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26화 (26/52)

그녀역시 다른 악마들과같이 악마시절 그녀의 수장인 루시퍼를 동경을 넘어선 짝사랑하고 있었다...

"오빠...헤헤헤 오...빠..." 바보같이 실실웃으며 성훈의 얼굴을 자신의 무릎에 올려놓았다...

잠든 성훈의 얼굴을 그저 하염없이 바라보는 크리스탈....

그녀의 눈에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고이고 있었다....

그동안...그녀가 겪었던 일들이 지나가면서 설움이 북받쳐왔다....

한번도 자신의 존재를 신경써준적 없는 성훈이 야속하게도 했고,

지금 이렇게 그녀와 성훈이 같이 있다는것이 기쁘기도 했다...

성훈의 얼굴에 크리스탈의 눈물이 한방울 한방울 떨어져갔다...

얼굴에 느껴지는 촉촉하고 따뜻한 느낌에 얼굴을 살짝 찡그리는 성훈...

"으음...으음..."

성훈은 잠결에 크리스탈의 복부쪽으로 다가가더니 얼굴을 부비적댔다...

크리스탈은 그런 성훈의 행동에 귀여움을 느꼈고,

천천히 크리스탈의 얼굴이 성훈의 볼쪽으로 다가가기 시작했다...

쪽 - ♡

"으음..." 얼굴을 한번 찡그리는 성훈....

"에헤헤헤헤 - " 해맑게 웃는 크리스탈...

그저 볼에 가벼웁게 한 뽀뽀인데도 그녀는 그것만으로도 행복이 전해졌다...

크리스탈의 무릎을 배고 있던 성훈은 익숙한 느낌에 꿈을 꾸고 있었다...

"하하하 가브리엘 가만히 있어봐 - "

"에엣 루시퍼 하지마 - 간지러 키키키"

행복한듯 웃는 루시퍼와 가브리엘...

루시퍼는 가브리엘의 무릎에 누워서 가브리엘의 옆구리를 쿡쿡 찌르고 있었다.

"아이 - 하지마 살쪘어 - 하지마 꺄르르르"

"하하하하하 살찌긴 귀엽기만 하구만 키키키" 가브리엘의 볼을 살며시 꼬집는 루시퍼..

화창한 하늘아래 둘은 너무나 행복해보였다..

"루시퍼...이데로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어..그치?" 루시퍼의 얼굴을 감싸 안는 가브리엘...

루시퍼는 말없이 가브리엘의 품에 얼굴을 부비적댔다...

'나도 이데로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어....정말로...'

그리고는 성훈의 꿈은 한없이 어두운 공간으로 빨려들어가듯 점차 검은 화면만을 보이고 있었다.

시간도 공간도 아무것도 안느껴지는 그저 어두운 공간...

자신의 존재의 여부도 생사의 여부도 아무것도 알 수 없는 그저 검은공간이었다....

'나가고 싶어...나가고 싶어...여기는 너무 구역질나...난..난 여기가 싫어! 나가고 싶다고 - !!!!'

번쩍 - !!

성훈은 눈을 떴다...

달그락 - 달그락 - 

부엌을 바라보자 어떤 여성이 요리를 하는지 실험을 하는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여자의 뒷모습은 성훈의 눈에 낯은 익었으나 누군지는 알 수 없었다...

포니테일 스타일로 묶은 여자...

"크흠 - !" 일부로 여자에게 자신이 일어났음을 알리기위해 헛기침을 해댔다...

"으응? 어머낫 - ! 오빠 일어났어요?" 애교피듯이 성훈에게 미소짓는 크리스탈...

그러나 성훈은 크리스탈을 알아보지 못했다.

제시카의 동생이 있다는건 이론적으로만 알았고,

그녀가 fx라는걸......알리가 없었다...

"누..누구세요?" 약간은 경계하는 목소리의 성훈...

그도 그럴것이 자신의 주변 여자는 거의 대부분이 천사나 악마였으니 말이다...

"헤헤헤헤" 한번 웃어보이고는 성훈의 앞으로 오는 크리스탈.

활짝 - !

