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명이 정식으로 고등학생이 되는 날.
입학식이 끝나고 수업마저 이르게 마치자 진명은 아파트를 가기 전에 도장부터 들렀다.
‘......!’
아직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도장은 텅 비어 있었다.
‘요즘 누나가 계속 늦는구나...’
도복을 입고 나서 진명은 키와 몸무게를 동시에 재는 저울에 올라갔다.
‘180에 72kg이라. 이모는 더 이상 크면 징그럽다고 했는데...’
진명은 선영이 저번에 자신의 키를 두고 하던 말을 생각했다. 그녀는 키 큰 남자가 멋있긴 하지만 너무 크면 어쩐지 자신과는 다른 세계에서 살고 있는 사람 같고 정감이 가질 않는다고 했다.
‘하긴... 이모가 날씬하긴 해도 키가 그렇게 큰 편은 아니지...’
선영의 키는 163 정도로 언제부턴지 진명의 곁에 같이 서면 제법 키 차이가 났다.
잠깐 이모 생각을 하던 진명은 몸을 풀고 운동에 들어갔다.
한창 샌드백을 차며 연습에 열중하던 진명은 국선도 사범이 들어오자 그에게 물었다.
“명 사범님은 안 나오세요?”
“나도 잘 모르겠다. 요즘 좋은 일이 있는 거 같긴 하던데...”
‘좋은 일?’
진명은 고개를 갸우뚱 하며 잠시 생각에 잠겼다.
최근 들어 보라의 행동이 이상해졌는데 진명을 자꾸 피하는 것이 피부로 느껴졌다.
‘분명 그때부터야...’
보라가 두 번째로 임신하고 중절수술을 한 뒤 그때부터 자신을 멀리하고 항상 거리를 두고 있었다. 물론 섹스도 하지 않는다.
‘오늘은 정말 운동할 기분이 안 나네...’
진명은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탈의실로 갔다.
“그 동안 쉰 적이 없었는데... 오늘 하루만 쉬자.”
중얼거리며 진명은 옷을 갈아입었다.
집으로 돌아가자 선영이 놀라 진명을 본다.
“어? 오늘은 웬일이니? 이렇게 일찍 집엘 들어오고?”
“아. 입학식도 하고, 기분이 좀 그래서 일찍 왔는데... 우리 이모도 보고 싶었고.”
진명이 가까이 다가가자 선영이 웃는다.
“아침에 봐 놓고 무슨. 이게 갈수록 말만 늘어가지고 이모를 놀린다니까.”
선영이 진명의 코를 잡아당기자 그가 그녀의 몸을 확 끌어안았다.
“어. 놀리는 거 아닌데. 이모는 이 조카가 안 보고 싶었나보네.”
“너처럼 능글맞은 조카는 이 세상에 없을 거다.”
진명의 품속에서 선영이 중얼거린다.
“내가? 난 이모를 너무 좋아하는 것뿐인데. 사랑하는 것도 죄가 되나?”
진명이 선영의 등을 쓰다듬던 손을 밑으로 내리자 그녀의 가느다란 허리가 만져졌다.
“이모는 어째 갈수록 더 날씬해지고 젊어지는 거 같아.”
“야. 내가 얼마나 열심히 관리하는데...”
“왜 그렇게 열심히 해?”
“그야. 진명이 너 때문...”
선영이 말을 하다가 자신의 실수를 깨닫고 급히 말을 멈춘다.
“나 때문이라고?”
진명이 묻자 선영이 그의 몸을 밀어내며 품에서 빠져나왔다.
“으응. 진명이 네가 전에 그랬잖아? 이모가 늙으면 보살펴준다고.”
“응. 그랬지.”
“나도 자존심이 있지. 조카한테 신세를 지면 창피하잖아? 그래서 늙지 않고 항상 건강하게 살아야 네 신세를 지지 않지.”
“그런 거였어? 난 또...”
“뭐? 다른 이유라도 있다는 거야?”
“뭐... 이모가 조카인 나보다 더 젊어 보이려고 그러는 줄 알았지.”
진명이 농담처럼 말하는데 선영은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사실 선영이 그 동안 열심히 몸을 관리한 것에는 진명과의 나이 차를 줄여보기 위한 마음이 분명 있었던 것이다.
“아무렴. 내가 너보다 더 젊어보이겠냐? 말도 안 되는 얘기지.”
“아니. 이모처럼 나이를 거꾸로 먹다보면 그렇게 될 수도 있겠어. 지금도 이모랑 같이 나가봐. 바로 손위 누나 동생 정도로 볼걸?”
“아이고. 꿀처럼 달콤한 말만 하고. 얼른 샤워부터 해라. 땀 냄새 난다.”
“이모가 확실히 애정이 식었나 봐. 전에는 내 땀 냄새도 좋다고 하더니.”
진명이 윗옷을 훌훌 벗자 선영이 말했다.
“또 아무데서나. 화장실 들어가서 벗어.”
“알았어요. 잔소리 대장님.”
진명이 혀를 쑥 내밀고 화장실로 들어가자 선영은 그의 뒷모습을 미소로 쫓았다.
쾅-
문이 닫히자 선영은 심호흡을 하며 잠시 전 진명이 흘리고 간 땀 냄새를 맡았다.
“흐음!”
진명의 몸에서 나는 냄새는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선영의 성욕을 자극했다. 특히, 진명이 심하게 운동을 하고 와서 흘리는 땀 냄새를 맡다보면 머리가 어지러울 정도로 흥분을 느끼기도 했다.
