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9화 (19/21)

18. Why So Serious? ~ 내 일이 아니니까.

~

수철과 술을 마시기 위해 이동하고 있는 상진은 의아했다. 어제 자신의, 희진은 괜찮다는 내용의 전화를 했을때 수철은 그의 말을 듣고서는 상당히 평온해진 후였던게 분명했다. 하지만, 오늘 전화를 받은 수철은 어딘지 모르게 격앙되어있었고, 잔뜩 흥분해있었다. 하룻밤 사이에 수혁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 수 없었지만, 상진에게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불안감이 엄습하고 있었다.

오늘은 정상적으로 출근을 했었던 상진은 퇴근시간이 되기가 무섭게 부하직원들에게 내일 보자는 말을 남기고는 재빨리 회사 밖으로 뛰쳐나와 수철과 만나기로 한 장소로 이동했다. 회사에서 배급받은 차의 운전대를 잡은 상진은 퇴근시간의 교통정체를 느끼며 자가용을 가지는 것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빵~~

상진의 답답한 마음을 대변하듯, 상진의 옆의 차에서는 짜증이 가득한 경적소리가 울려퍼졌다. 그 소리를 시작으로 거리를 가득 메운 자동차들은 일제히 경적을 울렸다. 순식간에 아비규환이 되버린 도로속에 상진은 그저 초조하게 운전대에 올려놓은 손가락을 까닥거리며 뭔가를 골똘히 생각하고 있었다. 

'설마 희진이가 나한테 거짓말을...? 아니야... 분명히 어제 그 남자는 진짜로 친오빠였던거같은데...'

희진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을수는 없었지만, 그렇다고 분명 어제 자신이 본 장면에 한해서는 희진이 그에게 거짓말을 하는 것은 아닌것 같았다. 그렇다면 또 다른 누군가가 있었다는 것일까? 그럼 수철은 어떻게 그 사실을 알게 된 것일까? 스스로 희진이 다른 남자와 불륜을 저지르는 현장을 잡아낼 수 있었다면 왜 굳이 자신에게 희진을 감시해달라는 부탁을 했던 것일까? 상진의 머릿속은 풀리지 않는 의문들이 꼬리를 물고 있었다.

'설마... 그래... 그렇다면 말이 되는데...'

상진은 자신의 손등을 쳐다보기 시작했다. 자신의 부인이 만약 시험에 참가한 다른 남자와 몸을 섞는다면 생긴다는 그 낙인... 만약 희진이 시험에 참가한 다른 누군가와 섹스를 한 것이라면 모든 것이 설명이 되었다. 굳이 수철이 그 현장을 직접 목격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희진이 다른 남자와 잤다는 것을 알 수 있기에... 정말로 그런 일이 생겼을수도 있다는 것을 깨달은 상진은 더더욱 초조해졌다.

"형님... 왔슈...?"

"야... 수철아... 뭐 벌써 이렇게 술을..."

상진이 도착했을때 이미 수철이 혼자 앉아있던 자리에는 소주 빈 병이 벌써 3개나 있었고, 수철은 술냄새를 잔뜩 풍기며 계속해서 소주를 병채로 마시고 있었다. 상진은 그 모습을 가만히 보고 있을 수 없었다.

"그만마셔 이놈아. 무슨 일인데 그래?"

"냅둬요 형님. 시발... 나 그냥 마시고 죽어버리려니까."

술을 그렇게 많이 마신듯 했지만 수철은 하나도 취한것같지 않았다. 눈이 풀려있지도 않았고, 혀가 꼬이지도 않았다. 다만, 그의 눈에는 광기가 맺혀있었고, 그의 말투애는 분노로 가득했다.

"도대체 무슨 일... 수... 수철아... 너 손..."

수철이 술을 마시려는 것을 말리기 위해 상진의 손이 수철의 손을 막자 수철의 손등이 자연스럽게 상진의 눈에 들어왔다. 수철의 손등엔 괴기해보이는 모양의 흉터같은 한 줄의 뭔가가 새겨져있었다. 꿈에서 언뜻 봤었던... 다른 남자에게 아내를 빼앗긴 사람들에게서 볼 수 있었던 낙인이였다.

그것을 보자 상진은 말문이 막혔다. 상진의 말문이 막힌 것때문인지 아니면 그가 그렇게 술을 퍼마신 이유에서였는지 수철의 눈에서는 눈물이 터져나왔다. 수철은 마시려던 술병을 내려놓고 상진에게 울먹이면서 입을 열었다.

"형님... 형님... 저 어떻게 하죠? 희진이... 희진이... 어떻게 해요..."

"수철아..."