"소마족 정수정! 루시퍼님을 뵙습니다 - ! 전 당신의 검이 될것을 맹세합니다!" 다른 악마들과 같이 성훈에게 인사를 건네는 크리스탈...

성훈은 이제 반포기 상태였다...

'흐미...앞으로 여자들이 나한테 인사하면 악마나 천사가 아닌지 의심해봐야겠어'

"으..응...그런데...저기......응?!!!!!" 깜놀하는 성훈...

정수정...그것은 성훈이 이론으로만 알던 제시카의 동생의 이름이었다.

"서..설마? 시카양 동생...님이세요?" 초면이기에 예의를 차리는 성훈...

"키히히힛 오빠 왜 존댓말해요 헤헤헤 나 오빠보다 5살이나 어려요 - " 상큼하게 웃는 크리스탈...

언니와인 제시카와는 다른느낌의 아름다움이 느껴졌다...

"저기...수정아...여긴 어쩐일로...왔어........요?" 아직도 어색하기만한 성훈...

크리스탈이 의도한것은 아니었지만,

크리스탈의 복장은 짧은 핫팬츠에 나시티...거기에 에이프런을 걸치고 있어서.....

환장할 그림을 성훈에게 보이고 있었다...

복장을 갖추건데도 얼핏보면...알몸 에이프런 스타일....

'쿨럭 - 쿨럭! 자극이 너무 심해....안돼 성훈아!! 얘는 제시카의 동생이야...그리고 너보다 5살이나 어리데...미성년자야...안돼...'

얼굴이 점점 붉어지는 성훈....

크리스탈은 제시카를 닮아서 그런지 눈치백단이었다...

그리고 남자의 심리를 매우 잘아는 여우같은 여자...

'히힛 - 장난좀 쳐볼까?'

스스로 손을 살짝 뒤로 옮겨서 에이프런의 끈을 살짝 풀어버렸다

"헤헤 오빠 제가 금방 맛있는거 만들어줄께여 - "

벌떡 일어나는 크리스탈...

풀어놓은 에이프런이 관성에 의해서 벗겨졌다...

'아악 - !!!!' 

불손한 상상으로 코피터질듯 얼굴이 빨개지는 성훈...

그러나 크리스탈이 복장을 갖추고 에이프런을 걸쳤다는걸 확인하자 성훈은 괜히 민망함이 쓰나미처럼 몰려왔다..

'나..나님...변태였던건가....슈비두밥...'

킥킥 거리며 냄비를 들고 나오는 크리스탈...

냄비속은....................

뭔가 누런색의 물질이....

일단 액체라기엔 건더기가 있었고,

고체라기엔 물컹해보였다...

죽같은 음식....이라고 부르기에 무리가 있어보이는 물질....

"킁킁 - 이게 뭐야??" 

"웅? 오빠 이거 몰라요? 헤헤헤 이거 엄청 맛있는데 - 우리 fx는 매일 이거 먹어염 - !" 

성훈에게 한그릇 그 요상한 물체를 떠서 주는 설리...

그녀는 기대하듯이 성훈을 반짝거리는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한숟가락 떠보는 성훈....

일단 향은 새우향이 진동했다....

"쩝쩝...음...응? 괜찮은데? 맛있다 - 이게 뭐야??" 

푹푹 퍼서 먹기 시작하는 성훈..

"헤헤헤 맛있죠? 그게 바로 한국에서 유명한 새우죽 - ! 새우깡으로 만든거예요 - 헤헤헤"

"오 - 그래? 맛있는데? 나중에 레시피좀 가르쳐줘 쩝쩝쩝 - 진짜 맛있네?"

미소짓는 두 악마....

그렇다.........성훈은 새우깡이 과자인줄 모르고 있었다.....

크리스탈에게 사기당하여(?) 식사를 마친 성훈...

주말이었기에 그날은 대학에 갈필요는 없었다...

유일한 그의 계획은 어서 크리스탈을 보내버리고,

창정과 야구나 하면 되는 것이었다....