선영은 진명이 처음에 가슴도 만지고 자지도 보여주는 등, 자신이 대처하기 힘들 정도로 들이대며 다가오기에 막연하게 걱정도 되고 다른 한 편으로 약간의 기대감도 있었다. 하지만 태권도를 배우게 된 그 이후로 진명은 더 이상 자신에게 들이대지 않았다. 조금 전처럼 가볍게 껴안거나 뺨에 키스 하는 등, 애정을 표현하는 스킨쉽은 더 늘었지만 성적인 것을 표현하는 몸짓은 더 이상 하지 않았던 것이다. 진명의 그런 태도가 한 편으로 서운하기도 했지만 그에 대한 선영의 믿음을 더욱 굳건하게 했다.
“오늘 저녁은 진명이가 좋아하는 스테이크나 해 볼까?”
조카가 일찍 들어와 기분이 좋아진 선영이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저녁준비에 들어갔다.
저녁을 맛있게 먹고 난 진명은 자기 방 침대에 누워 잠시 고민에 잠겼다.
‘도장에나 가 볼까? 가서 누나가 날 또 피하면 어떡하지?’
보라의 갸름한 얼굴, 자신을 향해 요염하게 미소 짓던 그녀의 얼굴을 떠올리자 문득 그녀를 처음으로 안던 그 날이 떠오른다.
진명이 중학교 2학년에 다니던 여름 무렵이었다.
학교가 방학을 하자 진명은 체육관에서 살다시피 하며 태권도에 몰두했고 그의 곁에는 항상 보라가 있었다.
도장에 다니기 시작한지 1년이 훨씬 넘은 때였고 하루도 빼지 않고 그야말로 목숨을 건 노력으로 그의 실력은 일취월장, 엄청나게 늘어있었다. 물론 진명의 성실함과 재능에 반한 보라가 진명을 전적으로 도왔고 그와 개인적으로도 친남매처럼 가까운 상태였다.
그러던 어느 날.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날.
그 날도 진명은 어김없이 도장에서 밤늦게까지 연습에 열중하고 있었다.
퍽-퍽-퍽-
앞차기, 옆차기, 그리고 최근 완벽하게 구사하게 된 돌려차기까지, 발로 샌드백을 열심히 차고 있는데 갑자기 밖에서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려왔다.
“호호.”
“하하하!”
남녀의 웃음소리와 함께 문이 열리자 진명을 입구 쪽을 보았다.
‘......!’
보라가 국선도 사범과 같이 안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진명이 그들 앞으로 다가가자 국 사범이 진명을 보고 깜짝 놀란다. 진명은 그에게 인사하고 보라를 보았다.
‘......!’
보라는 자신과 눈이 마주치자 빙그레 웃으며 한 쪽 눈을 찡긋, 거리며 뭔가 암시를 준다.
보라의 윙크가 뭘 뜻하는지 진명은 잘 몰랐다.
그가 머뭇거리자 보라가 천연덕스럽게 말한다.
“진명아. 늦게까지 연습하고 있었네?”
진명은 순간 어이가 없었다. 국선도 사범은 자기 담당이 아니라서 잘 모르겠지만 보라는 날마다 진명과 함께 있었기 때문에 그가 이렇게 밤늦게까지 운동한다는 것을 훤히 알고 있었던 것이다.
‘무슨 까닭이 있겠지.’
진명은 보라를 믿었기에 그냥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
“사범님. 진명이가 있는 줄 몰랐네요. 그래도 이왕 왔으니까 여기서 잠깐 마시도록 하죠. 자. 여기 앉으세요. 진명이 넌 우리 상관하지 말고 연습 더 해라.”
진명이 보니 국 사범의 손에 봉지들이 들려있었다.
“어어. 그, 그러지 뭐.”
국선도가 어색하게 웃으며 바닥에 앉는데 그의 얼굴은 이런 상황을 전혀 예상하지 못한 듯 낭패한 표정이었다.
국 사범이 봉지에서 캔맥주와 안주를 꺼내 늘어놓는 것을 보고 진명은 다시 샌드백으로 가서 발차기를 연습했다.
퍽-퍽- 퍼벅-
“아. 시원하다. 술이 확 깨는 것 같네.”
보라가 맥주를 한 모금 마시며 말을 하는데 국 사범은 그 자리가 편하지 않은 듯 자꾸만 진명이 연습하는 곳을 흘깃, 거렸다.
퍼벅- 퍽퍽- 파박-
진명의 샌드백 치는 소리가 점점 더 커지자 국 사범이 보라에게 말했다.
“명 사범. 여긴 술 마시기가 별로 좋지 않은 것 같은데. 그만 나가는 게 어때?”
“난 좋은데. 그럼 사범님 먼저 가세요. 아름다운 사모님하고 토끼 같은 자식이 기다리고 있는데 이제 집에 가보셔야죠.”
“그, 그럴까?”
국선도가 어색하게 굳은 얼굴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럼. 먼저 갈게. 진명아! 너도 많이 늦었는데 적당히 하고 집에 가거라.”
“예. 사범님. 안녕히 가세요.”
국선도가 나가자 보라가 얼른 문을 걸어 잠근다.
찰칵-
“후우!”
보라가 한숨을 쉬며 자리에 앉자 진명도 샌드백 치는 것을 멈추고 그녀의 곁에 앉았다.
“무슨 일이예요? 안 하던 술까지 마시고.”
진명이 묻자 보라가 그의 얼굴을 흐린 눈으로 보다 피식, 웃는다.
“하여간 남자들은 못 말린다니까.”
