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22화 (22/52)

"흐읍!! 오빠..오빠..아직 아직안돼요!! 오빠 - !!"

하라는 구걸하듯 삽입을 거부했지만 흥분한 성훈의 귀에는 아무소리도 안들렸다.

약간은 뻑뻑한 하라의 안으로 오로지 힘만으로 삽입하는 성훈..

츠 - 츠걱 - !

하라의 질내부는 아직 모두 젖지 않아서 건조하였지만 조임은 젖었을때보다 강하게 성훈의 남근을 압박해왔다.

"아앙 - ! 오빠...아악 -"

쾌락보다는 하라는 고통을 느꼈고 손으로 성훈의 몸을 밀어낼려고 노력하였지만 성훈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니콜은 하라위에 덮듯이 엎드린 성훈의 등에 가슴을 비비벼 자극하였고,

성훈의 뒷목을 할짝이며 핥아댔다.

짜릿한 느낌이 성훈의 목줄기를 타고는 온몸으로 퍼져갔고,

이윽고 그 짜릿함은 피스톤운동으로 하라에게 풀어야함을 성훈은 본능적으로 알 수 이었다.

건조한 하라의 질내를 또다시 힘에 의지해서 피스톤질하는 성훈...

"아악 -! 아앙 - ! 으흣 - ! 아아아 - ! 아앙 - 아흣 - !"

건조하던 하라의 질내는 남근을 받아들이기 쉽도록 애액을 내기시작했고,

이윽고 하라의 신음은 고통에서 서서히 쾌락의 신음으로 변해갔다.

하라의 신음소리는 피스톤질하는 성훈의 흥분도 높였지만,

성훈을 애무하던 니콜의 흥분감도 고조시켰다.

"아흣 - ! 오빠아 - 성훈이 오빠앙 - !!"

니콜은 성훈을 애무하다가 한쪽손으로 스스로 자신의 둔덕안에 삽입하고는 자위를 시작했다.

니콜의 손가락에 반응하여 니콜의 보지는 애액을 분출하기 시작했고,

니콜의 애액들이 하라와 성훈의 다리사이로 흐르기 시작했다.

"으흥 - ! 으으흣 - ! 아흣 - ! 아앙 -!" 

"하아 - ! 하아 - ! 하앙 - ! 흐응 - !"

성훈의 집내에는 하라와 니콜의 쾌락섞인 비음과 신음으로 가득차갔다.

여자의 신음이 스테리오로 들려오자 성훈의 움직임은 더 빨라져갔다.

성훈의 피스톤질에 맞추어서 흔들리는 하라의 가슴...

성훈의 흥분감은 절정으로 치솟았고, 이윽고 사정감이 몰려왔다.

성훈은 하라의 질내에 사정하는 대신에 하라의 가슴에 사정을 하고 싶었다.

몸을 일으켜서 하라의 가슴에 반투명 액체인 정액을 뿌리는 남근....

많은 양의 정액이 하라의 가슴의 굴곡을따라서 흘렀다.

하라는 약간은 풀린눈으로 허공을 바라보고 있었고,

니콜은 성훈이 갑자기 몸을 일으켜서인지 옆에 쓰러져있었다.

"오빠...하앙...하앙..." 니콜의 얼굴은 흥분한듯 홍조를 띄고 있었고,

시선이 성훈의 남근쪽으로 향하였다.

한번의 사정으로 인해서 밑으로 쳐저있는 성훈의 남근...

니콜은 성훈에게 다시금 자극을 줘야함을 느꼈다.

새로운 자극을 주고자 하는 니콜...

하라의 가슴에 흐르는 정액이 보이자 니콜은 지체없이 하라의 가슴에서 흐르고 있는 정액을 혀로 핥아 올렸다.

그모습은 니콜의 예상대로 성훈의 정신에 새로운 자극으로 와닿았고,

남근은 바로 반응하듯 발딱 하늘을 향하여 솟아 올랐다.

니콜은 더욱 매혹적인 눈으로 성훈을 바라보며 정액을 쩝쩝거리며 성훈에게 기듯이 다가갔다.

꼼짝도 않는 성훈...

정사로 인해서 지쳤다기보다는 너무 큰자극에 남근이외의 몸이 반응을 못하고 있었다.

성훈의 남근을 핥아 올리는 니콜...

