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4화 (14/21)

뜨거운 섹스가 끝나고 둘은 누워 서로를 껴안은채 흥분을 가라앉힌다. 이대로 지은과 같이 밤을 보내며 한 두차례 더 섹스를 하고 싶었다. 하지만 지은을 곤란하게 만들고 싶진 않았다. 게다가 계속 새벽에 들어오는 자신을 아내가 의심하는 눈치여서 오늘은 조금이라도 일찍 들어가야만 했다. 핸드폰을 보니 이미 새벽 1시를 넘기고 있었다.

무현은 옷을 챙겨입는다.

"언제쯤 한가해지죠?"

"정확하겐 잘 모르겠어요...그래도 이렇게 잠깐씩이라도 보면 되잖아요"

지은도 다시 원피스를 입고 조심스럽게 방문을 연다. 다행히 시부모님은 주무시는 듯 했다. 무현도 지은을 따라 조심스럽게 방을 나와 

재빨리 현관으로 향한다.

헤어지기 전 뜨거운 키스를 나눈다. 막상 떨어지는게 아쉬운 듯 둘의 입술은 떨어질 줄을 몰랐다.

시부모님이 가시고 일주일 쯤 지났을까.

지은은 채우지 못하는 성욕을 자위로 해소하고 있었다. 

지은의 냉장고엔 오이와 당근이 항상 채워져있었다. 

하지만 오늘 아침은 바쁘다. 무현과의 점심 약속이 있기 때문이었다.

매일 밖에서 점심을 먹는 것도 지겹기에 지은은 도시락을 준비하였다.

그러고 보니 아직 남편에게도 제대로 된 도시락은 싸준 적이 없는 것 같다.

그날 점심 방송국 근처.

"지은씨"

무현이 지은을 반갑게 맞이한다. 일주일 만에 보는 얼굴이라 더욱 반갑다.

"어떻게 지냈어요?"

"저야 뭐 잘 지냈죠. 여전히 바쁘신가 보네요"

'네 좀...배고프죠? 뭐 먹을래요?"

"오늘은 제가 솜씨 발휘 좀 해왔어요."

"도시락이네요? 뭘 이런걸 다..."

"어디 가서 먹죠?"

"따라 오세요"

무현이 지은을 데려간 곳은 작가 후배의 오피스텔이었다.

사실 밥을 먹고 지은과 섹스를 하기 위해 오피스텔을 잠시 빌린거였는데

여기서 밥까지 먹게 되었다.

"남자 후배 혼자 살아서 더러울거에요"

"그래도 깔끔한데요?"

지은이 식탁위에 김밥과 유부초밥을 펼쳐놓는다.

"지은씨 우리 밥 먹기 전에..."

무현은 지은의 엉덩이를 쓰다듬는다.

꽃무늬 나풀거리는 치마에 속살이 살짝 비치는 블라우스를 입은 

지은이 오늘 너무 예뻐보였다. 그녀의 향수 냄새가 무현을 자극한다.

"어머 무현씨 아직 12시밖에 안되었는데..."

그녀가 거절의 의사를 밝히진 않자 무현은 지은을 번쩍 안아들었다.

"어머 무현씨"

무현은 지은을 안고 침실로 가서 지은을 침대에 눕힌다.

"무현씨 여긴 후배분 침대인데....읍!!"

무현은 자켓을 벗고 지은의 입을 막는다. 지은의 립스틱이 달콤하다. 

저항하던 지은도 무현의 입술을 받아들인다. 힘이 풀리자 무현의 혀가 

입 안으로 들어온다. 지은은 무현의 와이셔츠 단추를 풀어헤친다. 

일주일만에 만나는 무현을 거부할 의사는 전혀 없었다.

무현은 지은의 블라우스 단추를 풀어헤친다. 그리고 브라 속으로 

손을 넣고 지은의 가슴을 애무하기 시작했다. 그러는 동안에도

서로의 입술은 떨어질줄을 모른다, 서로의 혀가 몇 번이고 뒤엉킨다. 

지은은 치마 지퍼를 내리고 치마를 벗었다. 무현도 바지를 벗어던진다. 

이제 겨우 정오를 조금 넘긴 시각. 두 남녀는 해가 중천에 떠있는 벌건 대낮임에도 

뜨겁게 달아오른채 몸을 섞는다. 무현의 한 손이 팬티 속으로 들어간다. 

오늘 지은은 무현이 사준 보라색 팬티를 입고 있었다. 그 점이 무현을 

더욱 흡족하게 한다. 무현의 손이 클리토리스에 닿자 지은은 자지러진다. 

무현은 브라를 들어올리고 그녀의 탐스런 유방을 애무한다. 

지은의 팬티 속으로 들어간 무현의 손가락은 이제 보지를 자극한다.

