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6화 (6/55)

서울 김포공항에 도착한 두 사람은 모범택시를 타고 시가지로 들어갔다.

“엄마. 서울 많이 와 봤어?”

진명이 뒷좌석에서 조그마한 목소리로 묻자 선희가 웃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니. 엄마도 서울은 별로 안 와 봤어.”

“어디 갈 데는 있어? 이모 만나러 가는 거야?”

이모가 서울에 산다는 말을 들어서 진명은 그렇게 물었다.

“아니. 곧 만나게 되겠지만 오늘은 아니야.”

선희의 말에 진명은 고개를 끄덕이며 더 이상 묻지 않았다.

택시가 한참을 달리자 옆으로 긴 강이 진명의 눈에 들어왔다.

“한강인가 보다.”

진명이 작은 소리로 말하자 선희가 고개를 끄덕이며 그의 손을 잡는다.

“한강 맞아. 진짜 크지?”

“응. 멋있다.”

택시는 강변을 따라 끝없이 달려갔다. 오른 쪽에 커다란 체육관 같은 건물이 보이자 택시는 바로 옆으로 빠져나오더니 어느 호텔 앞에 멈춰 섰다.

“다 왔습니다.”

기사의 말에 두 사람은 택시에서 내려 호텔 안으로 들어갔다.

선희가 체크인을 하고 카드를 받아 엘리베이터를 탔다.

“몇 층이야?”

“11층.”

1108호에 도착한 두 사람은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이번 호텔은 침대가 두 개나 되고 제주도에 묵었던 곳보다 훨씬 크다.

“와! 한강이다. 엄마. 진짜 죽인다.”

진명이 베란다로 가 감탄사를 터뜨리자 선희가 따라와 창밖에 펼쳐진 전망을 본다.

끝없이 펼쳐진 한강과 그것을 가로지르는 수많은 다리.

진명은 제주도에서 본 바다도 멋이 있었지만 지금 보는 한강의 전경 또한 결코 그에 뒤지지 않다는 것을 실감했다.

“엄마. 진짜...”

진명은 신이 나서 뒤를 돌아 엄마의 얼굴을 보다 그만 화석처럼 굳어졌다.

‘......!’

선희의 두 눈에서 구슬 같은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진명은 그 모습을 보고 입이 얼어붙어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진명의 놀란 얼굴을 보자 선희는 황급히 눈물을 닦고 밝은 표정을 되찾았다.

“경치가 너무 좋아서 엄마가 잠시 돌았나보다. 아들. 우리 목욕부터 할까?”

“으응.”

이곳 욕실 역시 제주도 호텔에 못지않게 화려하고 시설이 훌륭했다.

하지만 진명은 목욕을 하는 동안 얼굴이 굳어 있었다. 엄마의 뚝뚝 흐르는 굵은 눈물을 보고 나서부터 왠지 마음이 불안정하고 즐겁지가 않았던 것이다.

“아이. 얼굴 좀 펴라. 아들이 그러니까 엄마 무섭잖아?”

선희가 두 손으로 진명의 얼굴을 감싸며 사정하는 투로 말하자 진명은 굳었던 얼굴을 펴보려 애를 썼다. 하지만 어쩐지 오늘만은 그게 잘 되지 않는다.

“엄마. 그만 나가자.”

씻는 둥 마는 둥, 대충 목욕을 끝내고 진명이 나가자 선희는 조금 더 욕실에 머무른 뒤 방으로 나왔다.

밖으로 나온 선희는 진명이 침대에 가만히 앉아 있는 것을 보고 그의 옆에 가 앉았다.

“아들. 왜 그래?”

“아니.”

“엄마가 울어서 그래?”

진명이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자 선희가 그의 등을 가만히 쓰다듬었다.

“엄마도 슬플 때가 있는 거야. 아들이 엄마 기분 정도는 이해해 줘야지.”

“미안. 그냥 괜히 기분이 안 좋아져서 그랬어. 엄마. 우리 어디 놀러 갈까?”

진명이 굳어 있던 안색을 풀자 선희가 활짝 웃는다.

“호호. 좋아. 우리 한강유람선 타자. 엄마 그거 진짜 타보고 싶었는데 영화나 드라마에서만 보고 한 번도 못타봤거든.”

“좋아. 가자.”

진명이 침대에서 일어나자 선희가 그의 팔을 끼고 어린아이처럼 깡총 뛰었다.

유람선을 타며 강바람을 맞고 보니 진명은 조금 전 안 좋았던 기분을 금방 잊고 말았다.

이제 성큼 다가온 봄을 준비하는 것인지 날씨도 따뜻한 기운을 담고 있어 왠지 진명의 마음에도 희망이 솟아난다.

“와아. 기분 좋다.”

강바람에 머리카락을 날리며 선희가 즐거워하는데 그녀의 얼굴에 조금 전 그토록 애절한 눈물을 흘렸던 흔적은 찾아볼 수 없다.

유람선이 한강을 한 바퀴 돌고 선착장에 도착하자 선희는 진명을 데리고 호텔로 돌아갔다.

“배 고프지?”

