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Mask ~ 행복을 위해서 가면을 쓸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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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길었던 첫 출근. 그것도 퇴근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다. 미애에게는 회사에서의 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를 정도였다. 물론 남들과는 다른 회사생활, 다른 임무... 속옷도 입지 않은채 그 황당한 복장으로 하루종일 장현우과 함께 해야한다는 것이 너무나도 끔찍했지만, 그래도 시간은 흘렀다. 다행이라면 다행인 것은 점심시간만큼은 장현우의 배려(?)로 그녀가 입고 왔었던 정상적인 옷을 입을 수 있었지만...
하지만 그것이 꼭 좋은 것만도 아니였다. 옷을 갈아입어야 한다는 것은 장현우의 눈 앞에서 다시 한번 알몸을 보여야 한다는 것이였으니... 그것도 점심을 먹기 위해 입고 온 옷으로 갈아입을 때 한번, 그리고 점심을 먹고 난 후 다시 장현우가 입으라고 한 옷을 입을때 한번...
점심은 장현우와 단 둘이서 회사 근처의 식당으로 향했었다. 미애는 내심 장현우가 회사의 밖에서까지 그녀에게 치욕적인 행동을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불안했지만, 그녀의 걱정과는 달리 밖에서의 장현우는 근엄한 사장 본연의 모습을 잃지 않은채 행동을 했다. 그녀에게 딱히 말을 걸지도 않았다. 그에게 걸려오는 전화를 받으며 사무적인 대화들만 나눴고, 미애에게는 정상적인 회사생활에 필요한 간단한 지식들에 대해서 간단간단하게 말하는 정도였다. 회사의 규모라든가, 부서라든가, 주로 하는 일 같은 것들...
하지만 그 해방감도 잠시, 사장실에 올라가서 옷을 갈아입자마자 미애는 다시 한번 그 역겨운 장현우의 물건에서 정액을 빼내야만했다. 아까의 치욕스러운 오랄을 통해 그녀가 배운 것은 어차피 이 수치스러운 행위는 피할 수 없다는 것, 그리고 조금이라도 덜수치스럽기 위해서는 한번에 그의 정액을 마시는 방법밖에 없다는 것 뿐이였다.
그 이후로는 딱히 장현우는 자신의 몸을 터치한다거나 또 자신의 정액을 빼내라는것 같은 요구는 하지 않았다. 다만 서류철 하나를 던져주고 심심할때 읽어보라는 것, 그리고 미애가 사용하게 될 PC에서 영상 하나를 확인해서 배워두라는 것... 미애는 한숨을 쉬며 그 파일을 열어보았다. 그리고 그 영상은 놀랍게도 한 여성이 남성의 물건을 빨아주는 일본의 AV였다.
순간 미애는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다. 그제서야 미애는 장현우가 자신에게 그 동영상을 보라고 한 이유를 알 것 같았다. 마치 영상을 잘 보고 내일부터는 더 잘 빨아보라고 말하는듯한 장현우... 당장이라도 미애는 자신에게 주어진 비서실에서 뛰쳐나가서 장현우에게 욕을 한사발 내뱉고 싶었지만, 그것은 그녀의 상상일 뿐이였다. 미애는 자의 반, 타의 반으로 그 영상에서 여자가 남자를 어떻게 만족시키는지를 볼 수 있었다.
영상속의 여자는 너무나도 프로답게 남성을 만족시키고 있었다. 아무리 배우라고는 하지만 어떻게 그 역겨운 물건을 그렇게 맛있다는듯한 표정으로 핥을 수 있는지 이해가 되질 않았다. 아니, 그래... 생각해보자. 만약 남자가 장현우가 아닌 자신의 남편, 상진이라면... 과연 다를까...?
어느덧 미애의 머리속에는 아까전 자신이 장현우의 자지를 빨았다는 것이 잊혀지고 영상속의 여성은 자신을, 그리고 영상속의 남성에 상진을 대입해서 상상하기 시작했다. 그래... 상진이라면... 상진이라면 남의 강요에 의한 것이 아닌 자신 스스로의 의지로 애무를 잘 할 수 있을것 같았다. 그런 생각을 하며 그녀는 그녀도 모르게 그 영상에 몰입하고 있었다.
