래. 진명이 너도 피자 괜찮지?”
“응. 나도 배 고프다.”“그래. 피자 먹으러 가자.”
저녁으로 피자를 두 판 시켜 마음껏 먹은 뒤 세 사람은 콘도로 돌아왔다.
시간이 잠을 자기엔 조금 일러 세 사람은 모두 거실에 모여 TV를 시청했다.
“엄마. 내일 우리 언제 출발해?”
소미가 묻자 선영이 대답한다.
“내일 12시 정도에 나가면 되는데 조금 더 일찍 출발하면 차가 덜 막히기는 할 거야.”
“그럼 아침 먹고 바로 출발하자. 더 이상 놀 것도 없는데.”
“놀 게 왜 없냐? 너희들만 좋다면 내일 설악산 등반도 할 수 있는데 잠은 민박이나 호텔 같은데 잡아서 자도 되고.”
“등산은 싫어. 그냥 서울 가자.”
소미가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자 선영이 혀를 찼다.
“쯧쯧. 나이도 어린 게 저렇게 운동을 싫어해서야 원.”
“그래도 오늘 많이 움직였잖아?”
소미의 말에 선영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어제오늘 소미 너 예쁜 짓 많이 했다. 그리고 서울 올라가서도 말도 많이 하고 먹는 것도 잘 먹고 운동도 하고. 좀 열심히 살아.”
“아이구. 잘 때가 됐네.”
소미가 엄마의 잔소리를 듣기 싫은지 그렇게 말을 툭, 던지고 작은 방으로 들어가 버린다.
거실에 두 사람만 남자 진명이 선영의 얼굴을 보았다. 그녀와 눈이 마주치자 그가 그녀에게 윙크를 하며 말했다.
“우리도 들어가자.”
선영이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먼저 들어가. 난 내일 떠날 짐 정리 좀 하고 들어갈게.”
“응.”
진명이 욕실에서 양치를 하고 안방으로 들어갔다.
한 시간 정도 기다리자 문이 열리며 선영이 안으로 들어섰다.
“기다리다 죽을 뻔 했네. 왜 이렇게 오래 걸려?”
진명이 침대에 앉아 투정을 부리자 선영이 생긋, 웃으며 그에게 다가가 그의 입술에 키스를 했다.
‘......!’
그녀의 몸에서 향기로운 냄새가 나자 진명이 물었다.
“또 씻었어?”
“응. 일을 했더니 땀이 좀 나서.”
“냄새 좋다. 이모 몸에서 나는 냄새는 왜 이렇게 향기로울까?”
진명이 그녀의 목에 코를 대고 킁킁거렸다.
“아. 진명아.”
선영이 진명의 얼굴을 잡고 다시 키스를 퍼부었다.
쭉-쭉-
열심히 진명의 입술을 빨다 선영이 말했다.
“오늘 진명이 너하고 키스하고 싶은 거 참느라 혼났어.”
“나도. 이모하고 오늘 밤 이렇게 놀려고 낮에는 소미하고 일부러 놀았는데 그거 알고 있었어.”
“응. 그런 거 같았어.”
“이모 잠깐. 나 옷 좀 벗고.”
진명이 침대에서 일어나 옷을 벗자 선영이 그에게 말한다.
“불 좀 꺼.”
“싫어. 오늘은 불 켜고 할 거야.”
“아이. 부끄럽잖아?”
“뭐가. 어제오늘 비키니 수영복 입은 거 다 봤는데 거기서 두 개만 더 벗는 거잖아?”
“몰라.”
선영이 투정을 부리듯 입술을 삐죽거리자 진명은 웃음을 터뜨렸다.
“하하. 이모 그러니까 꼭 어린애 같다.”
“불 끄고 하자.”
“일단 불 켜고 해 보자. 그러다 정 못 하겠으면 그때 불 끄면 되잖아? 이모는 몸도 그렇게 예쁘면서 왜 그래?”