“왜? 국 사범님하고 무슨 일 있었어요?”
“아니. 아니다. 국 사범이 아니라 상중씨가 문제지...”
“그 의사라는 누나 남친? 왜요. 그 사람하고 무슨 일 있어요?”
“후우. 오늘 일방적으로 이별 통보 받았다.”
보라가 말을 뱉어내고 맥주 한 모금을 마셨다.
“왜? 그 사람 누나 좋다고 쫓아다니더니. 우리 도장도 여러 번 왔었잖아요?”
“그러게 말이다. 이젠 나이가 차서 결혼을 해야겠는데 병원을 차려줄 여자가 생겼다는구나.”
“......?”
“나쁜 놈. 나하고는 실컷 연애하고 정작 결혼은 부잣집 딸하고 한다는 거지.”
“그 놈 진짜 나쁜 놈이네. 내가 가서 손 좀 봐줄까?”
진명이 열받아하자 보라가 그의 얼굴을 보며 피식, 웃는다.
“그러면 뭐하냐? 어차피 결혼을 전제로 사귄 것도 아니었는데. 요즘 같은 세상에 한 번 차였다고 그렇게 사람을 패면 나만 더 찌질해 지는 거지.”
“그래서 오늘 술 마셨구나.”
“응. 국 사범이 위로해 준다고 저녁하고 술을 사더라. 후후.”
보라가 묘한 표정으로 웃자 진명이 그녀의 얼굴을 보았다.
“남자는 유부남이라도 어쩔 수가 없는 모양이다. 오늘 국 사범이 날 유혹하더라.”
“그랬어요?”
“술이 취하니까 한 잔 더 하자며 날 끌고 가는데 노골적으로 거절하면 같은 직장에 근무하는 사람끼리 너무 야박한 거 같기도 하고. 그래서 이리로 온 거야. 이 시간에 항상 진명이 네가 도장에 있으니까...”
“응.”
진명이 고개를 끄덕이다 물었다.
“내가 없었으면 어쩔 뻔 했어?”
“뭐. 그러면 국 사범이 하자는 대로 해 버렸겠지. 호호. 이건 아닌가? 아무튼 진명이 네가 있었잖아. 네가 없으면 수호천사가 날아가 버린 거니까 될 대로 되라, 그랬겠지. 뭐 아깐 자포자기 하는 심정도 있었고. 이제 따분한 얘긴 그만...”
보라가 맥주를 한 모금 더 마시고 진명에게 물었다.
“운동은 잘 되지?”
“밥 먹고 하는 게 그것밖에 없는데요. 잘 돼야지.”
“그래. 이젠 도현이하고 붙으면 이길 자신 있어?”
보라가 장난스럽게 묻자 진명이 고개를 저었다.
“태권도 배운지 1년 조금 더 지났는데 이길 수 있겠어요? 하지만 다시 붙는다면 저번처럼 그렇게 일방적으로 맞진 않고 한 대 정도는 때려줄 수 있을 것 같아요.”
“호호. 그래? 참. 그때 너하고 도현이가 여자 때문에 싸웠다고 했던가?”
“예.”
“호호. 웃겼어. 중1짜리 풋내 나는 것들이 여자 때문에 죽도록 싸워?”
“누나가 봤어? 풋내 나는지...”
진명이 인상을 쓰자 보라가 귀엽다는 듯 그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아유. 다 컸다 이거지? 하긴 진명이 너 체격만 보면 어른 뺨치게 생겼으니까.”
“체격만 큰 거 아니다.”
진명이 보라의 눈을 똑바로 보며 말하자 그녀가 그의 눈을 마주보았다.
“그러면. 또 뭐가 큰데?”
말을 하면서도 이상했는지 보라가 얼굴을 붉힌다. 그녀의 붉게 물든 얼굴을 보자 진명은 그 동안 반 년 넘게 참았던 욕구가 한꺼번에 분출되어 올라오는 것을 느꼈다.
“누나 이리 좀 와봐.”
진명이 그녀의 어깨에 팔을 두르고 잡아당겼다.
보라가 힘없이 끌려오자 진명은 다른 손으로 그녀의 얼굴을 들고 그대로 입술을 덮쳤다.
“우읍!”
갑자기 입술을 뺏긴 보라가 손으로 진명의 가슴을 가볍게 밀었다. 하지만 진명의 행동이 너무 갑작스러운 것인지, 아니면 술에 취해 힘이 빠진 것인지 그를 밀어내는 힘이 너무 약했다.
보라의 입술을 자신의 입안에 넣고 거칠게 빨아대던 진명은 그녀의 반항이 그다지 세지 않자 그때부터 부드럽게 애무를 하기 시작했다.
쭉- 쭈읍-
때로는 부드럽게, 때로는 거칠게 유도하는 진명의 능숙한 키스에 보라는 반항도, 그렇다고 호응도 하지 않고 그대로 가만있었다.
“하아!”
몇 분 동안 보라의 입 구석구석을 완벽하게 탐사한 뒤 진명이 입술을 뗐다.
진명이 보라의 얼굴을 보며 눈을 마주치자 그녀가 그의 눈을 똑바로 보았다. 진명도 피하지 않고 그녀의 눈을 주시했다.
‘......!’
진명이 자신의 눈길을 피하지 않고 강하게 마주 받자 보라가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진명이 너. 누나한테 이래도 돼?”
“누나가 날 놀렸잖아? 풋내기라고.”
“그럼 풋내기 아니야?”
“보여줄게.”
진명이 다시 그녀의 입술을 덮쳤다.