"형님... 이런 기분 알아요? 차라리 몰랐으면 좋겠어요. 몰랐으면... 희진이가 밖에서 다른 놈이랑 뭔 짓을 하든... 차라리 몰랐으면 좋겠어요. 근데 씨발... 그놈의 시험인지 뭔지... 이 빌어먹을 낙인때문에 모르고 싶어도 모를수가 없단 말이에요..."

"..."

"형님... 그거 알아요? 이거... 새겨질때 진짜 죽고싶을만큼 아픈거... 어젯밤에 진짜로 저 제 손을 잘라버리고 싶다는 생각까지 했어요... 하하... 시발... 솔직히 잘라버리지 못한게 후회되기도 해요..."

"수철아... 아무리 그래도..."

"사실 어제 형님한테 연락받고... 얼마나 안심했었는데... 형님... 저 이제 희진이 못믿겠어요... 혹시 알아요? 어제 희진이 따먹은 새끼 말고도 그 이전에도 다른 새끼들한테 희진이가 졸라 따먹혔을지... 아니, 하하... 모르죠. 희진이... 그년이 다른 새끼들한테 대주고 다녔을지..."

"수철아!! 진정해 이놈아. 아무리 그래도 니 아내잖아..."

"시발... 아내긴 뭐가 아내야!! 하하... 그래요... 형님... 차라리 형님도 희진이 따먹어주세요... 네? 장사장한테도, 우사장한테도, 성교수한테도 희진이좀 따먹어달라고 연락해야겠네요. 하하... 하하하... 그렇게 따먹히고 나면 제가 시험에서 통과하는거잖아요. 맞죠? 하하하..."

"수철아..."

"아니다... 아니지... 이왕 이렇게 된거 그냥 제가 해야겠네요... 죄송해요 형님. 저도 형수 따먹을래요. 하하... 죄송해요 형님. 하하... 네? 형님... 저도 당하고 살 수만은 없잖아요. 그러니까 제가 형수 따먹을게요."

"진정해!! 수철아! 이놈아!!"

수철은 실성이라도 한듯, 생각하지 않고 말을 내뱉는것 같았다. 상진은 수철의 기분을 반이라도 이해하지 못했지만, 이해를 하고 하지 못하고를 떠나서 수철이 희진을 다른 남자들에게 돌리겠다라거나 자신의 아내를 따먹겠다는둥의 말을 내뱉는 수철의 말을 듣자 기분이 나빠졌다. 그 기분에 상진은 수철을 위로해줄 생각이 싹달아난채 수철에게 거의 고함에 가까운 소리를 내질렀고, 상진이 그토록 화난것을 본적이 없는 수철은 순간 할 말을 잃은채 고개를 떨궜다.

잠시간의 침묵... 상진도 화가 나서 할 말이 없었고, 수철도 자신이 실언을 했다는 것을 깨달은듯 말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상진은 답답한듯 넥타이를 풀고는 아직 따지 않은 소주의 뚜껑을 따고는 거의 반병정도의 소주를 벌컥벌컥 들이마셨다. 알코올의 역겨운 향이 입안에 가득 퍼지는것 같았지만 상진은 전혀 취하는것 같지 않았다. 다만, 알코올 덕분인지 순간 분노로 가득찼던 상진의 머릿속이 조금은 정리가 되는것 같았다.

"수철아... 내 말 잘 들어라. 그래... 솔직히 나는 지금 네가 어떤 기분일지 상상도 할 수 없어. 화고 나고 속상하기도 하겠지. 그런데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침착해야되. 알잖아. 우리가 지금 평범한 상황이 아니라는걸... 알지?"

"......"

"모든게 평범하지 않아. 생각해봐. 악마... 시험... 다른 사람한테 말하면 그걸 믿겠어? 다른 사람은 상상조차 하지 못하는 일들을 우리는 겪고 있는거야. 그러다보면... 우리가 그토록 원하지 않는 일이 생길수도 있어. 희진이 일처럼... 그 일은 정말 안?지만... 냉정하게 생각해봐. 여기서 너가 다른 여자를 건드리면 어떻게 되겠어? 결국은 네 손해야. 그래, 네가 다른 아내... 그래, 그런 일이 생겨서는 안되겠지만 너가 미애를 노린다고 생각해보자. 너가 정말 미애랑 관계를 가질 수 있겠어? 미애가 허락해주겠냐고."

"....."