“아이. 부끄러운데.”
그렇게 말은 했지만 진명이 옷을 다 벗고 그녀를 향해 돌아서자 선영은 그의 나체를 보고 더 이상 불을 끄란 말을 하지 않았다.
“정말 멋있어.”
조각처럼 매끄럽게 빠진 진명의 나신을 보며 감탄하다 선영의 눈이 그 밑으로 내려가 배꼽을 향해 발기돼 있는 자지에 시선을 두고 입을 벌렸다.
“아아. 벌써...”
진명이 침대 모서리에 앉아 있는 선영을 향해 다가갔다.
“이모. 이거 다 이모 거야.”
진명이 독 오른 살모사처럼 단단하게 서 있는 자지를 그녀의 입가에 댔다.
귀두를 입가에 바짝 붙이고 진명이 반쯤 덮인 껍질을 까 내리자 속에 있던 알맹이가 완전히 드러났다.
“이모.”
진명이 부르는 뜻을 깨닫고 선영이 자연스럽게 입을 벌렸다. 그러자 진명이 벌려진 입 사이로 귀두를 밀어 넣었다.
쭙- 쭈읍-
선영이 진명의 자지를 빨기 시작했다.
“으음. 좋아. 이모가 그렇게 빨아주니까 기분이 점점 좋아져.”
진명이 선영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으며 탄성을 발하자 선영이 더욱 강하고 빠르게 귀두를 빨았다.
“아아. 이모. 거기 잘 빤다. 기분 너무 좋아.”
선영이 입을 떼고 그에게 묻는다.
“못 참겠어? 나올 거 같아?”
선영은 진명이 빨리 사정할 까봐 두려운 모양이었다. 그녀가 묻자 진명은 고개를 저었다.
“아니. 기분이 좋은 거하고 사정하고 싶은 거하고는 달라.”
진명은 이모부가 오래 해 주지 않았냐고 물어보려다 괜히 좋은 기분에 이모부 얘기로 기분 망치고 싶지 않아서 말을 참았다.
“자. 이모도 옷 벗어.”
진명의 요구에 선영이 고개를 끄덕이며 옷을 벗었다. 위아래 얇은 잠옷과 팬티를 벗자 선영도 금방 나신이 되었다. 선영이 옷을 벗는 모습을 처음부터 지켜보다 진명은 그녀의 몸을 침대로 눕혔다.
그녀가 눕자 진명은 그녀의 다리를 옆으로 벌릴 수 있는 데까지 쫙 벌렸다.
“아아. 진명아. 왜 그래?”
개구리처럼 다리가 벌어지자 선영이 부끄러워 두 손으로 보지를 가리려한다.
“가리지 마.”
진명이 강한 어조로 얘기하자 선영이 흠칫, 보지를 가리려던 손을 거둔다.
진명이 선영의 눈을 똑바로 보며 말했다.
“내 몸 전부가 이모 것이듯, 이모 몸도 전부 내 거야. 이모가 내 자지 빨아줬으니까 나도 이모 보지 빨아줄 거야.”
“아아. 진명아. 네 것은 예쁘고 깨끗하지만 이모 것은 안 그래.”
“아니야. 이모 몸도 다 깨끗하고 예뻐.”
진명이 고개를 흔들고 벌어진 다리 사이로 들어가 손을 뻗었다.
“아아.”
진명의 손가락이 보지 껍질을 옆으로 벌리자 그 사이로 물기가 주르륵 흐른다.
“이모. 이모도 엄청 하고 싶은 가보다. 벌써 이렇게 물을 많이 쌌네.”
“몰라. 부끄럽게.”
선영이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자 진명이 그녀의 보지에 고개를 박고 껍질에 입술을 댔다.
후릅- 쩝-
혀를 한 번 내밀어 물기를 흡수한 뒤 그 뒤로 입을 보지에 딱 붙이고 진명이 선영의 보지를 통째로 빨아들였다.
