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24화 (24/52)

그리고 자신은 가브리엘이다....

써니와 서현 그리고 수많은 천사들이 믿고 따르는 수장이다...

그녀는 공과 사를 구별해야 했다.

퍽 - !!

써니가 분을 못이겼는지 니콜의 배를 걷어 차버렸다.

"꺄악 - !" 외마디 비명과 함께 쓰러지는 니콜..

배를 움켜쥐는 니콜의 얼굴에서 눈물이 한방울 한방울 떨어졌다.

"뭘 잘했다고 울어? 미친년....적장을 도와 - !" 아직도 분이 안풀리는지 써니는 니콜의 얼굴을 발로 가격할려고 하였다.

"그만해" 써니를 말리는 태연..

그러나 전과 같은 위엄은 더이상 그녀의 목소리에 존재치 않았다....

태연은 니콜을 동정하고 있었다.

그녀 역시 니콜과 다를바가 없으니까....

"흑흑흑흑....흑흑흑흑" 두손으로 얼굴을 감싸쥐고 우는 니콜...

그녀는 차라리 가브리엘이 자신의 앞에 안나타났으면 하고 바라고 있었다.

어깨를 들썩이며 서럽게 우는 니콜...

태연은 그런 니콜을 그녀의 커다란 날개로 따뜻하게 감싸안아주었다....

"괜찮아..괜찮아...괜찮아 콜아...언니가 미안해...힘들었지?"

태연의 말에 니콜은 서러움이 더욱 북받쳐 올랐다...

말없이 태연을 꼬옥 안는 니콜...

써니는 그런 둘을 어이없다는 눈으로 쳐다보고 있었다.

'전에도 그랬지만 가브리엘...당신이란 존재...정말 실망이야...'

서현도 태연의 행동이 못마땅했지만 태연이기에 그리고 가브리엘이기에 그저 믿고 묵묵히 입을 다물고 있었다.

"흑흑흑...언...니...히끙...저..히끙...다시...가야...흑흑..해요...."

"어디로?"

"저...흑흑 촬영...히끙..있..어..요..." 울먹이며 힘겹게 말하는 니콜...

"그래..알았어..우리도 이제 슬슬...."

그러나 태연은 말을 끝까지 이을 수 없었다...

황급히 날개를 감추는 태연...

티파니가 움찔거리며 일어나더니 다시 주면을 두리번 거렸다....

티파니는...............태연이 니콜을 안아주느라 바닥에 버려졌던것....

"우음....파니 궁뎅이 아포...목도 좀 아푸고....머리도 띵하당....응?? 웅??? 성후니는??"

파니의 말에 뜨끔하는 2명의 천사....

파니를 버린 태연과 파니를 기절시켰던 서현....

"파니야? 성훈이라니? 집에 없어서 우리 그냥 돌아가기로 했자너?" 또다시 얼굴색하나 안변하고 티파니에게 거짓말을 하는 써니...

"웅?? 어어 - ?? 아닌데...분명히 막 무슨 파티하고 그랬는데....이상하다...후잉..." 고개를 갸웃거리는 티파니...

"그..그..그래 파니야 성훈이 집에 없었자너...너..넌..무..무슨애가 그렇게 자주...기..기절을..하냐 아하하하" 어색하게 웃는 태연..

역시 그녀는 거짓말에 재능따위는 1%도 없었다...

"우웅...아닌데...파니가 분명히 봤는데...힝...." 

태연의 어색한 거짓말 솜씨를 보다 못한 서현이 장황하게 티파니를 낚아댔다.

"언니...우리 성훈이 오빠 만나러 가는데 언니가 갑자기 정신을 잃었자나요? 꿈꾼거 아니예요? 봐봐요 우리 밖에 없잖아요? 성훈이 오빠 집에 없었잖아요....벌써 치매온거예요? 그러니까 야채좀 드시라니까...같이 이제 생식 먹어요 헤헤"

"그..그런가?? 힝...헤헤헤 그래도 꿈에서 성훈이 봐서 좋다 히힛" 해맑게 눈웃음 짓는 티파니...

