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3화 (13/15)

<비아그라와 페르몬>.13 - 엄마... 사랑스러운 엄마

   바비와 섹스를 한 외숙모와 한판 붙고 나니 진수는 녹초가 되어 버렸다. 그 섹스는 진수를 굉

장히 흥분하게 만들어 버렸다. 이상한 일이었다.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일! 짐승과 섹스를 한 

여자와 다시 섹스를 하는 것은 진수를 묘하게 흥분하게 만들었다. 어쩌면 그것은 짐승이어서가 

아니었을 것이다. 스와핑이 주는 흥분이었을 것이다. 그것이 짐승이 아니라 사람이어도 마찬가지 

일 것이라고 진수는 생각했다. 큰이모와의 섹스보다 남편이 있는 외숙모와의 섹스가 더욱 짜릿했

던 것도 그때문이었다. 주인이 있는 여자--그것도 자신의 어머니보다도 나이가 많은 여자에게서 

진수는 욕망을 느낀 것이었다. 

   아침에 일어나 거실로 나가자 외숙모는 부엌 식탁에 앉아 있다가 기다렸다는 듯이 무엇인가를 

가지고 진수에게로 왔다.

   "이거 마셔."

   "뭐예요?"

   "몸에 좋은 거야."

   외숙모는 눈을 하얗게 흘기며 말했다. 

   "너 어제 너무 무리했잖니. 어떤 사람이 중국에서 구해온 건데, 외삼촌 드리라고..."

   "그럼 제가 먹으면 어떻해요? 외삼촌 아실텐데..."

   "괜찮아 외삼촌은 먹을만큼 먹었어."

   "정력제예요?"

   그러자 외숙모는 얼굴을 붉혔다. 이런 모습을 보면 천상 여자다. 평소에는 이렇게 순박한 여자

가 어떻게 성적인 면에서는 그렇게 불 같을까. 알 수 없는 일이었다. 진수는 그것을 받아 마셨다. 

씁쓸한 것이 한약 같은 느낌이었다. 

   "오늘은 집에 다녀와야겠어요."

   "그래?"

   "옷을 가져오지 못했어요. 갈아 입을 옷 좀 가져 올게요." 

   "외삼촌 옷 입어도 되는데... 속옷도 새것 있고..."

   "잠시 다녀올게요."

   "빨리 와야해?"

   "그럴게요. 나 보고 싶을까 봐요?"

   "아니... 그게 아니고... 그 약 말이야..."

   외숙모는 말꼬리를 흐렸다. 

   "어쨌든 빨리 와야해. 알았지?"

   "알았어요. 옷만 챙겨가지고 올게요."

   아침 식사를 한 후, 진수는 외삼촌 댁을 나와서 집으로 향했다. 집에 도착해 보니 어머니는 없

었다. 시장에 가신 모양이었다. 열쇠로 문을 따고 들어간 진수는 샤워를 했다. 그리고 제방으로 

올라가 가져갈 옷을 챙기기 시작했다. 옷을 챙기는 동안 나른하게 졸리웠다. 하지만 졸리웁다는 

것 말고도 이상한 느낌이 가슴 가득히 차오르고 있었다. 몽롱해지는 느낌, 그리고 저 가슴 밑바닥

으로부터 격렬한 무엇이 끓어오르기 시작한 것이었다. 하지만 겉으로 그것은 조용한 격정이었다. 

마음은 오히려 차분해지는...

   진수는 아래층으로 내려와 안방으로 들어갔다. 엄마냄새를 맡고 싶었던 것이다. 오랫만에 엄마 

팬티를 찾아 자신의 거시기를 달래고 싶은 생각도 들었다. 장롱 서랍을 열자 곱게 개어진 엄마의 

팬티들이 들어 있었다. 진수는 아주 익숙하게 장롱 맨 아랫서랍에서 짚히는대로 엄마 팬티 한장

을 꺼내들었다. 그리고 팬티를 뒤집어 엄마의 그곳이 닿아 있었을 아랫부분에 코를 가져다 댔다. 

물론 세탁이 된 것이어서 향긋한 린스 냄새만 풍겨올 뿐이었다. 하지만 그곳의 감촉을 엄마의 그

곳과 함께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은 커다란 행복이었다. 

