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정 후에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는데 지은이 돌아왔다.
"미안해요"
무현이 사과한다.
"직장에 괜히 찾아와서 곤란하게 만들었네요"
"아니에요. 제 잘못이에요. 누가 올 줄 예상했으면서도 하자고 했으니.."
"저 그리고.."
무현이 지은의 팬티를 보여준다.
"휴지도 없고 너무 급한 나머지..."
"어머 이게 뭐에요? 사춘기 청소년같이"
지은이 피식 웃는다.
무현도 멋쩍게 웃으며
"제가 다음에 하나 사드릴게요"
"괜찮아요. 집에 가서 빨면 되요"
사실 이 속옷은 남편이 가장 아끼는 것 중 하나였다. 함부로 버릴 수는 없었다.
"정말 미안해요. 저녁도 다 못먹었는데"
"아니에요 괜찮아요"
그때 진동이 울린다. 아내였다. 호흡을 가다듬고 전화를 받는다.
"어 자기야"
"어디야?"
"퇴근중이지"
"집에 언제쯤 도착해?"
"한 20분뒤. 왜?"
"아니...장을 봐야 되는데.."
"내가 사갈게. 뭐 필요해?"
"아냐 나도 바람 좀 쐬고싶어. 20분 뒤에 상가 입구에서 봐"
"아니 몸도 무거운..."
아내는 말도 끝나기 전에 전화를 끊어버린다.늘 이런식이다.
"가보셔야겠네요"
"아직 20분이나 남았는걸요"
무현이 다가와 지은을 바닥에 눕힌다.
"어머 무현씨..20분 읍!!"
무현이 지은의 입을 막는다. 무현의 혀와 지은의 혀가 뒤엉킨다.
자지가 다시 힘을 받자 무현은 지은의 치마를 들어올리고 자신의 것을 다시 밀어넣는다.
"읍~~"
지은의 보지는 아직 촉촉했다.무현은 다시 허리운동을 시작했다.
"아흐 무현씨 가셔야.."
지은이 말을 잇지 못하게 무현이 다시 키스한다. 시간적 제한속에 무현은 거칠고 빠르게
지은의 보지를 쑤신다. 완벽하게 끝내지 못했던 섹스를 마무리 지으려는 듯 무현은 거친
숨을 몰아쉬며 지은의 보지를 공략한다.
"아흐~~무현씨 아~~"
두번째 섹스여서 그런지 시간에 쫓겨서 그런지 몇 분 지나지 않아 정액이 나오려 한다.
"지은씨 벌써 나올것 같아요"
"아흐~~안에다 하셔도 되요"
"괜찮겠어요?"
지은이 고개를 끄덕인다. 지은의 허락을 받고 무현은 몇 번의 허리운동 후 자신의 것을
깊숙이 밀어넣고 정액을 지은의 몸 속에 쏟아냈다.
무현이 옷을 다시 입고 밖에서 티슈를 가져다 준다.
"연락할게요"
"네 얼른 가세요"
무현이 나가고 지은은 티슈를 뽑아 아랫도리를 닦는다.
여기서 자신의 아랫도리를 닦고 있을 줄이야...티슈를 확인하는데 피가 묻어나온다.
생리였다. 앞으로 며칠간은 무현을 보더라도 섹스는 힘들게 되었다.
지은은 임시 생리대를 만들고 무현의 정액이 잔뜩 묻은 팬티를 집어든다.
정액의 비릿한 냄새가 코끝을 자극한다. 입기 싫지만 스타킹만 신고 가긴엔 좀 그래서
티슈로 대충 정액을 닦아내고 입는데 아직까지 축축함이 느껴졌다. 무현의 정액이 묻은
팬티를 입으니 묘하게 흥분되었다. 지은은 방안에 남아있는 섹스의 흔적들을 닦아내고 뒷 정리 후 학원을 나섰다.
"나 이번달엔 한국 못 들어갈 것 같애"
"왜~~"
지은이 앙탈을 부린다. 남편이 일이 많아서 이번 달엔 한국에 못 들어 올 것 같다고 한다.
이걸 좋아해야 되는건지...아쉬워해야 되는건지...
