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디 아이 Bloody eye - 14 -
에볼린의 하루는 규칙적이었다.
그야말로 습관이라고 할 정도로 아침 일찍 일어나 간단히 마법 메모라이즈나 명상 등을
한 후에 집안팍의 청소부터 시작해서 아침 준비, 정리, 마법수련, 각종 언어나 고대문자의
해독, 실험,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오전에 못했던 일이나 수련의 마무리 다음에는 저녁까지
카나엘의 지도를 받으며 옛 역사나 전승, 신학이나 마도학의 학습 등으로 시간을 보내다가
저녁을 먹고 난 후에는 방에 돌아와 명상을 하거나 책을 읽다가 잠에 드는 천편일륜적인
일과였다.
이전이었다면 휘리나에게도 마법지도를 받거나 같이 이야기를 나누거나 점심에는 가벼운
' 티 타임'을 갖거나 시약의 재료를 수집하러 외출하던지 할텐데, 요 근래 휘리나가 방에
틀어박혀 있거나 간혹 마주치더라도 그야말로 얼음처럼 싸늘한 기운을 풍기고 있어
카나엘과 에볼린은 그야말로 가시방석에 앉은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하지만 어쨋든 하루하루의 시간은 시간대로 지나고 있을뿐...어떠한 해결책은 없는 상황
이었다.
살짝 한숨을 쉬며 주섬주섬 다 마른 옷가지와 커튼 그리고, 식탁보 같은것을 챙겼다.
얼마 전까지 쌓였던 빨래거리를 거의 해치우고 남은 것은 챙겨넣는 일 뿐이다.
어쨋거나 요 근래 마도학의 공부나 연구 같은것에는 이상하게 흥미도 없고 해 봐도 그렇게
늘지를 않았다.
카나엘 역시 한가하게 침대에서 뒹굴거리며 잠을 즐기거나 책을 읽으며 노닥거리고 있을
뿐이었다.
예상외로 큰 파장이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어떤 뾰족한 수도 없는 상황...에볼린은 가벼운 한숨과 함께 잘 말려 손질한
옷가지 뭉치를 들고 일어섰다.
어쨋든 세탁물이 많아 조심스럽게 걸어야 했다.
이층 복도의 창가에 있는 서랍장에 넣어둘것은 넣어두고 각자의 방에 가지고 들어가야 할
것은 그것들 대로 정리를 해야 했다.
그리고, 복도의 창문에서 떼어냈던 카튼은 다시 달아야 하고...에볼린은 요즈음 집안일에
몰두하고 있는 중이었다.
일은 매일매일 쌓이고 있을뿐 아니라 일하고 있는중에는 괴로운 일도 잊을수 있으니까...
힘은 들지 않지만 균형을 잡기 힘들었다.
원래라면 두어번에 걸쳐 나누어 옮겼던가 아니면, 카나엘이나 휘리나가 도왔을 것이지만
침체된 현재의 분위기로는 그런것을 기대하기는 힘들었다.
여하튼 뒤뚱거리는 걸음으로 계단을 올라 조금 안도하는 기분으로 복도 한쪽의 서랍장을
향했다.
" 아!..."
멍 하니 복잡해진 여러 상황을 생각하다 타칵 발을 헛디뎠고 투두둑 들고있던 세탁물들이
바닥으로 떨어져 나뒹굴었다.
앗차 하는 사이 벌어진 일이었다.
뿐만 아니라 에볼린 역시 볼쌍 사나운 모습으로 엉덩방아를 찧으며 주저 않고 말았다.
팔락 머리에 누군가의 속옷이 떨어져 얌전히 얹혀졌다.
하아 긴 한숨을 내쉬었다.
머리에 얹혀진 속옷을 손으로 집어들며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다.
' 역시...나란 애는...'
자조적인 미소가 지어졌다.
문득 에볼린의 고개가 쳐들렸다.
"...!"
크게 놀란듯 움찔 거리며 정면을 바라보는 그녀의 눈에 탐스러운 금발 머리를 길게 늘어뜨린
아름다운 스승 휘리나의 오연한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 스...스승님..."
바짝바짝 입 안이 말랐다.
차갑고 오연한 표정을 지은채 우아한 모습으로 걸어오는 휘리나의 모습을 본 순간 에볼린은
온 몸이 뻣뻣이 굳어지는 것이 느껴졌다.
"......"
스승은한송이 얼음으로 된 장미처럼 차가웠다.
스승이 가까이 다가오자 팔락거리는 옷자락을 타고 향기로운 장미꽃 내음이 흘렀다.
엉덩방아 찧은 자세 그대로 굳어져있는 에볼린을 타박타박 지나쳐 자신의 방으로 향하던
그녀가 어느 순간 걸음을 우뚝 멈췄다.
" 바보..."
