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 됐습니까?”
“보호자 되시나요?”
“네. 제가 아버지입니다.”
“지금 환자가 깨어났지만, 모든 의료행위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왜 그렇지요?”
“환자가 심각한 정신적 타격을 받아 공포를 느끼고 대인 기피증을 앓고 있습니다.”
“그럼 어쩌지요?”
“지금으로서는 확신을 할 수 없지만, 이런 경우는 증세가 심각해지고 오래 갈 수도 있습니다.”
“치료방법은요!”
“우선 입원을 해서 증세를 살펴야 치료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그럼 입원을 시키도록 합시다.”
의사의 말을 들은 장 인호는 크게 한숨을 내쉬었다. 묵묵히 바라보고 있는 준우는 수진에게 애틋한 감정을 느꼈다. 그러나 장 인호의 태도에 그는 화가 치밀었다. 딸이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는데도 장 인호는 들어가 볼 생각도 않고 뒤돌아섰다. 원무과에서 입원 수속을 마친 장 인호는 준우를 재촉하여 회사로 돌아왔다.
장 인호는 괴롭고 힘들지만 운명을 받아 드리기는 싫었다. 그는 어떤 방법이든지 운명을 개척해나가는 사람만이 살아남는다는 고정관념에 틀어박혀 있었다. 운명은 파도처럼 행복과 불행의 연속이고 고통과 역경을 정면으로 돌파하는 자만이 부유함을 누릴 수 있다는 그의 신념이었다.
그러나 운명은 장 인호의 뜻대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았다. 피곤함을 느낀 그는 물품 공금을 하는 생산업체와 만남의 약속도 물리치고 퇴근할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가 막 자리에서 일어서려는데 책상위의 전화벨이 울렸다. 미간을 찌푸린 그가 수화기를 집어 들었다. 도매상과 마트에 물품 공급을 하는 물류 센터 관리소장의 목소리가 다급하게 흘러 나왔다.
“회장님! 저, 한 소장입니다.”
“음! 한 소장, 무슨 일이야?”
“죄송합니다! 한 시간 전에 전화를 드렸는데 출타 중이시고 휴대폰 전화도 안돼서 보고가 늦었습니다.”
“무슨 일인데.......!?”
“물류 창고에 화재가 났습니다.”
“뭐라고.......!? 뭐하는 놈들 야! 창고 관리를 어떻게 했기에 불이 나! 피해는 얼마정도나 돼?”
“소방서가 출동해 불은 껐지만 창고 세 동이 모두 전소되었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럼 물건들은 어찌됐어?”
장 인호는 목덜미를 붙잡고 다급하게 물었다. 불길한 생각에 그는 혈압이 올라가고 뒷골이 당겼다. 창고 세 동과 물품들이 사라졌다면 대단한 손실이 아니 수 없었다. 그렇지 않아도 아내의 이혼요구와 딸의 정신적 질환으로 타격을 받은 그는 한 소장의 말에 충격을 받았다. 그는 갑자기 심장이 터질 것만 같이 통증을 느껴 가슴을 끌어안았다.
“무, 물건들을 대피시키지 못했습니다.”
“뭐라고.......! 그럼 물건을........”
말을 하던 장 인호는 들고 있던 수화기를 떨어트렸다. 가슴을 부둥켜안고 소파위에 쓰러지는 그는 비서실로 통하는 인터폰의 벨을 눌렀다. 사장실 문을 열고 들여다보던 비서실 직원이 놀라서 소리 질렀다.
“어 맛~! 회, 회장님! 사장님이 쓰러지셨어요.”
비서실에 있던 직원들과 비서실장 준우가 황급히 뛰어 들어왔다. 얼굴이 하얗게 질린 장인호가 숨도 쉬지않고 쓰러져 있엇다. 준우가 급히 장 인호를 소파에 눕히고 가슴에 귀를 대보았다. 심장의 맥박 소리는 들리지만 호흡이 불규칙했다. 그는 재빨리 119 전화를 걸었다. 준우는 도착한 구급차 대원에게 장 인호의 주치의가 있는 병원으로 가도록 부탁했다. 병원 응급실에 도착해도 의식을 잃은 장 인호는 인사불성이었다.--
사람이 살면서 후회하는 것은 의지를 부정하는 것에 불과하다. 후회한다고 해서 시간을 되돌릴 수도 없고 자신의 또 다른 후회를 거듭하면서도 욕망의 끈을 놓지 않는다. 따라서 후회란 지난 날 자신이 저지른 잘못과 고통마저 부인한다. 현실을 부정하고 싶은 장 인호는 지난날을 후회하기보다는 단지 행운이 뒤따르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장 인호는 자신의 욕망을 위해 질주했던 시간들을 결코 후회하고 싶지 않았다. 그 자신이 먼저 누군가를 짓밟고 올라서지 않으면 그가 도리어 짓밟혔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도 인간이기에 좌절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의 아내는 거액의 이혼위자료를 청구하고 그의 딸 수진은 대인 기피증과 우울증으로 병원에 입원해 있는 실정이었다.
