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41화 (41/52)

-예아 맨!! 형 오랜만에 멋져부려!  -파이터 창렬-

-에잇! 내가 할려고 했는데 쨋든 형은 능력자!! 알러뷰 맨!! -깝돌이 창정-

하늘을 찬양하는 두 여자에 굶주린 영혼...

유부남이었기에 더욱 여자에 굶주리는 슬픈현실의 대한민국 유부남을 대변하는 두 인물이었다...

하늘의 이런 음흉한 계획을 꿈에도 알리없는 성훈은 경기로 지친몸과 티파니의 부상때문에 피폐해진 정신적 데미지로인해,

하늘이 제시카를 낚으로 갈때부터 잠들어있었다.

자신이 차안에 소녀시대 6명의 멤머들과...

아니 정확힌 소녀시대 악마 3분과 천사 2분, 인간 1분과 클럽으로 향하고 있단걸 알리가 없었다.

물론 이부분은 소녀들역시 아는바가 없었지만.....

소녀들은 곤히 자는 성훈을 깨우지 않기위해 조용조용히 각자 자리에 대충 끼어앉았고,

운명의 장난처럼 성훈의 옆자리는 어쩌다보니 써니와 서현이 앉게되었다.

맞은편 자리에 자리잡은 제시카와 윤아, 유리...

3분의 악마들이 특별 감시대상인 써니를 노골적으로 째려보고 있었고,

특히 써니의 각성때 써니의 본래의 모습을 경험한바있는 윤아는 오로라까지 방출하며 써니를 째려보았다.

"풋"

그런 윤아가 가소롭단듯 썩소를 지어보이는 써니.

윤아가 발끈하며 눈썹이 약간 꿈틀하자 써니는 더욱 조소섞인 웃음을 만들며,

일부러 성훈의 팔에 팔짱을 끼며 성훈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었다.

써니의 행동은 윤아를 더욱 화나게할뿐아니라 결국 제시카와 유리의 성질도 건드렸고,

차안은 이내 악마들이 방출하는 검은 오로라와 써니가 지지않고 뿜어내는 노란 오로라로 뒤섞이기 시작했다.

아무것도 모르는 효연은 이들이 눈싸움이라도 하나보다 생각하며 관심없다는듯이 창문에 머리를 기댄체 눈을 감아버렸고,

이 모든 상황이 보이는 서현만이 안절부절 못하고 있었다.

'태연언니...제발 얼른 돌아와주세요....흑'

같은시각 카라들은...

천하무적 야구단 촬영이 끝난후 니콜과 승연은 터질려는 방광의 아우성을 달래기 위해서 위험하지만,

배명중의 화장실로 향하였다.

그러나 말했다시피 배명중은 남중...

여자화장실은 찾을 수 없었고,

1층 복도 끝트머리에 보이는 여자화장실 표지판.

[여교사 전용]이라 빨간색 글씨와 함께 해골 모양이 그려져있는 표지판...

가뜩이나 사춘기라 성적호기심이 왕성한 남자들을 쫒아내기위한 배명중 여교사들의 필사적인 몸부림이 보이는 표지판이었다. 

앞뒤 안가리고 뛰어들어가는 니콜과 승연...

경기내내 그녀들의 방광은 어서 차오른 소변을 배출해달라고 시위를 벌였으나,

그녀들은 성훈의 모습을 한순간도 놓치고 싶지 않았기에 방광님의 요구를 무시하였고,

그것의 결과가 이것이었다.

잠시후 만족스런 미소와 함께 손을 씻는 니콜과 승연..

상쾌한 기분으로 문을 열고 나왔을때는...

[우와아아아아 - !!!!]

[카라다 - !!!!]

[니콜이다 - !!!!! 니콜아 웃어봐!!!]

[우워어어어!!! 최강 동안 한승연이다!!!]

샤우팅스킬을 연속으로 써대는 바바리안 부대에 포위되어 버렸다...

당황을 금치 못하는 니콜과 승연...