"아흐~~무현씨 좀 더 거칠게 애무해주세요"

무현의 손가락이 지은의 보지속으로 파고든다. 그리고 거칠고 빠르게 쑤셔댄다. 

"아흐~~"

지은이 온몸을 들썩인다. 

무현은 빳빳해져 버린 유두를 깨물며 애무한다. 지은의 아랫도리가 젖기 시작한다.

젖기 시작한 보지를 무현의 손가락은 더욱 더 빠르게 쑤신다.

"아~~아~~좋아 계속 아~~"

무현의 애무는 계속되었다. 일주일간 굶주렸던 지은은 애무만으로도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었다.

"아흐~~"

지은은 흥분에 겨워 거칠게 숨을 몰아쉰다. 

"아흐 무현씨 손가락은 이제 그만... 무현씨 꺼 넣어주세요 아흐~~"

"지은씨가 원하다면요"

무현은 속바지와 '팬티를 벗기고는 지은의 다리를 활짝 벌렸다.

지은이 피식 웃는다.

"무현씨 왠지 부끄러워요"

"뭐가요?"

"이렇게 대낮에 남의 집 침대에서 섹스한다는게"

"아직 시작도 안했는 걸요"

"아잉~몰라요"

무현은 빳빳하게 선 자신의 물건을 젖은 보지속으로 밀어넣는다.

"아흐~~~~~"

무현은 남자의 물건을 받아들이면서 묘한 표정을 짓는 지은의 얼굴을 바라본다.

정말 예쁜 얼굴이다.

무현이 허리 운동을 시작한다. 

"아~~~좋아"

일주일만에 맛보는 지은의 보지였다. 지은의 보지는 변함없이 

무현의 자지를 반갑게 맞이한다. 일주일만에 하는 섹스라서그런지 

무현도 빠르게 흥분한다.

"아~~좋아 아~~계속... 멈추지 마세요"

일주일만에 맛보는 무현의 자지. 그리고 남의 집 침대에서 대낮에 하는 섹스. 

남편이 아닌 다른 남자. 이 모든 상황이 지은을 흥분시킨다.

무현의 허리 운동이 더욱 격렬해진다.

지은은 오르가즘을 느끼며 절정으로 치닫는다. 

"아~~무현씨 좀 더 아~~~"

무현이 거친 숨을 몰아쉬며 격하게 그녀의 보지를 쑤신다. 

무현은 한계에 다다른다. 무현은 자신의 자지를 빼내 지은에게 내민다.

"지은씨 손으로 해줄래요?"

지은은 대답대신 무현의 자지를 입에 물고 빨기 시작한다.

"아흐 지은씨"

무현은 지은의 머리채를 잡고 조금 깊숙이 밀어넣는다.

지은이 살짝 숨막혀 하더니 이내 안정을 찾고 다시 무현의 자지를 빨아준다.

지은의 혀가 귀두부분에 닿을때마다 무현은 묘한 흥분감을 느끼다.

"지은씨 나올 것 같아요"

무현의 자지를 입에서 뺀 지은은 손으로 무현의 것을 잡고 피스톤 운동을 해준다.

무현은 지은의 애무에 참지 못하고 지은의 얼굴에 정액을 쏟아냈다.

지은이 정액을 씻어낸 후 화장실을 나왔다.

두 사람은 알몸인 채로 점심을 먹고 쇼파에 앉았다. 햇살도 쏟아지고 배도 부른데다 

섹스의 격렬함까지 더해져 졸음이 몰려온다. 

지은은 무현의 허벅지를 베게 삼아 누워 무현의 자지를 만지작 거린다.

무현은 지은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지은씨 우리도 이런 오피스텔 하나 구할까?"

"글施?.."

"우리만의 비밀 장소가 있으면 좋을것 같은데"

"좀 더 생각해봐요 무현씨"

지은이 눈을 감는다. 무현도 쏟아지는 졸음을 참지 못하고 쇼파에 기대 잠을 청한다.

헤어지는 길. 아쉬움뿐이다. 

무현과 지은이 헤어지는 걸 길 건너편에서 무현의 아내가 유심히 지켜본다.

방송국 근처에서 친구들을 만나고 집에 가는 길에 남편이 생각나서 

전화를 걸었는데 받지를 않았다. 바쁘려니 생각하고 집에 가는길

신호대기중에 우연히 건너편을 바라보니 남편이 한 여자와 서 있었다.

둘은 횡단보도 신호가 떨어졌는데도 건널 생각을 하지 않고 마주보고

서서 한참을 이야기한다. 남편과 이야기하는 여자. 어디서 본 것 같은데

기억이 나질 않는다. 신호가 바뀐 줄도 모르고 보고 있는데 뒤차가 경적을 울린다. 

경적 소리를 듣고 남편이 볼까봐 얼른 출발한다. 

요즘 남편이 요구를 하지않아서 의아하게 생각했었다. 

설마 설마 하지만 불안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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