   "흠..."

   진수는 팬티를 가지고 침대로 올라 갔다. 엄마가 자신의 남편인 아빠와 살을 섞는 자리... 이곳

에서 엄마는 어떤 모습일까? 그런 생각을 하며 진수는 잠시 정신이 아슴해지는 것을 느꼈다. 얼

마쯤 잠을 잤을까... 인기척이 느껴졌다. 진수는 슬그머니 눈을 떴다. 그러자 엄마의 얼굴이 바로 

눈앞에 와 있었다.

   "언제 왔니?"

   엄마는 속삭이듯이 물었다. 엄마의 눈에 이슬 같은 것 맺혀 있었다. 사랑을 가득 담은 미소를 

한껏 지으며... 엄마는 진수를 바라볼때 항상 이 모습이었다. 

   "두 시간쯤 전에요... 깜박 잤나 봐요."

   "그래... 내 새끼..."

   엄마는 진수의 엉덩이를 툭툭 쳐 주었다. 그리고는 진수의 손에 쥐여져 있던 자신의 팬티를 

슬그머니 잡아당겨 빼었다. 

   "이런 거 가지고 장난하지 말고.."

   "죄송해요."

   "죄송할 건 없고... 밖에 나가 나쁜 짓 하는 것 보담은 엄마가 한결 안심이 되지."

   엄마는 다시 속삭이듯이 말해 주었다. 귀에 엄마의 숨결이 느껴졌다. 아, 정말 아름다운 엄마... 

마음도 몸도 다 아름다워라... 진수는 가까이 다가온 엄마의 입술을 훔치듯이 덮쳤다. 그러자 엄마

가 눈을 하얗게 흘기며 말했다.

   "뽀뽀하고 싶어, 엄마랑?"

   "예..."

   그러자 엄마는 진수의 입술이 가볍게 입술을 가져다 댔다. 그 순간을 놓칠 진수가 아니었다. 

진수는 엄마의 얼굴을 두 손으로 감싸쥐고는 엄마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깊숙히 묻어 버렸다.

   "음... 음..."

   엄마는 고개를 흔들며 빠져나가려 했지만, 진수는 완강하게 엄마의 얼굴을 쥐고 있었다. 한동

안 진수는 엄마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부벼댔다. 엄마의 부드러운 입술, 대단히 육감적이었다. 

따뜻한 체온과 함께 부드러운 쿠션이 입술 전체에 느껴졌다. 엄마의 타액이 입안으로 흘러 들어

왔고, 자신의 타액을 엄마의 입안으로 흘려 보냈다. 

   키스를 끝내자 엄마는 한동안 그윽한 눈길로 진수를 바라보았다. 

   "혹시 밖에 나가 나쁜 짓 하고 다니는 거 아니지?"

   "안그래... 나쁜 짓... 나 그런 거 몰라."

   "그래. 여자애들하고 함부로 자고 그러면 안돼. 욕정난다고 함부로 그러다가 큰일 나. 알았지?"

   "알았어요."

   그녀는 고개를 주억거렸다. 그래... 착한 내 아들, 하는 표정이었다. 말하지는 않았지만 진수는 

엄마가 자신의 이런 돌발적인 행동을 이해해 주는 저변에 그런 목적이 있는 것을 알았다. 진수가 

엄마의 팬티를 가지고 자위행위를 하다가 들켰을때 그녀는 잠시 난감한 표정을 지었었다. 하지만 

올것이 왔구나, 하는... 한편으로는 내 아들이 어른이 되었구나, 하는... 표정이기도 했었다. 그러면

서 집안에서 가장 가까이 여자로 느낄 수 있는 이성이 자신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 같았다. 그 

이후 엄마는 진수에게 어느 정도 그런 행위를 인정해 주고 있었던 것이다. 밖에 나가 일 저지르

지 않을 정도의 욕정 해소의 대상이 되어 주곤 한 것이다. 하지만 엄마가 어느 정도까지 허락할

지 진수로서는 알 수가 없었다. 만약 내가 엄마를 먹으려고 한다면 엄마는 어떤 기분일까... 그런 

생각에 잠기려는 순간 엄마가 말했다.

   "일어나. 간식 줄께."