호텔로비에서 선희가 묻자 진명이 고개를 끄덕인다.

“응.”

“식사 하러 가자.”

선희가 진명을 데리고 호텔 꼭대기에 있는 스카이라운지로 갔다.

“우리 아들. 스테이크 좋아하지?”

“그거 먹을 거야?”

진명의 두 눈이 기대로 반짝이자 선희가 웃으며 대답했다.

“응. 어젠 회를 먹었으니까 오늘은 최고로 맛있는 송아지 스테이크를 먹자.”

창가에 자리를 잡고 선희가 주문을 했다.

진명은 음식이 나오기를 기다리며 창밖으로 보이는 한강을 감상했다.

‘......!’

이제 막 노을이 지고 있는 한강의 정취가 아름답긴 하지만 왠지 애잔함을 더해준다.

진명이 말없이 창밖을 바라보자 선희도 그쪽을 향해 시선을 주며 어두워져가는 전경을 쓸쓸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수프 나왔습니다.”

종업원이 수프를 놓고 가자 두 사람은 창쪽을 향하던 시선을 거두고 식사를 하기 시작했다.

잠시 후 메인요리가 나와 진명은 고기 한 점을 썰어 입안에 넣고 씹었다.

“야. 입에서 살살 녹는다. 엄마. 진짜 맛있다.”

진명이 감탄사를 발하자 선희가 자신의 접시에 있는 고기를 절반 썰어 진명의 접시에 담아주었다.

“많이 먹어.”

“엄마도 먹어야지.”

“엄만 이 정도로 충분해.”

두 사람은 식사를 하며 많은 얘기를 나누었다. 특히 선희가 진명에게 말을 많이 했는데 마치 전쟁터에 나갈 아들에게 이런저런 당부를 해 주는 엄마와 같이 선희는 아들에게 세세한 것까지 챙겼다.

진명은 이제껏 살면서 한 번도 잔소리를 하지 않던 엄마의 이런 모습이 낯설었지만 묵묵히 듣고 있었다.

“...... 그리고 진명아. 이제 곧 네 이모를 만날 거야. 앞으로 이모하고 살게 될 텐데 이모를 보면 항상 엄마 대하듯 하고 어쩌든지 고등학교 마칠 때까진 자중해. 엄마가 우리 아들 대학은 꼭 마쳐주려 했는데 사정이 이러니 대학까지는 욕심이겠고, 하지만 고등학교는 꼭 마쳐야 하니까 네가 잘 알아서 처신하라구.”

“엄마! 그런 말 하지 마. 난 엄마랑 평생 살 거란 말이야.”

진명이 화를 내자 선희가 그의 얼굴을 안쓰러운 눈길로 바라본다.

“내 새끼. 엄마도 우리 아들하고 평생 살고 싶어. 하지만 이제 받아들일 것은 받아 들여야 해. 응?”

“몰라. 오늘 기분 최고로 좋은데, 기분 깨지게 그런 말 하지 말라고.”

“알았어. 다신 안 할게. 이제 식사는 다 했고 할 말도 다 한 것 같으니까 방으로 갈까?”

“응.”

진명은 고개를 끄덕이며 얼른 자리에서 일어났다. 계속 여기 있으면 엄마가 또 이상한 말을 할 까봐 두려웠던 것이다.

룸으로 돌아오자 선희는 또 목욕을 한다며 욕실로 들어갔다.

진명은 낮에 목욕을 한 번 했으니 충분하다는 생각에 베란다로 갔다.

‘......!’

밤이 되었지만 제주도와 달리 사방이 불빛들로 채워져 그다지 어둡지가 않았다. 특히 한강 옆에 있는 커다란 길에 가로등이 휘황하고 그 사이로 달리는 자동차의 행렬이 마치 커다란 붉은 뱀이 꿈틀거리는 것처럼 강한 인상을 진명에게 주고 있었다.

‘서울은 역시 다르구나.’

진명은 한 동안 한강의 야경을 바라보다 한기를 느끼고 방으로 들어갔다.

그때까지도 엄마가 욕실에서 나오지 않아 진명은 옷을 벗고 팬티만 입은 채 침대에 누웠다.

‘피곤하다.’

1박2일의 여행이 꽤 고단한 건지 자꾸 하품이 나오며 잠이 쏟아지려 한다.

‘엄마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데...’

눈을 부릅뜨며 잠을 쫓아보려 하지만 어째 그럴수록 더욱 눈이 감기며 까무룩 그만 잠이 들고 말았다.

‘......?’

잠을 자기는 한 것일까? 잠깐 눈을 붙였다고 생각했는데 뭔가 느낌이 달라 진명은 의식을 되찾았다.

‘뭐지?’

진명의 의식을 잡아끄는 것은 아래쪽이다.

의식을 집중해보니 지금 자신의 자지가 빳빳하게 선 채로 어딘 가에 들어가 있었다.

‘......!’

그곳은 따뜻하고 축축했다.

그러다 또 다른 이물질이 귀두를 핥아대자 진명은 비로소 누군 가 자신의 자지를 입속에 넣고 혀로 애무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엄마가?’

지금 방안에 있는 사람은 자신 외에 엄마뿐이다.