매니저와 대동한상황도 아니기에 그들은 그들의 능력만으로 이곳을 빠져나가야 했다.

천사의 능력을 봉인한체...

"저, 죄송합니다...저희가 다음 스케줄이 바빠서요..."

"죄송합니다 - "

승연과 니콜은 연신 죄송하다며 억지로 억지로 인파를 헤치며 조금씩 전진하였고,

성난 오크같은 남정네들은 경호원도 매니저도 아무도 없는 이상황을 이용하여 슬쩍슬쩍 니콜과 승연의 허벅지와 엉덩이를 쓰다듬었다.

'하아....최악이야!'

'진짜 다 죽여버리고 싶어...'

니콜과 승연은 모인 바바리안부대의 변태같은 행동에 짜증이 나기 시작했지만,

아무리 화가나도 천사라 칭해지는 그들은 인간을 보호하는 종족이자 신의 사자들이 아니던가...

참을 수 밖에 없었다...

천신만고 끝에 교문앞에 도착하는 승연과 니콜.

전보다 더욱 많은 군중들이 그들을 포위하고 있었다.

바로 그때 오트(오크, 트롤)부대를 뚫고 들어오는 밴한대.

[드르륵!]

"얘들아 얼른타!"

"언니들 얼른 타요!"

매니저와 지영이 다급하게 그들을 불렀고,

니콜과 승연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얼른 밴에 올라탔다.

"너희들은 아이돌가수가 어딜 그렇게 혼자 싸돌아다니는거야! 얼마나 걱정했는지 알어?!"

니콜과 승연을 따끔하게 혼내는 카라 매니저.

간만에 매니저다운 모습을 보이는 그의 모습에 니콜과 승연은 잠시지만 그녀들의 매니저가 매니저로써 꽤나 유능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많은 인파를 헤치고 자신의 연예인을 위해서 뛰쳐들어오는 모습에 약간은 감동한 니콜과 승연..

"죄송해요 오빠..."

"응, 미안해 오빠...다음부턴 콜이두 조심할께요...."

그순간 니콜의 눈에 들어오는 한 인물...

순식간에 지나치긴 하였지만,

반대편 차선으로 성훈이 천사와 악마의 오로라에 가득찬 밴을 타고 지나가는 장면이 보였다.

그리고 천사인 니콜은 느낄 수 있었다.

그밴에 그녀의 수장인 태연이 타고 있지 않음을...

"오빠! 파니언니 치료끝났어요?"

"응? 뭐래? 내가 어떻게 알어!"

가뜩이나 오트부대를 뚫느라 신경이 날카로웠던 매니저가 퉁명스럽게 대답하였지만,

니콜역시 여유로운 심리상태는 아니었다.

언제나 자신이 닿을 수 없는 곳에 성훈이 있었기에...

"그럼 소녀시대 매니저님한테 전화라도 해봐! 급하단 말야!"

"싫어! 그사람이랑 친하지도 않은데 왜!"

강력하게 거부하는 카라 매니저...

과연 그의 말은 사실일까?

< 매니저 그리고 또다른 매니저 >

연예계는 특수한 사람들이...

아니 특수한 존재들이 모여있는 곳이다.

그런 업종에서 일하다보면 당연히 동일한 일을 하는 매니저와 코디들은 서로 친분이 생기기마련...

그러나 카라매니저와 소녀시대매니저의 경우는 약간 예외의 경우였다...

카라라는 그룹은 여그룹.

그리고 소녀시대와 같은 아이돌 그룹.

DSP 미디어의 야심찬 여그룹을 맡은 카라의 매니저는 한껏 들떠 있었다.

'이아이들은 우리나라 정상의 여그룹으로 핑클과 SES의 버금가는 아이들이 될꺼야!'

하지만 그의 예상과는 달리 곧 카라는 원더걸스의 텔미파워에 밀렸고,

약간 숨을 돌리는 차원에서 멤버를 바꾸고, 컨셉을 바꾼뒤에는 소녀시대에게 처참히 밟혀버렸다.

