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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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나간 욕정 10 - 모정

@1부

#01. 봄비

이 세상에 완벽하게 평범한 인생은 없다고 생각한다. 여러 가지 경우의 상황을 종합해서 인위적으로 나누면 평균의 데이터는 나올 것이다. 하지만 그 데이터를 어느 평범한 인생에 맞추어도 일치하지는 않는 것이다. 누구나 나름대로 독특한 환경 속에서 조금씩 독특한 경험을 하며 살아가고 있는 게 세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 경험하는 사춘기의 성적 경험은 그러한 관점에서 보더라도 일면 아주 특이한 경우라고 밖에는 말할 수 없어 보인다. 아마도 현실에선 불가능한 일일 것이다.

60년대 초, 준희는 평택에서 살았다. 아버지는 공무원으로 계셨었는데 사고로 다치시기 전까지 무척 인자하신 분이었으며 준희에게는 둘도 없는 아버지였다. 아버지가 건강하실 때 두 분은 사이가 좋았고 한번도 다투는 것을 본 사람이 없을 정도로 집안에는 늘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행복한 가정이었다. 토목 관계의 공무원이던 아버지가 건설현장에서 크게 다쳐 직장을 그만 둘 무렵 준희는 당시 국민학교(당시는 초등학교라는 명칭이 없었다.) 2 학년, 9살이었고 아버지는 서른 여덟, 엄마는 스물 아홉 살의 아름다운 시절이었다. 준희의 엄마는 그 시절에서는 드물게 고등학교를 나온 인테리에 속했는데 사고 이후 엄마의 얼굴은 늘 수심이 가득했다. 엄마가 가끔 학교에 오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때면 선생님들도 엄마의 아름다운 모습에 찬사를 보내는 것을 쉽게 들을 수 있었다. 준희로서야 당연히 수많은 엄마들 중에서 가장 예쁜 엄마였다. 적당한 키에 피부색이 하얗고 언제나 단정한 차림으로 얼굴에는 웃음을 띠고 있었다. 어느 누가 보아도 정숙한 미인의 표본이었으며 어린 준희의 눈에도 지성미가 넘쳤다.

다치신 후 아버지는 점점 변해서 엄마나 집안 일에 소홀히 하였고 준희에게도 전과 달리 무관심해지셨으며 거의 매일을 술에 취해서 살다시피 하였다. 집에도 잘 들어오지 않았으며 들어오는 날엔 술주정으로 더욱 엄마를 힘들게 했다. 아버지는 변하셨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준희에게는 엄마만 있으면 행복했다. 준희는 엄마의 곁에서 잘 때면 엄마의 젖을 만지며 잠드는 것을 무척 좋아했다. 만지며 장난을 하다보면 엄마의 젖꼭지는 점점 다루기 좋게 단단해지곤 했는데 그 느낌이 좋아서 더욱 집요하게 오물조물 집적거렸고 유난히 따끈따끈하고 촉촉해질 무렵이면 으레 부드러운 손길이 준희의 손을 멈추게 했다.

국민학교 5학년 무렵부터 -기억이 분명치는 않아도- 아침이면 페니스가 빳빳해져서 잠이 깨어 마루의 요강에 소변을 보아야만 잠을 잘 수 있었다. 알 수 없는 충동에 성기를 가지고 장난을 치기도 했다. 장난이래야 본격적인 수음 같은 것은 아니고 표피를 벗겨놓고 살짝 문지르면 아프면서도 짜릿한 느낌을 맛본다든가 알 수 없는 충동에 로션 같은 미끈한 것을 발라보기도 하는 일종의 호기심을 메우는 탐색 같은 것이었다. 그러면서도 분명히 부끄러운 짓이라는 것은 알고 있어서 은밀한 곳에서만 행하는 탐색이었다. 엄마는 준희를 철부지 아이로만 생각하고 있었고 하나뿐인 아들이 너무나 소중하고 사랑스러울 뿐이었다. 여름이면 준희는 거의 매일 엄마와 목욕을 했는데 그 일을 조금씩 거북하게 느끼기 시작한 것도 그 무렵, 국민학교 5학년 여름부터인 것 같았다.

생각해보면 준희는 꽤 조숙했던 것 같다. 한번은 여름방학 중에 엄마와 둘이서 여느 때처럼 목욕을 할 때였다. 엄마는 마당 한 가운데 벽돌로 지은 욕실로 들어와 준희를 씻겨주고 있었다. 겨울에는 욕실 밖에 있는 아궁이에 연탄 불을 넣으면 파이프를 통하여 물이 순환하면서 욕조 속의 물이 더워지는, 슬레이트 지붕에 타일도 없이 시멘트로 바른 욕조지만 당시 가정용으로서는 최신식이라고 생각되었던 목욕탕이다. 엄마는 언제나 준희를 먼저 씻기고 준희가 탕 안에서 물장난을 하는동안 돌아앉아서 씻곤 했었는데 그 날도 언제나 와 마찬가지로 준희를 먼저 씻겨주었고 고추에도 비누칠을 해서 씻겨 주었다. 엄마의 손길이 왠지 어색하다고 느꼈다. 그날 따라 준희의 성기가 유난히 팽창하는 느낌이었기에 내려보니 머리 부분의 갈라진 끝이 표피를 밀고 빠끔히 나와있었다. 물론 전부터도 엄마의 손길이 닿으면 단단하게 일어선 일이 있었지만 귀두가 표피를 젖히고 나온 것은 처음이었다. 비누로 미끄러운데다가 엄마의 손길에 표피가 밀려났던 것 같았다.

"우리 준희가 많이 컸구나."

"무슨 말이야, 엄마?"

"아니다... 그냥 준희가 대견해서 하는 말이야."

엄마는 귀엽다는 듯 손으로 말아 쥐고 표피를 당겨준 다음 물로 씻어주었다. 준희를 씻겨 탕에 들어가게 하고서는 돌아서서 팬티를 내렸다. 웬일인지 유난히 엄마의 젖가슴이 탐스럽게 느껴졌고 돌아서 구부린 엄마의 히프가 그날따라 더욱 커보이며 시야에 가득히 들어왔다. 공연히 가슴이 두근거렸다. 엄마는 세숫대야에 쪼그리고 돌아앉아서 찰랑찰랑하고 그 부분을 씻었다. 엄마가 전신에 물을 끼얹고 돌아섰을 때 준희의 눈에는 새까만 털이 물기에 젖어 모두 밑으로 숙여져 있는 게 보였다. 왜 그랬는지 모르지만 준희는 순간 눈을 감아버렸다. 도리질을 한 뒤, 잠시 후 또다시 엄마의 그곳을 바라보았다. 준희가 있는 욕조로 다가왔다. 엄마가 탕 속으로 들어오기 위해 욕조를 넘어설 때에 엄마의 다리 사이를, 이제까지와는 전혀 차원이 다른 의미로 그곳을 보았다. 언뜻 빨간 - 입술 같은 - 것이 보였다가 사라진 것이다.  

순간 준희는 또다시 눈을 감아 버렸다. 그 의미도 모르면서 마치 보아서는 안될 것을 보아버린 것처럼.....

물이 출렁이면서 넘쳐흐르는 소리가 들렸고 엄마가 욕조에 들어와 완전히 앉았다고 생각한 뒤에 눈을 떴다. 고개를 숙인 준희의 눈에 언뜻 물 속에 잠긴 엄마의 무성한 털들이 해초처럼 너울거리는 게 보였다. 얼른 눈을 돌려 욕실의 천정을 바라보았다. 천정의 귀퉁이에 삼각형의 거미줄이 방금 보았던 엄마의 그곳처럼 보였다. 다시 고개를 내렸다. 엄마의 젖가슴이 물의 부력으로 부풀어 올라서 물위에 떠있고 갈색의 젖꼭지가 수면 약간 아래에서 흔들리고 있었다. 준희는 욕조 속에서 눈길이 머물 곳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욕조에서 나와 엄마가 몸을 닦아줄 때 또다시 유방사이 저 밑에 보이는 그곳이 눈에 들어온다. 목욕을 어떻게 끝내고 욕실을 나와서도 조금 전에 보았던 엄마의 모습들이 지워지지 않았다. 어린 성기는 이상하리 만치 팽창한 채 수그러들지 않았고 가슴은 방망이질을 쳐댔다. 엄마가 준희의 마음에 최초의 여성으로서 자리를 잡기 시작하는 것을 스스로도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

준희의 가족은 풍족하지는 않아도 생활에 곤란을 느끼지는 않고 지내고 있었다. 매월 정기적으로 월세가 나오고 있었고 엄마는 아버지의 퇴직금으로 할 일을 계획하고 있었다. 엄마는 요즈음 서울과 외가를 오가며 부쩍 외출을 자주 하셨고 집안에서는 또 잡다한 서류를 읽느라 바빴다. 하루는 엄마가 준희를 부르시더니 쓸쓸하게 웃으시며 말씀하셨다.

"준희야, 우리 장사를 했으면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니?"

"장사를요?"

"그래. 읍내에 좋은 점포가 났더구나."

준희는 조금 의아했다. 아버지도 계신데 어린 준희가 이러쿵저러쿵 할 일은 아니었다.

"그런데 말이다. 우리 집에 세 들어 있는 아저씨가 빌려간 돈을 빨리 갚아야 할텐데 걱정이구나."

엄마는 어린 준희에게 그런 의논을 하셨다.

"그리고 엄마가 장사를 하게 되면 집안 일은 아버지가 와서 도와주기로 했단다. 아버지도 이제는 많이 달라지실 거야."

어디까지나 엄마만의 간절한 바람이었을 것이다.

며칠 뒤. 여름방학이 끝나고 개학이 시작되어 학교에서 일찍 돌아가는 길이었다. 대문에 들어섰을 때 어딘지 분위기가 이상하다고 느꼈다. 9월에 들어섰다 해도 아직도 날이 더운데 마루의 미닫이문이 집안에 아무도 없을 때처럼 꼭 닫혀있었다. 댓돌 위에는 엄마의 신발과 남자의 구두가 흩어져 있었다. 마당을 걸어서 집 왼쪽 구석 자신의 방으로 가다가 우뚝 서고 말았다.

