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5화 (5/19)

#05. 장마 - 작은 엄마 (2)

눈을 감고 어린 조카의 믿을 수 없는 남성을 확인하듯이 더듬었다. 준희의 손도 작은 엄마의 몸을 따라 오르내렸다. 그녀의 가슴이 다시 드러났다. 단추를 완전히 벗긴 다음 그녀의 양 어깨가 드러나도록 원피스를 젖혀 내렸다. 다시 내려간 준희의 손이 그녀의 스커트 속으로 들어가 부드러운 엉덩이를 움켜쥐었다. 작은 엄마의 손이 자신의 엉덩이를 움켜잡는 것을 느끼며 그녀를 안았다.  

작은 엄마의 한쪽 다리가 자연스럽게 준희의 허벅지에 감겼다.

그녀의 입이 탐욕스럽게 준희의 입술을 덮쳤다. 정액과 꿀물로 질척이는 음부가 준희의 허벅지에 미끄러운 자욱을 남기며 문질러졌다.  작은 엄마의 입에서 가냘픈 신음이 새어 나왔다. 그녀는 두 팔을 준희의 목에 휘감아 당겼으며 뭉실한 유방과 단단하게 솟구친 젖꼭지를 짓눌렀다.

준희는 선 자세로 스커트의 앞자락을 들어 두 사람의 몸 사이에 끼웠으며 그의 육봉을 찾아 쥐고 무릎을 굽혀 작은 엄마의 음부에 연결했다.  귀두로 작은 엄마의 항문과 회음 그리고 음부의 틈새를 따라 문질러주었다.

"아으...준희... 준희야.."

작은 엄마는 신음하기 시작했다. 준희가 귀두를 작은 엄마의 질구에 연결하고 밀어 올리자 그녀는 신음하며 마치 피하려는 것처럼 그의 목에 매달리며 움칫거렸다. 그녀가 한쪽 발끝으로 서서 매달려 당겨오자 유방이 거칠게 준희의 가슴 상단에 짓눌렸다.

"아아아아-"

이어서 작은 엄마는 팔의 힘을 풀고 큰소리로 탄성을 내며 몸을 아래로 가라 앉혔다. 준희의 육봉은 작은 엄마의 뜨겁고 부드럽고 질척이는 몸 속을 채우며 찔러 들어갔다.

준희가 하체를 벗었을 뿐 그녀는 아직도 원피스를 입은 채 선 자세로 두 번째의 섹스에 돌입하고 있었다. 그녀는 한쪽 다리를 준희의 엉덩이에 감고서 갈아대듯이 허리를 돌리며 음부를 꿰고 있는 준희 육봉을 압박했다. 자신의 몸 속으로 들어와 있는 조카의 커다란 육봉을 마음껏 음미하려는 갈망이었다. 그녀는 준희의 어깨를 짚은 양 손과 발끝을 이용해 스스로 오르내리기 시작했다. 자신의 쾌감이 상승함에 따라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었다.

남자라지만 어린 준희가 이런 자세로 지속한 다는 것은 무리가 있었다. 준희는 작은 엄마의 엉덩이를 끌어안고 천천히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두 사람의 몸을 이불 위에 내려놓았다. 물론 그의 육봉은 작은 엄마의 뜨겁게 질척이는 음부에 깊게 연결한 채였다. 그녀는 엉덩이가 이불에 닿을 새도 없이 띄워올려 준희의 육봉이 떨어질세라 밀착해왔다. 준희의 몸이 작은 엄마의 엉덩이를 바닥으로 밀어 붙였다. 두 사람의 몸이 뜨겁고 정열적으로 엉켰으며 또다시 질펀한 섹스로 돌입하기 시작했다. 준희는 작은 엄마의 음부가 그의 육봉을 감싸고 경련하는 것을 느끼면서 움직임을 빨리했다. 방아질을 하면서 얼굴을 들어 작은 엄마의 얼굴이 오르가즘으로 일그러지는 것을 바라보았다. 작은 엄마는 끙끙거리며 신음했으며 머리를 좌우로 도리질 해댔다. 작은 엄마의 몸이 준희의 몸에 매달리며 바들바들 떨기 시작할 때 그녀의 쾌감을 상승시키기 위해 격렬하게 박아대었다. 갑자기 작은 엄마의 팔이 준희의 목을 조였고 놀라운 힘으로 그의 몸을 밀어 올리며 휘어졌다. 그리고 잠시 후 풀어지면서 바닥에 내려졌다. 가늘게 열린 채 그를 향한 작은 엄마의 두 눈은 초점이 없었다. 그녀의 팔과 다리가 풀려서 이불 위에 떨어졌다. 준희는 육봉을 길게 빼었다가 천천히 밀어 넣으면서 그녀의 뺨과 이마, 그리고 목에 입을 맞췄다. 또다시 그의 정액이 끓어오르는 것을 필사적으로 억제했다.  

작은 엄마의 다리를 끌어 올려 그의 어깨에 걸쳤다.  그리고 부드럽고 길게 왕복하면서 작은 엄마의 엉덩이에 사타구니를 갈아대듯이 돌렸다.

그녀는 팔을 뻗어 이불을 움켜잡고 신음하면서 부딪쳐오는 준희의 육봉에맞춰 흔들리면서 그것을 음미하고 있었다. 연소한 욕정이 다시 불붙어 빠르게 타오르는 것을 스스로 느끼며 고통과 기쁨으로 흐느꼈다. 그의 하복부가 그녀의 엉덩이를 찰싹찰싹 때리는 소리와 질퍽이는 음부에서 거품을 만들어내는 소리를 들으며 배덕의 욕정에 휩싸이며 울부짖었다. 준희의 손이 흔들리는 그녀의 유방을 잡고 주물렀다. 그녀가 또다시 절정에 오르며 다리로 준희의 어깨를 짓누르며 허리를 젖혔다. 그녀는 자신의 허벅지를 끌어안고 헐떡였으며 울부짖으면서 절정의 급류에 몸을 던졌다. 걷잡을 수 없는 쾌감에 몸서리를 치면서 덜덜 떨었다.  

격렬한 오르가즘의 파도를 넘은 작은 엄마는 준희의 몸 아래서 사지를 벌린 채 꼼짝도 않고 누워 있었다. 준희가 지친 몸을 일으켜 아직 채우지 못한 욕구로 잔뜩 성나있는 육봉을 뽑아내며 그녀의 입술에 키스를 할 때까지... 그녀의 젖은 원피스는 허리에 둘둘 말려져 있었다. 그것을 아래로 당겨 벗길 때 작은 엄마는 엉덩이를 들어주었다. 그것은 두 사람의 열락이 그것으로 그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마치 그녀의 육체를 소유한 준희가 남자로서의 의무를 수행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인정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땀으로 젖어 번들거리는 탐스런 젖가슴과 질펀하게 홍수진 음부마저 드러내놓고 그의 앞에 누워있는 작은 엄마의  여체를 바라보며 준희의 목젖이 울렸다. 그렇게 동경하던 작은 엄마의 전신이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채 준희의 처분에 맡겨져 있는 것이다. 음부는 무성하지 않았다. 준희가 그녀의 엉덩이 아래 손을 넣어 들어 올리자 그녀는 순순히 몸을 뒤집었다. 작은 엄마의 몸매는 허리가 날씬하면서도 히프는 풍만했다. 준희는 뒤에서 끌어안으며 두 손을 밑으로 넣어 뭉클한 유방을 감쌌다. 아직도 잔열이 남아 뜨끈뜨끈 했다. 유방은 손안에 가득 차서 넘쳤고 유륜에 도톨도톨한 돌기가 일어서 있는 게 느껴졌다. 작은 엄마는 기다렸다는 듯이 고개를 돌려 준희의 입술을 찾았다. 그 자세로 한 손을 하복부로 내려 천천히 당겼다. 그녀의 엉덩이가 들어 올려지면서 준희의 하복부에 밀착되었다. 준희는 양 무릎을 그녀의 다리 사이로 밀어 넣고 당겨 올린 다음 천천히 허리를 들었다. 준희의 육봉이 작은 엄마의 엉덩이 사이에 끼워졌다. 작은 엄마의 얼굴은 베개에 얹혀있고 히프는 위로 치켜 올라가 준희의 허벅지에 올려졌다. 보기만 해도 숨이 넘어 갈듯 뇌살적인 작은 엄마의 엉덩이가 준희의 얼굴을 향해 열려있었다. 애액의 덩어리가 범벅이 되어 항문주변까지 엉켜있었다. 항문 밑으로는 조금 전에 자신의 육봉이 들락거렸던 여자의 꽃잎이 반쯤 벌어진 채 미끈한 애액을 줄줄 흘리고 있었다. 준희는 현기증이 일어날 지경이었다. 준희는 자신의 심벌을 손으로 잡았다. 그 끝을 작은 엄마의 꽃잎에 대었다. 음질이 부드럽게 움직이면서 스스로 귀두를 감싼다. 조금 밀어 넣자 귀두가 함몰되어 들어가면서 아까 준희가  쏟아넣은 진주 빛 애액이 육봉의 둘레를 적시며 밀려나와 불빛을 반사했다.