그러나 웃음짓던 티파니눈에 니콜이 잡혔다.

"어엉?! 콜이?? 봐봐 - ! 내가 말해찌 칫! 너네 몰카하는거지 - ?" 간만에 티파니가 날카롭게 거짓말하는 멤버들의 허를 찔렀다.

뜨끔하는 서현...그리고 안절부절못하는 태연....

그러나 그자리에는 극강의 구라실력을 자랑하는 써니가 있었다.

"야 이 멍청한 띨파니야 - 콜이는 여기 근처에서 촬영있어서 왔다가 우연히 우리를 발견하곤 우리가 성훈이 만나러 간다니까 따라온거야 - 그치 니콜?"

니콜을 보며 미소짓는 써니...

그러나 그녀의 미소속엔 니콜에게 따라 웃으라는 강요가 함축되어 있었다.

"네..네...맞아요 파니언니...그런거예요...헤헤" 억지로 미소짓는 니콜...

"힝...혹시 성훈이 돌아오지 않았을까?! 성후 - 웁웁"

재빨리 티파니의 입을 막는 태연....

지금 성훈이 다시 나온다면 그때는 정말 티파니를 죽여야 하는 상황이 일어날 수도 있었다.

아직은 성훈에대해서 태연은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다.

"읍읍읍- !! 푸하...떼떼야 숨막히자노..."

"여기서 소란일으키면 이웃에게도 피해고, 팬들 모여들면 우리 이따가 행사가야 하는데 어떻게 할려고...."

티파니를 설득하는 태연...

티파니는 철없기로 유명했지만,

오직 제시카와 태연의 말은 잘따르는편이었다.

태연의 말대로 조용히 건물밖으로 나가는 티파니...

니콜과 소녀들은 그렇게 헤어졌다...

헤어지는 순간까지 써니는 니콜을 죽일듯이 노려보았지만,

니콜은 알아차리지 못했다.....

한편 집안에서는....

"싫어요 - !! 저는 오빠랑 같이 지낼꺼예요 - !!"

땡강을 부리는 하라와 남감해하는 성훈이 팽팽하게 대립중이었다.

머물겠다는 이와 안된다는 이....

성훈은 하라를 보낼 방법을 생각하고 있었다...

'굴러라 뇌님...굴러라 뇌님....굴러라...굴러라....굴러라...'

희번뜩 - !!

성훈의 부름에 답하는 뇌님...

'드랑 - !!! 그래 드랑이랑 지내라고 하면 되겠구나 - ?!'

성훈은 서둘러 드랑에게 전화를 걸었다.

드랑의 통화열결음은 그저 기본 통화연결음....

[뜨르릉 - 뜨르릉 - 뜨르릉 -]

무미건조한 소리가 지속되더니....

"고객님이 사정으로 메시지함으로 연결됩니다 - 삐소리이후....."

아름다운 기계누님의 목소리...

힘없이 전화를 끊자 성훈의 전화가 울려댔다..

[띠리링 - !! 띠리링 - !!]

철컥 - !

"여보세요?? "

전화를 끊자마자 온전화였기에 성훈은 미처 상대가 누구인지 확인을 못했었다.

"아...성훈아....나..승연이..." 

"아 - ! 승연아...."

하라의 눈치를 살피는 성훈...

하라역시 삐진듯이 돌아앉아 있다가 승연의 이름을 듣고는 흠칫하더니 성훈을 쳐다보았다.

"저기..저..성훈아....저기있자너...그러니까......" 

"응...말해"

"혹시...콜이..거기있어?"

'아차! 콜이...!!'

아까는 그저 멍해서 태연이 니콜을 데려가는것이 당연하다고 여겼으나,

니콜을 데려온건 성훈이었다....

"코..콜이....아하하 콜이 여깄다가 나갔어...."

'거...거짓말은 아니니까....아하하하...으흑흑 승연아 미안..'

"아그래...? 그럼 콜이 거기 없는거네?"

"응..."

"그럼...저기..혹시...아 - 잠깐만..."