쭈읍-

밑에서 엄마가 입으로 강하게 귀두를 빨아들이자 진명은 급한 신음소리가 나오려는 것을 눌러 참았다.

‘흑!’

맹세컨대 이런 느낌은 살면서 처음이었다. 지수와 처음 섹스를 할 때도 이렇게 감미롭고 황홀한 느낌은 받아본 적이 없었다. 그땐 그저 지수가 아프지 않게 하려고 온 신경을 집중했기 때문에 지금처럼 귀두에 가해지는 자극을 즐길 여유가 없었다.

하지만... 지금의 이 느낌은......

선희가 진명의 귀두를 입에서 빼냈다. 그러자 진명은 말 할 수 없이 허전한 느낌이 들며 다시 엄마가 자지를 입속에 넣고 빨아주기를 바랬다. 하지만 선희는 자지를 입에 넣는 대신 입술로 진명의 좆대를 위에서부터 아래로 훑어 내리며 키스를 했다. 입술로 부비다 혀로 핥아댄다. 이런 애무는 아주 자극적이진 않지만 꽤나 부드럽고 감미롭다.

아들의 좆대를 애무하던 선희가 이번엔 제법 튼실하게 자란 불알 한 쪽을 입에 넣고 빨았다.

‘아! 좋아!’

진명은 엄마에게 깨어있다는 것을 알리지 않으려고 최대한 조심하며 아래쪽에 가해지는 자극을 즐겼다. 불알 두 개를 번갈아가며 애무하던 선희가 더 밑으로 얼굴을 옮겨 회음부를 입술로 문질렀다. 그러다 그녀의 입술이 진명의 항문에 닿았고 이내 혀가 나와 항문의 주름진 점막을 핥아대기 시작했다.

“으음!”

갑자기 강한 자극을 받자 진명이 드디어 입밖으로 신음소릴 흘리며 몸을 비틀었다. 부드러우면서도 단단한 혀가 항문을 통해 몸안으로 들어올 것처럼 밀어대자 그 소름 끼칠 정도로 아찔한 자극에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진명의 행동에 선희도 아들이 깨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아니 이미 그 전에 눈치는 차리고 있었고 사실 그것을 확인하기 위해 이토록 강한 자극을 줘본 것이었다.

혀를 창처럼 세워 강하게 밀어대던 선희가 이번엔 혀의 모양을 바꿔 항문점막 전체를 부드럽게 문지르고 핥았다.

‘아아. 엄마.’

이런 오럴 애무를 배운 적도 들어본 적도 없었던 진명은 계속되는 항문 공격에 두 팔을 들어 허공에 휘저었다. 앞에 엄마가 있다면 두 손으로 껴안았을 텐데 그녀는 저 아래에 위치해 있었기 때문에 그의 두 손은 허공만 스치다 제자리로 돌아왔다.

선희의 혀는 마치 진명의 항문 점막에 있는 주름을 하나하나 세기라도 할 것처럼 부드럽고도 집요하게 파고들었고 그녀의 애무가 얼마나 섬세한지 진명은 혀의 미세한 돌기까지 항문으로 느낄 수 있을 것 같았다.

항문을 애무하던 선희의 혀가 왔던 역방향으로 서서히 올라갔다. 회음부를 거쳐 불알에 이르던 혀가 좆대를 타고 오르자 진명은 다가올 상황을 기대하며 미세한 신음소릴 냈다.

“으으.”

그리고 마침내 선희가 입을 벌려 뱀이 먹잇감을 삼키듯 진명의 귀두를 한 입에 덥석 물었다.

“아우. 엄마.”

귀두를 엄마의 입에 점령당하자 진명이 더 이상 참지 못하고 그녀를 불렀다.

하지만 선희는 들은 척도 하지 않고 입속에 들어온 귀두를 열심히 빨았다.

쭈읍- 쭉- 쭉-

“아아! 이상해.”

엄청난 자극에 진명이 두 손을 꽉 움켜쥐며 몸을 틀었다. 아직 까지지도 않은 귀두의 민감한 살덩이가 밖으로 밀려나와 강한 애무를 받고 있자니 금방이라도 터져버릴 것 같았다. 더구나 처음 정액을 지수에게 배출한 뒤 두 달 이상이 지나 지금 진명의 불알엔 정액이 잔뜩 고여 있을 터였다.

쭉쭉쭉쭉-

고요한 방안에 선희가 자지를 빠는 소리만 규칙적으로 울려나왔다.

쉬지 않고 귀두가 자극을 받자 진명은 이제 안에서 뜨거운 것이 올라오려는 신호를 받고 선희에게 말했다.

“엄마. 나, 안에서 나오려고 해. 그만 해.”

그러자 선희가 그대로 싸라는 듯 고개를 몇 번 끄덕이더니 한 손으로 그의 불알을 부드럽게 움켜쥐고 다른 손으로는 좆대를 잡았다. 그렇게 자세를 잡더니 그녀가 고개를 위아래로 움직이며 격렬하게 자지를 빨기 시작했다.

쭉쭉쭉-

“으윽. 아아.”