"아아--!"

작은 엄마의 입에서 탄성이 터지고 엉덩이가 긴장하며 오무라들자 육봉이 끊어질 듯이 조여든다. 서서히 앞으로 전진했다. 작은 엄마의 머리가 젖혀지고 신음이 흘러나온다. 뿌리까지 들어가고 준희의 배가 작은 엄마의 엉덩이에 밀착되었다. 준희는 작은 엄마의 풍만한 엉덩이를 잡고서 율동을 시작했다. 준희의 아랫배가 작은 엄마의 커다란 엉덩이를 철썩철썩 소리를 내며 때렸다. 쑤욱 빼었다가 다시 끝까지 밀어 넣었다. 마치 천국에 온 것 같았다.

"으--음 좋아- 아--- 정말 좋아- 준희야--."

"아- 좀더, 준희야- 응? 으--응- 나, 나좀 어떻게"

준희 앞에 동물처럼 엎드린 작은 엄마는 이제 모든 망설임을 떨쳐버린 듯 완전히 섹스에 몰입되어 머리를 흔들며 뜻 모를 요구를 끊임없이 뱉어냈다.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거침없는 태도였다.

"음-- 나 좀, 으-응 준희- 나죽을 것 같아- 아-- 정말이야-"

그녀는 개처럼 엎드린 자세로 수도 없이 절정을 오르내렸다. 어떤 자세에서 보다도 예민하게 느껴지고 있었다. 두 손을 허우적거리며 거의 울부짖다시피 하였다. 그때마다 그녀의 음부에서는 질액이 쏟아져 나와 자신의 허벅지며 준희의 고환, 허벅지를 적시며 흘러내렸다. 그녀는 꽃잎을 지금까지보다도 강하게 조이고 엉덩이의 근육을 경직시키며 경련하고 있었다. 베개를 물어뜯으며 울부짖기 시작했다. 그녀의 뒤에서 준희가 박차를 가했다. 철퍽거리는 소리가 더욱 요란해졌다. 준희의 정액이 자신의 몸 안으로 뜨겁게 밀려들어오는 것을 느끼며 그녀의 의식은 아득히 무지개를 타고 있었다.

열 두시를 알리는 사이렌소리가 들려왔다. 준희는 작은 엄마의 몸 위에 엎어져 거친 숨을 몰아 쉬었다. 결합부위에서는 역류한 두 사람의 애액이 흘러내려 요 위에 어두운 얼룩을 넓혀가고 있었다. 얼마가 지났을까. 작은 엄마가 꿈틀거리며 움직였다. 두 사람의 몸이 떨어지고 그때까지 그녀의 질 속에 물려있던 준희의 쪼그라진 성기는 매끄럽게 빠져나왔다. 그녀는 몸을 뒤집으며 준희를 끌어안았다.

"아- 준희야. 내가 어떻게 된 거지... 기절했나봐.."

"아- 작은 엄마."

"이게 얼마 만인지... "

바들바들 떨리는 손으로 준희의 뺨을 쓸며 꿈결처럼 속삭인다.

"준희는 어땠어? "

"너무나 황홀했어요."

"누구한테 배웠지?"

"네?"

"너무나 잘해. 나 죽는 줄 알았어... "

"제가 언제 뭘 했나요? 작은 엄마가 거의 다 했지..."

작은 엄마는 준희의 뺨을 가볍게 꼬집었다. 작은 엄마는 충분히 만족한 듯, 너무나 사랑스럽다는 표정으로 부끄러운 곳을 가릴 생각도 하지 않고 준희의 얼굴에 입맞춤을 한 뒤 여기저기 핥았다. 육감적이기는 했어도 정숙하고 다정했던 작은 엄마가 한 번 육체의 문이 열리고 나자 이렇게 변해 버린 것이 믿을 수 없었다. 너무나 진하고 뜨거운 여체였다. `역시 여자는 모두 똑같아.'

"우리는 이제 어떻게 되는 거지?"

그렇게 물은 작은 엄마는 더 이상 생각하기 싫다는 듯 또다시 준희의 목을 끌어안고 뜨겁게 키스하고는 가슴을 핥아 내려가고 배를 지나 준희의 육봉을 잡았다. 뿌리께에 솜털보다 진한 음모가 애액에 잠기듯 질펀하게 젖어 있었다. 그것을 혀로 싹싹 핥고 나서 역시 꿀물과 정액이 줄줄 흐르는 육봉을 핥아 올라 드디어 귀두를 입에 넣는다. 한 번 터져버린 작은 엄마의 굶주린 욕정은 이제는 걷잡을 수 없었다. 교묘하게 혀를 움직여 자극하면서 빨아대자 준희의 육봉은 다시 커지고 굳어졌다. 조금은 지쳐있는 준희를 반듯이 눕혀놓고 또다시 그 위로 타고 앉는다. 음액으로 범벅이 된 주름사이로 번질번질한 꽃잎이 빨갛게 벌어져있는 게 눈에 보였다. 음모가 많지 않아서인지 모든 것이 선명했다. 단단한 육봉이 천정을 향해 뻗쳐있었다. 작은 엄마는 다리를 벌리고 무릎으로 서서 자신의 꽃잎에 준희의 귀두를 연결시킨다. 그리고는 천천히 허리를 내리자 빨려 들어가듯이 음부 속으로 미끄럽게 사라진다.

"으-음- 좋아-, 정말 좋아-."

작은 엄마는 준희의 육봉이 천천히 자신의 몸 속으로 들어오는 것을 눈을 감고 음미하는 표정이다. 작은 엄마의 엉덩이가 완전히 내려가고 그녀의 음부가 준희의 뿌리까지 감싸버리자 눈을 떠 준희의 얼굴을 응시하며 천천히 위아래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유방이 부드럽게 출렁거렸고 작은 엄마의 얼굴이 뒤로 제껴진다.

"아! 으음- 준희--"

준희는 두 손으로 작은 엄마의 아름다운 유방을 거머쥐었다. 작은 엄마의 엉덩이가 들썩일 때마다 준희도 허리를 들어올렸다.

"준희야- 아-- 좋아- 나- 정말- 좋아요--."

작은 엄마는 준희의 두 팔을 잡아 끌어당기며 안간힘을 쓴다. 그녀는 순식간에 오르가즘에 올랐으며 수없이 반복해서 오르내렸다.

"아이- 나 좀, 어떻게- 응? 나- 아윽! 나 죽어-."