"여보세요? 성훈오빠? 나 지영이야 거기 하라언니있지? 다알어 나 거기로 갈꺼니까 기달려 - !" 통보하듯이 내지르는 지영...

성훈은 갑작스런 지영의 행동에 미처 반응하기도 전에 지영은 전화를 끊어버렸다.

툭 -

"여..여보세요?! 여보세요?!!!"

뚜 - 뚜 - 뚜 - 뚜 - 

전화너머로는 더이상 지영의 목소리는 없었다...

'아놔 - !!! 어떻게해...'

"저기..오빠 괜찮아요?" 하라가 성훈이 똥씹은 표정으로 심각해지자 조심스럽게 성훈에게 물어왔다....

"어..으응...아마도....저기 하라야...."

"네?"

"너어...저기...그러니까...그게..."

지영이 이곳에 온다는걸 말할려고 하였지만 성훈은 차마 입에서 그 짧은 한마디가 안나왔다.

지영과 하라의 트러블이 있은지 하루도 안지났게에 긴장되는 성훈...

어떻게 전해야할지 전혀 감조차 잡지 못하고 있었다.

그때, 우당탕탕탕 - !!!

"아구구구 아퍼 - !"

바짝 긴장하는 하라...

하라의 표정이 점점 굳어갔다....

"헤헤헤 하라언니 - !! 집에가장 - " 지영이 해맑게 웃으며 하라를 쳐다보고 있었다.

성훈은 지영이 올것이란건 알았지만,

이 속도는 너무 경이로웠다.......

"저..저기..지영양? 여기까지 날아오신겁니까?"

"네에 - !! 최단거리로욧! 헤헤헤헤 오빠 나 날개 이뿌지??" 갑자기 애교를 부리시는 지영양...

'지영이가 원래 이렇게 귀여운아이였나?'

"어..으응...이쁘네... 그건 그렇고 너 막그렇게 함부로 날아당겨도돼? 누가 보면 어떻게 할려고?"

'서..설마 시카처럼 죽인다거나...죽인다거나...죽이는건 아니겠지? 저 귀여운 얼굴에...그런 무시무시...'

"웅?? 죽여야지"

상콤하게 성훈의 기대따위 무시하며 말해주시는 지영양....

지영은 아주 당연하단듯이 말하였다.

'미친...누가 천사가 착하데.....'

"아하하하 그..그렇구나..."

"하라언니 우리 숙소다시 돌아가자 - !!" 하라를 향해 활짝웃는 지영....

도저히 하라와 트러블이 일어났던 천사의 모습이아닌 그저 카라의 멤버 강지영의 모습이었다...

"그게...." 하라는 도와달란듯이 성훈을 쳐다보았으나...

이남자는 눈치라곤 손톱의 때만큼도 없는 둔한남자...

'뭐?'라는 눈빛으로 하라를 쳐다보고 있었다...

하라와 성훈이 '눈을 보고 말해요 - '스킬을 쓰고 있자,

지영은 입술을 삐죽내밀더니 성훈을 뾰로퉁하게 쳐다보았다...

"형부 - ! 우리 콜이언니 버리고 바람피심?"

"응?? 바..바..바..바람이라닛 - !!!" 

"후웅 - ? 혀 -어 - 엉 - 부 - !!" 눈을 게슴치레하게 뜨고는 성훈을 바라보는 지영...

성훈은 괜히 하라와의 정사가 찔려와서 지영과 눈을 제데로 못마주쳤다...

"흐응 - ?! 왜 내 눈을 못보세요 형.부?!" 더욱 성훈을 궁지로 몰아가는 지영...

집요하게 성훈을 공략해갔다...

'아흑흑흑 지영아 넌 막내면 좀 귀여운맛이 있어야지....흑흑흑'

"그게...하라와 난 아무관계도 아니야 -!!! 아무사이도 아니라고!!" 될도로 돼란 생각으로 지영에게 소리치는 성훈...

역시나 그는 여자라곤 털끗만큼도 모르는 극악의 남자였다....