남근으로부터 점점 몸에 커다란 쾌락이 짜릿하니 퍼져갔다.

그 쾌락과 짜릿함은 이내 등으로 집중되더니 이윽고 성훈의 등을 가르고는 악마의 상징인 날개를 펼쳐올렸다.

그걸 보고도 니콜은 눈하나 깜짝안하고는 남근을 입에 폭하니 다 담았다.

따뜻한 니콜의 입안...

그리고 남근으로부터 전해지는 촉촉하면서 기분좋은 니콜의 타액의 감촉들은 성훈의 성욕을 미친듯이 끌어올렸다.

두쪽눈이 모두 붉어지는 성훈...

니콜을 하라의 옆에 거칠게 뉘었다.

지체없이 니콜의 질구에 남근을 대고는 니콜의 속으로 들어가는 친입해들어가는 성훈의 남근...

이미 성훈을 애무하며 젖었던 니콜의 보지는 성훈의 남근을 그 뿌리까지 모두 받아들였고,

성훈은 니콜의 자궁가득한 애액을 느낄 수 있었다.

츠걱 - 쯔걱 - 찌걱 - 찌걱 - 

애액과 성훈의 살이 부딪히는 음란한 소리가 나기 시작했고,

그 소리에 맞추듯이 성훈은 허리의 움직임을 높여갔다.

"아아 - 아앙 - 아흐응 - 으흐으응 -  아아아앙 - !!"

성훈의 피스톤질이 빨라지자 니콜의 신음도 그 농도가 진해져갔다.

붉은눈으로 니콜을 단지 범하는 일에 열중하는 성훈...

니콜은 성훈을 절대 놓치지 않겠다는 일념으로 다리를 꼬아서 성훈의 허리를 감쌌다.

성훈의 얼굴을 당겨서 키스세례를 퍼붓는 니콜...

츕 - 츕춥 - 추르춥 - 

성훈과 니콜의 입가에는 서로의 침이 흘렀고,

둘사이의 결합된 성기사이에는 애액만이 넘쳐흐르고 있었다.

바닥에 흐를정도로 니콜의 애액은 범람하였고,

애액은 이윽고 옆에서 오르가즘의 여운으로 누워있던 하라에게 닿을 정도로 흘렀다.

몸에 닿는 액체의 느낌으로 정신을 차리는 하라...

하라의 눈에는 서로를 미친듯이 탐하는 성훈과 니콜의 모습이 보였고,

하라도 니콜의 아까와 같은 기분이 들기시작했다.

'너한테 뺏기지 않을꺼야'의 기분...

하라는 니콜위에 얼라타있는 성훈의 옆구리를 핥아댔다.

할짝 - 할짝 - !

다시 동시에 느껴지는 자극들은 성훈의 정신을 쾌락으로 물들였다.

치지직 - 지직 - 치지지지직 - 

성훈은 머리에 느껴지는 전기같은 감각과 함께 사정감이 몰려왔다.

두큰 - !! 두큰 - !!!!

최초로 성훈은 성행위 도중에 두통을 같이 느끼기 시작했고,

동시에 남근은 니콜의 안으로 정액들을 배출했다.

두큰 - !!! 두큰 - !!

"루시퍼...당신을 영원히 사랑할꺼예요..영원히요..."

가브리엘의 목소리가 머리에서 울리며 한쪽 날개가 불에 닿은듯이 달궈져갔다.

칙 - ! 치칙 - ! 치지직 - !!

머리가 울리면서 성훈의 뜨거워졌던 날개에서 깃털이 돋기 시작했다.

유리와 제시카랑 정사를 나눴을때 나왔던 날개의 모양....

한쪽은 악마의 것이었고,

다른 한쪽은 천사의 날개를 하고 있었다.

놀란 눈으로 뒤로 물러서는 하라...

니콜도 오르가즘의 여운을 느낄세도없이 성훈의 기이한 모습에 정신이 번쩍 들어버렸다.

치지지직 - ! 지직 - ! 치지지긱 - !

성훈은 머리에 느껴지는 감전되는듯한 느낌에 니콜에게서 몸을 뗐다.

머리를 감싸쥐는 성훈...

"크으윽 - !! 크아아악 - !!!"

이윽고 성훈의 비명소리가 뚝 끊겼다.