결국 충격을 받은 장 인호 자신마저도 심근경색으로 하반신이 마비되어 매일 같이 병원을 드나드는 신세가 되었다. 담당의사에게 치료받고 나온 그는 간병인이 밀어주는 휠체어에 앉아 있었다. 병원 복도는 드나드는 환자들과 보호자들로 북적거렸다. 휠체어에 앉아 병원 입구를 나오는 그의 눈동자에는 인생의 허망함이 담겨 있었다. 다가오는 봄을 시샘하듯이 불어오는 찬바람이 그의 흰 머리카락을 휘날렸다.
기나긴 추위의 겨울이 지나가고 가로수에는 이파리를 들어내려는 봉우리들이 돋아나고 있었다. 인간의 숙명이란 어떻게 태어날지도 모르는 것이고 피할 수 없는 필연이다. 태어나면서부터 여러 가지 상황과 여건에 따라 변하는 것이 운명이다. 그러나 선행을 하던 악행을 행하는 것은 자신이 치러야할 업보인 것이다.
준우는 더 이상 장 인호의 회사에 머무를 필요가 없었다. 그는 사표를 제출하고 장 인호의 집에서 나와 이민 준비를 서둘렀다. 그는 고통스러웠던 고국을 떠나 이국땅에서 새로운 존재가치를 찾고 싶었다. 모처럼 한가로운 그는 책을 보기도 하고 친구들을 만나는 여유로운 시간을 가졌다.
늦게까지 자고 일어난 준우는 비자발급을 위해 캐나다 영사관에 다녀왔다. 어둠이 내릴 무렵 그는 자신의 오피스텔 근처 식당에서 친구 곽 철민을 만났다. 그는 곽 철민과 식사를 하면서 가볍게 술잔을 기울이며 늦게까지 담소를 나누었다. 철민을 보내고 그는 혼자서 커피숍으로 들어갔다. 그는 차 한 잔을 시켜놓고 어둠에 쌓인 유리창 밖을 내다보며 생각에 잠겼다.
준우는 그동안 살아온 인생이 누구에게도 보상 받을 수 없는 정지된 삶이라고 느꼈다. 잠을 자고 먹는 마시는 생활은 지속되었지만 참된 의미가 없는 생활이었다. 때로는 의도적이던 충동이던 성적인 욕구에 휘말리면서 살아온 시간들이 허무하기만 했다. 그는 이제부터라도 누군가 진실로 사랑하고 사랑받는 속에서 행복한 삶을 살고 싶었다. 그는 진실한 삶을 살기위한 여건을 조성하고 싶었다.
유리창 밖의 밤거리가 한산해질 무렵 그는 자신의 오피스첼로 돌아왔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간 그는 자신의 오피스텔 문 앞에서 멈추어 고개를 갸웃거렸다. 누군가 문을 열고 들어간 흔적이 남아 있었다. 그가 문을 열고 들어간 거실 안은 어둠과 정적에 쌓여 있었다. 이따금 대로변을 지나는 자동차 불빛이 거실 베란다 유리창을 밝히며 지나갔다.
거실 한쪽에 놓인 소파를 바라보던 준우는 흠칫하였다. 누군가 소파에서 벽 쪽을 향해 웅크리고 누워 있었다. 가까이 다가간 그는 희미한 어둠 속에서도 수정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는 그가 오피스텔로 옮기기 전에도 그녀가 이따금 오피스텔을 이용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등을 돌리고 잠들어 있는 그녀에게서 술 냄새가 풍겼다. 말려 올라간 짧은 스커트 밑으로 하얀 팬티와 매끈한 허벅지가 들어나 보였다.
준우는 모포를 가져다가 그녀의 몸을 덮어 주고 욕실로 들어갔다. 샤워를 하고 나온 그는 주방으로 들어가 냉장고 문을 열었다. 냉장고에서 흘러나온 불빛이 어둠 속에 갇힌 집안을 섬광처럼 밝혔다. 유리잔에 얼음을 넣고 냉장고 문을 닫으니 다시 집안은 어둠으로 갇히고 그는 어둠 속에서도 익숙하게 움직였다. 그는 진열장에서 꺼내든 위스키 병과 유리잔을 들고 커튼으로 가려진 침실로 들어갔다.