"아주머니, 제발 부탁입니다."

"아이 왜 이러세요. 계속 이러시면 소리지르겠어요."

"그러지 마시고, 자, 자, 서로 좋은 게 좋은 거 아닙니까?"

준희는 그때 어찌해야 좋을지 몰랐다. 계속해서 실랑이를 벌이는 말소리가 들렸다.

"정말 이러실 줄은 몰랐어요."

"제발 아주머니. 제 사정 한번만 들어 주십시요."

"제발 이거 놓고 얘기해요. "

"어허, 피차 외롭고 힘든 처지, 다 알고 있는데 무얼 그리 매정하게 구실까. 자, 자, 그러지 마시고..."

"자꾸 이러시면- 어머나!"

무언가 엄마를 지켜야 한다는 생각과 왠지 피해야 된다는 생각이 교차되면서 뒷걸음질로 마당을 벗어나고 있었다. 준희의 뇌리에는 아저씨의 품에서 벗어나려 발버둥치는 엄마와 굶주린 이리처럼 엄마를 덮치고 있는 아저씨의 모습이 떠올랐다. 어찌해야 좋을지 판단할 수가 없었다. 아버지가 낮에 집에 들어오시는 일은 없었다. 안으로 들어가야 할지 그대로 있어야 할지 판단할 수가 없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나이였지만 아이가 알아서는 안되는 어른들만의 어떤 용무가 거실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정말 이러시면 안돼요. 아이 이거 놓으시라니까요."

"아주머니 제발 한번만 부탁입니다. 우리만 알고 있으면 만사 오케이 아닙니까."

"안돼요. 이러지 마세요. 이제 곧 준희가 올거예요."

남에게 들릴까 한껏 억누른 엄마의 목소리였다.

"나도 이렇게 물러날 순 없습니다. 아, 지금까지 참고 참았는데...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일 아닙니까."

"제발 이 손 좀..."

"허허- 내가 사랑해 준다니까요."

"으읍..."

준희의 머리 속에서 아저씨는 엄마의 얼굴에 입술을 대고 비볐으며 한 손은 벌써 엄마의 가슴을 주무르고 있었다. 준희는 더 이상 머뭇거릴 수 없다고 생각했다.  

가방을 다시 메고 일단 밖으로 나와 가슴을 진정시킨 뒤에 일부러 대문을 발로 걷어차면서 엄마를 불렀다. 그리고 되도록 이면 천천히, 쿵쿵 걸어 들어가면서 또 한번 엄마를 불렀다. 가슴이 마구 뛰었다. 일부러 마당 한쪽에 있는 장독대에 올라서 항아리를 덜그덕거리기도했다. 준희가 마당 한복판에 들어섰을 때에 그 아저씨가 미닫이를 열고 나오고 있었는데 얼굴은 땀으로 번질거렸고 표정이 몹시 일그러져 있었다.

"안녕하세요."

"오냐. 벌써오니?"

아저씨는 그렇게 대답하고 밖으로 나가 버렸다. 준희는 엄마가 있는 마루로 가기 전에 큰소리로 외치며 자신의 방으로 가서 방문을 열고 가방을 던졌다. 그리고 마루로 가서 걸터앉을 때까지 엄마는 나오지 않고 있었다.

"엄마, 나 오늘 2학기 시험 봤는데 제일 잘 봤어."

엄마는 빨갛게 상기된 표정으로 옷 매무새를 고치고 있었다.

"그래, 우리 준희가 공부를 아주 잘했구나."

"아저씨가 웬일이세요?"

"으응, 전번에 빌려간 돈을 주려고 왔단다."

왠지 아저씨를 감싸주려는 느낌이 거슬렸지만 짐짓 태연하게, "그럼 이제 장사를 시작 할 수 있겠네." 하고 말했다.

"그래-."

준희는 엄마와 되도록 눈을 마주치지 않으면서 방으로 돌아갔다. 만약에 그대로 뛰어 들어갔다면 준희의 눈에 들어온 상황은 어떤 것이었을까 생각했다. 아니면 그냥 계속 숨어서 지켜보았다면 무슨 일이 벌어졌을지 궁금하기도 했다. 아저씨가 어디를 만졌는지는 몰라도 엄마는 애써 저항하는 것 같기도 했다. 하지만 소리를 지르거나 화를 내진 않았다. 엄마의 표정은 빨갛게 물들어 있었고 음성은 떨리고 행동도 부자연스러웠다. 그 날 밤 준희는 일생에 중대한 전기가 되는 사건을 맞이했다. 당시에 아버지는 술에 취해서 늦게 오거나 집에 들어오지 않는 날이 빈번했으며 준희는 그런 날의 평소처럼 엄마의 가슴을 더듬으며 잠을 청하고 있었다. 그날 엄마의 젖꼭지는 준희가 만지기 전에 이미 적당히 커져 있었으며 유난히 젖가슴이 따끈하고 촉촉하다고 생각하며 더듬는 순간 엄마의 손이 준희의 손을 치워버리는 것이었다.

"그냥 자거라."

조용하면서도 단호한 목소리였고 단번에 준희의 기를 죽이는 손길이어서 투정이고 뭐고 용납되지 않을 분위기였다. 서운하면서도 의아한 마음을 누르고 그냥 허전하게 잠을 청하였다.  그럭저럭 잠이 들고 얼마나 잤을까. 뭔가 이상한 기색에 잠이 깨었다.  눈을 떴지만 천정에 빨간 취침등이 떠있을 뿐이었다. 다시 사르르 밀려오는 잠 속에서 앓는 소리가 들렸다.

"으으으...음....."

정신을 집중하고 들으니 분명히 엄마가 앓는 소리를 내고 있었다. 어수선하게 부스럭거리는 소리도 들렸다.

"하아아....흐으음...."

한숨 소리와 앓는 소리가 끊어질 듯 끊어질 듯 이어지고 있었다. 정신이 번쩍 들었다. 준희는 벌떡 일어나 엄마의 기색을 살폈다. 엄마는 열병에 걸린 사람처럼 몸을 뒤채며 정신이 없는 것 같았다. 한 손을 다리 사이에 -처음엔 배를 움켜잡았다고 생각했지만- 넣은 채 담요가 아래위로 말려져서 배 언저리에 뭉쳐 있었다. 또 다른 손은 가슴을 움켜잡고 있었다.

"엄마."

준희는 조심스럽게 엄마의 가슴을 짚고 흔들었다. 열이 많은지 따끈한 온기가 느껴졌으며 피부가 땀에 젖어 있었다. 순간 엄마의 동작이 일시에 정지되더니 한동안 죽은 듯이 꼼짝하지 않았다. 준희는 또다시, 이번에는 흔들지 않고 작은 소리로 말했다.

"엄마, 어디 아파요?"

엄마의 눈이 떠지면서 메마른 목소리가 들려왔다.

"으응, 아- 준희 안잤니?"

"아니 지금 깼어. 많이 아파요?"

"아- 아니, 배가 좀... 이제 괜찮을 거야."

엄마가 손을 담요 속에서 손을 빼고 아랫배를 만지며 말했다. 준희는 엄마의 다른 한 손이 가슴 위에 그대로 올려져 있는 것을 보며 말했다.

"내가 쓸어줘요?"

"괜찮아-."

하지만 준희의 손은 벌써 모포를 제치고 엄마의 배를 쓸어주고 있었다. 엄마는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세웠던  무릎을 내려 다리를 펴면서 준희의 손등에 따뜻한 손을 올려놓았다.

"준희 손이 부드럽구나."

엄마가 준희의 손을 치우지 않는 것에 안심하면서 엄마의 배야말로 정말 부드럽다고 생각했다.  열심히 쓰다듬었다. 왠지 모르게 가슴이 두근거렸다.

"어디가 제일 아파요? 여기?"

준희는 무슨 의사나 된 양 여기저기를 쓰다듬으며 물었다. 엄마는 준희의 손길이 시원한 듯 눈을 감고 편안히 누웠으며 준희는 점차 원을 크게해서 엄마의 배를 문질러 주었다. 배꼽 아래쪽은 더욱 부드럽고 볼록하게 올라와 있어서 쓰다듬기가 좋았다. 배꼽 아래쪽으로 너무 내려갔다고 생각하고 얼른 옮기려 할 때였다.

"그래, 거기. 거기가 시원해. 거기를 좀더 쓸어 봐. 그래...."

엄마의 아랫배는 볼록한 느낌이었고 걸리는 뼈도 없어서 쓸어주기에는 안성맞춤이었다. 그곳을 쓸어주자 엄마의 목소리가 부드러워지고 있었다.

"아아...편안해.... 좀더 아래로....."

어느덧 나른한 목소리로 변해있었다. 준희의 손은 자꾸만 내려가게 되었는데 어느덧 하복부의 내리막 까칠까칠한 부분에까지 살짝살짝 스치고 있었다. 하복부의 내리막 끝에서는 다시 볼록하고 단단한 느낌의 작은 언덕이 손끝에 걸리고 있었다. 마땅히 있어야 할 팬티가 없었지만 준희는 그때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못했다. 손끝에 까칠하게 닿는 것은 그곳에 난 털이었다. 목욕할 때 자주 보았지만 준희가 만져도 되는 곳이라고 생각해본 적은 한번도 없었다. 하지만 아직도 엄마는 이제 그만 준희의 손을 치울 것을 원하지 않고 있었다.

"으....음, 그래-. 많이 좋아졌어. 아아이....시원해."