“하악!”
보지 전체가 진명의 입속으로 빨려 들어가자 선영이 몸을 활처럼 휘며 급박한 신음소릴 냈다.
강력한 흡입력으로 보지를 빨아들이다 진명의 혀가 나와 보지 속으로 들어가 마음껏 휘저었다. 질입구를 한 동안 간질이다 위로 올려 클리토리스를 혀로 굴리자 선영이 상체를 벌떡 일으키더니 진명의 머리를 두 손으로 붙들고 앓는 소리를 냈다.
“하앙. 난 몰라. 진명아. 이모 죽을 거 같아. 아아.”
쩝쩝쩝- 후릅-
선영이 몸부림치는 것을 아랑곳하지 않고 진명은 혀와 입술을 사용해 선영의 보지를 계속 유린했다.
“아아. 그만. 그러다 이모 갈 거 같아. 그걸로 해 줘. 크고 단단한 그걸로 해 줘. 제발.”
선영이 애원하자 진명은 그제야 그녀의 보지에서 입을 뗐다.
“하아. 어서. 어서 해 줘 진명아. 어제처럼. 어제처럼 날 천국으로 보내 줘.”
선영이 다시 침대에 누워 진명에게 두 손을 뻗었다.
진명이 벌어진 그녀의 다리 사이로 들어가며 물었다.
“어제 그렇게 좋았어?”
“응. 그렇게 기분 좋은 거는 처음이었어. 내 몸이 아닌 것처럼. 아아. 오늘도 그렇게 느껴보고 싶어.”
“이모. 이제 이모는 완전히 내 여자야. 그렇지?”
“응. 난 진명이 거야.”
진명이 자지를 보지에 대고 문지르며 말했다.
“이제 이거 할 때는 이모라고 안 부른다. 내 여자니까 그냥 이름 부를 거야. 좋지?”
“응. 좋아. 이름 불러줘.”
“선영아.”
“응.”
“예, 라고 대답해 봐.”
“예.”
“선영아. 이제 자지 넣을게.”
“응. 자기야. 그거 넣어줘. 나 미치게 하지 말고 빨리.”
진명이 귀두를 몇 번 문지르다 입구를 찾아 힘차게 찔렀다.
“하윽. 들어왔어. 아아.”
귀두가 뜨거운 열탕 속으로 들어가자 진명도 굵은 신음소릴 냈다.
“아아. 선영아. 어제보다 거기가 더 뜨거운 것 같아.”
“자기 것도 뜨거워. 어쩌면 이렇게 단단하고 클 수가 있지? 아아. 미치겠어 정말.”
진명이 입구에서 귀두를 몇 번 움직이다 단숨에 끝까지 밀어 넣자 선영이 헉, 소릴 내며 그의 등을 끌어당겼다.
“아응. 자기야. 다 들어왔어. 너무 좋아.”
진명이 그녀의 유방을 두 손으로 주물렀다. 그러다 한 쪽 가슴에 달린 젖꼭지를 입에 넣고 빨자 선영이 신음소릴 내며 보지로 그의 자지를 꽉 조여 왔다.
“흐응.”
한 동안 꼭지를 빨며 가슴을 애무하다 진명은 본격적으로 자지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퍽퍽퍽퍽퍽퍽-
“으으. 자기야.”
연속적으로 쉬지 않고 자지를 움직이자 선영도 그와 보조를 맞추며 몸을 움직였다.
퍽퍽퍽퍽퍽퍽-
쉬지 않고 몇 분 동안 몸을 움직이자 두 사람의 몸에서 땀이 비 오듯 쏟아졌다.
“허억. 자기야. 나 이상해. 아아. 조금만. 조금만 더. 아아아.”
선영이 신호를 보내자 진명도 사정할 준비를 하며 자지의 감각을 최대한 끌어올렸다.
“선영아. 싸줄까?”
“아아. 조금만 더. 아아아.”