침대 옆의 작은 탁자위에 위스키병과 유리잔을 올려놓은 준우는 침대위에 걸터앉았다. 유리잔에 위스키를 따라 한 모금을 마시니 목구멍을 통해 뱃속까지 짜릿함을 느꼈다. 그는 철민과 마섰던 맥주의 알코올성분이 가미되어 뱃속이 화끈거림을 느꼈다. 불도 켜지 않은 어둠속이지만 머릿속은 더욱 맑아졌다.
밤은 인간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그리고 밤에는 모든 인간이 행복하게 보인다. 고통과 슬픔을 잠재워 버리고 내일의 행복을 꿈꾸게 한다. 오늘이 아무리 힘들고 분노하는 일이 있더라도 밤이 지나 새벽이 오면 또 다른 행복을 위해 달음박질친다. 준우는 오늘, 그리고 어제의 오늘도 지워버리고 싶었다. 문득 그는 술에 취한다는 것은 어제와 오늘을 지우는 지우개가 아닌가 생각한다.
준우는 다시 위스키를 한 잔을 따라 마시고 침대위에 비스듬히 누웠다. 취기 때문인지 잠이 올 것 같아 그는 눈을 감으려다가 침실 입구를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침실로 들어오는 커튼이 흔들린 것이었다. 벽스위치를 켜는 소리와 함께 전등불이 환하게 침실을 밝혔다. 커튼 사이로 부스스한 얼굴로 나타난 사람은 수정이었다.
“오빠! 언제 왔어?”
“음! 조금 전에.”
“나, 깨우지 않고!”
“잠들었기에! 술을 어디서 그렇게 많이 마셨어?”
“영미하고 클럽에서.”
수정이 팔짝 뛰어서 침대로 다가왔다. 그리고 비스듬히 누운 준우의 옆 침대 모서리에 걸터앉았다. 상큼한 미소를 흘리며 그녀가 다리를 흔드니 침대도 흔들렸다. 장 인호에 대한 복수를 끝으로 준우는 과거를 잊어버리고 싶었다. 하지만 과거 속에 남아 있는 수정만큼은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다. 그녀가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은 애정이기도 했다. 그렇기에 안정을 하지 못하고 방황하는 그녀가 안쓰러웠다.
“졸업하더니 이제 클럽에 가서 사는구나! 대학에는 안가니?”
“가고는 싶지만........!”
“공부를 안 해서?”
“나, 그림공부하고 싶어!”
“그림도 대학에 가서 전공해야지.”
“가면돼지 뭐. 내 실력에 맞는 대학에 가든지, 아니면 재수하든 그럴 거야!”
준우는 수정이 안정된 생활을 하려는 것 같아 조금은 안심이 되었다. 수정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눈빛을 반짝였다. 그리고 준우의 가슴을 베고 벌렁 누웠다. 고개를 돌려 그를 빤히 쳐다보던 그녀가 눈웃음을 하면서 종알거렸다.
“오빠! 수진 언니하고 헤어진 거야?”
“헤어진다는 말도 필요 없었어......!”
“피 잇~! 언니가 불쌍하다.”
“.........!?”
준우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는 식구들에게 관심이 없는 수정이 얼마나 식구들을 알고 있는지 알 수 없었다. 그의 각본대로 장 인호와 수진이 근친상간을 했다는 것과 그와 수진과의 관계를 수정이 얼마나 알고 있는지 예측할 수 없었다. 하지만 그는 그녀에게 모든 사실을 알려줄 필요도 없고 어느 정도 알고 있는지 물러볼 필요도 없었다. 그가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있으니 수정이 침대위로 올라왔다. 그리고 그의 가슴을 파고들었다.
“오빠! 나 안아줘.”
“집에 들어가야지!”
“싫어! 그냥 날 내버려둬. 나중에 들어갈 테니까.”
“미라도 이젠 딸 노릇할 나이 아냐?”
“내가 식구들에게 관심을 보일 필요는 없어. 엄마한테도 찾아가기 싫고. 난 어린애가 아냐!”
“어린애가 아니니 여자다움 모습을 보여야지.”
수정이 준우의 팔을 끌어 당겨 베게삼아 머리를 베었다. 준우는 그녀의 초롱초롱한 눈빛을 보며 죽은 여동생 정아를 생각했다. 그는 턱밑에 흐르는 그녀의 숨결을 느꼈다. 그리고 그녀의 도톰한 입술이 사랑스럽게 느껴졌다. 그녀가 그의 입술을 손가락으로 만지작거리며 종알거렸다.
“요즘 내 관심이 누구에게 있는지 오빠는 알아?”
“글쎄! 엄마도 아니라고 하고. 그럼 친구?”
“아니! 오빠야! 난 오빠 여자가 되고 싶어.”
“음........!”