작은 엄마는 미친 듯이 요동을 치다가 입술을 깨물면서 준희의 몸 위로 쓰러진다. 정말 뜨거운 여체였다. 진우의 엄마보다도 더 음탕하게 보였으며 마치 욕정의 화신같았다. 준희는 작은 엄마의 몸을 끌어안으며 상체를 일으켰다. 작은 엄마의 유방을 빨면서 엉덩이를 끌어당겼다. 작은 엄마의 음질은 아직도 준희의 심벌을 주기적으로 조이고 있었다. 작은 엄마 역시 한 번 절정에 오르면 몇 번씩 굴절을 거듭하며 절정을 반복하는 진우 엄마와 같은 체질이었다. 준희는 여체란 원래 그런 것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아-악  윽, 으윽, 으---"

준희가 작은 엄마의 엉덩이를 손으로 받쳐 움직임을 도왔다. 작은 엄마는 드디어 준희의 목을 힘껏 끌어안고 마지막 정상에 오르고 준희도 더 이상 참지 않고 작은 엄마의 몸 속 깊은 곳에 자신의 정액을 방출한다. 작은 엄마는 준희의 목을 끌어안은 채 자신의 깊은 체내에 뜨거운 정액이 쏟아져 들어오는 것을 느끼면서 또다시 까무러칠 듯이 비명을 지른다. 준희는 작은 엄마를 끌어안고 쓰러졌다. 준희의 엉덩이 아래는 작은 엄마의 음부에서 역류한 두 사람의 애액이 번져 마치 오줌을 싼 듯 얼룩이 번지고 있었다. 두 사람은 그대로 깊은 잠 속으로 빠져들었다.

그가 눈을 뜬 시간은 10시가 넘어서였다. 작은 엄마는 자리에 없었다. 준희는 상체를 일으켜 주위를 살펴보았다. 간밤의 정사가 얼마나 격렬했는지 말해주는 흔적이 여기저기 널려있었다. 바닥에는 준희의 옷이 흩어져있고 이부자리에는 애액의 얼룩이 꾸덕꾸덕 말라가고 있었다. 머리맡에 쪽지가 한장 놓여있었다. 거기에는 '오늘 평택으로 내려가거라.'

 간단한 내용의 문구가 갈겨써져 있었다. 얼른 옷을 꿰어 입고 밖으로 나갔다. 여전히 비가 바람에 흩뿌려지고 있었다. 가게는 쪽문이 굳게 닫힌 채였다. 가슴을 저미는 듯한 실망이 몰려왔다. 방으로 돌아왔지만 아무런 대책도 떠오르지 않았다. 다만 이대로 평택에 갈 수는 없다는 생각 뿐이었다. 만약 오늘 평택에 내려간다면 작은 엄마는 영영 다시 볼 수 없을 것 같았다. 이 집도 작은 엄마도 모두 사라져 버릴 것 같았다. 작은 엄마는 하루종일 보이지 않았다. 그녀가 다섯시가 넘어서 집으로 왔을 때 그는 방 안에서 아주 조심스럽게 대문이 열리는 소리를 듣고 있었다.

그녀는 아침에 일어나 방안의 광경을 바라보며 지난 밤의 일을 돌이키면서 견딜 수 없는 후회와 혼란 속에서 무작정 집을 나왔었다. 친구를 만나도 아무 의논도 할 수 없었다. 지금까지 인내하며 견뎌온 세월이 허무하게 스러져 버린 것을 알 수 있을 뿐이었다. 지금도 가족을 위해 땀을  흘리고 있을 남편을 배신했다. 그녀의 남편은 가족을 위하여 돈을 버느라 열사의 지역 중동까지 갔으며 이제 몇 년만 있으면 가족과 합쳐서 단란한 생활을 할 희망 속에 지금도 땀을 흘리고 있다. 두 사람은 어린 나이에 교회에서 만나 열렬히 사랑하였다. 그녀의 젊음이 가족을 위해 스러지고 있어도 힘들기보다는 오히려 행복했다. 자신의 희생으로 가족의 행복을 완성시킨다는, 보람 이상의 것이었다. 여자의 육신이라는 게 참으로 알다가도 모를 것이었다. 온갖 시련을 견디었고 남편이 귀국할 날을 기다리며 딸, 정희를 키워 왔는데, 그리고 지금도 남편을 사랑하는 마음은 변함이 없는데 순간의 유혹에 허물어져 어린 조카에게 자신의 육체를 열고 쾌락을 탐닉하게 된 것이다. 몇 년 만에, 아니 결혼하고 나서도 처음으로 여자가 겪을 수 있는 한계라고 여겨지는 실로 황홀한 육체의 쾌감을 맛보면서 몇 번씩이나 까무러치기까지 했다. 남편과의 관계에서 느꼈던 짜릿한 쾌감은 절정의 예고에 불과 했다는 것을 어린 준희를 통하여 알게 되었다. 그럼에도 남편을 사랑하는 마음은 변함이 없었다. 재가 되도록 육체를 불사르고 난 지금 죄책감과 허무함으로 몸부림치고 있었다. 차라리 재가되어 사라졌다면 이렇게 괴롭지는 않을 것이다. 누구의 탓도 아니었으며 욕정에 굶주린 자신의 육체가 원망스러울 뿐이었다. 정신이 나간 사람처럼 이곳 저곳을 방황하고 돌아다녀도 다시 돌이킬 방법은 없었다. 뿐만 아니라 절망감 속에서도 지난 밤의 격정을 생각하면 사타구니 속에 그 충만하던 이물감이 너무나 생생하게 되 살아나면서 후꾼한 열기가 고이고 있었다.

준희는 부엌에서 달그락거리는 소리를 들으며 자신의 방문을 열고 나갔다. 작은 엄마가 어떻게  행동할 지에 대해 걱정스러웠다. 그녀는 청바지에 하얀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그를 향해 등을 돌리고 엎드려 무언가 짐을 풀면서 내용물들을 선반에 올려놓고 있었다. 작은 엄마의 옆으로 다가갔다. 그녀가 고개를 돌려 그를 짧게 바라보곤 다시 하던 일을 계속했다.

"작은 엄마." 그가 말했다.

"......"

"일은 모두 마쳤어요?"

그녀는 못들은 듯이 대답이 없다가 준희를 바라보지 않은 채

"평택에 내려가라고 했잖니..."

비난의 어조로 조용하게 말했다.

"내일 가겠어요."

"그래..."

"걱정했어요."

"......."

"별일 없었어요?"

"네가 상관하지 않아도 돼."

"다행이예요."

작은 엄마는 그를 바라보지 않고 몇 개의 꾸러미를 조용히 풀고 있었다. 그녀의 목덜미가 붉게 달아오르고 있었다.

"어제 밤 일을 걱정했어요."

그녀의 손이 조금 떨리고 있었다.

"죄송해요."

"잊어버려."

그녀가 조용히 말했다.

"잊을 수 없을 거예요."

"그래도 잊어야돼."

"잊고 싶지 않아요."

그녀의 동작이 멈춰지고 돌아서서 화난 얼굴로 그를 바라보았다.

"준희야!"

그녀가 말을 멈췄다가 다시 이었다.

"어제 일어난 일들은 실수였어.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었어. 네 탓을 하진 않을게. 그건 내 실수였고 다시는 저지르지 않을 거야."

그녀는 어린  조카를 노려보았다.

"왜요?"

"왜요라구?"

그녀의 반문에 그가 반복했다.

"왜요?"

"왠지는 네가 잘 알고 있잖아."

"몰라요. 나는 좋았어요. 작은 엄마도 좋아했잖아요. 작은 엄마가 즐겼다는 걸 알고 있어요."

그녀의 얼굴이 더욱 빨개졌다.

"그게 중요한 게 아니야."

그녀는 절망적으로 말했다.

"근친상간이야. 왜 나쁜지 몰라서 그러니? 걱정되지도 않니?"

그녀는 기가 막히다는 듯이 말했다.

"어쨌든 나는 작은 엄마가 좋아요. 또 하고 싶어요. 아주 많이."

"안돼! 제발!"

그녀는 신음했다.

"세상에... 만약에 누가 알기라도 한다면... 작은 아버지가 두렵지 않니?"

"작은 아버지가 어떻게 알겠어요?"

"내가 말 할거야."

작은 엄마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절대로 그럴 수 없을거예요."

"제발, 우리는 절대로 다시 그래선 안돼. 그리고..."