쭉- 쭉- 쭉-
거칠게 입술을 빨다 진명이 그녀의 몸을 바닥에 눕혔다. 그리고 그녀가 미처 움직이기도 전에 재빠른 동작으로 그녀의 몸위에 올라탔다.
“진명아.”
보라가 그를 불렀지만 그는 들은 척도 하지 않고 그녀에게 키스를 퍼부으며 단단하게 선 자지를 그녀의 보지가 있는 부위에 대고 문질렀다.
‘......!’
옷이 막고는 있다지만 진명의 뜨겁고 단단한 자지가 그녀의 소중한 부위를 압박하자 보라가 두 눈을 크게 뜨고 아래쪽에 느껴지는 감각에 집중했다.
‘이게 뭐지? 설마...’
보라가 반항을 하지 못하고 주춤거리는 동안 진명의 손은 그녀의 옷속으로 들어가 가슴을 잡았다. 브래지어가 걸리자 진명은 그것을 위로 쑥 밀어놓고 가슴 한 쪽을 그대로 움켜쥐었다.
“으음!”
그야말로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다. 입술과 가슴, 그리고 소중한 부위까지 모두 진명에게 공격을 당하자 보라는 한 순간 힘이 쭉 빠지며 저항할 기력을 상실했다.
‘막아야 하는데... 왜 이렇게 힘이 없지?’
술이 취해서라고 생각해보지만 그것 때문만은 아니었다. 무엇보다 지금 아래쪽을 압박하고 있는 것의 정체를 확인하고 싶은 마음이 더 큰 것 같았다.
그렇게 그녀가 잠시 주저하고 있는 사이 진명은 키스를 멈추고 보라의 셔츠를 위로 올린 뒤 브래지어를 벗겨냈다.
‘......!’
드러난 그녀의 가슴은 운동을 해서인지 그다지 크지 않았다. 하지만 아담한 젖가슴 중앙에 위치한, 콩알보다 조금 더 큰 분홍 젖꼭지를 보자 진명은 아무 생각도 하지 못하고 그대로 고개를 숙여 꼭지 하나를 입에 물었다.
“흐윽.”
진명이 젖꼭지를 입안에 넣고 혀로 그것을 굴리자 보라가 몸을 부르르 떨며 반항이라도 하듯 엉덩이를 위로 치켜올렸다. 진명은 딱 붙이고 있던 자지가 보지에 더욱 밀착되며 보라의 힘에 의해 자신의 엉덩이까지 들어올려지자 허리에 힘을 주고 다시 눌렀다. 그러면서 자지를 대고 압박하며 돌리자 보라의 입에서 신음소리가 흘러나왔다.
“아아. 진명아. 너...”
진명은 아래를 압박하며 계속 가슴을 애무했다. 손으로 마음껏 주무르고 입으로는 가슴 양 쪽을 번갈아가며 빨고 핥았다.
“흑. 아아.”
마음껏 보라의 가슴과 젖꼭지를 희롱한 뒤 진명이 고개를 들었다.
‘......!’
두 사람의 눈이 마주치자 진명이 그녀의 두 눈을 똑바로 들여다보며 고개를 숙였다. 진명의 입술이 가까워지자 보라의 입술이 살짝 벌어졌다. 마치 그의 입술을 기다리는 것 같은 모습이다.
두 사람의 입술이 붙자 이번에 진명은 아주 부드럽게 그녀의 입술을 빨았다. 그러면서 아랫도리에 딱 붙어 있는 그녀의 보지에 대고 자지를 더욱 강하게 돌렸다.
진명이 혀를 보라의 입속에 넣고 침을 흘려주자 그녀가 그것을 모두 받아 삼켰다.
쭙- 쭈읍-
서로의 타액을 교환한 뒤 진명이 입술을 떼자 보라가 붉게 달아오른 얼굴로 진명을 보았다. 그리고 말한다.
“너. 지금 아래에서 날 누르고 있는 게 뭐야?”
“만져 봐.”
진명이 보라의 손을 잡고 자지로 인도했다.
자지에 손이 닿자 보라가 멈칫, 하면서 크기를 가늠하듯 둘레를 쓰다듬는다. 진명은 그녀의 손을 도복 안으로 밀어 넣어 맨살을 만지게 했다. 그리고 그 손을 더욱 아래로 내려 불기둥처럼 뜨겁고 단단하게 선 자지를 잡게 만들었다.
“아아. 이게...”
수동적으로 이끌리던 보라의 손이 자지에 닿자 그녀의 입에서 떨리는 신음소리가 흘러나왔다. 그리고 그녀가 자발적으로 진명의 자지를 꽉 움켜쥐었다.
“아아. 누나.”
진명이 뜨거운 신음을 토하며 그녀의 입술에 다시 키스를 했다. 보라도 자지를 조금씩 주무르며 진명의 입술을 같이 빨았다.
쭉-쭉-쭉-
숨이 가빠올 때까지 키스를 하다 진명이 입술을 떼고 그녀의 얼굴을 보았다.
“진명이 너.”
보라가 진명의 자지를 잡고 있던 손에 힘을 주며 말한다.
“이거 말이야. 왜 이렇게 커?”
“크지? 누난 내가 풋내기라고 했는데 아직도 그렇게 생각해?”
“아니. 내가 진명이를 잘 못 알고 있었네.”
“누나하고 하고 싶어. 해도 되지?”
진명이 노골적으로 섹스를 요구해오자 보라가 잠시 망설였다.
“너하고 이런 거 하면 안 되는데...”
“왜? 누나 남친하고도 헤어졌잖아?”