지금까지와는 또 전혀 다르게 강한 자극이 진명의 귀두에 가해졌다. 귀두 전체가 블랙홀에 빠진 것처럼 엄마의 입속으로 뽑혀져 나갈 것 같은 느낌이 들면서 도저히 항거할 수 없는 황홀함과 함께 몸 깊은 곳에서 뭔가가 분출되기 시작했다.

“우윽! 나온다.”

진명이 비명을 지르며 몸을 한 번 크게 떨었다. 그와 동시에 참고 참았던 정액이 요도를 타고 밖으로 쏟아지기 시작했다.

첫 번째 정액이 방출되자 기다렸다는 듯 선희가 그것을 쭉 빨아 삼켰다. 당연히 받아 마실 것을 마시는 것처럼 선희가 자연스럽게 정액을 삼키자 진명은 마음으로도 안심이 돼 마음껏 자지를 불끈거리며 정액을 엄마 입속으로 싸버렸다.

쿨럭- 쿨럭- 쿨럭-

이 느낌을 무엇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

자신이 마음껏 정액을 싸면 엄마는 입으로 귀두를 조여 가며 그것을 완벽하게 받아 마신다. 지수 때와는 달리 전혀 항거하지 못하고 수동적으로 사정을 하는 상태지만 이런 기분을 또 느낄 수 있을 까, 싶을 정도로 자지에 와 닿은 느낌은 황홀의 극치를 진명에게 선사하고 있었다.

“후우우!”

마지막 한 방울까지 짜 내고 엄마가 그것을 모두 마시자 진명은 깊은 한숨을 내 쉬었다.

진명이 몸에 힘을 모두 풀고 축 가라앉자 선희가 아래에서 위로 올라와 마치 애인에게 안기는 처녀처럼 진명의 품에 안겼다.

진명이 한 쪽 팔로 품안에 들어온 그녀를 안아주자 그녀가 살며시 입을 열었다.

“자기. 기분 좋았어?”

엄마가 아들이라거나 이름을 부르지 않고 자기라는 호칭을 쓰자 진명은 약간 당황했다. 엄마가 의도하는 바를 잘 모르겠지만 잠깐 생각해 보니 아마도 지금 이 순간은 엄마가 자신을 아들로 여기지 않고 남편이나 애인 정도로 생각하는 것이 아닐까, 그런 느낌이 들었다.

“응. 너무 좋았어. 이런 기분 태어나서 처음이야.”

진명은 느낌 그대로 솔직하게 얘기했다.

“그래? 호호. 다행이다.”

선희가 그의 품안에서 고개를 들지 않은 채 손만 뻗어 진명의 가슴을 만졌다. 살살 쓰다듬다 작은 젖꼭지를 손톱 끝으로 살짝 긁어내리자 진명이 몸을 움찔, 떨었다.

선희가 진명의 젖꼭지를 부드럽게 애무하자 진명은 손을 뻗어 그녀의 얼굴을 어루만졌다. 진명이 자신의 뺨을 부드럽게 쓰다듬자 선희가 그 손에 적극적으로 자신의 뺨을 비벼대며 말했다.

“자기 기분 좋은 만큼 나도 기분 좋게 해 줘.”

진명은 당황했다. 어떻게 해야 엄마의 기분이 좋아지는 걸까?

“어떻게 하면 되는데?”

진명이 묻자 선희가 대답한다.

“그냥 내가 하는 대로 가만 있으면 돼. 대신 이번엔 내가 싸라고 할 때까지 싸면 안 돼. 그렇게 할 수 있겠어?”

“응. 할 수 있어.”

“좋아.”

선희가 진명의 품에서 얼굴을 들었다. 그러나 역시 이번에도 진명의 얼굴을 쳐다보지 않고 그의 다리 쪽으로 엉금엉금 기어간다.

‘......!’

진명의 눈에 엄마의 엉덩이가 씰룩거리는 것이 보였다. 엄마 역시 진명과 마찬가지로 나체여서 하얀 엉덩이가 교차될 때마다 그 안으로 검은 털과 그늘진 음영이 그의 눈에 아프게 들어왔다.

개처럼 몇 번을 기어가던 선희가 얼굴을 진명의 발에 대고 몇 번 비볐다. 그러다 진명의 엄지발가락 하나를 입에 물고 빨기 시작했다.

“엄마. 거긴 더러워.”

진명이 입속에 담긴 발가락에 힘을 주자 선희가 입을 떼고 말했다.

“하나도 안 더러우니까 그냥 가만 있어.”

엄마가 그렇게 말하자 진명은 어쩔 수 없이 발가락에 힘을 풀고 말았다.

‘이럴 줄 알았으면 아까 엄마가 목욕할 때 나도 같이 할 걸...’

진명이 그런 생각을 하지만 엄마는 아들의 발가락이 전혀 더럽지 않은 듯 아주 꼼꼼하게 혀로 핥아간다. 발가락 열 개를 모두 입으로 애무 한 뒤 선희의 얼굴이 점점 위로 올라왔다.

“어머! 벌써 섰네.”