"정말 만에 하나라도 그게 성공한다고 생각해봐. 미애는 어떻게 성공했다고 쳐. 다른 여자들은... 장사장이나 우사장이나 성교수님 아내들은... 너가 성공할 수 있다고 100% 장담할 수 있어? 그리고 무엇보다, 네가 그렇게 우리의 아내들을 건드리고 다니면... 우리들이 가만히 있겠어? 그렇게 순간적인 충동을 이기지 못하면 우리들은 어떻게 되겠어? 결국 난장판이 될거야. 그렇다면 너가 원하는... 그래... 시험에 통과하는거... 그거 너가 제일 먼저 다른 아내들을 뺏을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있어? 물론 그럴수도 있겠지. 하지만 만약 성공하지 못한다면... 너의 영혼은 전에 죽었던 사람들처럼 아예 사라지는거야. 그걸 감수하고 너가 니 마음가는대로 행동하기에는 너무나도 위험하다는거지. 안그래?"

"그래서... 그래서... 형님.. 저보고 어쩌라구요... 흑흑..."

상진의 차분한 말투에 수철도 조금은 화가 누그러진듯했다. 고개를 떨구며 자신의 눈에서 흐르는 눈물을 닦는 수철을 보며 상진은 계속해서 말을 했다.

"냉정히 생각해봐. 아직 우리에게는 달라진건 아무도 없어. 너는 지금까지 해왔던것처럼 있으면 되. 이럴때일수록 더 희진이를 아껴주고 희진이한테 잘해줘. 더이상 다른 일이 생기지 않도록... 고작 한 사람이 네 아내를 건드렸다고 해도, 그새끼가 다른 아내들을 건드리지만 않으면 결국 우리들은 시험에 통과할 수 있어. 악마도 그랬잖아. 이 시험이 끝나고나면 시험을 겪으면서 우리가 경험했던 일들은 모두 없던게 되는거라고. 그럼 되는거잖아. 안그래?"

"그렇지만... 그러지만 만약 희진이가..."

"수철아... 이럴때일수록 믿어야되. 정 힘들면... 다르게 생각해봐. 벌써 반년이 넘게 지났어. 그리고 이제 고작 한명이야. 고작 한명이라고... 조금만 더 참자... 조금만 더..."

상진의 위로해주듯 수철의 어깨를 두들겨주자 수철은 테이블에 얼굴을 묻은채 계속해서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그 모습을 보며 상진은 오만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하지만 그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수철을 위로해주는 것이 전부였다.

얼마나 술을 마셨는지 수철도 거의 인사불성이 된 채 상진의 부축을 겨우겨우 받고 상진의 차에 올라탔다. 상진 또한 수철을 위로해주랴 자신도 답답한 마음이 들어서 꽤나 술을 많이 마셔서 도저히 운전을 할 수 없는 상태였기 때문에 대리기사를 불렀다. 수철을 택시를 태워서 집에 보낼 수도 있었지만, 수철이 너무나도 취해있었기에 도저히 택시에 태워보낼 수 없었던 상진은 결국 집에 가는 길에 수철을 데려다주기로 했고, 대리기사에게 우선 수철의 집 방향쪽으로 가달라고 말을 하고는 앞좌석에 앉아서 차창밖을 바라보며 상념에 잠겼다.

희진에게 생긴 일... 그리고 그것을 받아들이는 수철... 분명 그가 수철에게 해준 말은 틀린 것이 없었다. 냉정하게 생각해서 시험에 통과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아내가 다른 남자와 섹스를 하고 말고를 떠나서 계속해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였다. 어차피 희진과 섹스를 한 그 남자가 다른 여자들을 노린다고 하더라도, 결국은 그 남자가 시험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아내에게도 접근해야만 한다. 하지만 상진은 미애가 다른 남자에게 몸을 허락할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할 수 없었다. 그렇기에 그 남자는 결국 모든 아내와 섹스를 한다는 조건을 만족시키지 못할 것이고, 결국 시험에 통과하는 것은 그 남자가 아닌, 다른 사람들의 아내를 건드리지 않은 자신들의 몫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상진은 다시 한번 자신의 손등을 바라보고 있었다. 수철의 손등에 새겨진 그 낙인... 그의 손등과 비교해서 자신의 손등에는 상처 하나 없이 깨끗했다. 다행이였다. 안도감... 결국 자신의 아내인 미애는 다른 남자들에게 몸을 허락하지 않았다. 그리고 앞으로도 다른 남자들에게 몸을 허락할 일은 없을것이라는 믿음... 그 믿음을 가지며 상진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었다. 

수철에게는 미안하지만... 자신의 손등에 낙인이 새겨질 일 같은 것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며 그는 앞좌석 시트에 깊숙히 몸을 묻었다...

~

월요일... 직장인들이 월요병에 걸린다는 그 월요일... 직장인지 된지 얼마 안되는 미애 또한 월요병을 겪고 있었다. 물론, 그 월요병은 다른 일반적인 직장인들과는 조금은 성질이 다른 것이였다.

'후우... 내가 어쩌다가...'