"퇴근하지, 미애씨."
"네...? 네...."
갑작스럽게 들려온 장현우의 말을 듣고 화들짝 놀란 미애는 재빨리 그 영상을 닫았다. 다행히 문은 닫혀있어 장현우가 자신이 아직도 영상을 보고 있었다는 것을 눈치채지 못한것 같았다. 그리고 소리 또한 최소한으로 했기에 밖으로 새어나가진 않은것 같았다. 미애는 아직도 화끈거리는 자신의 뺨을 진정시키듯 손바닥으로 치고는 밖으로 나갔다.
"뭐해? 집에 가야지. 얼른 갈아입어."
"....."
그의 앞에서 또 옷을 갈아입는 모습을 보이긴 싫었지만 그나마 자신이 입고 온 옷을 갈아입는 것은 나았다. 치마를 입은 상태에서 팬티를 입으면 그나마 자신의 아랫도리는 장현우에게 보이지 않을 수 있었기 때문이였다. 하지만 미애는 그 케비넷 앞에 놓여진 자신의 팬티와 브레지어를 보고는 경악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이... 이게... 뭐에요...!!"
"아? 그거? 킥킥... 미애씨때문에 흥분되서 참을수가 없었어. 뭐 어때?"
"... 미친놈..."
"큭큭... 이거이거 욕하니까 더 흥분되는데? 이대로 보내긴 싫지만 퇴근시간이니까 어쩔 수 없지. 내일보자구~ 후후후."
미애의 속옷은 온통 진득거리는 액체로 범벅이 되어 있었다.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장현우가 그녀의 속옷을 사용해서 자위라도 한 모양이였다. 자신의 속옷을 보면서 입기를 망설여하는 미애를 뒤로한채 장현우는 유유히 사장실 밖으로 빠져나갔고, 이 자리에는 그녀 혼자만이 남겨져있었다. 비록 자신의 알몸을 보이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지금 그녀의 앞에 닥친 시련은 그것과는 또다른 것이였다.
차마 장현우의 역겨운 정액이 묻은 자신의 속옷을 입을 순 없다, 라는 생각을 하며 미애는 체념하며 옷을 벗었다. 그나마 자신이 입고 온 치마가 장현우가 입으라고 준 치마에 비해서는 긴 편이였다. 게다가 마이까지 걸치면 그녀가 브레지어를 하지 않은걸 다른 사람이 눈치챌 일도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갈아입은 후 비서실에서 비닐봉지 하나를 꺼내서 자신의 속옷을 집어넣었다. 그녀는 그 속옷을 다시는 입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집에 가는길에 쓰레기통이 보이면 거기에 버려버릴것이라 생각하고는 그렇게 집으로 향했다.
다행히 상진보다 그녀가 먼저 도착을 했다. 그녀는 속옷을 차마 입을 수 없어 노브라에 노팬티인채로 퇴근을 했다. 처음에는 다른 사람이 그녀가 노팬티에 노브라 차림인 것을 눈치채진 않을까 하는 두려움때문에 그녀는 주변을 신경썻다. 하지만 더 큰 문제가 있다는 것을 그녀는 깨달았다. 만약 상진이 먼저 자신보다 퇴근을 한다면, 스킨십을 하다가 자연스럽게 그녀의 몸을 더듬을 것이 뻔했고, 그렇다면 그가 자신이 속옷을 입지 않았다는 것을 눈치챌 것이 분명했다. 회사를 가는데 속옷을 입지 않은 것을 알았다면 상진은 이상한 생각을 할 것이고, 그 의심은 직장에서 장현우에게 모욕을 당했다는 생각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노릇이였다.
'휴... 다행이다...'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미애는 그자리에서 바로 주저앉을것 같았지만 그것보다는 먼저 샤워를 하는 것이 먼저였다. 빨리 안락한 집에서 샤워를 해서 그 더러운 장현우의 흔적을 지워내고 평상시의 상진의 아내인 자신의 모습으로 변신을 해서 그를 맞이한다, 그것이 그녀가 해야할 일이였다.
-오늘 첫 출근 어땟어? 지금쯤이면 집에 들어갔으려나? 저녁은 혼자 먹어. 수혁이 놈이랑 저녁 먹고 들어갈게. 술마시는거 아니니까 늦게 들어가진 않을거야. 미안해 여보. 사랑해.