단내 나는 뜨거운 입김이 준희의 볼에 스치고 어둠 속에서 엄마의 허리가 조금씩 움직이는 것 같았다. 준희는 조금 이상한 기분이었다. 아니 그 이상으로 준희의 가슴은 마구 방망이질을 해 대고 있었다. 이마에서는 땀이 맺히고 있었다. 준희의 손위에 놓여진 엄마의 손에 힘이 들어가며 자꾸만 아래로 이끌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어느덧 준희의 손은 매끈한 평지를 벗어나 밀림을 헤매고 있었다.

"아아....아- 으흐으윽.... 좀더, 준희야...."

아까와 같은 앓는 소리가 이어지고 엄마의 호흡이 거칠어졌다. 왼쪽 다리가 접혀져 올라왔다가 다시 펴지고 이번에는 오른 다리가 접혀진다. 붉은 취침등 아래서 엄마의 허리가 꿈틀거리는 것이 분명히 보이고 있었다. 손에도 느껴졌다. 털에 덮인 불룩한 살덩이가 둘로 나뉘어 지는 것이 느껴졌다. 손가락에 부드럽고 두터운 주름 같은 살덩이가 걸렸다. 왠지 머리 속이 하얗게 바래지는 느낌이 들었다. 주름의 안쪽은 털이 없었고 몹시 질척거리고 있었다. 손가락 끝에 콧물처럼 미끈미끈한 액체가 느껴졌다. 미끈미끈한 액체와 함께 복잡하고 예리하면서도 부드러운 주름들이 가운데 손가락에 걸렸다. 순간 엄마의 허리가 떠오른다고 생각했다.

"끄으으.......으윽..."

숨이 넘어가는 소리같이 들렸다. 준희는 겁이 났지만 손을 뺄 수도 없었다. 엄마의 손이 준희의 손을 꽉 잡고 누르면서 마구 문지르기 시작했다. 준희의 손가락들은 조개의 속살처럼 연한 주름들을 터트려 버릴 듯이 짓이겨대고 있었다. 그것들은 정말 터져 버릴 듯이 부풀어오르는 느낌이었고 액체는 더욱 질척거려서 다른 손가락까지 적시고 부대끼는 털들까지 손에 감겨 들게 했다. 미친 듯이 움직이던 엄마의 손이 준희의 손목을 아프도록 감아 쥔 채 멈췄다. 잠시 후 엄마의 격정이 서서히 가라앉고 있었다. 손바닥에 팔딱 팔딱 하는 맥박이 느껴지고 새롭게 스며 나오는 따뜻한 물기가 느껴졌다.

"하아아.......아..."

경직이 풀리면서 꺼질 듯한 한숨이 엄마의 입에서 새어 나왔다. 그대로 얼마의 시간이 흘렀다. 준희의 손이 풀려났지만 이제 손을 빼야 할지 어쩔지를 판단하지 못하고 그대로 있을 뿐이었다. 잠시 후 가라앉은 목소리가 들렸다.

"이제 됐어."

손에 서늘한 냉기가 닿는 순간 따뜻하고 부드러운 천이 감싸 주었다.

"정말 괜찮아요, 엄마?"

준희의 목소리도 공연히 어둡고 탁하게 새어 나오고 있었다.

"으응, 씻은듯이 나았어. 고맙다."

"왜 그런거야?"

"별거 아니란다. 그저 가끔씩 그런 거야. 준희가 깨끗이 낫게 했어."

"다음에도 아프면 나를 깨워요. "

"알았다. 이제 그만 자렴."

"엄마도 잘 자요."

준희는 다시 자리에 누웠다. 다시 조용히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준희야."

"으응, 엄마."

"오늘 일은 아무한테도 말하면 안돼요. 약속 할 수 있지?"

"...있지만...... 왜? 말하면 안돼요?"

"사람들이 엄마가 나쁜 병에 걸렸다고 생각하면 안되니까. 엄마는 나쁜 병에 걸린 게 아니야."

"알았어요. 아무한테도 말 안 해요."

"그래 됐다. 이젠 자 거라."

'엄마 젖을 만지며 자면 안돼?'

그렇게 말하고 싶었지만 참았다. 지금은 그럴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어서 자렴."

마치 준희의 마음을 읽은 듯이 엄마가 어두운 목소리로 그렇게 말했다.

"알았어요. 또 아프면 나를 꼭 깨워요."

"그래. 알았어."

"......."

준희의 가슴은 어느 정도 진정되었지만 언제부터인지 팽창되어있던 페니스는 수그러들지 않고 벌떡거리고 있었다.

다음날 아침에 엄마는 여느 때와 달리 준희를 깨워주지 않았다. 조금 늦게 일어난 준희가 허둥지둥 씻고 나서 밥상 앞에 앉았을 때도 엄마는 준희의 얼굴을 쳐다보지 않았다. 준희 역시 그런 엄마에게 투정하지 않았다. 준희가 학교에 가기 위해 도시락을 챙겨서 마당으로 나설 때에야 

"잘 다녀오너라."라고 건조한 한마디를 들을 수 있었다.

그런 일이 있고 나서 열흘쯤 됐을까, 그 아저씨는 점포에서 나갔고 엄마는 당초의 계획을 바꿨는지 그 점포에 제과점을 내었다. 생과자 같은 양과자 종류와 오꼬시, 센베 같은 일본과자를 파는 가게였다. 엄마는 이제 아무 일도 없었던 듯이 준희를 대했다. 새 사람이 된 듯이 생기를 찾아갔다. 아버지 역시 제과점을 시작한 이후부터는 술 마시고 늦게 들어오거나 외박하는 일이 없어졌다. 두분 모두 더욱 준희에게 신경을 많이 써 주었다. 준희는 엄마와 많은 시간을 보낼 수는 없었지만 전처럼 활기를 찾은 엄마가 좋았다. 엄마는 준희의 요청을 들어주려 애썼다. 학교에 갈 때에는 엄마가 옷을 입혀주었으며 아직은 가끔씩 엄마가 준희의 목욕을 거들어 주었다. 준희 역시 엄마의 기분을 맞추려 노력했다. 공부도 열심히 했다. 아버지가 예전처럼 돌아오고 나서 엄마의 젖을 만지며 잘 수도 없었다.

'그저 가끔씩 아픈' 엄마의 모습을 다시는 볼 수 없었다. 또다시 아프다 해도 옆에 계신 아버지가 잘 알아서 하실 것이었다.

준희는 한밤중에 찾아오는 엄마의 고통이 단순한 병으로서의 아픔이 아니라는 것을 어렴풋이 느끼고 있었던 것 같다. 준희는 이제 겨우 국민학교 6학년이 될 어린아이에 불과했다. 온갖 잡다한 재미있는 일이 사방에 널려있어 하루 해가 모자라는 천진난만한 열 두 살 소년인 것이다. 아무리 심각한 일을 겪는다 해도 며칠만 지나면 새로운 호기심에 밀려나고 뇌리에서 잊혀졌다. 화장품 상자로 만든 보물함 속에는 딱지며 구슬이 가득 차 있었고 그것들은 무엇보다 소중한 준희의 재산이었다. 산과 들과 한길까지도 온통 준희의 놀이터였다. 공회당의 빈 강당은 온갖 숨막히는 놀이를 할 수 있는 장소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때의 일만큼은 이상하게 지워지지 않았다. 그 고통을 잠재운 준희의 행위가 엄마에게 있어서 은밀한 성적 접촉의 하나였다는 것을 전혀 몰랐지만 그때의 일은 잊을 수가 없었다. 그럼에도 준희가 어린아이다운 즐거움을 만끽하며 별다른 일 없이 그 해를 넘길 수 있었던 것은 돌이켜보면 엄마의 세심한 배려와 입시의 열풍 덕분이었다.

준희는 6학년이 되어서 본격적으로 입시공부에 매달려야 했다. 당시 중학교 입시는 지금의 대학입시에 견줄 정도로 치열했다. 학교의 정규수업이 끝나면 서울학교에 진학할 아이들만 따로 모여서 특별 수업을 받았고 저녁때가 되어서 모든 수업이 끝나면 집에도 못 오고 다시 과외를 받으러 가야 했다. 때 이르게 싹을 틔울 것 같았던 준희의 생리적 욕구는 입시의 열풍에 휩쓸려 움추러들 수밖에 없었다. 아버지는 한동안 가게 일에 신경 쓰시며 자상한 가장의 역할을 하는 듯 했지만 언제부터인가 다시 술을 마시기 시작하더니 또다시 전처럼 취해서 주정하고 집에는 안 들어오는 날이 더 많아졌다. 엄마의 얼굴은 다시 어두워졌지만 그래도 예전보다는 나은 것 같았다. 다행이 준희는 서울의 명문이라는 Y중학교에 합격했다. 온 동네가 경사 난 듯이 기뻐했다. 일년 사이에 더욱 초췌해진 아버지도 눈물을 흘리며 기뻐하셨다. 입시의 지옥에서 해방되어 입학할 때까지 3개월의 휴식이 기다리고 있었다.

엄마가 서른 넷, 아버지는 마흔 셋이 되던 해다. 얼마 전 아버지와 함께 서울 작은 아버지 댁에 다녀왔다. 준희가 다닐 Y중학교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작은댁이 있어서 일단 거기서 숙식을 하기로 결정을 하였다. 작은 아버지는 중동에 나가 안계시고 숙모와 사촌누이만 살고 있었다. 여자만 둘이서 사는 것  보다는 어리지만 그래도 남자가 있는 게 든든할 거라며 반갑게 맞아주었다. 처음으로 종로라는 곳을 가 보았으며 화신 백화점에 가서 교복과 가방을 사고 단성사에 가서 영화도 보았다.