"근데 자기 요즘 더 이뻐진것 같애"
"그래? 나 원래 이뻤어"
"그렇긴 하지"
지은은 요즘 주변에서 많이 이뻐졌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본의 아니게 남자의 정기를자주 받아서 그런가...
지은은 요즘 자신이 성적으로도 괭장히 민감해져 있음을 느꼈다.
한 번은 피아노를 가르치다 무현과의 섹스가 생각나더니 자신도 모르게 팬티를 적셔버렸다.
생리중엔 성욕을 더 느끼는 경우도 있다곤 하지만...남편이랑 있으면서도 이렇게
팬티를 적셔본 적은 없었다.
피아노 학원에서의 섹스 후 며칠이 지났다.
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데 진동이 울린다. 무현이었다.
왜 이렇게 가슴이 떨리는 걸까...
지은은 전화를 받고 조금만 기다리라고 무현에게 말했다.
그리고 원장에게 전화 좀 받고 오겠다고 하며 화장실로 갔다.
떨리는 가슴을 진정시키고 지은은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지은씨. 잘 지냈어요?"
"네 무현씨도 잘 지냈죠?"
"그럼요. 이번 토요일에 혹시 바쁘세요?"
"아니요"
"그럼 저랑 영화보러 가실래요?"
"영화요?"
"네"
"주말엔 부인분과..."
"아 걱정마세요. 그럼 토요일 7시까지 xx 방송국 앞으로 나오실 수 있으세요?"
"네 알겠습니다."
"그럼 그때 뵈요"
약속은 잡긴 했지만 걱정이 되긴 했다. 부인은 어쩌고 주말에 나오라고 하는건지...
그런데 무현의 목소리만 듣었는데도 또 팬티가 젖어버렸다.
토요일 저녁. 끝났어야 될 생리가 멈추질 않는다. 가끔 이렇게 길어질때도 있긴했다.
하지만 하필 이번 달이라니...지은은 샤워를 하고 옷을 고른다. 옷을 고르면서
이렇게 오래 고민하는 것도 처음이었다.
집을 나서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데 이상하게 설레고 가슴이 뛴다. 만나서
섹스만 했지 데이트는 처음 아닌가...문이 열리는데 지은은 깜짝 놀란다.
그녀의 아내였다. 큰 죄를 지은 사람처럼 가슴이 미친듯이 뛴다.
안 타는 것도 이상해서 공손하게 인사를 하고 엘리베이터를 탄다.
"안녕하세요"
"어머 안녕하세요. 이번에 이사온 새댁이죠?"
"네 처음뵙겠습니다."
"반가워요. 제가 몸이 이래서 밖을 잘 못나가서 인사가 늦었네요"
"네"
내가 지금 그녀의 남편을 만나러 간다는 것을 그녀는 알고있을까......
그렇게 인사가 오고 가고 약간의 어색한 침묵이 흐른다.
1층에 도착하고 엘리베이터 문이 열린다.
"그럼 다음에 또 뵈요"
"네 그럼.."
그는 어쩌자고 부인이 주말에 집에 있는데도 자신을 불러낸걸까...
방송국 앞에서 무현을 만나 저녁을 먹는데 계속 부인 생각이 머리에 떠나질
않는다.
"왜 이렇게 안먹어요? 입맛이 없어요?"
"아뇨 맛있어요"
지은은 애써 웃음짓는다.
"자 이것 먹어봐요"
"네"
저녁을 먹고 극장으로 가는 길.
"저...오늘 엘리베이터에서 부인분을 만났어요"
"그래요? 어땠어요?"
"네?"
"미인이긴 하죠? 임신하기 전엔 더 괜찮았는데.."
"네...그런데 부인이 집에 계신데 주말에 이렇게"
"괜찮아요. 제가 하는 일이 방송쪽 일인데 주말 밤낮 가리지 않고 있어서요.
좀 불규칙적이죠. 가끔 낮에도 집에 있어서 백수라고 소문난 적도 있었어요"
"그래도..."
"처음엔 아내도 의심했는데 이젠 이해해요. 그러니 너무 걱정마세요.
제가 알아서 잘 할테니"
"네..근데 저희 지금 어디가죠?"