샤워를 하고 나온 미애는 자신의 핸드폰에 도착한 상진의 문자를 확인했다. 미애는 상진이 늦는다는것에 섭섭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지금은 상진을 향한 미안함때문에 그의 얼굴을 똑바로 바라볼 수 없을것만 같았다.
TV를 켰지만 미애는 TV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멍하니 쇼파에 앉아있을뿐, 그녀의 머리속에는 아까 자신이 장현우의 자지를 빨아주던 것이 떠올랐다. 거기에 동영상 속에서 배우들의 음란한 행위가 겹쳐졌다. 그리고 그 행위는 다시 상진과 자신의 모습으로 전환이 되었다.
'남자들은... 그런걸 좋아하는걸까...? 그럼... 내 남편도...?'
생각해보면 미애는 부부사이임에도 유독 상진에게 내숭을 떠는 모습만 보여준것 같았다. 그녀가 정상이라고 생각했던 체위들을 제외하고는 더욱 적극적인, 아까처럼 장사장에게 해주었던 오럴이나, 영상속에서 남자가 여성의 성기를 입으로 애무해주는 것... 상진도 그런 것을 바라고 있을까?
'아닐꺼야... 상진씨가... 그럴리가 없어... 그런건 장현우같이 짐승같은 놈들만 그런거야...'
상진과 장현우는 다르다는 그녀의 생각. 하지만 더욱 깊이 생각해보니 꼭 그런 것만은 아닌것 같았다. 장현우와는 다르지만, 상진과의 섹스속에서 미애는 여자로써 자신이 살아있다는 것을 더욱 강렬히 느끼고 있었다. 비록 영상속에서의 남녀같이 격렬한 섹스는 아니지만, 그리고 영상속에서의 섹스는 쾌락만을 추구하는 짐승같은 행위라고 생각했지만 그녀 자신또한 상진과의 섹스를 통해 쾌락을 느꼈다. 그렇다면 상진이 딱히 그런것을 바라고 있어도 이상할 것이 없을것 같았다.
'바보같은년... 상진씨가 그런걸 원하고 있을지도 모르고 그깟 부끄러움과 자존심때문에...'
미애는 그동안 자신이 상진과의 섹스에서 너무 소극적이였다고 생각하며 자책을 하고 있었다. 아마 상진이 말은 하지 않았겠지만 상진 또한 더욱 격렬한 행위를 원하고 있었을 것이였다. 아내로써 그의 속마음을 먼저 읽어내고, 그가 원하는 행위를 해주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자 상진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만약 내가 먼저 그랬다가 상진씨가 날 더러운 여자로 생각할지도 몰라...'
불안감... 미애는 다시 한번 장현우에게 했던 그 봉사가 얼마나 큰 의미를 가지는지에 대해 절실히 깨달았다. 자신에게 가장 가까운 남자이자, 가장 사랑하는 남자에게도 해주지 않은 행위를 잘 알지 못하는 장현우에게 했던 것이였다. 비록 협박이라고는 하지만... 그녀가 그런 짓을 하면 안됬었다. 이것을 어떻게 상진에게 속죄할지... 미애는 덜컥 겁이 났다.
그녀가 그런 고민을 하는 사이 도어락에 번호가 입력되는 소리가 들렸다. 상진이 온 것이였다. 미애는 자신이 혼자 생각했던 것들을 빠르게 접어버리고는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로 상진을 맞이했다.
"어서와... 밥 맛있게 먹었어?"
"응. 이야... 여보... 이제 직장인이 되서 그런지 더 예뻐보이는데?"
"치... 정말...?"
"응. 앉아봐. 오늘 어땟어? 일은 힘들었어? 어때? 할만해?"
상진은 옷도 벗지 않고 미애의 손을 잡은채 쇼파로 이끌었다. 회사에서 있었던 일을 묻는 상진에게 그 일들을 사실대로 말을 할 수 없었던 미애는 대충 이야기를 지어낼 수 밖에 없었다.
"그냥... 처음이라 그런지 어려운 일은 안시켰어. 음... 간단간단한것 정도들?"