싸늘한 음성이다.
갑자기 스승 휘리나가 에볼린에게 다가왔다.
척척 바닥에 흩어진 잘 마른 빨래 뭉치들을 주섬주섬 챙기기 시작한다.
" 스...스승님?..."
찌릿 휘리나의 차가운 눈이 에볼린을 향했다.
그 황금빛 눈동자가 환상처럼 자신을 향하자 에볼린은 몸을 움츠리며 주눅이 드는것을
느껴야 했다.
잠시 그렇게 에볼린을 노려보던 휘리나의 입술이 열렸다.
"... 누가...네 스승이라는 거지?"
"...!"
" 난 더이상 네 스승이 아니야..."
"......"
으스으스한 어조였다.
에볼린의 얼굴이 창백하게 변하며 파들파들 몸을 떨었다.
휘리나는 더 이상 말 없이 눈을 살짝 내리 깔며 척척 세탁물을 정리해서 에볼린 앞에 챙겨
놓았다.
멍청하니 그 모습을 바라보던 에볼린의 양 볼에 주르르 은빛 선을 늘어뜨리며 길게 눈물이
흘러 내렸다.
힐끗 그 모습을 바라보던 휘리나가 잠깐 움찔 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그 것도 잠시뿐...이내
세탁물을 모두 정리한 그녀가 찬바람을 내며 몸을 일으켰다.
" 다행히 바닥은 깨끗하니까 더럽혀지지는 않았지만, 옷가지는 다시한번 빠는게 좋을거야..."
휘리나는 다시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그녀의 전신에선 차가운 바람이 쌩쌩 부는것 같았다.
갑자기 휘리나의 몸이 멈칫 거렸다.
살짝 입술을 깨물며 조용히 눈을 감았다.
에볼린...바로 그녀가 뛰어들듯 달려들어 휘리나의 허리를 뒤쪽에서 감싸 안았기 때문이다.
에볼린은 휘리나의 몸에 얼굴을 묻으며 흐느끼고 있었다.
휘리나의 눈이 반짝 떠졌다.
살기마저 섞인 차가운 빛이 흘러 나왔다.
" 무슨 짓이지?..."
에볼린은 대답을 하지 않았다.
그저 가느다란 휘리나의 허리를 끌어안고 매달리며 소리죽여 끅끅 흐느낄 뿐이었다.
" 무슨 짓이냐고 물었다!..."
차갑기 이를데 없는 목소리였다.
에볼린의 얼굴이 번쩍 쳐들렸다.
눈물이 뒤범벅이된 얼굴...그러나, 흡사 어린 사슴을 보는듯 가녀리고 애처로운 기운이
흘렀다.
차갑고 냉정하던 휘리나의 얼굴에 무언가 망설이는 듯한 빛이 흐른다.
" 죽여주세요..."
"......!"
충격이었다.
흡사 피를 토하는 절규인 듯 처절하기 이를데 없는 목소리다.
휘리나의 냉정하던 마음에 균열이 가늘게 균열이 이는 것이 느껴졌다.
" 차라리...저를 죽여주세요...전...당신이 없으면...당신의 자취가...목소리가...손길이
없으면...하루라도 이 세상을 살고 싶지 않아요..."
"... 뭐...?"
" 당신을 사랑해요...언제나...당신과 함께하고 싶어요...그리고...이런 식으로는 하루라도
지내고 싶지 않습니다..."
"......"
" 차라리...저를 죽여주세요..."
휘리나의 손이 벌벌 떨린다.
그녀의 온 몸이 덜덜 떨린다.
도무지 억제할수 없는 떨림이었다.
피를 토할듯한 제자의 음성...비로서 그녀는 에볼린이 자신에게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알수 있을것 같았다.
아니, 이전부터 알고 있으면서도 의식적으로 무시해 왔는지도 모른다.
천천히 몸을 돌렸다.
여전히 에볼린은 그녀를 꼭 끌어 안고 있었다.
손을 치켜 들었다.
움찔 에볼린의 몸이 움츠려 드는 것이 느껴졌다.
하지만, 휘라니가 내민 손길은 따스한 손길...에볼린의 머리에 그녀의 손이 올려졌다.
휘리나의 입이 살짝 열리며 하아...긴 한숨이 터져 나온다.
" 나쁜...계집애..."
파르르 에볼린의 몸이 떨린다.
자신의 머리에 얹어진 휘리나의 손이 따스한 온기를 품고 쓰다듬어주는 것을 느꼈다.
욱욱 참았던 설움이 복받쳐 올랐다.
얼마나 참았던 나날인가...스승의 모습을 몰래 훔쳐보며 자위해 왔던 나날...하지만 이제는
스승의 몸을 ...그리고, 차갑게 얼어붙었던 마음을 조금이나마 녹여내었다.