갑자기 준우는 숨을 쉴 수가 없었다. 그의 목을 껴안은 수정이 입술로 입술을 덮어 눌렀기 때문이었다. 그는 자신도 모르게 그녀의 허리를 끌어 당겼다. 그는 터질 것 같이 앙증맞은 그녀의 몸을 터트릴 것처럼 끌어안았다. 하지만 그는 그녀의 마음만큼은 아프게 하고 싶지 않았다. 그는 그녀를 밀쳐내며 엉뚱한 말을 했다.
“아 후~! 술 냄새!”
“헤헤~! 씻고 올게.”
침대에서 팔짝 일어난 수정이 배시시 미소를 띠며 침실을 나갔다. 심장이 두근거리는 준우는 혼란스러웠다. 그녀의 저돌적인 행동을 어떻게 받아 드려야할지 대책이 서지 않았다. 그녀에게 느끼는 그의 감정은 순수한 애정이었다. 아니 그녀는 풀숲에서 피어나는 들꽃이고, 꺾어서 간직하고 싶도록 그를 충동하고 있었다. 그는 도저히 그녀를 냉정하게 대할 수가 없었다. 그가 망설이는 사이에 그녀가 샤워를 끝내고 침실로 돌아왔다.
수정의 모습에 준우는 감탄하여 들이마신 숨을 멈추었다. 팬티와 브래지어 차림인 그녀의 모습은 성숙한 인형 같았다. 습기로 젖은 찰랑찰랑한 머릿결과 동그란 얼굴에 커다란 눈동자, 보조개를 드리운 미소, 건드리면 터질 것같이 앙증맞은 몸매가 그를 유혹하였다. 조각처럼 빚어낸 엉덩이와 가냘픈 허리를 흔들며 그녀가 침대 속으로 뛰어 들어왔다.
“헤 헷! 시원하다.”
“음.......!”
준우는 단지 깊이 숨을 들이 마실 뿐이었다. 수정은 전혀 수치심도 없이 그의 몸 위에 엎드려 가슴속을 파고들었다. 콧속으로 스며드는 그녀의 체취에 그는 심장이 터질 것만 같았다. 향긋한 샴푸냄새와 상큼한 그녀의 체취는 그의 이성을 마비시켰다. 그녀의 습기어린 입술의 그의 눈앞에서 빨간 앵두처럼 벌어졌다.
“나, 안아줘. 난 오빠가 좋아.”
“이, 이러면 안 돼.”
“싫어! 난 오빠 여자가 되고 싶어.”
“미, 미라야........!”
준우가 말할 사이도 없이 수정이 그의 입술에 입술을 포갰다. 잠시 주춤하던 그는 그녀의 입술을 빨기 시작했다. 이미 그와 스킨십의 경험이 있는 그녀도 적극적으로 그의 입술을 받아 드렸다. 그는 그녀를 껴안고 부르르 떨었다. 입술이 벌어진 그녀의 입속으로 그의 혀가 침범해 들어갔다. 혀와 혀가 잇닿고 그녀는 뭍에 오른 물고기처럼 파닥거렸다. 그는 그녀의 혀를 강하게 입속으로 빨아 당겼다. 그녀의 어깨가 파르르 떨렸다.
“음........!”
“으.........”
수정은 더 이상 사춘기 시절의 어린 처녀가 아니었다. 그녀는 그의 입속으로 빨려 들어간 혀로 그의 혀를 감으며 마찰했다. 그녀의 얼굴을 감쌌던 그의 손이 밑으로 미끄러져 내려갔다. 브래지어를 밀어 올리고 들어간 그의 손아귀에 탐스럽고 아담한 젖가슴이 쥐어졌다. 그는 젖가슴을 부드럽게 마사지하듯이 문질렀다. 그는 젖꼭지를 손가락 사이에 끼고 구슬처럼 굴리며 애무했다.
“아! 오빠! 사랑해.......”
수정의 촉촉이 젖은 목소리는 준우의 입속으로 사라졌다. 그는 그녀의 돌기를 이룬 젖꼭지를 터트리고 싶을 정도로 흥분하였다. 그의 가슴속에는 그녀를 소유하고 싶은 욕망의 불길이 활활 타오르고 있었다. 그는 가슴위에 엎드려 있는 그녀를 반듯이 눕히고 내려다보았다. 그녀는 몽롱한 눈빛으로 그의 목덜미를 양팔로 감쌌다.
“아! 오빠! 날 가져.”
“안 돼........! 후회할 것이 두려워.”
“아니! 오빠는 날 책임져줄 남자야.”
“나도 널 사랑해. 하지만.........”
“아무 소리 하지 마! 오빠! 난 후회 안 해. 나한테 오빠뿐이야.”
이미 준우는 스스로 욕구를 자제를 할 용기도 없었다. 그는 수정의 브래지어 호크를 풀어냈다. 그녀는 그가 벗기기 편하게 어깨를 들어 올렸다. 하지만 팬티를 벗겨 내는 동안에 그녀는 눈을 감고 꼼짝도 하지 않았다. 그녀가 눈을 떴을 때는 그는 발가벗은 상태로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의 하반신을 내려다 본 그녀의 눈동자는 두려움이 깃들어 있었다.