"그래? 하긴... 신입사원을 힘들게 부려먹으면 안되지. 그래서 어떤 일 했는데?"
"응... 그냥... 서류정리 같은거랑... 사장님 커피좀 타주고... 그리고 회사 일에 대한 영상... 도 보고..."
"그래? 이야... 난 당신이 잘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우리 미애, 잘했나보네?"
"... 잘...하긴... 빨리 씻고 와... 늦었어..."
상진을 거의 자신을 욕실로 밀어넣는듯한 미애의 이끌림에 미애의 첫 출근에 대한 이야기를 더 듣고 싶었던 것을 뒤로하고 아쉬움이 가득한 발걸음으로 욕실로 향했다.'
씻고 나온 상진은 오늘따라 아름다워보이는 미애의 손을 잡고 침대로 향했다. 상진의 입술이 자신의 입술을 덮쳐오자 미애는 질끈 눈을 감았다. 상진과의 키스는 이번에 몇번째일지 세는것조차 무의미하고, 셀 수조차 없을 정도였지만 매번 아찔함을 주는 그런 황홀감이 있었다.
상진의 손이 자연스럽게 미애의 잠옷을 벗겨내고, 어느새 그녀의 브레지어 후크를 풀어버렸다. 그리고 점차 자신의 젖무덤을 점령해가는 상진의 손길... 미애는 그 손길에 격한 감동을 느끼며 가쁜 한숨을 내쉬었다. 확실히 달랐다. 장현우의 손길은 애무라기 보다는 그저 사냥감을 노리는 기분나쁜 뱀의 움직임이였다면, 상진의 손길은 자신을 향한 사랑이 잔뜩 묻어있는듯한 느낌이였다.
'아아... 당신이라면 내 모든걸 줄 수 있어... 여보...'
상진 또한 이유는 알 수 없었지만 오늘따라 유난히 반응이 뜨거운 미애에게 색다른 느낌을 받고 있었다. 애무란 것은 박수와도 같은 것이다. 애무를 하는 사람만 즐거운 것은 애무가 아니라 단순한 자기만족에 불과하다. 애무를 받는 사람만 즐겁다면 그것은 애무가 아니라 봉사라고 불러야 더 적절할 것이다.
즉 애무를 받는 사람이 쾌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은 애무를 하는 사람이 보람을 느낀다는 것이고, 그것은 애무의 강도를 더욱 높이는 원동력이 된다. 상진이 미애의 젖꼭지를 한움큼 베어물자 미애는 찢어지는듯한 교성을 내지르며 상진을 더욱 끌어안았다. 그 반응에 상진은 그 어느때보다더 더욱 강렬하게 미애의 젖꼭지를 핥고 깨물고를 반복했다. 어느새 미애도 느낄 수 있을만큼 미애의 아랫도리는 젖어있었고, 상진에 의해 미애의 팬티마저 벗겨지고 있었다.
"하앙... 하앙.. 여... 여보... 잠깐만..."
"응...?"
"저기... 오늘은 내가..."
"뭐가... 여... 여보!!"
미애는 자신의 팬티를 벗기는 상진을 보며 오늘은 자신이 주도적으로 상진에게 봉사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고는 상진의 몸 위로 올라탔다. 그가 설령 자신을 창녀같은 여자라고 생각해도 좋았다. 오늘 자신이 장현우에게 했던 행동을 속죄하기 위해서라도 평소에는 그에게 해주지 않았던 주도적인 애무를 하고 싶었다.
이미 벗겨져 단단한 상진의 가슴을 어루만지고 그의 아담한 젖꼭지를 핥았다. 오늘따라 적극적인 미애의 애무에 상진도 가쁜 한숨을 내쉬었다. 여기까지는 평상시의 미애의 애무와 다른 점이 없었다. 하지만 평소와 달리 미애의 손은 점점 아래로 향했다. 미애의 손은 상진이 놀랄 틈도 주지 않은채 재빠르게 상진의 바지에 도착했고, 주저하지 않은채 미애는 상진의 바지를 팬티까지 함께 내려버렸다.
"여... 여보..."
"아무말도 하지 마 여보... 나 부끄러우니까..."
