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4화 (4/15)

<페르몬과 비아그라>.4

막 샤워를 끝낸 이모였다. 사내와 엉겨서 흘렸던 땀을 씻어낸 이모는 한층 더 젊어 보였다. 

   "누워 있어. 이모 잠시 일좀 보고 올께 30분도 안 걸릴 거야. 그리고 같이 저녁 먹자. 이모가 

널 위해서 음식 좀 준비했어."

   "일 보고 오세요."

   "그래."

   문이 닫혔다. 이모의 발걸음이 복도를 따라 멀어졌고, 잠시 후 현관문이 열렸다 닫히는 소리가 

들렸다. 안채에는 이제 정막이 감돌았다. 진수는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왔다. 맞은 편 안방... 

슬그머니 안방문을 열어 보았다. 미처 환기를 시킬 틈이 없어선가. 훅, 밤꽃냄새가 까쳐 왔다. 정

액냄새... 그리고 땀냄새... 살 냄새... 조금 전 이모와 사내가 뒤엉켜 풍겨낸 체취, 욕정의 냄새였

다. 진수는 안방으로 들어 섰다. 방안은 정돈이 되지 않은 채 어지러져 있었다. 진수는 안쪽으로 

다가가 보료 위를 살펴 보았다. 역시... 보료 위에는 시트 한장이 깔려 있었는데, 그 중앙에 커다

랗게 마르지않은 얼룩이 있었다. 이모의 보지에서 흘러나온 음액, 그리고 사내의 정액이었다. 그

것을 보는 순간 아래가 맹렬하게 솟구쳤다. 휴지통을 열어 보았다. 그러자 사내와 이모가 사용한 

휴기가 나왔다. 물씬 정액냄새를 풍기며... 미칠 것 같은 흥분, 질투심이 끓어 올랐다. 그것을 다시 

휴지통에 집어 던지고 목욕탕 쪽으로 가자 짐작했던대로 그 앞에 이모의 속옷이 떨어져 있었다. 

팬티와 브래지어, 스미즈... 스타킹... 

   진수는 이모의 팬티를 집어 들었다. 보지가 닿아 있었던 부분을 펼치자 그곳이 흔건히 젖어 

있었다. 아마 이모는 섹스 전 팬티를 입은채로 애무를 당했을 것이다. 그때 흘러나온 음액이었다. 

끈적끈적한 점액질의 음액... 끈끈한 점액질이라 면 팬티에 아직 스며들지 못하고 남아 있었다. 상

당히 많은 양이었다. 48세의 중년 여체가 흥분해 보지에서 토해낸 음액... 진수는 코로 가져가 그

것의 냄새를 맡아 보았다. 별 냄새는 나지 않았지만, 이모의 강한 살 내음이 풍겨왔다. 견딜 수가 

없었다. 진수는 단숨에 아랫도리를 벗어버리고는 부릉 튀어 나온 좆을 이모의 음액에 대고 문질

렀다. 그리고는 곧 발기한 좆을 팬티로 감싸 쥐었다. 그리고는 보료 위에 비스듬히 몸을 기댄체로 

격렬하게 손을 움직였다. 손을 움직일 적 마다 이모의 보지 부분이 찢어질듯 솟아 올랐다.    

   "아, 이모... 이모 먹는 중이에요... 아, 이모... 이모 보지..."

   하지만 너무 흥분해서일까. 바로 클라이막스에 이르지는 못했다. 미끌미끌한 이모의 점액질 음

액으로 자지 끝이 미끌거리며 희안한 감촉을 주었다. 마치 이모의 보지에 결합한 느낌이었다.

   "아, 이모... 욱!"

   그때였다. 진수가 사정을 하는 순간 문이 벌컥 열린 것이다. 

   "오맛!"

   이모였다. 이모는 얼굴을 가리고 얼른 돌아 섰다. 진수는 낭패감에 온몸에 쥐가 나는 것 같았

다. 아, 이게 무슨 꼴이람. 고개를 들고 자신의 모습을 보니, 이건 정말 말이 안되는 짓이었다. 아

랫도리를 벌거벗은 채로 보료 위에 누워 발기한 자지를 이모의 팬티로 감싸 쥐고 흔들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어쩔 것인가. 이미 다 들켜 버렸는 걸.