오늘은 조금 늦게 출근해도 된다는 이유로 상진을 먼저 회사에 보낸 미애는 거울 앞에 비친 자신을 바라보며 한숨을 쉬고 있었다. 그녀의 생각은 복잡했다. 가뜩이나 회사에 출근해서 장사장의 물건을 애무해주고, 장사장이 자신의 몸을 만지는 것만으로도 그녀는 죽고 싶은 심경이였는데, 얼마전 자신이 목격한 상진과 희진이 같이 있는 모습이 그녀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었다.

물론 그 모습이 상진이 희진을 몰래 만난다, 라는 사실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할 순 없었다. 희진을 부축하는 상진의 모습은 다른 목적이 있는것 같지 않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집에서 상진의 모습은 그 전부터 자신만을 사랑하는 남편의 모습 그대로였다. 그렇기에 그녀는 괜시리 확실하지도 않은 이유로 상진을 의심하고 싶지 않았다.

다만, 자신이 처해있는 상황속에서도 상진이 다른 여자와 함께 있는 모습때문에 그녀에게는 그녀가 원치 않는 원망의 감정이 계속해서 솟아올랐다. 설마 그러진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만에 하나... 만에 하나라도 만약 상진이 미애 몰래 희진과 만나고 있는 것이라면... 상진을 위한 그녀의 희생은 무엇으로 보상받아야하나, 라는 생각같은 것이 그녀를 지배하고 있었다.

게다가 오늘은 드디어(?) 장현우이 그녀에게 지시한 그 날이였다. 그의 앞에서 자위를 하는 모습을 보여야하는 그 날... 미애는 정말 죽고만 싶었다. 보통 여자들에게 남편이 아닌 다른 남자에게 자신의 알몸을 보이는 것 자체만으로도 죽고싶을정도로 수치스러운 일이였다. 물론, 자신의 몸매를 과시하기 위해 다른 사람에게 보이고 싶어하는 여자들도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단순히 과시의 목적일뿐, 장우혁처럼 대놓고 그녀의 몸을 보면서 온갖 추잡한 시선을 보내는 사람 앞에서 알몸을 보이고 싶어하는 여자는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런데 거기에 더해서 자위를 하는 모습까지 보여야 한다니... 

그 모습을 보여야하는 것도 그거지만 더욱 문제는 그녀는 살면서 한번도 자위를 해본 적이 없다는 사실이였다. 장우혁이 보내준 그 파일... 그의 아내인 은영과 그녀의 동생인 은주의 자위영상을 보긴 했지만, 본 것만으로는 그녀가 자위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상상할 수 없었다. 애시당초에 애무라는 것도 상대방이, 그녀의 경우에는 자신의 남편인 상진이, 사랑을 가득 담아서 그녀의 몸을 어루만지고, 그 사랑을 느끼며 그녀는 흥분을 느끼는 것인데 어떻게 자신이 스스로의 몸을 만진다고 흥분을 느낄 수 있단 말인가.

그런 복잡한 생각을 가득 안으며 그녀는 어느새 사장실 앞에 도착했다. 오늘따라 그 문을 열기가 너무나도 힘들었다. 차라리 출근을 하지 않고 도망을 가버릴까, 하는 생각도 했지만 도망가기에는 이미 늦었다라는 것을 그녀 스스로가 가장 잘 알고 있었다. 그렇게 안절부절 못하고 있던 그녀의 뒤에서 갑작스럽게 장현우의 능글맞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흐흐... 미애씨, 왔으면 들어가지 안들어가고 뭐해?"

"사... 사장님..."

장현우는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미애의 허리에 손을 올린채 사장실의 문을 열었다. 미애는 장현우의 손을 뿌리치고 싶었지만 그럴수록 장현우는 더욱 강하게 미애를 끌어안았고, 미애는 결국 체념을 하며 그를 따라 사장실 안으로 들어갔다.

"후후... 어때? 조금 연습좀 했나?"

"....."

"큭큭... 표정을 보아하니 그런걸 어떻게 연습하냐는것 같은데... 뭐, 나야 상관없지. 결국 손해보는건 우리 정비서일테니까 말이야. 하하하..."

장현우는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미애의 엉덩이를 주물러댔다. 그녀의 허리를 끌어안았을때와 달리 원망이 가득한 눈빛으로 장현우를 바라보자 뜻밖에도 장현우는 쉽사리 미애의 엉덩이에서 손을 떼내었다. 그리고는 쇼파에 몸을 기댄채 그녀에게 말을 했다.

"그래, 어디 한번 슬슬 보여줘야지? 안그래?"

"......"

"허허... 왜이러시나? 지금쯤이면 정비서가 내 말을 거역할 수 없다는것 정도는 굳이 내가 말을 안해도 알텐데? 안그래?"