입시의 강박 속에서 해방되고 신나게 놀면서 지냈다. 많이 먹고 많이 컸다. 겨울의 추위가 물러나고 아른아른 피어나는 따스한 봄기운과 함께 억눌렸던 욕구가 서서히 머리를 들기 시작했다. 성기가 시도 때도 없이 일어서서 준희의 신경을 그것에 집중하게 만들었다. 예전에 하던 은밀한 탐색놀이가 다시 시작되었다. 준희의 성기는 한층 어른스러운 모습과 크기로 성장해 있었다. 발기되었을 때의 모습은 꼬추가 아니라 이미 당당한 육봉이었다. 표피의 꼭지도 없어져서 발기되었을 때면 둥근 머리가 삐끔이 드러났으며 당기면 쉽게 밀려났고 손을 놓아도 복원되지 않고 귀두 전체를 드러낸 채 꺼떡 거렸다. 다시 잡아당기면 한순간 전체를 덮었다가 밀려나며 귀두가 조금 드러난다. 알 수 없는 충동에 당겼다 밀었다를 반복해 보았으며 최근에는 그러다가 짜릿한 느낌을 경험하기도 했다. 귀두는 빨갛게 성이 나서 건드리지도 못할 정도로 극히 예민해져서 처음에는 상당히 당황 했다. 그때부터는 그 짜릿한 느낌이 목표가 되어 도달할 때까지 표피를 밀고 당겼으며 반복될 때마다 짜릿한 느낌은 점점 강해지는 것 같았다.

한밤의 사건 이후 준희는 가끔씩 엄마의 몸에서 말 못할 감정을 느낄 때가 있었는데 최근 그것이 점점 강렬해지고 있었다. 뜨거웠던 엄마의 살결. 엄마의 가쁜 호흡소리, 중간 중간에 흐르듯이 새어 나오던 신음. 무엇보다도 손에 넘쳐흐르던 미끈한 액체와 함께 손에 엉켜들던 무수한 털과 주름들. 넘실거리던 엄마의 허리와 준희의 손목을 무섭게 짓누르던 엄마의 손. 그 모든 것이 너무나 생생하면서도 자세히 기억하려 하면 혼미하게 흐트러진다. 다시 한번 모든 것을 확인하고 싶었다. 어떻게 해서라도 다시 한번 그런 기회를 갖고 싶었다.

토요일이었다. 친구들과 모처럼 축구시합을 했는데 진눈깨비가 내렸다. 땀을 흘린 몸이 갑자기 식으면서 으슬으슬 추워왔다.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진눈깨비를 맞았다.

"아니 이게 무슨 꼴이니? 강아지처럼 젖어서.."

엄마가 수건으로 닦아주며 걱정했다. 따뜻한 방에서 이불을 덮고 누우니 잠이 밀려왔다. 엄마가 저녁 먹으라고 깨웠지만 밥맛이 없었다. 기침을 하고 으슬으슬 추웠다. 엄마는 약국에서 약을 지어왔다.

"감기 걸렸구나. 많이 아프니?"

"괜찮아요."

몸을 기우려 이마를 짚어보는 엄마의 목덜미가 하얗고 섬세했다. 목 깃 너머로 하얀 브래지어가 보였다. 향긋한 냄새가 풍겼다. 준희는 저녁도 못 먹고 누웠다가 잠깐 잠이 들었는데 깨어보니 엄마는 한동안 준희의 곁에서 시중을 들다가 안방으로 가버렸는지 방에 없었다. 말할 수 없이 허전하고 추웠다. 소변을 보기 위해 마당으로 나갔다. 진눈깨비는 어느새 가랑비로 바뀌어 계속 내리고 있었다. 이제 본격적인 봄이 시작되려나 보았다. 소변을 보고 나자 더욱 한기가 치밀었다. 몸이 와들와들 떨렸다. 화장실 문을 열고 나오다가 그만 현기증이 일면서 수돗가에 남아있던 눈을 밟고 미끄러져 넘어졌다.  세수대야가 엎어지는 소리가 요란하게 났다.

"준희야!"

엄마가 방에서 뛰어나왔고 넘어진 준희를 일으켜 안았다.

"괜찮니, 준희?"

"으응, 현기증이 일어나 발을 헛디뎠나 봐. 괜찮아요."

"아니 왜 이렇게 떨고 있어?"

엄마는 준희를 일으켜 세우고 팔을 둘러 안아서 준희의 방으로 이끌었다. 한쪽 팔에 뭉클한 것이 닿았다. 향긋한 냄새가 코에 스며들었다. 갑자기 엄마의 젖을 만지고 싶어졌다. 하지만 이제 중학생이 되는 준희가 일년도 넘은 이전의 시절로 돌아갈 수는 없었다. 준희는 필요이상으로 엄마의 허리를 끌어안았는데 엄마는 전혀 개의치 않는 것 같았다.

"어 엄마.. 추 추워..."

준희는 떨면서 엄마를 끌어안았다. 엄마가 이불 속으로 들어와 준희를 안아주었다. 얇은 슈미즈를 통해서 따뜻한 엄마의 체온이 느껴졌다. 더욱 품속으로 파고드는 준희의 머리를 젖가슴에 꼬옥 안아주었다. 한결 따뜻해졌다. 엄마를 끌어안고 얼굴을 젖가슴에 비볐다. 슈미즈 위로 튀어나온 젖꼭지가 얼굴에 걸렸다. 그것을 입술로 물려 했으나 자꾸만 미끄러졌다. 얼굴을 비벼대고 뻐끔거리며 찾았다. 어느 순간엔가 그것이 입안에 들어와 있었다.

"알았다. 엄마가 옆에 있어주마. 자고 나면 괜찮아질거야."

엄마의 속삭임이 들렸다. 엄마의 팔이 준희의 머리를 더욱 꼭 끌어안아 주고 있었다. 준희의 입 속에서 점차로 실체를 찾아가는 젖꼭지를 빨면서 잠이 들었다. 준희가 다시 깨었을 때 한기는 없었다. 오히려 조금 덥다고 생각되었다. 엄마는 그 동안 안방에 갔다가 왔는지 준희의 옆에 자리를 펴고 엎드려 장부를 정리하고 있었다. 엄마가 한 이불 속에 있지 않는 것이 불만스러웠다.

"엄마."

"준희 깼니? 좀 어떠니?"

엄마는 장부를 놓고 일어나 준희의 머리에 손을 얹으며 근심어린 표정으로 내려보았다. 탐스런 유방을 담은 슈미즈가 밑으로 쳐져있고 허벅지가 반쯤 드러나 있었다. 아까 엄마의 젖꼭지를 빨았다는 게 꿈만 같았다. 가슴이 넓게 드러나 있었다. 하얀 살결이 너무나 매혹적이었다

"엄마."

"응."

"나, 엄마 옆에 있고 싶어요."

몸이 아픈 것을 핑계로 갑자기 어린애가 된 듯이 어리광을 부리고 있었다. 막연하면서도 어떤 기회로 만들고 싶은 마음에 가슴이 두근거렸다.

"엄마. 나 배가 아파요."

"열 때문인가... 엄마가 좀 쓸어줄까?"

"으응, 그렇게 해줘."

엄마는 보던 장부를 덮어놓고 곁으로 와서 이불을 들추고 준희의 배를 쓸어주기 시작했다. 쓸어주는 손길보다도 눈앞에 반쯤 드러난 젖가슴의 융기에 더욱 신경이 집중되었다.

"좀 나아지는 것 같으니?"

"으응, 좀더 아래로."

"점심에 이상한걸 먹지 않았니?"

"아니야. 엄마가 준 과자 이외는 아무것도 먹지 않았어요."

"그러니 왜 비를 맞고 노니 놀기를.."

"눈이었어요."

"마찬가지야."

말대꾸하는 동안 엄마의 손길이 조금 허술해지는 것 같아서 준희는 다시 한번 아픈 표정을 지었다.

"아이구 배야."

그러면서 앉아있는 엄마의 허리를 껴안았다. 자연히 엄마는 한 손은 준희의 배 위에 얹은 채 상체를 불안하게 기울일 수밖에 없었다

"어쩌면 좋아. 조금 더 기다려 보자."

준희가 아파 죽겠다는 듯이 상체를 반쯤 일으키며 엄마의 허리를 끌어안고 힘을 주자 엄마는 쓰러질 듯이 기울어 지면서도 배를 쓸어주는 것을 계속하고 있었다. 마치 아기를 재우는 엄마의 모습이었다. 몹시 불편했지만 아픈 아들을 버려 두고 아버지도 안계신 텅 빈 안방으로 돌아갈 엄마는 아니었다. 결국 엄마는 손을 바꾸어 왼손으로 배를 쓸어주며 나머지 오른손으로 바닥을 짚고 비스듬히 누웠다. 슈미즈에 실린 엄마의 유방이 눈앞까지 내려와 있었다. 준희는 이제 안심이 되었다.

"이제 조금 나아지는 기분이야."

"빨리 나아야 할 텐데."

엄마는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려 애쓰면서도 떠나지는 않았다. 준희는 더욱 엄마의 품으로 파고들었다. 얼굴을 엄마의 가슴에 가까이 했다.

"엄마."

"으.....응."

"엄마는 내가 싫어?"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냐고 표정이 말하고 있었다.

"아들을 싫어하는 엄마도 있니?"

"맞아. 이렇게 엄마 곁에 있으니까 아픈 게 모두 낫는 것 같애."

"다행이구나. 엄마가 내내 옆에 있을게."

준희는 더욱 힘을 주어 엄마의 허리를 끌어안았다. 엄마의 유방이 얼굴에 닿았으며 입만 벌리면 아까처럼 빨 수도 있었다. 페니스에 힘이 들어가고 있었으며 그것이 팽창함에 따라 점점 이불을 밀어올리고 있었다. 머리 속은 어떻게 이 상황을 발전시킬까 하는 생각으로 가득 차 있었다. 다시 빨아 보고 싶었다. 그리고 또 다른 어떤 것도. 어떻게 자연스럽게... 엄마는 윤기있는 하얀 슈미즈를 입고 있었는데 그 안에는 얇은 팬티가 걸쳐 있을 뿐이라는 것을 두드러진 삼각라인으로 알 수 있었다. 준희는 허리에 두르고 있던 손을 점점 내려서 엉덩이 위에 살짝 올려놓았다. 별로 책망하는 기색은 없었다. 준희는 다시 한번 그 손에 힘을 주어 엄마의 엉덩이를 끌어 당겼다. 약간 긴장하고 있는 엄마의 탄력 있는 엉덩이가 준희가 끌어안기에는 벅차도록 크고 묵직했다. 엄마의 체중이 준희 쪽으로 쏠렸다. 엄마가 준희의 귓가에 작은 소리로 말했다.