   진수는 침착하게 일어나 옷을 입었고, 보료 위를 정돈했다. 그리고는 이모 뒤로 다가가서 말했

다. 

   "죄송해요, 이모."

   "너, 너... 옷, 옷 다 입었니?"

   이모는 굉장히 놀란 것 같았다. 놀랄 수 밖에... 조카가 자신이 조금 사내와 엉켜 있던 보료 위

에 누워 자신이 벗어 놓은 팬티로 좆을 감싸 쥐고 자위행위를 할고 있을 줄 알았겠는가. 

   "예... 이모 팬티를 보고 그만..."

   그제사 비로소 이모는 돌아서며 진수를 안아 주었다.

   "괜찮아, 이 녀석아... 이모가 놀라서... 놀랄 수 밖에 없잖니. 아우, 정말 놀랬네."

   "죄송해요."

   "괜찮아. 이제 그만해. 자, 이제 가서 밥 먹자."

   이모는 더이상 아무말도 하지 않고 진수를 먼저 내보내더니, 잠시 방안을 정돈하는 것 같았다. 

아차, 이모 팬티... 그래봤자, 이미 늦은 일이었다. 자위행위를 하고 훔쳐내올 생각이었는데, 이모

가 갑자기 들어오는 바람에 엉겁결에 그만 방바닥에 내려 놓고 나온 것이었다. 

   민영경 여사(46세)는 방바닥에 떨어져 있던 자신의 팬티를 주어 올렸다. 팬티는 이미 진수의 

정액으로 흔건히 젖어 있었다. 그것도 정확히 자신의 보지 부분이었다. 순간 민여사는 아래가 찌

릿하는 자극을 받았다. 마치 그곳에 사내의 그것이 밀고 들어오기라도 하는 느낌이었다. 민여사는 

그것을 얼굴로 가져와 냄새를 맡아 보았다. 정말 아찔한 밤꽃냄새, 영글대로 영근 사내의 냄새였

다. 민여사는 혀를 내밀어 살짝 혀끝에 대 보았다. 미끈한 촉감과 함께 밤꽃냄새가 확 입안으로 

밀려 들었다. 후훗... 이 당황할 일을 두고 가슴은 왜 이리도 뿌듯할까. 민여사는 슬며시 홍소를 

띠었다. 

   "저 녀석이 내 팬티에? 아우, 이걸 어째?"

   그냥 충동적이었겠지? 그래도 어쨌든 내 팬티잖아...  민여사는 팬티를 접어 장롱 깊숙히 넣어 

두었다. 

   "기념이다. 우리 새끼 용잿물..."  

   진수와 민여사가 식당채로 내려가자 제일 안쪽 방에 상이 차려져 있었다. 진수성찬이었다. 전

통 한국식 요리들이었다. 가운데 신선로까지 놓이고 각종 생선회와 함께 이름을 알 수 없는 수많

은 반찬들이 놓여 있었다. 

   "자, 먹자. 이 생선회는 특별이 이모가 동해안에서 공수해온 거야. 오늘 오후에..."

   이모는 맞은 편에 앉아 있다가 정작 식사가 시작되자 진수 옆으로 자리를 옮겨 앉았다. 

   "이것두 좀 먹어 봐. 남자들에게 좋댄다."

   이모는 연어알을 진수의 밥 위에 올려 놓아 주며 웃었다. 그러면서 생각난 것이 있다는 듯이 

붉게 얼굴을 붉혔다. 

   "너무 많이 먹으면 곤란해져요."

   진수가 맞받아쳤다. 

   "호호... 녀석두... 괜찮아, 이모 팬티 많으니까...."

   "예?"

   "이모한테 말로 당할 생각 안하는 게 좋을 걸?"

   진수는 당했다는 표정을 지어 보여주었다. 

   "남자라면... 특히 너만할때 남자라면 이것저것 못가릴 나이지. 이모 잘 알아. 그러니까 행여  

죄책감 같은 거 가질 필요 없어. 어때? 가끔 그런 충동 느끼니?"

   "가끔이 아니에요. 정말 미치겠어요. 시도때도 없이 충동이 일어나는 게..."

   "그럴 나이야. 경험도 있니?"

   "제 나이가 몇인데요. 요즘 얘들은 거의 고등학교때 첫경험하는데요, 뭐."