“넌. 여자친구 없어? 저번에 도현이랑 싸웠다던... 그 여자친구는...”
“걔는 1학년 마치고 바로 헤어졌지. 지금은 아무도 안 사귀니까 괜찮아.”
“그래도 제자하고 이런 거 하는 게 아닌데...”
“나 이렇게 만들어놓고 책임지지 않겠다는 거야? 난 몰라. 오늘 무조건 하고 말 거야.”
진명이 말과 함께 아랫도리를 벗었다. 그리고 보라의 바지를 벗기려고 벨트에 손을 대자 그녀가 그의 손을 잡는다.
“진명아.”
“누나. 한 번만 하자. 오늘 한 번만 하면 다음부터 하자고 안 할게.”
“이모한테도 말 안 할 거야?”
“당연하지. 이런 거 말하는 사람이 어디 있어?”
“아아. 그래도 이건 아닌데...”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진명이 벨트를 풀고 바지를 벗기자 보라가 엉덩이를 틀며 그가 벗기는 것을 도왔다. 약간의 실랑이 끝에 청바지가 벗겨지자 마지막으로 남은 팬티는 아주 쉽게 그녀의 몸에서 떨어져 나갔다.
보라의 하체가 알몸이 되자 진명은 행여 그녀의 마음이 변할까봐 얼른 그녀의 다리를 벌리고 그 사이로 들어가 자지를 보지에 댔다.
자지를 몇 번 밀자 질꺽 거리는 소리가 나며 마치 기다렸다는 듯 안에서부터 많은 양의 애액이 진명의 귀두에 묻어나왔다. 말은 거부하는 듯 했지만 속으로는 보라도 잔뜩 흥분하고 있었던 것이다.
자지를 보지 안으로 몇 번 탐색하듯 움직이니 입구가 느껴진다.
진명은 그 좁은 동굴 속으로 귀두를 힘차게 밀어 넣었다.
“아아아!”
귀두가 질속으로 들어가자 보라의 입에서 커다란 신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진명 역시 오랜만에 맛보는 여자의 속살느낌에 머릿속이 하얗게 비워지며 크게 신음소릴 냈다.
“으으. 누나. 너무 좋아.”
은성과 헤어진 후로 반 년 이상 섹스를 하지 않았다. 그래서일까? 귀두를 감싸고 조여 오는 보짓살의 감촉이 너무도 생생하게 느껴졌다.
“나도. 나도 좋아. 아아 진명아. 좀 움직여 봐.”
일단 자지를 품고 나자 보라의 행동이 변했다. 자지가 들어오기 전까지는 조금 망설이기도 하고 빼기도 하더니 자지를 품은 지금은 진명보다 말과 행동이 더 적극적이다.
“빨리. 움직여 봐.”
“응.”
진명이 자지를 서서히 움직였다.
‘......!’
보라가 그 느낌을 만끽하려는 듯 아무 소리도 내지 않고 온 신경을 아래로 쏟고 있었다.
자지를 몇 십 번 움직이며 점점 전진해 들어가다 진명이 그것을 뿌리 끝까지 밀어 완벽하게 결합시켰다.
“아으. 진짜 크네. 큰 게 다 들어왔어. 아아.”
“누나 보지도 엄청나게 나를 조인다.”
진명의 말에 보라가 그의 등을 가볍게 때렸다.
“그런 말 할래?”
“무슨 말.”
“그... 보지란 말. 상스럽잖아.”
“그럼 뭐라고 해야 돼? 누나가 가르쳐 줘.”
“그게...”
보라가 말을 잇지 못하자 진명이 말했다.
“거 봐. 누나도 내 거, 자지라고 해.”
“그래도 되는 걸까?”
“우리끼리 하면 되지. 자. 누나. 이제부터 움직인다?”
“응. 움직여 봐.”
보라가 기대어린 투로 말하자 진명은 그때부터 허리를 움직여 왕복운동을 시작했다.
퍽퍽퍽퍽퍽퍽-
진명이 규칙적으로 자지를 움직이는데 처음엔 보라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그저 “좋아.” “엄청 크고 단단해.” 이런 정도로 표현을 하다 언제부터인지 그녀의 입에서 나오는 신음소리가 달라졌다.
“우윽. 진명아. 하아. 흐으으.”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본능적으로 뱉어지는 말들이 보라의 입에서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퍽퍽퍽퍽퍽-
“아아. 이게 뭐야. 아아. 나 갈 거 같아. 엄마. 흐으. 흐으.”
진명도 5분 정도를 쉬지 않고 펌프질을 하자 귀두가 뜨거워지며 사정하고 싶은 욕구가 느껴졌다.
진명은 자지를 힘껏 박은 뒤 펌프질을 멈추고 보라의 얼굴을 내려다보았다.
‘......!’
보라의 얼굴은 전보다 더욱 붉게 달아올라 있었고 눈의 초점도 잘 맞지 않은 듯, 흐릿한 눈으로 진명을 보고 있었다.
진명이 그녀에게 말했다.
“누나. 나 곧 나올 것 같은데...”
그러자 보라가 고개를 끄덕였다.
“해.”
“안에다 싸도 돼?”
“마음대로 해.”
마치 삶을 포기한 사람처럼 보라가 힘없이 말하자 진명은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자지를 천천히 움직였다.
이번엔 사정을 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진명도 모처럼의 사정을 기대하며 자지를 움직여나갔고 속도가 점점 빨라지자 보라가 몸을 움찔 떨며 진명의 등을 꽉 끌어당겼다.