단지 남편의 바지를 벗겨내는것에 지나지 않았지만 그 행위는 미애가 생각했던 것보다도 훨씬 부끄러웠다. 하지만 여기서 멈추면 더욱 부끄러울것 같았다. 그녀는 크게 한숨을 내쉬고는 흐릿한 조명불에 보이는 상진의 물건을 똑바로 마주했다. 결혼을 한 이후로 지금까지 똑바로 보는것을 주저했던 그의 물건... 자신을 향해 한껏 성을 낸 모습을 낸 그의 자지는 확실히 장현우의 그것과는 달랐다. 장현우의 물건은 흉측스럽게 생긴 괴물로만 보였다면 상진의 물건은 사랑스럽고 맛있어보이는 것처럼 보였다. 단순히 생김새 때문은 아니였다. 그 물건의 주인이 누구냐, 그 차이였으리라.
'내가 왜 지금까지 이걸 똑바로 보는걸 부끄러워했지... 이렇게 사랑스러운데...'
자신의 물건을 바라보고 있는 미애의 모습이 평상시의 미애의 모습이 아니라는 생각에 상진은 당황스러울 수 밖에 없었다. 마치 한창 자위를 하다가 엄마에게 걸린 심경이 바로 지금과 같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자신이 사랑하는 여인인 미애가 자신의 물건을 보고 있다는 것에 상진도 흥분을 느끼고 있었다.
"여보... 굳이 그렇게 안해도..."
"하웁... 하웁... 웁.... 웁웁..."
"윽... 여보...."
상진의 말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미애는 상진의 자지를 빨기 시작했다. 영상속에서 여성이 남성의 물건을 어떻게 빠는지를 봐서인지, 아니면 장현우때와 달라 지금은 그녀의 의지로 스스로 하는 봉사여서인지 미애의 혀놀림은 초심자치고는 굉장히 저돌적이고 자극적이였다.
"윽... 미애야... 윽..."
"웁... 웁웁... 엽옵... 옵앙...(여보 좋아)?"
문득 미애의 뇌리에 장현우의 말이 떠올랐다. 불알을 같이 만져주면 더 좋다는 것, 빨아들이는것만 하지 않고 혀를 쓰면 더 큰 만족을 준다는 것... 생각하기 싫은 기억이였지만 상진을 만족시키기 위해서, 라는 미명 아래 미애에게 지금의 행위에 대한 정당성을 부여하고 있었다.
색다른 미애의 모습에 당황하던 상진도 어느새 미애의 애무에 익숙해져서는 미애의 머리카락을 쓸어내리기 시작했다. 왜 갑자기 그런 변화가 생긴 것일지는 모르겠지만 자신을 만족시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는 미애의 모습이 너무나도 사랑스러웠다. 자지를 빠는 기술이 그렇게까지 능숙한 것은 아니였지만, 능숙하지 않은 것이 오히려 더욱 흥분을 줄 때도 있는 법이였다. 상진의 쾌감이 빠르게 올라가더니 곧 사정에 임박한듯 상진은 잔뜩 얼굴일 찌푸렸다.
"미... 미애야... 그만해...! 그만!"
"웁... 웁웁..."
상진의 신체에 미묘한 떨림을 감지한 미애는 그것이 사정의 신호라는 것을 간파했고 상진의 자지를 더욱 강하게 빨아들였다. 이대로라면 미애의 입에 그대로 사정을 해버린다는 것을 모를리가 없는 상진이였지만 미애는 떨어질 생각이 없었고, 더이상 사정감을 참지 못한 상진의 정액이 그대로 미애의 목구멍에 쏟아졌다.
장현우의 정액은 그 진득한 느낌부터 시작해서 냄새에 맛까지, 그야말로 최악 그 자체였다. 하지만 상진의 정액은 너무나도 감미로웠다. 그의 것이라면 얼마든지 받아마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미애는 상진의 정액을 한방울도 남김없이 모조리 삼켰다. 그 어느때보다도 격렬했던 사정의 여운을 만끽하던 상진이였지만 그 모습을 보자 미애의 모습에 약간의 의아함을 느꼈다.
"... 여보... 왜 안뱉고..."
"응...? 그냥... 당신꺼잖아."
"... 여보, 잠깐만 앉아봐."