"... 제발... 제발요 사장님... 제가 다른거 할테니... 그래요... 그냥 제가 사장님꺼... 빨아드릴게요... 그러니까 제발... 아니... 차라리 마음껏 제 몸을 만지세요... 그러니까... 그것만은..."

"무슨 소리야? 그래서 나한테 무슨 이득이 있다고? 정비서가 내껄 빨아주는거나 내가 정비서 몸을 만지는건 당연히 할 수 있는건데?"

자위만은 할 수 없을거 같았던 미애였기에 그녀로써는 최후의 발버둥이였지만, 장현우는 그런 그녀의 사정을 들어줄 마음이 없다는듯 너무나도 단호하게 말을 했다. 더이상 할말이 없는 미애는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한채 입술을 지긋이 깨물었다. 그런 그녀를 장현우는 재미있다는듯이 바라보며 말을 했다.

"그래... 정비서가 정 하기 싫다면 내가 제안 하나 하지. 이번주에 내가 기회를 주겠어. 주어진 시간 안에 자위를 하면서 자네 스스로 싸면 자네를 해방시켜주겠네. 자네 남편의 잘못도, 모든 것을 덮어줄테니 자네는 출근을 하지 않아도 되. 어떤가? 이래도 할 마음이 없나?"

"... 그 말... 진심이에요...?"

"자네가 그렇게 하기 싫어하는데 나도 자네한테 기회는 줘야하지 않겠나. 음... 시간은... 5분. 5분으로 하지. 오늘은 5분, 그리고 하루에 2분 30초씩 추가해주겠어. 뭐, 오늘은 실패해도 금요일에는 15분이나 시간이 주어지니까, 그 안에 싸는거는 할 수 있겠지? 안그래? 하하..."

"..... 싼다는게..."

"큭큭, 기억 안나나? 나랑 형님... 성교수님이 자네 보지를 쑤셨을때 자네가 씹물을 갈겨대던거 말이야. 자네 보지는 물이 많으니까 분수처럼 뿜어대는건 일도 아니겠지. 안그런가?"

미애는 자신을 모욕하는 장현우에 말에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지만, 어쨋든 장현우의 제안 자체는 솔깃했다. 분명 영상속에서 은주나 은영이 애액을 분출하던 시간은 그렇게까지 오래 걸리지 않았다. 설령 오늘은 실패할지라도 금요일에는 자신에게 15분의 시간이 주어진다. 15분이면 충분히 장현우가 제시한 조건을 만족시킬 수 있을것 같았다. 그 조건만 만족시키면 이 지옥같은 생활도 모두 청산할 수 있다, 그런 생각이 들자 미애는 갑자기 의욕이 솟아오르는 것을 느꼈다.

"그거... 정말이죠?"

"아아, 물론이지. 나는 거짓말은 하지 않는다고. 대신 자네가 자위를 하는 시간동안은 내가 자네의 몸을 일절 건드리지 않겠네."

"그... 그건 당연한거잖아요."

"정말 그렇게 생각한단 말이지? 하하하... 알았어 알았어. 그러니까 슬슬 시작이나 해보지."

장현우는 서랍에서 초시계를 꺼내고는 미애에게 보라는듯 5분의 시간을 세팅했다. 미애는 그 시간을 확인하고 고개를 끄덕이고 옷을 벗기 시작했다. 그녀가 옷을 벗는것을 보며 장현우가 초시계의 스타트버튼을 누르려고 하자, 미애는 시작은 옷을 다 벗고나서 해달라는 부탁을 했고, 장현우는 뭐가 그리 즐거운지 싱글벙글 웃으며 그녀의 부탁을 들어주었다.

"지금 누르나 자네가 옷을 다 벗고 누르나 뭐가 달라진다고... 큭큭..."

"할 땐 하더라도 그건 지켜야죠..."

"후후... 뭐 좋아..."

장현우가 혹시라도 초시계의 시작버튼을 누르는 것이 아닌지를 계속 신경쓰며 미애는 장현우의 앞에서 알몸이 되었다. 문득 미애는 어느새 장현우의 앞에서 알몸이 되는 것에 익숙해졌다, 라는 것을 깨닫고 씁쓸한 마음이 들었지만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틈이 없었다. 미애는 호흡을 가다듬고 자신이 영상속에서 봤었던 은영, 은주가 되는 상상을 했다. 그녀들이 했던대로하면, 그녀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상상을 하며 그녀의 손은 그녀의 가슴으로 향했고, 그와 동시에 장현우는 초시계의 시작버튼을 눌렀다.