“아아!”
퍽퍽퍽퍽퍽퍽-
사정이 임박하자 진명이 이제까지 했던 것보다 더욱 강하고 빠르게 자지를 움직였다.
퍽퍽퍽퍽퍽퍽-
“아아. 누나. 곧 나올 거 같아. 아아. 나온다.”
진명이 보라의 몸을 부서질 듯 움켜쥐고 마지막 피스톤 운동을 했다. 그러다 어느 순간 정액이 툭 터져 나오는 것을 느끼고 진명은 몸을 부들부들 떨며 보라의 보지 안에다 마음 놓고 사정을 시작했다.
“으으.”
진명이 자지를 움찔거리며 사정을 시작하자 보라가 그의 등을 아프도록 틀어쥐고 숨을 죽였다.
“흐윽!”
진명도 너무 오랫동안 참았던 탓인지 정액이 나오는 동안 몸이 오싹 거릴 정도의 강한 쾌감을 느끼고 크게 신음소릴 내뱉었다.
사정이 끝나고 나서도 보라가 전혀 움직이지 않자 진명은 혹시 그녀가 후회하고 있는지, 아니면 화가 난 것인지 약간 불안해졌다.
진명이 고개를 들고 그녀의 얼굴을 보았다.
‘......!’
흥분도 사라지고 술기운도 모두 사라진 것인지, 그녀의 붉었던 얼굴이 지금은 완전히 정상으로 돌아와 있었다. 그리고 뭔가 곰곰이 생각하는 표정으로 진명의 얼굴을 보고 있다.
‘화가 난 것 같지는 않은데...’
진명이 살며시 고개를 숙여 그녀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댔다.
조심스러운 동작이었는데 그녀가 거부하면 바로 입술을 뗄 생각이었다.
‘......!’
보라의 입술이 벌어지며 안에서 혀가 나오더니 진명의 입술을 위아래 모두 부드럽게 핥았다. 진명도 혀를 내밀어 두 사람의 혀가 얽히게 만들었다. 아주 부드럽고 감미로운 키스가 이어지고 두 사람은 동시에 입술을 뗐다.
“운동 더 할 거야?”
보라가 묻자 진명이 고개를 저었다.
“잘 모르겠어. 아무 생각도 안 나.”
“오늘은 그만 해라. 나 이제 집에 들어갈 건데 데려다 줘.”
“그래.”
진명은 도장과 가까운 그녀의 집까지 그녀를 바래다주고 아파트로 돌아갔다.
다음날 보라가 진명을 대하는 태도엔 변함이 없었다. 평상시와 똑같이 행동하며 진명을 대했다. 하지만 어찌 보자면 별거 아닌 것 같은 약간의 변화가 있었는데 그녀는 전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을 진명과 함께 했으며 지도도 세세한 부분까지 지적해주며 신경을 써주었다.
그렇게 3일이 지난 저녁무렵이었다.
그날도 진명은 보라와 함께 사람들이 가고 난 텅 빈 도장에서 열심히 운동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날은 날씨가 연중 최고를 기록할 정도로 무더웠고 열대야까지 겹쳐 운동을 하는 진명의 얼굴에는 구슬 같은 땀방울이 연신 흘러내리고 있었다.
옆에서 보고 있던 보라가 그에게 말했다.
“진명이. 샤워 좀 해야겠다.”
“응. 아직 시간이 있으니까 조금 더 하고.”
보라가 고개를 저었다.
“운동 그만해.”
그 말을 마치고 보라가 입구로 가더니 자물쇠를 걸었다.
철컥-
사람들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문을 잠그자 진명은 의아해하며 그녀의 얼굴을 보았다.
‘......!’
약간 붉어진 얼굴로 진명의 얼굴을 보던 보라가 그에게 말했다.
“샤워실로 들어가. 내가 등 밀어줄게.”
진명이 고개를 끄덕이며 샤워실로 들어갔다.
옷을 벗고 진명이 샤워기를 틀자 찬 물이 쏟아지며 땀투성이의 몸이 기분 좋게 씻겨 내려갔다.
그가 머리에 물을 맞고 가볍게 털어낼 때 샤워실 문이 열리더니 보라가 안으로 들어왔다.
“누나.”
진명이 부르자 그녀가 어색하게 웃으며 그에게 다가왔다.
“샤워하니까 시원해?”
마음은 그게 아닌데 할 말이 없어 보라가 그런 식으로 말했다.
“응. 시원하지. 누나도 샤워해라. 내가 등 밀어줄게.”
진명이 그렇게 말하자 보라가 고개를 끄덕인다.
“그럴까? 오늘 날씨 진짜로 덥다.”
“빨리 옷 벗어. 내가 벗겨줄까?”
“아니. 내가 벗을게.”
보라가 옷을 벗는 모습을 진명은 바로 옆에서 지켜봤다.
“아이. 뭘 그렇게 빤히 봐?”
진명의 뜨거운 눈을 의식하고 보라가 눈을 흘긴다. 하지만 옷을 벗는 동작에 주저함은 없었다. 여름이라 그녀가 알몸이 되는데 시간이 걸리진 않았다.
마침내 그녀가 브래지어와 팬티를 모두 벗고 알몸이 되자 진명이 그녀의 몸을 보며 감탄했다.
“누나. 날씬하고 예쁘다.”
“그래? 가슴이 조금만 더 크면 좋을 텐데...”
자신의 가슴을 두 손으로 한 번 잡아보던 보라가 고개를 돌리더니 진명의 알몸을 보았다. 상체를 보던 그녀의 눈이 아래로 내려가며 그의 자지를 보았다.