" 마스터(Master)...!"
장미향이 물씬 풍기는 휘리나의 몸에 얼굴을 파묻었다.
그녀의 몸에 얼굴을 부비며 흐느꼈다.
" 에볼린..."
체념하는듯한 목소리...그래...이걸로 어쩌면 좋을지도...라고 생각이 되었다.
더 이상 차가운 홀로서기는 싫었다.
그녀는 이 이상의 외로움은 버틸수 없었는지도 모른다.
차갑게 얼어붙어있는 얼음을 깨는데는 작은 바늘이 필요할 뿐이다.
오히려 커다란 망치 같은것으로는 잘 깨지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꽁꽁 얼어붙었던 마음...자존심과 그 밖의 여러 갑옷에 둘러 싸였던 그 장벽이 톡! 바늘끝
같이 작은 충격에 산산히 부서져 내리는 것이 느껴진다.
추욱 힘없이 주저앉고픈 충동이 느껴졌다.
그때, 갑자기 흠칫 휘리나의 몸이 경직하며 당황한 음성이 터져 나온다.
" 에...에볼린! 무...무슨 짓을..."
" 사랑 합니다...마스터(Master)..."
휘리나는 머리속이 온통 하얗게 되는것 같은 기분을 느꼈다.
마스터(master)?...분명 '스승'을 칭하는 뜻도 있었다.
하지만...이상하게 에볼린이 말하는 것은 그런 뜻이 아닌것 같았다.
더구나 이전에는 에볼린이 자신을 그런 호칭으로는 한번도 부른적이 없었다.
" 에...에볼린...'마스터(Master)'...라니...너...설마?"
스륵 로브 자락이 젖혀지고 바'?공기에 맨살이 드러나며 쪼르르 소름이 돋아나는 것이
확실히 느껴졌다.
부드럽게 허벅지께를 매만지는 에볼린의 손길도 함께...
" 당신께서는 제게 더 이상 스승이 아니라고 하셨습니다...저는 아버지를 잃고 당신을 만나
지금껏 여러 가르침과 사랑을 받으며 살아 왔습니다...."
" 흐...흐흑!..."
로브 자락이 팔락이며 속치마가 흘러 내렸다.
능숙하며 세련된 손길...어느새 늘씬하게 드러난 다리를 어루 만지며 에볼린이 얼굴을 부벼
왔다.
" 제 스승이 아니시라면...당신에게 있어 저는 무엇일까요?..."
"... 에볼린...그 그건...! 그냥...하아앗!"
파드득 휘리나의 몸이 경직 되었다.
허벅지께에 에볼린의 입술이 닿는것이 느껴진 것이다.
" 제 모든것을 다바쳐서...사랑 합니다...나의...'주인님'..."
휘리나는 한쪽 벽에 손을 짚으며 지탱한 채로 덜덜 몸을 떨고 있었다.
왜 이런 전개가 되었을까...
그러한 물음이 꼬리를 물고 일어났다.
하지만...더 이상 그런 생각조차 하기 힘들었다.
" 하아악!...거...거긴..."
적당히 벌려진 다리...매끄러운 허벅지...속이 비칠 정도로 얇은 삼각형의 속옷...엉덩이
사이의 균열...살짝 그 앞쪽...허벅지 사이의 은밀한 부분...틀림없이 휘리나의 흰 장미꽃
모양의 살점이 가려진 그 부분에서부터 촉촉히 체액이 배어나와 번져가며 젖어들고 있는
것이 보였다.
에볼린의 입술이 살짝 벌어지며 그 부분에 뜨거운 숨결을 불어 넣었다.
" 하아악!..."
야릇한 감각이 느껴진다.
하지만 그 것은 시작일뿐...혀...에볼린의 혀가 길게 내밀어 진다.
날름 휘리나의 엉덩이의 계곡...매미 날개처럼 보일 정도로 비쳐 보이는 얇은 속옷에 가려진
균열 부분이 날름 핱아 올려진다.
파르르 진저리를 치며 발끝을 곶추 세웠다.
견디기 어려울 정도로 저릿 거리는 쾌감이 느껴 진다.
" 시...싫어...제발...그만...흐흑..."
오줌을 조금씩 지리는 듯한 감각이 느껴지며 에볼린의 혀가 내밀어져 닿는 부분에서 무언가
쪼륵쪼륵 배설되는 애액의 분출감이 짜릿하다.
어느틈에 그 부분에서부터 배어나온 체액이 주변으로 번져 흐르는 것이 느껴진다.
꿀같이 점도가 높은 체액은 계란 흰자와 약간의 벌꿀을 합친것 같은 기묘한 맛을 냈다.
' 에...에볼린...제...제발...하아아!"
살짝 심각 속옷이 젖혀지고 드러난 부위...살짝 살점이 삐져나와 꿈틀거렸다.