그 모습을 장현우가 바라본다는 생각을 하니 수치스러웠지만 언제까지 그 수치심을 느끼고 있을 순 없었다. 미애는 스스로 자신의 눈 앞에 있는 장현우의 모습을 지워야한다고 다짐을 했다. 그렇게 속으로 장현우는 없다, 라고 되내이고 되내이자 조금은 마음이 편해졌다.

그녀의 손이 그녀의 가슴을 어루만지다가 그녀의 가슴을 움켜쥐었다. 곧 그녀의 손에 그녀의 가슴의 탱탱함이 느껴졌다. 하지만 단지 그것뿐, 그녀에게는 그녀의 가슴을 움켜쥐는 느낌은 단지 탱탱함, 그 뿐이였다. 영상속에서 그녀들이 뜨거운 한숨을 내뱉는 그 이유를 미애는 도저히 이해를 할 수 없었다. 어떻게 자신의 몸을 만지면서 흥분을 할 수 있는지, 미애는 자신이 가슴을 만지는 방식이 잘못되었나, 라는 생각을 하며 계속해서 그녀의 가슴을 자극하기 위해 그녀의 손을 분주히 움직였다.

"큭큭... 자네, 뭐하는건가?"

"시끄러워요. 당신이 하라는대로 하고 있잖아요."

"푸훗... 뭐, 좋아. 알아서 잘 해봐. 다만, 벌써 1분이 지났다는것만 기억하게."

미애는 벌써 1분이 지났다라는 사실에 당황하며 장현우가 앉아있는 자리에 놓여있는 초시계를 바라봤다. 장현우의 말대로 초시계는 3분 54초를 가르키고 있었고, 그녀가 초시계를 보는 사이 벌써 10초정도의 시간이 흘렀다. 이토록 빨리가는 시간에 야속하다는 것을 느끼며 미애의 손이 더욱 분주해졌다. 하지만 분주해질뿐, 그녀가 흥분을 느끼고 있지 못하다는 것은 그대로였다.

미애는 눈을 질끈 감으며 더욱 강한 자극을 줘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그녀의 손을 그녀의 아랫도리쪽으로 향하게 했다. 영상속의 그녀들이 했었던것처럼 그녀는 그녀의 보지의 갈라진 틈을 손가락을 문지르고, 그녀의 음핵을 자극해나가며 동시에 그녀의 젖꼭지를 손가락으로 튕겨댔지만, 아주 약간의 애액이 흘러나올뿐 그녀가 느끼는 것은 쾌감과는 전혀 성질이 다른 것들 뿐이였다. 그녀의 모습을 장현우도 보기 답답했는지 그녀를 자극하는 말을 내뱉었다.

"아... 정말... 뭐하는거야? 그래서 어떻게 시간 안에 싸기나 하겠어? 응?"

"....."

미애는 장현우의 말을 무시했다. 하지만 그의 말이 맞았다. 이대로가서는 미애는 애액을 분출하기는커녕 흥분조차 느끼지 못할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스스로 클리토리스를 어루만지면 은주나 은영처럼 애액을 분출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었던 자신의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녀들에게는 뭔가 특별한 노하우가 있었다라고 생각하며 미애는 좀 더 강한 방법을 택했다. 수많은 그녀들의 자위영상중 그녀가 가장 심한 충격을 받았었던, 스스로의 손가락을 보지에 쑤셔넣었던 장면을 떠올리며 그녀는 그녀의 보지 안에 손가락을 집어넣었다.

"아흑... 아아..."

그녀의 갈라진 틈에 그녀의 손가락이 들어가자 미애는 쾌감보다는 고통을 느꼈다. 그녀의 갸느다란 손가락을 받아들이기에는 그녀의 보지에 흐르는 애액이 불충분했기 때문이였다. 하지만 그녀는 그런 고통을 참아내며 계속해서 손가락을 움직여댔고, 그녀가 흥분을 느끼지 못하는 것과 관계없이 그녀의 질에 침입한 뭔가에 대한 반응으로 그녀의 보지에서는 애액이 슬슬 나오기 시작했고, 그것은 그녀의 손가락운동을 자유롭게 도왔지만, 그것만으로는 불충분했다.

"10..."

"잠깐... 하아... 하아..."

"9..."

"제발... 하아..."

장현우가 카운트를 시작하자 미애의 손가락을 더욱 빨라졌고, 어떻게해서든 흥분하고 절정을 맞이하고 싶은 마음에 그녀는 억지로 신음마저 내뱉었지만 그런 그녀의 노력은 도리어 그녀가 쾌감을 느끼는 것을 방해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애시당초 아무런 생각없이 무의미한 손의 움직임만으로 쾌감을 얻고자했던 미애의 행동 자체가 잘못되었던 것일수도 있었다. 그것을 증명해주듯 초시계는 시간이 다되었다는 소리를 계속해서 울려댔다. 