준희의 손이 작은 엄마의 목 뒤로 돌아가 얼굴을 당겼다. 그리고 그의 입이 작은 엄마의 입술에 밀착되었다. 그녀의 입술이 놀람으로 벌어졌을 때 그의 혀가 미끄러지고 그녀의 입 속으로 들어갔다. 준희의 다른 손은 작은 엄마의 가슴으로 파고들었다. 몸부림치는 그녀의 유방을 움켜잡았다. 준희의 열정에 비해 가슴을 밀치고 빠져나가려는 작은 엄마의 반항은 미미했다.

그녀는 지난 밤의 격정이 되살아 나면서 자신의 음부로 혈액이 몰리고 순식간에 꿀물로 젖어드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음부에서 열기가 끓어오르고 유방으로 확산되고 있었다. 그녀는 선반에 등을 대고 밀려났고 조카에게 입술을 빨리고 유방을 주물리면서 그의 손이 허벅지 사이로 미끄러져 들어오는 것을 느꼈다. 그의 손이 그녀의 사타구니를 움켜잡는 순간 끓어오르는 열정이 머리로 치솟으며 빙글빙글 돌았다. 멀어져 가는 의식 속에서 준희의 손길이 풀리는 것을 느꼈다. 어느새 그의 몸에 의지하고 있던 그녀가 중심을 잃고 비틀거렸다.

"주...준희야."

그녀가 부르짖었다.

"어서 들어가 닦으세요. 머리가 모두 젖었어요 ."

준희는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돌아서서 부엌을 나갔다. 가늘게 떨고 있는 작은 엄마를 남겨둔 채.

그녀는 허벅지를 오무려 자신의 음부를 조이고 있었다. 그녀의 손이 자신의 사타구니를 누르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안방에 불이 켜졌다. 그리고 한참 뒤에 다시 꺼졌다. 그리고 나서도 30분을 기다리다가 안방으로 갔다. 방문은 닫혀 있었다. 조심스럽게 방문을 열었다. 그리고 안으로 들어갔다. 방 안은 어두웠다. 작은 엄마가 방안에 깐 이불 위에 유령처럼 앉아있다는 것을 발견하는 데는 1분정도의 시간이 걸렸다. 그는 작은 엄마에게 다가갔다.

"방에서 나가."

"지금은 싫어요."

그는 작은 엄마의 앞에 서서 런닝 셔츠를 벗고 반바지를 내렸다.

그녀는 긴장한 모습으로 침을 삼키며 벌거벗고 있는 소년을 바라보고 있었다. 방안의 어둠 속에서도 팬티를 벗어난 육봉이 막대처럼 흔들리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담 넘어 전봇대의 은은한 가로등 빛이 창호지를 통해 들어와 소년의 전신과 반들거리는 육봉에 머물러 있었다. 그녀는 다시 한번 침을 삼켰다. 그녀의 호흡이 빨라지고 있었다. 가냘픈 신체에 어울리지 않게 커다란 육봉이 비스듬하게 뻗쳐올라서 그녀를 향해 까딱까딱 움직이고 있었다.

준희가 작은 엄마의 몸에서 담요를 걷어냈다.  놀랍게도 작은 엄마의 나신이 드러났다. 작은 엄마는 주춤주춤 뒤로 물러나 방 구석에 움추렸다. 준희는 다가가서 허리를 굽히고 그녀의 섬세한 발목을 잡았다. 그리고 끌어 당겼다. 작은 엄마가 가벼운 신음을 내었다. 이불의 끝까지 끌어당긴 다음 발목을 놓고 겨드랑이에 팔을 넣어 앉은 자세로 일으켰다. 준희의 육봉이 자연 작은 엄마의 얼굴 앞에서 꺼떡거렸으며 그녀의 두 눈이 그것에 못 박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준희가 육봉의 끝을 작은 엄마의 입술에 대자 자동인 듯 천천히 벌어졌다. 준희가 허리를 내밀자 그의 귀두가 조금씩 안으로 들어갔다.

그녀는 준희의 육봉이 입안으로 들어오는 만큼인 듯이 코로 신음을 내보냈다. 콧물같은 액체가 그녀의 혀에 느껴졌다. 그 맛은 그녀의 감각을 흔들어 깨우기 시작했다. 그녀는 마치 홀린 사람처럼 입안에 들어온 둥근 귀두를 입술로 물었으며 혀로 느끼려는 듯이 특별한 주위를 집중하면서 마찰하기 시작했다. 머리를 전후로 움직여 그녀의 입술이 육봉의 기둥을 감싸고 미끄러지게 했다. 그녀는 두 손을 준희의 다리를 더듬으며 올려서 그의 허벅지를 쓰다듬었다. 그리고는 뒤로 돌아가 그의 엉덩이를 움켜잡았다. 그녀의 손가락이 준희의 엉덩이 깊은 계곡으로 들어갔으며 반죽을 하듯이 주물렀다.

준희의 손가락은 작은 엄마의 머리카락을 헝클이면서 싸 안고 있었다. 그는 작은 엄마가 그의 정액을 마시는 광경을 상상하면서 그 감촉을 음미했다. 준희는 다리를 벌리고 서서 두 눈을 감았다. 그렇게 선 자세로 작은 엄마의 머리를 잡고 그녀의 움직임을 도왔다. 준희의 육봉은 흥분으로 맥동하고 있었다. 작은 엄마가 그의 엉덩이를 당기면서 강하게 빨아들이자 귀두가 목젖에 닿으며 강한 자극이 터져 올랐다. 아득한 쾌감 속에서 그의 고환이 움찔 딸려 올라가고 정액이 끓어올라 요도를 타고 달렸으며 마침내 작은 엄마의 목구멍을 향해 힘차게 뿜어졌다. 작은 엄마의 목젖이 울리는 소리가 '꿀꺽'하고 들려왔다. 사랑스런 작은 엄마는 그의 정액을 삼킨 것이다. 준희는 전율하면서 연이어 정액을 쏟아냈다. 사정을 마치고도 단단함을 잃지 않고 있는 육봉을 작은 엄마의 입에서 빼내고 그녀의 앞에 앉았다. 작은 엄마를 힘껏 끌어안았다. 그의 입술이 작은 엄마의 것에 겹쳐지고 두 사람은 깊게 키스했다. 길고 긴 입맞춤을 끝내고 입술을 뗀 준희는 흐느적거리는 작은 엄마의 어깨를 잡고 돌려 앉혔다. 그리고 앞으로 숙이게 했다. 그는 네발로 엎드린 작은 엄마의 뒤에 무릎을 꿇고 앉았다. 두 눈을 잠시 감았다가 뜬 그는 눈앞에 아름다운 엉덩이를 드러내고 있는 작은 엄마의 믿을 수 없는 자태에 한숨이 절로 나오는 것을 참을 수 없었다.

"정말 아름다워요, 작은 엄마."