어느틈에 에볼린의 손가락이 꽃잎을 가르고 파고들어 슬며시 질 벽을 긁는다.
거기에 단단히 조여졌지만 안타깝게 실룩 거리는 귀여운 핑크빛 항문 주변에 꼿꼿이 세워진
혀가 깊이 찔러진다.
" 에...에볼린...그만...아아아..."
바들거리는 허벅지가 단단히 조여지며 엉덩이 부위가 실룩거렸다.
간지럽다...새큰새큰한 느낌도 난다...엉덩이 전체가 녹아내리는 착각이 들 정도다.
이미 쾌락을 알아버린 여체였다.
게다가 에볼린은 심혈을 기울여 한 왕국의 비전 침실 테크닉을 익힌 상태다.
차갑게 얼어 붙었었던 마음과 몸은 죽음(?)을 무릎쓴 에볼린의 대쉬로 산산히 부서져 내렸다.
흠뻑 배어나온 애액이 허벅지를 타고 흘러내린다.
활짝 피어난 장미꽃은 흠뻑 꿀물을 토해내며 애처롭게 하늘거리고 있었다.
휘리나는 벽을 짚은채 간신히 지탱하고 서서 바르르 전신을 떨고 있었다.
한참 휘리나의 엉덩이 쪽을 벌리고 얼굴을 바짝 들이대며 그녀의 은밀한 부분과 항문을
공격하던 에볼린의 얼굴이 떨어졌다.
입술주변은 물론 턱과 목줄기 까지 끈적거리는 체액이 흠뻑 묻어나 있었다.
할짝 손을 들어 손가락과 손등에 묻은 체액을 핱았다.
엉덩이와 미끈한 다리를 드러낸채 덜덜 떨고있는 휘리나의 아랫도리가 한눈에 들어왔다.
꿀같이 점성높은 애액이 허벅지를 타고 흐르고 있었고 그 부분의 속옷에 번져나온
체액 방울이 점점이 뭉쳤다가 비닥에 똑 똑 떨어지고 있었다.
휘리나는 어딘가 하얀 장미를 연상시키는 데가 있었다.
더군다나 얼마전에 수천 송이의 장미꽃의 정기를 모은 정수(精水)가 체내에 주입된 상태였다.
그녀는 장미꽃의 정령...혹은 살아있는 장미의 여신 같았다.
에볼린은 조심스러운 손길로 휘리나의 엉덩이에 간신히 걸쳐진 마지막 속옷 가장 자리를
잡고 천천히 아래로 내렸다.
파르르 휘리나의 몸이 떨려왔다.
" 에볼린..."
휘리나는 눈가에 반짝이는 이슬을 매달고 바들바들 떨뿐 어떤 저항도 하지 못했다.
그녀로서는 전신이 저릿저릿하여 서 있는것 조차 힘든 상황이었던 것이다.
쭈욱 끌어내려진 삼각 속옷이 무릎 근처에 왔을때 에볼린은 양 손에 힘을주고 툭 끊어
내렸다.
투욱 흠뻑 적셔진 속옷이 바닥에 뒹굴었다.
" 흐윽..."
휘리나의 몸이 움찔 거렸다.
알수없는 체념의 느낌이 들었다.
" 마스터(Master)..."
스윽 에볼린이 일어났다.
오히려 휘리나 보다 큰 키에 몸매도 훨씬 뛰어난 그녀였다.
뒤쪽에서부터 휘리나를 끌어안자 가녀린 그녀의 몸이 쏘옥 품안에 안겨든다.
팔락 로브자락을 끌어내리고 안에 걸친 옷을 젖혀 내렸다.
하얗고 늘씬한 목과 동그란 어깨가 드러난다.
사르르 혀가 내밀어져 핱아 올려진다.
뜨거운 숨결이 훅 훅 느껴졌다.
" 에...에볼린..."
강렬한 느낌의 터치...목덜미 께에 에볼린의 혀와 입술이 진하게 와 닿았다.
거기에...아랫도리의 엉덩이의 균열 사이...뜨거운 무언가가 슬슬 마찰되고 있는것이 느껴
졌다.
전기에 감전된듯 저릿저릿한 느낌이었다.
" 죄송해요...저...저는 이제...보통의 여자와는 다른 몸을 갖게 되어 버렸어요...아마...
아시겠지만...그 전의 소환의식...혼돈의 존재와의 융합...실은...성공했어요..."
"...!"
" 당신을 갖기위해서...당신을...나의 스승님이자...주인님인...당신을..."
" 에...볼...린..."
목이 콱 메이는것 같았다.
머리 속이 온통 헝클어진 듯한 기분이었다.
문득 모든 것을 놓아버리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바동거리던 몸짓을 멈추고 탁 온 몸의 힘을 뺏다.