"하하하... 실패군. 실패야..."

"...."

미애는 암담했다. 장현우가 계속해서 소리를 울려대는 초시계의 스탑버튼을 누르는 것을 멍하니 바라만 볼 수 밖에 없었다. 장현우는 초시계에서 나는 소리를 끄고는 미애에게 다가갔다. 미애는 문득 자신이 알몸이라는 것을 깨닫고 몸을 가린채 잔뜩 움크렸지만, 장현우가 미애의 몸을 더듬는 것을 막을 수 없었다.

"하하... 아직 많이 미숙하구만. 뭐, 내가 어떻게해야 여체를 자극할 수 있는지를 친절하게 알려주도록 하지."

미애가 대답할 틈도 없이 미애의 앞에서 장현우는 옷을 하나씩 벗기 시작했다.

"뭐... 뭐하는거에요? 왜 갑자기 옷을..."

"응? 당연한거 아니야? 내가 어떻게 싸는지 알려주겠다고. 니년이 씹물을 싸대면 내 옷 다 버릴텐데, 책임질거야?"

"... 그... 그런게...."

장현우가 팬티까지 벗자 잔뜩 성을 낸 그의 자지가 튕겨지면서 그 흉측한 모습을 미애의 눈 앞에 드러내었다. 몇번을 빨았지만 그의 물건은 징그럽기 짝이없어 미애는 자연스럽게 그 물건에서 고개를 돌렸다. 그런 미애를 보며 장현우는 음흉한 웃음을 짓고는 쇼파에 앉아있었던 미애의 몸을 들고는 자신의 위에 앉혔다.

"자위를 한다는건 말이야, 우선 상상을 하는게 중요한거라고. 상상해보게. 니년의 빨통을 만지는게 니년의 손이 아니라 다른 남자의 손이라고..."

미애는 장현우의 말을 무시하려고 했지만, 그녀의 가슴에 장현우의 손길이 닿자 더이상 장현우의 말을 무시할 수 없었다. 분명 자신과 비슷한 방식으로 그녀의 가슴을 만지는데도 장현우의 손이 닿자 금새 미애의 몸이 달아올랐다.

"상상하는 대상은 뭐, 자네의 취향대로 하는게 좋지. 최과장을 떠올리든가... 큭큭... 아니면 다른 남자가 니년의 몸을 만지고 있다고 상상하든가... 뭐, 보통 자위는 후자쪽이 더 많이 흥분되는 법이지."

"하으윽...."

"참고로 신음은 참지 않는게 좋아. 신음을 내뱉는다는것은 니년이 흥분을 하든 하지 않든간에 자네가 스스로 흥분을 하고 있다고 믿는데에 도움이 되거든."

"하윽... 하윽..."

"아, 그리고 중요한건 스스로의 자존심을 버리는게 좋지. 자신을 창녀라고, 다른 남자가 니년을 더럽힌다는 상상을 하면서 흥분에 젖은 신음을 내뱉는다고 생각해봐. 큭큭... 그러 자극적인 상황일수록 더 흥분되는 법이거든. 그리고 가끔은 이렇게... 강하게 니년 젖꼭지를 꼬집어주기도 하고 말이야."

"아흑... 아파요... 아흑... 아흑..."

"자, 어때. 벌써 니년 보지에서 씹물이 흘러나오고 있지?"

"아아..."

"이제는 니년이 스스로 빨통을 주물러봐. 큭큭... 아까랑은 다를거야."

"아흑... 아흑..."

미애는 당황했다. 아까 자신이 어떻게만져도 전혀 흥분되지 않았지만, 잠깐 장현우가 만지던 가슴을 스스로 만졌다고 아까와는 전혀 다른 흥분이 몰려온다는 것에... 그리고 자신의 그런 반응에 미애는 두려웠다. 그 두려움때문인지 미애의 몸은 바들바들 떨리고 있었다. 그리고 장현우의 손이 천천히 그녀의 사타구니로 향했다.

"큭큭... 그리고말이야, 아까처럼 니년의 보지를 그렇게 쑤셔대기만 하는건 자위하는데 아무런 도움이 안되. 기술적으로 쑤셔대는거지. 기.술.적. 으로..."

"하응... 하응... 하으윽...."