“오, 오빠..........!”
남자와의 관계가 처음인 그녀는 그의 허벅지 사이에 발기된 페니스를 보고 흠칫하였다. 그 크고 우람한 페니스를 어떻게 몸속으로 받아 드려야할지 그녀는 두려웠다. 준우는 수정의 두려워하는 의미를 알 수 있었다. 최대한 그녀를 흥분시켜 될 수 있으면 처녀를 상실하는 통증을 완화시키는 방법뿐이 없었다. 그는 그녀의 귓가에 속삭였다.
“널 사랑해줄게........”
준우는 수정의 젖가슴을 쥐고 혀끝으로 젖꼭지를 굴렸다. 그리고 입속으로 깊숙이 빨아 당기기를 거듭했다. 양손으로 그의 머리를 감싼 수정의 어깨가 파르르 떨렸다. 그녀는 젖꼭지가 굴려지고 빨리는 순간 온 몸의 신경까지 빨려 들어가는 짜릿한 쾌감을 느꼈다. 애무는 단순히 만지는 것이 아니다. 애무는 사랑이고 가공이다. 애무를 하는 손가락은 타인의 육체와 정신을 살아나게 한다. 그녀는 생전처음 느끼는 쾌감에 몸서리쳤다.
“아 읏! 난 몰라.........”
수정의 한쪽 젖꼭지는 준우의 손가락 사이에서 또 다른 젖꼭지는 혀끝에서 애무를 당했다. 젖가슴을 타액으로 적신 준우의 혀끝이 점점 밑으로 내려갔다. 그녀의 허리와 배꼽, 그리고 음모가 돋아난 둔덕이 습한 열기로 변했다. 그는 혀끝으로 클리토리스를 문질렀다. 그녀는 놀라듯이 허리를 뒤틀며 신음을 흘렸다.
“하 읏~! 어떡해........”
둔부를 들썩이는 수정의 음순이 콩알처럼 돋아났다. 준우는 그녀의 클리토리스를 손가락으로 집어 문질렀다. 그리고 그녀의 보지를 혓바닥으로 핥았다. 조금은 시큼하면서도 싱그러운 샴푸 냄새가 묻어났다. 허벅지 사이가 뜨거워지는 것을 느낀 그녀는 경련을 일으키며 입술을 깨물었다.
“으 읏! 날, 어떻게 한 거야! 하 으........”
“미라! 사. 사랑해.”
준우는 거친 숨을 내뿜으며 말을 더듬었다. 수정은 준우의 사랑한다는 말만으로도 황홀함을 느꼈다. 그러나 그녀를 충격적으로 흥분시킨 것은 그의 행위였다. 그가 그녀의 보지 속으로 혀끝을 밀어 넣은 것이었다. 그녀는 몸속으로 치밀고 들어오는 뜨거움에 급히 숨을 들이마셨다.
보지 속으로 들어간 준우의 혀끝에는 그녀의 몸속에서 흘러나온 매끈매끈한 샘물로 적셔있었다. 수정은 그의 머리를 붙들고 엉거주춤한 자세였다. 그녀는 그의 혀를 보지에 더욱 밀착시키고 싶은 충동을 억제하고 있었다. 그의 혀끝이 보지 속으로 드나들자 그녀는 숨을 몰아쉬며 허우적거렸다.
“오, 오빠! 하 윽! 나, 난 몰라........!”
준우는 수정이 몹시 흥분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는 그녀의 다리를 벌리고 무릎을 꿇었다. 그의 하복부에는 힘줄까지 돋아난 페니스가 용트림을 하고 있었다. 그는 서둘지 않고 페니스 귀두를 그녀의 보지 입구에 대고 문질렀다. 그녀의 몸속에서 나온 샘물로 페니스가 매끄럽게 보지 구멍 입구를 마찰하였다. 그녀는 온몸의 예민한 신경이 한군데로 몰리는 쾌감에 고개를 가로 저으며 매달렸다.
“으 읍! 오, 오빠.......”
참기 어려운 쾌감에 수정은 숨이 넘어가는 심음을 흘렸다. 그녀의 둔부가 좌우로 흔들리며 보지와 페니스가 저절로 마찰하였다. 준우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었고 그녀의 표정 또한 격하게 흥분한 상태였다. 그는 페니스를 쥐고 매끄러운 샘물로 적셔진 보지 속으로 밀어 넣었다. 페니스 귀두가 보지구멍으로 들어가고 페니스 중간부분이 보지 입구에 걸렸다. 그 순간 그녀가 입을 벌리며 눈동자를 크게 떴다.