편안한 체념감이 들었다...
그리고, 어느 순간 뜨거운 그것이 푹 하고 자신의 은밀한 부위에 파고드는 것이 느껴졌다.
" 하아아..."
바짝 벽 쪽으로 버팅겨진 손톱이 세워지며 발끝에 꼿꼿히 힘이 들어간다.
싫지 않은 느낌이다.
아랫배를 꿰뚫고 올라와 목구멍까지 치닫는듯한 느낌...야만족들이 행한다는 극악한
처형방식...벌겋게 달군 쇠로된 창을 아랫도리부터 꿰뚫는 형벌에 처해지고 있는 착각이
들 정도였다.
" 뜨...뜨거워..."
또르르 눈물이 맺혔다가 굴러 떨어졌다.
전에 카나엘과 여러차례 나눈 관계와도 다른 충만감이 느껴진다.
자신도 모르게 발끝에 힘이들어가며 엉덩이 부위가 흔들 거린다.
그럴때 마다 안쪽의 벽들이 뽀드드 뜨겁게 부풀어오른 살 기둥을 아프게 조이며 쭉쭉 감아
올린다.
보다 적극적인 쾌감...안쪽으로부터 시원하면서도 간지러운 야릇한 느낌이 파문처럼 퍼져
간다.
" 하아아..."
" 사랑합니다...주인님..."
양 겨드랑이부터 파고든 손이 팽팽하게 부풀어 오른 휘리나의 젖가슴을 받쳐 올리듯 움켜
쥐었다.
오똑 곶추선 젖꼭지가 조여지듯 희롱당하며 조금은 고통섞인 쾌감이 전해온다.
휘리나의 허리가 리듬을 타듯 움직였다.
양성체의 증거는 뜨겁게 맥동치며 얕게 혹은 깊게 파고들며 파도가 밀려왔다 밀려나가는
듯한 쾌락의 파도를 전해주었다.
얕게 삽입될때 휘리나의 뒤쪽에서 허리를 곶추 세우듯 하며 삽입된 살 기둥을 축으로
빙글빙글 회전했고 깊이 파고들때는 휘리나를 들어 올리듯 체중을 실었다.
짜릿한 쾌감이 전신을 꿰뚫는듯 치달으며 머리 속에서 확 확 터져 나온다.
매끄럽고 부드러운 휘리나의 질 전체가 미묘한 수축을 보이며 에볼린의 살 기둥을 자극한다.
강렬한 느낌은 카나엘의 그것보다는 못하지만 묘한 충만감과 함께 아늑한 부드러움을
전해주는 신비로운 쾌감이다.
아랫도리가 부드럽게 녹아 내렸다.
" 아아...괴...굉장해...주인님..."
" 하아아...에...에볼린..."
어느 순간 둘은 거의 동시에 하나로 녹아드는 듯한 극치감을 맛보며 엉겨 들었다.
쭈르르 기지개를 펴듯 휘리나의 온 몸이 발 끝부터 머리끝까지 하늘을 향해 곳추 섰다.
쾌락의 비상(飛上)...하늘을 날아오르려는 것 같이 그렇게 그녀는 마력적인 엑스터시의
느낌을 온 몸으로 받아 들였다.
눈 앞에 하얀 빛이 확 터져 나왔다.
" 아아아!...사랑해요..."
에볼린 역시 터져나오는 환희의 분출감에 몸을 맡기며 쭈욱 나래를 펴듯 허리를 곶추
세웠다.
작고 아담한 스승의 몸을 깊이 끌어 안았다.
휘리나에게 자신의 모든것을 퍼붇겠다는듯...그렇게 에볼린은 깊이 자신을 몰입 시켰다.
화려한 폭발이 일었다.
뜨거운 해일이 노도같이 밀려 들었다.
" 뜨거워...하아아..."
휘리나는 절정 속의 정정감을 온 몸으로 맞이하며 그 뿌듯한 충만감을 만끽 했다.
뜨거운 분출이 그녀의 아랫배 깊은 곳에서 화산처럼 터져 나왔다.
크게 꿈틀거리는 에볼린의 실체를 느끼며 파도같은 극치감을 온 몸으로 맞이 하였다.
잠시 그들은 그렇게 하나된 채로 서로를 의지한채 떨고 있었다.
영혼마저 녹아드는 기분이었다.
" 헉헉..."
" 하아아..."
땀방울이 이마로부터 흘러 내렸다.
흐릿했던 시야가 어느정도 정상을 회복했다.
파도처럼 금빛 머리결이 떨고 있었다.
거의 반라나 다름없이 드러난 휘리나의 여체는 부들부들 떠는 팔로 한쪽 벽을 짚은채
간신히 지탱하고 있었다.
꿀럭꿀럭 수축과 함께 아직 체액을 뿜고있는 아랫도리의 감각이 느껴졌다.