   진수의 손을 잡아 일으킨 엄마는 먼저 안방을 나섰다. 엄마는 아직 외출복 차림이었다. 그녀는 

바지 정장이 잘 어울렸다. 물론 다리의 각선미는 죽여주지만, 타이트 스커트가 아니면 볼륨있는 

엉덩이 선이 드러나지 않는 것이다. 진수도 엄마가 바지를 입고 풍만한 엉덩이 선을 드러내는 것

을 무척 좋아했다. 안방 문을 빠져 나가는 엄마의 엉덩이를 바라보던 진수는 다시 아랫도리가 그

득하게 일어서는 것을 느꼈다. 그러면서 속으로부터 강렬한 욕구가 일어서는 것을 느꼈다. 다른 

때와는 다른 엄청난 색정이었다. 

   진수는 튕기듯이 일어나 엄마의 뒤를 좇아 안방을 나섰다. 엄마는 마악 부엌으로 들어 서려고 

하고 있었다. 진수는 엄마의 허리를 껴안으며 아래를 밀착 시켰다. 펑퍼짐한 엉덩이에 발기한 진

수의 거시기가 밀착되었다. 

   "또 왜애?"

   엄마는 고개를 외로 꼬아 진수를 바라보았다. 순간 진수는 자신의 무기들을 모두 외삼촌댁에 

놓고 온 사실을 깨달았다. 페르몬 정용제 비아그라... 있는 것이라고는 SS 크림 정도일 것이었다. 

하지만 견딜 수가 없었다. 그제야 진수는 외숙모가 준 약을 생각해냈다. 그거였구나.... 외숙모가 

빨리 오라고 했던 것은 바로 그 때문이었구나...

   진수는 타오르는 욕정을 참지 못하고 엄마를 번쩍 들어 바닥에 눕혔다. 그러자 엄마는 놀라 

바둥거렸다.

   "어머, 너 왜 이러는데?"

   잠시 멍한 표정으로 진수를 올려다 보던 엄마가 그렇게 물었다. 뒤에서 껴안거나 키스를 하거

나 한 적은 있지만, 이렇게 적극적으로 나온 적은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진수가 자신을 타 

누르기 전에 얼른 몸을 뒤집어 엎드렸다. 그러나 진수는 포기하지 않고 후배위 상태로 엄마의 엉

덩이쪽에 자신의 양물을 마치 박음질을 하듯 비벼댔다.

   "아우, 짐승 같애..."

   하지만 엄마는 적극적으로 반항을 하진 않았다. 이십대 초반의 경험없는 사내들이 흔히 이러

다가 지레 흥분하여 사정을 해버린다는 사실을 익히 알고 있던 그녀였다. 사정을 한다면 오늘 세

탁소에서 찾아 입고 나섰던 자신의 옷을 버릴 것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이미 말릴 형편이 아니라

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어쩜 이렇게 똑 같을까?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어쩜 이렇게 하는 짓

이 똑 같을까, 지 아빠랑... 그녀가 진수 아빠가 다니던 대학교 앞에 하숙집을 찾아 갔던 어느날 

다짜고짜 키스를 하더니 꼭 이런 짓을 했었다. 엉덩이에 대고 비벼대더니 그는 얼마가지 않아 사

정을 해버렸었다. 27년 전 그 하숙방에서 지 아빠가 하던 짓을, 27년이 지난 오늘 그 아들이 자신

에게 하고 있는 것이었다. 

   헉헉거리며 진수는 거칠게 비벼댔다. 그녀는 자신의 엉덩이에서 딱딱하게 발기한 진수의 그것

을 느꼈다. 

   "어쩜... 짐승처럼 하니? 아우..."

   하지만 그녀는 '엄마한테 왜 이래?' 라는 소리를 끝내 하지 않았다. 그런 말은 하고 싶지 않았

다. 그런 말은 이미 쓸데없는 비명일 것이었다. 바닥이 딱딱해서 짓눌린 가슴이 아팠지만, 그녀는 

꾹 참아냈다. 마흔 네살의 민영순... 참아라, 아들 놔 놓은 죄니... 이렇게 장성해서 남자라고 남자

짓을 시작하는 거니, 니가 참는 수 밖에 더 있겠니? 그녀는 스스로에게 타일렀다. 하지만 진수는 

더욱 거칠게 박음질을 해댔다. 옷위로 퍽퍽퍽 짓여겨대는 통해 그녀는 숨이 컥컥 막혀 왔다.