“엄마 야! 하 앗. 아, 아파.”
“미. 미안해........!”
수정은 살갗이 찢어지는 것처럼 보지가 쓰리고 아팠다. 준우는 페니스가 옥죄이는 충격을 느꼈다. 그는 급히 보지 속에서 페니스를 빼내고 내려다보았다. 페니스 귀두와 보지 입구에는 매끄러운 샘물과 더불어 순결의 흔적이 붉은 혈흔이 묻어나 있었다. 그는 그녀의 얼굴을 양손으로 붙들고 입술에 키스를 했다.
“미, 미안해.”
“아니 괜찮아. 처음에는 다 그렇다면서.......! 난 이제 오빠 여자야.”
“그래! 미라만 영원히 사랑할게.”
“난 오빠만 있음 행복해.”
수정은 억지로 보조개를 드리운 미소와 함께 눈웃음을 지었다. 귀여운 요정 같은 그녀 모습에 준우는 도저히 끓어오르는 욕정을 참을 수가 없었다. 그는 다시 페니스 귀두를 매끄러워진 그녀의 보지 속으로 밀어 넣었다. 그리고 힘을 주어 보지 속 깊숙이 페니스를 돌진 시켰다. 충격을 받은 그녀가 왈칵 매달리며 파르르 떨었다.
“어마 얏! 오, 오빠!”
“헉~!”
동시에 준우는 페니스를 강하게 옥죄는 통증에 급히 숨을 들이마셨다. 페니스 뿌리까지 보지 속으로 틀어박혔다. 수정은 골반이 뻐근해지는 통증에 양손으로 침대모포를 움켜쥐며 고개를 흔들었다. 그러나 성욕의 불길에 휩싸인 그의 페니스는 보지속의 살갗들을 마찰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옅은 통증을 참으려고 입술을 깨물고 있었다. 그의 페니스가 보지 속으로 박힐 때마다 그녀의 발가벗겨진 몸은 힘없이 흔들렸다. 그리고 반사적으로 그들의 입에서는 규칙적인 숨소리가 흘러 나왔다.
“으 읍, 하 읍, 읍, 아 읍,.........”
“헉, 하 학, 헉, 하,..........”
준우의 페니스는 반복적으로 보지 속을 헤집었다. 그리고 그의 손은 그녀의 어깨를 끌어 당겼다. 그들의 발가벗은 몸은 하나가 되어 출렁거렸다. 침실 안에는 습한 열기와 숨소리가 흘러 넘쳤다. 그의 페니스가 보지 속에 깊이 돌진했다가 빠져 나올 때마다 침대가 흔들리고 수정의 몸은 침대 머리 쪽으로 밀려갔다.
“으 읍. 읍. 흐 읍. 읍.........오빠..........”
“헉~! 널. 헉! 사랑해..........”
여자의 신체 생리구조는 신비로운 것이었다. 본능적으로 순결을 지키려던 수정의 보지는 준우의 페니스를 완벽하게 받아 드리고 있었다. 반사적으로 호흡을 흘리던 그녀의 숨소리가 불규칙하게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시간이로 시간이 갈수록 수정은 통증보다는 묘한 쾌감이 수반되는 것을 느꼈다.
“하 으, 아 하! 으 읍. 하 읍.........”
수정은 준우의 등을 붙들고 안간힘을 썼다. 그녀는 보지속이 쓰리면서도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쾌감을 느낄 것 같아서 안타까웠다. 그녀의 표정을 내려다보던 그가 손을 밑으로 뻗었다. 그리고 페니스가 드나들 때마다 맑은 샘물이 삐져나오는 보지 입구의 음순을 손가락 끝으로 쥐고 마찰하였다. 그녀가 별안간 화들짝 놀라며 그의 등을 움켜쥐었다.
“하 윽! 난 몰라. 하 앙! 나. 날 어떻게....... 한 거야.........!”
수정은 전기 충격을 받은 것처럼 경련을 일으켰다. 그녀는 몸속에 스멀스멀 피어나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엑스터시의 끝에 매달리고 있었다. 그의 숨소리도 점점 거칠어지고 흘러내린 땀방울이 그녀의 젖가슴을 적셨다. 하복부가 잇닿아 마찰하는 소리와 보지 속에서 흘러나온 샘물이 으깨지는 소리가 어우러졌다.
“턱! 터 덕! 찌걱! 찌 거덕. 턱. 찌걱........”
“하 으! 읍, 하 읍. 하 아. 흐 읍........”
“헉, 헉, 헉. 허 읍.........”