"너무 답답하지 않니?"

그러면서 지금까지 비스듬히 기울어지던 자세에서 옆으로 누웠다. 그러면서 슬그머니 배를 문지르던 손이 물러났다. 엄마의 얼굴을 보았다. 약간 상기된 표정이었다. 호흡이 일정하지 않은지 가슴이 오르내리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준희는 말할 수 없이 흥분한 상태였지만 엄마 역시 가쁜 숨을 내쉬고 있었다.

"엄마, 배를 만져주지 않을 거야?"

"지금도 아프니?"

"으...응 아랫배가 아직도 아파."

엄마는 마지못해서 손을 뻗어 준희의 배 위에 올려놓았다. 마치 얼마 전 준희가 엄마의 배를 문질러서 낫게 했을 때처럼... 준희는 잽싸게 엄마의 손등을 눌러 잡았다.

"조금 더 아래쪽-."

엄마의 손을 조금씩 밑으로 끌어갔다. 엄마의 손이 배꼽을 지나 중심부위까지 이동했다. 그곳은 이불 위에서 보더라도 상태를 짐작할 수 있을 정도로 불룩하게 솟아있었다. 엄마의 동작이 눈에 띄게 어색해 지고 있었다. 중학교 입학을 앞둔 아들이 어린애로만 느껴질 수는 없을 것이다. 돌이켜 보면 엄마 역시 조숙한 아들의 빗나간 욕구와 생리적 반응에 당황하면서도 전혀 호기심이나 흥미가 없지는 않았던 것 같았다. 분명히 얼굴은 붉어졌고 숨결도 고르지 않았다. 엄마의 손은 맥없이 이끌려왔다. 준희는 엄마의 반응이 궁금하기도 했다. 엄마의 손을 끌어다 아랫배에 대고 슬그머니 놓아도 움츠러드는 기색은 없었다. 손을 올려 엄마의 가슴을 만졌다. 일단 이끌려온 엄마의 손은 스스로 움직이며 준희의 아랫배를 살살 문지르기 시작하고 있었다.

"한결 나아요, 엄마."

"그래... 다행이구나."

엄마의 손길이 준희의 아랫배를 맴돌고 있었다. 그것은 아픈 배를 쓸어주는 근심어린 손길이 아니었다. 탐색하는 설레임과 음미하는 진지함, 즐거움을 감추지 못하는 수줍음까지도 느낄 수 있는 말 할 수 없이 복잡하고 미묘하면서도 확실히 사랑이 녹아있는 부드러운 손길이었다. 엄마의 젖가슴을 주무르면서 슬며시 슈미즈의 가슴을 당기자 탐스런 유방하나가 밖으로 비어져 나왔다. 처음 보는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전혀 생소한 것처럼 신기하고 아름다웠다. 백옥 같은 유방의 끝에 동전만 한 검붉은 젖꽃판이 올려져 있고 그 가운데 어린 딸기 같은 젖꼭지가 솟아올라 있었다.  살며시 손가락으로 젖꼭지를 만져 보았다. 그러자 엄마의 입에서 "흐음...음..." 하며 간신히 알아들을 수 있는 신음이 노래하듯 새어 나왔다. 준희는 손가락을 펴서 젖꼭지를 집어 보았다. 동시에 엄마는 좀더 분명히 앓는 것 같은 신음을 내었다. 아랫배를 맴돌던 엄마의 손길이 준희의 성기를 중심으로 호를 그리면서 왕복하기 시작했다. 호의 반경이 점점 좁혀지고 있었다.

"빨고 싶어, 엄마."

"아....이...애기처럼 왜이러니."

오늘 이전에 엄마의 젖을 빨아본 기억은 없다. 하지만 아까 빨았었다. 준희는 엄마의 어깨를 살그머니 당기며 입술을 대고 아름다운 젖꼭지를 물었다. 엄마의 몸이 움찔하며 딸려왔다.

"오늘 우리 준희 아기가 됐네.."

준희의 입술을 떼려고 하는 움직임은 전혀 없었다. 다시 한번 엄마의 가슴을 크게 물면서 아기처럼 빨았다. 엄마의 몸이 즉각 반응으로 부르르 떨렸다. 엄마의 손끝이 준희의 페니스 뿌리를 살짝 살짝 건드리고 있었다. 준희는 이제 눈치를 볼 것도 없이 나머지 유방도 꺼냈다. 백옥같이 하얗던 유방은 핑크 빛으로 물들고 있었고 젖꼭지 와 젖무리 부분은 검붉게 충혈되어 아름답고 신기한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전기 불에 반사된 엄마의 유방이 한결 신비스럽고 성스럽기까지 했다. 슈미즈의 어깨부분을 끌어 내리고 엄마의 가슴 전체를 드러내었다. 입을 옮겨 새로운 유방을 빨면서 침으로 젖은 다른 유방은 손으로 움켜잡았다.

"흐으으.....응..."

엄마는 연거푸 뜨거운 입김 속에 신음을 섞어 내면서 준희의 페니스를 슬며시 만져본다. 페니스는 최고로 흥분된 상태로 우뚝 서 있었다.

"어머나? 엄마 젖을 빨면서 이렇게 커졌어... 아프다더니... "

이런 기회는 다시 없을 것 같았다. 준희는 용기를 내었다.

"엄마, 나... 지금 이상해."

"엄마 젖을 먹고 기운이 나니?"

엄마는 장난처럼 말하며 부드러운 손끝으로 형체를 더듬어보고 있었으며 슬며시 내리 깐 눈과 붉어진 얼굴, 가쁜 호흡이 불규칙하게 이어지고 있었다. 엄마가 준희의  상태를 이해하고 있는 것 같았으며 또한 준희의 요구도 거부하지 않을 것처럼 느껴졌다. 더 이상 망설이고 있을 필요도 여유도 없었다. 이 상태가 지속된다면 숨이 막히고 머리가 돌아 버릴 것 같은 기분이었다. 엄마의 엉덩이를 힘있게 끌어안았다. 엄마의 손이 준희의 페니스를 잡았다. 짜릿한 쾌감이 전류처럼 흐른다.

"엄마!"

"준희야-."

마침내 엄마는 준희의 이름을 나직이 부르며 페니스를 꼬옥 잡아주었다. 엄마 역시 가빠지는 호흡을 정리하지 못하고 신음 같은 한숨을 토해내었다. 그리고는 준희의 페니스를 위아래로 천천히 쓰다듬었다. 생전 처음 타인으로부터 느껴보는 페니스에 대한 애무였다. 그 누구도 해줄 수 없는 엄마의 사랑이 듬뿍 녹아 담긴 손길이었다. 준희의 성기는 엄마의 뜨거운 손안에서 힘차게 불뚝불뚝 맥박 치며 손길에 화답을 보낸다.

"아....아... 엄마."

엄마는 준희의 페니스를 꼭 잡고 조용히 아래위로 움직이며 아무런 대답도 없이 가쁜 숨만 쉬고 있었다.

"기분이 이상해, 엄마."

"준희야-."

엄마의 쉰 듯한 목소리가 귓전을 간지럽혔다. 언젠가 한밤에 엄마의 배를 쓸어주었을 때 들었던 목소리가 생각났다.

"으...응, 엄마."

"엄마가 이러는 거 아빠가 아시면 몹시 야단맞을 거야."

"나는 지금 몹시 아픈데.... 엄마가 낫게 해 주는 거잖아요. 왜 야단맞아?"

"하지만..."

준희의 욕구에 어둡고 습기찬 욕망이 내포되어 있다는 것을 엄마가 모를 리 없었다.

"나도 엄마가 아플 때 문질러서 낫게 해주었잖아."

".....!"

엄마의 손이 한순간 움직임을 멈추었다. 준희는 잘못 말했다고 후회했지만 엄마의 손이 준희의 단단한 페니스를 놓지는 않았다. 엄마의 심중에 파문이 일고 있었다.

"절대로 남에게 말해서는 안돼."

전에도 엄마는 그런 말을 했었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어요."

이제 준희는 한결 마음이 놓였다. 용기도 생겼다. 다시 한번 엄마의 엉덩이를 끌어안으면서 젖꼭지를 빨았고 엄마의 손안에 있는 페니스가 불뚝거리도록  힘을 주었다.

"흐으으.....응..."

엄마는 연거푸 뜨거운 입김 속에 신음을 섞어 내면서 그때마다 준희의 페니스를 쥐고 있는 손에 힘을 가한다.

"음....음...엄마가 너무나 좋아..."

입으로는 아무런 대답도 없었지만 엄마는 페니스를 쥔 손으로 응답하고 있었다. 호흡은 더욱 가쁘게 몰아 쉬었으며 준희의 몸과 닿아있는 엄마의 전신이 불덩이처럼 뜨겁게 느껴졌다. 준희는 미칠 것 같은 흥분 속에서 무엇인가 터져버릴 것만 같았다. 더 이상 견딜 수가 없을 것만 같았다. 하지만 이것으로 만족할 수는 없었다. 엄마의 허벅지 사이의 은밀한 곳. 그곳이야말로 관심의 초점이었고 아직 한번도 가보지 못한 동경의 대상이었으며 긍극의 목표였다. 엄마는 준희의 불기둥을 꼭 잡고 쓰다듬으며 거친 호흡을 내쉬고 있을 뿐이었다. 나중에 안 일이지만 그때 엄마도 몇 년 만에 처음으로 느껴보는 이성의 촉감으로 인해서 참아왔던 자신의 성적본능을 확인하고 끓어오르는 욕망을 다스리지 못하고 있었다. 아버지는 사고이후 성불구가 되었으며 엄마는 한창 농익은 나이에 4년 이상 수절하다시피 참아내며 준희를 바라보고 사셨던 것이었다.