갑자기 진지해진 상진의 표정을 보자 미애는 자신이 우려했었던 일이 벌어지는것 같아서 불안했다. 상진에 대한 미안함과 그 불안감이 더해지자 미애는 자신도 모르게 상진에게 소리를 쳤다.
"왜!! 뭐 어때서!!"
"여보... 갑자기 왜그래...? 난 그냥 당신이 평소에 안하던..."
"치! 그래! 평소에 안해줘서 오늘은 해줄려고 했어! 왜! 그러면 안되!?"
"아니... 여보... 일단 진정하고..."
"난... 그냥... 흑흑... 그냥 당신이 좋았으면 해서 한건데... 흑흑..."
감정이 북받친 미애가 눈물을 흘리자 상진은 당황스러웠다. 잠시나마 미애를 의심했던 자기 자신을 자책하면서 상진은 그녀에게 잠옷을 입혀주며 그녀를 끌어안았고, 미애는 상진의 가슴에 안긴채 변명아닌 변명을 했다.
"그냥... 친구들이랑 남편 얘기 하다가... 그런거 하면 남편들이 좋아한다고해서..."
"그랬던거야...?"
"응... 난 그런거 하면 남자들이 여자를 더럽게 생각할까봐 무서웠는데... 부부관계가 안좋았던 애들도 그거 한번 해주니까 좋아졌다는 말을 들으니까... 나도 한번 해주는게 어떨까 싶어서..."
"후... 미안해... 난 그런것도 모르고..."
상진의 의심을 다른데로 돌린데에 성공했다고 생각한 미애는 몰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뭐, 따지고 보면 미애의 말은 완전히 틀린 것은 아니였다. 다만... 말을 해준 대상이 그녀의 친구가 아니라 장현우 사장이였다는게 문제지만...
"그래서... 좋았어?"
"당연히... 좋긴 좋지. 하지만 여보, 싫으면 굳이 안그래도 되."
"아니야... 싫지... 않았어..."
"... 정액... 맛 이상하지 않았어?"
"음... 맛있다는 느낌은 아니였는데, 뭐랄까... 왠지 중독성있는거같아 이거... 이런거... 나 이상한거야?"
"아니아니. 이상한거 아니야. 그래도 다행이네. 나때문에 억지로 참고 먹는거 아니여서. 혹시라도 나 기분좋으라고 애써 먹을 필요 없어. 알았지?"
"응..."
"난 그렇게 생각해.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이유는 이런거 때문이 아니라고. 당신이 내껄 빨아줘도, 다시는 빨아주지 않아도 난 당신을 사랑할거야. 그 말... 무슨 말인지 알지?"
"... 응...."
"그러니까 다른 여자들이 하는말 너무 듣지 말고, 너무 신경쓰지도 말고, 당신은 그냥 당신 마음가는대로 하면 되. 알았지? 그리고... 난 당신 남편이니까, 그런걸로 고민하면 나한테 먼저 얘기하고. 다른 사람말 너무 듣지 말고... 무슨 말인지 알지?"
"알었어... 여보... 사랑해..."
"후훗... 나도... 사랑해."
최과장... 상진은 그의 자리에 앉아서 골똘히 뭔가를 생각하고 있었다. 미애의 잠자리에서의 변화는 미애가 처음 출근을 한 날부터였다. 그것이 의미하는것은 뭘까, 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을 하고 있었다.
보수적이였던 아내. 부끄러움이 많던 아내가 주도적으로 먼저 자신의 자지를 애무했다. 그것도 손이 아닌 입으로... 생각하고 싶지 않았지만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의심하고 싶지 않았지만 의심을 할 수 밖에 없었다. 현재 자신의 아내를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것은 다름아닌 장현우... 설마 장현우가 미애에게 무슨 짓을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그는 멍하니 자신의 손등을 바라보았다. 자신이 다른 아내들은 건드린 적은 없었기에 증표가 새겨져있지 않았다. 그리고 다행히도, 미애를 다른 남자가 건드린 적이 있다는 그 낙인이 찍혀있지도 않았다. 분명 장현우는 미애를 건드리지 않은 것이 분명했다. 아니, 장현우 뿐만 아니라 다른 남자들이 미애를 건드리지 않았다는 것이 분명했다. 하지만 뭔가 석연치 않았다. 이 낙인이라는게 진짜로 자신의 아내, 미애의 결백을 증명해줄 수 있을만한 것일까?