아주 처참하게...

'안돼!! 이럴수는 없어!!'

대기실에서 카라의 매니저가 절망에 빠져있을때,

정말 타이밍 더럽게도 소녀시대의 매니저가 웃으며 카라 매니저에게 인사를 건냈다.

"안녕하세요 소녀시대 매니저 김실장입니다! 우리 소녀시대 이쁘게 봐주십쇼 하핫"

싸인 씨디를 건내는 김실장.

카라 매니저의 눈에는 김실장의 업무상 웃음이 비웃으로 보였고,

이것이 그들의 앙숙관계의 시작이었다.

시간이 조금 지난후 카라 매니저는 귀엽고, 깜찍한 '태연'에게 미친듯이 빠졌고,

자존심은 상하지만 소녀시대 매니저에게 태연의 친필 싸인씨디를 부탁하였다.

"저..아는 사람중에 태연양 광팬이 있어서 그런데 어떻게 친필싸인씨디좀..."

"아이고! 이거 죄송해서 어쩌죠? 태연이가 워낙 팬층이 넓어서 친필 싸인씨디 재고가 없는데...지금 태연이도 다른 스케줄로 여기에 없고...어떻게 수영이 씨디라도 드릴까요?"

"아뇨 됫습니다. 어쩔 수 없죠"

냉정히 말하며 돌아서는 카라 매니저..

'저 개간나새퀴! 우리 태연양을 지가 좋아해서 그러는 걸꺼야! 종간나 시키! 두고보자!'

그는 완전히 소녀시대의 매니저를 미워하고있었다.

원래 사람을 좋아하는데 이유가 필요없듯이 사람을 미워하는데도 그리 큰 이유는 필요치 않는다.

단지 조그맣고, 사소한 사건이라도 충분히 그 이유가 될 수 있으니...

이후 카라의 매니저는 의도적으로 소녀시대 매니저와 말섞는것을 피하였고,

음악 프로그램때문에 대기중에도 타 가수매니저와는 웃으며 이야기를 하였지만,

소녀시대 매니저와는 그저 딱딱하게 인사만할뿐 함께 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사람은 만물의 영장류라 칭해지는 동물이 아니던가?

누군가에게 미움을 받는다면 빠르던 늦던 언젠가는 자신이 미움을 받는다는것을 깨닫게 된다.

아니 느낄 수 있다.

그사람의 시선, 말투, 행동, 혹은 소문에 의해서...

결국 소녀시대의 매니저도 카라의 매니저가 자신을 안좋게 본다는것을 알게되었고,

이둘은 어느순간부터 서로를 미워하며 경멸할정도의 관계가 되어버렸다.

< 매니저 그리고 또다른 매니저 End >

"왜에 - 전화하면 빠르잖어!"

소시매니저와의 관계를 알리없는 니콜은 때쓰듯이 징징댔지만,

카라 매니저는 단오하였다.

"싫.어"

"칫...나빠!"

토라지듯 입술을 삐죽내밀며 자리에 털썩 앉아버리는 니콜...

그러나 카라가 어떤 그룹이던가 천사가 3명이나 존재하는 그룹이다.

니콜이외에도 지영과 승연역시 성훈이 타고 지나간 밴을 느낄 수 있었다.

"어랏! 태연언니가 왜 저쪽 밴을 타고 가는거지?!"

다급한듯 소리치는 지영...

"뭐라고? 어떤 밴?"

백미러로 지영을 쳐다보는 매니저.

그의 귀는 태연이란 단어에 완전 민감하게 반응을 보이고 있었다.

"쪼오기 - 신호등앞에 멈춰있는밴! 저거 소녀시대 언니들 밴아닌데?"

밑밥을 팍팍 뿌리시는 지영양...

확실히 상위천사라 그런지 니콜보다는 지력면이 높은 그녀였다...

"뭐?!"

창문을 열어재끼곤 인파들 너머 밴을 확인하는 카라 매니저...

그의 눈에 하늘의 밴이 포착되었다.