'흐음...수정이는 악마니까 내말을 들어야겠지? 후훗 나님은 역시 머리하난 좋아요 - '

"수정아 - " 

"네?" 똘망똘망하게 성훈을 바라보는 크리스탈...

'크흡 - ! 뭐니 그 촉촉한 눈빛은...너 나중에 남자 여러명 울리겠다...'

"네? 라니...이제 가봐야지...참! 근데 대체 너 여기에 어떻게 온거고, 왜온거야??"

드디어 이 둔하고 느린남자는 크리스탈이 자신의 집에 온 목적이 궁금해졌다...

"아! 그게요.....그니까요..." 우물쭈물거리는 크리스탈...

보통의 남자라면 여기서 뭔가 크리스탈에게 문제가 있음을 알아냈겠지만,

우리의 주인공은 그런 빠릿빠릿한 남자가 아니다...

"왜? 기억안나? 기억안나면 나중에 제시카통해서 말해줘 - 잘가 - "

창문으로 손짓하는 성훈...

깨진 창문을 안고치는 이유는 저곳으로 자신을 찾아올 악마나 천사가 출입하라는 것이었다.

이미 자신이 루시퍼임을 받아들이고, 수긍해버린 성훈...

"오빠...우리..우리언니..구해줘요...우리언니...살려주세요........흑흑흑" 고개를 떨구고 눈물을 뚝뚝 흘리는 크리스탈...

갑자기 눈물을 흘리는 크리스탈....여자의 눈물.....

그러나 성훈에게 이상한 변화가 있었다....

크리스탈의 눈물에 성훈은 아무런 반응이 일어나지 않았다...

언제나 물밀듯이 몰려오던 슬픔도...

슬픔후에 오던 성욕도 느껴지지 않았다...

'이..이게 어떻게 된거지?'

"저기..수정아...혹시 너 인공눈물 넣고 연기하는거야?"

아주 무개념의 끝자락...매너따위 밥말아먹은듯 수정에게 질문을 던지는 성훈...

"네? 푸흡 - !! 아하하하 - !!! 오빠 - 키키키 너무 웃겨요 - !! 키키키키키"

성훈이 개그친거라고 오해하는 크리스탈...

어쩜 이리도 착한지....제시카와는 딴판이었다....

크리스탈의 이오해는 크리스탈이 편하게 성훈에게 자신이 온목적을 말할 수 있게 도와주었다.

"오빠...가브리엘이...제시카언니를 인질로 잡고 있어요...오빠를...데려오래요...." 성훈의 눈치를 슬금슬금 보면서 말하는 크리스탈...

"뭐..뭐라고?!" 놀람에 목소리톤 조절이 안돼는 성훈...

태연이 성훈의 집에 와서 한말과는 달랐다...

분명 태연은 싸울 의지가 없다고 했는데...

제시카와 다른 이들을 인질로 잡고 있다니....

"애들은 무사해??" 떨리는 목소리로 크리스탈에게 묻는 성훈...

성훈의 눈동자가 심하게 흔들리고 있었다...

걱정...배신감....분노등이 뒤섞이며 어쩔줄 모르는 성훈...

"모..모르겠어요..." 크리스탈은 성훈이 진지해지자 갑자기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크리스탈은 자신도 모르는사이에 너무 안이하게 성훈과 단둘의 시간을 즐기고 있었다...

자신의 언니가 잡혔다는 심각한 상황임을 자각해가는 크리스탈...

"어디야? 시카 어딨어!" 크리스탈을 나무라듯 소리치는 성훈...

"수...숙소요...소녀시대 숙소에요..." 

"앞장서" 성훈의 목소리는 화난듯 단호했다.

크리스탈은 얼굴을 푹숙이고는 창문으로 날개를 피더니 날아올랐다...

"..."

"..."

침묵하는 성훈과 크리스탈...

"오빠?" 

왜 안나오느냐는 얼굴로 크리스탈이 성훈을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아 씨파파이스...날개 어떻게 피는거야....쪽팔려....'

"크흠....수정아 저기 오빠가 잠이 덜깨서....나좀 안고 날아줄래?"