   "그래? 너두?"

   "저두 그랬어요. 미아리에서..."

   "그런데 가지 마. 병이라도 옮아오면 어쩔려구. 앞으론 그런데 가지말고 여기루 와. 이제 충분

히 여자 즐길 나이 됐어. 니네 엄마는 이해 못해도 이몬 이해해. 이해 하고 말고... 그러니까 생각

나면... 우리집 아이들 괜찮은 아이들 많으니까 여기로 와. 이모가 널 믿으니까 이런 소리도 하는 

거야. 여색을 즐기지 못하면 사내대장부도 아니야. 하지만 즐기면서도 할 건 해야지. 넌 잘할 거

야. 공부도 열심히 하고... 여기로 와. 이모가 얼마든지 허락할 테니까."

   "에이..."

   "농담 아니야. 우리집에 있는 아이들이 몇인줄 아니? 전부 대학나온 아이들이야. 집안이 어려

워서 그렇지, 다들 엘리트들이라구. 지금 23명이 있어. 아마 걔들 니가 상대하려 드는 줄 알면 줄 

설거다. 내 아들인데, 침 안흘리겠어?"

   "그런데 전 사실 관심없어요. 저하고 비슷한 나이 젊은 여자들에게는 이상하게 관심이 안가

요."

   "그럼?"

   "중년 부인들요. 중년 부인들이 좋아요."

   "어머, 너? 얼마나 중년? 중년도 중년 나름 아니니?"

   "40대 중반... 적어도 40대요. 엄마 나이 또래가 제일 좋아요. 조금 많아도 상관 없고..."

   "어머, 넌 엄마 사랑을 그렇게 받고 자란 아이가 왜 그래? 대부분 엄마 사랑을 못받고 자란 

남자들이 엄마 또래 연상에 환상을 품는다는데, 모성애가 그리워서..."

   "모르겠어요."

   진수성찬을 차려놓았지만, 그런 얘기들이 나오자 먹는둥 마는둥 그랬다. 우선 한그릇을 비우고 

나니, 그곳에 더 있기도 싫을 정도였다. 

   "이모 잘먹었어요. 이모가 정말 날 사랑하시는구나, 저 아주 잘 알고 있어요."

   "후훗... 그래? 알긴 아는 구나. 그래 후식은 안에 들어가서 먹자." 

   

   진수와 민여사는 다시 안채로 돌아왔다. 다른때 같았으면 안방으로 불러 들였겠지만, 미스터 

서와의 방사에다가 진수가 그곳에서 저질러놓은 분위기때문에 안방으로 들어가자는 소리가 선듯 

나오지 않았다. 대신 민여사는 안채 은밀한 곳에 꾸며놓은 주연실로 진수를 안내했다. 

   "오늘은 이모하고 술 한잔 하자. 진수 술 좀 하지?"

   "예."

   화려하게 꾸며진 방이었다. 조명도 탁하지 않았고, 편안한 분위기였다. 창쪽으로는 키낮은 병

풍이 서 있었지만, 소파를 놓아 양실로 꾸민 방이었다. 푹신한 고급 양탄자가 발목이 푹푹 빠지는 

기분이었다. 한쪽에는 고급 오디오 세트가 놓여 있었다. 이모는 들어서자마자 오디오를 켜더니, 

인터폰을 집어 들었다. 

   "우리 안채 주연실에 있어. 후식하고 술 좀 가져와."

   "너 꼬냑 괜찮니?"

   "예." 

   "꼬냑으로 가져와. 얼마전 프랑스에서 내가 사온 거 있지? 그래. 사무장에게 물어 보면 알 거

야. 창고에 있어. 그래."

   이모는 인터폰 수화기를 내려 놓으며 진수를 바라보았다. 

   "진수하고 이렇게 마주 앉아 술을 다 마시다니. 이모 아주 든든한데?"

   "후훗... 저두요. 기분 좋은데요. 어른 대접 받는 거 같아서."

   "당연히 어른이지. 오늘 확실하게 이모 팬티에 증거를 보여 줬잖아."

   "옷!"

   진수는 다시 당했다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 

   "모르고 입었다가 이모 임신이라도 하면 어쩔려구 그랬어?"

   "에이... 이모두..."