"얘들아 확실히 태연양 저기 타고 있었어?!"

다그치듯 묻는 카라 매니저란 작자...

규리와 하라는 '또 시작이네...'라는 한심한 표정으로 그녀들의 매니저를 바라보고 있었지만,

지금 그의 눈에는 그딴건 아무래도 좋았다.

'이하늘! 이 음흉한 새퀴! 감히 우리 탱구를!!!!!'

혼자서 버서커 모드로 진입하는 그였다...

그리고 순간 스치는 기발한 생각...

'잠깐만...내가 화낼일이 아니지? 이건 기회야?!'

카라 매니저 연산중...

[이하늘이 태연납치(?) → 미행후 하늘이 엄한짓을 하는 순간 구세주처럼 등장! → 겁에 질려서 부들부들 떠는 태연을 위로해줌! → 태연 is Mine! 나님 겟츄 탱느님!!!"

야릇한 미소가 번지며 흐흐흐 웃어재끼는...

다시 말하지만 '카라'의 매니저란 작자...

지영은 이상하게 미소짓는 매니저가 불안은 하였지만,

자신의 계략에 걸려든 매니저를 보며 니콜과 승연을 향해서 브이를 그려보였다.

"풋 바보는 역시 다루기 쉽죠?"

속삭이듯 말하는 지영.

니콜과 승연도 동의한다는듯이 한숨쉬며 끄덕여보였다.

[빵 - !! 빵빵!!!]

[끼이이익 - !]

거칠게 크락션을 울리며 몰린 사람들을 물러서게 한뒤 재빠르게 불법 유턴을 시전하는 카라 매니저.

지영의 예상대로 그는 초 버서커모드로 돌입한 반실성 상태였다.

007대작전을 방불캐 하는 미행을 감행하는 카라의 밴...

그들은 하늘의 밴을 집요하게 쫓아가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의 눈에 보이는 진풍경...

밴이 멈춘곳은 한 클럽앞이었고,

들어가기 싫단듯이 몸을 잔뜩 뒤로 빼고 있는 성훈과 그런 성훈을 잡아끌듯이 클럽안으로 데리고 들어가는 하늘과 3명의 소시..그리고 방관하는 2명의 소시 멤버와 신난듯 먼저 들어가버리는 1명의 소시..

성훈을 잡아끄는자는 제시카, 윤아, 유리 였고 방관자 써니, 서현 그리고 물만난 고기 댄싱퀸 효연양...

이들은 한동안 멍하게 그 진풍경을 구경하다 그들이 모두 클럽에 들어가자 약속이라도 한냥 일사천리로 내려선 따라 들어갔던것...

성훈의 작은 '방심' 그리고 카라 매니저의 발칙한 '상상의 나래'...

그 결과가 이것이었다....

"마셔!!"

"꺄흑! 오빠 흘러욧! 알코올은 아까운거예요!!"

"폭탄!! 폭탄!! 폭탄!!!"

"술이 들어간다! 쭉 - 쭉 - 쭉쭉!"

다들 파티광으로 변해있었고,

처음엔 얌전을 떨던 서현조차 자신이 직접 폭탄을 만들겠다며 온갖술을 섞고 계셨다...

그로인해 피로에 쩔어있었던 창렬과 창정은 꽐라 직전...

그리고 술에 취한 하늘은 이 광란의 파티를 더욱 뜨겁게 만들 일을 저질러 버렸다.

문자로...

그리고 우리의 주인공 성훈은...

'오 플리즈 갓 세이브미!!!!!!!!'

성훈이 절망의 늪에서 허우적 거릴때,

하늘의 문자를 받은 문제의 연예인이 VIP룸의 문을 열고 들어왔다.

"헤이 마이 브라더들!!! 마이 베스트 브라더들!!"

그들은 다름 아닌 연예계 마당발이라 칭해지는 원투...

그리고 뒤이어 들어오는 원숭이 한마리...

이내 원숭이는 술자리의 소녀시대와 카라를 보곤 정신줄을 놓아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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