준희는 다시 한번 용기를 내어 마지막 미지의 세계에 대한 욕망에 불을 붙이기로 결심했다. 엄마의 커다란 히프에 두르고 있던 손을 슬며시 떼어 앞으로 이동시키면서 젖을 빠는 일 또한 중단하지 않았다. 엄마는 반듯이 누웠고 준희는 젖꼭지를 빨면서 엄마의 위로 따라갔으며 손을 엄마의 허벅지 사이로 옮겼다. 별다른 저항이 없었다. 입술로 유두를 질근질근 물면서 중간에 걸쳐있는 슈미즈를 슬쩍 걷어올렸다. 엄마는 한 손으로 준희의 머리를 힘껏 껴안고 다른 손은 준희의 페니스를 꽉 움켜쥐고 있었다. 다만 준희의 손이 슈미즈 자락을 걷어올리고 그 부분으로 왔을 때는 허벅지를 바싹 좁혔다. 준희는 일단 불룩한 엄마의 고간을 슬쩍 쓸면서 지나쳐 올라가 아랫배에 손을 대었다. 도도록이 올라온 그곳은 변함없이 기름지고 부드러웠다. 그리고 살그머니 엄마의 팬티 고무줄을 들추고 손을 밀어 넣었다. 그때 엄마의 허리가 잠깐 비틀리는 것을 느꼈다.

"아....안돼, 준희야-."

그러나 엄마의 희미한 거부가 채 끝나기도 전에 팬티의 고무줄을 파고든 준희의 손은 무성한 음모를 덮치고 있었다.

"준희야-, 아.....하아.... 거기는...."

그러면서도 준희의 페니스를 놓지는 않았다. 아니 움직임만 멈추었을 뿐 휘어지도록 움켜잡고 있었다. 준희는 일단 성공했다고 생각하고 한참을 그대로 젖꼭지만을 빨면서 있었다. 곱슬곱슬한 털이 몹시 부드러웠다. 그것을 손가락으로 잡아도 보고 가볍게 문지르기도 했다. 엄마의 허리가 비틀리며 신음과 함께 또다시 준희의 페니스를 꽉 움켜잡았다. 준희의 손은 떨리고 있었다. 머리속도 텅 빈 것 같았다. 조금 더 손을 아래로 뻗었다. 기억에 의하면 두개의 탐스런 주름이 시작되는 지점일 것이었다. 역시 있었다. 그리고 그때와 마찬가지로 그곳은 뜨거운 늪이었다. 미끌거리는 대로 준희의 손은 따뜻하고 찐득한 액체의 바다로 빠져 들어가 버렸다. 엄마는 전신을 부르르 떨면서 이제까지 와 다른 절박한 소리로 애원했다.

"아아아.... 아-! 준희야, 거기는 안돼."

엄마는 준희의 불기둥을 아프도록 쥐면서 입을 반쯤 벌리고 헐떡거렸다. 준희는 숨이 막힐 지경이었지만 젖꼭지를 빠는 일 또한 중단하지 않았다.

"이제 그만....제발....그만해..."

엄마는 마치 열병에라도 걸린 사람처럼 떨면서 입으로는 그만하라고 했지만 행동은 그 반대였다. 준희는 계곡의 입구라고 생각되는 곳에서 손가락에 조금 힘을 넣어 아래로 들이밀어 보았다. 그러자 좁은 계곡 사이에 끼어 있던 손가락이 더욱 미끈하고 좁아지면서 주기적으로 이상한 조임이 움찔움찔 손가락을 휘감고 뜻밖에 한없이 안으로 들어갈 것만 같은 미로를 발견한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그곳에서 흘러나오는 진득한 액체는 아교처럼 손가락을 끈적이게 했으며 계곡 주위로 번져갔고 뜨거운 열기와 맥박이 확실하게 전해지고 있었다.

"준희야-! 이제 그만, 더 이상은 안돼."

"엄마, 조금만- "

"하아아.....아앙.... 안돼. 그마-안.. 흐으으.....윽."

준희는 엄마의 말을 무시하고 계곡 주변의 불룩한 불두덩을 지긋이 눌러 보았다. 사실 준희는 폭발 일보 직전이었다. 가쁜 숨을 쉬면서 엄마의 깊은 곳에 들어가 있는 손가락을 움직여 보았다. 해초처럼 부드러운 살결들이 감기고 조이며 한없이 흘러나오는 진득한 점액이 밖에 있는 손가락까지도 완전히 적시고 있었다. 미끌미끌한 애액의 바다 속에서 확인이라도 하듯이 준희는 이곳 저곳을 눌러보고 쓸어보았다. 엄마는 이제까지 들을 수 없었던 이상한 신음을 토하면서 허리를 좌우로 흔드는가 하면, 엉덩이 전체를 들어 올려 은밀한 곳에의 무언의 압박을 요구하고 있었다. 준희는 엄마의 동작에 맞추어 손바닥으로 지긋이 그곳을 누르면서 깊이 들어가 있는 손가락으로는 윗 부분을 자극해 보았다. 아무것도 모르는 준희의 그 손길에 엄마는 갑자기 두 다리를  바짝 조이면서 전신을 부르르 떨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두 다리를 쫙 펴고 뻣뻣하게 경직되고 있었다.

"하아......아아...준희야-."

엄마는 마치 고통스럽다는 듯이 표정을 일그러트리면서 신음소리를 토해냄과 동시에 잡고 있던 준희의 페니스를 마구 훝치며 오르내렸다. 준희는 순간 짜릿한 쾌감이 페니스로부터 전신으로 퍼지는 것을 느꼈다. 젖꼭지마저 놓지고 입을 벌린 채 허리를 움찔거리고 있었다. 한번도 경험 한적 없는 쾌감이었다. 준희의 성기에서 무엇인가 뜨거운 액체가 분출되는 것을 느꼈다. 손가락에 주기적으로 조여지는 느낌과 미끈한 액체가 넘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어디에도 비교할 수 없는 느낌이었다. 불끈거리는 페니스를 엄마의 손이 쥐어짜고 있었다.

"아아.....준희야."

"엄마."

얼마나 지났는지 엄마가 일어나 앉은 채 준희를 내려보고 있었다. 두 눈가의 홍조가 두드러져 보였다. 어깨와 가슴이 반지르르하게 불빛을 반사하고 있었고 이마에는 땀방울이 맺혀 있었다. 준희의 성기주변에는 하얀 액체가 흩어져있고 아직도 쥐고 있는 엄마의 손에도 많이 묻어있었다. 최초의 통정을 엄마의 손으로 경험한 것이었다. 엄마는 젖은 손을 지긋이 내려보더니 처음으로 와락 끌어안으며 입을 맞추었다.

"준희야 오늘 일은 우리 두 사람만의 비밀이야."

격렬한 입맞춤이 끝나고 입에 뜨거운 숨결을 쏟으며 한 말이었다. 준희는 고개만 끄덕였다. 그리고 엄마를 으스러지게 끌어안을 수밖에는 없었다. 준희는 이렇게 첫 쾌감을 엄마의 손으로 느끼게 되었다. 한참 후 엄마는 조용히 일어나 밖으로 나가더니 젖은 수건을 가지고 나와서 준희의 손과 페니스를 닦아주었다. 준희는 그 날 밤 엄마의  손길로 이성의 실체를 어렴풋이나마 깨닫게 되었다고 말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진정한 성의 세계는 아직도 먼 곳에서 준희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미 초보적이나마 여체의 신비를 경험한 그로서는 체험한 그것이 남녀관계의 전부는 아닐 거라고 짐작할 수 있었다. 무엇인가 더 깊고 짜릿하고 황홀한 그런 게 있을 것이 틀림없으며 그것을 경험하고 싶었다.

그날 이후 준희의 정서와 신체는 급격한 변화를 갈망하기 시작했다. 때도 없이 페니스가 발기되었고 그럴 때마다 준희는 손으로 움켜잡고 몸부림을 쳤으며 엄마의 손길을 기억해내었다. 몇 번이고 손동작을 반복하다 보면 어엿한 수음이 되었고 결국에 짜릿한 절정에 도달하고 하얀 정액을 쏟아냈다. 이제는 매일 그 짓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자위를 할 때면 머리 속에 엄마의 꿈틀거리던 나신과 온통 젖어 들던 그곳이 떠올랐다. 처음으로 엄마의 손안에 발산할 때의 상황이 정확히 떠오르면서 엄마의 부드러운 손이 준희의 성기를 몇 번이고 오르내릴 때의 느낌을 도저히 지워버릴 수가 없었다. 엄마는 그날 밤 준희의 성난 페니스를 쥐고 주물럭거리다가 마지막에는 스스로 허리를 들썩거렸으며 허벅지로 준희의 손을 힘껏 조였다. 미끈거리는 액체로 준희의  손을 흠뻑 적셔주면서 페니스를 아래위로 마구 움직여 준희를 아득한 쾌감으로 인도했다.

하지만 그 일이 있은 후 엄마의 표정이나 태도는 준희의 희망과는 다르게 변화가 일고 있었다. 엄마는 전과 달리 목욕을 같이 하지도 않았고 아버지가 들어오지 않는 날에도 준희와 같이 자지 않았다. 더구나 아버지가 집에 계실 때면 눈에 띄게 행동을 조심했고 가능하면 준희와의 접촉을 피하는 눈치였다. 엄마가 다시 아프기를 기다렸지만 그런 기색은 없었고 엄마는 자꾸만 거리를 두고 기회를 주지 않았다. 엄마의 그런 태도는 준희에게 불만과 수치심을 주었다. 입학할 날짜는 아직도 많이 남았지만 준희는 미리 서울로 가겠다고 엄마에게 말했다. 엄마는 충격을 받은 것 같았다. 아버지도 며칠 있으면 공주에 있는 절에 요양 겸 해서 불공을 드리러 장기간 떠날 것이니 입학할 때까지라도 집에 있으라 했지만 준희는 기어코 떠나겠다고 고집을 부렸다. 어쨌든 아버지가 떠나는 것은 보고 다음날 서울로 가기로 결정되었다.