장현우의 손이 그녀의 갈라진 보지 틈새에 닿자 미애는 다리를 오므리려고 했지만, 장현우의 다른 손이 그녀의 한쪽 허벅지를 잡고 벌리는탓에 미애의 보지는 장현우의 손가락이 침범하는 것을 허용할 수 밖에 없었다. 천천히, 그리고 부드럽게 장현우의 손은 미애의 갈라진 틈을 계속해서 왕복했고, 미애의 가슴을 만지는 그녀의 손의 움직임을 더욱 빨라졌다. 뭔가, 뭔가 더 강한 자극이 필요했다. 장현우에 의해 자신이 흥분을 느끼고 있다는 사실이 치욕스럽긴 했지만 당장의 이 답답함으로부터 벗어나는것이 먼저인것 같았다. 그녀의 몸은 이미 그녀의 이성이 아닌, 그녀에게 감춰져있던 욕망에 의해 지배당하고 있었다.

"보지를 쑤실땐 말이지... 큭큭... 손가락이 다른 남자의 좆이라고 생각하는게 좋아. 상상해보게. 생판 처음보는 남자가 거칠게 자네의 보지에 박아대고 있다는 상상을..."

"하아... 하지마... 하윽... 하윽... 안되... 안되... 하윽..."

어느새 장현우의 손가락은 미애의 보지에 들어가서 그녀의 보지를 쑤셔댔고, 곧 미애의 보지에서는 장현우의 손가락으로 인해 질척이는 소리를 내뱉었다. 자신의 몸에서 나는 그 음란한 소리에 미애의 얼굴은 잔뜩 붉어진채 그녀 스스로 가슴을 만지는 것을 멈추고 오로지 자신의 보지에서 느껴지는 불타는듯한 느낌에 저항하기 위해 장현우의 허벅지에 손을 올린채 몸을 지탱하기에 급급했다.

"어떤가? 큭큭... 슬슬 느껴지지? 싸고싶지?"

"하윽... 아... 아니야... 하윽... 하윽... 하으윽..."

"느껴져? 좋아? 이 걸레같은년아. 큭큭... 좋지? 좋아 죽을것같지?"

"아... 아니야... 아흑... 아흑..."

"싸! 마음껏 싸지르라고! 니년 보지는 개보지야! 다른 남자가 보지를 쑤시는대도 좋아서 어쩔줄 모르는 씹보지라고!! 느껴!! 마음껏 느끼라고!!"

"하윽... 하윽... 아... 안되... 하윽... 하으으으으윽...."

장현우는 손과 말로 미애의 몸과 마음을 유린했고, 그것에 저항하고 싶었던 미애의 이성은 그녀의 욕구에 의해 속절없이 무너져내렸다. 분명 장현우가 미애의 몸을 만진지 얼마 시간이 되지 않은것 같았는데도 미애는 그 절정감에 저항할 수 없었고, 곧 미애의 보지에서는 분수처럼 애액이 뿜어져나왔다.

"큭큭... 진짜 이런 년이 어떻게 여태껏 자위 한번 안하고 살았는지 모르겠단말이야. 하하... 마지막 팁을 주지. 마지막은 니년이 싸지른 음란한 씹물을 스스로 맛보는거야. 큭큭... 실컷 맛보라고..."

그 절정감에 헐떡거리는 미애의 입 앞에 방금전까지 미애의 보지를 쑤시던 장현우의 손가락이 다가왔다. 그 손가락에는 자신의 보지에서 묻어나온 불투명하고 끈적한 액체가 묻어있었다. 자신의 몸에서 그토록 음란한 액체가 묻어나왔다는 것이 믿기질 않아 미애는 그것을 외면하고 싶었지만, 장현우가 집요하게 그것을 그녀의 입 안에 넣으려고 하자, 미애는 더 이상 그것을 외면하는 것을 포기하고 조심스럽게 장현우의 손가락을 빨아들였다.

느껴지는 것이라고는 시큼함... 그 자체... 하지만 그 시큼한 맛이 의미하는 바를 미애가 모르는 것이 아니였다. 그 시큼한 맛의 액체가 묻어있는 장현우의 손가락은 미애에게 이렇게 말을 하고 있는것 같았다.

-넌 니가 그토록 싫어하는 남자의 손에 흥분해서 씹물이나 싸대는 그런 여자야.

절망에 가득한 표정으로 쇼파에 늘어져있는 미애를 보며 장현우는 그의 자지를 미애의 얼굴에 들이밀었다.

"뭐해? 일해야지."

"...."

"니년이 만족했으니까 이제는 내가 만족할 차례잖아. 안그래? 큭큭..."

장현우는 힘겹게 열린 미애의 입구멍에 자신의 성난 자지를 쑤셔넣었다. 그리고는 마치 미애의 입을 보지라고 생각하는듯, 그녀의 입에 거칠게 자신의 자지를 쑤셔대기 시작했다. 미애의 얼굴에서는 절망의 눈물이 한방울씩 흘러나왔지만, 미애의 아랫입은 계속해서 음란한 물이 흘러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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