부드럽게 쥐어짜듯 휘감고 있는 휘리나의 질과 자궁의 수축감도 같이...
" 나...나쁜...계집애...나를...이렇게..."
긴 여운을 남기듯 탄식과도 같이 둘의 입술이 열렸다.
비틀 휘리나의 몸이 무너지듯 쓰러지려 하였다.
얼른 에볼린이 그녀의 갸냘픈 여체를 지탱하며 빙글 돌려 자신을 보게 했다.
터억 맨살이 드러난 등으로 조금 서늘한 벽의 감촉이 느껴졌다.
" 시...싫어..."
" 주인님..."
할짝 입술을 핱던 에볼린이 휘리나를 덮쳤다.
으응...가볍게 몸부림치며 고개를 흔들었다.
그러나, 점차 저항은 약해져 갔다.
한참만에야 둘의 입술이 떨어졌다.
애처롭게 떠는 휘리나의 얼굴에 길게 눈물이 흘러 내렸다.
후후 휘리나가 자조적인 웃음을 터뜨렸다.
" 너 같은...계집애는 애초에...데려와서는 안되는 거였어...그 저주받을 카나엘과 만나서도
안되었고..."
"......"
섬뜩했만 왜인지 모를 자포자기 같은 심정이 녹아 있는 목소리 였다.
에볼린은 연신 휘리나를 끌어 안으며 목덜미와 어깨에 짙은 입맞춤을 퍼부었다.
뱀처럼 꿈틀거리는 혀가 곳곳을 스치며 꿈틀 거렸다.
" 하지만...이제 돌이킬수 없지...어쩌면...운명인지도..."
" 하아아...주인님..."
휘리나의 팔이 에볼린의 목에 둘러졌다.
살짝 입술이 벌려지며 내밀어졌다.
향긋한 장미향과 함께 왜인지 요기로운 빛이 황금빛 눈동자에 흘렀다.
" 주인님..."
다시금 맞부딛치는 입술...얽혀드는 혀...교환되는 체액...
서로를 깊이 느끼며 흡입했다.
관능적인 기쁨이 진하게 느껴진다.
추욱 늘어졌던 아름다운 한쪽 다리가 쳐들리며 에볼린의 허리를 감아왔다.
질척이는 하체...스멀스멀 체액이 허벅지를 타고 흘러내리는 것이 느껴졌다.
입술이 떨어지자 마자 휘리나의 머리가 한쪽어깨에 기대어졌다.
사르르 내밀어진 휘리나의 혀가 할짝 에볼린의 목덜미를 핱아 올렸다.
그리고 에볼린의 귓가에 바짝 입술을 대고 속삭였다.
" 에볼린..."
" 네..."
에볼린은 동경하던 스승의 적극적인 공세에 몽롱한 기분을 느끼면서 간신히 대답했다.
" 한번...더...해줄...수...없겠니?..."
"...!"
에볼린의 눈이 커졌다.
눈앞에 희미하게 미소를 띄고있는 스승이자 마음속의 주인님...체념하듯 자신에게 몸을
밀착시켜 오는 그녀는 애원이 가득한 젖은 눈을 하고 있었다.
에볼린의 머리가 크게 끄덕여 졌다.
" 네..."
파득 휘리나의 몸이 진동했다.
약간 삐져나왔던 에볼린의 살 기둥이 다시금 휘리나에게 밀려들었다.
아직 힘을 잃지 않고있던 살 기둥이 질척해진 질 안으로 삼켜졌다.
" 하아아...조...좋아..."
" 주인님..."
에볼린의 허리를 휘감은 휘리나의 다리가 크게 꿈틀거렸다.
새큭새큰한 느낌과 함께 조금 사그러 들었던 촉수가 휘리나의 안에서 다시금 달아 올랐다.
" 아하아...좋아...더...더..."
" 헉헉...주인님..."
휘리나는 적극적으로 에볼린에게 매달리며 나머지 한쪽 다리역시 쳐들어 에볼린의 허리를
세차게 휘감았다.
커다란 거머리가 휘감은듯한 착각이 일었다.
에볼린은 손을 내밀어 휘리나의 엉덩이를 감싸쥐었다.
양성체소녀의 아랬도리에 꿰뚫린채 휘리나는 한마리 발정난 암컷으로 변하고 있었다.
이미 도덕이나 체면 혹은 품위같은것은 내던져 버렸다.
자신의 내면에 깊이 숨겨져 있던 마성(魔性)을 제어하던 사슬이 깨어지며 휘리나는 그렇게
망가져 갔다.
" 헉...헉헉...바...방으로..."
" 하아아...조..좋아...힘껏...더...세게...아하아...!"