그는 힘차게 뻗친 육봉을 잡고 그 끝을 이미 기름을 칠한 듯 미끌거리는 음부의 골짜기에 밀어 넣었다. 귀두는 어렵지 않게 미끄러져 함몰되었고 이어서 작은 엄마의 길다란 탄식을 들으며 육봉 전체를 밀어 넣었다. 작은 엄마의 엉덩이에 그의 하복부가 밀착될 때까지 천천히 밀어 넣은 다음 천천히 빼었다가 귀두가 빠져나오기 직전에 다시 천천히 밀어넣기를 반복했다. 그때마다 작은 엄마는 고개를 젖혔다 내렸다 하면서 탄성을 내었다. 육봉 전체를 밀어 넣고 아랫배를 작은 엄마의 엉덩이에 밀착하면 그의 불알이 그녀의 갈라진 주름에 닿았고 육봉은 제자리를 찾은 듯이 뜨거운 만족감에 푹 파묻혔다. 그렇게 한 채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음미하노라면 안으로부터 빨아들이는 흡인력과 귀두와 기둥을 자잘한 움직임으로 조여주는 질 내부의 준동을 느낄 수 있었다. 작은 엄마의 몸 속에서 움직이는 혈류까지 육봉으로 탐지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준희가 움직임 없이 그러고 있노라면 작은 엄마는 안타까운 듯이 스스로 엉덩이를 움직이며 마찰을 일으키려 애썼다. 준희는 작은 엄마의 둥근 엉덩이를 쓰다듬으며 그 부드럽고 온화하면서도 욕정을 자극하는 모든 느낌을 만끽했다. 매끄러운 등으로 손바닥을 미끄러트려 어깨까지 올라갔다가 옆으로 내려가 흔들리고 있는 유방을 잡고 탐스러운 살덩이를 반죽하듯이 부드럽게 주물렀다. 작은 엄마의 입에서 쾌감에 저린 한숨이 새어 나왔다. 굵은 육봉에 의해 확장된 질구가 귀두의 턱에 걸릴 때까지 천천히 허리를 뒤로 물린 후 두 사람의 성기가 결합된 그곳을 바라보았다. 그의 몸과 작은 엄마의 엉덩이를 젖은 육봉이 연결하고 있었다. 그리고 천천히.. 작은 엄마의 구멍 속으로 함몰되어 사라지는 육봉을 바라보면서 드디어 그의 하복부가 그녀의 엉덩이에 닿을 때까지 밀어 넣었다. 서둘지 않고 천천히, 스므스하게 왕복운동을 거듭하면서 그 느낌을 음미하면서 손으로 작은 엄마의 부드러운 몸 전체를 쓰다듬었다. 처음에는 몸을 내맡긴 듯 그의 움직임에 따라 흔들리던 작은 엄마의 엉덩이가 둥글게 움직이면서 그의 왕복운동을 향하여 밀어 대기 시작했다.

"아아... 너무 좋아요... 작은 엄마도 좋지요?"

준희가 헐떡이며 말했다.

그녀는 대답대신 더 강하고 더 빠르게 왕복운동을 시작했다. 그녀의 질펀하게 젖은 음부가 준희의 육봉을 조이고 빨아대고 있었다. 준희가 박아대는 리듬에 맞추어 그녀는 낮게 신음하고 있었다. 준희가 손을 미끄러트려 그녀의 하복부를 쓰다듬고 사타구니로 더듬어 들어왔다. 그녀의 음핵을 찾아서 손가락 끝으로 눌렀다. 톱질하듯이 짧게 움직이고 있는 그의 육봉에 발기된 클리토리스가 마찰 되도록 손가락으로 압박했다. 그녀는 참을 수 없는 쾌감에 휩싸이며 헐떡이고 경련하기 시작했다. 얼굴을 바닥에 대고 양 손으로 준희의 손이 떨어져 나간 자신의 유방을 움켜잡고 주물렀다. 그녀는 절정 속에서 쾌감에 겨워 껄떡이고 있는 자신이 너무나 음란하다고 생각되었지만 조절할 수 없었으며 엉덩이를 마구 밀어 붙이며 그녀의 뜨겁고 질펀한 음부로 준희의 육봉을 끊어버릴 듯이 조이고 빨아들였다.

준희는 작은 엄마의 음핵을 압박하면서 힘겹게 펌프질을 해야 했다. 작은 엄마의 오르가즘이 파도를 옮겨 타고 있었다. 상체를 바닥에서 일으키고 엉덩이는 규칙적으로 밀어 붙이기 시작했다.

"좀더! 더 빨리!"

드디어 작은 엄마가 낮고 탁한 목소리로 부르짖었다. 그는 작은 엄마의 엉덩이를 잡고 있는 힘을 다해서 질퍽이는 음부를 박아대었다. 그녀의 엉덩이에 그의 하복부가 철퍽철퍽 부딪혔고 질펀한 애액은 거품을 만들고 있었다. 준희는 더욱 강하게 밀어 붙였다. 작은 엄마는 음부로 그의 육봉을 감싸고 조이면서 또 다른 절정의 쾌감 속에서 울부짖었다. 작은 엄마의 허리는 뒤틀리고 음부는 그의 육봉에 맛사지를 하듯이 경련을 일으키면서 조여주었다. 준희의 쾌감이 끓어오르고 순식간에 정액이 분출하는 가공할 쾌감에 휩싸였다. 두 사람은 함께 쓰러졌다. 그의 손은 작은 엄마의 전신을 상냥하게 쓰다듬었다.

"집에는 안 갈거니?"

"......"

"엄마가 걱정하실 거야. 일단 갔다 오는 게 좋겠다."

작은 엄마가 자신의 얼굴을 핥고 있는 준희의 귀에 대고 나른한 목소리로 말했다.

"내일 갈 거예요."

다음날 아침 깨어보니 작은 엄마가 보이지 않았다. 불안한 마음으로 방문을 열고 나가는 순간 마루로 올라오는 작은 엄마와 마주쳤다. 원피스를 입고 있는 그녀의 손에는 소반에 받쳐든 꿀물 사발이 들려있었다.

"아...!"

가슴이 뭉클한 감동으로 가득 찼다.

"아이 옷도 안 입고... 망측해..."

그녀는 마루에 올라서서 고개를 꼬고 외면했다. 그제야 자신의 모습을 보니 팬티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이다. 다리 사이에는 흉축한 물건이 늘어져 있었다. 그를 위해서 꿀물을 들고 들어오다 마주친 눈길을 새삼스럽게 부끄러운 듯 돌리는 작은 엄마가 너무나 아름답게 보였다. 소반의 사발이 미끄러지면서 안에 담겼던 꿀물이 마루에 엎질러졌다.

"어머나! 어떻게 해..."

엎드려 걸레질을 하는 작은 엄마의 곁으로 빠르게 다가갔다. 그는 손을 뻗어 그녀가 입고 있는 원피스의 하단을 잡고 위로 치켜올렸다. 그녀가 놀라서 신음하는 순간 곧장 그녀의 가슴까지 올려 버렸다. 그녀는 그 옷감아래 아무것도 입고 있지 않았다.

"준희야!"

그녀는 부르짖으면서도 본능적으로 눈길을 마당으로 보내고 있었다. 그는 가슴의 느낌을 아무것으로도 설명할 수 없었다. 작은 엄마를 마루에 눕히고 그의 몸을 덮쳤다.

"안돼... 싫어... 여기선! 준희야!"

그는 발기된 육봉을 꺼내고 그녀의 음부에 거칠게 밀어 넣었다. 그녀는 갑작스런 침입에 고통스러운 듯이 신음했다. 준희는 반항할 틈을 주지않고 작은 엄마를 찍어 눌렀다. 마치 그녀의 숨을 끊어버리려는 듯이 그의 육봉은 그녀의 음부를 격정적으로 박아대었다. 누가 오든 상관하지 않았다. 설사 그의 아버지가 들어오더라도 그는 박아대는 것을 멈출 수 없었다. 작은 엄마의 질구가 빠르게 반응하면서 거칠게 박아대는 그의 육봉을 적시기 시작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준희는 작은 엄마의 손목을 잡고 벌려서 그녀의 머리위로 바닥에 고정시키고 야성적으로 바라보면서 허리를 미친 듯이 움직였다. 정액이 분출하고 작은 엄마의 음부를 흠뻑 적셔 놓으면서 펌프질을 해대었다. 저항할 수 없는 힘으로 그의 단단한 육봉을 박아대면서 작은 엄마의 몸 속에 거듭 분출시켰다.

그녀는 준희의 갑작스런 공격에 짓밟히듯 압도당했다. 처음에는 단지 고통을 줄이려 음부의 긴장을 풀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준희의 정력적인 공격에 그녀의 몸은 금방 뜨거워졌으며 곧장 절정을 향해 치달았다. 준희가 그녀의 몸 안에 두 번째의 사정을 시작할 때 그녀의 몸은 절정의 쾌감에  휩쓸리며 경련하기 시작했다. 그녀의 몸이 준희의 밑에서 경련하고 있었다.

"좋지요,  작은 엄마?"

더욱 강하게 박아오는 성난 육봉을 그녀의 음부로 힘껏 조이고 흡입하면서 그녀가 부르짖었다.