종아리와 허벅지를 거쳐 자지에 이르렀을 때 진명의 자지는 이미 조금 전처럼 단단하게 서 있었고 그 크기와 단단함은 선희의 입에서 감탄사가 절로 나오게 했다.

선희가 진명의 곧추 선 자지를 손으로 잡고 위아래로 가볍게 흔들었다.

“아주 빳빳해. 넣고 싶어 미치겠네.”

말로는 그렇게 하지만 선희는 진명의 자지를 손으로 잡고 다시 입으로 애무를 시작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전과 달리 민감한 귀두는 건드리지 않고 자극이 덜한 부분만 골라서 혀와 입술로 애무를 한다. 마치 아들의 전부를 기억에 담기라도 할 듯 세심하게 애무하던 선희가 마침내 얼굴을 들고 몸을 세웠다. 그리고 그녀가 진명의 얼굴을 처음으로 보았다.

마침 진명도 엄마의 행동을 주시하고 있던 터라 두 사람의 눈이 정면으로 마주쳤다.

‘......!’

쑥스러운 것일까? 선희가 빙그레 웃더니 몸을 돌려 진명을 향해 등을 보인 자세를 취한다.

그 상태에서 엉덩이를 들고 그 사이로 진명의 자지를 위치시켰다.

귀두에 균열된 살덩이가 닿자 진명은 다가올 상황을 짐작하고 자지에 더욱 힘을 주었다.

“아아!”

귀두 끝에 약간 질척거리는 느낌의 살덩이가 닿자 진명보다 선희의 입에서 먼저 신음소리가 흘러나왔다.

자지를 맞을 준비운동이라도 하듯 선희가 귀두 끝을 보짓살로 문지르며 계속 신음소릴 흘린다.

“아아. 미치겠어.”

진명 역시 정신적으로 엄청난 흥분에 휩싸였다. 이제 곧 자신을 낳아준 엄마, 즉, 자신이 세상에 나왔던 그길로 자지를 다시 밀어 넣게 된다. 그런 생각을 하니 머리가 멍할 만큼 흥분이 몰려왔다.

찔꺽-

엄마가 등을 돌리고 있어 하얀 등과 엉덩이밖에 보이질 않는다. 하지만 자지 끝에 축축하게 젖은 보짓살이 닿자 엄마가 몸을 움찔움찔 떨며 신음하고 있는 것이, 엄마도 자기 못지않게 흥분하고 있음을 얼굴을 보지 않아도 알 수가 있었다.

엄마가 자꾸 애를 태우자 진명이 자지를 위로 올리며 말했다.

“빨리 넣어 봐.”

“응. 알았어. 너무 오랜만에 하는 거라... 아아.”

선희가 전후좌우로만 움직이던 엉덩이를 조준해 맞추고 서서히 아래로 내렸다. 순간 진명은 귀두가 아주 좁은 곳을 통과해 쑤욱 들어가는 느낌을 받고 크게 탄성을 발했다.

“아아. 엄마.”

“아욱. 들어왔어. 아아아.”

하지만 진명의 탄성보다 선희의 신음소리가 훨씬 컸다.

“우그그.”

귀두를 질속에 품고 선희가 억눌린 신음소릴 내는데 진명은 엄마의 입에서 나는 그런 소리를 단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었다. 마치 고양이가 밤에 울면서 내는 그런 소리와 비슷할까?

엄마의 괴이한 신음소리와 함께 귀두 전체를 흡반이 달라붙듯 보지가 조여오자 진명은 자신도 모르게 귀두에 불끈 힘을 주었다.

“아아. 너무 좋아. 이거. 너무 기분 좋아.”

귀두만 삼킨 상태에서도 선희가 고개를 흔들며 자신의 감정을 그대로 드러냈다.

진명 역시 귀두가 자신의 시야에서 엄마의 엉덩이 사이로 사라지고 좆대만 보이자 정신적인 흥분감이 육체의 흥분보다 더 앞섰다.

“아아아. 더 깊이 넣을 게.”

선희가 귀두만 넣은 채로 그 느낌을 즐기다 엉덩이를 조금 더 내렸다.

“으그그.”

자지의 절반 정도를 삼키다 도저히 안 되겠는지 선희가 신음소릴 높이며 단번에 엉덩이를 아래로 쑥 내렸다.

“우윽.”

“아아!”

두 사람의 입에서 동시에 신음소리가 터졌다.

완벽하게 자지가 엄마의 보지 속으로 들어가자 진명은 자지 전체를 감싸고 조여 오는 그 느낌에 전율했다. 분명 엄마가 전에 그렇게 말했었다. 자기가 엄마 뱃속에서 나올 때 머리가 주먹 두 개는 될 정도로 컸었다고. 그래서 진명은 엄마의 보짓속이 굉장히 넓을 것이란 생각을 했었다. 그리고 자신의 자지가 엄마 보지에 들어가면 틀림없이 헐겁고 별 느낌은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은 완전히 착오였다. 지금 자지를 삼키고 조여 오는 엄마의 보짓속은 헐겁다는 느낌은 전혀 없을 뿐 아니라 전체적으로 엄청나게 압박을 가해오고 있었다.