"흐읍 - !!!" 터지는 눈물을 참으며 현관으로 뛰어 나가는 하라...

웃던 지영의 얼굴이 급 구겨지면서 성훈을 무섭게 쏘아보았다...

"성훈이 오빠 진짜 실망이다...하라언니 가지고 논거야? 진짜 나쁜남자다...! 루시퍼면 그래도돼?! 아! 루시퍼라서 그런거야? 마족은 다 오빠 장난감인거지?"

"응?! 아니야 - !! 그런거 아니야!!" 당황하며 손사레를 치는 성훈..

그러나 이미 하라는 울면서 뛰어나간 후였다...

"오빠 진짜 잘해...콜이언니도 하라언니도 그리고 승연언니까지.... 다들 오빠좋아한다고...상처주지마 이건 경고야...." 나름 무섭게 쏘아보는 지영..

그러나 성훈의 눈에는 지영이 귀엽게만 보였다...

이상황에서도 성훈은 남성으로의 본능에 충실하였다...

"그러니까 오빠 잘해...알았지??!"

"으..응...알겠어...." 멍하니 대답하는 성훈...

'그리고 나한테도 잘해 이 바보야....!' 성훈을 원망스럽게 쳐다보는 지영...

지영은 곧바로 하라를 따라나갔다...

그저 멍하니 서있는성훈...

따라나가도 딱히 그가 할 수 있는일은 없었다..

자신보다는 지영이 알아서 잘 처리할꺼라는 생각...

...

..

.

시간이 흘러도 지영도 하라도 돌아오지 않았다...

혼자서 집에 덩그라니 앉아있는 성훈....

너무나 많은 일들이 오늘 그에게 일어났다...

특히나 충격적인 하라와 니콜의 부상당한 모습...

어렴풋이 자신이 그랬다는 생각은 있었지만

기억이 없었다...

그리고 또한가지...

태연이 가브리엘이었다는점...

과거 자신의 애인이었던듯한 그녀....

현재는 어떤지, 어떻게 해야하는지 성훈은 머리가 복잡해졌다...

성훈은 자신의 과거를 기억해내고 싶었다..

루시퍼로써의 자각이 없는 그는 아무런 도움도 안된다는 생각이었다...

머리속에서 기억을 끄집어내듯이 눈을 감고 집중하는 성훈...

치지직 - !! 지직 - !!

각성때나 일어나던 전기가 흐르는듯한 따끔함을 넘어서는 고통이 성훈에게 엄습해왔다.

"크흑 - !!" 아픔에 신음하는 성훈...

그러나 그는 멈추지 않았다...

그만큼 그는 그의 과거의 모습, 

과거 루시퍼시절의 기억을 갈망하고 있었다....

치지지직 - !!! 지지직 - !! 치지치직 - !!

계속하여 엄습해오는 고통...

이제는 손가락 하나 움직일 수 없었다.

그러나 멈추지 않는 성훈...

계속하여 그는 기억을 찾기를 바라며 집중에 집중을 더하였다...

"크크크크 뭐하느냐? 기억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해?" 갑자기 성훈의 머리속에 침투해 성훈을 조롱하는 신...

"크흑 - !! 꺼...꺼져...." 고통속에서도 신에대한 성훈의 반항심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나말고 널 누가 도와줄 수 있을까? 크크크크크 결국 넌 나에게 해답을 구할꺼야 크크크"

"꺼지란 말이야 - !!!!!"

성훈은 고통가운데 마지막 힘을 내서 신에게 대항하듯 소리질렀고,

그렇게 그는 쓰러졌다...

소녀시대 숙소....

소시모두 이따있을 행사갈 준비에 분주했다...

물론, 제시카 윤아 유리는 제외다...

"떼떼야 애들방에 가면 안돼 - 벌레벌레벌레벌레...." 생각하기도 싫은듯 몸을 부르르 떠는 티파니...

"응..알았어..." 씁쓸하게 티파니에게 대답하며 태연은 소녀시대 악마들이 감금돼어 있는 방을 스윽 보았다...