"서...성훈이 오빠?" X 2 

불안한듯 성훈을 불러보는 하라와 니콜...

성훈의 고개가 소리나는 방향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성훈의 눈은 멍한듯 초점이 없었다.

'죽여 - !! 가차없이 죽여 - !!'

성훈의 머릿속은 파괴욕으로 가득찼다.

눈앞에 보이는 존재를 모두 죽이고 싶은 욕망이 끌어오르면서 성훈은 니콜과 하라에게 다가갔다.

'죽여 - !! 죽여 - !!!! 죽여야해 - !!!!'

머리속에 울리는 소리는 오로지 무자비함이 묻어나는 살육을 갈망하는듯한 목소리..

촤악 - !

성훈은 하라의 목을 긁었다.

"꺄아악 - !" 비명을 지르는 하라...

날개가 돋으면서 길어진 성훈의 손톱은 하라의 목에 깊은 상처를 남긴며서 성훈의 얼굴에 피를 뿌렸다.

"오..오..오빠..왜..왜그래..." 두려움에 떠는 니콜의 목소리

성훈은 니콜의 다리를 한쪽 들고는 그대로 바닥으로 내동댕이 쳤다.

팍 - ! 뿌드득 - !

니콜의 척추가 부러지는 끔찍한 소리가 집안에 울렸다.

살육을 추구하는 존재로 변해버린 성훈...

하라도 니콜도 그런 성훈의 모습은 알 수 없었다.

악마였던 하라의 기억에도 그런 루시퍼의 모습은 없었고,

성훈과 과거부터 알던 니콜도 성훈의 이런 잔혹한 모습은 한번도 본적이 없었다.

"크크크크 크아하하하 - !!!! 돌아온것이냐?! 루시퍼여 돌아온것이냐 - !!"

성훈의 머리에 신이란 존재가 다시금 침투해 들어왔다.

"꺼져" 냉혹하게 대꾸하는 성훈...

그러나 성훈이 신과 대화를 하고 있다는걸 알리 없는 하라와 니콜은 공포감이 더욱 극심해져갔다.

상처입은 목을 손으로 지혈하며 기듯이 성훈에게서 몸을 피하는 하라...

그녀가 움직일때마다 바닥에는 그녀의 핏자국이 남았다.

니콜역시 성훈에게서 몸을 떨어뜨리고 싶었지만 척추가 파괴되어 몸을 꼼짝도 할 수 없었다.

그저 움찔거리는 니콜....

한번쯤 누구나 경험해본적 있을것이다.

비온뒤 땅으로 나온 지렁이가 꿈틀러리는 모습으로 갑자기 파괴욕이 끌어오르는 경험이....

성훈은 눈앞의 니콜에게서 그런 파괴욕을 느꼈다.

다리를 들더니 니콜의 배를 무자비하게 밟고는 고통스러워하는 니콜의 배를 발로 문질렀다.

"크흑 - ! 아아아아아악 - !!" 고통에 몸부림치는 니콜...

꼭 성훈의 발이 그녀의 배를 관통할듯한 고통이 밀려왔다.

"죽어...."

초점을 잃은 눈이 고통스러워하는 니콜의 표정을 보며 말하는 성훈.

자비도 동정도 찾아볼 수 없는 잔혹함만이 성훈의 표정에 들어났다.

"끄아아 - 아아악 - 큭! 쿨럭 -!" 니콜의 입에서 기침과 함께 붉은 핏덩이가 나왔다.

그 모습을 보는 하라는 적이지만 니콜에게 동정심이 생겼고,

악마들의 수장이자 그녀의 사랑인 성훈을 공격하였다.

"H..hells fire!"

하라의 손으로부터 푸른 빛이 나오더니 성훈에게 쏘아졌다.

그러나 아무런 상처도 남기지 않고 그대로 소멸해버리는 하라의 마법...

하라는 상처에 의해서 더이상의 힘을 내지 못한것이었다.

하지만 하라는 성훈의 관심을 끌기에는 충분했고,

성훈은 니콜의 배에서 다리를 들더니 하라에게 천천히 그리고 공포스럽게 걸어같다.

다리가 들린 니콜의 배는 갈비벼가 부러졌는지 움푹 들어가있었다.