“으음. 진짜로 크구나... 그 사람보다 훨씬 큰 거 같아.”
보라의 알몸에 자극 받아 진명의 자지가 점점 커지는데 그 커져가는 모양을 보고 보라가 감탄을 금치 못한다.
보라가 자신의 자지를 보며 감탄하자 진명은 어깨가 으쓱해졌다.
“내 것이 누나 전 남친보다 더 커?”
“응. 그리고 이거는 왜 이렇게 위로 휘어지는 거지? 꼭 바나나 같아.”
말을 하면서 보라가 손을 뻗어 진명의 자지를 잡았다.
“아아. 뜨거워.”
귀두를 손으로 잡고 몇 번 움직이다 보라가 껍질을 까고 알맹이를 노출시켰다.
“으으.”
뜻 모를 신음소릴 내며 그것을 바라보다 보라가 고개를 숙이고 굵은 알맹이를 입안에 집어넣었다.
“우읍.”
그녀는 입안에 들어온 알맹이를 혀로 한 번 돌려 핥다가 강한 힘으로 자지를 빨기 시작했다.
쭙-- 쭈읍- 쭙쭙-
“아. 누나. 그렇게 하니까 기분 좋다.”
진명이 보라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으며 신음소릴 내자 그녀가 자지를 빨며 고개만 들고 진명의 얼굴을 보았다.
‘......!’
보라의 얼굴은 참 순진하게 생겼다. 머리는 항상 뒤로 모아 고무줄로 간단하게 묶어 아무런 치장도 없었고 얼굴 또한 화장도 거의 하지 않는다. 태어난 그대로 순수한 자연산이다.
그런 그녀가 지금 자지를 입으로 물고 자신을 보며 웃는데, 그 요염한 모습에 진명은 흥분으로 자지가 아플 만큼 부풀어 오르는 것을 느꼈다. 보라도 입속의 자지가 더욱 부풀어 오르자 그것을 열심히 빨았다.
쭙- 쭙쭙-
“하아. 도저히 안 되겠어.”
자지를 열심히 빨던 보라가 그것을 뱉어내고 진명에게 말했다.
“넣어줘. 이거 내 안에 넣고 싶어 미치겠어.”
보라가 말과 함께 바닥에 주저앉자 진명도 그녀 앞에 엉덩이를 깔고 앉았다.
‘......!’
축축하고 차가운 타일 바닥이 엉덩이에 닿는 느낌은 별로였지만 그보다 더욱 강한 성욕 때문에 두 사람 모두 다른 생각을 할 겨를이 없었다.
보라가 앉은 자세 그대로 다리를 옆으로 쫙 벌렸다.
무성하게 자란 검은 털과 그 사이로 붉은 보짓살이 보이자 진명은 하늘을 향해 솟은 자지를 손으로 잡고 밑으로 내려 붉은 살에 댔다.
“아아. 빨리.”
보짓살에 귀두가 느껴지자 보라가 안달을 하며 재촉한다.
진명이 힘을 주고 앞으로 밀자 보라가 엉덩이를 돌려 자지가 들어오기 용이하도록 구멍을 맞추었다.
“아아. 거기야.”
보라가 떨리는 음성으로 말하는 것을 들으며 진명이 자지를 전방으로 쭉 밀었다. 순간, 좁은 구멍 안으로 귀두가 쑥 들어갔고 그와 동시에 보라가 몸을 떨며 커다랗게 신음소릴 냈다.
“아아. 들어왔어. 아앙.”
진명이 귀두만 들어간 그 상태에서 조금씩 왕복운동을 하자 보라도 엉덩이를 움직여 그와 보조를 맞춘다. 둘 다 앉은 자세에서 삽입을 하는 거라 왕복운동을 빠르게 할 수 없었다.
각자 왕복운동을 하다 보라가 앞으로 엉덩이를 내밀 때 진명도 같이 내밀어 자지를 최대한 보지속 깊이 밀어 넣었다.
“아윽. 다 들어왔어.”
보라가 깊은 울림소리를 내며 진명의 허리를 꽉 끌어안았다.
진명은 자지를 묻은 채 보라의 가슴에 달린 작은 젖꼭지 하나를 입에 물고 그것을 혀로 세게 굴렸다.
“아앙. 기분 너무 좋아. 저번엔 술이 취해서 그런 걸까, 생각했는데 아니었어. 아아. 조금만 더 부드럽게 빨아 봐.”
“으응.”
진명이 그녀의 말대로 꼭지를 부드럽게 혀로 돌리자 보라가 엉덩이를 들고 진명에게 바짝 밀었다.
“아아. 머리가 멍한 거 같아. 너무 좋아.”
진명이 꼭지에서 입술을 떼자 보라가 그의 입술에 키스를 했다.
“진명이. 너 누날 너무 기분 좋게 해 준다.”
진명이 그녀의 말을 받았다.
“나도 누나랑 이렇게 하니까 기분이 좋다.”
“그래? 조금만 움직여볼까?”
보라의 말에 진명이 고개를 끄덕이고 두 손을 뒤로 짚었다.
그 상태에서 보라가 엉덩이를 뒤로 빼자 진명도 약간 뺀 뒤 보라가 앞으로 밀자 같이 따라 밀어 올렸다.
퍽-
“아아.”
보라가 엉덩이를 규칙적으로 움직이자 진명도 그녀와 보조를 맞추며 허리를 움직였다.