   "왜, 전번에 무슨 영화 보니까, 남자가 여자 거기에 사정하니까, 정자들이 막 헤엄쳐서 자궁 

깊이 난자를 향해 막 올라가드라야. 혹시 알아 이모가 그 팬티를 입으면 진수 정자들이 막 헤엄

쳐서 이모 거기로 들어 올지. 그럼 이몬 임신하고 진수 부인 되는 건데."

   "에이, 이모두..." 

   똑똑 노크소리와 함께 주안상이 들어 왔다. 탁자 위에 여러가지 안주가 놓이고 술잔이 놓였다. 

후식으로 만든 과일 샐러드와 음료도 함께 들여 왔다. 두 여자가 들고 들어 왔는데, 한쪽은 아주 

젊어보였고, 한쪽은 30대 초반쯤 되어 보였다. 둘다 아주 잘생겨 보였다. 

   "이 과장. 우리 아들 좀 봐. 어때 우리 아들, 멋있지?"

   30대의 여인이 미소를 띠며 진수를 바라보았다.

   "멋있게 생기셨네요. 사장님 닮은 거 같애요."

   "그래. 나 닮았어. 지 애비는 조금 닮구. 지금 우리 아들 본격적인 성인식 하고 있는 중이야. 

이제 어른이니까, 우리 아들이 와서 여자애들 찾으면 언제든지 내 허락 없이도 방에 넣어 줘. 난 

아들녀석 꽁생원으로 기르기 싫으니까. 사내가 여자도 알아야지, 안그래 이 과장."

   "후훗... 그게 사장님 지론이시잖아요."

   "그래. 난 사내대장부라면 그렇게 자라야한다고 생각해. 여자들 들여 보내줘, 알았지?"

   "예. 분부대로 할께요."

   "혹시 이 과장 찾으면 어쩔래?"

   "저요? 저는 한참 연상인데요?"

   "그래두 상관없어. 어쩔테야? 우리 아들이 이 과장 더러 들어오라고 하면."

   그러자 이 과장이라는 여인의 얼굴이 붉게 달아 올랐다. 상당히 순진해 보이는 여자였다. 

   "에이 이모두..."

   "어쩔 거야?"

   "기꺼이 들어 가죠."'

   "들어가서, 들어가서 어쩔테야."

   "우리 진수 서방님 잘 모셔야죠."

   "좋았어. 이 과장 맘에 들었어."

   그렇게 말하며 민여사는 이 과장의 엉덩이를 툭 쳐주었다. 상 차림이 끝난 뒤 나가면서 이 과

장이라는 여자는 잠시 진수에게 눈길을 주었다. 조신하면서 속정이 깊어 은근히 유혹하는 그런 

눈빛이었다. 여우형 여자였다. 진수는 그런 여자일수록 남색이 강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진수

는 그런 여자들을 보면 언제나 엄마가 생각이 났다. 외숙모도... 엄마나 외숙모는 그런 부류의 여

자였다. 은근하면서 찰진... 어쩌면 섹스에서도 그럴 것이었다. 성기도 그러지 않을까. 찰진 보지... 

쫄깃쫄깃하면서도 깊은... 진수는 다시 아래가 그득하게 차오르는 것을 느꼈다.

   "중년여자에게서 충동을 느낀다니... 그게 어느 정도니? 그러니까..."

   "충동을 느낄때는 정말 돌아 버릴 것 같애요. 눈에 뵈는 것이 없어요."

   "엄마한테도?"

   "맙소사... 제가 별 얘기를 다하네요. 하지만 사실이에요."

   "엄마 팬티에 그런 적 있니?"

   진수는 연거푸 몇잔을 들이킨 후였다. 얼큰하게 취기가 올라 왔다.

   "그런 적이 있는 정도가 아니라... 아주 빈번하죠."

   그러자 이모의 표정이 심각하게 변했다. 

   "그럼 엄마에게 그런 걸 느껴? 그러니까, 욕정 같은 거."

   "어쩔땐 정말 못견디게요. 학교 다녀와서 엄마랑 단둘이 있을 때는..."

   "어머, 너 정말... 안돼, 그러면..."

   "알아요. 그런 생각만 든다는 거죠. 절대로 그런 일은 없을 거예요."