에볼린은 허리를 방아찧듯 마구 일렁이고 있는 스승을 매단채로 힘겹게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몇발자국 걸으며 벽에 기대 서서 휘리나의 엉덩이를 부여쥐고 서너차례 일렁거리고 다시
몇발자국 발을 옮기는 과정이 되풀이 되었다.
뿌직뿌직 야릇한 소리와 함께 거품섞인 희뿌연 체액이 에볼린의 살 기둥에 관통된 휘리나의
장미꽃에서 부터 배어나와 바닥에 뚝뚝 떨어져 내렸다.
점점이 야릇한 체액의 흔적을 남기며 둘은 움직였다.
어느 순간 터엉 휘리나의 방 문이 열렸다 닫혔다.
" 헉헉...굉장해요..."
" 아아...세게...더 세게...하으응..."
희미하게 문틈으로 뜨거운 신음이 새어 나왔다.
복도 여기저기에는 세탁물들과 벗겨진 옷가지들이 뒤섞여 나뒹굴고 있었다.
" 정말...굉장해...호호홋..."
요염한 음성이 방 안을 가득 채웠다.
커다란 거울이 걸린 방...휘장이 쳐진 침대에 길게 늘어진 아름다운 여인...풀어 헤쳐진
가운 사이로 크고 투실한 젖가슴이 튀어나와 있었다.
" 아아앙..."
아양떠는 고양이 같은 신음이 흘렀다.
길고 가는 손가락에 움켜쥐어 지며 하얀 젖가슴 살이 삐져 나왔다.
넓게 벌려 세워진 다리 사이 보드라운 초록색 체모 아래 흠뻑 젖어든채 하늘 거리는 연한
보랗빛 살점을 몇개인가 손가락이 파고들어 꾸물거렸다.
" 흐으응...굉장해...하아..."
요염한 눈으로 거울을 바라보며 벌려진 입술을 핱았다.
길고 아름다운 녹색 머릿결...에벨랄드빛 눈동자...정신이 봉인되었던 마도사는 라미아의
육체에서 다시 인간의 육체로 변한 뒤에도 길고 치근거리는 혀를 허공에 내밀어 꿈틀거렸다.
" 하아아...어쨋든 이걸로 속박의 고리는 완성된 것인가?...후후후...물론 자신을 스스로
혼돈의 존재에게 던진 애송이 꼬마를 조심해야 겠지...저 애는 타스타로스...혼돈의 존재...
그 힘의 의미와 역량을 아직은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지만 말이야...쿡쿡쿡..."
이 요사스러운 마도사...카나엘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연신 가슴과 아랫도리를
자극했다.
차박차박 애액이 흘러나오며 손가락을 적셨다.
커다란 거울...하나의 장면이 비치고 있었다.
붉은 머릿결을 길게 풀어헤친 늘씬한 소녀...황금빛 머릿결을 휘날리고 있는 여인...아름다운
두 여체는 하나로 엉켜 있었다.
" 하아아...좋아...좋아..."
" 으응...주인님..."
에볼린은 반듯이 침대에 누운채 전율하고 있었다.
황금빛 머릿결을 휘날리며 아름다운 여 마법사는 양성체 제자의 살 기둥에 꿰뚫린채 환호
하고 있었다.
둥글고 하얀 엉덩이가 위로 올라갔다가 내리꽂힐때 마다 푹푹 야릇한 소리와 함께 체액에
범벅이된 살 기둥이 드러났다 사라지며 번들 거렸다.
휘리나는 스스로 손을 허리에 받치고 엉덩이를 연신 위 아래로 흔들 거렸다.
엄청난 쾌락의 해일이 밀려들었다 사라져 갔다.
소극적으로 임했을 때보다 훨씬 더 진한 느낌의 쾌락이 전신을 타고 흘렀다.
그 장면을 뜨겁게 바라보며 카나엘 역시 가쁜 숨을 몰아 쉬었다.
헤짐어 벌린 꽃잎 사이로 삼켜진 손가락이 아프게 꿈틀 거린다.
" 하아아...어쨋든 좋아...쿡쿡...저애들 둘은 내거니까...호호호...앞으로 더욱 재미있을거야...
매일 매일이 즐겁겠지...쿡쿡쿡...거기에 모두 ‘이모탈’...그 불멸의 존재에 한발자국 다가가
있으니까...영원한 즐거움을 누릴수도...있겠지...호호호홋..."
카나엘은 한마리 암컷이 되어 날뛰고 있는 휘리나의 꽃잎을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었다.
어느새 흥건히 흘러내린 체액이 허벅지와 침대 시트를 흠뻑 적시며 흘러 내리고 있었다.
거울속의 음란한 광경은 이제 벼랑으로 치닫고 있었다.
" 아하학...느껴...느껴져...아아아!"
" 헉헉...더..더이상...은 못참...겟...아아아..."