엑스터시의 정상을 헤매는 준우는 온 몸의 피가 머리끝까지 뻗치는 오르가즘을 느끼고 있었다. 그는 보지 속 깊숙이 페니스를 밀어 넣으며 하복부를 내려다보았다. 페니스가 빠져나올 때마다 보지 속의 꽃잎 같은 살갗이 이슬을 머금고 딸려 나왔다. 그는 그녀를 가슴속 깊이 부둥켜안았다. 할딱거리는 숨소리를 흘리는 그녀는 아랫입술을 질끈 깨물었다. 그리고 그녀는 보지 속을 헤집는 페니스가 뼈끝까지 잇닿는 충격에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하 윽! 어떡해.........”
“사, 사랑해. 헉~!”
준우는 수정의 보지를 짓이기듯이 내리 누르며 부르르 떨었다. 그리고 그는 그녀의 머리를 끌어안으며 경직되었다. 순간 그녀가 그의 허리를 밀어 내려는 듯이 허우적거렸다. 그녀는 보지 속을 채우고 있는 페니스에서 뿜어내는 뜨거움을 느꼈다. 그녀는 거친 숨을 헐떡거리는 그의 가슴에 갇혀 숨을 쉴 수조차 없었다.
준우는 한동안 숨을 몰아쉬며 경직되었다. 수정은 준우에게서 사랑의 생명을 받아드렸다는 뿌듯함에 젖었다. 여자는 태어나면서부터 여자가 아니고, 성적인 역할을 통해 여자로 길들여진 다고 했던가. 성적인 경험이 없이 성숙하기를 바라는 것은 꽃을 피우지 않고 열매가 익기를 바라는 것이었다. 그녀가 촉촉한 목소리를 흘렸다.
“오빠! 회사도 그만두고, 이제 뭐할 거야?”
“음.........! 이민을 가려는데........”
수정의 앞날을 생각하는 준우는 말끝을 흐렸다. 그는 과연 그녀를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해 보지 않았기에 당황스러웠다. 그의 가슴속에 갇힌 그녀가 쌍꺼풀이 짙어진 눈동자로 올려다보았다. 그녀에게 그가 이민을 간다는 말은 충격이었다. 그녀는 눈동자를 굴리더니 입술을 질근 깨물면서 말했다.
“나도 데리고 갈 거지! 나, 버릴 거 아니지? 오빠 쫓아가서 그림 공부 할 거야.”
“식구들은 어떻게 하고! 아버지가 허락할까?”
“아버지 허락은 필요없어! 더 이상 아버지를 원망하며 살고 싶지 않으니까!”
“..........!?”
준우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지금까지 수정이는 아버지의 그늘에서 벗어나 있었다. 까만 눈동자를 굴리고 있는 수정은 보지 속에서 꿈틀거리는 준우의 자지를 의식하고 있었다. 그녀는 남자와의 첫 관계에서 미래에 대한 갈망과 밀려오는 쾌감에 젖어 있었다. 여자에게 성의 첫 경험은 결코 잊을 수 없는 충격이며 변화이다. 그녀는 쌍꺼풀이 짙어진 눈동자로 그를 올려다보며 종알거렸다.
“나, 가임기간인데, 오빠 아기를 갖고 싶어.”
“가임기간이라고........!?”
“응! 난 이제 오빠 여자야.”
“..........!?”
준우는 조금은 당황스러웠다. 하지만 그는 어느 여자와 성관계를 했던 것보다 강렬한 오르가즘을 느꼈었다. 그것은 그가 진심으로 그녀를 정신적으로 사랑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순결한 두 영혼과 육체가 만나 함께 결합하는 섹스일수록 한층 더 격렬하고 감미롭다고 한다. 만약 성욕이라는 것이 맹목적이고 경솔하지 않았더라면 인간은 멸종되고 말았을지도 모른다. 원래 성욕은 종족의 번식과는 전혀 결부되어 있지 않다. 성교 시에 번식의 의도가 수반된다는 것은 터무니없는 말이고 극히 드문 일이다.
수정은 보지 속을 채우고 있는 페니스가 다시 발기를 하여 꿈틀거리는 것을 느꼈다. 그녀는 묘한 쾌감에 허벅지를 조이며 준우를 올려다보았다. 준우는 페니스를 감싸고 있는 보지 속의 근육들이 꼼틀 거리는 것을 느꼈다. 그는 다시 그녀를 소유하고 싶은 욕구를 느꼈다. 하지만 그는 보지 속에 박힌 페니스를 빼내고 그녀의 몸 위에서 미끄러져 내려왔다. 꽃봉오리처럼 피어나는 그녀를 오래도록 보존하고 싶은 마음에서였다.
산과 들에는 새싹이 돋아나고 강물은 싱그러운 봄 냄새의 바람결에 출렁거렸다. 강물을 바라보고 있는 준우 왼쪽에는 흰 보자기에 싼 유골함 3개가 놓여 있었다. 그리고 오른쪽에는 그에게 바짝 붙어선 수정이 서있었다. 그는 흰 보자기를 풀어 유골함의 영혼들을 강물 위에 뿌리기 시작했다.