진명의 지금 느낌을 엄마도 느끼고 있는 걸까? 엄마의 입에서 신음소리가 여과없이 흘러나오고 있다.

“아아. 꽉 찼어. 뜨겁고 단단한 게 내 속을 꽉 채웠어. 아아. 이렇게 좋을 수가...”

엉덩이를 내리 누른 채 엄마가 더 이상 움직이지 않자 진명은 상체를 세우고 그녀의 등에 달아오른 뺨을 갖다 댔다.

그렇게 잠시 있다가 뺨을 떼고 이번엔 두 손을 앞으로 뻗어 엄마를 안고 두 손으로 그녀의 가슴을 뒤에서 움켜쥐었다.

예전에 해 온 그대로 가슴을 떡 주무르듯 주무르자 엄마가 다시 신음소릴 낸다.

“으음.”

진명은 계속 주무르면서 엄마의 가슴이 오늘은 꽤나 탄력이 있다고 느꼈다. 평소에 약간 처진 가슴이었는데 지금은 더 위로 당겨져 있고 만지면 고무처럼 탄력이 느껴지는 것이다.

‘이상하다.’

진명은 이번에 손가락 두 개로 가슴 중앙에 달린 젖꼭지를 집었다.

“흐윽!‘

포도알처럼 동그란 젖꼭지를 잡고 문지르자 엄마가 흠칫, 몸을 떤다. 그렇게 생각해서인지 젖꼭지도 평소와 달리 탱글탱글한 느낌에다 몇 번을 문지르니 안에서 우유 같은 것이 조금 흘러나와 꼭지가 젖어 간다.

“아아. 못 참겠어. 아들. 누워 봐.”

엄마가 갑자기 아들이라 부르자 진명은 엉겁결에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몸을 침대에 눕혔다.

진명이 눕자 선희가 자지를 보지에 넣은 그 자세를 유지하며 몸을 뒤로 돌렸다.

드디어 서로 마주보는 자세가 되자 선희가 엉덩이를 한 번 뒤로 물린 다음 두 사람의 치골이 닿을 정도로 깊숙하게 몸을 밀착시켰다.

“아아. 다 들어왔어. 아아. 자궁 끝에 다 들어왔어.”

“......!”

선희의 신음소릴 들으며 진명도 속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느껴진 것이다. 자지가 더 이상 들어갈 수 없을 만큼 보지 깊숙히 들어가며 그 끝이 어딘 가에 닿고 걸리는 느낌이 전해졌다. 아마도 끝에 닿는 그것이 자궁입구인 것 같았다.

“딱 맞아. 내 아들 거. 내게 딱 맞아. 아아. 아들. 엄마 가슴 좀 빨아줘.”

선희가 몸을 굽히더니 진명의 얼굴에 자신의 가슴 한 쪽을 들이댔다.

입술에 젖꼭지가 닿자 진명은 입을 열어 그것을 물었다.

“흑!”

급하게 터지는 엄마의 신음소릴 들으며 진명이 포도알을 굴리듯 젖꼭지를 굴리다 그것을 쭉 빨아들였다.

“아아. 너무 좋아. 아가. 우리 아가. 아기 땐 엄마가 이렇게 물려주면 네가 좋아했는데 지금은 엄마가 이렇게 좋아 죽을 지경이네. 아아. 우리 아들. 너무 좋아.”

아까는 부끄러움에 눈도 마주치지 못하고 아들이란 말도 하지 않던 그녀가 이젠 모든 것을 다 포기한 것인지 마음에 떠오른 말들을 하나도 여과하지 않고 그대로 뱉어내고 있었다.

진명이 두 손으로 가슴을 주무르며 열심히 꼭지를 빨자 선희는 그대로 움직이지 않고 젖꼭지가 빨리는 느낌을 음미했다.

한참 후 진명이 빠는 것을 멈추자 그제야 선희는 엉덩이를 서서히 왕복했다. 그녀가 자지를 뱉어냈다 삼켰다, 하면서 물었다.

“아직 괜찮아?”

“뭐가?”

“쌀 것 같지 않아?”

진명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엄마의 동작이 완만해서 그런지 귀두에 물리적인 큰 자극은 가해지지 않았다.

“아니. 지금 싸야 돼?”

진명의 말에 선희가 대답했다.

“아니. 엄만 더 오래 하고 싶어. 그런데 경험이 없는 남자는 조절을 못하고 빨리 싼다던데 우리 아들은 안 그런 가봐.”

“그런 것은 잘 모르지만 지금은 오래 할 수 있을 것 같아.”

“좋아. 우리 아들. 자지만 큰 게 아니라 능력도 뛰어난 걸 보니까 나중에 여자들한테 인기 많겠다.”

선희가 말을 마치고 엉덩이를 움직이는데 이번엔 그 속도가 전보다 빨라졌다. 뿐만 아니라 자지 전체를 조이는 힘도 훨씬 세져서 진명은 조금씩 흥분이 몰려오는 것을 느꼈다.

퍽퍽퍽퍽퍽-

선희가 점점 속도를 높이며 왕복운동을 하자 조용한 방안에 젖은 살들이 부딪히는 소리와 함께 두 사람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기로 인해 방안이 후끈 달아 올라갔다.