   한동안 그렇게 박음질을 하더니 슬그머니 멈추었다. 이제 끝났나, 싶어 몸을 돌리려는데, 진수

의 손이 아래로 쑥 밀려 들어왔다. 

   "어머, 너 왜 이래?"

   민영순은 화들짝 놀라 몸을 일으켰다. 진수의 손이 자신의 거시기를 움켜 쥔 것이었다. 그곳은 

가장 민감한 곳이었다. 민영순은 자신도 모르게 허리를 뒤틀었고, 신음소리를 토해내어 버렸다. 

그녀는 아들 진수의 그런 행동에 자신의 몸이 반응을 보였다는 사실이 못견디게 느껴졌다. 그녀

는 아들의 손을 완강하게 뿌리치고는 일어나 앉았다.

   "안돼, 그건..."

   그녀는 진수를 밀쳐내고는 일어섰다. 그러고 보니 한동안 진수를 노려보았다. 노려보는 동안 

벌겋게 얼굴을 붉힌 진수가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 이제 간식 먹자. 너 아침은 제대로 먹었어?"

   "먹었어요."

   식탁에 마주 앉아 민여사와 진수는 주스와 함께 그녀가 미리 만들어 두었던 파전을 먹었다. 

진수의 젓가락질이 시원치가 않다. 아직도 흥분이 가시지 않은 얼굴로 잔득 상기되어 있었다. 그 

모습을 다시 빤히 바라보고 있던 영순이 물었다.

   "너 엄마한테 왜 그래? 요즘 부쩍 더 그러는 거 같애? 엄마 껴안고, 비벼대고..."

   잔득 발기해가지고 달겨들어 그러는 진수를 보면 발정난 짐승처럼 느껴지곤 했었다. 짐승처럼

이라는 느낌에서 영순은 이해해 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성적인 행동은 아닌 것이다. 충동적으

로 본능이 시키는대로 그럴 뿐이었다. 발정난 짐승이 암컷을 보고 달려드는 것처럼, 진수가 자신

을 향해 달려들때는 지레 자포자기가 되곤 했던 것이다.

   "모르겠어요. 엄마만 보면 그러고 싶어져요."

   물론 엄마에게만 그런 것을 느끼는 것은 아니었다. 이상한 점은 자신과 비슷한 또래의 여자애

들에게서는 전혀 성욕이 생기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아니다. 가끔 성욕을 느낄 때가 있었다. 하지

만 대체로 연상의 여자에게서만 성욕을 느꼈다. 물론 연상이라고 해서 다 느끼는 것도 아니다. 진

수는 자신이 성욕을 느끼게 되는 상대에 대해 좀 생각해 볼 필요를 느꼈다.

   진수가 성욕을 느끼는 대상은 친구의 애인인 경우, 젊은 여자에게서도 성욕을 느꼈다. 얼마전 

MT를 갔다가 만난 친구 종민의 애인에게서 강한 성욕을 느꼈었다. 그녀는 키가 크고 통통한 편

이었는데, 시종 종민의 곁에 붙어 있었다. 진수는 그녀와 함께하는 2박 3일동안 어떻게 하면 그녀

는 한번 먹어 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사로잡혀 고통속에서 보냈다. 그곳에는 그보다 더 잘 생

긴 많은 여자 친구들이 있었지만 진수의 눈에는 들어오지도 않았던 것이다.

   그리고 친구 형민이의 애인에게서도 성욕을 느꼈고, 선배인 철기의 애인에게서도 성욕을 느꼈

다. 하지만 그것은 나이 많은 아줌마들에게서 느끼는 것에 비해서는 그다지 강한 편이 아니었다. 