어 순간 휘리나의 몸이 벼락맞은듯 부들부들 떨리며 쭈욱 몸을 늘였다.
격정적 환희에 떨며 쭈욱 고개짓을 했다.
에볼린의 양 손이 와락 휘리나의 엉덩이를 세차게 움켜 쥐며 바짝 끌어 당겻다.
휘리나 역시 스스로의 가슴을 아프게 쥐어짜며 단말마의 비명을 질렀다.
잠시후, 풀썩 휘리나의 흠뻑 젖은 몸이 무너져 내렸다.
흐느적 뒤엉키는 여체...황금빛 머릿결이 휘장처럼 드리워 진다.
" 후후훗...정말 굉장해...서로에게 씌운 굴레는 자연스레 단단한 족쇄가 되어 나의 손에
들려지겠지? 나는 저 두 아이를 적절히 조절하면 그뿐...쿡쿡쿡...아이들아...너희는 영원히
내것이 될 거란다...영원히...하아아...흐응..."
카나엘은 먹이를 눈앞에둔 뱀같은 표정으로 거울안의 둘을 바라 보았다.
깊이 파고든 손가락이 빠르게 움직이며 뿌직뿌직 배어나오는 체액이 주변으로 번지듯
흘러 내렸다.
바르르 카나엘의 몸이 경직 되었다.
절정...뜨거운 시선을 들어 거울속의 사제(師弟)를 바라보며 그녀는 전신을 치닫는 절정감에
몸을 맡겼다.
- 마도학의 역사에서 불멸의 금자탑을 세운 세 여신의 존재는 지금도 늘 의문에 싸인 채 많은
역사가들의 궁금증을 자아내며 전설같은 여러 이야기들이 내려오고 있다.
최악의 마도학의 수난기...거대 종교국가 법국(法國) 칼반디온이 세력을 떨치던 그 시기...
마도학의 황무지였던 룬 반도에서 일어나 제2마도왕국 시대를 연 그들은 새로운 마도학의
중흥시조로서 숭상되고 있지만, 어떻게 그 시기에 9서클이라는 불멸의 경지를 개척했는지
어떻게 고대 시대의 마법언어를 되살리고 새로운 체계의 마도학을 일굴수 있었는지는 지금도
수수께끼로 남는다.
지금에 와서는 여신으로 숭앙되고있는 세 존재...‘금안의 마녀’ ‘휘리나 데 아시타오스’...
‘녹안의 마녀’‘ 카나엘 데 바이첼리오스’ 마지막으로 지금도 많은 연구자들이 그 존재를
밝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모든 것이 수수께끼에 싸인 파열의 미도사이며 혈안(血眼)
즉, ‘블러디 아이’이라고 불리우고 있는 ‘에볼린 드 데킨 아말테우스’의 세 존재는
앞으로 우리 마도학자들의 끊임없는 도전과 연구 과제를 던져주고 있다.
특히 드래곤조차 두려워하던 ‘블러디 아이’ 혈안의 마도사의 존재는 그런 존재가 실제
있었는지 학자들의 논의를 활발히 이끌어 내고 있는데, 전해 오기를 격정적 성품과
누구도 두려워않는 오연함 수천 수만의 생명들을 해치고도 눈 하나깜짝 않았다는 잔인함과
반대로 위의 ‘금안의 마녀’ 휘리나 그리고, ‘녹안의 마녀’ 카나엘 에게는 절대 복종 이라고
할 정도의 모습을 보였다고 하지만, 실제 마력의 위력이나 강대함은 악마와 신조차 쓰러뜨릴
만하다고 할 정도로 다른 둘은 상대가 되지 않았다고 전해져 온다.
물론 ‘블러디 아이’가 남겼다고 전하는 적색의 마도학이 전승되어 오기는 하지만, 누구도
전설상에 내려오는 것 같은 가공한 위력은 이루지 못했기에 지금도 하나의 가공의 존재일지도
모른다는 의견이 조심스레 개진되고 있다.
더구나 에볼린 드 데킨 아말테우스는 그 악마적인 힘과 마력...더우기 서큐버스조차
미치지 못한다는 매혹의 힘으로 많은 여인들을 취했다고 전해지는데, 심지어 그의 스승
이었다는 금안의 마녀와 녹안의 마녀까지 ‘블러디 아이’의 여인 이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남자였는지 여자였는지...일반적으로 여자라는 설이 많지만, 심지어 어둠의 마족이나
천사들처럼 무성체, 혹은 양성체라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그의 성별조차 알려지지 않은
모호함과 너무도 어처구니없는 그의 행적에 연구자들은 이내 그에 대한 연구를 포기할
정도로 혼란을 겪고는 한다...
- 창공의 샤이나르를 모시는 사제이자 역사학자인 사이카의 저서 '제2마도왕국 비사'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