퍽퍽퍽퍽퍽퍽퍽-

“아아. 좋아. 아아. 엄마 갈 거 같아. 아들. 참지 못할 거 같으면 말해. 응?”

“괜찮아. 아직 더 할 수 있어.”

“아. 우리 아들. 엄만 이렇게 기분 좋은데. 아들이 엄말 이렇게 기분 좋게 하네. 아아아.”

퍽퍽퍽퍽퍽-

엄마가 쉬지 않고 허리를 움직이자 지속적이고도 강한 압박을 받고 진명도 서서히 사정할 기미가 느껴지기 시작했다. 여기서 조금만 더 움직이면 사정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했고 확실치는 않지만 참으려고 마음만 먹으면 사정을 늦출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아아아!”

하지만 진명이 먼저 도달하기 전에 선희의 몸에서 신호가 먼저 왔다.

엄마의 신음소리가 전과 다르게 묘한 소리로 바뀌며 점점 높아지자 진명도 같이 허리를 튕기며 보조를 맞췄다.

퍽퍽퍽퍽퍽퍽-

이제 끝날 때가 멀지 않다는 것이 느낌으로 전해졌다. 엄마의 등을 만져보니 땀을 엄청나게 흘리고 있었다.

“아들. 엄마 이상해 져. 아아. 그런데...”

“엄마. 왜?”

“아아. 조금만 더 하면 좋겠는데 힘이... 힘이 없어.”

선희가 왕복운동을 멈추고 고개를 푹 숙이자 진명은 그녀의 몸을 끌어안고 말했다.

“엄만 이제 그만 쉬어.”

“응?”

선희가 고개를 들고 그를 보자 진명은 그 상태 그대로 몸을 굴려 두 사람의 위치를 바꿨다.

“아.”

정상위 자세로 바꾸고 진명이 아래를 살폈다.

‘.......!’

자지는 빠지지 않고 그대로 잘 있었다.

진명이 엄마의 입술에 가볍게 입을 맞추며 말했다.

“이젠 내가 해 볼게.”

“더 할 수 있겠어?”

선희가 붉게 달아오른 얼굴로 묻자 진명은 고개를 끄덕였다.

“응. 곧 나올 거 같긴 한데. 더 할 수 있어. 엄만 앞으로도 더 많이 하고 싶어?”

“아니. 옛날 네 아빠랑 할 때 같았으면 벌써 끝났어. 지금도 몇 번이나 올랐는지 모르겠다. 너무 좋아서 이대로 끝내도 되는데... 어쩐지 더 하면 진짜로 뭔가 올 거 같기도 하고. 진짜 기분이 이상해. 이게 모두 진명이 너 때문이야.”

“내가 뭘?”

진명이 허리를 서서히 움직이며 물었다.

퍽퍽퍽퍽-

“으음!”

선희가 몸을 한 번 떨며 신음하더니 말한다.

“이거. 너무 단단하고 뜨거운 것이 내 속에 들어온 이후 한 번도 수그러들지 않고 갈수록 더 커지고, 단단해지고, 뜨거워져서. 아아. 이거 봐. 또... 아아아으으.”

엄마가 간드러지는 신음소릴 내자 진명은 신이 나서 자지를 더욱 세게 움직였다.

퍽퍽퍽퍽퍽퍽퍽-

전과 달리 이제 주도적인 입장이 되자 수컷의 본성이 살아나 엄마가 위에서 할 때와 다르게 강하고 빠르게 몰아붙였다.

“흐응. 엄말 죽일 거야? 아아. 더 세게. 엄말 죽여 줘. 아아.”

퍽퍽퍽퍽-

쉬지 않고 왕복을 하자 선희의 보지에서 애액이 쏟아지듯 흘러넘쳤고 진명도 귀두 끝이 달아오르며 사정하려는 기미가 왔다.

“아아. 엄마. 나 이제 곧 나올 거 같아.”

“아아. 조금만. 조금만 더 하면... 아아.”

엄마가 안타깝게 소리치자 진명은 입술을 깨물었다. 지금 엄마의 기분을 끝까지 채워주지 않는다면 다신 기회가 없을 것 같았다.

퍽퍽퍽퍽-

진명은 입술을 피가 나도록 깨물며 자지를 움직였다. 갈수록 귀두로 피가 몰리는지 그 부근이 엄청나게 뜨거워지는 느낌이 들었다. 엄마도 그것을 느끼는지 점점 이상한 신음소릴 내며 그의 몸을 붙들었다.

“아아. 뜨거워. 몸이 탈 거 같아. 아아. 나. 아아. 엄마.”

엄마가 횡설수설 하며 울음 섞인 목소리로 진명에게 소리쳤다.

“아아. 곧. 이상해. 아아. 진명아.”

“엄마! 나도 나올 것 같은데...”

“해 봐. 빨리 해. 우으윽!”

선희가 몸을 부들부들 떨며 진명이 여태까지 들어본 적 없는 기묘한 목소리로 외쳤다.

“으그그. 끄으윽!”