"해줘, 준희야! 마음껏!"

손을 놓은 준희는 그녀의 엉덩이를 감싸 안고서 육봉을 끝까지 밀어넣어왔다. 그녀의 엉덩이를 힘껏 당기면서 준희가 또다시 사정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는 작은 엄마의 음부 속에 불알까지 박아넣고 모든 정액을 쏟아내고 싶었다. 준희가 세 번째의 분출을 할 때에는 그녀는 거센 불길에 휩싸여 있었다. 음탕한 열정으로 준희의 정액을 모조리 빨아들이겠다는 듯이 그녀는 음부를 그의 사타구니에 밀어 붙였다.

그녀는 일어나, 꿀물을 맛있게 마신 뒤 평온한 얼굴로 누워있는 준희의 얼굴을 지긋이 바라보다가 그의 입술에 살며시 입을 맞추고 알몸에 원피스만을 걸치고 살며시 밖으로 나와 식사준비를 했다.

그들이 아침 겸 점심상에 마주한 것은 한 낮이었다. 밖에는 장마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있었다. 가게에는 하루종일 손님이 거의 없을 것이다. 준희는 이불에서 상체만 일으킨 알몸 그대로 상을 받았다. 마주 보고 앉아있는 작은 엄마는 아까의 원피스 차림이었고 속에는 아무것도 입지 않았다는 것을 확연히 알 수 있었다. 사춘기 준희의 정력도 대단하지만 그녀의 뜨거운 정염은 그 이상이었다. 어떤 위치 어떤 자세에서도 완전연소가 가능한 육체였다. 식사를 하면서도 준희의 시선은 작은 엄마의 육체에서 떨어질 줄 몰랐다. 헐렁하고 얇은 원피스 너머 탐스런 유방이 거의 드러나고 한쪽 무릎을 세우고 앉은 자세로 인해 허벅지 안쪽 깊숙한 사타구니까지 보이고 있었다. 그것은 의도적인 자세였다. 상을 물리고 준희는 벽에 기대며 비스듬하게 누웠다. 작은 엄마는 상을 옆으로 치우고 옆으로 바싹 다가와 그의 가슴에 얼굴을 기대고 한 손으로 준희의 허벅지를 쓰다듬는다. 그의 심벌은 이미 당당하게 일어서 있었다. 준희는 한 손으로 작은 엄마의 흩어진 슈미즈 위로 벌거벗은 엉덩이를 쓰다듬었다. 작은 엄마는 그의 심벌을 움켜잡고 얼굴을 가까이 하였다. 그것은 어제 밤과 아침의 지독한 시달림에도 끄떡없이 또다시 씩씩하게 서 있었다. 어른 것과 비교해도 뒤질 것이 조금도 없이 힘줄이 불거져있고 귀두도 송이버섯 처럼 둥글고 컸다. 다만 색깔은 검지 않고 다소연한 붉은빛이었고 음모도 거의 없어서 뿌리께에만 잔털이 그을음처럼 거무스레 자라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이 그녀에게는 더욱 때묻지 않은 싱싱함으로 느껴졌고 자극이 되었다.

"아-- 이게 뭔데 나를 미치게 하다니-. 이제 난 몰라-. 날 이렇게 했으면 앞으로 책임져야해-. 알았니?"

마치 육봉에 대고 다짐을 받듯이 그렇게 말하고 빳빳이 쳐들고 있는 심벌을 입안에 품고 빨기 시작한다. 준희의  정액과 작은 엄마의 꿀물이 여기저기 말라붙어 있는 것을 씻지도 않은 상태였다. 준희는 눈을 감고서 페니스를 휘감는 작은 엄마의 입의 감촉을, 손으로는 작은 엄마의 엉덩이의 촉감을 음미하였다. 작은 엄마는 부드러운 손길로 준희의 구슬을 어루만지면서 머리를 위아래로 움직였다. 하모니카를 불 듯이 옆으로 핥기도 하였다. 준희는 너무나 행복하고 황홀하였다. 이제는 진우 엄마가 떠나도 아쉬움이 없을 것 같았다. 상체를 일으켜 작은 엄마를 안아 반듯이 뉘었다. 원피스의 끝 단을 들어서 가슴까지 올렸다. 풍만한 알몸이 백일하에 드러났다. 작은 엄마는 그새 밑물을 했는지 아까의 흔적이 없이 청결한 느낌이었다. 준희가 작은 엄마의 다리를 벌리자 꽃잎이 열리는데 그곳만은 새로이 솟아나는 꿀물로 흥건하게 젖어 들고 있었다. 작은 엄마는 기다렸다는 듯이 팔다리를 휘감아온다.

"으음- 좋아-."

준희의 심벌이 위치를 찾고 빡빡하게 밀고 들어간다. 그녀가 아침에 화장을 했다는 것을 이제야 알 수 있었다. 루즈를 바른 입술이 열리고 준희의 얼굴을 끌어 입술을 찾는다. 작은 엄마의 다리가 준희의 엉덩이를 조여온다. 뜨거운 열락이 다시 시작되고 있었다. 작은 엄마의 숨이 끊어질 듯한 신음소리는 점점 높아지고 아름다운 여체는 물결치듯 꿈틀거렸다. 그리고 절정의 파도가 연이어서 밀려온다.  

전신에 땀을 비오듯 흘리며 몸부림 친다.

"으-- 준희야-- 아아- 좋아-- 더, 아--"  

작은 엄마가 자지러지면서 경직되고 짐승처럼 울부짖기 시작한다. 어제 밤과는 다른 새로운 반응이다. 신음은 더욱 높았지만 까무러치지는 않았다.

"아-아-아------ 여보 좋아! 아아-"

까무러칠 듯이 비명을 지르며 준희의 어깨를 쥐어뜯었다. 준희도 더 이상 참지 않고 자연스레 작은 엄마와 절정을 일치시켰다. 두 사람은 전신을 땀으로 목욕하고 늘어졌다. 부드러워지는 준희의 성기에 작은 엄마의 음질이 여운을 전하고 있었고 넘치는 음액은 엉덩이 골을 타고 흘러 항문을 적시고 또다시 요에 스며들었다. 오로지 섹스만이 전부인줄 아는 준희의 정욕에, 참아왔던 봇물이 터져버린 불같이 뜨거운 여체가 엉켜서 탐욕의 늪 속을 허우적거렸다.

준희는 마치 세상을 얻은 듯이 가슴이 충만 되었다. 너무나 사랑스럽고 매혹적이고 지성미를 갖추었으면서도 뜨겁기가 한이 없는, 그토록 마음속에 사모하던 작은 엄마를 완전하게 정복했다고 생각했다. 준희는 이제는 안심하고 평택에 갈 수 있을 것 같았다.

평택에 내려 갔을 때 엄마는 집에 없었다. 제과점 일로 바쁜 것 같았다. 가게는 전보다 넓어졌고 간판도 반듯하게 달았다. 맛나당이라는 상호였다. 읍내에 하나밖에 없는 제대로 갖춘 제과점이다. 엄마는 과자며 빵이며 진열을 살피다가 준희를 보자 뛸 듯이 기뻐했다. 준희가 생각했던 것 보다 엄마의 기색은 나쁘지 않아보였다. 더욱 세련되어졌으며 활기가 있었다. 엄마와는 아직도 불편했지만 내색을 않으려 애썼다. 엄마는 아무 일도 없었던 듯이 대해 주지만 준희는 그럴 수가 없었다. 엄마를 대하면 진우 엄마가 떠올랐다. 모자간의 섹스장면이 떠올랐으며 진우 엄마가 얘기해준 내용들이 자신이 겪은 일처럼 생생하게 뇌리에 살아났다. 먼 곳으로 날려보냈다고 생각했던 엄마에 대한 욕망이 다시 금 현실감을 갖고 다가오고 있었다. 애당초 엄마로 인해 심어졌던 욕망의 불씨가 겨우 잦아들 무렵에 진우 엄마를 만난 것은 잘못된 운명이었다. 진우 엄마로 인하여 죄악의 불꽃이 다시 피어 올랐고 그녀는 떠나지만 이제 작은 엄마와 걷잡을 수 없는 불길 속으로 휩싸이고 있었다. 다스릴 수 없는 불길 속에서 엄마를 대하기 괴로웠다. 엄마는 방학이 시작되고도 늦게서야 집에 내려온 준희를 나무라지 않았고 추궁하지도 않았다. 그저 상냥하게 염려했으며 삼계탕을 끓여주기도 했다. 그런 엄마를 욕망의 대상으로 바라보고 있는 자신이 싫었다. 일주일 만에 다시 서울로 올라왔다.