태연은 비록 악마들인 제시카 윤아 유리 이지만,

그녀들을 감금하는게 마음에 내키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것은 그녀로써도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공과 사...때론 리더라는 존재는 이렇게 바라지 않는 선택조차 해야하는 불운한 존재다...

또한 태연은, 태연에게 너무큰 적대감을 품고 있는 제시카때문이라도 그녀들은 감금할 수 밖에 없었다...

'후우...나중에 성훈이랑 이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 해봐야지...'

태연은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기는 했으나,

아직도 그녀가 성훈의 앞에 나선게 잘한것인지에 대한 고민중이었다...

태연이 혼자서 내적갈등을 겪고 있을때...

"으으으응 - ? "

스르륵.... 

"파니야 - !!" 수영이 놀란듯이 소리치며 티파니를 부축했다...

갑자기 쓰러진 티파니...

"파니언니 - !! 파니언니 -!!"

"파니야 - !! 파니야 - !!"

서현과 수영이 티파니를 애타게 불렀지만,

티파니는 가쁜호흡만을 내쉴뿐 눈을 뜰 생각을 안했다...

"언니 - !! 태연언니 어떻게 해요??!!!" 걱정스럽게 태연을 보는 서현...

서현역시 마음이 안좋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녀와 함께 활동하던 제시카 윤아 유리는 악마고,

마음속에 처음으로 좋아하는 감정을 가졌던 남자인 성훈은 루시퍼...

그리고 요즘들어 갑자기 티파니가 과도한 스케줄때문인지 기절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여러모로 소녀시대 내부에서도 안좋은 일이 많이 일어나고 있었다...

"하아 - 하아 - 하아 - " 성훈은 쓰러진 상태에서 계속해서 숨을 고르고 있었다...

각성할때와 같이 숨이막혀오고,

머리가 아파왔지만 조금 고통의 종류가 다르다고 해야할까?

전의 고통은 뇌를 불로 지지는듯한 고통이라면,

이번 고통은 가끔 느껴지는 전기에 감전되는듯한 고통....

치지지직 - !! 지지직 - !! 치지치지치지지직 - !!

"크흡 - !! 하아..하아...." 

치지지직 - !! 치지치지직 - ! 툭 - !

머리에서 뭔가 끊어지는 느낌이 들더니 순간적으로 성훈의 시야가 하얗게 변했다...

점점 아득해지는 성훈의 정신.....

소녀시대의 숙소...

갑자기 쓰러진 티파니로 인해서 어수선하던 소시의 숙소가 발칵뒤집혔다...

제시카 윤아 유리 그리고 티파니까지...

결국 태연은 써니를 시켜서 행사를 취소시켰고,

인간인 수영과 효연조차 지금 소녀시대가 뭔가 이상하단걸 눈치챘다...

"야! 김태연 너 뭐숨기는거 있지? 빨리 말해 - !" 수영이 화난듯이 태연을 쏘아보며 추궁했다..

"..." 그저 묵묵부답인 태연...

진실은 말할 수 없었고,

그렇다고 거짓말을 하자니 그녀는 구라에는 아예 재능이 없었다..

"빨리 말안해?!" 태연을 재촉하는 수영..

이미 그녀의 목소리에는 분노가 서려있었다...

진퇴양난의 상황....

자꾸 호흡이 거칠어져만 가는 티파니...

티파니를 간호하고 있는 서현...

방에 감금되어있는 제시카와 윤아, 유리..

자신을 추궁하는 수영...

수영에게 동의한다는듯이 팔짱을 끼고 태연을 노려보는 효연...

그리고 삼촌인 이수만에게 한쪽에서 사과만 거듭해서 하고 있는 써니...

태연의 머리는 터지기 일보직전이었다...

"아아아 - !!!!! 몰라 - !!!" 욱하며 소리를 지르고는 태연은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버렸다.

쾅 - !!

문닫히는 소리때문인지 순간 감금되어있는 소시네 악마와 티파니를 제외하고는 모두 자신이 하던 행동을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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