   "그래. 진수는 그런 자제심이 있는 사람이야. 이몬 믿어. 이제 엄마 팬티에 그러지 마. 알았

지?"

   "예."

   "그러고 싶으면 여기로 와. 차라리 이모 팬티에 해. 이모는 엄만 아니잖니. 너 정말 큰일 난다. 

니네 엄마는 고지식해서 그런 거 이해 못해."

   "염려하지 마세요. 훗, 제가 취했나 봐요. 이런 얘길 다 하고..."

   "여긴 20대 초반의 젊은 여자들 부터 50대까지 있어. 40대도 서너명 있고... 아무나 건드리는 

건 이모가 허락해 줄 순 없지만, 남편이 있는 여자들도 있으니까... 그래도 얼마든지 니가 해소할 

여자들은 있으니까. 여기로 와. 알았지?"

   "예."

   "이모는 남자를 잘 알아. 이곳에 오는 남자들 대부분 지긋한 신사들이지만, 어떨때는 재벌 2세 

3세들까지 드나드니까. 아주 새파란 20대도 있어. 가끔 너 처럼 40대 여자 원하기도 해. 그래서 

알지. 이해도 하고..."

   민여사는 앞에 놓여있던 술잔을 비워 진수에게 건넸다. 

   "이모는 십수년 요정을 경영하면서 많은 남자를 만났어. 이모만큼 남자를 잘 아는 여자도 세

상엔 드물 거야. 이모가 경험한 남자들... 장관도 있고, 정보부 차장도 있고, 대통령 비서실장도 있

고, 재벌 회장도 있고, 그리고 아주 젊은 사내도 있어... 셀수도 없지... 판사 변호사 의사... 거의 

혼자 자는 날이 없었으니까. 이모부하고 이혼하고 혼자 살면서도 결혼해서 사는 여자들 몇배는 

즐기며 살았을 거야. 그래서 이해해. 어떤 날은 아랫 채에 한 명, 안채에 한 명, 왔다 갔다하면서

도 해봤으니까. 그래도 이모는 그걸 즐겼어. 여자면 당연히 남자를 좋아하게 되어 있고, 남자면 

당연히 여자를 좋아 해야 정상이야. O.K. 됐어. 이모 이제 잘 알았어."

   그렇게 말하고는 빤히 바라보던 이모는 진수 옆으로 다가와 진수의 얼굴을 양손으로 붙잡고 

입술을 겹쳤다. 혀까지 밀어 넣은 진한 키스는 아니었지만, 제법 강렬한 키스였다.

   "호호... 어때? 이모하고 키스하는 맛."

   "좋아요."

   "자, 오늘은 이모가 진수 술자리 파트너야. 이모 팬티에 사정까지 할 정도니, 아주 괜찮은 파

트너지? 몸매도 아직 괜찮고..."

   그러면서 이모는 자신의 치마를 훌렁 걷어 올렸다. 허벅지를 요염하게 드러낸 것이다. 그리고

는 척 진수의 손을 붙잡아다 자신의 허벅지 위에 놓아 주었다. 

   "술자리 파트너는 이모가 해줄게. 다른건 몰라도... 이모가 진수 잠자리에 들 수는 없잖아?"

   "후훗... 안될 건 뭐있어."

   "그래두. 사내 녀석이 재미도 봐야지."

   이모하고 재미 보면 되잖아, 하는 말이 목구멍까지 치솟았다. 이모는 진수의 술잔에 술을 따라 

주었다. 진수는 이모의 허벅지를 쓸듯이 만져 보았다. 이모는 모른척 내버려 두었다. 

   "이모는 이모와 잠자리를 하는 남자, 아무나하고는 안해. 고르지. 까다로울 만큼. 이모하고 한

번 자보고 싶어서 안달이 난 사람도 이모가 싫으면 그만이야. 그런데 한번 이모하고 잠자릴 하면 

그 남자는 이모 남자야. 그 남자는 우리집에 와서 다른 여자하고는 못자. 용납 못해."

   이게 무슨 말이야? 지금 내게 하는 말인가? 그건 아닌 것 같았다. 하지만 밑도끝도 없이...

   "이제 사내 녀석이 청승맞게 여자 팬티 들고 자위행위 같은 거 하지 말고, 여기로 와. 알았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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