외할머니 댁에 간 정희 누나는 아직 돌아오지 않고 있었다. 무슨 일을 하건 하루종일 작은 엄마의 모습이 머리 속에서 맴도는 것을 지울 수가 없었다. 작은 엄마는 책방의 카운타에 단정히 앉아 책을 읽고 있었다.

"아니 벌써 왔어?"

"예. 별로 재미가 없어서 일찍 왔어요."

작은 엄마는 화들짝 놀라며 일어난다. 얼굴이 상기되고 있었다. 상당히 수척해 보였다. 지금까지보다도 더욱 조용하고 세련된 지성미를 풍기고 있었다. 저렇듯 조용하고 얌전한 작은 엄마가 어떻게 그렇게 활화산처럼 뜨겁게 변할 수 있는지 지난 일이 꿈이었던 것만 같았다.

"점심은 먹었니?"

"예, 기차 안에서 먹었어요."

"별일은 없었니?"

"예."

"엄마는 안녕하시지?"

"엄마는 가게 일로 바쁘세요."

"아버지는 요즘 어떠셔?"

"늘 그러세요."

뭔가 느낌이 기대와 같지 않았다. 준희를 맞이하는 태도나 주고받는 말투에서 거리를 두려는 느낌이 전해졌다. 별다른 대화가 이어지지 않고 시간만 어색하게 흘러갔다. 길거리는 완전히 어두워졌고 멀리서 교회의 종소리가 들려왔다. 대화도 없는 가운데 이것저것  책 정리를 하기도 하면서 쓸데없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완전히 정복했다고 생각한 작은 엄마는 또다시 원위치로 돌아간 것 같았다. 그렇게 기다리다 한달음에 달려오다시피 왔는데 허전했다. 화도 났다. 하지만 그건 준희의 성급한 판단이었다.

"저 좀 나갔다 올게요."

그녀는 대답 없이 물끄러미 바라보기만 하다가 

"준희야." 하고 부른다.

"예?"

"문 좀 닫아 줄래?"

준희는 그녀의 표정을 살폈다. 종잡을 수 없었다.

"예!"

이른 시간이었기에 쪽문은 그대로 둔 채 가게의 문만 안에서 잠갔다. 문을 잠그고 돌아서자 그녀가 그의 앞에 서 있었다. 일주일 만이었다. 작은 엄마가 준희의 품에 몸을 던지듯이 파고들었다.

"보고 싶었어."

작은 엄마는 뜨겁게 속삭이며 매달려왔다. 두 사람의 입술이 합쳐졌다. 양심의 가책과 죄의식으로 가슴을 뜯으며 후회하고 다짐했지만 한 번 열린 그녀의 육체는 쉽사리 닫혀지지 않았다. 욕망의 둑은 터져버렸고 그 동안 참아왔던 욕정이 그녀의 이성을 삼키고 범람했다. 두 사람은 또다시 뜨거운 열락의 늪 속에 몸을 담갔다. 준희를 다시 받아들이면 안 된다고 수없이 다짐했지만 이렇게 마주하는 순간 주체할 수 없는 육체의 욕망이 그녀를 휩싸버리고 말았다. 한 번 터져버린 둑은 막으려 하면 더 크게 무너지며 용암처럼 뜨거운 욕정의 물길을 쏟아낸다. 뜨겁고 진한 키스가 한참 만에 끝나고 작은 엄마를 돌려세우자 기다렸다는 듯 카운타에 손을 짚으며 엎드린다. 진우 엄마는 준희의 몸 위에서 스스로 움직이는 것을 좋아했는데 작은 엄마는 뒤에서 하는 것을 좋아했다. 짧은 치마를 걷어올려 허리에 얹고 팬티를 내렸다. 그곳은 이미 기대와 욕정으로 꿀물이 넘쳐서 뜨겁고 질척였다. 뒤에서 어렵지 않게 삽입했다. 그녀의 육체는 한 번 불이 당겨지면 어떻게도 진화할 수 없었으며 천국의 계단을 수도 없이 오른 후에 기어코는 까무러치고 말아야 했다. 미친 듯이 울부짖다가 혼절한 듯 카운타에 엎드려 조용해진 작은 엄마의 음부에서 자신의 성기를 빼었다. 미끈한 액체에 흠뻑 젖어 뚝뚝 떨어진다. 준희는 아직 사정하지 않았다. 작은 엄마가 너무 빨리 반응해 버린 것이다. 작은 엄마를 부축해서 방으로 들어갔다. 작은 엄마는 눈을 게슴츠레 뜨고 그의 목에 팔을 감으며 입술을 요구한다.

"너무나 보고 싶었어..."

"그런데 아까는 왜 그랬어요? 제가 싫어진 줄 알았어요."

"기다리게 한 대가야."

"일찍 온 거예요."

"알아. 하지만 왠지 그렇게 됐어. 그래서 화났었어?"

"조금..."

"미안해... 이제 안 그럴게."

그리고 다시 준희의 입술을 덮치고 열렬한 키스를 퍼부었다.

"준희는 나빠..."

"무슨 말이에요, 그게?"

"준희는 나를 파멸 시켰어."

"파멸에서 구해준 게 아니예요?"

"몇 번이고 다짐했는데 또 이렇게 허물어지고 말았어."

"제가 어떻게 해드리면 돼요?"

"아무것도-, 이제는 모든 게 끝이야. 나 준희한테 푹 빠졌나 봐. 일주일이 마치 일년처럼 길었어."

"작은 엄마를 사랑해요."

준희는 사랑이 뭔지도 모르면서 그렇게 속삭였다.

그녀는 자신의 육체의 어느 구석에서 이러한 전율할 쾌감이 숨어 있다가 폭발하는지 신기했다. 이런 쾌감의 세계가 존재하리라고는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었다. 그들은 밤새도록 서로를 탐하였고 그녀는 네 번이나 까무러쳤다. 밤을 새우다시피 섹스를 했다. 책방의 문은 그 다음날도 열리지 못했다.    

그들의 불륜은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너무도 당연하게 계속 되었다. 그날 이후 작은 엄마는 완전히 다른 사람처럼 변해서 마치 모든 것을 포기하고 욕정의 화신이 된 듯 준희의 육체를 탐했다. 이틀이 멀다 하고 준희의 방을 찾아왔다. 그들에게 이틀은 긴 시간이었다. 정희 누나가 돌아온 후에도 기회만 주어지면 짧게 건 길게 건 하루에 몇 번씩 이라도 뒤엉킬 열정이 있었다. 10시쯤 가게 문을 닫고서 정희가 잠든 것을 확인하면 자신의 욕망을 주체할 수 없어 준희의 방을 찾아 질탕하게 풀었고 준희는 덕분에 힘과 기교가 날이 갈수록 늘었다.