하라에게 걸어가는 성훈의 주위에는 검붉은 오로라가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크..크흑..." 몸을 뒤로 피하는 하라...

그러나 깊은 상처는 그녀가 마음데로 움직이게 두지 않았고,

반발자국 정도밖에는 움직이지 못하였다.

그녀가 피한 바닥엔 이미 하라의 목으로부터 흐른 피가 가득했고,

피들은 웅덩이처럼 고여있었다.

"크크큭 루시퍼여 만족하느냐? 살육이 좋은것이냐? 그것이 너의 본질 아니었나?" 다시 성훈을 자극하는 신...

"꺼지라고 했다"

"크큭 그래그래 난 니가 이래서 마음에 들어 - 자기 자신의 본질도 모른체 그저 분노하는 너의 모습이 재밌다못해 이젠 귀여워 크크큭"

"..."

대꾸도 하기 싫은듯 성훈은 침묵했다.

"왜? 왜가만히 있는거야 -? 가서 저여자도 죽이지그래? 살육만이 너에게 있는 재주니까 크크크 피를 보는것이 너에게 낙이잖아?!"

"..."

"날 더욱 즐겁게 해봐라 루시퍼 넌 어짜피 각성따위 못해 - 아니지아니지 할 수 있지 암 할 수 있긴하지 크큭 니가 각성하는편이 더욱 재밌겠지 - !"

"..."

"기다려라 널위한 최고의 게임이 준비될듯 싶으니까 - 이것만 알려주지 크크큭"

"..."

"넌 선택을 해야할꺼야 크크큭 아마도 최악의 선택을 하겠지만 말이지? 크큭 기대해도 될까? 최고의 카드를 뽑아달라고 - !"

"닥쳐"

"으하하하 - ! 아직도 나에게 대항하는거냐? 그 사기는 높이사마 크큭 아 - 넌 진짜 최고의 피조물이야 진짜 널 만든내가 자랑스러워!"

"말이..."

"뭐라고?"

"말이 많아졌군"

"너랑 대화하다보니 유쾌해져서 말이지 크크크크 하이튼 잘 선택해보라고 크큭 어짜피 천마종전협정따위는 지키지 못할 약속이니까"

"..."

"그리고 과연 니가 최고의 카드를 선택할지는 기대할께 크크크 날 실망시키지 말아라 널 기다리며 침묵했던 나를 실망시키지마 크큭"

"..."

"아하하하하하 크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신은 그렇게 조소섞인 웃음을 남긴체 떠나갔다.

분노에 그저 몸을 떠는 성훈....

분노의 대상이 하라와 니콜에게서 신으로 옮겨짐으로 성훈은 조금 정신이 들었다.

그리고 눈앞에 잡히는 참혹한 광경...

하라와 니콜이 모두 나체임에도 성훈은 성욕대신에 끔찍함의 구토가 올라왔다.

쓰러진 하라의 주변은 쏟아진 피로 모두 기분나쁜 검붉은색이었고,

니콜은 몸을 부들부들 발작하듯 떨면서 입에는 거품을 물고 있었다.

그리고 기이하게 들어간 니콜의 복부부분....

"우욱 - 이게...이게 어떻게 된거야? 이게 어떻게...."

그는 그가 니콜과 하라를 공격한것을 전혀 기억할 수 없었다.

정신을 차려보니 이런 끔찍한 광경이었다.

"누가...누가..누가 제발...도와줘...." 성훈은 신음하듯 도움을 구했지만

그곳에는 성훈과 니콜 그리고 하라밖에는 없었다.

드랑도 배랑도 아무도 성훈을 도와줄 손길은 없었다...

성훈...그는 루시퍼이지만...

그리고 날개까지 각성이되었지만 아무런 힘도 능력도 없었다...

그때 성훈의 문에 인기척이 느껴지면서 누군가 문을 두드려댔다.

탕탕탕 - 탕탕탕 - 

거칠게 문을 두드리는 문밖의 존재....

두드리는 소리에서 다급함이 묻어났다.

"성훈아 - !! 성훈아 문좀열어봐 - !! 괜찮아?! 성훈아 - !!!!" 

성훈을 부르는 다급한 목소리...

'누...누구지? 누구지 분명 아는 목소린데...기억이 안나...'

너무 머리가 페닉상태인지라 그소리가 누구의 목소리인지 판단이 안되었다.