하지만 분명히 꿈속에서 봤던 장면들은, 남자들의 아내가 다른 남자에게 당하면 어김없이 낙인이 찍혀지고, 다른 아내를 범하면 증표가 새겨졌다. 믿을 수 있는 악마, 라는 표현 자체가 모순적이였지만 적어도 그런걸로 거짓을 하진 않을것 같았다. 아니, 단순히 악마의 말이 거짓이냐 진실이냐의 문제를 떠나서 상진은 그 떠나지 않는 의구심때문에 견딜 수 없었다.
벌써 미애가 출근을 한지 일주일째.... 미애는 잘 하고 있을까. 회사에서 과연 어떤 일을 하는 것일까. 하지만 상진은 미애에게 직접 전화를 걸진 않았다. 회사생활을 하는 자신도 업무시간에 자신의 아내와, 혹은 자신의 남편과 사적인 통화를 하는 직원을 좋게 보진 않았다. 그렇다면... 미애 대신 장현우에게 전화를 해볼까...
'아니... 됐다... 하지 말자...'
장현우에게 전화를 하려던 생각을 접으려고 했지만 그의 핸드폰은 어느새 장현우에게 통화를 걸고 있었다. 스마트폰의 가장 큰 단점, 자신도 모르게 버튼을 눌러도 화면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눌렸다는 사실을 파악하기 힘들다는 것이 그대로 드러나는 점이였다.
-여, 최대리. 아니아니... 미안하네. 최과장. 오랫만일세.
"아... 네... 장사장님."
-무슨 일인가?
"아... 그냥... 제 아내가 잘 하고 있나 걱정되서요. 하하... 그 사람이 사회생활 경험이 적다보니 혹시 실수라도 하지 않나 싶어서..."
이미 걸린 통화라면 최대한 자연스럽게 통화를 할 필요가 있었다. 평범한 상황이라면 사장에게 비서가 자신의 아내라면서 잘 하고 있냐는 것을 전화로 묻는 상황이 적절한 것은 아닐지도 모르지만, 어쨋든 장현우는 상진과 같은 꿈을 꾸고 서로 다른 부인을 건드리지 않기로 맹약을 한 존재였다. 그렇기에 이런 대화를 해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것이 유일한 상진의 위안거리였다.
-음, 뭐 자네도 알다시피 처음 일을 하는데 어디 쉬운게 있겠나? 하하하... 뭐 그래도 지금은 나름 능숙해졌네.
"아... 그러면 다행이군요."
-하하... 처음에는 어찌나 서투르던지. 자네 아내를 흉보는것같아서 조금 미안하지만 조금 웃길 정도였다네.
"그렇군요..."
-그래도 일을 배우는게 꽤나 빠르더군. 자네는 복받은 사람이야. 자네 아내같은 여자 쉽게 구하기 힘들걸세. 허허허...
상진은 처음엔 반신반의했던 장현우였지만 꽤나 소탈한 말투로 자신의 아내를 칭찬하는 장현우가 싫지는 않았다.
-그래서 하나씩 자네 아내한테 일을 조금 더 배우게 할 생각이네. 뭐, 그래봤자 단순한 일들이겠지만.
"아아, 그래도 너무 심하게 하진 말아주십시오. 좀 못해도 이해해주시구요."
-큭큭... 알았네 알았네. 음... 잠깐만 기다려보게.
장현우는 전화를 받으며 자신의 책상 아래에서 꿇어앉아 자신의 자지를 빨고 있는 미애의 모습을 보며 만족한다는 웃음을 짓고 있었다. 장현우가 통화를 하는 사람이 상진이라는 것을 눈치채서 미애는 그의 물건을 빠는 것을 그만두려고 했지만 장현우의 손이 미애가 빠져나가는 것을 용납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스스로 허리를 흔들어대며 미애의 입에 자지를 쑤셔대고 있었고, 목구멍에 닿는 그 감촉에 구역질이 날것 같았지만 혹시라도 자신의 소리가 장현우의 손에 들린 핸드폰에 새어나갈까봐 미애는 소리도 내지 못하고 있었다.