엄마의 두 팔이 환자라고는 볼 수 없을 정도의 강한 힘으로 자신의 등을 감싸오자 진명은 마지막 피치를 가했다.

퍽퍽퍽퍽퍽- 퍽퍽퍽-

“우윽!”

갑자기 선희가 몸을 경직시키더니 보지가 엄청난 힘으로 진명의 자지를 조여왔다.

진명은 조이는 힘에 반항이라도 하듯 몇 번 더 자지를 움직이다 앞으로 힘차게 박은 뒤 사정을 시작했다.

쿨럭-

사정으로 인해 진명의 귀두가 크게 부풀어 오르자 선희가 앓는 소리를 낸다.

“아으. 아으. 으응.”

진명도 처음 여자의 보지에 사정하는 쾌감을 견디지 못하고 신음소릴 냈다.

“아아. 엄마. 으으.”

쿨럭-쿨럭-쿨럭-

조금 전, 엄마의 입에 한 번 사정 했는 데도 엄청난 양의 정액이 진명의 자지에서 선희의 자궁으로 옮겨가고 있었다.

귀두를 꿈틀대며 마지막 한 방울까지 정액을 짜내고서야 진명은 선희의 가슴에 얼굴을 묻었다.

“하아! 하아!”

선희가 가쁜 숨을 몰아쉬며 진명의 얼굴을 감싸 안았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진명은 엄마가 미동도 하지 않고 가만 있자 살며시 불안한 느낌이 들었다.

“엄마!”

진명이 고개를 들고 부르자 선희가 감았던 눈을 뜨고 그를 보았다.

“응.”

엄마의 눈이 그 어느 때보다 맑아서 진명은 안심했다.

“엄마. 아까 기분 좋게 해달라고 그랬었지? 어때? 기분 좋았어?”

선희가 아들의 뺨을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웃는다.

“기분이 좋았냐고? 아들 너 때문에 천국 갔다 왔다. 살면서 한 번도 이런 거 느껴본 적이 없었는데.”

“아빠하고 할 때도?”

“응. 네 아빠하고 할 때도 이런 황홀한 느낌은 경험해 본 적이 없어. 호호. 내가 우리 아들 고생해서 낳아 길렀더니 이런 식으로 보답을 하는 구나.”

“다행이네. 나도 진짜로 기분 좋았는데. 엄마. 우리 이런 거 또 할 수 있지?”

진명의 말에 선희가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흔든다.

“아니.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야. 엄마하고 아들 사이에 이런 거 하면 안 되는 거야. 오늘은 엄마가 못된 욕심 한 번 부려서 이렇게 한 거고. 그리고 아들. 우리 오늘 있었던 일은 모두 잊어야 돼. 그 어느 누구에게도 말하면 안 되고. 아주 중요한 거니까 꼭 약속해야 돼. 알았어? 약속할 수 있지?”

진명 역시 그것을 모르는 바가 아니었기에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응.”

“아들. 엄마가 샤워 좀 해야겠는데 지금까지도 힘이 없네. 나 좀 안아서 욕실까지 가자.”

“엄마. 오늘 두 번이나 목욕 했잖아? 그냥 자면 안 돼?”

“안 돼.”

엄마가 단호하게 애기하자 진명은 귀찮았지만 어쩔 수 없이 그녀를 안고 욕실로 갔다.

선희의 요구로 진명은 그녀의 몸 구석구석을 깨끗하게 씻겨주었다.

“아들. 너도 거기 깨끗하게 씻어. 앞으로 여자하고 그런 거 할 때 말이야. 하고 나서 깨끗하게 씻지 않으면 병 걸리는 수가 있거든. 그러니까 앞으로도 꼭 명심해. 하고 나면 씻는다, 알았지?”

“알았어.”

진명은 오늘 엄마가 엄청나게 잔소리를 많이 한다고 생각했다. 호텔에서부터 지금 섹스를 하고 나서까지 계속이다. 그 동안 하지 않았던 것을 오늘 모두 할 작정인 것 같았다.

진명이 대충 씻으려 하자 선희가 그의 자지는 따로 비누로 청결하게 씻어주고 마무리를 했다.

욕실을 나온 진명은 엄마를 부축해 침대로 갔다.

엄마를 먼저 눕게 하고 진명은 그녀의 품으로 기어들어갔다.

“엄마.”

진명이 그녀의 가슴을 풀어헤치며 어리광을 부리자 선희가 그의 얼굴을 두 손으로 꼭 보듬어 안았다.

“우리 아들. 이제 자야지.”

“응. 진짜로 졸린다.”

“엄마가 자장가 불러줄게. 깨지 말고 아침까지 푹 자도록 해.”

“응. 엄마도 잘 자.”

진명이 드러난 그녀의 가슴에 얼굴을 묻고 눈을 감자 선희의 입에서 나직한 목소리로 자장가가 흘러나왔다.

엄마의 자장가를 들으며 진명은 깊은 잠속으로 빠져 들어갔다. 그러면서 환청인 듯 어떤 음성을 들은 것 같았지만 이내 잠에 빠져 의식이 사라지고 말았다.

“우리 아들.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아들. 안녕...”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