물론 대부분 유부녀들이었다. 다시 말하자면 주인이 있는 여자들인 것이었다. 기억나는 대로 떠올

리자면 학과 주임교수 집에 갔을때 보았던 사모님... 2층으로 차를 가져가 달라고 부탁하신 사모

님을 따라 부엌으로 들어 갔는데, 부엌이라는 공간 안에 그녀와 단둘이 있다는 생각이 들자 갑자

기 그녀의 풍만한 몸을 끌어 안아버리고 싶은 충동을 참을 수가 없었다. 그녀를 싱크대에 밀어 

부치고 치마를 걷어올리고는 자신의 성난 성기를 그녀의 성기에 박아버리고 싶은 욕정이 사정없

이 치솟았던 것이다. 그녀는 자신보다 24살이나 많은 교수 사모님이었다. 

   그리고 친구 형기의 엄마... 어렷을때부터 함께 자란 형기의 부모님은 가족간에도 잘 알고 지

내는 사이였다. 하지만 진수는 형기네 집에 놀러 갈때마다 그녀가 있는 안방을 기웃거리곤 했다. 

고등학교때 어느날 진수는 그녀를 먹고 싶어서 학교가 끝나자 마자 그녀의 집으로 달려갔던 적이 

있었다. 형기가 방과 후에 학원에 간 시간이었다. 역시 예상대로 그녀는 혼자서 집을 지키고 있었

다. 학교에서 아직 형기가 돌아오지 않았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진수는 기다리겠다고 말하며 거실 

소파에 앉아 30여분 동안이나 그녀를 훔쳐보며 발정난 짐승이 되어 찬스를 노렸던 적이 있었다. 

당시 43살이었던 그녀 역시 중년 부인으로서 전형적인 통통한 몸매를 가지고 있었다. 만약 형기

의 동생이 돌아오지 않았더라면 진수는 그날 형기의 엄마를 거실 바닥에 눕히고 범했을 것이었

다. 

   그런 예는 얼마든지 있었다. 옆집 길영이 엄마에게서도, 아래층 성형이 엄마에게서도, 그리고 

엄마 친구인 박 아줌마에게서도, 그리고 이름을 알 수 없는 수많은 유부녀들... 이모들.... 외숙모에 

이르기까지... 

   "그래도 적당한 선이 있어야지. 아무리 모든 것을 다 받아주는 엄마지만, 어느 선은 지켜야지. 

엄마 지금 깜짝 놀랐어. 정 못 참겠으면.... 자위행위라도 해 봐."

   "자위행위도 해요. 그런데 그걸로는 만족이 안되는 걸 어떻하죠?"

   그러자 영순은 아들을 바라보며 빙그레 웃었다. 이런 식의 상담을 한다는 것이 좀 우습기도 

했다. 자위행위로 끝날 일이었다면 처음부터 왜 자신을 덮쳤겠는가.

   "그런데 .... 좋아. 엄마가 너 하는 거 어느 정도는 용인해 줄 수 있어. 입술에 키스를 한다든

가... 이것도 뭐 괜찮은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쳐. 그리고 엄마 몸에 비벼대는 것도 봐 줄수 있

어. 그런데 그러다가 점점 욕심이 커져가지고 진짜로 하고 싶어지면 어떻하니?"

   "........."

   "엄마보다 덩치는 두배만 해가지고... 엄마가 어떻게 널 이겨? 집안엔 아무도 없이 단둘이 있

을때 갑자기 덮치면..."

   "....."

   "그러니까 지나치면 정말 곤란해져. 적당한 선에서 끝낼 줄 알아야지...."

   "알았어요."

   "이러면서 아빠한테 미안하지도 않아? 몰래 엄마 훔치면서..."

   그 말에 진수는 샐쭉해졌다. 농담으로 한 말이겠지만, 엄마 자신이 아빠만의 소유라는 것처럼 

들려서 은근히 질투심이 일어난 것이었다. 진수는 그렇게 말한 엄마를 한동안 노려 보았다. 그러

자 그렇게 말한 자신이 쑥쓰러운지 엄마는 진수의 눈치를 살피며 변명을했다.

   "엄마 말은... 엄마는 엄연히 아빠 부인이잖아. 그러니까 엄마를 여자로 대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아빠 뿐이라는 거지... 엄마와 섹스할 수 있는 사람은 세상에 단 한 사람, 아빠 밖에 없다는 

뜻이야."

   진수가 당돌한 어투로 엄마에게 따졌다.

   "좋아요. 그럼 섹스를 하는 행위는 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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