친구들과 작별인사를 나누고 저녁때 집으로 돌아오니 엄마는 부엌에서 음식을 만들고 있다가 며칠 만에 보는 사람처럼 반갑게 맞아준다. 문득 엄마가 불쌍한 느낌이 들었다. 지금까지는 너무나 당연히 받아들였는데 오늘 그런 기분이 드는 것은 준희의 마음이 예전과 달라진 때문이다. 마루에 낯익은 가방이 있었다. 아버지의 짐이다.  

방으로 들어갔다. 준희의 방은 부엌의 옆에 붙은 대문 쪽 끝에 있다. 추리닝으로 갈아입고 밖에 나가자 엄마가 대야에 더운물을 담아 수돗가에 갖다 놓는다.

"아버지는 방에 계셔요, 엄마?"

"마을에 나가셨다. 술을 마시고 늦게 오실 거야. 어서 씻고 저녁먹자."

대충 씻고 엄마와 둘이서 저녁을 먹었다. 엄마는 별로 식사도 않고 이것저것 집어주며 준희가 식사하는 모습을 그윽하게 바라보곤 한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엄마가 설거지며 집안 일을 하는 동안 준희는 방에서 누워 지난 며칠을 돌이켜본다. 자신이 며칠동안 무척이나 성장한 느낌이 들었다. 이 생각 저 생각하는 중에 잠이 들었었나 보았다. 떠들썩한 소리에 깨어보니 몇 시나 되었는지 아버지가 술이 곤죽이 되어 들어오시면서 혀꼬부라진 말로 욕지거리를 해대고 있었다. 어머니가 조용조용히 달래가며 방에 들이고 있었다. 준희는 일부러 자는 척하고 나가보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맞닥뜨리면 잔소리 몇 시간은 틀림없었다. 아버지가 방에 들어가고 방에서도 누군가를 욕하는 소리가 들리고 한동안 어수선하다가 잠이 드셨는지 조용해졌다. 안방에 불이 꺼지고 고요한 적막이 흘렀다. 시계를 달빛에 비추어보니 아홉시가 조금 넘었다. 멀뚱멀뚱 어둠을 응시하고 이런저런 상념에 잠겼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달이 중천에 떠있는지 창호지가 훤하게 밝았다. '드르륵' 하고 안방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린다. 신경이 바짝 곤두선다. 창호지의 찢어진 틈에 눈을 갖다 대었다. 하얀 속옷의 엄마가 마루에서 내려서고 있었다. 그리고 수돗가에 가더니 치마를 들추고 쭈그려 앉는다. 준희는 침을 꿀꺽 삼켰다. 달빛아래 달보다 더 환한 엄마의 엉덩이가 반쯤 드러나고 `치이-' 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엉덩이 아래에서 하얀 김이 피어오른다. 전 같으면 숨어서 엿보기는커녕 애써 피하려 했을 광경이었는데 지금은 가슴을 두근거리며 훔쳐보고 있는 것이다. 소변을 마친 엄마는 물을 퍼서 뿌린 다음 세숫대야를 들고 부엌으로 들어간다. 부엌에서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들리고 잠시 후 찰랑찰랑하는 물소리가 들린다. 밑물을 하는 소리였다. 이 한밤중에 엄마의 밑물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준희의 가슴이 갑자기 심하게 두근거리기 시작한다. 부엌에서 나온 엄마는 대야의 물을 버리고 안방으로 들어갔다. 준희는 자리에 누워 이불을 가슴까지 올렸다. 잠이 올 것 같지 않았다. 한동안 멀리 떠나는 아버지와 의미 있는 밤을 보내려는 것일까. 앞으로 겪어야 할 서울 생활은 막연한 기대와 불안감을 주고 있었다.

"준희 자니?"

얼마나 잤을까. 이불이 들썩이며 귓가에 엄마의 숨결이 간지럽혔다. 엄마는 준희의 이불을 들추고 미끄러져 들어오면서 준희의 가슴에 손을 얹고 다시 한번 낮은 소리로 

"준희 잠들었니?" 하고 속삭이듯이 불렀다.

"깼어요."

"잘 자는 걸 엄마가 깨웠니? 미안하다. 오늘은 준희와 같이 자고 싶어서.."

엄마는 천천히 누우며 손을 준희의 가슴에 얹고 바짝 다가온다.

"이렇게 함께 자는 것도 마지막이겠구나."

한숨처럼 중얼거린다. 준희의 어깨에 엄마의 숨결이 느껴질 정도로 밀착하면서 가슴을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요새 화나 있지? 그렇게 서울로 갈거니?"

"......"

"네가 자꾸 그러면 엄마는 어떡하니?"

"알았어요."

"엄마 젖을 만질래?"

"됐어요."

엄마가 말없이 어깨를 안으며 준희의 손을 잡아 이끌었다. 준희는 마지못한 듯이 몸을 돌리며 슈미즈 위에서 엄마의 젖가슴을 잡았다. 엄마가 슈미즈의 앞자락을 조금 헤치고 젖가슴을 꺼내어 주었다. 따끈한 젖 무덤 정상에 젖꼭지가 제법 단단하게 곤두서있다. 준희에게 젖을 맡긴 다음 엄마는 똑바로 누워서 머리를 쓸어주었다.

"엄마는 요즘 너무나 외롭고 힘들 단다, 자꾸 그러지 마 준희야."

"......"

손바닥을 유방 전체에 덮고서 쓰다듬어 보았다. 탱탱한 젖꼭지가 손가락에 걸렸다. 엄지와 인지로 젖꼭지를 잡고 살짝 굴렸다.

"아아--"

조용한 탄식. 숨을 죽이고 얼마동안 그대로 있었다.  엄마의 다른 손이 준희의 등을 쓸어주었다. 손가락 끝이 등골을 지날 때 짜릿한 전율이 스쳤다. 혈액이 집중되고 성기는 뭉글뭉글 팽창하고 있었다. 주위는 적막에 싸여있다. 가만히 눈을 올려 뜨고서 엄마 쪽을 바라보았다. 희미한 형태만 보일 뿐이었다. 엄마의 숨소리가 고르지 않게 들렸다. 준희는 손을 바꾸어 오른손으로 젖을 잡고 왼손으로는 엄마를 안았다. 준희의 성기는 급격하게 팽창하기 시작했으며 호흡도 거칠어지고 있었고 손이 떨렸다. 그렇게 바라던 상황이었지만 어떤 행동을 먼저 취해야 할지 모두 잊어버린 듯 했다. 숨을 죽이면서 한쪽 손을 엄마의 허리에 올려놓았다. 매끄러운 슈미즈의 감촉이 느껴졌다. 엄마가 했듯이 손가락을 모아서 등골을 쓸며 목까지 올라갔다. 엄마가 움찔하면서 준희를 안은 팔에 힘을 주어 달라붙는다. 오른손에는 부드럽고 말랑말랑한 살덩이를 움켜잡았다. 따끈따끈한 그것이 너무나 부드럽고 탐스러웠다. 엄마의 유방을 일단 한 손에 쥐고서 한동안 가만히 있었다. 두 개의 손가락으로 젖꼭지를 집었다. 그것은 이미 단단하고 탄력 있게 튀어나와 있었다. 준희는 몸을 반쯤 일으키고 엄마의 가슴에 가만히 얼굴을 갖다 댔다. 그리고는 엄마의 젖가슴 전체를 손안에 감쌌다. 그때 엄마의 몸이 조금 움직이는가 싶더니 목소리가 들렸다.

"준희야."

"엄마."

"네가 이러면 엄마는 힘들어.."

처음에는 그 말뜻을 알지 못했다. 준희의 체중이 무겁다는 말로 듣고 상체를 움직여 주었다. 그러면서 엄마의 입술에 준희의 입술을 가져갔다. 대담하고 색다른 시도였다. 엄마의 몸이 굳어졌다.

"준희야, 왜 또 이러니."

비난의 말이었다. 그런 비난 정도야 애당초 예상했던 일이었다. 상체를 완전히 엄마의 가슴에 올리면서 허리를 껴안고 동시에 다시 한번 입술을 겹치면서 힘차게 빨았다. 엄마의 입술은 닫혀 있었다. 그렇다고 뿌리치지도 않았으며 준희의 머리와 등을 안고 있는 자세였다.

"이러면 안돼."

"엄마,  참을 수가 없어요."

서로의 입에 속삭였다.

"이러면 엄마 나갈 거야."

"아... 엄마..."

엄마의 호흡도 거칠어지고 준희의 손길아래 유방의 표면이 촉촉히 젖어 들고 있었다. 손을 옮겨서 엄마의 슈미즈 한쪽 어깨를 슬며시 내렸다. 엄마는 저항하지도 협조하지도 않고 그저 가만히 누운 채 준희의 입술을 받고 있었다. 입술을 빨던 준희의 입은 엄마의 가슴으로 옮겨졌다.

"아.....아.. 안돼, 준희야."

준희는 그런 엄마의 말에 일일이 응답할 필요를 느끼지 않았다. 오히려 준희의 손은 엄마의 나머지 슈미즈 끈을 어깨에서 벗겨 내리면서 유방 전체를 밖으로 꺼낸 다음 손으로 움켜쥐었다. 준희의 입이 오른쪽 가슴을 빨면서 손으로는 왼쪽가슴을 주무르자 엄마가 부르르 떨면서 준희의 머리를 움켜잡는다. 엄마의 입에서 가늘게 신음소리가 나왔다.

"아아......아...그만해, 준희야. 이러지 마."

울 것 같은 목소리였다.

"엄마-."