문을 열수도없었고, 안열수도 없었다....

'어떻게해..어떻게 해야하지...'

쾅 - !!

결국 문밖의 존재는 문을 부시고는 들어왔다...

성훈의 시야에 들어오는 작은체구의 여성...

그러나 그녀는 누구보다도 크고 웅장한 날개를 소유하고 있었다.

"태...태연아?!" 놀라움에 그저 눈만을 껌벅거리며 태연을 쳐다보는 성훈...

태연은 집안의 참혹한 광경에 할말을 잃었다...

"이게..이게...이게....."

뒤이어서 써니와 서현이 들어왔고,

서현의 등에는 티파니가 업혀있었다.

성훈은 충격의 연속이었다.

티파니를 제외한 3명의 등에는 천사를 상징하는 하얗고 아름다운 날개가 달려있었다.

충격받기는 태연을 비롯한 나머지 소녀시대의 천사도 마찬가지...

물론 집안의 처참한 살육의 현장도 충격이었지만,

천사와 악마의 날개를 동시에 지니고있는 성훈의 모습은 그녀들의 눈을 의심하게 만들었다.

이윽고 입을 여는 태연....

"루..루..루시퍼...다..당..당신은 중립론을 깼어요...저기 상처입은 니콜은 우리 천족...당신은..당신ㅇ...."

말을 잇지 못하는 태연....

복합적인 감정이 태연에게 쏟아지듯이 밀려왔다.

루시퍼를 다시만난 반가움,

또다시 살육을 자행하는 그에대한 실망감,

천사의 수장이기에 그와 다시 적이되어야하는 안타까움,

그리고 천사와 악마를 상징하는 날개를 달고 있는 루시퍼의 모습에대한 놀라움,

자신을 알아봐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모든 감정들이 한꺼번에 몰려오면서 태연속에서 섞이고 있었고,

그감정들은 태연의 눈을 통해서 눈물이라는 매개체로 흘러내렸다....

"당신은...당신은...크흑흑흑...당신은..흑흑"

결국 얼굴을 돌리고는 울어버리는 태연...

태연의 눈물을 본 성훈은 알 수 있었다....

이것이이란걸......

언제나 여성의 눈물을 보면 밀려오던 슬픔과 아련함....

가슴이 시려올정도로 고통스러움과 그리움....

그동안 성훈의 머리에는 루시퍼시절 그가 보았던 가브리엘의 눈물이 잔상으로 남았던것이다....

치지지직 - 치지직 - 지지직 - 

성훈의 두개골이 울릴정도로 머리에 전기가 흐르는듯 찌릿거렸고,

정신을 붙잡는게 고작이었다.

그에따르는 고통은 끔찍하리만큼 아파왔다.

두통이라는 이름으로 부르기에는 고통이 너무 이질적이었다.

그리고 보이는 가브리엘의 마지막모습...

그녀는 마지막 순간에도 루시퍼를 바라보며 울고있었다...

자신을 위해서 언제나 희생하던 그녀....

천마전쟁 마지막 밤에도 그녀는 홀홀 단신으로 적지에 루시퍼를 보기위해서 찾아왔다.

그리고 인간계에서 조차 루시퍼인 자신을 잊지않고 이렇게 다시 그의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가브...리엘....가..가브..가브리엘....'

성훈의 붉은 눈은 푸른색으로 변하고는 가브리엘을 바라보았다.

그역시 태연을 바라보면서 감정이 복잡해지는지 그의 푸르른 눈동자가 심하게 떨렸다...

태연을 바라보며 입을 벙긋거리는 성훈....

그러나 아무소리도 나오지 않았다...

성훈은 천천히 태연쪽으로 걸어갔다..

한발 한발 움질일때마다 머리는 찢어질꺼 같이 울렸지만,

그녀를 향해서 걸어갔다.

아니 그녀에게 가야할꺼 같았다....

그동안 울리기만한 그녀를 가서 안아주고 싶었다. 

미안했다고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었다...

흡사 좀비같이 자신에게 걸어오는 성훈을 보며 태연의 마음은 다시 두근거렸다.

'왜..! 왜..!! 왜 또다시 당신을 만나니까 이렇게 두근거리지...그럴리 없는데 설마 당신...'

조금씩 줄어가는 태연과 성훈과의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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