퍽퍽퍽퍽퍽-
진명이 엄청난 스피드로 자지를 움직이자 선영이 갑자기 진명의 등을 거센 힘으로 잡아당기며 몸을 떨었다.
“아윽. 지금... 아아. 해 봐.”선영의 보지속 근육들이 한꺼번에 힘을 합쳐 귀두를 조이자 진명은 막판 스퍼트를 가하며 자지를 왕복했다.
“우윽. 나온다. 선영아. 나온다.”
“어서. 해 봐. 자기야. 자기 거 가득 싸줘.”
진명의 귀두가 사정으로 인해 크게 부풀어 오르자 선영이 그걸 느끼고 몸을 경직시켰다.
마침내 진명이 사정을 시작하자 선영은 아무 말 없이 쏟아져 나오는 진명의 정액을 받았다.
쿨럭- 쿨럭- 쿨럭- 쿨럭-
어제 한 번 사정했는 데도 오늘 나오는 양은 어제와 똑같이 많았다.
“후우우!”
진명이 사정을 마치고 긴 한숨을 내쉬자 선영이 수고했다는 듯 그의 뺨을 부드럽게 어루만졌다.
선영의 몸위에서 죽은 듯 있다 진명은 흥분이 가라앉자 고개를 들었다.
‘......!’
밑을 내려다보니 두 사람 모두 얼마나 땀을 많이 흘렸는지 선영의 가슴 골짜기에 땀이 웅덩이처럼 고여 있었다.
“힘들지?”
선영이 작은 목소리로 묻자 진명이 고개를 흔들었다.
“아니. 시원하고 좋아. 이모는? 힘들어?”
“어제보다 힘이 더 없네. 하지만 기분은 최고야. 날아갈 것 같아.”
“나도 그래.”
“진명이 너 어쩜 그렇게 힘이 세지? 내가 아니고 모르는 사람이었다면 너 선수라고 생각했겠다.”
“내가 그렇게 잘했어?”
“응. 진짜 힘도 세고 나하고 딱 맞춰서 하는데 마지막엔 정말 숨이 멎는 것처럼 황홀했어.”
“후후. 운동을 열심히 해서 그런 가보지.”
약간 찔끔한 마음이 든 진명은 그녀가 더 이상 그런 말을 못하도록 두 손으로 그녀의 가슴을 주물렀다.
“선영아.”
진명이 장난스럽게 그녀의 이름을 부르자 그녀가 따라 웃으며 손으로 자신의 가슴을 주무르고 있는 진명의 손을 때렸다.
“버릇없이 이모한테...”
“이모. 선영아. 이모.”
진명이 번갈아가며 그렇게 부르자 선영이 활짝 웃으며 진명에게 말한다.
“아까 선영이라고 내 이름 부르는데 너무 좋았어. 언제부터인지 누가 내 이름 부르는 거 잊고 살았는데 진명이 네가 깨우쳐 주더라. 이모라고 부를 때도 너무 좋아. 내 하나밖에 없는 조카야. 널 너무 사랑해.”
선영이 진지하게 말하자 진명은 가슴을 주무르던 손으로 그녀의 얼굴을 잡고 깊은 키스를 했다.
“이모. 나도 이모 진짜로 사랑해.”
선영이 진명의 뺨을 쓰다듬으며 말했다.
“그때 언니가 날 버리고 간 게 아니었어. 이렇게 더 크고 좋은 보물을 나한테 안겨주려고 그렇게 잠시 떠난 거였어.”
“그렇게 생각해?”
진명이 그녀의 가슴에 얼굴을 묻자 선영은 고개를 끄덕이며 그의 얼굴을 소중하게 보듬었다.
“응. 네가 너무 좋아. 이 세상에서 내게 제일 소중한 보물이야.”
“이모.”
진명은 선영의 뛰는 심장소리를 들으며 이 심장이 멈추는 그날까지 그녀와 평생 함께 할 것이라고 다시 한 번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