정희 누나가 외가에 가거나 하여 집에 없을 때는 아침이고 대낮이고 없었고 장소도 가리지 않았다. 어떤 때는 가게에서 치마만 올리고 관계를 갖은 적도 있었다. 학교에서 일찍 돌아온 그가 가게 일을 도와주고 있었는데 책을 정리하고 있는 그녀의 뒷모습이 너무나 섹시했다. 뒤에서 껴안으며 그녀의 유방을 움켜잡자 그녀는 기다렸다는 듯 흐믈흐믈 기대어왔다. 이제 손님이 찾기 시작하는 시간에 너무 위험했다. 가게 문을 안에서 잠그고 불을 껐다. 그녀는 준희를 의자에 앉히고 지퍼를 내리더니 앞에 꿇어앉아 빨기 시작한다. 얼마를 그러다가 자신의 치마 속에 손을 넣어 팬티를 내리고 준희의 무릎 위에 마주보며 올라앉았다. 준희의 심벌이 그녀의 꽃잎을 헤집고 들어간다. 그녀는 가슴을 열고 유방을 꺼내어 준희의 입에 물리고는 방아를 찧기 시작했고 두 번이나 절정에 올랐다. 급한 불을 끈 듯이 만족한 그녀가 준희의 가슴에 기대어 가쁜 숨을 고르고 있을 때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그녀가 소스라치게 놀라 일어나고 준희는 재빨리 옷을 추스린 후 바닥에 떨어진 작은 엄마의 팬티를 집어 주머니에 넣고 뒷문으로 나왔고 그녀는 문을 열어 손님을 맞았다. 손님이 없어서 문을 잠그고 잤다는 변명이 문 뒤에서 들려왔다. 그녀는 치마아래 아무것도 입지 않고 가게 일을 보았다. 방으로 돌아온 준희는 그녀의 팬티를 꺼내어 펼쳐보았다. 가운데 부분이 미끈한 액체로 젖어있었다. 냄새를 맡아보았다. 지린내와 치즈 냄새 같은 것이 코를 찔렀다. 준희는 책상 제일 아래 설합을 열고 안쪽에 보관해 두었던 손수건 뭉치를 꺼내어 펼쳤다. 핑크 색의 조그만 여자 팬티를 꺼내어 펼쳤다. 중심부분에 오염된 흔적이 딱딱하게 말라있고 곱슬한 털이 여러 가닥 눌러 붙어있는 그것은 아직도 짙은 냄새가 고여있었다. 진우 엄마의 팬티였다. 워낙 음모가 무성한 그녀를 마지막이라고 생각한 준희가 팬티를 입은 상태에서 격렬하게 마찰을 했던 탓으로 진우 엄마의 것은 여러 개의 털이 말라 붙어있지만 작은 엄마의 것은 단 한 개만이 아직도 젖은 상태로 반짝이고 있었다. 작은 엄마의 것은 짧고 용수철 처럼 말려있지만 진우 엄마의 그것은 길고도 완만하게 구불구불했다. 색깔도 작은 엄마의 음모는 새까만데 비해 진우 엄마의 것은 갈색에 가까웠다. 세월이 흐른 뒤 보아도 그것의 주인과 그때의 상황을 확실히 구분할 수 있는 차이가 있었다. 기회가 닿는 다면 더 마음에 드는 걸 추가해 넣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잘 접어서 손수건으로 쌌다. 그것은 엄마의 것이 될 수도 있었다.

그녀는 준희와의 섹스를 거듭하면서 점점 더 깊어가는 쾌락의 늪에 빠져들었으며 남편에 대한 죄책감도 서서히 사라지고 그 동안 참았던 것을 보충이라도 하려는 것 같이 준희의 육체를 탐닉했다. 오랜 세월 쌓아왔던 육체의 갈증을 어린 준희로부터 해소하게 된 것이 신기하기까지 했다. 그녀는 30대 중년 여인었고 남자는 이제 겨우 사춘기에 접어든 자신의 딸보다도 어린, 아이에 불과했다. 누가 보아도 연상의 음탕한 중년여인이 미성년자인 조카를 끌어들인 탐욕의 유희였다.  

하지만 이제는 자신을 주체할 수 없도록 준희에 빠져들어 있었다.

그 해 겨울, 끝없이 더해가는 그들의 음탕한 유희에 위험을 예고하는 작은 사건이 발생했다. 신기한 일이지만 준희는 작은 엄마와 불같은 섹스를 즐기면서도 동시에 정희 누나를 향해서는 순수한 연정을 간직하고 있었다. 누나의 목소리가 들렸다.

"준희야- 식사해-"

"아- 예- 갑니다."

문 밖에 정희 누나가 행주치마를 두른 채 다소곳이 서있다. 이제 막 저녁상을 차린 모양이었다.

"작은 엄마는 안오셨어?"

"음, 우리끼리 먼저 먹으래."

준희보다 두 살이 많지만 누나는 성숙한 여인이 아니다. 이제 고등학교 1학년 해맑은 소녀인 것이다. 준희는 요즘 누나에게 죄책감을 느끼고 있었다.  

작은 엄마와의 관계를 누나가 알게 되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생각만 해도 끔찍했다. 짐승처럼 여길 것이라는 생각에 위축되어 제대로 마주 볼 수도 없다. 그러면서도 준희는 성숙한 여체의 비밀을 모두 알아버린 것 같은 느낌으로 누나와 작은 엄마를 비교해 보곤 한다. 누나로부터 느끼는 느낌은 잔털이 채 가시지 않은 청순한 소녀의 모습으로, 완숙하고 요염한 작은 엄마의 자태와는 비교될 수 없는 그런 것이었다.

"준희야."

"응?"

준희는 밥숟갈을 들다 말고 눈을 들어 쳐다보았다.

"요즘 학교생활은 어때?"

"글세.. 왜 그런걸 물어?"

"그냥 궁금해서. 혹시 여자친구가 생긴 건 아니야?"

가슴이 뜨끔했다.

"칫. 누나야말로 요즘 재미있는 일이라도 있는 모양이지?"

이상하게 꼬인 느낌이 드는 질문이다.

"외가댁에도 자주 가는 모양이던데."

다른 말로 돌렸다.

"한 달에 몇 번 가-"

그리고 다시 묵묵히 식사를 하다가 문득 

"준희야-"

"왜 그래, 자꾸만."

"엄마가 요즘 변한 것 같지 않니?"

"그게 무슨 소리야? 모르겠는데."

"......"

"무슨 일이 있었어?"

조심스럽게 물었다.

"요즘 생각도 많아진 것 같구... 화장이나 옷차림도 바꾸었어."

정희 누나는 예민했다.

"그게 뭐 어때서 그래? 공연히... 누나가 사춘기라서 그런 거야."

"뭐?"

정색을 하고 두 눈을 바라본다.

"농담이야."

"까불지마."

정희 누나는 한동안 빤히 바라보며 무슨 말을 할듯하더니 그냥 시선을 거둔다. 처음에는 정희 누나가 작은 엄마와 같은 방을 썼고 준희는 마루 건너 방을 썼었는데 누나가  고등학교에 들어가고 혼자만의 공간을 원해서 바로 방을 옮겼다. 준희가 지금 쓰고 있는 방은 서점에 딸린 쪽 방으로 가게 일이 피곤하면 쉬는 공간으로 이용했던 곳이다. 결과적으로 그래서 준희와 작은 엄마는 자유롭게 유희에 몰두할  수 있었다. 하지만 준희는 그것이 위험하다고 느껴졌다. 며칠 전만해도 두 사람은 밤늦도록 뜨거운 욕정을 불태우고 있었는데 그날 따라 두 사람의 유희가 요란했던지 아니면 소변이 마려웠던지 자던 정희 누나가 잠을 깨었던 모양이었다. 다시 정희 누나가 식사를 멈추고 물었다.

"준희 어제 밤 친구들이 자고 갔니?"

같이 등교하는 길에 누나가 물었다.

"그게 무슨 소리야?"

영문을 몰라 묻는 준희에게

"밤에 깼는데 네 방에서 무슨 소리가 나던데... 낄낄 거리고 장난치는 것 같기도 하구. 혹시 여자 친구가 왔었던 거 아니야?"

순간 등에서 식은 땀이 솟았다. 아마도 작은 엄마와 준희가 애무를 하며 장난치는 소리를 들은 모양이었다. 보통 정희 누나나 작은 엄마는 한밤중의 용변을 마루의 요강에 해결하고 있었다. 아마도 화장실에 가기 위해 마당으로 나왔다면 상황은 심각하게 되었을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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