성훈은 크리스탈과 최대한 눈을 안마주치면서 부택했고,

성훈의 대사는 크리스탈에게 절묘하게 여과되어 귀에 들어갔다...

[수정아 - 저기 오빠좀 안아줄래 - 안아줄래 - 안아줄래 - !]

'아잉 - 오빠....헤헤헤'

혼자서 얼굴이 붉어지는 크리스탈...

대체 어떻게 하면 저렇게 들리는지는 모르겠으나 크리스탈은 절묘한 오해를 통해서 성훈에게 최악의 행동을 실행했다...

덮썩 - !

성훈에게 꼬옥 안기는 크리스탈...

행여나 성훈이 자신의 품에서 빠져나갈까봐 날개로 성훈을 더욱 자신의 품으로 감싸안았다...

두큰 - !! 두두큰 - !! 두두두큰 - !!

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정도로 각성의 고통이 몰려왔다...

치지지직 - !! 지직 - !! 치지지직 - !!!

엎친데 겹친격으로 머리는 감전되듯이 전기가 흘렀고,

차라리 두개골이 쪼개진다면 그것이 편할꺼라는 생각마저 들도록 머리가 공명하듯 울려댔다...

"크아아악 - !! 아아아아악 - !!!"

크리스탈을 밀쳐버리며 소리지르는 성훈...

크리스탈은 성훈에 의해서 바닥에 엉덩방아를 찧었다...

"아얏 - ! 어흑!" 급히 입을 막는 크리스탈...

성훈의 몸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었다....

머리를 감싸쥔체 엎드린 성훈의 등에 선이 그어지면서 살을 뚫고 날개가 나올려고 하였다...

찌 - 찌지직 - ! 쫘악 - !!!

펼쳐지는 성훈의 날개....

언제나와 마찬가지로 그의 날개는 천사와 악마를 모두 상징하는 날개를 가졌다...

"크아아악 - !! 아아아아악 - !!!" 

계속하여 고통에 소리치는 성훈...

그모습은 그저 각성성욕에 의한 고통은 아닌듯 싶었다...

"오...빠..." 크리스탈은 다가가고 싶으나 그녀의 다리를 드랑의 경고가 막았다...

[크리스탈님...루시퍼님의 눈이 붉어져오면...도망가세요...도망가실 수 있다면...]

'하아.....오빠...눈이...'

성훈의 얼굴은 자세히 보이지는 않았지만,

고통에 비명지르며 마구 움직이는 그의 얼굴로 얼핏 한쪽눈이 붉어졌음을 알 수 있었다.

크리스탈이 고민하고 있을때 성훈은 끔찍한 고통에서 자아를 상실해가고 있었다....

'죽여 - !! 파괴해 - !! 죽이는거야 - !! 그게 너의 본질이야 - !!! 그게 너라고 - !!'

'닥쳐 - !"

'죽이라고 - !! 모든걸 파괴해 - !! 다 없애버려 - !!!'

'시끄러 - !! 닥치란말야 - !!'

'너의 본질을 잊지마 - !! 넌.....&*()(**%$%'

'시끄러워 - !!!!!!!!!!'

성훈은 머리속에서 뭔가 억압하던것이 뚫리는 기분이 들면서 엄청난 힘을 느꼈다....

그힘은....

끔찍한 그힘은 그에게 파괴를 요구했다...

살육을 갈구했다....

"크아하아아아 - !!!" 

약간은 긴 외침과 함께 성훈의 두눈이 붉어졌다...

그리고 온몸에서 뿜러져나오는 붉은 오로라...

금세 성훈이 뿜는 오로라에 뒤덮인 크리스탈은 순간적으로 온몸에 감각이 마비됫듯 그대로 꼼짝도 할 수 없었다...

시야는 검어지고, 아무소리도 아무느낌도 들지 않았다...

그저 깊은 어둠만이 그녀를 빨아당기듯이 그녀를 엄습했다...

'여..여긴 어디지...여기가 어디야...'

[내년이 아니야 꺼져라!]

크리스탈의 시야를 비롯한 모든게 정상으로 돌아왔다...

눈앞에는 성훈이 그저 멍하게 자신을 바라보고 서있었다...