준희의 몸은 완전히 엄마의 몸 위에 올라가 있었다. 발기된 성기가 슈미즈 위로 엄마의 은밀한 곳에 닿아 있었다. 다시 엄마의 입술에 키스를 하자 엄마의 입술이 열리며 신음이 준희의 목안으로 울렸다. 본능적으로 엄마의 입술을 빨고 혀로 핥았다. 엄마는 호응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밀어내려 하지도 않았고 몸을 이리저리 뒤채일 뿐이었다. 준희는 다급했다. 지금까지는 뜻대로 된 것 같았다. 무엇을 하자는 구체적인 의식도 없이 자신도 모를 욕구에 휩싸이며 엄마의 가슴을 쥐고 있던 오른손으로 자신의 팬티를 밑으로 내렸다. 단단한 심벌이 엄마의 사타구니에 꽂혔다. 엄마는 준희의 입 속에 신음을 토하면서도 허리를 비틀며 사타구니를 공격하고 있는 준희의 심벌을 피하려 하고 있었다.

"으....음...으음- 이- 이러면 안돼."

"엄마-  으응?"

스스로도 무엇을 요구하는지 분명치 않았다.

"안돼, 그건 안돼."

엄마의 대답은 구체적인 어떤 것을 언급하고 있었다. 준희는 오른손으로 엄마의 슈미즈를 끌어올리고 팬티에 손을 대었다. 이제 맨살이 닿아있는 두 사람의 하복부 사이로 손을 넣었다. 엄마의 팬티 속으로 미끄러져 들어갔다. 축축하고 부드러운 털이 손에 닿았다. 그것을 쓰다듬었다. 엄마의 손이 준희의 팔을 잡았다. 엄마는 또다시 준희의 팔을 잡지만 이미 두 번이나 준희의 손길을 허락했던 곳이다. 엄마의 계곡은 알 수 없는 열기로 뜨겁게 달아올라 있었다. 준희는 마음이 급했다. 조금만 더 내려가면 드디어 갈라진 계곡을 만질 수 있을 것이다.  

팬티 앞부분을 끌어내리고서 다시 엄마의 엉덩이 밑으로 손을 들이밀어 끌어내렸다. 머리 속에서 수없이 상상했던 일이지만 생각대로 잘 되지 않았다. 가까스로 엉덩이 밑으로 벗겨 내리자 앞부분이 다시 올라가 있었다. 앞부분은 비교적 쉬웠다.

"준희야, 하지마. 이건 죄를 짓는 거야."

"엄마, 제발..."

"안돼, 준희야."

준희는 필사적으로 팬티를 내렸다. 하지만 팬티는 엄마의 허벅지를 벗어나지 못했다. 다급한 마음에 손을 다시 엄마의 허벅지 사이로 가져갔다. 끈적이는 액체가 손에  묻어났다. 농도 짙은 점액이 미끌거리며 손에 휘감겼다. 그곳은 알지 못할 열기가 가득했으며 미끄럽고 끈적이는 액체가 질펀하게 배어나와 있었다. 두툼한 주름이 손가락을 머금고 움찔움찔 조여 오는 것 같았다. 엄마는 이제 양손으로 준희의 어깨를 안듯이 잡고서 거칠게 숨을 내쉬고 있었다. 준희는 머리 속이 텅 비어버린 것 같았다. 미끄러운 주름 사이로 손가락을 넣어 보았다.

"아!.........아.... 준희야."

엄마가 뜨거운 숨결을 토하며 부르짖었다. 엄마는 갑자기 준희의 목에 팔을 두르며 입술을 겹치고 능동적으로 빨아들이는 것이었다. 준희의 입술에 엄마의 입술이 마구 문질러 졌다. 숨이 막히고 전신이 떨려왔다. 준희의 손은 엄마의 은밀한 곳에서 슬며시 떨어져 다시 유방을 쥐었다. 두 사람의 하체는 아무런 장애도 없이 맞부딪혔다. 준희의 단단한 페니스를 엄마의 그곳에 밀어 붙였다. 허벅지에 걸린 팬티가 엄마의 두 다리를 완전히 붙여 버려서 준희의 페니스가 받아들여질 틈이 없었다. 준희는 마치 엄마의 몸 속으로 들어간 양 두툼한 엄마의 고간과 무성한 음모에 마구 문질렀다.

"엄마-."

간절하게 엄마를 불렀다. 그러면서 엄마의 유방을 빨았다.

"준희야, 제발.... 이러 지마... 엄마는 이러려고 들어온 게 아니야."

"아 이상해 엄마. 참을 수 없어요."

"안돼!"

"으으으..."

무언가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엄마도 느끼고 있었다.

"이것 놔. 엄마 나갈 거야."

"제발, 엄마...."

준희는 애원하면서 도망가려는 엄마의 중심부분에 한껏 팽창한 페니스를 마구 밀어 부쳤다. 필사적으로 엄마의 허벅지 사이에 발기된 성기를 넣어보려고 노력했다.

"도대체 어쩌려고...."

아까보다는 근육이 조금 부드러워져 있는 것 같았다. 조금 틈이 생겼다. 준희의 페니스가 계곡의 안쪽으로 약간 들어갔다. 하지만 꽃잎 속으로 들어가지는 못한 것 같았고 두개의 주름 사이에 문질러지고 있을 뿐이었다. 미끈한 액체가 감기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어쨌든 엄마의 그곳에 준희의 페니스가 직접 닿은 것이다. 말할 수 없는 쾌감이 파도처럼 밀려와 휩쓸어버릴 것만 같았다. 마치 삽입한 것처럼 아래위로 부드럽게 미끄러질 수 있었다. 그것만으로도 마치 삽입하고 움직이는 것처럼 기분 좋았다. 애액의 늪을 헤엄치는 것 같았다. 엄마의 몸은 불덩이처럼 뜨겁게 달아올라 있었다. 절박함 속에서 그저 좋은 대로 허리를 움직여 보았다.

마구 삽입하려는 태도를 바꾸어 준희가 절정으로 치닫는 듯이 움직이자 엄마는 조금 안심했는지 한 손으로 준희의 어깨를 잡고 두 눈을 지긋이 감으며 준희의 등에 둘렀던 오른손으로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준희는 쾌감의 회오리 속에서 정신없이 허리를 움직이며 엄마의 입에 또다시 입맞춤을 했다. 준희의 입 속으로 엄마의 혀가 매끄럽게 들어왔다. 힘껏 빨아들이자 많은 양의 타액이 빨려 들어왔다. 달콤했다. 준희는 피치를 올리며 허리를 움직였다. 준희의 입 속에 엄마의 신음이 울리더니 허벅지가 약간 벌어지며 허리가 약간 들썩였다.

"아아아아......."

갑자기 엄마의 입술이 떨어지면서 도리질을 한다. 그 순간에 마지막 준희의 페니스가 빠듯한 압박감에 감싸이는 것을 느꼈다. 엄마의 허리가 많이 들썩이며 같이 압박해 오고 있었다. 어깨를 잡았던 팔이 준희의 목을 휘감았다.

"아으으으윽...."

엄마 역시 무엇엔가 집중하며 애쓰고 있었다. 눈을 떴지만 아무것도 보이는 것은 없었다. 허리를 움직일 때마다 빠듯한 압박이 차례로 페니스의 기둥에 감싸인다. 팬티가 투둑 찢어지며 준희의 허리가 엄마의 다리 사이로 들어갔다. 엄마는 무릎을 세우며 허벅지로 준희의 허리를 아프도록 조여 왔다. 준희는 힘껏 밀어 부쳤다.

"아아아-."

엄마의 입이 열리며 길다란 신음이 울렸다. 폭풍처럼 몰아치던 준희의 허리가 꿈틀 꿈틀 경련하기 시작했다.

"아아...."

엄마의 입이 조금 벌어지면서 이번에는 작은 신음이 새어 나왔다. 엄마의 뜨거운 숨소리가 귓가에 울리는 것도 깨닫지 못했다. 엄마의 양팔이 준희의 목을 휘감아 당긴다. 엄마의 입술이 부딪쳐 오면서 강하게 빨아들인다. 준희의 입안에서 타액이 진공 속으로 빨려가듯이 엄마의 입 속으로 들어갔다. 준희의 혀가 타액과 함께 엄마의 입 속으로 빨려갔다.

"아아- 엄마-."

"으으음.... 준희야."

한번도 경험한적 없는 말할 수 없는 쾌감에 휩싸였다. 두 번 세 번 힘차게 분출 시켰다.

"아아아....아아...준희야-."

동정과 숙성한 여체가 혼탁하게 뒤섞였다. 준희는 한동안 엄마의 몸 위에 엎어져 있었다. 준희의 성기는 마지막 분출을 끝내고도 여전히 줄어들지 않고 맥동하고 있었다. 몸을 일으키려 천천히 허리를 들었을 때 엄마는 흠칫하고 허리를 떨면서 준희의 어깨를 잡더니 다시 홱 밀치며 밑에서 빠져나왔다. 준희는 옆으로 뒹굴었고 엄마는 허겁지겁 일어나 나가다가 허벅지에 걸린  팬티 때문에 미끄러지며 방바닥에 넘어졌다. 엄마는 엎어진 채 얼굴을 묻고 '흑' 오열을 터트렸다. 준희는 당황했으며 무언가 말을 해야한다고 생각했다.

"엄마..."

순간 흐느끼던 엄마가 불에 덴듯이 벌떡 일어나더니 팬티도 올리지 못한 채 뒤뚱거리며 방문을 열고 황망히 나갔다. 엄마는 마당에서 또다시 넘어졌는지 무언가 엎어지는 소리가 났다. 그제서야 준희는 자신이 저지를 일의 중대함을 깨닫기 시작했다. 밀려오는 후회와 두려움 속에 누운 채 엄마가 신을 끌며 마당을 가로질러 가는 소리를 들었다.

다음날 새벽, 준희는 아버지보다 먼저 집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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