퍽퍽퍽퍽-
자세가 불편해서 빠르고 강하게 할 수는 없었지만 상대와 보조를 맞춰가며 왕복운동을 하다 보니 상대의 성기가 주는 느낌을 더욱 섬세하게 느낄 수가 있었다. 더구나 진명의 굵고 휘어진 자지가 보지 속을 들어갔다 나오는 것이 두 사람 모두의 눈에 적나라하게 보이는데 밖으로 나올 때 휘어진 부분이 들어갈 때는 펴지며 들어가자 보라는 보지가 더욱 민감하게 그걸 느끼는 듯, 한 번씩 자지가 들어갈 때마다 몸을 떨며 신음소릴 뱉어냈다.
“아아. 흐으으. 좋아.”
그 상태로 오랫동안 왕복운동을 하다 진명이 말했다.
“누나. 자세를 바꾸자.”
“그럴까?”
보라도 이 자세가 불편해지고 있었기 때문에 얼른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도 빼면 안 돼. 나 이거 빼주기 싫어.”
“알았어. 누나가 뒤로 누워 봐. 내가 위에서 할게.”
진명의 말에 보라가 몸을 뒤로 서서히 눕혔다. 그 위로 진명이 다리의 위치를 바꾸며 그녀의 몸위로 올라탔다.
정상위로 편한 자세가 되자 진명은 그녀의 몸위에서 강하고 빠르게 자지를 움직였다.
퍽퍽퍽퍽퍽퍽-
“아아아. 진명이 너 진짜...”
보라가 진명의 등을 끌어안고 그가 허리를 움직일 때마다 같이 보조를 맞추며 거친 신음소릴 뱉어낸다.
“하악. 아아. 미치겠어.”자세를 바꾸지 않고 5분 이상을 계속 움직이자 진명의 귀두 부근에서 신호가 왔다.
“아아. 누나. 나 이제 곧 될 거 같은데...”
“허억. 그래? 조금만 더 해 주면 안 돼? 아아. 나 너무 좋아서 가버릴 거 같은데... 아아. 못 참겠으면 해도 돼. 지금도 너무 좋아.”
보라가 횡설수설하자 진명은 자지 끝에 힘을 주고 버텨 보았다.
‘......!’
귀두에 피가 몰리며 잔뜩 흥분해 있는 상태지만 조금은 더 버틸 수 있을 것 같다.
“누나. 조금 더 해 볼게. 그러다 못 참겠으면 누나 보지에 싼다?”
“응. 조금만 더 해 줘. 아아. 우리 진명이 너무 좋아. 누나가 좋아 죽겠어. 으으.”
진명이 다시 자세를 잡고 자지를 느리지만 강하게 왕복했다.
퍽- 퍽- 퍽- 퍽- 퍽-
“아아. 좋아. 갈 거 같아. 아아.”
보라의 입에서 여과없이 터져 나오는 신음소릴 들으며 진명도 서서히 사정할 준비를 했다.
퍽퍽퍽 퍽퍽퍽퍽--
진명이 점점 더 속도를 높이자 보라의 몸이 그가 밀어치는 대로 이리저리 쏠렸다. 그러자 진명은 몸이 움직이지 못하도록 그녀의 겨드랑이 사이로 두 손을 넣고 그녀의 얼굴을 잡았다.
그 상태에서 진명은 더 할 수 없이 빠르고 강한 속도로 자지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퍽퍽퍽퍽퍽퍽퍽-
“아아. 곧 나올 거 같아.”
진명이 거칠게 말을 뱉자 보라가 그의 등을 끌어당기며 헐떡거렸다.
“흐윽. 해. 지금이야. 싸 줘. 내 안에 가득 싸줘.”
진명이 자지를 몇 번 더 움직이다 마침내 사정을 시작했다.
“우윽.”
“아아아.”
시간이 두 사람을 위해 멈춘 듯, 그들은 어떤 움직임도 없이 동시에 찾아온 절정을 즐겼다.
진명이 자지를 빼자 보라가 아, 소릴 내며 몸을 움츠리다 엉덩이를 뒤로 물려 벽에 몸을 기댄다.
“왜?”
진명이 묻자 그녀가 미소를 짓는다.
“힘이 빠져서.”
“그럼 나 먼저 씻을게.”
“응.”
진명이 몸을 씻고 나가자 그 뒤로 5분 정도 후에 보라가 나왔다.
진명이 도장 바닥에 드러눕자 보라가 곁에 앉아 그의 얼굴을 본다.
“왜? 내 얼굴에 뭐 묻었어?”
“아니. 진명이 네가 너무 예뻐서.”
보라가 고개를 숙여 진명의 입술에 부드럽게 키스를 했다. 진명의 얼굴을 손으로 쓰다듬던 그녀가 그의 몸위로 올라타더니 보지를 진명의 자지가 있는 곳에 대고 비벼댄다. 그러자 고개를 숙이고 있던 그의 자지가 다시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어머. 또 서는 거야?”
보라가 놀라자 진명이 그녀의 가슴을 두 손으로 움켜쥐며 말했다.
“누나가 내 걸 성나게 하고 있잖아? 이제 어쩔 거야? 책임져야지.”
진명의 말에 보라가 요염하게 웃는다.
“한 번 더 할까? 나 여기서 더하면 집에 걸어갈 힘도 안 남을 거 같은데...”
“내가 업어주지.”
진명이 말과 함께 그녀의 옷을 벗기기 시작했다.
“너 정말. 대단하다.”
순식간에 옷을 벗고 알몸이 된 그들은 샤워실에서 했던 것보다 훨씬 더 길게 섹스를 나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