두눈이 붉어진 성훈....

그러나 성훈의 눈에는 초점따위 없었다...

서서히 크리스탈에게 향하는 성훈의 눈빛...

성훈은 천천히 크리스탈에게 다가갔다...

각오를 하고 눈을 꼭감는 크리스탈...

그가 그녀를 죽일지, 아님 성욕에 의해서 덮칠지 크리스탈은 알 수 없었지만,

그녀는 두려움에 그저 두눈을 꼭 감았다...

크리스탈의 귀에 들려오는 성훈의 숨소리...

아까 고통에 울부짖던 남자의 숨소리라기엔 너무나 차분했다....

"후우 - "

크리스탈의 귀에 바람을 부는 성훈...

크리스탈은 잠시 움찔했지만, 계속해서 두눈을 질끈 감고있었다...

"나..기억해라...다음에는 너에게 꼭 부탁할꺼니까..."

털썩 - !

그말을 끝으로 성훈은 크리스탈에게 쓰러지듯이 넘어졌다...

눈을 살짝 떠보는 크리스탈...

성훈의 날개는 그 자취를 감추었고, 

성훈은 크리스탈의 품에서 새근새근 잠들어있었다....

'뭐..뭐가 어떻게 돌아가는거지...오빠 날개부터...그런 각성은 본적도 들은적도 없어....'

머리가 혼란해지는 크리스탈....

자신의 언니를 구하기위해서 얼른 성훈을 데려가야 했지만,

아까의 그 공포스런 성훈을 만남으로서 그녀는 진정할 시간이 필요했다...

'하아...오빠..오빤 대체...'

한편 카라의 숙소....

하라와 지영은 성훈의 집을 떠난후 서로 천사니 악마니를 떠나서..

그저 카라인체로...

자신들의 수장의 명령이 없는한 중립론을 지키며 지내기로 했다.

"여신님이 일어나야겠어? 어서 물을 떠오너라 - 막내여 - !"

"또?! 흑흑 알겠어...." 

규리의 도도한 목소리와 지영의 울먹이는 소리가 카라의 숙소에 울려퍼졌다...

규리는 지영과 하라의 트러블로 심하게 중상을 입은후...

공주별 극말기인 '여신병'이 더욱 심해졌다....

하라와 지영이 미안한 마음에 규리의 병수발을 들어준게 잘못이었다....

어짜피 천사의 치유력으로 치료하여서 괜찮을텐데 괜히 착한척하다가 코꽨것이다...

"하씨...콜이 언니 어디간거야?! 오면 내가 혼쭐을 내줄꺼야..."

투덜거리며 규리에게 물을 건네는 지영...

홀짝 - 

"에퉤퉤 미네랄 워터가 아니잖아 - ! 다시 가져와 - !" 또랑또랑한 규리의 목소리...

지영은 순간 규리를 찢어죽이고 싶은 충동을 느꼈지만...

지은죄가 있으니...

"아흑흑흑 언니 - 그냥 마시면 안돼요?"

"안돼 - ! 여신님의 피부를 보존하기 위해선..."

딱콩 - !

"아얏 - !"

"적당히해! 참내 지영이가 안불쌍하냐?"

보다 못한 승연이 규리에게 꿀밤을 선사하였다.

"그래요 언니가 좀 심했어" 하라가 승연을 두둔하며 나섰다...

"훗 - ! 이제야 우리 카라다워졌네..." 규리가 흐믓하다는 얼굴로 지영과 하라 승연을 쳐다보았다..

"뭐?" X 3 미쳤냐는 얼굴인 두천사와 악마한분...

"너네...왜케 어색하게 지내냐구....서로 잘 웃지도 않고...싸웠어? 훗 이 리더님이 뻗으시니까 이거이거 카라가 안돌아가는구만? 역시 이 여신님이 안계시면 세계의 평화가...."

"뭐라냐...규리야 몸이 많이 아프구나?!"

"언니...병이 심해졌어..."

"언니..에효.."

3명다 핀잔을 주었지만,

핀잔주는 그녀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활짝 피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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