준우는 어머니와 이모, 그리고 여동생 정아의 원한을 보복해야만 하는 과거를 잊고 싶었다. 그리고 자신의 인생을 갖고 싶었다. 그래서 그는 그녀들의 무덤을 개장하여 시신을 화장한 것이다. 이른 봄에 태어난 흰 나비 한 마리가 여인들의 넋처럼 강물위에서 날갯짓을 한다.
세월은 시작도 끝도 없이 강물처럼 흘러가고 있다. 인간은 애욕 속에서 혼자서 태어났다가 혼자서 죽어 간다. 불행이나 행복 속에 태어나는 것은 각자의 운명이다. 또한 우연이던 필연이던 고통과 괴로움, 기쁨과 즐거움으로 살아가다가 죽어가는 것도 운명일 따름이다. 인간은 착한 일을 하고 살던 악한 일을 살았던 그 업보는 누구도 대신할 수 없다.
살아 있는 사람과 죽음으로 달리한 사람은 마땅히 이별을 한다. 한번 헤어지면 그 가는 길이 서로 다르므로 다시 만나기는 어렵다. 태어나고 죽는 일은 자연의 섭리이다. 부모는 자식을 여의고 통곡하며, 자식들은 부모를 잃고 운 다 형제와 부부도 서로 죽는 것을 슬퍼한다. 나이가 많고 적음에 관계없이 언제 먼저 죽을지 모르는 것은 무상의 본질이다.
모든 것은 다 지나가는 것, 항상 그대로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은 그칠 새 없이 유혹의 세계를 헤매고 있다. 미래를 생각지 않고 눈앞의 쾌락만을 따르며, 애욕에 빠져 인륜을 알지 못하고 ,화를 내면서 재물과 색을 탐한다. 그렇기 때문에 깨닫지 못하고 자꾸만 욕망의 쇠사슬에 얽혀 괴로워하고 어리석은 삶을 되풀이하게 된다.
한 줌의 재로 변한 어머니와 이모, 그리고 여동생 정아를 떠올리는 준우의 눈동자에 맺혔던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유골함마저 강물에 띠워 보낸 준우는 강둑에 주저앉았다. 다소곳이 서 있던 수정도 그의 옆에 앉았다. 그를 흘깃 올려다 본 그녀가 그의 팔에 머리를 기대었다.
수정의 머리카락이 바람에 휘날렸다. 한동안 강물을 바라보던 준우가 그녀의 흐트러진 머리카락을 쓸어 올려주며 어깨를 끌어안았다. 그녀의 눈가에도 이슬이 맺혀 있었다. 그를 올려다보는 그녀의 뺨에 보조개가 드리워지고 얼굴에는 미소가 번졌다. 그는 청초하고 앳되어 보이는 그녀에게 사랑스러운 눈길을 보냈다. 그녀는 자신의 이마에 입맞춤을 하는 그를 올려다보며 응석어린 투정을 했다.
“오빠! 비행기 시간 놓치면 어떡해?”
“괜찮아! 아직 시간이 많으니까........”
그들은 결국 같이 캐나다 이민을 가기위해 수속을 마쳤다. 수정은 아버지에게 유학을 가서 공부를 한다고 말했다. 장 인호는 그녀가 국내에서 방황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외국에서 공부를 하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으로 유학을 허락했다. 또한 딸을 붙들고 있을 집안여건도 되지 않았다. 그렇지만 장 인호는 수정이 준우와 동행한다는 사실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
그들은 몇 시간 후면 비행기에 몸을 싫고 고국을 떠나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 할 것이다. 사람들은 인생을 즐거운 것이라든가 혹은 괴로운 것이라고 쉽게 단정 짓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쉽게 말할 수 있는 성질이 아니다. 그것은 자기 자신이 인생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의해 결장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사람은 홀로 살아갈 수는 없는 것이다. 홀로 태어났기에 인간은 누군가의 정이 필요하다. 특히 인간은 의지 할 수 있는 이성을 그리워한다. 비록 다툼과 갈등이 있더라도 사랑하는 사람과 더불어 살고 싶어 한다. 인생은 평화와 행복만으로는 지속될 수 없다. 고통과 노력을 전제로 한다.
진정한 행복을 위해서는 고통을 두려워하지 말고 슬퍼할 필요도 없다. 희망은 언제나 고통의 언덕 너머에서 기다린다. 사랑이 모든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사랑이라는 정욕으로 말미암아 괴로워한다. 정욕에 휩싸여 분노하면서도 미래의 꿈을 버릴 수 없는 것은 주체할 수없는 감정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