장현우가 상진에게 잠시 기다리라는 말을 함과 동시에 장현우의 물건에서 정액이 쏟아졌다. 벌써 일주일째 그의 정액을 받아마시는 미애는 그것이 자신의 운명이라고 생각하며 체념한채 그의 정액을 모조리 삼키려고 했지만, 장현우는 그의 물건을 입에서 빼내고는 미애의 가슴부근에 아직 나오지 않은 정액 몇줄기를 발사했다. 장현우의 귀두에서 조금씩 새어나오는 정액을 미애의 젖가슴에 비벼대며 장현우는 계속해서 말을 해나갔다.
"미안하네. 급하게 처리해야할 일이 생겨서 말이지."
-아... 아닙니다. 일하는 시간에 전화를 건 제가 잘못이죠.
"에이에이, 잘못이라니. 우리 사이에 잘못할게 뭐 있겠는가. 그렇게 불편해하지 말고 언제든지 연락하게나. 내, 자네가 다른 회사 사람이긴 하지만 참 마음에 든다네."
-알겠습니다. 그럼 이만...
"잠깐, 자네 아내 바꿔줄까?"
-아... 그건 안그러셔도...
"아니네. 마침 옆에 있네. 후후... 바꿔주지."
상진의 말을 듣지도 않고, 미애의 표정도 살피지 않은채 장현우는 너무나도 즐거운 표정으로 미애에게 자신의 전화기를 건넸다. 오늘 장현우가 미애에게 정해준 복장은 상반신에는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채 하반신만을 치마로 걸치고 있는 것... 다른 남자에게 자신의 젖가슴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는 상태에서 남편의 전화를 받는 것이 싫었지만, 장현우는 악마처럼 미애에게 계속해서 전화기를 건넸다. 미애가 자꾸 거부하자 거의 협박에 가까운 표정을 짓자 미애는 자신에게 선택권이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고는 떨리는 손으로 장현우의 전화기를 건네받았다.
"여... 여보..."
-응... 어때? 일주일째잖아.
"할... 할만해... 윽..."
-여보, 왜?
"아... 아니... 잘못하다가 종이에 손가락 베였어.."
-휴... 조심좀 하지. 종이들 우습게 보다가 손 베이는 사람 많아. 앞으로는 조심해. 웬만하면 종이를 종이 끝부분으로 잡는건 자제하고. 알았지?
"응..."
손이 베였다는건 그녀의 거짓말이였다. 장현우가 뒤에서 미애를 끌어안고 정액이 묻어있는 미애의 젖가슴을 문지르자 그녀도 모르게 신음이 나올뻔했었던 것이였다. 그 역겨운 장현우의 손길에 억지로 저항하며 미애는 계속해서 상진과 통화를 했다. 그 후 몇마디 상진의 잘하라는 말을 주고받은 후 전화가 끊어졌고, 미애는 장현우를 노려보았다.
"뭐... 뭐하는 짓이에요!! 남편한테 들킬 뻔했잖아요."
"뭘? 니년이 개걸스럽게 내 정액을 받아먹었다는걸? 아니면, 니년 젖탱이에 내 정액이 묻어있다는걸?"
"남편이 모르게 하기로 했던거... 잊었어요?"
"왜? 내가 니년 남편한테 말을 하기라도 했나? 니년이 느껴서 신음이 터져나온게 내 잘못이냐고. 후후..."
"... 다시는... 다시는 그런 장난 치지 마요..."
"뭐, 자네만 잘하면 들킬 일은 없을걸세. 걱정하지 말게나. 하하... 그나저나 아까 내 정액의 반이나 마시지 못했는데, 마저 해야지?"
"... 다... 당신이 뺏으면서..."
"응? 내가 어떻게 하든 내 정액을 다 받아마셔야하는게 니년의 숙명이야. 내가 누구 좋으라고 정직하게 니년 입에 정액을 뱉어내겠나? 앙?"
"....."
"하하... 어서 하라고. 게다가 내일부터는 자네가 배워야 할 일이 있으니까. 하하하하하..."
미애는 장현우의 지독함에 다시 한번 치를 떨었다. 하지만 그녀가 할 수 있는 것은 그의 흉물스러운 자지에서 정액을 빼내는것 말고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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